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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온지 24시간도 안되었네요, 한국시간은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데 잠과의 전쟁에서 져 오후 내내 자버려 지금은 정신이 말똥한 악어소녀입니다.
이전에 도움주신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앞으로 여행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저의 일정은 대략 이랬습니다.
Day 0. 베가스 도착 - 에어비앤비 이동
Day 1/2. Zion (Bryce Canyon 생략 - 눈)
Day 3. Burr Trail
Day 4. Canyonland/Arches
Day 5. Canyonland (Niddle District) - Valley of Gods
Day 6. Monument Valley
Day 7. Antalope Canyon/Horse shoe bend
Day 8. Havasu Falls
Day 9. Havasu Falls
Day 10. Havasu Falls - Vegas Out
첫 3일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The Wave Lottery 하러 Kanab에 가는 길에 쌍무지개를 보았습니다. 저는 여행 첫날과 둘째날 갔는데, 열명뽑는 로터리에 100명 넘는 사람들이 와서 헛걸음을 하기보다는 그냥 다음부터는 온라인 로터리로 될때까지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렌트카로는 트레일헤드까지 접근이 (특히 비온 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잠시 햇볕이 났길래 바로 Zion으로 가 Zion 입구 앞에 있는 outfitters에서 지팡이랑 양말, 신발을 렌트하여 The Narrows로 향했습니다. 비올 가능성이 80%였기 때문에 거기서 일하는 언니가 Flash Flood를 조심하고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 말라더군요.
역시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사람은 오다가며 대략 3시간동안 15명정도 본듯합니다. 간간히 비가 부슬부슬 오긴했지만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말을 새삼스레 떠올렸던 첫날이었습니다.
다음날은 Angels Landing을 등반하였습니다. 날씨가 전날보다 더 좋지 않아 꼭대기에 올라가도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ㅜ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은 등반코스인듯했습니다. 올 해초 낙하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Angels Landing 등반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Bryce Canyon으로 향합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집니다....
결국 Bryce Canyon을 포기하고 Escalante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Scenic Byway 12를 달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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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똥칠이
2018-05-12 12:40:23
혼자 로드트립하시다니 넘 멋져요!!
저도 zion 정도는 혼자 도전해보고 싶네요.
GatorGirl
2018-05-12 14:05:41
저도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는데 10일이 하루처럼 흘러가 버렸네요 ^^ Zion이랑 Bryce Canyon은 혼자가셔도 심심하지 않으실꺼에요. 적극 추천드립니다!
레딧처닝
2018-05-12 13:02:49
와!! 레인보우 너무 멋잇네요 bb
후기 #1 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GatorGirl
2018-05-12 14:07:18
여행 초기 날씨가 좋지 않았던게 마냥 악재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 쌍무지개는 처음봤어요!
마일모아
2018-05-12 13:25:19
풍경이 기가 막히네요.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말, 참 멋지네요.
GatorGirl
2018-05-12 14:06:37
마모님께서 손수 댓글을 +ㅁ+ 영광입니다. ㅎㅎ
Opeth
2018-05-12 14:07:57
혼자 로드트립이라니...저도 자연 참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사진만 봐도 두근두근 하네요.
GatorGirl
2018-05-13 12:44:32
저도 항상 가보고 싶던 곳인데 한번 가보니까 여행끝난지 얼마됐다고 또가고싶네요.. 혼자로드트립 추천드립니다 ㅎㅎ
shilph
2018-05-12 14:23:59
멋지네요. 무지개도 멋지고요 ㅎㅎㅎ
저는 장거리 운전하면 금새 졸려져서 혼자 여행은 못해요 ㅎㅎㅎ
와이프님이랑 애들이 같이 가도 종종 저만 깨있어서 비슷한 느낌인건 함정;;;GatorGirl
2018-05-13 12:52:29
도로가 워낙 경치가 좋아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운전했어요! 도전해보세요 ㅎㅎ
비즈타즈아
2018-05-12 14:24:47
언제봐도 멋진 풍경들이네요, 브라이스도 정말 예쁘고 절경인데, 쪼끔 아쉬우시겠어요.
