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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말고 이제 부동산 이야기를 해볼까요?

맥주한잔, 2018-02-04 01: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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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돈이 별로없던 시절 FHA 론으로 3.5% 다운해서 다운페이+에스크로비용 딱 2만불로 제가 거주하기 위한 조그만 첫 집을 장만 했었습니다. 그떄 그 2만불중 큰 %는 한국에서 국민연금 해지한 것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4년전 쯤 회사 스톡옵션으로 약간의 캐쉬가 생겼을 때, 그걸로 다운페이 해서 조그만 집 하나를 더 사서 렌트 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오랜세월 꾸준히 저축해서 모은 세이빙을 털어서, 401K 계좌에서 론 max 로 받아 보태서, 얼마전 20% 다운하고 새로 집을 사서 이사 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사서 살던 집은 렌트를 줬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집 외에 렌탈 프라퍼티가 두개가 되었네요.

 

부동산 고수분들도 많으시고, 저의 일천한 경력으로 어디가서 명함 내밀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그 작은 경험에서나마 배운걸 여기 정리해볼까 합니다.

 

* 투자용 부동산을 사볼까 하다가도 테넌트가 렌트 안내면 어떡하지, 집 고장나면 어떡하지 등등 고민만 하다가 계획을 접는 분들이 95%이고, 한번 밀어붙혀보는 분들이 5%정도라고 하면, 그 5%중에서 상당수는 투자용 집 하나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두개, 세개, 네개 늘려나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막상 해보면 너무 좋다는 걸 알게 되는 듯 합니다.

 

* 주변에 주식투자 해서 부자된 사람 있나요? (일하던 회사 주식 상장되서 또는 스톡옵션으로 대박난 거 말고, 그냥 투자해서 부자된 사람) 어딘가에 있긴 있지만 주변에 흔하게 보이진 않을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알던 사람중에는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주식투자하다가 쪽박찬 사람은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그럼 부동산투자 해서 부자된 사람 있나요? 저는 아주아주 많이 봤습니다. 즉, 부동산으로 부자되기가 주식으로 부자되기보다 쉽다는 말 입니다.

 

* 주식이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부동산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첫변째: 주식은 나중에 팔아야만 돈이 되고요 (배당 같은거 그렇게 크게 의미있는 return 은 아닌거 같습니다) 부동산은 나중에 값 올라서 파는 것도 돈이 되지만, 갖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상당한 렌트 수입이 들어옵니다.

 

* 주식이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부동산을 이길 수 없는 이유 두번째: 주식은 살떄 100% 내돈주고 사서 갖고 있다가 나중에 오른 값으로 팔면 그 차액(세금빼고)만큼 돈을 버는 겁니다. 부동산은 살때 20% 내지 25%만 내돈이고 나머지 75-80%는 남의돈으로 삽니다 (모게지). 20% 다운해서 산 부동산 가격이 20% 오르면 내 자산은 두배가 된 거네요. 10만불어치 주식을 사서 매 10년마다 가치가 2배 뛰었다고 치면 30년동안 주식이 8배가 오른 거지만, 10만불 내고 20% 다운페이 해서 부동산을 사면 30년뒤 딱 2배만 올라도 10배 돈을 번겁니다. 부동산 수익률이 더 좋은 거네요 (20% 다운해서 50만불짜리 집 산게 100만불 되었으니, 투자대비 10배). 이건 부동산이 주식이나 금처럼 그냥 가치만 갖고 있는 자산이 아니라, 실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일단 남의돈 꿔서 사 놓으면 내가 꾼 돈을 남이 대신 갚아주니까 가능한 겁니다 (렌트 수입으로 모게지 갚는 것).

 

* 부동산 렌트 주면, 당연히 이런저런 골치아픈 일들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부동산으로 내가 매달 벌어들이는 액수 (실제 내손에 남는 캐쉬 + 모게지 갚아나가며 쌓여가는 에퀴티 + 부동산 가치상승으로 늘어나는 자산) 생각해보면, 회사다니면서 받는 월급 시간당으로 계산해볼때 절대 비교가 안될만큼 짭짤한 수익인 것입니다. 렌트주면서 이런저런 골치아픈 일들이 주 5일 일 8시간 노동과 절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일단 렌트수익은 passive inncome 인 겁니다. 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건 아주 가끔 잠깐씩인 거고요, 대부분의 시간동안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돈이 들어오는 겁니다.

 

* 제 경우로 예를 들자면, 제가 샀던 렌탈 프라퍼티가 지난 4년동안 10만불쯤 올랐으니 거의 월 2천불씩 오른 겁니다. 모게지 매달 갚아서 매달 론 발란스 350불정도씩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비용 다 제하고 나면 렌트에서 월 100불쯤 남습니다. 토탈 2450불씩 버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네요 (대부분은 그냥 묶여있는 자산이고 실제 주머니에 들어오는 캐쉬는 월 100불 뿐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골치아픈 일 가끔 생겨도 할만 하지요.

 

* 전문 투자자들이 말하는 1% 룰이란 게 있습니다. 월 렌트비가 집값 대비 1% 가 되어야 투자 가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집값이 10만불이면 월 렌트로 1천불은 들어와야 투자할만 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거 중서부, 남부 싼동네에서만 가능합니다. 웨스트코스트, 이스트코스트 근처에선 절대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문 투자자들이 중서부, 남부만 투자하나요? 동부 서부 해안가 도시들에도 투자 많이 합니다. 1%룰이 절대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 거의 대체로 들어맞는 공식이, 집값이 많이 오르는 지역일수록 집값대비 렌트수익이 매우 않좋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유하다가 팔면 오르는 집값으로 돈을 더 벌 가능성은 있습니다) 엘에이 지역을 예를 들자면 토랜스 같은 곳은 90만불짜리 집을 20% 다운 해서 사면 월 모게지 원금+이자+세금+보험 다 합해서 4천불을 훌쩍 넘깁니다. 그런데 이런 집 렌트 줘봐야 3300 불정도 받기도 힘듭니다. 이런데다 투자용 집을 사면 첫달부터 매달 몇백불씩 그냥 까먹어야 됩니다. 당연히 좋은 투자가 아닙니다.

 

* 같은 엘에이에서 (엘에이 최고로 무시무시한, 한국인들은 들어가는 거만으로도 무서워하는) compton 같은 동네는 40만불이면 꽤 훌륭한 집을 살 수 있고, 그러면 매달 모게지 원금+이자+세금+보험 다 합치면 2천불쯤 할거고요 2200-2300불에 렌트주는 거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럼 첫달부터 수익이 나지요. 집값 싼 동네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가 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좋은 동네 나쁜동네의 집값 차이는 4-5배 차이도 쉽게 나지만, 렌트는 고작 1.5-2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일단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동서 해안가지방에선 월 렌트수입에서 각종 비용 다 빼고 (매니지먼트 비용, 공실로 인한 손실 등등) 모게지, 세금, 보험을 내고 손해만 안본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뭘 모게지 페이먼트는 30년동안 고정인데, 월 렌트비는 매년 오르잖아요.

 

*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는 중서부, 남부에선 매달 수익을 좀 더 뽑아낼 수 있는 부동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1% 룰이 이럴떄 필요합니다.

 

*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주변 미국 백인 동료들과 부동산 이야기를 하다보니 놀라게 된 것이, 생각보다 많은 백인 친구들이 중서부 오하이오 인디아나 등등에 부동산을 갖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또는 원래 고향이 캘리포니아지만 이런저런 방법으로 그쪽에 투자만 한 경우). 매달 매니지먼트 회사에 비용을 내고도 초기투자비용(다운페이) 대비 수익률이 꽤 괜찮은 투자라는 걸 미국애들은 잘 아는 듯 합니다.

