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캠핑트립 2018 - Diablo Lake

맥주는블루문, 2018-08-07 11:37:38

조회 수
4468
추천 수
0

이번엔 North Cascades National Park에 위치한 Diablo Lake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시애틀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입니다. Campground 이름은 Colonial Creek South Campground 여기는 예약을 해서 가야하는 곳이고, 그 반대편에 Campground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다 Walk-in 전용 사이트들 같습니다. 

 

 

map.png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하필이면 지난주 수요일부터 워싱턴주 모든 National Park에서 불피우는게 불가능합니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올해 여름은 계속 이럴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산불이 난 이후에 8월말 정도에 불을 못 피우도록 했던거 같은데 올해는 8월1일부터 시작했네요. 산불 예방을 위해 하는 조치이지만 캠핑의 낭만 중 하나인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없는 건 캠퍼로서는 정말 큰 아쉬움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포터블 히터를 챙겨갔습니다. 저녁엔 좀 쌀쌀해질 것 같아서 패딩도 하나 챙겨가고 파이어핏에는 장작대신 가스히터가 아주 큰 역할을 해냈네요. 

 

 

01.jpg

 

 

이번엔 친구 커플이 합류를 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텐트랑 똑같은 모델의 텐트를 REI에서 렌트를 해왔더군요. REI에서 텐트 및 캠핑 기어를 다 렌트해주는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캠핑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유용할 것 같습니다. 어떤 장비가 필요할지 모를때 이렇게 렌트를 해서 한번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 캠핑에서 저녁으로 자주 먹는 메뉴는 닭갈비입니다. 아내님께서 요리에 소질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매번 진화하는 요리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ㅎㅎ 캠프파이어가 없어서 이번엔 불맛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는 캠핑 닭갈비입니다.

 

 

02.jpg

 

 ​​​​​​

이렇게 먹고 나중에 밥을 볶아서 2차를 합니다. 이번엔 조개를 넣은 어묵탕까지 끓여서 아주 든든하게 저녁을 해결합니다. 

 

여름엔 9시가 넘어도 해가 떠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나서도 아직 주위가 밝습니다. Colonial creek campground에서 차를 타고 5분만 올라가면 Diablo Lake Viewpoint가 나옵니다. 이날 저녁엔 구름이 좀 많이 껴서 뭔가 좀 신비로운 분위기입니다. 물 색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녹색입니다. 보기엔 정말 예쁜데 뭔가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03.jpg

 

​​​​​​​

요즘은 정말 별볼려고 캠핑을 가는 느낌? 어딜 가도 밤하늘의 별은 정말 쏟아집니다. 은하수도 잘 보이구요. 이날도 친구 커플과 해질때까지 루미큐브를 하다가 문뜩 별이 떴을까 싶어서 불을 다 끄고 하늘을 쳐다봤는데 역시나 장관입니다. 차를 타고 Campground 건너편 lake 입구에 나가서 한참을 별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별 보는게 너무 좋았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04.jpg

 

05.jpg

 

​​​​​​​

그렇게 별이 빛나는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옵니다. 전날과 다르게 다음날은 아침부터 뭔가 더울 것 같습니다. Diablo lake에서는 사람들이 카약을 많이 탑니다. 가족들이 카약이 6개씩 들어있는 트레일러를 달고 와서 카약을 탑니다. 보니깐 레이크 중간에 작은 무인도같은게 있는데, 거기 가서 낚시도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06.jpg

 

07.jpg

 

 ​​​​​​​

아침을 챙겨 먹고 어제 저녁에 나갔던 차로 5분거리의 Viewpoint를 다시 나가 봅니다. 이날 하늘엔 구름이 없고 호수가 아주 선명한 녹색입니다. 그냥 이 뷰를 보기 위해서 2시간 반을 운전해서 와도 아깝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8.jpg

 

09.jpg

 

​​​​​​​

참고로 Colonial creek campground는 70번 사이트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물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Private하기도 하고. 입구에서 가깝습니다. 

 

8월에 워싱턴주에서 캠핑을 하실 예정이시면 꼭 저녁에 걸칠 패딩같은거나 담요를 하나 가져가시길 권유드립니다. 캠프파이어를 언제까지 못하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불 없는 저녁은 좀 쌀쌀하거든요. 포터블 히터가 있으시면 딱 좋습니다. :) 

 

 

 

:: 지난 캠핑트립

 

2018/07/18 - 캠핑트립 2018 - Mt. Adams를 비추는 Takhlakh Lake

2018/06/05 - 캠핑트립 2018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08/17 - 주말여행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2017/07/21 - 캠핑에 꽂혀있습니다.

