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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 냄새에 관해서

무지렁이, 2018-03-04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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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냄새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덜 말린 옷을 입으면 날 법한 쉰내, 썩은내 잘 못 참습니다.

안 빨고 오래 입은 듯한 옷에서 나는 냄새도 잘 못 참고요.

심지어 방향제 냄새도 저에게는 두통유발요인이고요.

 

그래도 냄새 풍기는 사람들에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짐에서 cardio 기계 제 바로 옆자리에 냄새유발자가 오면 슬그머니 다른 자리로 옮기고요.

라이드쉐어하는 차에서 냄새가 심해도 창문 열고 참습니다.

 

그렇게 참는 이유는

(1) 냄새 풍기는 분들의 절반 이상은 노인분들이나 저소득층, 혹은 장애인분들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이고요

(2) 인종과 문화, 식습관에 따라 체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참아줘야한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3) 더 나아가 저도 저만 못 맡는, 저에게는 익숙해진 냄새로 남들을 고문하고 다닐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내가 저에게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냄새난다고요. ㅜㅠ

임신 중이라 예민해졌나 싶다가도 걱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원래 하루에 최소 2번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고요,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체중은 과체중이긴 합니다만(...)

 

아내의 잔소리를 듣고, 2-3일에 한번 쓰던 까끌한 샤워수건을 매일쓰기 시작했습니다. 쓸 때도 비누 더 많이 묻혀서 더 빡빡 쓰고요.

 

그런데....그래도 냄새가 난다네요.

노인분들한테서 나는 냄새랑 비슷하답니다.

저를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얘기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난감하네요.

냄새예민자가 악취를 풍기고 다닌다니요.

 

어디 체취 강도 측정 기계 없을까요? ㅠㅠ

 

혹시 체취제거에 도움되는 비법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일단 바디샴푸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나름 환경생각해서 액체카스틸비누 쓰는데요 좀 센거나 꽃향기 나는걸로 바꿔보려고요.

 

검색해보니 데오도란트나 땀 억제제도 도움이 된다는데

제 냄새의 근원이 겨드랑이만은 아닌 것 같아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암튼 잡설이었습니다. 

냄새관련 일화나 냄새제거하는 (깨알) 팁 있으면 공유해보아요.

냄새나는 직장동료에게 기분 안 상하게 뒤뜸해주는 팁도요. ㅋㅋ

 

74 댓글

BlueVada

2018-03-04 10:53:43

샤워를 2번이나 하시는데도 그러시다면 데오도란트랑 향수를 쓰심이 나으실듯해요. 직장에 동료들 스치고 지날때 은은한 향수냄새나면 참 기분이 상쾌합니다. 아닌경우는 기분이 그 반대겠지요..

무지렁이

2018-03-04 11:35:15

감사합니다. 데오도란트나 향수 써봐야겠어요. 근데 데오도란트는 겨드랑이에만쓰는거죠?

mkbaby

2018-03-04 11:00:09

냄새의 시발점은 귀 뒷쪽과 목 뒤쪽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샤워를 자주 해도 귀랑 목을 안닦으면 그런 냄새가 난다네요.

무지렁이

2018-03-04 11:36:07

안 그래도 아내도 그 얘기해서 거기 집중해서 빡빡 씻었는데도 조금나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ㅠㅠ

레볼

2018-03-04 11:06:18

https://www.huffingtonpost.com/entry/old-people-smell-nonenal_us_58f66833e4b0de5bac419754

 

저도 예민해서 자주 샤워하고 데오도란트도 종류별로 다 써보는 편인데, 찾아보면 보통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냄새가 나는 것이라....ㅎㅎ 식습관 신경쓰고 자주 씻고 자주 옷 갈아입어야되지않을까ㅎㅎ 써보진 않았는데 특별한 비누가 있는가 모르겠네요. 

