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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간 유나 - 집으로

유나, 2018-05-19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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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플스의 첵아웃은 12시. 보트 출발이 1시라서 아침 식사 후 호텔 내에서 화보촬영, 빌라 풀에서 휴식을 취하며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어요. 호텔에서 배 선착장까지는 20분 정도 (400 세이셀 루피). 프랄린에서 배를 타고 마헤로 갑니다. 프랄린에서는 1시간이면 마헤 도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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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헤 코코캣 페리에서 택시를 타고 하룻 밤 쉬어 갈 호텔이 있는 에덴 섬으로 갔어요. (택시비: 250 루피) 택시 기사 아저씨가 내일 공항에 갈 때 자기 택시를 이용하면 400 루피로 할인해 주신다고 해서 명함을 받아 놓았는데요, 알고보니 350 루피면 되더라고요.
 
에덴블루
 
보아 Altitude 2만 포인트 로 예약했어요. 그냥 하룻 밤 쉬어 갈 목적으로 공항이 가깝길래 예약한건데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애플 기기와 TV 가 무선으로 연결되어 한국 방송을 볼 수 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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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receptionist. 세이셸의 다른 호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뭐랄까,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느낌이었어요. 알고보니, 여기가 세이셸 최고 (혹은 유일한) 비지니스 호텔 이라고 합니다. 에밀레이트 대사관도 호텔 내부에 있더군요. 저희가 오기 며칠 전에 세이셸 대통령이 여기서 기념식을 했고요, 오늘은 무슨 vip 가 왔다고 까만 양복의 경호원들과 군인들, 기자들이 로비에 쫙 깔렸네요. 하필 저희랑 같은 층이라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마다 문앞의 경호원들의 째려 보는 시선을 느껴야 했네요. 혹시 무슨 폭탄테러라도 생길까 봐 밤에 잠이 오지 않더군요. ㅋㅋ
 
에덴 섬엔 수 많은 보트와 요트가 정박 해 있네요. 인공 섬인데요 아파트와 빌라 (40만불 대에서 300만불) 를 분양 중이더라고요. 현재 입주자들은 60여개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이 곳에 집을 사면 4-5인 가족에게 5년동안 거주권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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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이 섬에는 현대식 쇼핑몰도 있어요. 호텔 바로 옆인데요, 옷가게랑 레스토랑, 병의원 등이 즐비하네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카지노도 하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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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식사는 포함이었어요. 첵아웃 후 호텔 인피니티 풀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후늦게 공항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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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세이셸에서 가장 맛있었던 요리 인데요 뭐랄까 매콤한 탕수육 같은 그런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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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오후엔 딱 4편의 항공편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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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공항에는 라운지가 단 하나 뿐인데요, 다행히도 카타르 비지니스 승객들에게도 들어갈 수 있는 쿠폰이 주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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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에서 도하를 거쳐 엘에이로 오는 여정은 비행시간만 22시간. 중간에 카타르 공항에 over night 을 해야합니다. 엘에이로 취항하는 카타르 항공은 퍼스트가 없는 듯요. 세이셸-도하 구간은 미끄럼틀, 도하-엘에이 구간은 완전 플랫인데요 16시간의 장거리 비행이라서 그런지 공간도 꽤 넓고요 기내복도 주더라고요. 알아 본 바로는 콴타스 와 더불어 비지니스 석 중에서는 Top 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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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에 도착 후 일단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퍼스트가 워낙 없는 항공 편이지만 애석하게도 퍼스트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네요.  당연한 거겠죠? ㅋ 비지니스 라운지도 엄청 큽니다. 중동 분들 스케일은 정말...짱 이네요! Quiet room 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엘에이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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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은 보잉 77L. 비지니스 석은 모두 42자리인데 거의 만석이네요. wifi 는 1 시간은 무료 그 이상 사용하려면 10불을 내야 합니다. 에밀레이츠 처럼 음식의 카레향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어요. 자다 깨다 영화 보다 자다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엘에이 도착이네요. 아 정말,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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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에 거울을 달아 혹시라도 놓고 내리는 물건이 없도록 해 주는 아이디어. 배려하는 마음에 나오는 듯 하네요)

 

18 댓글

GatorGirl

2018-05-19 20:32:27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아 진짜 따라하고 싶은 여행이네요!

 

유나

2018-05-19 20:59:00

ㅋㅋ 따라하시고 후기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

똥칠이

2018-05-19 20:36:39

드디어 la 로 돌아오셨군요

저놈의 암수 열매 볼때마다 민망하네요

따라할래야 따라할 수도 없는 여행이에요 ㅋㅋ 수많은 마모식구들이 덕분에 간접경험 잘 했을듯요. 

