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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심각한 쓰레기 문제 (e.g. Blue Apron)

똥칠이, 2018-04-18 2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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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no offense to 아래 blue apron 글올린 원글님, 이 서비스를 사랑하시는 분들, 동종업계 관계자분들임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다 다르죠. 그런 맥락에서, 이런 생각도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음 좋겠고요. 

 

제가 쓰레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데요. 얼마전에 쓰레기 처리장 recology center 견학도 다녀왔구요. 

지난주부터는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를 선적한 배들을 돌려보내서 한국 뉴스에서 크게 보도되기도 했죠. 

쓰레기 매립지는 어디 멀리 땅끝마을일 줄 알았는데, 베이지역의 San Mateo county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마모에서는 리츠칼튼 골프장으로 유명한 Half moon bay 근처에다가 하루에 30 트럭씩 갖다 묻고 있다고 해요.

 

사진 추가해요. 

 

왼쪽은 compost 쓰레기 더미; 주로 야드 쓰레기가 많죠. 박테리아 활동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매립용 쓰레기 더미에요. 사진에 표현이 안됐지만 처음 이 쓰레기 방(?)에 들어갔을 때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좀 무서웠어요. 

30726065_1871418316211084_8963822928319741952_n.jpg

 

 

재활용 쓰레기 묶음 생산라인. 베이지역 기준으로, 병과 고철은 캘리포니아 내에서 재활용 하고요, 종이랑 플라스틱은 배에 실어서 중국으로 간다고 합니다. 중국이 안받아줘서 이제 어디로 가나 모르겠네요. 뜬금없지만 개인적으로 병맥보다는 캔맥 추천드리는데요. (오랜시간 고민 끝에) 병맥이 아무래도 carbon footprint 가 많고 (무거워서 옮기는데 기름많이 씀) 알루미늄 캔으로 알루미늄 캔 또 만드는게 원석으로 만드는 것보다 싸서 알루미늄캔 수거율이 좋답니다. 그래도 병맥밖에 안파는 브랜드도 있으니 병맥도 가끔 마셔야져. 

30726096_1871465559539693_4484677809645551616_n.jpg

 

 

 

각설하고, 쓰레기가 큰 문제라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이 글 한번씩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s://www.buzzfeed.com/ellencushing/these-are-the-trashy-consequences-of-blue-apron-delivery?utm_term=.peNA8Oyd9#.tbyyV0wQY

 

Blue Apron 같은 요리재료 배달 또는 반찬 배달 서비스를 시켜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위생과 식품안전 문제때문에 엄청난 양의 개별포장용 비닐과, 재활용조차 되지 않는 스티로폼에 음식들이 포장되어 옵니다. (저는 시켜보진 않고 사진으로만 봄.) 한국에선 ㅂㅁㅊ 이란 반찬 배달 서비스가 유행인 것 같더군요. 

 

저는 갠적으로, 이 글에 거론된 업체들처럼 쓰레기를 양산하는 업종들은 지금보다는 더 큰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세금을 더 내라는 말이 아니라, 고객들이 일회용품을 덜쓰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하는 역할을 하는거죠. 예를 들어 테이크아웃 커피 회사들이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컵에다 커피를 담아서 팔게 하고, 컵 보증금을 1-2불씩 받게 하는겁니다. 컵을 가져오면 돌려주고요. 

 

오늘도 제 글은 결국 기승전뻘이 되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시간이 부족해서 요리재료 키트 사시는 분들은 그냥 외식 하시면 더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1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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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avion

2019-03-31 20:10:16

못입는 옷 h&m에 가져다주면 recycle 합니다

Makeawish

2019-03-31 21:44:01

네 맞아요. 헌옷 가져가면 할인도 해주고요. 

여튼 한철 입고 버리는 옷은 자재하려구요.

제이유

2019-03-31 14:14:31

저희 집에서만 나오는 물병이 참 많아요.

리싸이클 하지만 과연 얼마나 재사용이 될런지...