 

* 중서부에서 10만불짜리 집을 25%인 2만5천불 다운해서 사고 에스크로비용, 처음 집 고치는 비용 등등 해서 초기 투자비용 총 4만불 들어갔다 치면, 매달 1천불 렌트수입 들어오면 거기서 모게지+세금+보험 5백불쯤 내고, 매니지먼트 비용으로 렌트비의 10%인 100불 내면, 그래도 매달 400불이 남네요. 1년에 4800불 수익입니다. 초기 투자비용 4만불 대비 12% 수익이네요? 매년 자잘한 수리비용으로 1천불씩 추가로 돈 나간다고 쳐도 여전히 9.5% 수익이네요. 이런 대박 투자가 또 어딨습니까. 그런데 중서부 지역엔 이런 집들이 아직도 아주 많이 널려 있습니다.

 

* 부동산을 사서 팔지 않고 계속 렌트수입을 내겠다 생각하면, 부동산 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현재 시장이 어떻든 그런게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냥 초기 투자비 (다운페이+에스크로비용) 대비 렌트수익만 따지면 되는 거죠. 집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렌트만 잘 들어오면 되고, 그 렌트비가 비용을 다 빼고도 남으면, 아무리 지금 집값이 상투네 곧 폭락하네 해도, 여전히 집을 살만 합니다. 불경기가 와서 집값이 폭락해도 보통 렌트비는 폭락하지 않습니다 (지난번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건, 그런 상황에선 렌트비는 더 오른다는 겁니다).

 

* 렌트수입은 zillow 에서 주변에 비슷한 집들이 얼마에 나와 있는지 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고요. 주변 시세보다 10%쯤 낮게 내놓으면 렌트 금방 나가고 테넌트가 한번 들어오면 잘 이사 나가지 않습니다. 즉, 그냥 가만히 앉아있으면 저절로 돈 들어오는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신경써야 할 것은, 그렇게 해서 수지타산이 맞을지 집값, 비용, 렌트수익 같은걸 미리 고민해서 적당한 집을 골라서 사는 게 중요합니다.

 

* 부동산 투자가 꼭 엄청 돈이 많아야 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중서부에 7-8만불짜리 집 사려면 2만 몇천불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고요. 캘리포니아 살면서 타주에 부동산 사서 매니지먼트 회사 통해 렌트주는 미국인들이 많은거 보면 충분히 할만 한겁니다. 아직 살고 있는 집도 집이 없으시면, 첫집을 FHA 융자를 받아 3.5%만 다운 하고 다세대 주택을 사서 렌트수익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단, 다운페이 적게 하고 집을 샀을떄 매년 추가로 내야 하는 PMI 고려하고도 얼마나 수익이 날지 미리 잘 따져봐야겠죠)

 

* 일단 투자용 집을 사기 시작하면, 두번쨰 세번째는 조금 쉬워집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모게지 받기가 쉬워지고요 (렌트수입 2년이상 택스보고 하면 그다음부턴 렌트수입도 75%까지 인컴으로 쳐줘서 첫집에 비해 론 받는게 쉬워지니까), 갖고 있는 집에서 에퀴티 뽑아서 다운페이 마련하기도 쉽고요 (대형 은행들은 투자용 집에서 에퀴티 론 안해주지만 조그만 은행들은 잘 해줍니다) 렌트 줘본 경험이 생기니까 마음의 장벽같은 것도 없어지고요. 렌트주는 집 5개쯤 사서 다 페이오프 하면, 직장은 그냥 리타이어 해도 되겠네요.

 

* 렌트수입은 tax free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택스보고 할 때 모게지 이자가 일단 비용처리되니 이것만으로도 꽤 수입이 줄어들고요, 렌탈 프라퍼티의 depreciation (감가상각) 비용까지 공제하면 거의 렌트수입 전부가 (적어도 장부상으론) 다 날아간 것이 됩니다. 실제로 돈은 들어오는데, 합법적으로 장부상의 마이너스를 만들어주는 대단한 혜택입니다. 나중에 모게지 낸지 십수년이 지나 렌트도 오르고 월 페이에서 이자가 줄고 원금이 늘어 더이상 장부상의 마이너스를 만들 수 없는 순간이 오면? 그럴땐 보통 투자용 프라버티를 새로 또하나 사서 그때부터 감가상각으로 합법적인 장부상의 마이너스를 또 만들어버리면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을 적은 거 같은데, 추후 생각나는 게 있으면 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7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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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마

2018-02-04 01:51:35

최근에 본 알쓸신잡인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 땅을 사놓고 그냥 40년 정도를 살면 부자가 된다고 그랬었죠. 

 

글을 읽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401K 계좌에서 론 max 로 받아 보태서". 이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조그만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맥주한잔

2018-02-04 01:56:10

401K 계정에서 돈을 그냥 인출하면 페널티도 내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합니다.

그런데, 401K 계정에서 돈을 5만불까지 꿀 수 있습니다. 이건 인출이 아니라 꾸는 거기 때문에 세금도 없고 페널티도 없습니다.

이자를 내야 하는데, 재밌는게 금융기관에 이자를 내는게 아니라, 내 401K 계정에 이자를 내는 겁니다. 즉 손해보는 건 없지요 (내돈 내가 꿔서 내가 나에게 이자를 내는)

 

401K 계정을 잘 살펴보시면 loan 에 대한 설명을 어렵지 않게 확인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땅사는 건 비추예요. 위에서 써놨듯 부동산의 제일 큰 장점중 하나가 임대수입이 계속 들어온다는 것이고, 그래서 남의돈 꿔서 사놓으면 내가 꾼돈 남이 대신 갚아준다는 건데,

건물 없는 빈 땅은 그냥 비용(이자+세금) 만 나갈뿐 돈이 안들어오니까요.

 

대박마

2018-02-04 01:58:18

설명 감사합니다. 작년에 집살때 모기지 뱅커가 이야기 했던 것이 이거였네요. 

MileWanted

2018-02-04 02:18:36

손해 봅니다. 왜냐면 에프터택스로 받은 돈으로 프리택스가 되는 돈을 갚기 때문입니다.

무지렁이

2018-02-04 02:30:22

관점에 따라서는 손해는 아니지 않나요? 어차피 빌려야하는 돈이라면 모기지 이자가 아니고서는 갚을 때 대부분 에프터택스니까요.

맥주한잔

2018-02-04 02:31:53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단순한 예를 들어

만약 5만불 론 받았다 다음날 바로 5만불 갚으면 애프터 태스로 받은 돈으로 프리택스 되는 돈을 갚았기 때문에 손해를 본것이 된다고 말한다면 저는 약간 갸우뚱 하게 되네요.

저는 그냥 5만불 꺼냈다 5만불 집어넣었고, 추가로 다른거 나간거 업기 때문에 (하루동안의 이자와 론 받는 $25 수수료를 제외하면) 손해본 거 같이 보이진 않는데요.

 

그렇지만, 그 돈을 론 받아서 401k 발란스가 줄어있는 동안, 투자수익이 줄어드는 거에 대해서는 손해보는 것이긴 합니다.

 

대박마

2018-02-04 03:05:18

설명 감사합니다. 마일원티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도 고려해야겠지요.

좀 다른 생각으로는 만약 집을 살 때 20%를 다운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말씀하신 Pretax와 after-tax의 차액과 이자가 PMI보다 낮으면 이득이지 않을까요?

