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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칼라파나 용암 (라바) 하이킹 후기

Heesohn | 2017.12.01 17:11: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용암 하이킹 + 자전거투어가 있습니다.

 

저희는 코나보다 힐로에 좀 더 오래 있었는데요.

용암하이킹에 1일, 국립화산공원에 1일 총 2일을 썼어요.

숙소는 더블트리 힐로에서 포인트로 5박 했습니다.

 

1.jpg

 

빅아일랜드에서 용암을 보고 싶으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안에 있는 토마스 재거 박물관 앞에

있는 크레이터에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꽤 먼거리에서 보는 크레이터라 망원경을

가지고 가서 봐도 살짝 용암이 튀는(?)정도만

보여서 감질맛이 나구요.

 

만약 용암이 진짜 흐르는 걸 보고 싶다면

 

1) 도보로 걷던지 아니면 자전거를 이용해서

직접 용암을 보는 방법

 

2) 배를 타고 바다에서 구경

 

3)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보는 방법

 

위의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다른 분들 말씀으로는 

헬리콥터는 약간 비추하고 날씨가 가능하면

1번이나 2번을 추천하셔서 저희는 1번으로 갔어요. 

 

2.jpg

 

만약 직접 걸어가서 흐르는 용암을 본다면

2가지 장소가 있는데

 

1) 화산국립공원에서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도로를 차로 가서 거기서 부터 왕복 12마일을

걸어서 보는 방법이 있구요.

 

제가 올린 화산 국립공원 후기를 참고하시구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297941

 

2) '칼라파나'라는 지역에서 왕복 8마일을 걸어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1번과 2번 중에서는 2번을 선호하는데

거리가 짧고 자전거 렌탈이 가능해서 더 빨리

용암을 보러 갈 수 있거든요.

 

칼라파나 파킹장이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오픈되어

있다고 해서 저희는 대략 4시쯤 도착해서 들어갔습니다. 

 

3.jpg

 

차로 칼라파나까지 가면 무료 파킹장이 있으니

거기 차를 주차하시고 파킹장 인근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빌리시면 되구요. 

 

요금은 $20에서 up 인 듯 했고 전기자전거도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자전거를 빌리더군요.

자전거 대여점에 따라 반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애시당초 도보로 갈 생각을 하고 와서

자전거 빌리지 않고 걸어서 들어갔구요.

 

5.jpg

 

이런 길을 왕복 8마일을 왔다갔다 하면 되는데

오르막 길은 없고 날씨도 선선해서 걸어가긴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간이 화장실이 딱 한번 나오고

중간에 물을 보충하거나 살만한 곳이 없으니

미리 음식과 물은 충분히 가져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도 준비해서 왔어요.

 

7.jpg

 

 

대략 2시간쯤 걸어 들어가니 더 이상 못

들어가게 라인이 있고 멀리서 바다로 용암이 밀려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는데요.

 

여기 역시 망원경이 있으면 더 잘 볼 수 있어서

가져가시면 좋아요.

 

 

8.jpg

 

 

해가 질수록 불색깔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일몰 전에 도착해서 보시면 더 좋아요. 

 

 

9.jpg

 

 

카메라 스킬이 없어서 좋은 사진은 못 찍었는데.. ^^;

분출하는 곳에서 뭔가가 튀어서 올라갔나 보네요.  

 

 

10.jpg

 

 

사실 이렇게만 보고 돌아가면 하이킹이 끝나지만

사실 좀 아쉽더군요. 용암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여기에서 산 쪽을 보면 산에서 흰 연기가

나는 게 보이는데요. 저게 사실 용암이

흘러가면서 생기는 연기입니다.

 

바다로 용암을 보는 뷰포인트에서 저 연기가

나는 곳까지 걸어가면 용암이 눈 앞에서

흐르는 걸 볼 수 있는데요.

 

 

13.jpg

 

 

* 주의)  용암이 흐르는 지역은 당연히

자전거가 못 들어가고 길이 완전 울퉁불퉁해서 

많이 위험합니다. 저희는 사실 위험한 지 모르고... 

들어갔는데 곳곳에 핫스팟도 있고 굳기 시작하는

용암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시는 걸 추천 드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해가 질때 들어가서 용암까지

들어가는 것도 고생했고 다시 돌아나올때도

완전 깜깜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미리 알았다면 다른 그룹(유료 가이드 투어)과

조인해서 들어가던지 해가 완전히 떠 있을때 

들어가서 해가 지기 직전에 돌아나왔을 듯 해요. 

 

16.jpg

 

 

바다로 용암이 들어가는 곳에서 추가로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걸어서 안까지

들어가는데요.

 

안으로 가면 갈수록 용암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핫스팟도 있고 

유황냄새가 나는 곳도 있습니다.

전경은 장관인데 곳곳이 위험천만..

 

 

14.jpg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핫스팟은

다름아닌 내부에 아직 굳지 않은 용암이

있어서 그런데요.. 이런 곳은 피해서

가셔야 합니다.. -_-;;

 

 

20170927_204209.jpg

 

 

용암 제일 가까이까지 가서 찍었는데

이미 굳기 시작해서 돌을 던져도 녹는 게

아니고 튕겨져 나가더군요. 

 

 

11.jpg

 

 

시간도 늦었고 용암이 저희 쪽으로 흘러오길래

이쯤에서 마쳤는데요. 저희가 늦게 들어가서

당연히 주위엔 아무도 없고 불빛도 없어서

랜턴 2개에만 의지해서 다시 파킹장까지 나갔네요.

조난이라도 당하면 상당히 위험하겠다는 생각했습니다.

 

 

15.jpg

 

 

오후 4시부터 하이킹 시작했는데 힐로

더블트리까지 돌아오니 새벽 1시더군요. 

 

사설 그룹투어 예약이 온라인으로 가능한데

이것도 사실 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룹투어로

들어가실 분들은 미리 그 점 확인 해 보시길 바라구요. 

 

어쨌든 칼라파나에서 해가 있을때 빨리 가서

용암지대를 보고 보고 해가 질 무렵 돌아나와서

바다로 용암이 떨어지는 걸 본 뒤 파킹장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적당해 보이더군요.

 

용암 뿐만이 아니라 길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지거나 떨어지기도 쉽구요...문제는 껌껌해서

길이 안 보인다는 거.. (사실 길 자체가 없긴 합니다.)

만약에 가신다면 사전에 충분 많이 하시고

해가 있을때 꼭 다녀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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