나중에 우리 손주들은 김밥싸서 소풍은 갈수 있을런지...

똥칠이

2019-03-31 16:35:01

생수와 정수기에 대한 논의가 예전에 있었습니다.

Bottled water에 관한 논의 https://www.milemoa.com/bbs/board/1611180

생수병의 BPA 논의 https://www.milemoa.com/bbs/board/1613023

정수기 질문 https://www.milemoa.com/bbs/board/1501428

 

저희집은 다행히 석회질이나 광물(?)이 별로 안나와서 그냥 수돗물 마십니다.

(아마존에서 요런거 사서 측정해봄 https://www.amazon.com/Accurate-HoneForest-Temperature-0-9990ppm-Aquariums/dp/B073713G5F/ref=sr_1_3?crid=1US77CRN6TWD0&keywords=water+quality+test&qid=1554067812&s=gateway&sprefix=water+qu%2Caps%2C257&sr=8-3

그전에는 웅진꺼 언더씽크 정수기를 사용했구요.

 

하지만 수도관이 낡거나 동네특성상 수돗물을 못마시신다면 정수기를 설치하시길 추천드리고요. 정수기를 설치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시다면, 수돗물을 Brita에 걸러서 끓여마시면 어떠실지요. 그렇게 하기에 수돗물이 너무 더럽다 => 그로서리에서 reusable한 큰 통에 생수를 파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요는 아니어요.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이유

2019-03-31 17:16:59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배우자와 상의해 봐야 겠네여

cetavion

2019-03-31 20:12:37

큰통 몇개를 사서 필요할때마다 채워 디스팬서에 놓고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bottle 사용이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복숭아

2019-03-31 14:42:02

이 글 가입전에 읽었었는데, 똥칠이님 글이었군요!!!

이 글로 인해 한번쯤은 이런 meal prep시켜볼까? 하다 한번도 안해봤구요, 좀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좀 별개의 얘기겠지만 저는 종이 쓰는거 되게 싫어해요. 

특히 미국인들... 한번 읽고 말거 뭐이리 프린트를 몇백장씩 하며 종이를 그렇게 낭비하는지ㅠㅠㅠㅠㅠ

나무들이 그렇게 없어져가는판에... 

그래서 제 나름의 환경보호로 웬만하면 종이 안쓰고 다 electronically해결하는데, 이 글 보고 다른 분야로도 조금씩 넓히고 있어요.

 

할머니할아버지랑 커서 물전기 꼭꼭 끄고 아끼는건 기본인데 이제는

장보러 갈때 reusable bag 웬만하면 들고가고

지퍼락이나 플라스틱 take out 용기는 씻어서 다시 쓰고

스벅이나 fountain drink마실때 빨대 안쓰고

옷도 정말 없는 편인데 (여자인 친구나 언니들이 제옷장보면 놀래요, 여자치고 옷 너무 없다곸ㅋㅋㅋ) 작년에 이사할때 옷 tons 버리고도 또 옷장이 꽉차는거예요.

그래서 옷도 안사기로 했어요. 한국가서 예쁜 탑이랑 가디건 세장 산거 포함해서 올해들어 옷 5장도 안산거같네요.

 

사람들이 자연에게 감사하고 공존하는 법을 더 배웠으면 해요. 

똥칠이

2019-03-31 16:23:15

잘하고계십니다!! 이제 텀블러 하나 장만하시죠 

복숭아

2019-03-31 16:44:12

아 텀블러 회사에도 있고 한때 스벅갈때 무조건 텀블러만 갖고갔는데 어느새 깜빡했네요!!!! 저는 커피 안마시고 specialty drink만 마십니다 ㅋㅋㅋㅋ

리마인드 감사해요 이제부턴 텀블러도 열심히 들고다니겠습니다 ㅎㅎㅎ

똥칠이

2019-03-31 16:48:31

스..스페샬티 드링크가 머죠? (커피가 아닌건가)

 