일생이여행

2018-02-04 06:39:52

지금같이 주식시장이 막 연 26%씩 오를때엔 손해 아닌가요? 401k에서 그정도 수익을 볼수도 있던거에..? 물론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지만요~ 여튼 대단하시네요~~

urii

2018-02-04 07:54:46

곰곰이 따져보면 자기한테 갚는 "이자"에 해당되는 부분에만 적용되는 얘기죠. 론으로 꺼냈다고 그 부분에 세금이 붙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원금" 액수는 갚기 전이나 후나 장부상 pretax 로 남아있잖아요.

그 이자율이란것도 플랜마다 천차만별이던데, 스스로에게 갚는 이자라도 이 계산 때문에 이자율이 높으면 고만큼 더 세금 이중으로 내는 부분이 늘어나긴 하겠죠.

Roth에서 꺼내쓴다면 별 영향없고요. 401k 안에 계속 놔두고선 roth balance로 얻었을 수익만 tax exempt가 아니라 꺼내서 투자후 렌탈로 얻는 수익도 세금 안붙거나 미미하거든요.

 

Maxwell

2018-02-04 01:52:50

잘 읽었습니다!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ㅜㅜ) 잘 참고할게요.

JPVP

2018-02-04 01:57: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제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야 할듯 싶네요

jeje

2018-02-04 01:58:04

그렇죠 그 5%안에 들어야하는데 95%안에 있으니....골치 아플까봐 미리 겁부터 먹고 있었내요. ㅎㅎㅎ

"월 모기지는 30년 고정인데 월 렌트는 매년 오르잖아요?" 

요거 마음에 확 와닿내요. 감사합니다. 

shilph

2018-02-04 02:00:35

자, 이제 2만불을 모아야하는거군요 ㅠㅠ

맥주한잔

2018-02-04 03:22:39

약간 오해가 있으신 듯 해요.

2만불이 불어나서 집 3개가 됐다는 말은 아니고,

첫집은 적은 다운페이로 샀지만 집#2, 집#3 살때 다운페이는 그때그떄 목돈 마련했어야 했어요.

그런데, 집 많아지면 론 받는 건 쉬워지고요 (렌탈 인컴이 수입에 합산되니까)

다음번 집 사게 된다면 이제부턴 예전 집에서 에퀴티 뽑아서 그걸로 다운해서 집 사는, 즉 돈없이 집사기를 시도해볼 수 있게 될 거 같긴 하네요.

 

shilph

2018-02-04 04:00:04

네, 잘 알고 있습니다 :) 적은 돈으로 론을 껴서 사서, 이후 불리는 것이라는 것도요

뭐 반쯤은 자조적인 생각으로 2만불 모으는걸 걱정하는 것이지요 ㅎㅎㅎ (물론 돈은 있는데 저도 95% 에 아직 해당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ㅎ)

 

혹시 추천하시는 지역이나 매니지먼트 회사는 없으신가요?

돈쓰는선비

2018-02-04 02:10:46

저도 이거 공부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저는 쥬저지라 1%룰 적용이 안되어 생각을 접을까 하고 있었는데 용기가 나네요. 이제 저도 다운페이 궁리하러 가야겠어요. ㅋㅋ

흙돌이

2018-03-24 01:17:38

뉴저지에도 1%룰이 적용되는 프러퍼티들이 많기는 하지만 직접 관리는 못하실거예요. 동네가 그리 부유한 동네가 아니라서...좋은 PM을 알아보셔야 할거예요 ㅎㅎㅎ

가늘고길게

2018-02-04 02:27: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니지먼트를 끼고 한다는게 그 매니지먼트가 어느 정도 일꺼지 해주고 랜드로드로써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 어느정도인지 혹시 조금만 더 풀어써주실 수 있으신지요? 손재주도 없고 내 집 관리도 내가 할줄 모르는 수준이라 부동산 투자할 때 제일 꺼려지는게 관리 부분이거든요. 이게 매니지먼트가 대부분의 일을 해주고 내가 전화 연락이나 서류 작업 등만 한다면 해볼만 할 것도 같긴 한데.. 감이 잘 안 오네요. 어쨌든 스크랩했습니다.

맥주한잔

2018-02-04 02:46:07

매니지먼트 회사를 잘 고르는 게 사실 부동산 투자의 핵심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out of California 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매니지먼트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라면, 한국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렌탈 프라퍼티 매니지먼트도 겸해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매니지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집 고치는 재주는 하나도 없고 내집관리도 못하는 타입이라, 뭔가 고장나면 무조건 사람 불러서 고치게 합니다 (매니지먼트에서 아는 사람 알아서 부릅니다). 랜드로드가 직접 가서 고쳐야 하는 상황이 되면, 투자라기보다 그냥 파트타임 잡이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꾸준히 내 노동이 들어가니까요.

 

모든 문제 (집고치는 거, 테넌트 관리하는거, 테넌트 불평불만 들어주는 거 등등) 를 모두 매니지먼트 회사에 다 맞기고 난 숫제 테넌트랑 전화통화 한번 할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매니지먼트 비용을 다 제하고 나서도 수익이 남아야 합니다.

 

경계해야 할 최약의 상황은 이런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보일러가 고장났어요. 테넌트가 추위에 떨고 있어요. 당장 고쳐야 하니 1만불 보내세요" 해서 보냈는데, 알고보니 보일러 고치는 회사는 매니지먼트 회사 사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믿을만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그게 제일 어려운 거지요. 그런데 사실 모든 문제는 고수분들도 몇번씩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만 배우는 거더라고요. 일단 부딪쳐보면 길이 보일 거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엔 지금까지 4년동안 들어간 노력중엔, 고장났을떄 가서 확인하고 고치고 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건 일단 다 사람 써서 고치고, 청구서 보내오면 그냥 돈만 보내줬고요. 테넌트의 불평불만 (파킹문제, 이웃문제 등등) 조율하느라 매니지먼트랑 이메일/전화로 의논하고 고민하는 문제들이 조금 골치아프긴 했는데, 그럴떄도 테넌트를 직접 상대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히3

2018-02-04 07:01:48

결국엔 집주인이 여기저기 네트워킹도 많고 기본적으로 집을 수리-관리하는데 큰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이런 매니지먼트 회사를 고르는게 핵심인데, 

따지고 보면 렌탈매니지먼트와 같은 배에 탄 동업을 하는 셈이군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동업을 하는 것 까진 좋은데 나중에 집값이 올라서 집주인이 팔고 싶을때, 또는 현금이 필요해서 프로퍼티를 털고 나올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집사고 매니지먼트 회사에 위탁하는 거야 수익을 가져다는 주거니까 싹싹하게 반기겠지만 이제 팔고 나가려고 할때 이런저런 fee를 갔다대지 않을지 궁금하네요. 쉽게 말해 집주인이 집을 팔때 매니지먼트에게도 떨어지는 콩고물이 있나요? (예를 들자면 부동산 브로커 소개료) 

edta450

2018-02-04 07:29:18

 다세대주택에 지분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집을 사고 관리를 맡기는거라면 아무 상관 없을거같은데요. 

 그리고 다른 글에도 있었지만 (값이 오른) 투자용 부동산을 현금화하는건 세금폭탄 맞기 딱 좋기 때문에 (depretiation recapture) equity loan을 받는게 정석이죠.

minj

2018-02-04 02:34:56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20만불도 아니고 2만불이면 된다니... 여유 자금 생기면 다시 읽어보려고 스크랩 합니다.

