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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업뎃: 내일 투표] Kavanaugh-Ford 소식 follow하는 사람 저 뿐인가요?

TheBostonian, 2018-09-28 0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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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 업뎃 ] ======

 

1주일이 지났는데..

상황은 정말 다시 원점이네요..

 

제가 이해한 1주일간의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Yale 당시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Kavanaugh는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들고 나왔죠..

- 그리고 Lawyer들, 예전 Supreme Court Judge였던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Kavanaugh는 통과시키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 FBI가 수사를 "하긴 했죠"

  - 그러나 관련 증언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모두 거부하고, 자기네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골라서 만났죠.

    (그 중엔 핵심 인물 Mark Judge, PJ, Squi 등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다들 Kavanaugh의 친구이고, 

     특히 Mark Judge는 Ford말에 긍정을 하면 공범이 되는건데.. 그럴리가 있나... -_-;)

- 오늘 FBI 수사 결과가 비공개로 나오고, 언론의 관심은 각 당 swing voter들의 표심으로 쏠려 있네요.
 
 
이런 상황을 지켜 보면서,
한편으로 한국 민주주의가 좀 더 발전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선, 지난해 박근혜 탄핵안 국회 가결 때,
그때도 각 당에서 표 수가 얼마나 나오느냐.. 그에 따라 가능성이 어떠냐.. 그런 계산이 있었거든요.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그 당시 여당에서 전원 반대표를 던지면 탄핵안이 부결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나? 그랬는데,
결국 투표 결과를 보니, 수많은 "양심표" 덕분에 압도적으로 통과가 되게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에 반해서 여기는, swing voter들을 제외한 나머지 표들은 그냥,
양심이고 뭐고, 당의 이익, 자기네 표심/기득권만 생각해서 무조건 결정된 표로 여겨지는게 참 의아해 보였네요..
어디까지나 이 나라는 "United States"고, 결국 국회의원들은 모두 자기 지역의 이익/입장을 대변해야 하니 당연히 그런건지..
저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라 완전히 이해는 안가지만, 어쨌든 기본 상식/양심은 크게 고려되지 않는 현실이 좀 답답하네요. 하긴 트럼프도 당선됐는데..

 

그리고 역시 박근혜/최순실 특검이 있었을 때,

"국민의 알 권리"를 중시해서, 특검이 수시로 국민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해줬던 것 같은데,,

여기는 정말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사 자체도 너무 편협하게 하고,

내용도 큰 골자는 공개할만도 한데, 모든 걸 그냥 숨겨놓고 처리하니..

참,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게요..

 

 

 

어쨌든, 내일 아마도 오전(?)에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요..

swing voter 5명 (공화당 3, 민주당 2) 중에,

공화당 2명 (찬성), 민주당 1명 (반대) 은 대강 정해진 것 같고,

그러면 나머지 두 명이 둘다 반대로 하더라도,

동점 나와서 Pence가 찬성표 날려주면 이미 결정된거라고 봐야 하나요?

 

그나저나 공화당 Flake는 참 이름값 제대로 해서 flakey하네요..

지난 금요일에도 왔다갔다 하면서 1주일 연기시키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더니,

이번 주중에 한 인터뷰에서는 "Kavanaugh가 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걸로 드러나면 반대표를 찍겠다" 했는데..

"거짓말했다"는 수많은 주변인들의 뒷받침 증언들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사 초점은 다른 곳에 있었던 FBI 수사 결과만 보고 "만족스럽다"고 하면서 Kavanaugh손을 들어주려고 하고 있네요..ㅠ

지난주에 잠시나마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 생각하고 제가 보냈던 박수를 걷어들입니다.

 

 

음, 내일 투표 결과...

다들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제 순진한 기대 및 바라는 바는,,

swing voter들 표에서 예상과 다른 표가 나오거나..

나머지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 양심표가 나와서..

반대표 우위로 Kavanaugh가 낙마하는 건데..

지나친 바람일까요? ㅠ

 

 

 

 

====== [ 9/28 원글 ] ======

 

오늘 (이미 시간적으로 어제가 되었네요 -- 목요일) hearing/청문회 본 사람 저 밖에 없나요?

 

정치적인 글 올리거나 댓글 다는 걸 좋아하진 않아서 망설이다가..