찬 음료수용으로는 Blender bottle 을 강추합니다. 원래는 운동하시는분들 단백질 셰이크 만들어 먹는 용으로 만든거 같은데요. 저는 스무디 갈아서 여기다 보관하거나, 네스퀵(쪼꼬유유가루) 타먹을 때 주로 써요. 똭! 닫으면 절대 안새고요. 평소에/여행갈 때 마실물 담아다니기도 좋아요. 저희는 유럽여행 갈때도 요거 두개가져가서 아침에 조식먹을 때 얼음물 채워달라고 해서 들고다녔어요. 아마존에서도 팔고 홀푸즈마켓에도 있더라구요.

https://www.amazon.com/BlenderBottle-Classic-Shaker-Bottle-28-Ounce/dp/B06XCT7G2X/ref=sxts_sxwds-bia?crid=1OJDLK6BF14YX&keywords=blender+bottle&pd_rd_i=B06XCT7G2X&pd_rd_r=e09b408a-4ce1-401a-b022-2f4a9451c0fb&pd_rd_w=amS5Y&pd_rd_wg=JZdJ0&pf_rd_p=23754a30-606a-4e0a-ba42-b43d14507217&pf_rd_r=G4VAE9F7ECZCXR8TW4Z5&qid=1554068773&s=gateway&sprefix=blender%2Caps%2C201

복숭아

2019-03-31 16:54:49

커피 이외의 모든거요 ㅎㅎ 사실 몇몇 라떼는 마시긴 하는데;;

차이라떼, strawberry acai, peach 뭐시기 티, 프라푸치노 이런거 마시러 가요 ㅎㅎㅎ

 

오 되게 잘 샐거 같이 생겼는데 안샌다니 신기하네요. 

저는 그냥 메이슨자 갖고 다니다가 어느순간 그만뒀는데요... 이것도 한번 볼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cetavion

2019-03-31 20:19:20

타겟과 월마트등등에서 플라스틱백 수거해줍니다

복숭아

2019-03-31 20:21:17

사실 저는 플라스틱백 가끔 받아요... 고양이들 응아 치우는 용으로..ㅋ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reusable bag 가져가고 한달에 한번정도 플라스틱 백 쓰는거같네용. 

ddudu

2019-03-31 15:53:45

이전에 살던 시골집근처에 매립장이 있어 이사가기전에 작은 픽업트럭에 온갖 버릴것들을 싣고 10불인가 내고 매립장안에 들어가서 버린적이 있는데 그때 거의 모든 쓰레기를 분리없이 이렇게 매립하는것은 땅넓은 미국에서나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쓰레기매립장이 흙을 덮으면서 올라가서 결국 산이 된다는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는, 지금은 재활용가능한것은 항상 작은 콘테이너에 따로 넣어서 내놓고 1회용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집안에서 생기는 쓰레기는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생활속에서 조금씩 실천해야겠죠.

똥칠이

2019-03-31 16:22:51

네. 예전에 미국은 분리배출해도 결국 다 섞어서 가져간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다행히 저희동네 쓰레기 공장(?)은 그렇게 하진 않는다는걸 직접 가서 확인했네요 ㅎㅎ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다 섞어서 매립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가정이나 시설에서 재활용/콤포스트/매립용 쓰레기 분리배출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시작점이자 최소한의 수칙인 것 같습니다. 

크레오메

2019-05-14 10:35:46

이상하게 기승전 이글로 돌아오네요? 다시 토잉합니다 ㅋㅋ

지난달에 캘리갔을때 서랍장 하나 처분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어요. 쓰레기 버릴려면 나무로, 그것도 다 조각조각 내야 무료로 수거 가능하더라고요.

한 20군데 전화하다 안되서 결국은 집에 가져와서 수거용 쓰레기통에 조각조각 내서 버린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물건을 버리는게 사는것보다 어려울줄은 몰랐죠..

특히나 촌동네 살다보니 이런 어려움은 전혀 몰랐답니다(....) 그냥 할무이 말로 내쏘면 되는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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