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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전 후

오하이오, 2018-09-08 1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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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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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마다 동네 사람들과 맨손 야구하는게 그나마 하는 운동의 전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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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미국 노동절(5/3)이 껴 정신없이 지나갔던 지난 한주를 돌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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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오전 수업만 마친 아이들, 더 길고 바쁜 연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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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에 일단 데려다 놓고 오후 시간을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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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만들고 그리는게 좋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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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2, 3 호가 유투브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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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접기를 배우고 있었다. DIY를 유트브로 배우는 나, "우리 유투브 없으면 어떡할 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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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무더웠던 오후, 하루는 수영장에 가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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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떼면서 부터 놀 던 곳이라 그런지 집에서 놀 듯 거리낌 없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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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휴일 오후, 어린이 과학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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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만 놓으면 알아서들 달려들어 잡고 흔들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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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수거에 한창인 아이들이 신났다. "집에서 좀 그렇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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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로 만든 모래(?) 놀이. 어린 시절 나도 흙장난에 손 트고 피가나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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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방송을 듣고 간 관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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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 아이들이 불가사리를 만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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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껍데기로 들어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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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동물원도 있다. 작고 자잘한 전시관과 체험관이 오히려 부담없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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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저녁은 모임이 줄을 이었다. 이 때문에 여행 계획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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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돌아와 첫 가족 모임이다. 조금 일찍 가서 밀린 이야기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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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집 오면 기대하는 연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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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아이들 끼리, 그런데 남자 여자 갈려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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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백주. 늦은 시간 우리집에도 연휴라 마음편히 다녀간 손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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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난 지난 화요일, 아이들 끼리 학교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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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나 내가 등교를 함께 하지 않는 첫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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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만 가는 뒷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고, 걱정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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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손톱만해질 때까지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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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났다. 집 앞까지 나가 기다리는 나를 본 3호가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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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잘 가고 잘 왔다. 별일 아닌데 별일 처럼 느껴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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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번 한주를 셋이서만 학교를 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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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립기념일 한달 후. 너희들은 통학을 독립했구나. 

 

 

25 댓글

하늘바다

2018-09-08 18:01:55

통학을 독립하네요. 부럽습니닷 ㅎㅎ

오하이오

2018-09-08 18:03:24

금방 할 겁니다 ^^

밍키

2018-09-08 18:25:38

농구코트에서 야구하시네요 ㅋㅋ

Opeth

2018-09-08 18:29:42

휴 ㅋㅋㅋㅋㅋ 오하이오님이라 한마디 할 수도 없고!! ㅋㅋ

밍키

2018-09-08 18:31:31

오하이오님은 인자하셔서 괜찮을것 같은데요 한마디 날려보세요 ㅋㅋㅋ

Opeth

2018-09-08 19:13:17

아니 뭐 제가 하는 코트도 아니고 네 뭐... (우물쭈물)

오하이오

2018-09-08 18:37:27

농구대가 있긴 하지만 농구 코트는 아니고요. 초등학교 운동장이예요. ㅠㅠ. 비록 동네 맨손 야구라도 농구 코트 보다는 좀 넓게 써요. ㅎㅎㅎ

BOACH

2018-09-08 18:26:41

오하이오님은 재택근무 하시나봐요. 아이들 커가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지켜볼수 있다는게 참 좋아보이네요.

오하이오

2018-09-08 18:41:06

예, 그럴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긴 합니다만 아이들 지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monk

2018-09-08 18:42:15

아이들이 하루하루 다르게 커 가네요. 3호 글자 읽은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 형아들 따라 학교도 스스로 가다니...

좀 있으면 엄마, 아빠가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부담스러워 할꺼라는...ㅋㅋㅋ

 

오하이오

2018-09-08 18:46:02

하하 그러게요. 문 앞에서 기다리는게 부담스러울 날이 곧 오겠죠. 저도 그럴 시간 없을 거라고 외쳐봅니다! 통상 여긴 주니어하이(7학년) 돼야 집에서 혼자 있을 수 있더군요. 지금 기다리는 다음 스텝입니다. 그런 다음 졸업하고 집 떠나고, 그러고 보니 애들 다 키웠네요. ㅎㅎ

shilph

2018-09-08 20:00:17

저희는 언제 저때가 오려나요 ㅎㅎㅎ 근데 막상 되면 쓸쓸하겠지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8-09-08 20:17:29

저도 금방 왔으니까 곧 오겠지요. 아직 쓸쓸한 느낌은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 떠나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shilph

2018-09-08 21:42:41

저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 떠나면 허리가 휠 예정입니다 ㅜㅜ

오하이오

2018-09-09 08:12:21

예측이 되었다면 대비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서울

2018-09-08 23:28:10

세상에 벌써 독립할준비를? 아!! 왠지 짠한이마음은 뭘까요??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흘러 3호가 엄마,아빠없이 형아들과 이렇게 잘커주다니 너무 기특하네요...특히 1호는 묵묵히 동생들챙기는 모습에서 역시 맏이답구요.

