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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체리 따러 다녀온게 후기

shilph, 2018-07-04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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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서는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농장에 가서 체리를 따왔습니다. 이름은 스크린샷에 나온 곳이고요. 오레곤 맥주인 Full Sail 이 나오는 "후드리버" 라는 마을 바로 옆의 "모지어"라는 작은 마을 입니다. 후드리버 근교는 콜롬비아 강 남쪽으로, 사과, 배, 체리 등이 유명합니다. 후드리버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면 후드산도 갈 수 있지요. 

참고로 포틀랜드에서 후드리버로 가는 길에 멀트노마 폭포, 비스타 하우스, 연어 양식장이 유명한데, 연어양식장은 오늘이 독립기념일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지난번 산불이 있을 때 치어를 모두 방류해서 그런지 문을 닫았더군요. 산불 때문에 가는 길에 보이는 나무들이 타버렸거나, 베어진 나무나, 밑둥이 검게 탄 나무가 많이 보여서 슬프더군요 ㅠㅠ

 

아무튼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10시쯤 도착했네요. 이 농장은 제법 크고 다양한 체리가 많은데, 언덕이라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가의 화장실도 있고 좋더군요

 

20180704_102542-1134x2016.jpg

20180704_104038-1134x2016.jpg

 

들어가기 전에 직원에게 체리의 왕이라는 레이니어 체리를 물어보니 별로 없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게 적은거면 얼마나 많은게 많다고 하는걸까요? 거의 포도송이 수준의 체리가 잔뜩 하더군요. 따기도 쉽고 맛도 좋고요

 

20180704_105129-1134x2016.jpg

 

감별사 출동 "흐음.. 이 체리는 햇빛을 조금 덜 받은거 같군"

 

20180704_103034-2016x1134.jpg

얼마나 따기 쉬운가 하면, 애들도 따기 좋습니다. 따고 먹고, 따고 먹고, 따고 넣고, 따고 먹고... 무한 루프. 먹는게 남는거. 뱃속의 체리는 무게를 못재니 공짜.

 

20180704_104849-2016x1134.jpg

 

그 와중에 포도송이 수준으로 하나 따고 기념샷

 

아무튼 그렇게 먹고 따고 따고 먹고 배 나오고 따고 넣고 해서, 어머니와 저희까지 30파운드 정도만 땄습니다. 골라서 따는 바람에 조금만 땄지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 50파운드도 거뜬히 땁니다. 다 먹을 수 있을지 여부는 별개지만요.

가격은 파운드당 1.75불. 기름값을 생각하면, 많이 가서 뱃속에 잔뜩 밀어넣으면 일단 이득입니다. 먹는게 남는거죠. 먹고 죽은 귀신이 땟갈도 좋다고 하고...

 

 

 

아쉽게도(?) 오는 길에 후드리버에서 Full Sail 에 들러서 맥주와 함께 점심은 못 했네요. 대신 옆의 다른 양조장에서 맥주와 피자를 먹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주문하고 30분 정도 뒤에 나오더군요. 맥주는 맛있었지만요.

 

 

 

독립기념일은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미국 독립을 기념하며,  러브라이브를 보세요 맥주 한 잔 어떠신가요? @맥주는블루문 맥주는 역시 오레곤 맥주지만요. 오레곤 맥주는 364일 맛있지요. 하루 정도는 일본을 이긴 벨기에 맥주를 마시고요 ㅇㅅㅇ)/

 

P.S. LA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이번 아니메 엑스포에 가신 분?ㅇㅅㅇ??? 나마아쿠아 라이브는 보셨나요??? 부럽습니다 ㅜㅜ 진짜로 부럽습... ㅜㅜ

47 댓글

체리

2018-07-04 20:36:18

제 닉이 제목에 등장해서 읽어봤어요 ㅋ

 

행복한 시간 보내신것같아 보기좋아요! 

shilph

2018-07-04 20:40:27

@체리 님을 get!!! 파운드당 $1.75 라는데 @얼마예요 ??

