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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안다즈 마야코바를 다녀왔습니다.5월초에 갔다왔구요, 간단한 사진과 함께 리뷰 올려봅니다.
일단 지난 번 글도 포함시킵니다.
플라야 델 칼멘 (Playa Del Carmen) 바로 직전에 마야코바 지역이 나옵니다. 저희는 Canada Transfer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안다즈 파파가요와 비슷한 곳이면서도 좀 달랐습니다. 직원들에게 Andaz Papagayo 를 갔다왔다고 했더니 자꾸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거기랑 여기 비교하니 어떠냐고... 물론 가격만 보면 파파가요 완승이지요?
로비입니다. 체크인 할때 약간의 테킬라를 섞은 쥬스를 주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저 로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유일하게 모기에 왕창 물린 곳이 저기였습니다.
방은 Lagoon View Suite 을 받았습니다. 스윗 중에서는 가장 낮은 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준게 어디인가요. 라고 말은 하고 싶지만 내심 Ocean 쪽으로 못 받은게 좀 아쉽긴 합니다. 생일이라면서 꾸며주긴 했는데 사실 저렇게 해주는 것보단 초콜렛같은 아메니티 하나 더 주는게 더 감사할 거 같더군요 (풍선은 나중에 다 버렸습니다 ㅜㅜ).
사진에 얼핏 나오긴 했지만 바깥쪽에 작은 풀이 있습니다. 따뜻하게 하고 싶으면 프론트에 전화하면 해줍니다. 은근히 잘 이용했습니다.
지난번에 몇몇 분들이 이거 맛있다고 하셔서 마셔봤습니다. 맛있더군요? 근데 은근히 당도가 높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이 워낙 덥다보니 차가운 물 하나하나가 소중했습니다.
그 외에도 초콜렛이랑 맵게 절인 땅콩 등등이 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바닷가쪽 식당에서 간단한 점저를 했습니다. 사진이 좀 어중간하게 나오긴 했는데 이런 뷰입니다.
수영장은 나쁘지는 않은 편에 속하고, 바닷가는 매우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깨끗한 물 같은건 여기선 바라면 안됩니다. 동부 바다랑 느낌이 비슷하더군요.
아침 부페입니다. 직원도 친절하고 맛들도 괜찮긴 했지만 엘에이에서 멕시칸 음식은 대부분 싸게 먹었던 걸 기억했던지라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의외로 빵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멕시칸 음식들이구요.
이코투어랑 Mayakoba connection 요 둘이 보트를 타고 강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둘다 했는데 이코투어의 경우는 새들 둥지나 거북이, 오리 등등을 보면서 1시간 정도 보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마야코바 컨넥션의 경우는 저걸 타고 강 + 다른 호텔까지 다 가는거였던지라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중복되는 루트가 있는지라 시간이 꽤 깁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급). 그리고 은근히 고장이 잘 나는 모양입니다.
페어몽, 로즈우드, 반얀트리, 안다즈 요 넷을 다 둘러봤는데요, 돈지X 하기에는 로즈우드가 최고인 곳이더군요. 아예 체크인을 보트안에서 하게 해주고 모든 방이 스윗입니다. 가격도 어마어마하구요. 반얀트리도 상당히 럭셔리 한 곳인데, 안다즈와는 다르게 각 방마다 자전거가 배치되있어서 참 부러웠습니다. 페어몽은 평범했구요.
식당은 반얀트리의 사프론이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어마어마하긴 했지만 평생 한번 먹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방콕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하면 이해가 되실려나요? ㅎㅎㅎㅎㅎ. 그에 비해서 다른 식당들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돈 주고 먹은 곳은 하나같이 돈이 좀 아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안다즈 마야코바에 실망한 게 좀 많았습니다.
이코투어를 포함한 몇몇 투어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세노테 투어도 했었는데 좀 많이 허접했던지라 실망했지만 없는것보단 나으니깐요.
Nature Trail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추천 못하구요, 안다즈 자전거가 쓰레기 수준인지라 자전거로도 못하는..그냥 보기 좋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자전거가 있는데, 이게 매우 위험한 자전거입니다. 메인터넌스도 제대로 안 되서 의자가 멋대로 돌아가고, 브레이크가 없고 질도 형편 없는지라 나름 자전거 잘 탄다고 생각한 저조차도 아슬아슬 했습니다. 이딴걸 저 비싼 호텔에 배치하다니.. 화가 나더라구요. 자전거 하나때문에라도 10점 만점에 5점은 깎아버리고 싶은 정도입니다.