무지렁이

2018-02-04 02:37:49

오...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기도 중요할 것 같아요. 9년 전에 시작하신거면 시기를 잘 타신건데요... (부럽부럽) 서브프라임폭락 이후 오른 집값이 앞으로도 그렇게 오른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지금 뛰어드실 분들에게 집값 상승분에 대한 관점은 지나치게 낙관적일지 모르겠습니다.

맥주한잔

2018-02-04 02:59:12

그게,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1. 초기투자비용으로 내 주머니에서 나간 비용, 2. 매달 들어오는 수익, 딱 이 두가지에만 촛점을 맞추면 어느때 투자해도 상관이 없지요. 위에서 예를 든 거 처럼 4만불 초기투자 해서 (25K다운+15K 집고침) 10만불짜리 집 사서 매년 투자비용 대비 12% 수익이 난다면, 그집이 시세가 반토막 나서 5만불이 되어버린다 한들 팔생각만 아니라면 아무 상관이 없고요 (집값이 폭락해도 렌트비는 떨어지지 않아요). 그렇게 매달 들어오는 렌트수익에 촛점을 맞춰서 중서부 남부 쪽에 집을 산다면, 그쪽은 사실 서브프라임 이후 아직도 많이 오르진 않기도 했고요.

 

물론 지금 뛰어드시는 분들이 몇년간 보유하며 샀다 팔았을때 차익에 촛점을 맞춘다면 그건 매우 매우 어려운 투자인 게 맞습니다.

 

우주

2018-02-04 03:44:33

이 글을 읽고 방망이로 맞은듯한 충격이네요. 스크랩 해두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쟈니

2018-02-04 06:17:02

15만불 정도 하는 콘도를 사서 시작해 볼려고 하는데요, 콘도에 내는 hoa는 테넌트가 수영장 같은거 이용할 수 있는거 말고 별도로 랜드로드한테 혜택이 있나요? 한달에 300불이나 하던데...

맥주한잔

2018-02-04 08:35:23

캘리포니아에서 70만불쯤 하는 콘도에 HOA fee 가 300불쯤 하면 모를까, 다른 지역에서 10-20만불짜리 콘도에 300불 HOA fee 를 내야 하는 집에 투자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월 렌트수입 대비 HOA fee 의 비중이 너무나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절대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HOA fee 많이 내는 집은 집값도 오르지도 않아요.

 

수익률이 제일 좋은 집은 HOA 가 없는 single family house 이면서,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집이 제일 좋습니다. 엘에이 지역 집들 예를 들자면, lot size 작고, 수영장 없고, 앞뒤 마당에 손봐야 할 잔디나 나무가 없이 그냥 마당 전체가 시멘트로 발라져 있는 그런 집이 제일 좋습니다.

edta450

2018-02-04 08:39:47

이런데서 거주/렌탈용 부동산이 갈리죠. 내가 살기 좋은 집이 렌트주기 좋은 집은 아니더라고요.

쟈니

2018-02-05 08:34:11

감사합니다. 렌트비의 1/4가 HOA라서 조금 꺼려지긴 했는데, 역시 싱글 하우스 쪽으로 봐야 겠네요.

스시러버

2018-02-04 07:17:4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이드 잡으로는 최고네요!!!

edta450

2018-02-04 07:25:22

부동산임대를 패시브 인컴, 즉 '자기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부재건물주'로 소득을 올리려면, 신뢰할 수 있는 관리인을 구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말씀하신대로 믿고 맡길만한 사람 찾는 게 인생에서 제일 힘든 일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여행비행소년

2018-02-04 07:32:50

좋은 글 감사합니다!!  

narsha

2018-02-04 07:34:42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테넌트 크레딧 체크랑 결정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혹시 테넌트가 렌트 안 내고 속 썩일까봐 가장 두려운 건데 이럴 경우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해요.

 

edta450

2018-02-04 07:36:19

이런걸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관리해 준다는 거 아닌가요? 

narsha

2018-02-04 07:46:26

제가 댓글을 제대로 안 읽었네요. 죄송합니다.

보통 매니지먼트 회사에 비용은 어느정도 페이하는지 궁금해요.

혹시 테넌트가 렌트를 페이하지 않을 경우엔 메니지먼트 책임인지 주인 책임인지도 궁금하네요.

맥주한잔

2018-02-04 08:45:28

그게 지역마다 매니지먼트 비용이 다 다르고요. 현재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있는 부동산을 매니지먼트 하려면 월 렌트의 10%정도는 페이 해야 할 겁니다. 제가 이용하는 렌탈 매니지먼트를 경하는 한국인 부동산 에이전트의 경우, 처음 테넌트 찾아주는 비용이 한달치 렌트만큼, 그다음 매달 관리해주는 게 한달 렌트의 5% 입니다 (싸진 않죠).

 

테넌트가 렌트 안내면 그건 그냥 주인이 재정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거고요.

제 경우도 테넌트가 렌트 안내는 경우를 당해보진 않았습니다. 돈 안내기 시작하면, 매니지먼트의 도움을 얻어 eviction 절차를 밟아야겠지요. 이게 주마다 다 다른데, 어떤 주는 렌트 한번 안내면 2주 뒤 바로 쫓아낼 수 있는 주도 있지만, 대부분의 (렌트 수익률도 엄청 안좋은) 동부 서부 해안지역은 법이 tenant-friendly 하게 되어 있어서 eviction 이 몇달 걸립니다. 그래서 일단 돈 안내는 테넌트 evict 하고 나면 손해를 많이 보지요.

그런데, 크레딧 히스토리 좋고, 인컴 확실하고, 전에 렌트하던 곳에 렌트 문제없이 잘 페이하던 테넌트로 골라서 잘 받으면 이런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재마이

2018-02-04 07:43:34

아 이런 내용 이렇게 조곤조곤히 설명해주시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데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렌트수입은 tax free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택스보고 할 때 모게지 이자가 일단 비용처리되니 이것만으로도 꽤 수입이 줄어들고요, 렌탈 프라퍼티의 depreciation (감가상각) 비용까지 공제하면 거의 렌트수입 전부가 (적어도 장부상으론) 다 날아간 것이 됩니다. "

 

요 내용이 조금 궁금한데, 뭐 이제 트럼프 세제안 때문에 itemized 공제는 바보짓이 되어 버려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렌탈 프라퍼티의 depreciation (감가상각) 비용까지 공제" 이게 가능한가요? 이런 걸 하려면 따로 법인을 만들어야 할까요?

 

urii

2018-02-04 08:19:02

그렇진 않고 그냥 personal income tax return에 schedule e를 첨부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거나 second home으로 이용하는 집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에는 expense처리가 가능합니다.

재마이

2018-02-04 21:38:44

오 감사합니다. 1040 안에 되는 군요... 그나저나 이제 그런 것들은 다 사라지게 되었군요 T.T

MED

2018-02-04 07:53:25

좋네요. 역시 부동산 부동산 부동산

 

이건 어떤가요 

관리회사 설립해서

마모님들 프로퍼티 관리해주고 래비뉴 티켓으로 전국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카드 스펜딩 채우고 항공 호텔 최상 티어 달성 

 

아 이게 되려면 메인 잡을 포기해야 

 

이거 현실 가능 할까요?  매니지먼트 회사 선택 기준은 그 지역 리얼터겠지요.