 

Update. 팁을 안썼네요... 수영을 하고 나면 체취가 다 없어집니다.. 수영장의 소독효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효과있는 방법이예요

무지렁이

2018-03-04 11:37:44

수영! 신박한데요? 안그래도 수영한다고 1년 전에 수영복 사다놓고 장롱신세였는데 이번 기회에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레볼

2018-03-04 11:53:45

예전에 담배필 때도 사람들이 냄새 안난다고 젓가락으로 옥상에서만 피냐고 그랬는데 -0-...생각해보면 아침저녁으로 수영을 다녀서 그런거 같았어요 ㅎㅎ 꼭 해보세요

제이유

2018-03-04 13:51:15

젓가락으로 옥상 ㅋㅋ 고딩때 생각나네요, 전 포크로 화장실뒤

레볼

2018-03-04 13:57:09

저는 그래도.....고딩 때 안폈는데요, 대딩때 이야기인데 ㅋㅋㅋㅋㅋ

제이유

2018-03-04 15:54:17

웁쓰~~~ 추억의 88, 타임, 디스 ㅋㅋㅋㅋ

소서노

2018-03-04 11:06:21

제가 자주 다니는 미용 게시판에 관련 글 올라왔을때 답변들을 정리하면요.

- 체취에는 먹는게 영향을 미친다 (고기 많이 드시면 채식 위주로 바꿔보세요)

- 정수리, 귀밑, 목덜미, 겨드랑이, 사타구니만 잘 씻어도 냄새 덜 난다
- 액체 엽록소/클로로필/스피루리나/실리마린 영양제 먹는걸 추천 (아버지 냄새 잡는데 효과 봄)
참고로 겨 냄새 잡는데는 크리스탈 스틱형 데오도란트가 최고 인기에요.

무지렁이

2018-03-04 11:38:41

고기 끊어야하나요. 흑... ㅠㅠ

영양제 생각은 못 해봤는데 알아보겠습니다.

probie

2018-03-04 11:06:50

임신을 하면 자기도 모르는 특정 냄새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으셔도 난다고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아내분께서 쓰시는 향수, 또는 괜찮아하는 향을 사용하시면 좀 더 적응 잘 하실듯 합니다.

무지렁이

2018-03-04 11:40:01

그런거면 좋겠어요. 냄새에 민감한데 제가 풍기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자괴감이... 아내가 쓰는 바디제품부터 써보겠습니다.

능력있는엄마

2018-03-04 11:32:57

저 아는 사람도 임신했을때 남편 살냄새에 입덧을 하드라구요 원래는 전혀 못느꼈었다고해요 입덧이 끝나고 괜찮아 졌는지 애기를 낳고나서 괜찮아 졌는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나중에는 괜찮아 진걸로 알고있어요 평소 무지렁이님이 냄새에 민감하셔서 향이 강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와이프분이 오히려 살냄새에 반응하셨나봐요 무지렁이님께서 힘들지 않을 정도의 제품들(화장품이나 바디제품 등) 을 당분간 사용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무지렁이

2018-03-04 11:42:21

네. 그래야겠어요. 저 향수냄새 진동하는거 싫어해요. 항상 속으로 “짜식, 좀 씻지, 뭔 향수를 뒤집어 쓰고 다니냐” 생각하거든요.

 

지인분 얘기들으니 조금 희망이... 감사합니다.

얼마예요

2018-03-04 12:20:12

묻어가는 질문입니다: 긴팔티에 겨드랑이 땀내 냄새가 배어서 빨래해도 제거가 안되는 거 어떻게 제거 합니까? 

(제 얘기는 아니고 물론 친구 얘기입니다. ) 

무지렁이

2018-03-04 13:03:26

굳이 “제 얘기는 아니고”를 덧붙이신 이유가 의심스럽습니다. 유체이탈 아님니꽈?

얼마예요

2018-03-04 13:32:53

(이탈한 유체에도 땀냄새는 그대로인게 함정. . . ) 

열운

2018-03-04 13:44:11

댓글에서 냄새나요.......ㅋㅋㅋ

얼마예요

2018-03-04 14:31:13

제 얘기가 아니라 친구 얘기라니까욧 ! 

무지렁이

2018-03-04 13:46:30

아, 생각해보니 제 와이셔츠들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삶는 (sanitizing) 세탁기 쓰고나서 냄새가 사라졌어요. 