사실 이건 정치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도덕적인 문제인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올려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배경 설명을 드리면,

Brett Kavanaugh는 트럼프가 미국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사람입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하던 사람이고, 이제 국회의 동의를 얻기만 하면 정년 보장 미국 최고 법원 법관이 되는 길이 눈앞인 상황이었는데...

 

2주 전 쯤, 36년 전 고등학생 시절에 일어난 성폭행 미수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됩니다.

 

그걸 주장한 사람은 Christine Blasey Ford라는 사람.

그동안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오늘 양측 청문회가 있어

public 앞으로는 오늘 처음 나오게 되었죠.

 

그리고 Ford의 주장 이후에도,

Kavanaugh와 Yale 대학 동기인 다른 여자 한 명이 또 다른 비슷한 allegation을 들고 나왔고,

Kavanaugh의 고등학교 yearbook에 등장하는 각종 drinking/sex를 가리키는 속어들..

그 후에 터진 또 다른, third allegation..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죠..

 

 

 

저는 평소에 미국은 커녕 한국도 정치 소식은 잘 안 찾아보는 편인데,

2주 전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allegation에 대한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관련 소식을 좀 찾아보고,

혹시 새 소식 없나 follow하다가,

오늘 hearing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도대체 이 베일에 감싸져 있던 이 분은 어떤 인물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잠깐만 봐야 되겠다 해서 ET 10시에 시작한 청문회를 보기 시작했다가

완전히 오늘 하루 종일 말려버렸네요.

 

 

일단, 오늘 청문회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중요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이 Ford라는 여자분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괜한 시비(없는 걸 지어냈다든지)를 거는건 아닌가? i.e., 이 사람이 주장하는게 믿을만 한가?

    - 이걸 캐내기 위해서 공화당 의원들은 전문 검사까지 고용했지요.

2. Kavanaugh는, Ford를 비롯한 그 동안 쏟아져 나온 allegation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변명/소명할 것인가?

 

 

 

오늘 청문회를 보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몇가지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 느낌도 그렇고, 각종 미디어의 반응들을 볼 때, Ford의 청문회가 끝나고 그 분의 credibility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트럼프 아들 제외)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의 증언은 아래 링크해 드리는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는데, 저는 들으면서 몇번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ㅠㅠ

 

2. 솔직히 Kavanaugh 이 놈은 완전히 깬다 였습니다.

Ford의 청문회에 응하는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성실했기에, 저는 Kavanaugh도 비슷하게 나오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Ford의 얘기를 받아들인다면 논리적으로 반박할 여지는 없겠습니다만.)

거기에, 판사니까 어느 정도 무겁고 강직한 이미지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처음부터 yelling으로 시작하더니, 논리의 핵심은 

“Ford가 같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다들 그런 일 모른단다.” (이건 그 사람들에 대한 소환 조사 필요성을 불러 일으키는데, 이 사람도, 공화당 측도 모두 거부하고 있죠)

“나는 그때 달력에 있었던 일을 다 기록했는데, 주말마다 나는 다른 곳에 있었다.” (나중에 예리한 기자들이 발견하길, 7/1/1982, “목요일"에 Ford가 묘사하는 것과 비슷한 사람 구성의 술파티가 있었던 걸로 기록되어 있죠)

등등 뭔가 겉도는게 전부고,

민주당 의원들이 뭔가 사건과 연결될만한 중요한 질문만 하면 (예: "술 먹고 필름이 끊긴 적 있냐", "깔끔하게 FBI조사 받아 결백을 증명할 의향이 있냐" 등) 

반발하며 언성을 높이기부터 하고 즉답을 회피하기만 하는 모습에 완전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Attitude is everything”이라는데... 저는 이런 면에서 오히려 더욱더 Ford측의 credibility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민주당 의원들의 준비가 좀 부족했던게 아쉽습니다.

앞서 Ford 청문회에서는 하나같이 말들을 너무 멋지게 잘 하더군요. 그를 통해 Ford의 용기를 더 빛나게 하고, credibility를 강조하는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Ford의 impact이 너무 커서인지.. Kavanaugh에 대해서는 아마도 '너 이제 어쩔래?’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중요한 질문만 하면 반대로 막 쏘아 붙이는 Kavanaugh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마치 무조건 대들고 보는 10대 아이 앞에 어쩔 줄 몰라하는 부모의 모습 같은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차라리 공화당이 고용한 성폭력 전문 검사를 민주당 의원들이 이용했었더라면 판도가 어땠을까.. 생각이 되네요.