덕분에 사진 잘 봤습니다~~~
GatorGirl
2018-05-13 13:01:59
다음에 또 가야겠어요 ㅠㅠ
스시러버
2018-05-12 18:41:49
혼자 로드트립하시다니 멋지십니다...
미국에서 보는 무지개는 반원의 모습을 이루는 군요...
GatorGirl
2018-05-14 14:28:07
쌍무지개는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ㅎㅎ
그냥좋아
2018-05-12 22:46:22
와.. 저 무지개 너무 아름다워요. 뭔가 좋은 일이 팍팍 일어날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진입니다.
GatorGirl
2018-05-14 14:28:41
뭔가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여행이었습니다 ㅎㅎ 그냥 좋아님께도 행복바이러스 팍팍~
하늘향해팔짝
2018-05-13 08:16:04
자이온에서는 캠핑을 하신건가요? 눈온거 보니 4월에 캠핑은 춥겠지요? 내년에 계획할까 하는데 날씨 보고 접어야 할거 같습니다.
네로우 사진 넘 멋져서 한참 쳐다봤어요.
GatorGirl
2018-05-13 12:43:07
캠핑은 많이 추우실 것 같습니다. 저도 캠핑그라운드 예약했다가 결국 Lodge에서 잤는데 히터틀고 잤네요 ㅠㅠ 캠핑했으면 병났을듯...
fjord
2018-05-13 08:19:22
풍경들이 다 달력에 나올만한 사진드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GatorGirl
2018-05-13 12:43:37
아직 초보라 미숙한점이 많은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Goguma
2018-05-13 12:44:35
젊은과 열정에 박수....넘 부럽 부럽.
GatorGirl
2018-05-14 14:28:55
감사합니다 ^^
기돌
2018-05-13 14:49:41
멋져요!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 마지막으로 방문한지도 거의 10여년이 지났는데 사진 보니 당시 다녀왔을때 기억이 확 떠오르네요.
겨울에도 멋진 곳이죠.
GatorGirl
2018-05-14 14:29:35
눈이 왔어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눈이 너무 많이 오지만 않았어도 등산을 했을텐데 안타깝지만, 이번 여행으로 많이 배웠으니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
블루
2018-05-13 21:32:10
혼자는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서부 트래킹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미국을 떠나는 이제서야 굉장히 아쉬워지네요.
내년까지 체력을 길러서 다시 돌아와서 악어소녀님께서 걸어가신대로 한번 달려봐야겠어요!
좋은 여행기 감사해요 :)
GatorGirl
2018-05-14 14:30:09
저도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블루님도 화이팅이에요 ^^
Ottogi
2018-05-14 11:18:43
진짜 멋있어요. 저도 혼자서 로드트립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ㅠㅠ 애기 낳고 나니 이젠 불가 ㅠㅠ 애가 좀 크면 한번 해보려구요.
장하십니다~저는 부모님 모시고 겨울에 갔던 곳인데. 이렇게 여름날의 모습을 보니 또 새롭네요.
GatorGirl
2018-05-14 14:30:51
그런 마음을 가지신것만으로도 너무 멋지시네요 ^^ 애기 크면 꼭 해보시길 바래요!
도코
2019-04-03 18:23:36
이거 방금 발견하고 정주행(?) 고고 합니다!
혼자만의 로드트립...캬......
GatorGirl
2019-04-05 09:42:03
벌써 거의 일년.... 또 가고싶네요 ㅎㅎㅎ 요새 혼자 또 바람들어서 Whitesand 모뉴먼트랑 Carlsbad 보고있다는 ㅋㅋ
프리
2022-02-23 05:55:13
다시 봐도 좋네요. 혼자서 하는 로드트립이라니.. 믿고 보는 악어소녀님 여행후기입니다. (멋집니다!!!)
The Wave 추첨하러 가려 하는데, 큰 기대 하지 말고 가야겠습니다.
GatorGirl
2022-02-23 06:46:16
우와! 굿럭입니다. 더 웨이브 로터리는 열심히 넣는데 매번 낙방이네요 (내 돈 ㅠㅠㅠ) 마침 또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중인데 추억 돋네요 ㅜㅜ 곧 이번여행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프리
2022-02-23 21:56:41
네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안전하게 여행 잘 하시고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