Joanne

2018-03-04 15:22:31

저희남편이 땀이 유독 많아서 운동복을 몇달 입으면 빨래직후에도 땀냄새가 남아있어요. 그럴땐 세제넣어 한번 삶고 페브리즈 알맹이로 된걸로 마무리하면 또 몇달 괜찮더라고요. 한번 삶아보세요.  

얼마예요

2018-03-04 19:15:23

페브리즈 알맹이 , 얼마예요 ? 

Joanne

2018-03-04 2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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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님의 얼마예요 질문을 받아보네요 ㅎㅎ 비싸지 않아요~

 

 

얼마예요

2018-03-04 22:11:31

바로 사러가여~ 감사합니다!

physi

2018-03-04 23:47:34

친구분을 위한 우정이 참 보기 좋아 보여요 ㅋㅋㅋ

인가닌가

2018-03-04 13:25:17

 (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나이가 죄입니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때 몸에서 나오는 유분이 적어져서 몸에서 쉽게 냄새가 나요.  보통 50대 접어들면 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건 샤워를 해도 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요.   오히려 샤워를 자주하면 유막이 없어지셔 몸에서 쉽게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샤워는 이틀에 한번정도 하시고  계속 오일을 몸에 바르셔서 유막을 유지하세요.  그리고 이것저것 안되겠다 싶으면 향수를 진하게 뿌리시던가요. 

무지렁이

2018-03-04 13: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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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ribbon

2018-03-04 19:55:35

읽는 제가 다 슬프네요. 엉 ㅡ

빨탄

2018-03-06 18:16:35

50 생일된 분들에게 쉰내난다고 농담했었는데 이글 보니 이제 하면 안되겠네요.

초보여행

2018-03-04 13:45:59

생물 전공자로서 한마디 할께요. 우리 몸에는 셀수없이 많은 미생물들이 같히 살고 있다는 겁니다. 냄새의 원인 또한 미생물에의해서 발생이 됩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악취를 억제시키기위해서는 나쁜 냄새를 유발하는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인데 이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몸에 유익한 미생물을 늘릴 수는 있습니다. 유익한 미생물이 늘면 악취가 나는 나쁜 미생물의 수가 줄어듭니다.

고기 섭취를 줄이시구요 아내와 힘께 그릭 또는 플레인  요구르트 (설탕이 없는)에 과일들을 섞어서 꾸준히 섭취하시면 좋습니다. 요구르트에도 여러 미생물이 들어있지만 냄새는 나쁘지 않습니다. 몸에 냄새도 줄어들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무지렁이

2018-03-04 19:08:11

그릭요거트 좋아하는데 꼭 설탕 없는거여야 하나요? ㅎㅎ

초보여행

2018-03-04 19:37:39

과일에 당분이 있어서 설탕이 없는것과 잘 조화가됩니다

Whole food 마켓에서 이것 저것 먹어봤는데요 아래 제품이 조금 비싸지만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https://greenvalleylactosefree.com/products

주급만불

2018-03-04 14:00:33

당이 있는 분들에게서도 체취가 많이 나더군요.

혈당이나 콜레스테롤도 점검해보시고 버터등의 유제품 섭취도 줄여보세요. 

무지렁이

2018-03-04 19:08:56

정기검진에서 피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긴 했어요. ㅠㅠ

킬베로스

2018-03-04 16:18:39

냄새를 좀 바꿔보시는것도 재밋는 방법일 거 같아요 ㅎ 전 와이프 임신 중에 가려움 증이 좀 있어서 granpas pine soap을 와이프가 썼는데 처음인 베이컨 냄새가 나는거 같아서 좀 싫다가 나중엔 제가오히려 쓰고 있네요... 냄새를 아예 바꿔보시는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생각에 딴 소리를 좀 적었네요 ㅎ

무지렁이

2018-03-04 19:10:09

아... 뭐라도 향을 뒤집어 써봐야겠어요. 

saintY

2018-03-04 16:24:00

해결책은 아닙니다만... 체취의 ethinic disparity가 genetic variation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지기는 했었지요... 개인차는 분명히 있겠지만 Korean 같은 east- / northeast Asian은 체취에 있어서만큼은 복받은 민족인 것 같습니다 ㅎㅎ 암내... 정말 싫어요...

