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아기와 라스베가스 2or3박 가능할까요?

7개월 아기와 함께라면 진짜 그냥 찍고 왔다 수준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요. 베가스를 애들 어렸을 때 (막내가 4살 때 쯤?) 한번, 좀 크고 (막내가 초2 때) 한번 해서 두번 갔다왔는데, 확실히 좀 커야 베가스 갔다온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애가 그렇게 어릴 때에는 어차피 어딜 가시든 여행 분위기 제대로 내긴 힘드실테니깐, 베가스라도 싸게 가실 수 있다면야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그랜드 캐년 투어는 애 좀 크고 갈 것 같아요.

그랜드캐넌은 한 6년 이후에 생각하기로 하고 베가스나 바람 좀 쐰다는 느낌으로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아빠는 처음이라 애를 데리고 여행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곧 알게 되겠죠..?) 

그랜드캐년과 쇼는 포기하세요. 7개월이면 자다 깨다 하는 시기는 넘어가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힘드실겁니다 ㅜㅜ

호텔이랑 식당이랑 수영장 정도에서 노는걸로 생각하시는걸 추천해 볼게요. 아니면 차라리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걸어다니기 좋은 샌디에고나 LA 같은 곳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달인 아버지들의 생생한 댓글이 매우 힘이 됩니다 ㅠ감사합니다

힘들꺼 같습니다

한 8개월때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고 뭐 먹고. 좀 보고.. 사실 그렇게 즐기는 여행이라고는 보기 어려울것 같아요. 그래도 콧구멍이 바람좀 넣기엔 좋죠

저는 이번에 그냥 일(?)한다 생각하고 다녀오려구요 ㅎㅎ 가이드겸 육아등등

그런데 출발지가 어디신지요?

차로 베가스를 가시는 건지.. 그러면 운전 시간은 얼마나 되시는지..

아니면, 아마도 비행기로 베가스를 들렀다가 거기서 직항으로 한국 가신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맞나요?

7개월 아기가 있으시다보니, 베가스 뿐 아니라 전체적인 여정을 알려주시면 (다른 선배 아빠들이) 생각하기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와이프가 살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못해봐서 평소 가고 싶어했던 여행지인 라스베가스를 들렀다 갈까 생각중입니다."

요 부분 때문에, 베가스 가시는 거 자체는 적극적으로 권장해드리고 싶구요.

베가스 내에서는 너무 욕심 부리지 않는다 생각하시고,

호텔 내에서 주로 시간 보내시면서, 아이와 수영장 물놀이, 가끔 옆 다른 호텔들 구경 (Venetian도 꼭 보여주셔야죠?),

이 정도만 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차피 아기는 여기서 주인공은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미라지 화산쇼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3-4살 때 쯤 처음 봤던 것 같은데,

화산 폭발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큰 소음 + 열기 때문에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고  제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ㅠ 

출발지는 아틀란타이고 비행기로 라스베가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라스베가스 들럿다 바로 한국직항)

라스베가스를 안가면 바로 아틀란타에서 댄공타고 한국으로 갈 계획입니다.

네 이번에 너무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미국인 와이프가 비행기 한번 못타본 친구라서 비행기타는것 자체도 기념적이고 한국 가는것 자체도 여행이라서..! 

맞아요 제가 글을 자세히 쓰지 않았네요. 아기가 주인공이 아니라 와이프가 주인공 ㅎㅎ 저는 라스베가스 과거에 혼자 갔을때 너무 좋아서

좋은게 있으면 막 소개시켜주고 보여주고 싶기도 하잖아요? ㅎㅎ(베네치안 꼭 보여줘야죠 ㅎㅎ)

제가 다녀왔던 때는 미라지쇼가 공사중이라 못봤는데 그럴수가 있군요..!

선배 아빠들 감사합니다! 모든 선배 아빠님들 화이팅입니당 ㅎㅎ

그러면 꼭 라스베가스인거 보다 헐리우드도 가고, 디즈니랜드도 가서 쇼도 보고 하시는건 어떠신가요? 라스베가스를 가실거면 정말 그냥 쉬다가 오시면 되고요

와이프 분께서 아직 비행기를 한번도 안 타 보신 분이라면, 첫 비행부터 14시간 장거리로 바로 한국 가시는 것보다는 (특히 7개월 아기 데리고!)

첫 비행은 짧은 걸로 해보시고, 특히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베가스에서 쉬었다 가시면,

에너지 충전도 되고, 그 다음 한국 가는 "본게임" 장시간 비행에서는 어떻게 하면 되겠다 미리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래 다른 분들이 우려해 주신 것처럼, 공기가 좀 나쁘다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좀 좋은 호텔들 위주로 다니시고, 카지노도 관통하지 않고 돌아가는 길로 다니시고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원글님도 베가스를 가보셨으니, 잘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역시 아래 다른 분들도 지적해 주셨지만,

7개월 아기와 여행, 특히 비행기로 여행이 정말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전 처음 글 읽었을 때 대강 생각해서, 지금 이미 아기가 있으신 것으로 (그래서 아기와 경험이 있으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아니였네요..