오하이오

2018-09-09 08:14:51

한쪽이 좀 짠 하지요. 게다가 저도 애들하고 걷는게 하루 큰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그 것도 좀 아쉽고요. 큰 애는 아빠 롤을 이어 받는 뿌듯함도 있지 않나 싶어요. 가끔 그걸 이용해서 좀 부려 먹기도 합니다만, 대견하게 별 위험 없이 통학길 잘 인도하고 다녔네요. 

똥칠이

2018-09-09 00:42:18

통학독립! 부럽기도하고 애들 크는게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단은 축하드리는걸로.

오하이오

2018-09-09 08:15:59

예, 아이들이 컸으니 일단은 축하할 일입니다. 뒤에 늘어진 제 그림자는 어차피 제 몫이니^^ 감사합니다!

Monica

2018-09-09 07:09:13

학교가 걸어서 얼마나 먼가요.  첫날은 학교 보내놓고 정말 약간 거짓말 보태서 피가 조금씩 말르셨겠어요. ㅎㅎ.   작은 동네 작은 커뮤니티 소소한 나눔등 부럽네요.  저도 촌(?)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ㅎㅎ

오하이오

2018-09-09 08:23:02

한눈 안 팔고 걸으면 15분~20 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피가 마르는 비슷한 기분이 들었어요. 하하.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라도 들다니 마음이 건강하신 것 같아요. 저흰 아무리 좋아 보여도 이사할 생각은 엄두 조차 안 낼 만큼 고루해졌어요. ㅠㅠ. 이러다 뼈라도 고국에 묻겠다는 소망을 실현할 수 있을지....

Monica

2018-09-09 09:02:30

오, 아이들이 걷기엔 꽤 머네요.  대단해요.  이것도 날씨가 좋을때만이겠죠?  좀있음 한여름의 더위가 뭐냐 하고 눈오고 칼바람 불고 할테니...ㅠㅠ. 생각하니 벌써 넘 싫으네요.

 

죽어서 뭐 어디 묻힌들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끝난걸....ㅎㅎ

 

오하이오

2018-09-09 15:05:24

글쎄요. 그간 훈련이 돼서 그런가 아이들이 별 불평은 안하는 것 같아요. 겨울에도 어지간히 날이 궂지 않으면 걸어가라고 하려고 하는데요. 눈 올때야 오히려 차타고 가는 것보다 안전할 것 같긴 해도 추위 때문에 요즘 처럼 매일 걸어가라 하긴 힘들 긴 하겠지요.  자식이 생기니 묘자리도 신경 쓰게 되네요. 

커피토끼

2018-09-09 15:00:04

여전히 저는 애기들 가방이 너무 커서 맘이 쓰이네요 ㅎㅎ 

다 커서 저렇게 씩씩해지면 뿌듯하면서도 괜히 아련하네요 

그러면서 울아부지 엄마도 그랬었겠다.. 멀리 보내고, 또 공항에서 이별할때마다 마음이 그랬겠다.... 싶네요. 

엄마 아부지 마음 알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이제야 알아채는 것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늦게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려나요 - 

일상을 나눠주셔서, 이렇게 느끼게 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18-09-09 15:12:15

전 뒷모습 볼때 마다 거북이 같아서 좀 웃긴데요. 보시는 분에 따라 무거울 수도 있겠네요. 일단 아주 가볍고요. 비주얼의 안쓰러움은 아이들이 얼른 덩치를 키우는 수 밖에 없겠네요. 레터 용지 들어가는 바인더에 도시락통 간식통에 물통을 넣어다녀야 해서 이전 저보다 작은 가방일때는 도시락 가방을 따로 해서 두개씩 들고 다녔거든요.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이제서야' 느끼는 부모님 마음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 같고요. 그때 그걸 알았다면.. 싶긴 하지만 아마 제 부모님도 그러셨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그럴 거구요. 어찌 보면 범인들의 운명 사이클 아닌가 싶어요. 말씀대로 저도 늦게나마 알고라도 가니(?) 다행 아닐까 위안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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