 

https://en.wikipedia.org/wiki/ABCC11

무지렁이

2018-03-04 19:11:22

타고나는거군요! 인도출신 뚱뚱한 팀메이트가 있는데 어후... 남의 큐브를 넘어서 코를 찌르는 향은 참... ㅠㅠ

그녀석ㅎ

2018-03-04 17:36:05

Sabon 의 좋지만 강한 향으로 뒤덮어 보심이 어떨런지요? 바디로션 바르고 자면... 옷은 물론이거니와 이불에서도 Sabon 향기가 납니다....ㅎㅎ

무지렁이

2018-03-04 19:13:35

Sabon이 상표인가보죠? 이거 맞나요? 럭셔리 제품이네요. @@

https://www.amazon.com/dp/B01615DQTE/ref=cm_sw_r_cp_api_XLjNAbB7VADNB

그녀석ㅎ

2018-03-04 19:29:01

네 브랜드네임입니다...ㅎ https://www.sabonnyc.com 여기가 온라인 사이트구요.

blueribbon

2018-03-04 18:02:31

저도 냄새 라면 무쟈게 민감한 사람입니다.  제가 강력히 추천하는 바디워시제품은 Irish Spring  입니다.  검색해보시면 바로 아실 제품일껍니다. 저는 오리지널향 추천하구요.  미국 남자들 중에 이거 쓰는 사람 상당히 많은 거 같더라구요  향기가 코에 많이 띄거든요. ㅋㅋ 아주 상쾌한 향이고 젤 타입이라 피부에 향기가 오래 남는 듯.  제품에는 24시간 향기 지속이라 되있더라구요.  그린 색깔이구요.  일반그로서리 스토아에 다 있어요.  가격도 4불정도면 삽니다.  팁을 드리자면 바로 씻어내지 마시구요.  머리감고 제일 마지막에 씻어내셔요.  그리고 데오드란트는 주로 겨드랑이만 많이들 하시는데 땀이 많이 나는 곳 모두 한번씩 문질러 주심 좋은것 같더라구요.  목 뒤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무지렁이

2018-03-04 19:14:13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아마존 구독 걸어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혹시 데오도란트 추천하시는 제품이라도..?

blueribbon

2018-03-04 19:40:51

아마존 구독 걸어 놨다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요?  데오드란트는 따로 추천은 없구요.   스틱형 인비져블 타입으루다  남성적인 ㅎㅎ 향으로 하심 될듯하네요.

그리고 사견인데요.  부인께서 임신중이셔서 냄새에 예민해 지셨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사실 저도 체취 땜에 쌈 까지 한 사람이라서요. ㅠㅠ

무지렁이

2018-03-04 19:41:35

Subscribe & Save요!

blueribbon

2018-03-04 19:52:01

아이리쉬 스프링이 향이 두어가지 있어요.  아무 그로서리 스토어 가셔서 맡아보시고 오더하시길 추천드려요. Icy blast향도 맡아보세요.  그리고 제가 추천 드리는거 숍이 아니라 바디워시예요!!

푸른오션

2018-03-04 19:24:27

제친구도 제동생도 임신하고 남편냄새에 입덧했는데요. 애낳고나면 다 괜찮아집니다. 특별히 안나던냄새가 나시는게 아니라 그냥 갑자기 아내분 호르몬이 바뀌어서 그런걸꺼에요. 어쩔수없고 그냥 몇달간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고 지내심이... 어쩌겠어요 체취란게 그렇게 쉽게바뀌는게아닌걸요. 