유나

2018-05-19 21:02:20

네. 하루하루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여자 나무까진 괜잖았는데 남자 나무는 정말 ... 자연의 경이로움과 민망함이 동시에...ㅋㅋ

좀 멀긴 해도 남미 여행에 비하면 쉽지 않을까요? 저는 똥칠이 님이 다녀오신 남미 가 아직 엄두가 안 나네요.

blu

2018-05-19 22:49:10

그냥 궁금해서, 진짜 궁금만 해서 여쭤보는건데,

그 열매가 여자, 남자로 나눠서 불리는게 '모양'외에 어떤 생물/생리학적 이유가 있는건가요?

유나

2018-05-19 23:10:39

남자나무 열매에는 꽃이 피고 그 정핵을 바람이나 곤충, 도마뱀 등이 여자나무에 옮겨 열매를 맺는다고 하네요. 좀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조 하심...

너란마일

2018-05-19 22:33:11

일정들을 보면 볼수록 정말 따라하고 싶어도 엄두조차 안나는 일정이네요. 그래도 사진과 경험담으로 남겨주시는 생생한 후기로 대리만족해봅니다~ㅎㅎ이것 또한 마일모아의 즐거움이겠죠~

유나

2018-05-19 23:13:35

저도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후기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맞아요! 마일모아의 즐거움이죠. ^^

blu

2018-05-19 22:39:21

여행기 정말 잘 봤습니다. 유나님 여행은 따라가고 싶은데 가랑이 찢어질까 걱정돼서, 좀 평범한데서 내공좀 쌓고 나중에나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바다고 자연이고 정말 이색적이고 아름답네요~ 다니시는 족족 여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

유나

2018-05-19 23:18:25

네 감사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세이셸이 넘사벽이었어요. 그래서 하와이로 시작했고요, 그 후에 버진 아일랜드->보라보라->몰디브->세이셸 순이네요.

Opeth

2018-05-19 23:34:43

캬 끝까지 럭셔리군요! 여행기 정말 잘 감상했습니다. 아마 저는 평생 못 가볼거 같긴 한데......... 그래도 여행기 보면서 대리만족을...

마일모아

2018-05-19 23:44:32

먼길 고생 많으셨어요!

Skyteam

2018-05-20 00:19:07

세이셸에 시큰둥하던 저, 유나님 후기보고 세이셸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QR A333에 미끄럼틀 기재가 아직도 남았군요.@@ LAX는 B77L이 다니는군요. 
QR DOH 일등석 라운지는 참 가기 힘들죠? 

중동 지역내는 비지니스석을 일등석으로 운영해서 이거 타든가.....

(대신 미국-DOH-중동 이 구간에서 탈 수 있찌만 중동-DOH-미국에선 못갑니다. 일등석으로 들어왔어도 다음 구간이 비지니스석이면 들어온 구간이 장거리여야 가능하다고 하네요. 2년인가 3년전에 CAI 구간 이용했을 때 그리 안내받았었습니다. CAI는 한 두번 가보고 아무리 싸다고 해도 갈데가 아니라 생각되어서 접어서 요즘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업데이트해주실거라 믿으며..)

아니면 A388 운행 구간 일등석을 이용하거나..

여러모로 번거로워서 그냥 안 가고만다 하고 있습니다.ㅎㅎ 일등석 라운지 가자고 중동내 노선 붙이기도 싫고..

DOH-미국도 2차 보안검색해서 귀찮아서 QR는 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아닌이상 옵션에서 아예 제외시켜버린 마당이기도 하고요.ㅋㅋ 

 

좌우간에 세이셸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초보여행

2018-05-20 03:47:28

유나님 덕분에 세이셸이라는 나라도 알게 되었네요....아무튼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계속 먹고 자고 하다보면 비만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는데요 혹시 기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선

2018-05-21 14:00:39

대리 만족 여행의 끝판왕이세요. 그냥 여러번 보면서 저도 다녀왔다고 최면 걸어봅니다.

너무 잘 봤어요 ^^ 그리고 럭셔리한 후기 늘 감사합니다~~~

 

스시러버

2018-05-21 14:20:33

멋진  여행기 감사드립니다!! 언제 따라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보스토니안

2018-05-23 03:42:24

다시 한 번 가고 싶네요. ^^

다음엔 더 길게~

그리고 프랄린섬에서도 묵고 싶어요.

후기와 사진 감사합니다.

Monica

2018-05-23 06:10:01

자꾸 집나간 누나로 읽혀져서..ㅋㅋ

 

다음엔 어디로 갈실까가 가장 궁금합니다.  갈때가 없어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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