전 그러면 그 리얼터 관리 - 그러다 보면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 및 매니지먼트 회사가 되네요. 야호~ 

맥주한잔

2018-02-04 08:54:09

프라퍼티 관리해주려면 제일 중요한게 그동네

- 집고치는 업체

- 지붕 고치는 업체

- 가라지 문 고치는 없체

- 플러밍 업체

- 페인트 하는 업체

- 터마이트 잡는 업체

- 페스트컨트롤 업체

- 자잘한 거 고칠 핸디맨

등등등... 을 믿을만한 곳으로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하고, 또 지역 특성에 맞는 (눈/비오는 지역, 터마이트가 출몰하는 지역 등등) 집관리 요령 같은걸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기가 사는 지역 외에 있는 프라퍼티 매니지 해주기가 상당히 어려워지죠. 그리고 집에 문제 있을 떄마다 프라퍼티 매니저가 급하게 발권해서 비행기 타고 날아다녀야 한다면 10% 정도 되는 fee 로 절대 돈을 못벌거예요.

edta450

2018-02-04 09:10:22

 렌트 주기 좋은 동네에 사는 마모 회원님이 관리회사 하나 차리시고(이미 있을지도?), 다른 분들이 그 동네 집 사서 관리 맡기면 될 거 같네요. ㅋㅋ

MED

2018-02-04 09:15:08

마모 프로퍼티 매니지 앤 인베스트먼트 inc ㅎㅎ

만약 하게돠면 마모님 허락 받아야아 할듯 

 

근데 그게 어느 동네인가요 심각히 무빙 고려

 

MED

2018-02-04 09:12:06

역시 실전 경험의 중요성!!

스튜핏 사업구상이었네요.ㅠㅠ

urii

2018-02-04 08:12:51

질문이요

1) 어차피 agi가 15만불 넘으면 상관없지만, 매니지먼트 끼면 $25,000 minus phaseout을 인컴에서 공제 못한다고 보는게 맞죠?

2) 그래도 모기지를 어느 정도 갚으면 세금상 net loss가 발생하지는 않는게 일반적이겠죠? 이번 tax reform에서 모기지 이자 expense처리하는 것은 제한이 생기거나 하진 않은거죠?

맥주한잔

2018-02-04 08:59:17

제가 이번 tax reform 을 아직 숙지하진 못했는데요.

내가 들어가서 사는 부동산과 렌트주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다른 룰이 적용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그렇거든요. depreciation 등등 해서)

 

옥동자

2018-02-04 08:20:22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ㅎㅎ 인정하기는 힘들었지만 주식이라는게 부동산보다 좋다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식도 maintenance free 절대 아닙니다. 몇만불 수준일 때나 박아두고 놔두는거지 몇십만불 넘어가기 시작하면 경제뉴스 찾아보고 무슨 일 생기지 않나 노심초사하고 어디 싸고 좋은 주식 없나 기웃거리고... 이게 다 비용이고 시간이죠. 물론 저야 일이라는 생각 않고 마치 마일모아 하듯이 즐거워서 하고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시간을 많이 쓰긴 쓰는 것 같아요. 

 

질문 하나만 남기고 가려고 합니다. 수 밀리언짜리 프로퍼티 한개가 나을까요? 아니면 수십만불짜리 여러개가 나을까요? 아니면 ... 비지니스 프로퍼티가 나은가요? 사람 사는 집이 나은가요? (이게 사실 정답이 있는 질문인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ㅜ.ㅜ 렌탈 프로퍼티를 구매 해본적이 없어서 문득 이게 궁금해지네요.)

맥주한잔

2018-02-04 09:21:02

비즈니스 프라퍼티가 낫냐 사람사는 집이 낫냐는 절대적인 룰은 없고 매 프라퍼티마다 렌트 기대수입, 나가는 비용 등등을 계산기 두드려보고 다 그때마다 케바케 이겠죠. 일반적으론 비즈니스 프라퍼티가 수익률 %로는 더 좋고요. 비즈니스 프라퍼티의 또다른 좋은 점은, 프라퍼티 안에 고장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적고, 사람이 거주하는데 필요한 컨디션이라고 법으로 정해놓은 까다로운 규칙들도 적고, 인테리어의 상당부분이 테넌트 책임이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적어집니다. 그리고, 테넌트가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거나 불평을 하는 경우도 적겠죠. 그런데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개인이 아닌 큰 회사 변호사들과 맞상대 해야 할 일이 생겨버리니까 그부분은 골치아플 거 같아요. 경기가 안좋으면 공실이 나고, 공실이 나면 길게는 몇달 지나야 테넌트가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공실로 인한 예상치 못한 손실이 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단점도 있고요.

 

레지덴샬 프라퍼티의 장점은, 경기가 좋든 나쁘든 일단 사람은 어딘가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공실 관리가 훨씬 쉽다는 점이고, 문제가 생겨도 큰 회사의 변호사가 아닌 개인상대 라는거고요.

 

프라퍼티 구입할 때 제일 중요한 모게지 얻을때는, 대단히 다른 룰이 적용됩니다. 단독주택, 또는 4세대까지가 사는 공동주택을 구입할 땐 그냥 20-25% 다운 하고 30년 고정이자 모게지를 받을 수 있어요. 모게지 얻을때 은행에서 따지는 DTI 도 내가 사는 집 구입할 때 처럼 내 인컴 대비 내 debt 따집니다. 비즈니스 프라퍼티를 구입하거나 5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구입할 땐, 완전히 다른 룰이 적용되고요. 다운페이를 훨씬 더 많이 해야 하고요 (적어도 30% 이상) 30년 고정이자 같은건 없어요. 그대신 은행도 부동산이 수익을 낼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DTI 계산할 때 내 개인 인컴과 debt 는 따지지 않고 순전히 그 건물로부터 나오는 렌트수입만 따져서 DTI 를 계산해 돈을 꾸어준다고 합니다 (저도 큰부동산은 경험이 없고 그냥 얘기만 들어서 알고 있어요)

 

여러개의 단독주택이 여기저기 있는 거보다, 한덩어리 안에 여러개의 유닛이 있는 경우 (아파트, 다세대주택) 매니지먼트 비용이 많이 내려가는데, 모든집이 똑같은 페인트, 똑같은 카펙, 똑같은 변기, 똑같은 문짝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격 대비 렌트 수익률 자체도 훨씬 높고요.

 

닭다리

2018-02-04 08:27:38

캘리에 10년 넘게 살았고 현재 동부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부동산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봅니다. 투자대비 얼마를 뽑느냐이고 부동산은 모기지로 레버리지를 하고 주식도 마진 어카운트하면 빌린돈으로 레버리지해서 투자할 수 있구요. 주식으로 손해본 사람은 쉽게 볼 수있는 이유는 모든게 컴퓨터 클릭이면 되고 작은 액수부터 시작 가능하기 때문인거같아요.
 
부동산 가격이 서울같이 높은 대도시 지역, 특히 배이지역이나 뉴욕, 랜탈 비지니스는 당연히 금수저 아니구선 불가능하구요, 그 다음 사이즈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집값 상승분을 미리 예상하고 투자하는 지역이라고 보구요, residual income 이 없는 부동산 투자는, 즉 매달 손익분기점 밑으로 투자하는 경우, 집 값이 오르리라고 믿고 투자하는 셈이지요. 금융위기나 큰 경제변화로 집값이 급락하지 않는한 집 팔 때 시세차익으로 그동안 매달 손해본거 보상받고 이익을 남기는 투자구요, 중서부/중동부 쪽에 부동산 투자가 residual income 구조에 아주 적합한 부동산투자 지역이지요. 이런데가 그냥 사 놓고 매니지먼트에 10% 때주고 가만 두는 투자지역입니다. 매달 작은 돈이라도 꼬박 꼬박 들어오는 구조지요.
 