별이

2018-03-05 01:53:53

저도 냄새에 엄청 민감하고 나한테서 어떤 냄새가 날까 늘 걱정하는 편입니다. 차에도 린넨 스프레이 두고선 계속 뿌리고 커피가루도 들어있고, 방향제도 2개나 걸려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향초를 켰는데 향초의 향이 너무 진하고 인위적인데다가 연기가 건강에 안좋다고 해서 더이상 향초는 안쓰고 주로 천연 꽃향 (라벤더 같은) 나는 스프레이를 뿌려요. 천연향 나는 핸드크림도 계속 바르구요. 모든 욕실 제품을 천연향이면서 좀 자연스러운 향으로 전부 바꿨습니다. 제 생각엔 걱정이 되시면 향수, 디오드란트 종류보다는 (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런향 잘 못견뎌요) 천연향이 오래 나는 샴푸, 바디워시, 바디 크림, 핸드크림 류를 써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추천해드리는 제품은 크랩트리(crabtree & evelyn) 제품인데 라벤더, 버베나, 로즈워터, 자스민, 가드닝 전체적으로 다 괜찮은거 같아요. 저희동네는 코스코에도 이거 핸드크림 세트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공식 홈페이지가서 사시는게 더 편할거예요. 제 생각엔 핸드크림 대용량으로 사셔서 계속 옆에 두고 바르시면 아마 그거 하나만으로도 문제 해결 될거 같네요. (저희 부모님도 이 회사 향이 너무 좋다고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만 쓰세요.) 

poooh

2018-03-05 07:58:04

스크랩 빡 해놨네요.

 

저도  냄새 민감한편, 나이 드니깐 스스로 체취가 남을 느끼게 되요.

그래서 더 신경을 쓰긴 하는데,  흑... 세월은 어쩔 수 없음요.

Mrs.Darcy

2018-03-05 09:21:56

묻어가는.질문인데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여름이면 발에서 구린내가 나고 평소에는 기분나쁜냄새 (설명하긴 어려운데 안씻은 냄새+그걸 감추려는듯 섬유유연제를 진하게 쓴 냄새) 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mi16

2018-03-05 10:41:04

발냄새는 보통 양말을 안신으면 많이 생기더라고요.. 양말을 자주 신으시나요 그분이? 냄새가 나서 섬유유연제를 뿌리거나 신발에 비벼서 그럴 수도 있고요.. 가장 중요한건 신발을 빨고 잘 말린 뒤 양말을 신고 신는게 가장 냄새 안나게 신는 방법 같습니다

Mrs.Darcy

2018-03-05 18:04:06

양말은 볼 때마다 신고 있고요. 이상한 냄새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몸 전체에서 나요. 안 씻어서 그런 거 같지는 않고 (머리는 안 빗는 듯 하지만), 또 평소에 숨소리가 쌕쌕 거리는 걸 보면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란 생각이 들어서요.

mi16

2018-03-05 10:39:46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저도 냄새에 매우 민감하고 방향제, 섬유유연제, 드라잉 시트 등 진짜 싫어합니다. 데오도란트 중에 Weleda라고 아마존에서 사는게 있어요. 자연 제품이라 냄새도 거부감 없고 격하게 운동하지 않는 이상 향도 꽤 오래갑니다. 한번 써보세요... 이건 땀 억제제는 아니고 향만 있는건데 전 이거 없이는 불안해서 못삽니다... 하루라도 안뿌리면 집에 돌아와요 무조건 빨리..

레알마끼아또

2018-03-05 10:57:43

씻는건 무엇보다도 헹구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물론 비누질 스크럽질 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대충 비누:헹굼 비율이 35:65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잘 안 헹구면 오히려 비누에 녹았던 때국물이 다시 말라붙고 그렇게 불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면서... 헹굴 때 그냥 물만 축 뿌리는게 아니라 비누질 할때처럼 구석구석 손으로 빡빡문질러줘야 합니다. 

