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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요즘 큰 고민이 있는 한 OPT 신분인 남자입니다.

Workingus.com 에다가 올리기에는 욕설이 난무하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창친구들을 많이 보지는 못해서, 여기다가 고민/질문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제대할 당시, 다른 공학전공이었습니다. 제 전공에서 전미 1위인 학교 나오고도 미국취업 못해서 중동으로 갔다는 형들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주변의 미국 취업한 사람들 따라 Computer Science Top 13 중 한 곳으로, CS 과목보다 다른 과목 성적으로 인해 편입했습니다.

처음부터 프로그래밍이 싫었지만, 다른 친구들따라 참고 견뎌내면 나중에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선배들 말 믿고 참고 견뎌냈습니다. 

그러나 인턴 경험하였지만, 오퍼를 받지 못했습니다. (졸업전 풀타임 오퍼를 받지 못한 것이, 유학생 신분으로써 가장 큰 위기입니다)

그 뒤, 학교 코스 프로그래밍이 정말 싫어서 친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고, 코스를 어거지로 많이들어서 1학기 조기졸업을 하였습니다.

 

졸업 뒤, 1월에 오퍼를 한군데에서 받았지만, 낮은 연봉과 이번년도 비자를 주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offer를 디클라인하고, 아는 멘토한테 소개 받아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을 3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에서 비자 스폰서와 관련된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비자 / 영주권 스폰서 해줄 곳을 찾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신분보다는 제 열정과 프로그래밍 실력이 걸림돌이 되네요. 

로직짜는 것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디버깅을 하는 과정과 새로운 툴을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에러를 고쳐나가면서 배우는게 너무 스트레스이고 계속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저랑 안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기회는 주기적으로 많이 얻는데, 

첫 Phone screen에서 Skills don't match with the position / Found more experienced candidates 등으로 대부분 리젝받고, 어려운 Hackerrank code assignment 에서 리젝을 받습니다.

이렇게 잘 안되는 것에 어거지로 내년 2월 OPT 끝날때까지 계속 시도할지, 아니면, CS학위로 할 수 있는 다른 분야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Software Test Engineer, DevOps, Site Reliability Engineering, Solutions Engineering, Data Engineer, Technical Project manager positions 등을 시도해봤지만, Entry level candidiates로서는, Solutions Engineer 를 제외하고 Associate Software Engineer 보다도 더 인터뷰 얻기조차 어렵네요. 

 

한국 취업상황이라던가 컴퓨터관련 직종 근무환경이 암울하고, 부모님도 한국 돌아가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아서 무작정 돌아가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고민을 해본 결과, 4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 같습니다. 

 

1. 싫더라도 H1B / 영주권 목표로, OPT가 6개월 남은 기간 동안 죽어라 Associate Software Engineer 위주로 잡서치하다가 안되면, GRE 학원 등록해서 f-1신분유지하면서 계속 잡서치한다. 그 동안, 프로그래밍이 많이 필요없는, Test, DevOps 등 계속 어플라이한다. 

2. 프로그래밍 중 그나마 조금 관심있는 분야가 Data Engineering 분야인데, 남은 6개월동안 죽어라 다시 SQL / Python / Scala 공부하고 Data Engineer 쪽 노린다. 6개월동안 안되면, Data Science 석사과정 (1.5년, 2-4만 달러 투자)한다.

3. 호주/캐나다 워홀로 무작정가서 잡서치 한 뒤, 컴퓨터 관련 직종 경력 3-5년 경력 쌓고, 인터뷰 다시 죽어라 준비해 구글/페북같이 h-1b / Green card 스폰서 바로 해줄 수 있는 미국회사의 오퍼를 노린다. 

4. 학부때 모아 둔 마일리지 백만 마일로 다 내려놓고 동유럽 / 태국 등 물가 싼 곳으로 옮겨 1-2년 부모님한테 추가적으로 돈을 받아가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면서,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이지 고민을 해본다. (미국 다시 못 들어올 위험성이 크더라도)

 

저를 제외하고 CS 학위 따고 Software Engineer, Data Scientist 로 졸업 전 취업하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한 것 같아서 털어놓고 이런 질문을 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참 혼란스럽습니다.

저의 선택에 대한 조언 감사드리겠습니다. 

1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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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라대장군

2020-10-10 09:36:29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CS로 졸업해서 첫 직장을 디벨로퍼로 구했는데, 제 적성에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1.5년후, 항공사에 accounting data analyst로 일을 시작했고, 확실히 더 할만했어요. 코딩할땐 항상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스트레스였는데, 항공사에서 일할땐 같이 일하는 어카운팅 친구들보단 제가 훨씬 똑똑하고 문제해결사라는 자부심이 생겼어요. 2년정도 그쪽에서 일하다 느낀건, 같이 앉아서 일하는 친구들보단 제가 연봉이 훨씬높아서, 연봉을 잘 안올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텔레콤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분야에서도 배울건 많지만, 확실히 디벨로퍼를 할때보단 스트레스가 덜하고, 성취감이 높아서 정말 일할맛 납니다.

굳이 추천하라면 2번인데, 코딩을 해보셨다면 sql, python정도는 하면서 배우실수 있을정도로 쉽습니다. Job search를 하실때, computer science 키워드만 넣어서 검색해보셔요. 많은 직업들이 디벨로퍼가 아닌경우도 많습니다 ㅎㅎ

2차전

2020-10-10 15:55:38

코비드때문에 앞으로 6개월이 잡마켓이 예전같지 않기도 해서 상황이 쉬운편은 아니에요.새해되면 조금씩 나아질 수도 있겠죠.

적성에 안맞으면 하기 힘들어요. Test DevOps 계속 apply 하시고, data science 쪽 공부를 하시면서 방향을 트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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