커피토끼

2018-07-04 20:43:43

감별사님 표정이 아주 포스가 있으십니다 ㅎㅎ 

 

체리따고 맥주마시러 가야되는데 말입니다 !! 

shilph

2018-07-05 01:44:59

포스만이 아니라 식탐도 있으십니다?ㅇㅅㅇ???

 

체리 따고 맥주 드실거면 7월 중순 까지는 오셔야해요

초보여행

2018-07-04 20:44:52

체리가 많으면 체리청을 만들어 오래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http://aby73.tistory.com/m/289

shilph

2018-07-05 01:45:56

그롷게 레몬청을 만들어서 다 못 먹고 버렸.... Orz 

 

이집저집 좀 퍼주고 해야죠 ㅎㅎㅎ

오성호텔

2018-07-04 20:46:49

빨간 체리가 아닌 제가 좋아하는 노란 체리군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shilph

2018-07-05 01:46:17

레이니어가 맛나지요 ㅎㅎㅎ

게이러가죽

2018-07-04 20:55:57

저도 매여름 여기 가는데 레이니어보다 Lapin 체리를 선호합니다. 마트에서는 못 봤는데 크고 시꺼먼 놈 있어요. 레이니어보다 약간 늦게 나오니까 오늘 가서 땄으면 좋았을텐데 회사 일 때문에 못 갔습니다. 

shilph

2018-07-05 01:47:17

Lapin은 농장이나 파머스마켓에서 팔아요. 저도 좋아하는 종 입니다. 근데 오늘은 레이니어를 주로 따고 빙을 약간 따왔네요

얼마예요

2018-07-04 20:56:45

따님이 웃는 모습이 실프님이랑 똑같네요! 

밍키

2018-07-04 21:53:42

엉....두분이 만나셨던건가요? ㅋ 

얼마예요

2018-07-04 21:57:19

First rule of mile club: you don't talk about mile club. . . 

밍키

2018-07-04 22:06:32

mile club = fight club? :) 

shilph

2018-07-04 23:56:52

저랑 @얼마예요 님과 @Maxell 님과 함께 삼자회담이 있었지요 훋훋훋

밍키

2018-07-05 05:37:17

역시...고수분들끼리는 따로 회동하시는군요 ㅋㅋ 

얼마예요

2018-07-05 10:58:54

First rule of mile club: you DO NOT talk about mile club!?!

shilph

2018-07-05 11:40:14

아 그러게요 'ㅁ'!!!

 

만난적 없어요 'ㅁ'

shilph

2018-07-05 01:47:45

저 닮으면 안되는데... Orz

외로운물개

2018-07-04 22:16:47

체리를 시즌일때 엄청 먹자구 와이프가 매일 홀푸드에서 사오는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ㅎㅎ

shilph

2018-07-05 01:44:03

체이스 프라임 카드로 결재시 5% 케쉬백이고, 14일부터 16일까지는 프라임 데이 기념으로 10% 캐쉬백입니다. 아니면 아멕스 불루 캐쉬 프리퍼드는 6% 캐쉬백이고요

BBB

2018-07-04 23:41:46

체리도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오늘 블루베리 따러 갔다왔는데, 삘 받아서 두 버킷이나 채워왔더니, 이거 처치 곤란이 되버렸네요. ㅎㅎ 당분간 열심히 먹어도 도저히 해결이 안될거 같아 잼을 좀 만들었고, 술도 담글려고 하는데, 한국처럼 담금주? 용도로 쓰는 술이 있나모르겠네요. ㅎㅎ 

shilph

2018-07-05 01:42:44

블루베리 잼이 예술이지요. 잼 좀 만들고, 나머지는 잘 닦아서 얼려두세요. 우유 좀 넣고 얼은 블루베리 넣고 쉐이크 만들어 드시면 좋아요

WJ

2018-07-05 01:06:18

어머나, 저희 지금 후드리버 베스트 웨스턴 와있는데, 이 근처도 체리 농장 너무 맛있더라구요.