아예 와창 부동산에 발을 담근다하면 좀 늦은감도 없진 않지만 베가스나 플로리다이서 그래도 좀 괜찮은 곳에 집을 사서 렌트주는거지요. 다들 금융위기 때 폭만했다가 많이 회복 한 곳들입니다.
 
아는 쥬이시분이 2008 년인가 베가스에 집을 15채를 사시더라구요. 그것도인터넷 클릭으로. 그러고 베가스에 한 몇개월 머물면서 집 손보고 다 렌트를주더라구요. 그거보고 역시 쥬이시는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그집들 다 foreclosed 된 집들이라 산 가격에 비해 다들 3배정도는 올랐습니다. 근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베가스엔 빈 집들이 워낙 많아 도둑들이 집 냉장고와 에어컨을 그렇게 가져간다네요. For rent 사인이 아예 에어컨 가져가슈~ 하는 사인이라 차라리 사인을 안 낸다고합니다. 에어콘 유닛도 눈 깜짝할 사이에 떼어간다고하니... 쥬이시분도 냉장고 에어컨 수도없이 구입했다고하네요.
 
저도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비지니스로 돈을 벌기도해보고 잃기도 해봤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가상화폐나, 또는 비지니스나, 남의 돈버는건 자기가 노력한만큼 벌 수 있다입니다. 아니러니하게도 그 중 안전한건 집 값 변동이 없는 중서부/중동부 하우스렌트인 것 같습니다. 노력이 제일 안들어요. 그대신 돈을 적게 법니다. 하지만 매달 들어온다는 사실이 강력한거죠.
 
 
미국은 부동산 정책이 워낙 좋아 장려를 많이하게 되어있습니다. 집을 자주 사고 팔 때 부가적은 경제력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다들 집 사면 바닥을 하든, 패인트 칠을 하든, 부엌 리모델링을 하든 뭔가는 하거든요. 핸디맨 사업만해도 크구요, 홈디포/로우스같은 비지니스가 있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지싶어요. 1031 exchange 나, 세금공제되는 모기지 이자 및 property 이 들어간 수리비, 심지어 depreciation 까지. 부동산 값은 오르는데 법적으로는 depreciation 을 할 수 있는 항목은 부동산 뿐이죠. 기계든 자동차든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사고나면 그날부터 가치가 하락하는데 그렇지않은 유일한 것이 부동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내려갈 때도 있지만 중서부/중동부는 거의 bulletproof 에 가깝다고 봅니다. 근데 depreciation 을 실제로 세금 보고에 계산하나요? 그렇게하면 나중에 팔 때 어차피 실현차익이 커져서 다시 세금보고 액수에 들어가지 않나요? 본인이 사는 집이면 상관없겠지만 렌탈이면 그럴거같은데요.

edta450

2018-02-04 08:42:56

좋은 포인트네요.

 

depreciation은 매해 보고하게 되어 있고, 대신에 나중에 팔 때 recapture를 해서 세금을 몰아서 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1031 exchange를 이용해서 저 recapture를 돌리다가, estate으로 상속할 때 recapture가 없어지는 걸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얼마예요

2018-02-04 14:49:08

저도 원글 보면서 이런 생각했는데요. 

1. 남의 돈 빌려서 투자하는건 부동산이나 주식 마진 이나 마찬가지죠. 벌때는 왕창벌고 2008년에는 폭삭 망하고. 남의 돈 빌려서 5배 투자하면 리스크도 5배로 커집니다.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2008년 이후에 들어가셔서 좋은 시절만 보신것 같습니다 . 2008년에 폭삭망하고 아직까지 본전 못찾은 부동산도 많습니다 . (경험자 1인...ㅜ.ㅜ)

사실 2008년을 잊고 이런 환상적인 글이 나오기 시작한다는게 사실 이제 상투 잡을때 됐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지금 들어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 

 

2. 그럼에도 저는 재산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레버리지로 들어가 있는데요.  일단 모기지가 패니매에서 보장해주니까 주식 마진보다 이자가 훨씬 낮지요 . 게다가 2008년 같이 폭락장이 오면 , 다운페이 다 까먹고 마이너스가 나도 foreclosure 해버리면 , 내돈만 잃는거지 나중에 은행돈은 안갚아줘도 되는 꼼수가 있지요. 돈따면 내돈 돈잃으면 은행돈. 그래도 전재산 날리는건 매한가지 입니다만. 

 

3. 그리고 원글님이 백인 분들 예를 드셨는데, 사실 보면 평균적인 백인들이 결코 투자를 잘하지 않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오히려 유대인이나 중국인 , 인도인, 한인(! ) 투자를 지켜보고 따라 하시는 것이 오히려 성공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edta450

2018-02-04 15:14:33

원글님도 쓰셨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주식은 레버리지 땡겨서 투자하다가 마진콜 당하면 그 순간 원금 다 날리는건데, 렌트 주는 부동산은 (렌트 수익이 최소한의 비용을 상쇄한다는 전제하에) 집값이 떨어져서 깡통이 되더라도 당장 청산당하는 건 아니니 회복할때까지 존버(...)하기가 비교적 쉽다는 점이겠죠. 물론 렌트 들어오는 사람을 못 구하는 수준의 경제위기가 닥친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 

얼마예요

2018-02-04 17:25:40

네 저도 좋은 매니지먼트만 있으면 원글님처럼 렌트 > 모기지/택스인 중서부에 투자하고 싶네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 원금 다 까먹어도 존버가 가능하죠. 

그런데 보통 직접 관리하시는 분들은 동부나 서부 도시일텐데 여기는 렌트 < 모기지/택스 가 대부분이라, 주로 집값이 오르는 걸 보고 투자를 하시는데, 2008년 같은 위기가 오면 렌터도 직장잃고 렌트 못내고 , 집주인도 모기지 못내서 foreclosure 가는 수순이 최악의 시나리오지요. 2008년에는 꽤나 흔한 경우였습니다. 

정혜원

2018-02-04 09:05:12

목사님 가족에게 렌트를 주었는데

집을 너무 더럽게 쓰고 떠나셔서

매니지먼트에서 우선 제게 청구해서 청소하고

몇번 그쪽으로 연락하다가 컬렉션 회사로 넘겼습니다

절반 정도 받을거라는데 몇달이 지났는데 무소식입니다

edta450

2018-02-04 09:11:19

시큐리티 디파짓 받으신게 없었나요? 아니면 설마 디파짓보다도 청소비용이 더 나올 정도로?(..)

정혜원

2018-02-04 09:15:32

디파짓의 서너배가 나왔지요

카펫도 바꿔야 했고

덱은 부셔졌는데 덱은 티넌트에게 부과할 수가 없다네요

히든고수

2018-02-04 09:57:09

아이고, 고생했네요!

edta450

2018-02-04 10:02:32

와우, 그정도면 집보험을 쓰셔야 되는 수준이네요...;

맥주한잔

2018-02-04 09:31:28

아마 사시던 집 렌트 주셨나보네요.

내가 살 집과 렌트 줄 집은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인 거 같습니다. 렌트 줄 집은, 더러워져도 상관 없고 고장날 것도 없는 그런 집으로 골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펫, 페인트, 키친 카운터탑, 캐비넷 등등 다 싸구려로만 해놓는 게 원칙이죠.

 

정혜원

2018-02-04 09:34:03

새집 사서 이삼년 살다가 타주로 이사 가면서 렌트 주었지요.