116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맥주는블루문

2019-04-14 11:17:10

여기 그렇게 멀지도 않고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이제 또 시즌이 왔네요! 올해도 기대중입니다. 

동방불빠이

2019-04-15 04:47:35

어쩌다 제가 토잉을 하긴 했지만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저도 슬슬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어린 아이 둘과 처음 하는 캠핑이라 좀 조심스럽지만 예약이 차기 전에  준비 중입니다. 일단 deception pass state park와 wenatch lake state park 찜을 해 놓고 다른 곳도 둘러 보고 있어요. 일단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 경치 좋은 곳보다 우선 시 되기 때문에 물놀이와 놀이터가 저한테는 중요한 요소네요. 제가 따라장이 팬인 관계로 같은 텐트 그릴 장만했습니다. 혹시 애 둘 딸린 한국가족이 같은 장비 가지고 있으면 아마도 저일거예요. 죄송합니다. 올해도 좋은 캠핑 글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요리대장

2019-04-14 12:01:11

배가 고파서 와플먼저 굽겠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4-15 12:22:14

와플하니깐 문득, 얼마전에 와이프가 와플에다가 팥을 넣어서 구워줬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붕어빵 먹는 느낌도 나고 꽤 괜찮았습니다. 

요리대장

2019-04-14 12:03:04

와. 별이 빛나는 밤.

사랑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7-18 13:46:11

어라 요리대장님 4월에 남겨주신 댓글을 이제 봤네요. ㅎㅎㅎㅎ 

별밤은 이문세죠! 

토랭이

2019-07-18 10:49:42

맥블님 사진에 매료되어, 여기 예약을 하려는데 샤워장이 없다고 나오네요. 

원래 하루쯤 자연인이 되고자 캠핑을 가긴 하지만, 샤워 후 불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샤워장 있는 곳으로 찾고 있는데,

정말 샤워장이 없었는자 궁금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7-18 13:48:01

아 이런.. 네 아마 샤워장이 없었을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런데, 사이트에서 더블체크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캠핑갈 때는 상그지 컨셉이라서 샤워 시설을 사실 눈여겨 보지를 않았어요.. 흐흐..;; 

근데 샤워 시원하게 하고 불멍 때리는 것도 참 좋겠네요. 

토랭이

2019-07-18 17:14:55

네,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ㅎㅎ 

늘 좋은 정보 남겨주셔서 염치없이 넙쭉넙쭉 받아먹기만 하고 있습니다.

 

두리뭉실

2019-07-18 11:14:09

와! 마지막 두사진은 배경화면각인데요!

맥주는블루문

2019-07-18 13:48:52

물 색이 정말 신비롭죠. ㅎㅎ 근데 막상 저 물에 들어가라 그러면 못 들어갈 것 같더라구요. 안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

더블리

2019-07-18 12:30:45

fire pit에 놓고 쓰시는 개인 그릴 정보 얻을수 있을까요? 하나 있으면 어딜가든 정말 유용하게 쓸수 있을것 같아요!

맥주는블루문

2019-07-18 13:51:03

저때는 워싱턴주에 Campfire ban이 걸려있던 날이라 나무를 떼울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히터를 사용했는데요. 히터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Mr. Heater라는 정직한 이름을 가진 제품인데 파워도 세고 쓸만 합니다. :) 

https://www.amazon.com/dp/B01DD6C4TC

 

더블리

2019-07-18 15:51:49

제가 다른 글에서 본 영상에 있는 그릴을 보고 여기다 댓글을 달아서 전달이 잘 안됐나봐요;;; 요리하실때 fire pit 장작불위에 설치해놓고 음식 구워먹을때 쓰시는 철제(?) 그릴 말한거였습니다 ㅎㅎ

저 Mr.Heater는 링크에 반만한거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혹시 잘때도 텐트안에서 쓰시나요? carbon monoxide detector없이는 쓰기가 좀 두렵더라구요;

맥주는블루문

2019-07-18 18:58:40

아~ 오늘 올린거에 그릴 말씀이시군요. ㅎㅎ 

Rome pioneer camp grill 이라고 REI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s://www.rei.com/product/143275/rome-pioneer-camp-grill