shilph

2018-07-05 01:41:19

네 그 지역이 다 맛있어요 ㅎㅎㅎ full sail 은 가보셨나요? 여기 맥주도 괜찮지요

WJ

2018-07-05 08:27:04

ㅠㅠ 이제 곧 돌아갑니다 ㅠㅠ

와이프가 체리 싸고 맛있다고 내년에 다시오자네요. 그땐 맥주 꼭 마실랍니다

shilph

2018-07-05 08:56:18

블루베리도 맛나요 (소근소근)

마에스트로

2018-07-05 03:04:18

레이니어 체리가 1.75면 싸긴 싸네요! 

초보여행

2018-07-05 06:45:31

완전 싸네요....저희 동네 오챠드는 파운드에 3불하는데...ㅜㅜㅜ

shilph

2018-07-05 08:57:13

유픽 가격이니까요 ㅎㅎㅎ

마에스트로

2018-07-05 19:44:09

막상가봐야 그렇게 싸지도 않을것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ㅋㅋ 

마일모아

2018-07-05 10:49:56

역시 좋은 동네 / 지역에 살아야 해요 ㅠㅠ 

shilph

2018-07-05 10:52:23

놀러오세요. 언제라도 웰컴입니다 ㅎㅎㅎ

사실 따러 가는게 아니더라도 토요일 PSU 캠퍼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 오시면 갓 딴 신선한 체리를 드실 수 있지요. 오셔서 체리도 드시고, 맥주도 드시고, 와인도 드시고, 쇼핑도 하시고 가세요 :) 

여름 주말 여행으로 포틀랜드는 정말 최고지요 :)

롱텅

2018-07-05 12:44:47

아드님, 한인물 하는데요? d^^b

BlueVada

2018-07-05 13:09:08

보통내기가 아닐듯 싶네요~ 실프님 판박이?? ㅎㅎ

shilph

2018-07-05 14:02:14

그거참 걱정이군요 ㅇㅅㅇ;;;;

shilph

2018-07-05 14:02:33

나날이 귀염성이 떨어지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차도남

2018-07-05 17:53:49

저희도 오늘 후드리버에 체리 피킹 다녀왔어요. 스윗하트 체리라고 하더라고요. 파운드 1.5불이라고 하는데 52파운드 나와서 78불 달라고 했는데 70불로 합의 봤습니다. ㅋ 체리를 안드시는 5섯살짜리 아들도 따는건 좋아하더라고요. 

shilph

2018-07-05 18:21:41

많이 따셨네요 'ㅁ'!!! 이웃집이랑 파티도 하세요 :)

무궁화독수리

2018-07-05 18:35:56

포틀랜드 동네 주민이 많네요!! 저희도 다녀왔어요 다른 농장이지만..

타락천사

2018-07-05 18:55:57

그러게요.

저는 농장 4군데 갔어요 -_-)/

 

shilph

2018-07-05 21:20:05

체리만 따는데 농장을 네군데나 가신건가요?

shilph

2018-07-05 21:19:38

오호,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sojirovs

2018-07-05 18:29:57

마트에서 빨간 체리만 보다가, 달려있는 다른색 체리를 보니 신기하네요 ㅋㅋ

shilph

2018-07-05 21:18:21

레이니어 입니다. 맛있는 녀석이지요 :)

맥주는블루문

2018-07-06 14:07:32

ㅎㅎㅎ 아드님 표정이 아주 예술입니다! 레이니어 체리가 아주 포동포동하군요! 저흰 따온 체리 나눔하고도 아직도 한가득 남아있습니다. 

shilph

2018-07-06 14:11:02

저희도 잔뜩 남았네요 ㅎㅎㅎ 주말에 시애틀 올라가면서 열심히 먹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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