 

그러고 종종 가랭이, 겨드랑이, 발에 빨간약 발랐다가 샤워하면 냄새제거는 물론이고, 완전 애기피부처럼 뽀송뽀송해 집니다. 그런 부위는 아무리 잘 씻어도 세균이나 진균 엄청 잘 꼬이거든요. 특히 가랭이 기가 막히게 뽀송뽀송해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래서 파머시에서 대용량 제네릭 포비돈 늘 상비해놓고 치덕치덕 합니다 ㅋㅋㅋㅋㅋ

 

 

옷은 다른분들이 온갖 섬유유연제 추천하셨는데, 그건 단지 묵은내를 인공향료로 덮는거라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유연제 계열은 기름기 비슷하게 코팅되어서 더 묵은내 제거 어려워져요. 묵은내는 우선 1. 세탁기가 깨끗해야하고, 2. 세제 적정량만 이용하고 잘 헹구는게 중요, 3. 살균제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문제는 공용세탁실 쓰면 1~2는 해결 불가능이죠... 그래도 돈 좀 투자할 수 있다면 쓰기 전에 표백제 넣고 빈통으로 뜨거운 코스 한번 돌리고, 세탁은 두번 돌려서 확실하게 헹궈지게 해 주면 좋습니다. 미국 세탁기들 워낙 쓰레기라 제대로 헹굼이 되는걸 한번도 못 봤네요. 

 

살균은... 옥시크린같은 표백제 넣을 수 있는 빨래는 넣고 빨면 되고요, 안 되는 찬물세탁 빨래들은 두번째 세탁때 세제칸에 살균제 넣고 돌려주면 됩니다. 퍼실 헹굼 살균제가 제일 좋긴 한데 미국 출시가 안 되서 아마존에서 일본이나 독일시장용 제품 병행수입된게 한 30~40불 해서 좀 비싸긴 하고요, 아니면 데톨 원액이 그나마 저렴한데 이건 아주 조금만 써야하고 제대로 안 행궈지면 잔류냄새가 좀독합니다. 

 

여러모로 미국에서 빨래하는거 참 골치아픕니다 ㅎㅎ

레볼

2018-03-05 11:06:49

옥시크린 +11111

저도 향료 들어간건 일체 안쓰지만, 찌든때 곰팡이냄새는 옥시크린이 다 잡아줍니다.

처음하시는 분은 따로 몇번 살균하면 좋구요. 보통 세탁시 옥시크린 매번 같이 넣으면 세탁기에 냄새도 안나고 빨래도 잘빨립니다. 락스랑 달라서 색은 안빠지니 좋구요. 

빨간약은 좋은팁인데.... 가랭이와 어울려서 충격과 공포네요 ㅡ.ㅡㅋㅋㅋ

레알마끼아또

2018-03-05 11:32:12

그래도 색 약간 빠지긴 해유 ㅎㅎ... 옷감 손상도 살짝 있고요. 그래서 전 드라이어 돌리는 속옷/양말류, 수건, 침구에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래서 예전에 기숙사 살때는 새벽에 내려가서 세탁기 전부 옥시크린 퍼넣고 한번씩 돌리고 썼고, 아파트 공용 쓸때도 돈이 눈물나게 아깝긴 했지만 옥시크린 한번 돌리고 그다음에 빨래들 전부 그 세탁기 하나에서만 돌아가면서 다 했습니다. 덕분에 주말에하루는 꼭 새벽 세시에 내려가서 밤 새야 했죠 ㅋㅋㅋㅋ 그거때매 빡쳐서 인유닛 있는 곳으로 이사해 버렸습니다.ㅋㅋㅋㅋ 인유닛은 제가 관리 가능하니까 그냥 한두달에 한번정도 락스로 확실히 청소해놓으면 평상시엔 안 해도 괜찮거든요.

 

빨간약은 정말... 너무 환상적인 결과라 ㅋㅋㅋㅋ 진짜 강추에요. 아무리 제 fireEgg라고 해도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뽀송해질수 있다니!정말 놀랍거든요 ㅋㅋㅋㅋ

레볼

2018-03-05 12:53:10

ㅎㅎㅎ 저는 청바지도 몇년째 그렇게 하는데 색은 안빠지더라구요. 아마 양을 적게 써서 그런가요 -0-;; 저도 공용세탁기 소독해준적이 있죠 ㅎㅎ 도저히 곰팡이 냄새 못 참겠더라구요...