 

추운 날에는 텐트 안에서도 쓰는데 어느 정도 데펴지면 잘 때는 끄고 잡니다. :) 

더블리

2019-07-18 19:08:35

링크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당장 주문하러 갑니다~ =3=3

116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2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84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74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58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9349
new 114652

하얏트 예약 후 포인트 차감이 안됐을 때 질문입니다.

| 질문-호텔 1
보바 2024-05-20 127
new 114651

ThankYou 포인트에서 터키 항공으로 50% 보너스 진행 중 (5/15-6/15)

| 정보-카드
몬트리올 2024-05-20 83
updated 114650

[2024.05.20 업데이트] 미국에서의 결혼 준비 과정 (Final)

| 정보-기타 132
  • file
느끼부엉 2019-05-27 11191
updated 114649

Amex Travel delay insurance 클레임 후기입니다.

| 정보-여행 7
보바 2024-05-19 1007
new 114648

체이스 본보이 카드-> 리츠카드 업그레이드 후 숙박권이 2장 들어왔어요. 둘 다 쓸 수 있나요?

| 질문-호텔 4
팔자좋고싶다 2024-05-20 576
new 114647

뇌전증 환자 케어, 보안카메라 관련 질문

| 질문-기타 1
높은음자리 2024-05-20 254
updated 114646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5
두유 2023-09-05 3552
updated 114645

basic economy의 경우 델타항공 award ticket 취소시 페날티가 있는 것 아닌가요?

| 질문-항공 14
오우펭귄 2023-08-01 2100
updated 114644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74
하얀말 2024-05-18 3238
updated 114643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24
하성아빠 2024-05-19 4729
updated 11464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92
블루트레인 2023-07-15 14176
new 114641

올해 8월에 오픈하는 웨스틴 보라보라 (구 르메르디앙) 포인트 방 열렸습니다.

| 정보-호텔 2
AQuaNtum 2024-05-20 175
updated 114640

그리스 여행 후기 2: 크레타 섬 Crete, Greece (Domes Zeen Chania Resort)

| 여행기 22
  • file
드리머 2023-04-23 3309
new 114639

칸쿤에서 cellphone 수리해 보신 적 있어신가요?

| 질문-기타 4
세계일주가즈야 2024-05-20 488
updated 114638

Barclays AAdvantage® Aviator 카드 6만 + 1만: 친구 추천 링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36
마일모아 2024-05-19 1112
new 114637

뜻밖에 알뜰했던 4인 가족 런던 여행기 (featuring United Basic Economy, no photos!)

| 여행기 1
첩첩소박 2024-05-20 395
updated 114636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8
Alcaraz 2024-04-25 17066
new 114635

집에서 대학망 인터넷 사용중인데 간헐적(72시간 마다) 끊김 현상의 원인이 뭘까요 ㅠㅠ

| 질문-기타 1
봉필 2024-05-20 467
updated 114634

뉴욕 (맨하탄): 여름 3주간 숙소를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10
라호야호라 2024-05-19 1250
updated 114633

혼자 유럽 9일 여행 일정 질문

| 질문-여행 8
보리보리 2024-05-19 581
updated 114632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19
달콤한휴가 2024-05-19 831
updated 114631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49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10396
new 114630

스크랩 폴더 추가 시 "스팸방지 기능을 체크해 주십시오"?

| 질문-기타
  • file
ddolddoliya 2024-05-20 117
updated 114629

도쿄 하네다에 PP카드를 사용할수있는 라운지가 생겼네요 (3터미널, TIAT)

| 정보-항공 15
  • file
드라마덕후 2023-08-30 4250
updated 114628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29
닥터R 2024-05-19 2739
updated 114627

한국면허증 분실재발급 후 무효화된 걸로 미국면허증으로 교환 시 문제?

| 질문-기타 18
게이러가죽 2024-05-19 817
updated 114626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1
샤프 2024-05-19 847
updated 114625

[차량정비] 2018년식 세도나 Sedona 라디에이터 터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질문-DIY 2
  • file
Dokdo_Korea 2024-05-19 526
updated 114624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40
  • file
미스죵 2024-05-18 1261
updated 114623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행정 후기(외국국적 불행사로 복수국적 유지)

| 정보-기타 9
라모네즈 2024-05-17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