 

4. 종합적으로 볼 때, 그리고 미디어들에서도 많이들 얘기하길, 지금 다시 청문회가 있기 전, square one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오전 Ford 청문회에서, 그 진중함에 솔직히 대부분이 blown away되었던 것 같은데 (republican들도 포함)..

오후 Kavanaugh 청문회에서 생각 외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태도에 민주당 의원들이 죽을 쑤면서, 도루묵이 되었고,

오히려 트럼프와 비슷했던 그 방식 덕에, Kavanaugh는 보수 세력들의 지지를 더 강력히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5. 공화당 의원이 의장인 법사위원회에서는 내일 아침에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그토록 FBI를 동원해서 수사를 더 해봐야겠으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오늘 나온 내용들에서도 의혹이 더욱 더 불거진 부분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예로, 그 사건 장소, 같은 방 안에 같이 있었다고 주장되는 Mark Judge라는 사람에 대한 조사, 그 외 Squi라는 별명으로 불린 사람에 대한 조사, 위에 언급한 "7/1 목요일”에 일어난 일 등, 오늘 불거졌으나 세세히 안 밝혀진게 너무 많죠)

 

뭐 정치판이 안 그런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각종 편법으로 법안 날치기 처리하던 예전 한국 상황과도 많이 오버랩 되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꺾고 트럼프가 당선되던 그 때와 오버랩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내일 어쩌면 투표에서 이놈도 무사 통과될 것 같기도 하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건 저만 그럴까요.... ㅠ

 

 

어찌되었건,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며,

정의를 위해 앞으로 나서준 Ford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오랜 기간 깊었던 상처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ㅠㅠ

 

 

 

 

 

길고 쓸데없는 제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몇개 걸어드릴게요:

 

Ford 증언

https://www.nbcnews.com/video/watch-dr-ford-s-full-opening-statement-at-kavanaugh-hearing-1330798147522?v=railb&

 

Kavanaugh 증언

https://www.nbcnews.com/video/watch-brett-kavanaugh-s-full-opening-statement-at-his-supreme-court-confirmation-hearing-1330930243910?v=railb&

 

사실, 제대로 파악하시려면,

증언도 그렇고, 그 후에 질답까지 어느 정도 보셔야 하는데..

일단, 극히 일부만 발췌한 “하이라이트” 버젼입니다. Kavanaugh의 진상 모습 제대로 보시려면 이것부터 보시면 됩니다.

https://www.nytimes.com/video/us/100000006131392/christine-blasey-ford-testimony-recap.html

 

 

 

 

18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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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2018-09-28 00:51:16

저도 오늘 청문회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이런일이 일어났었다면 후보에서 진즉 물러났을 것 같은데, 곧 대법관 될 것 같은 분위기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청문회 있고 나서, 바로 그 다음날 confirmation voting을 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두번 놀라고 갑니다.  

TheBostonian

2018-09-28 01:05:59

네, 저는 두번째 allegation 나올 때부터 그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한국 같으면 더이상 망신 당하기 싫어서라도 그냥 사퇴하고 물러날텐데..'

 

근데 세번째가 터지고도 꿋꿋히 버티는 것을 보고 오늘 청문회가 더 궁금해졌던 것이기도 하지요.

내일 정말 어떻게 될지..

솔깃

2018-09-28 01:10:03

.

졸린지니-_-

2018-09-28 08:21:18

그랬겠죠? 한국 같았으면 진즉에... 뭐 이쯤 되면 '대승적으로' 어쩌구... 할 상황이겠습니다.

꼭 본인이 아니어도 아군 진영에서 먼저 움직임이 있는 것이 한국 정치판인데 말입니다.

 

트럼프도 그렇고, 공화당도 전폭 지지 드립인 것 같네요.

 

Cornyn (R-Texas Senator)은 '응, 그래 Ford가 하는 말은 맞는 것 같고, 내일 우리는 투표할 것이고...' 이랬다가 언론에서 돌아가면서 인용하고 있네요. (술먹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솔깃

2018-09-28 00:55:57

.