빨간약은 여전히 노코멘트.... 조용히 시도해보겠습니다ㅎㅎ

록타르

2018-03-06 17:05:21

엄청난 정보군요. 그냥 샤워전에 잠깐 바르고 1분정도있다가 샤워하면 되는건가요?

레알마끼아또

2018-03-06 18:06:35

네 한 몇분 말리고 씻으면 됩니다. 이를 닦으셔도 좋고 춤 한곡 추셔도.... ㅋㅋ 

록타르

2018-03-06 18:09: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마끼아또님은 매일밤 누드에 주요부위에 빨간약을 바르시고 화장실에서 춤을 추시는군요..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이가 저 화장실 있을때 자주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조심해야겠네요. 

레알마끼아또

2018-03-06 18:15:20

가만히 있으면 잘 안 말라서 그러는 거라구욧! ㅋㅋㅋ

록타르

2018-03-06 18:22:03

좋은 정보와 큰 웃음 감사합니다

poooh

2018-03-05 12:14:43

의사들이 수술 전후로 죽으라고 포비돈으로 손 빡빡 문질러서 닦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뽀송뽀송한 손!

 

그래서 그런지 보통 수술의 손은 좀 뽀송뽀송 해요.

레알마끼아또

2018-03-06 18:10:18

포비돈이 세균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곰팡이도 엄청 잘 잡고 (알콜은 좀 힘든) 여러모로 엄청나긴 하더라고요. 손톱같은데는 착색이 되는게 문제긴 한데 수술의는 미용보단 성능이 중요하니까요 ㅎㅎ

힐튼사랑

2018-03-05 22:16:23

빨간약 으로 치덕치덕 한다는거에 빵터집니다 ㅋ
저도 한번 써봐야겠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강추하는데

레알마끼아또

2018-03-06 18:11:37

가끔 자기전 샤워할때 한번씩 해주면 그 다음날 아침에 문득 자기 가랭이의 뽀송함에 놀라게 됩니다. 

롱텅

2018-03-05 15:54:14

왁싱?

무지렁이

2018-03-05 16:21:29

진짜 겨털 깎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남자들도 겨털 없는 사람이 더 많은 듯 해요. 다들 하시는지 궁금해요.

비누향기

2018-03-06 15:35:04

그러게요. 남자들은 털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하네요. 미국 남자들은 수영장이나 바닷가 갈 때 겨털 깎나요? 다리털은요? 남편이 다리에 털이 많은데 지나가던미국 여자가 우리 남편 다리 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육성으로 wow 하면서 다리를 뚫어져라 보길래 뭐지? 싶었거든요. 남자도 다리 털 깎아야 되나요?

무지렁이

2018-03-06 16:35:42

여자분들 중에 제모 안 하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일종의 성평등운동처럼요?

그런데 남의 다리털에 대고 그런 리액션보이는 건 개념 좀 많이 없어보이네요.

물론 제가 그렇게 당했다고 해서 바로 받아칠 수 있는 기지나 용기는 없습니다. ㅠㅠ ㅋㅋ

calypso

2018-03-06 12:04:54

그걸 냄새라고 하면 사치죠.^^

저는 손님들 중에 시궁창 냄새+홍어 썩힌 냄새+목욕 안한 냄새+ 옷 안빨아서 나는 냄새+기타 등등 냄새 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번 있습니다.

아주 악성 손님이죠. 가고 나면 문 열어 놓고 환기+ 라이졸 스프레이 뿌립니다.

덧붙이면 99%가 약에 찌든 냄새입니다. 특히 weed.... 요즘은 그런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점점 증가합니다. 도대체 이나라가 어찌 돌아가는건지...

 

무지렁이

2018-03-06 16:33:50

그러잖아도 아까 라디오(npr)에서 Opioid Epidemic에 관해서 방송하더라고요. 미드웨스트에서 급증하나봐요.

아까는 운전하느라 띄엄띄엄 들었었는데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https://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18/03/06/590923149/jump-in-overdoses-shows-opioid-epidemic-has-wors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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