가끔 질로에서 위성 사진을 봐도 집이 엉망이 되는게 보이더군요

맥주한잔

2018-02-04 10:00:52

아..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핑크패딩

2018-02-04 10:21:29

위성사진으로도 보일 정도면 너무 심하네요. 댓글만 읽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

정혜원

2018-02-04 10:29:49

공들여 깎던 잔디는 다 벗겨지고

난데없이 고무 풀장이 마당 한가운데  있던데요

그냥좋아

2018-02-04 18:32:59

집을 렌트할때 보험을 안드셨나 보군요.  다음엔 꼭 보험을 들어서 문제를 커버하셔야 합니다.  솔직히 렌트비 안주고 집 엉망으로 만들면 정말 골치아파집니다.  그래서 돈이 들더라도 매니지먼트회사를 사용하는거죠.

조약돌

2018-02-04 10:16:49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거주용 부동산 투자의 ABC 게시물이네요! 저도 대략만 알고 있었던 내용을 잘 정리해주셨어요.

전 앞서 구입한 두 상업용 부동산의 이퀴티로 세번째는 다운페이 없이 구입했었습니다. 오너파이낸스를 꽤 많이 받은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은행쪽 커머셜 담당자(보통 vp)와 좋은 관계를 맺어놓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결국 제 돈은 하나도 없이 된거라...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요?

MED

2018-02-04 10:29:11

상업용 부동산은 초기 투자 금액이 거주용 보다 크지 않나요?

거주용 와 상업용 비교 장 단점이 뭐가 있을까요?

조약돌

2018-02-04 10:49:33

초기 투자 금액이 크지만 기본적으로 맥주한잔님이 설명하신 거주용과 맥락은 일치하는 것 같아요. 맥주한잔님이 위에 공실률 설명해주셨네요.  한가지 확실한 장점은 자기가 직접 들어가서 비니지스까지 운영한다면 수익률이 극대화 될 수 있지만 리스크 또한 크다고 생각해요. 

Goguma

2018-02-04 11:05:52

캘리 토렌스 렌트를 딱 찝어 말하셔서 깜놀랐네요. 저희가 딱 이케이스인데 다른점은 투자용 렌트집을 15년전에 구입해서 지금 렌트비로 커버가 되고도 남는다는거죠. 자잔한 수리는 남편을 핸디맨으로 쓰기도 하고 다른 수리하시는 분을 보내기도하고요. 위치는 학군이 좋은 곳이면 테넌트가 오래동안 렌트하고  간다는것.  집은 페이오프가 됬고 팔아 캐쉬를 챙기는것 보다 에퀴티로 두번째 투자용 재건축 아파트를 한국에 구입했어요. 덕분에 세금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내돈 들어가지. 않고 긴시간동안 돈은 불고 있죠. 살아있는동안 팔아 다른투자용으로 구입하면서 애들 이름을 넣던지 아님  유산상속으로 끼울지는 지금 트러스트 할 변호사를 구해서 상담좀 해볼려고요.  벌써 죽음 대비할 나이는 아니지만 미리해놓으면 좋겠죠.  

대박마

2018-02-04 11:13:00

집사서 에어비엔비 돌리는 것은 어떤가요?

유저공이

2018-02-04 20:49:21

제가 아는 회사 직원은 렌트 내주던 집을 에어비엔로 돌리고 돈이 되니 집을 한채 더 구입하더니 회사를 그만 두고 애어비엔비만 하더군요 그리고 몇달뒤에 회사에 잠시볼일이 있어 왔는데 BMW x7 을 타고 왔더군요. 물어보니 돈 잘 번다고 하더군요. 애네 집이 east boston이라 시내랑 근접성이 좋고 종종 보스톤 호텔 가격이 미친듯이 비싸서 아마도 이 친구도 돈을 많이 버는거 같더군요

얼마예요

2018-02-04 21:46:11

음... 얼마나 떼돈을 벌었으면, 아직 출시도 안된 x7 을 샀죠?

유저공이

2018-02-04 23:02:51

SUV중 제일 큰게 x7인줄 알았습니다. 하여튼 BMW SUV 중 제일 큰걸로 타고 왔습니다.  

맥주한잔

2018-02-05 16:27:29

에어비앤비 같은거 하면 돈을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청소해야 되고 관리해야 되고요.

투자라기보단 숙박업소 비즈니스가 되어버리는 거 같습니다.

 

방문자들이 아주 많이 몰리는 위치이고, 매일매일 시간 들여서 관리할 수 있는 경우 투자개념보다 비즈니스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거 같습니다.

힐튼사랑

2018-02-04 11:16:52

귀중한 경험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제 FHA 203K 로 foreclosure 된 집을 첫집으로 장만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져도 부동산 귀재가 되고 싶네요 ㅋ
거의 30년전 아버지가 주식으로 4억(?) 정도 빚진이후 가정이 많이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주식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겠다,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넉넉하지 못해서 그런지 돈에 대한 갈망도 있네요.
땅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구에게(?) 빌린것으로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세입자한테도 좋고 주인한테도 좋고 윈윈 상부상조하는거면 도전해 보고 싶네요!

삐약이랑꼬야랑

2018-02-04 12:19:13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묻어가는 질문이 있는데요, 집값이 현저하게 저렴한 Mobile / Manufactured Home은 투자용으로 어떤건가요?

초기 투자비용은 적더라도 집이 더 쉽게 망가져서 관리비용이 더 커질거 같기도 하고...

hk

2018-02-04 12:43:35

모기지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저렴한 집값에 비해 오히려 렌트비는 좋아보이던데 좋은(?) 동네에서는 모빌홈단지를 없애거나 외곽으로 옮기려는 경향이 커서 그런 리스크가 있겠네요. 

삐약이랑꼬야랑

2018-02-05 01:58:04

모기지 불가라니 아예 고려할 가치조차 없네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닭다리

2018-02-04 13:43:43

대부분 모빌 홈은 집만 사고 땅은 빌리는거라 집 사고 나셔도 모빌 홈 파크 주인(?), 땅 주인이죠, 에게 대지 렌트비를 내야하는걸로 압니다. 이 비용이 작지 않고 모빌 홈은 대부분 렌트가 안되거나 많이 까다롭습니다. 당연히 모빌 홈보단 모빌 아닌 홈이 훨씬 낫습니다.....만 늘 돈이 문제죠. ^^;;;;;

삐약이랑꼬야랑

2018-02-05 01:59:06

게다가 대지 렌트비라니! 질로우에서 괜히 저런게 검색돼서 실속없는 질문만 올렸네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려요~!

태양의후예

2018-02-04 13:56:1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대체 미국은 어디다 투자해야하나 고민만 하다가 결국 투자는 한국에 해야하나보다로 결론 내렸는데 이글보니 마음이 또 왔다갔다하네요. 뉴저지 좋은 학군은 집값 비싸고 세금 비싸고 남는게 없어 보이더니 다른데를 알아봐야겠어요. 

탱사

2018-02-04 14:38:23

초보 질문 하나 드립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조지아 주에 rental property를 가지고 있는 경우 rental income에 대한 주정부 세금 보고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합니다.

 

1) 이 경우 조지아 주에 non-resident로 tax filing을 해야 하나요?

2) Rental income에 관한 소득세는 캘리에 내나요 아니면 조지아에 내나요?

 

 

 

Dan

2018-02-04 14:54:29

그냥 거주지 기준으로 냅니다. 즉 조지아 렌탈에 대한 세금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 Rental Income (Schedul E)으로 보고하는거죠. 

 

1) - 아뇨. 

2) - 캘리에 냅니다. 

탱사

2018-02-04 15:52:41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텍사스같이 income tax가 없는 주에 살면서 property tax가 낮은 타주에 투자를 하면 이상적이겠군요.