막상 아기가 7개월 쯤 되면, 아래 다른 분 말씀처럼 짐이 어마어마해져서,

그냥 베가스고 뭐고 바로 한국으로 가고 싶은 것으로 생각이 바뀌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지금* (아 지금 당장은 너무 덥겠고, 어쨌든 아기 나오기 전에) 한번 시간 내서 베가스를 갔다 오시는 건 어떠세요?

보통 "태교여행"이라고 해서 임신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심신불안을 해소하러 일부러 여행 가기도 하시는데..

특히, 아기 나오고 나면 어디든 다니는게 힘들어지시기 때문에, 정말, 아예 출산 전에 한번 갔다 오시는 것도 권해드려 봅니다.

지금 곧 아이가 탄생하게 될것같아 힘들것 같습니다 ㅠ 자세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체이스-댄공 포인트전환X 때문에 라스베가스는 못 갈것 같습니다;;ㅋㅋ 말씀 감사드립니다!

어후 3주도 안남으셨으면 정말 바짝 긴장 붙들어 매고 지내셔야할 시기네요..

순산하시길 빌겠습니다!!

네 정말 하루하루 긴장하고 있습니다 ;; ㅎㅎ 그래도 아기가 엄마 배 차는거 보면 막; 감동에 감동이더라구요; ㅎㅎ

딱 제가 저렇게 지내고 있어서 댓글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베가스에 자주 가는 1인입니다. 제가 제일 걱정되는건 담배연기일거 같아요. 성인 비흡연자인 저도 베가스 한번 다녀오면 목이 아프거든요. 호텔 로비나 베가스 스트립 걸어다니시기만 하더라도담배연기를 완전히 피해 다니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아기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 꽤 많아요. 제가 아기있는 부모라면 민감한 부분일 것 같아서 적어보았어요^^; 그랜드캐년은 투어해서 가시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 아기도 부모님도 힘들 것 같아요...운전해서 가는것도 방법이긴 한데, 제 경험상 진이 빠지는 루트입니다. 저도 스탑오버로는 차라리 샌프란이나 엘에이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도 아기 있는 입장에서 저 담배냄새 때문에 더 클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싫은데 아이들에게는.....

이게 bother가 별로 안되시면 추천드립니다. (와이프를 위한 여행! 꼭 필요합니다 ㅎㅎㅎ)

다시 보니 내년 4월이나 5월에 7개월 아기라면 아내분이 지금 3rd trimester 이시겠네요.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D

3주 안남았습니다 이제; ㅎㅎ 감사합니다 !

애기가 있어서 비추에요.. 만약 카지노없는 호텔에서 호텔놀이 하신다면 모를까 분수쇼, 화산쇼 보러가시려면 스트립을 걸어야하는데요.. 이때 담배연기와 술병들고 다니는 사람들 피해다니기 힘들어요.. 

라스베가스 현지 호텔 종사자로써 조언을 드리고자 답글 남깁니다.  7개월된 아기와 베가스 여행은 되도록 비추입니다. 일단 라스베가스 호텔 실내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아기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최종 목적지인 한국에 가시기도 전에 고생시작합니다.

사실 부끄러운일이지만 라스베가스 호텔을 에어필터 일년에 한번 교체할까말까하는데, 창문도 없는 호텔에서 어린 아기가 호흡을한다면 그만큼 나쁜 공기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비추입니다! 

나중에 아기 두고 두분이서만 오세요 그럼 정말 할게 엄청많고 훨씬 좋은여행 될수있을것같네요. 조금이라도 도움 되었기를 바라면서...

저도 작년에 네돌 아이랑 갔는데 공연은 볼게 없었고요. 실내나 문열릴때마다 풍기는 찌든 담배냄새에 야외구경때도 맘편히 숨쉬기 힘들었어요. 근데 공항은 쾌적해서 슬롯머신 한번 했습니다만, 이번엔 오롯이 한국에서 제주도 한번 들렸다 오세요. 그게 나을듯요.

7개월 아기랑 여행을 가면 챙길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집니다. 젖병, 분유,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이유식 (보통 6개월부터 시작해요), 기저귀, 물티슈 등등... 그냥 베가스만 가는 게 아니라 아틀랜타에서 베가스에 들렀다가 다시 한국을 가시는 거면 (한국에 얼마나 체류하실지 모르지만) 며칠 상관에 짐을 다 풀렀다 다시 싸야하는 데 여러모로 저는 비추예요. 전체적으로 베가스 (호텔안에) 공기도 안 좋고 갓난아이는 언제 어떻게 컨디션이 변할지 모르는 데 굳이 모험을 하기보다 저라면 일단 한국 가서 짐을 풀고 부모님 찬스를 사용하셔서 아이만 맡기시고 두분이 오붓하게 제주도나 부산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내분한테도 그게 더 좋을거예요. 7개월이면 한참 지칠때라... 

아무쪼록 순산하시길 바래요. 

이렇게 들으니 정말 챙길것이 많네요;; 이것뿐만 아닐테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