은근히 프로그램이 없고, 식당들도 좀 맘대로 문을 닫을때가 있습니다. 일요일에 식당하나 갈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날은 닫았더라구요. 덕분에 반 억지로 다른 호텔 가서 식사를 해결하고 왔습니다.
호텔내의 골프카트로 움직이는 것은 꽤 괜찮았고 빨리 왔지만, 마야코바 셔틀은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이해는 한다지만 어떨때는 30분 넘게 기다릴 때도 있었는데 이건 좀 심했다고 봅니다.
식당들도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나름 고급 리조트라고 생각하는 곳인데 어떻게 엘에이에서 먹은 멕시칸 요리보다도 맛이 없답니까.
그랜드하얏이랑 고민하다 여기로 왔는데 두번다시 안 올 곳 같습니다. 저희 기준에서는 안다즈 파파가요가 10배는 더 좋았거든요.
이상 간단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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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Ruminant
2018-05-16 12:59:53
리뷰 감사합니다. 파파가요로 가야겠네요 ㅎㅎ
kaidou
2018-05-16 13:10:43
대신 파파가요가 좀 더 멉니다 ㅜㅜ
Ruminant
2018-05-16 13:40:57
예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죠 상대적으로 ㅎㅎ 그래도 한번은 가 보고 싶네요
모밀국수
2018-05-16 13:06:07
여기는 음식이 맛이 없다는게 진짜 큰 단점인거 같아요 안다즈 코스타리카는 콩밥에 살사만 뿌려먹어도 맛난데 말입니다. 세뇨테에서 신기한 색깔 물고기 봤던거 직항 비행기가 있다는거 말고는 딱히 장점도 별로 없는거 같구요. 바다도 별로 수영장도 별로. 동물도 코스타리카에 더 재밌는 애들이 많았구요. 안다즈 코스타리카 안다즈 마야코바 파크하얏 세인트키츠 요렇게 갔다가 다시 안다즈 코스타리카 갔는데 셋중에 파파가요가 가격을 떠나서도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제 얘기만 썼네요 죄송 ㅎㅎ 후기 감사드립니다!
kaidou
2018-05-16 13:11:31
아니에요. 정말 공감됩니다. 막상 숙박해보니 '내가 왜 여길 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마야코바만의 특색 (이코투어)도 있기는 했지만 정말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푸른오션
2018-05-16 13:27:36
후기 잘읽었습니다. 비교해주신것 나중에 도움많이될듯해요 ^^
마일모아
2018-05-16 14:15:38
그랜드 하얏트 제가 갔었는데 거기도 그냥 그래요 ㅋㅋ 파파가요가 최고인듯요. ㅋㅋ
날나리패밀리
2018-05-16 15:24:20
안다즈가 생기기 전부터 마야코바를 한 십년 간 정기적으로 다녔는데요 (아틀란타에서 얼라들 데리고 가려고 하면 이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안에 있는 호텔들 다 숙박을 해보았습니다. 로즈우드 말씀하신 것처럼 참 좋구요, 반얀트리도 꽤 괜찮습니다. 페어몽도 따로 있는 독채, 스윗을 가면 반얀, 로즈우드 만큼 좋습니다.
안다즈도 다녀왔는데저희는 음식을 주로 나가서 먹었기 때문에(플라야 델 카르멘) 그다지 불만이 없었습니다. 참, 그리고 마야 코바 안에 있는 골프장이나 테니스장이 나쁘지 않아요. 씨티카드 골프 베네핏 있을 때 마야코바에서 두 번을 쳤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면에서(포인트로 가면 더욱 더) 다른 마야코바 호텔들에 비해서 좋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마야코바를 가게 되면(그런데 한동안 칸쿤엘 안 갈 생각입니다만) 안다즈로 가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가성비 갑이라서.
저희가 말씀하신 파파가요도 일주일 정도 다녀 왔고 세인 키츠도 다녀왔는데, 딱히 마야코바가 떨어진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마도 저희는 물 있고 방 깨끗하면 불만없는 종류라서 그런가 봅니다. 쩝.
moon
2018-05-17 09:35:45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canada transfer는 현지(기사분)에서 카드결재 하신건가요?
아님 온라인에서 결재를 완료 하신건가요?
지난 글에 환율얘기를 하셔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