TheBostonian

2018-09-28 01:11:44

네, 저도 마모에 글이 있을 것 같았는데 없어서, 제가 직접 쓰게 되었네요..

(그 덕분에.. 동부ㅠ인데도 아직 자러 안가고 있네요 ㅠ)

 

ABA 소식 저도 지금 솔깃님 말씀보고서 검색해 봤는데,

FBI 조사 요구는 어디까지나 "요구"이고

오늘 청문회에서도 여러번 얘기 나왔지만, 결국은 "그분"께서 명령해야 가능한 것 같네요..

물론 그분은 그럴 리가 없고요..ㅠ

 

Swear to God.. 강한 말이지만,

솔직히 너무들 흔하게 쓰는 말 같기도 합니다.

언론에서도 비슷하게 분석한 글을 본것 같은데,

그동안 다져온 엘리트 이미지에, 와이프와 두딸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서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그리고 증거도 없고 든든한 백도 있고...)

그런 형태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도 100% 사실은 모르니 뭐라 할 순 없지만...

갑갑합니다 ㅠ

솔깃

2018-09-28 01:15:35

.

TheBostonian

2018-09-28 01:20:40

앗, 네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이 일에 그만 말리고 이제 자러 가야겠어요..

내일 일은 내일 어떻게 되겠..죠..? ㅠ

TheBostonian

2018-09-28 01:15:27

앗, 아랫부분 내용 추가해 주셨네요..

네, 정말 딱 제가 느낀 그대로예요.. 정말 저 사람이 판사가 맞나.. 싶은 비겁하고 비열한 태도..

에휴..ㅠ

duruduru

2018-09-28 01:03:06

여러 모로 대선배이신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미 돌파해 본 노우하우를 곁들여서 전화로 격려해 주신 바 있으니, 같은 전략으로 뭉개고 지나가려는가 봅니다.

TheBostonian

2018-09-28 01:12:32

예.. 정말 딱 그거 같아요.. 대선배이자, 든든한 백..

히든고수

2018-09-28 01:46:22

누구나 느낀건 비슷할테구요 

저도 마찬가진데요 

 

임명하고 말고는 상대적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국가대표 축구 선수 11명 뽑으면 

야 쟤가 무슨 국가대표감이냐 하는데 

뭐 11명은 채워야니요 

 

세상에 성인들이 많아서 - 쎄인트 

성인으로만 대법관도 채우고 장관도 채우고 

대통령도 뽑고 공무원도 뽑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근데 채워야할 자리가 성인들 수보다 많으니 

성인 아닌 사람도 높은 공직에 가는 거죠 

 

맞은 사람은 평생 기억하는데 

때린 사람은 다음날 잊어 버릴 수도 있는 거구요 

 

얄미운건 맞는데 

대법관이 대통령이 지명해서 의회에서 컨펌하면 되는 거니 

절차에 따라서 되면 되는 거고 

안되면 안 되는 거구요 

 

한편 불완전한 죄인들이 높은 자리 올르고 해야 

나도 찬스가 있는 거죠 

완벽한 사람들만 높은데 올르면 

나는 평생 가능성 없게요 

duruduru

2018-09-28 01:56:21

ㅋㅋㅋ 그런 찬스조차 없는 저같은 사람은 그저 섭섭해 하며 궁시렁 궁시렁...?

히고님 이 댓글 읽고 나니 갑자기 이방원의 시조 하여가가 생각나네요. 개그맨 전유성의 책제목도 생각나구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 년까지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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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길게

2018-09-28 06:09:22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는게 아니라 대법관이면 쉽게 말해 남의 잘잘못을 따지는 그런 자리인데 (물론 더 복잡하긴 합니다만 예를 들자면 말이죠), 그냥 높은 자리랑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성추행 문제를 떠나 오늘 보인 태도는 정말 대법관의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인 그런 상황인거 같습니다.

히든고수

2018-09-28 07:11:53

좋은게 좋은 거지가 아니라 

절차대로 가는게 젤 좋다구요 

절차가 엄연히 있는데 국민 공분을 산다고 

너는 안 되겠다 해요? 