Dan

2018-02-04 16:50:22

Property Tax가 낮으면 또 그만큼 그 지역 렌트가 낮을 수도요.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이 은퇴하시면 FL쪽으로 많이 가는거죠. 거기도 Income Tax가 없어서, Capital Gains / Social Security / Penstion그런거 받는걸 State 레벨에서 안내도 되니. 

Coffee

2018-02-04 14:56:25

저도 지금 인디애나에 거주 중입니다. 항상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이 동네에 집사서 렌트 주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향후 1~2년안에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제가 아직 정착을 못해서 야금야금 정보만 수집하고 있지만, 새로 짓는 아파트와 집들이 늘어나는걸 보면 투자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리수수료와 이자를 고려해서 손익분기점을 잘 따져보고 들어가야 겠네요.

 

흙돌이

2018-03-24 01:49:38

아시는 내용일수도 있겠지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는 다른주에 거주하고있지민 인디애나주에 렌탈 프러퍼티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곧 인디애나폴리스에 꽤 규모가 큰 Fedex Facility가??? (저하고 연락하는 리얼터가 알려줬는데 몇군데 알아보다 보니 헷갈리네요 ㅎㅎ 하지만 Fedex는 맞습니다)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몇천명 하이어 한다고하니 부지런히 투자하시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ㅎ 그럼....

Dan

2018-02-04 16:54:08

아 한가지 이야기가 안나온부분이, 이런 부동산 투자를 LLC같은걸 세워서 할것인지, 그냥 개인으로 할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요. 미국은 워낙 Liability에 대한 책임이 클 수 있기때문에 기왕 한다면 LLC를 통해서 하는게 (특히나 이번에 법이 바뀌어서 회사통해서 이득 보고하는게 더 이득이죠) Liability면에서 유리할것 같아요.(그냥 비용측면에서는 사실 차이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구요. 그냥 느낌상 회사라면 이런 저런 비용이 더 deduct될것 같은데, 실제로는 회사에서는 되는데 개인으로는 안되는건 아마 Employee benefits같은 - 은퇴자금등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어떤 Tenant인지 사전 검증이 부족할수도 있기때문에 보험 (특히 Liability)도 잘 들어야 하구요. LLC로 하면 딱 그 회사까지만 문제가 생기는거라 회사 포기하면 끝이지만 개인의 이름으로 하는경우에는 항상 염두해 두시는게 좋죠. 

맥주한잔

2018-02-04 17:09:42

그게 맞는 말인데 제 경우 개인 이름으로 할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는, 집을 사려면 제 개인 이름으로 모게지를 받아야 했고 (새로 만든 llc 이름으로 집 살 돈 꿀 수 없어요) 그러자면 집 소유주는 제이름이어야 했고요. 모게지 갚는 동안 집 소유주가 제이름이면 렌탈 비즈니스를 llc 이름으로 한다고 햐도 뭔가 더 프로텍트 되지가 않아서 그냥 제이름으로 했습니다. 물론 충분한 보험 커버리지 + 엄브렐라 인슈런스가 필수입니다.

차도남

2018-03-16 14:10:50

여기에도 이 관련들이 있네요. 페이지 2에 댓글 달았습니다. ㅋㅋ

개미22

2018-02-04 17:59:48

올려주신 정보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지긋 지긋한 렌트를 그만 하고 싶습니다. ㅠ 그런데 2008년 같은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기가 왔을때 모기지 포함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날린 이유들은 어떤건가요? 말씀하신데로 렌트주고 모기지 낸다면 집을 경매로 넘길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 정말 큰 경제 위기가 와도 렌트비는 꼬박 꼬박 잘들 내고...나가면 들어올 사람 찾기 쉬운가요? 그리고 Management 회사에서 눈도 치워지고 마당도 관리 해 주는지 궁금하네요. ^^ 

얼마예요

2018-02-04 18:33:12

렌트 내던 테넌트가 직장 잃고 렌트를 못내서 모기지 또 못내는 상황이 옵니다. 그러면 다운페이 전부 날려먹고 경매로 넘어갑니다. 

눈치우고 , 마당 관리 맡기면 얼마예요 ? 한달에 추가 100불.

개미22

2018-02-04 18:44:08

그렇군요...저희 동네 (중부 중소도시 인구 4만)에서는 산업이라는게 사실 대학교/병원/영세 제조업 몇몇 회사 이외에는 전부 리테일인데 2008년 말에는 심지어 병원에서도 인력을 줄였다 하더군요. (직장 건강 보험 가진 사람들이 줄어서...) 투자용을 사더라도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집을 사면 좋겠네요. 아니면 마당에 잔디가 아예 없거나...얼마예요님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18-02-04 18:34:39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0% 다운하기도 했고 (다운을 적게 하니 월 페이가 높지요) 첫 몇년간 interest only 인 론을 얻어 집을 사곤 했어요. 처음 얼마동안이야 월 페이먼트 부담이 적었지만 그 후에 월 페이먼트가 소득대비 감당이 안되는 순간 집을 날리게 된거죠. 그리고 그떄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집값이 마구 올라가는 지역에선 (그때당시는 미국 전국 모든 지역이 해당) 월 모게지 페이먼트와 렌트 시세 사이의 괴리가 커져서 (제가 위에 언급한 비싸고 좋은 동네처럼) 렌트 받아서 월 모게지 페이가 절대 안되는 상황이었기도 했고요. 그후 10년간 집값은 회복해서 2008년 수준으로 왔다고 하는데, 그사이 렌트 오른거 보세요. 지금 렌트 시세는 2008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지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떄당시 그 가격으로 집을 샀으면 그때 시세의 렌트비 받는 걸로 모게지 월 페이가 절대 감당이 안됬을 거라는 추측도 가능하죠.

개미22

2018-02-04 18:58:27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경기가 아주 좋을때는 집값과 이자율이 높으니 렌트비만으로는 모기지(특히 subprime 모기지)커버가 안되는군요. 불경기에는 집값은 낮은 반면에 렌트비는 경기와 (상대적으로) 관련 없이 2-3%씩 오른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저희는 중부 중소도시에 사는데 대학교 앞 70년된(대부분 1950년대 건축) 3베드 single home price는 $150-180k에 렌트는 $1000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는 집하고 투자용 집하고는 기준이 다르다는점 잘 배웠습니다. 

드리머

2018-02-04 19:07:43

2008년 같은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가 오면 랜트도 당연히 떨어지고 테넌트 안들어옵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다 힘들어져요.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딜수 있으면 더 좋아지는거 같아요.

nysky

2018-02-04 19:15:49

저흰 리만사태 오기전인 2007.01 에 6.25% 정도 30년 모기지로 해서 왔는데, 그나마 다행히 집값이 거의 안떨어져서 재융자만 3번해서 30년, 15년, 10년까지 줄였네요. 곧 페이오프 합니다!! 

그때 다운페이 날릴뻔했죠. ㅜㅜ

드리머

2018-02-04 19:22:57

6.25%!!  그때는 정말 이자율 높았네요!  곧 페이오프 ... 축하드립니다!  ^^

edta450

2018-02-04 19:33:58

6.25% 동지가 여기 계셨네요 ㅋㅋ

개미22

2018-02-04 19:30:39

와...좋은 경험 나누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렌트비도 정말 오르락 내리락 하는군요. 저는 대학교 앞에서 5년째 사는데 매년 조금씩 오르길래 한 방향인줄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노아

2018-02-04 19:44:18

요즘 주식과 부동산 공부하고 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질문하면 답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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