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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TIC 님의 글에 버프를 받아 저도 올려봅니다.
어디서 봤는지 흑백이었는지 총천연색(!!)이었는지도 기억 안 납니다.
영어로 대사가 오갔던 것 같고, 단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영화제나 감상회 같은 데서 본 것 같아요.
스토리는 대충 이러합니다.
약간 정서적으로 불안한 주인공이 사람이 죽는 장면을 여러번 목격하는데
공교롭게도 귓가에 고막을 찢을 듯한 장난감 턴테이블 소리 같은게 환청처럼 들립니다.
멜로디는 대충 이랬던 것 같아요. 찢어지는 듯한 음이라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가 절대음감은 아니라 키가 다를 수는 있습니다.
A B-flat C~ F~ D E F D C
음들 길이는 중간에 ~ 붙은 음들 빼고는 다 비슷하고 ~ 붙은 음들은 2배정도 길게 늘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콩나물 대가리는 배웠어도 기호로 표현하는 건 못 배운 점 이해바랍니다.
암튼...
어떤 사람이 발코니에 떨어져 죽는 것도 목격했던 것은 기억나네요.
몇번 그러더니 이 주인공이 경찰서에 가서 자기가 그 멜로디를 상상해서 죽였다고 자수를 합니다.
경찰들은 어이없어 하고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던 것 같아요.
본지 20년 가까이 된거라 줄거리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영화광분 중에 알아맞힐 수 있는 분이 계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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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windy
2018-09-28 07:37:25
너무 간절히 알고싶어 하는거 같아서 무플방지용겸 소환용으로 달아요 ㅋㅋ
무지렁이
2018-09-28 10:40:31
흑...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너무 niche한 질문을 했나봐요.
24시간
2018-09-28 10:44:02
@밍키 님께서 혹시 아실지도...?
밍키
2018-09-28 10:44:49
혹시 이건가용?
https://en.wikipedia.org/wiki/Melody_of_Murder
무지렁이
2018-09-28 10:47:10
내용이 이건 아닌 것 같는데, 이것도 재밌어보이네요. 감사합니다.
MAGNETIC
2018-09-28 10:49:28
무지 답답하시겠어요ㅠㅠ 조만간 아시는 분이 나올겁니다!
무지렁이
2018-09-28 10:59:17
이거 궁금한지 10년도 더 됐어요. 네이버 지식인에도 가보고(...) 이미 포기했다가 @MAGNETIC 님 덕분에 다시 수소문해봤어요. 베스트셀러 작가 작품보다 이런 마이너한 영화 찾는게 더 힘들 것 같긴 해요.
MAGNETIC
2018-09-28 14:35:08
게다가 독립영화이니 해당 분야에 조예가 훨씬 깊어야겠네요ㅠㅠ
꼭 조만간 찾으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