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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藝感), 항저우미술관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전

오하이오, 2018-07-12 22: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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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로 한 중국미술원 교수께서 딸래미와 통역 해줄 제자 한명을 데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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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항저우(杭州) 미술 여행을 하게 됐다.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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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져 혼자 않는 3호. 항저우 버스의 저 자리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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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곳은 저장미술관. 항저우가 아니라 성 이름을 딴 만큼 규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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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항저우 여행때도 왔다. 이번 기획 전시는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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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자 중심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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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랑드 오달리스크'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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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델이 만든 앵그르 흉상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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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길을 먼저 끈 것은 역시 조각. (그런데 이건 누구인가?)

 

0713summertrip_10.jpg

 

 

 

작가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유품들. 앵그르가 바이올린을 배웠단다. 

 

0713summertrip_11.jpg

바이올린 옆 앵그르의 공책. 꼼꼼해 보이는 필체가 그림에도 그대로 반영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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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제 재미를 찾아가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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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그림엔가 사람이 몰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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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따라서 꼼꼼히 둘러 봤다. 성경 읽어 본 1호의 깨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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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께서는 딸과 제자에게 작품에서 배울 점을 설명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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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이 생기는 지 안내문을 들여다 보지만, 그다지 친절(?)하지 않는 영문 설명. (상상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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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은 사진 둘러 보며 찍고 싶은 사진은 빠지지 않았는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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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르 뒤로 숨은 3호. 다 봤으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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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밖 오달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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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구멍뚤린 액자 모양이 있지만, 거리 차가 커서 사진으론 액자까지 표현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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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액자는 무시하고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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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옮긴 곳은 아그리파와 줄리안 두상이 있는 데생 실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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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상은 무시하고 '개떡'같은 그림 하나 그려낸 3호가 사진 찍어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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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엔 근현대미술사 연보. '리얼리즘'을 최고로 삼아설까? 입체파 직전 피카소의 청색시대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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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나와 다시 버스정류장에 모인 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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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버스 속에서도 착착 자리잡고 선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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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다시 셔틀을 타고 내린 식당가. (8인승인데 정말 작고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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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고려해 달달한 것을 많이 주문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더 잘 먹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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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을 고려해 주문했다는 닭발. 아이들을 먹을까 잠시 의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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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 칠을 잔뜩하고 3개나 먹어치운 3호, 대만족. 먹었으면 또 가보자!

 
 
*
사흘전 중국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만
중국에서 정리 못한 사진을 들추면서 중국에 있는 듯 
글을 적게 됐습니다.
 
서울에 오니 다들 덥다고 하던데
중국 더위에 단련된 탓인지 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16 댓글

밍키

2018-07-12 22:37:29

예술과 함께하는 여행....격조있어요! 

 

중국에선 닭발을 먹는군요....참신해요! ㅋㅋ 

오하이오

2018-07-12 22:41:00

여기서 닭발은 스낵입니다. 장갑끼고 지하철에서도 뜯어 먹는... 

주로 매운 양념의 한국식 닭발과 다른 건 맛만 아니라

발톱까지 다 내오는 터라 처음엔 좀 징그럽더니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ㅎㅎ

shilph

2018-07-12 22:46:59

멋지네요. 나중에 포틀랜드에 들르시면 여기 아트 뮤지엄도 들러보세요. 

저런 작품은 정말 누가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면서 보는게 최고인데 말이지요.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18-07-12 23:16:28

포틀랜드아트뮤지엄은 두어번 가본 것 같아요.

저흰 이용하진 않았지만 저장미술관에선 해당 작품을 전화기로 바로바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있더군요. 

한국도 그런 시스템이 점점 많아지고 설명해주는 자원 봉사자도 많아져서

앞으로는 어디서나 설명이 필요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미키미키

2018-07-12 23:42:32

항저우에 저런 훌륭한 곳이 있었네요^^

덕분에 또 한가지 알아갑니다. 다음 항저우 여행때 들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07-13 07:35:47

예, 항저우에서 한번은 들려 볼 만한 것 같아요. 상설 전시도 볼만했어요. 입장료는 없는데 외국인은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입장시 물(음료)는 빼앗깁니다. 참고하세요^^

대박마

2018-07-13 00:42:35

항저우 버스가 벤츠 인가요? 

오하이오

2018-07-13 07:36:28

글쎄요. 눈여겨 보질 않아서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Monica

2018-07-13 07:48:13

저도 닭발 너무 좋아해요.  고기는 뜯어 먹는맛...ㅎㅎ. 중국 딤섬집 가면 항상 오더하죠.

그런데 발톱이 있어 좀 징그럽긴 하죠.  

 

 

중국에서 아이들 3명 데리고 다니면 신기하게 보나요.  얼마전 2명으로 바뀌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한명만 낳을수 있을때라...

 

오하이오

2018-07-13 11:07:04

발톱이 징그럽더니 이젠 그런대로 익숙해졌습니다. 저도 군대시절 생각하면서 몇개 먹었는데 역시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ㅎㅎ

 

몇 년 전만 해도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다니면 늘 주위 시선을 느꼈는데 올해는 그렇게 관심(?)을 주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들 말도 걸고 하십니다.

Monica

2018-07-13 11:57:20

ㅋㅋ 거기다 아들만 셋이니 완전 신기하게 볼거 같아요.

calypso

2018-07-13 10:12:35

아....제가 제일 싫어했던 것중의 하나가 미술 전시 관람이었는데요.. 중학교때 소풍을 덕수궁으로 가면 꼭 미술 박물관 (세월이 흘러서 이름 생각 안남), 또한 여름 방학 미술 숙제 덕수궁 박물관 가서 사진 보고 감상문 적기 (반드시 입장권과 같이 제출해야 인정)....

지금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지나간 추억에 웃음이 나오네요.  

오하이오

2018-07-13 11:12:00

덕수궁현대미술관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과천관 서울관과 구분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되었더라고요. 저도 입장권 붙여서 제출해야 하는 미술 숙제를 몇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가기 싫었는지, 친국에게 표와 도록 만 사오도록 부탁해 베끼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말하는대로

2018-07-13 11:30:56

3호가 왜이렇게 귀엽죠? ㅎㅎ 역시 막내라 제일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

modernboy

2018-07-13 15:41:10

저도 버스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에 근엄하게 앉아 버스내 승객들을 둘러보고 있는 3호 사진 보고 빵터졋어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8-07-13 17:59:21

아고, 감사합니다! 옆에서 봐도 하는 짓이 제일 귀엽습니다. 저도 아무래도 막내라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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