국회의원 공분마저 사서 너는 안 되겠다해서 컨펌 안하면 

그러면 절차에 따라 안 된 거구요 

높은 자리에 그냥 높기만 한 자리가 있나요 

다 특별하게 높은 거지 

글고 트럼프는 더 높고 엄중한 자린데 

절차에 따라 돼서 이러구 저러구 간에 임무수행하는데요 

국민감정이 그렇게 중요한 거면 

대법관 임명도 국민 투표로 하게 절차를 만들던가요 

이미 만들어진 절차가 있는데 

이건 절차고 뭐고 국민감정이 너무 안 좋아서 안 돼 하면 

그게 더 위험하겠구만 

부녀회장 뽑는 건 부녀회칙에 따르면 됨 

가늘고길게

2018-09-28 08:24:24

절차라는게 새로운 사실 혹은 의혹이 있으면 그걸 풀어내고 가는거 아닌가요? 논란 다 무시하고 '절차'만 따르는게 무슨 원칙인가요. 그냥 정치놀음이지요. 형식적 절차만 따른다고 다 올바른건 아닙니다. 트럼프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어쨌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통령 됐으니 별 수 없지만 이번 건은 임명 전 의혹이라 꼭 풀고 가야하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Hill 때 사건처럼 케이스를 다시 열어서 fbi가 조사하면 되는거죠. 증거 불충분이나 의혹이 거짓인걸로 판명난 후에 임명 절차를 거치는게 맞다고 봅니다

히든고수

2018-09-28 08:29:47

트럼프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어쨌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통령 됐으니 별 수 없지만

 

트럼프와 대통령을 

카바노와 대법관으로 바꿔 넣어요 

Passion

2018-09-29 01:04:19

가늘고길게님이 그 말 하고 있는 게 아니신것같은데요.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이미 됐으면 상관 없으나

지금 그 적법한 절차를 통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 절차를 통하자는 것 같은데요.

 

Garland한테 Hearing조차도 안 준 당한테

Hearing까지 다 해주고 문제 있는 것 찝는 것도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상원 쪽에서 직무유기죠.

ABA나 Yale Law에서도 오늘 청문회 보고 FBI Investigation 하자고 하는 정돈데 그 정도 문제점 찝는 것 하라고 Senate이 있는 것일텐데요?

 

그리고 국민감정을 왜 보면 안된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자기 Constituent 대표하라고 상원의원이 있는 것이고 자기 주의 국민들을 대표해서 투표를 하는게 적법한 절차죠.

그러니까 저렇게 다들 자기 Constituent 성향에 따라서 눈치 보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 Constituent신경 안 썼으면 Collin, Murkowski등이 저렇게 고민하고 있지 않죠.

의회에서 자기 주의 국민감정 신경 안 써서 투표할 수 있는 건이 있기는 있나요?

 

라이트닝

2018-09-28 11:01:52

절차가 맞으면 싫지만 따라야 된다고 생각은 되는데요.

절차를 무시한 의원은 다음에 안 뽑아줘야 하고, 대통령도 역시 안 뽑아줘야죠.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해서 계속 당선된다 해도 절차에 맞으니 또 받아들여야죠.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당장 상원의원, 하원의원에게 이메일은 쓸 수 있을테니까요.

ehdtkqorl123

2018-09-28 04:31:28

카바너야 뭐 지금만 넘기면 종신 대법관 되는거니 아무리 욕먹어도 절대 못놓는거죠. 종신 대법관 이것도 참 문젠데.. 시대가 어느땐데 참 (뭐 이거 따지면 미국 대통령선거부터 해서 할말은 끝이없지만..)

포트드소토

2018-09-28 13:26:19

옛날 왕인가? 종신직이라니요... ㅎㅎ 
미국 주별 winner takes all 대통령 선거제도 참 황당하구요.. 
예전에는 미국이 정치의 선진국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참 후진국처럼 보이네요.. 
그 200년전 종이 쪼가리 때문에 총기 문제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참 후져보이구요..

Blackstar

2018-09-28 04:42:35

역사는 은근 반복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larence_Thomas_Supreme_Court_nomination 이미 한 번 겪어본 공화당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지명마무리짓고, 카바나는 종신 채우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ehdtkqorl123

2018-09-28 04:55:38

트럼프도 하긴 스캔들 더 많이 났는데도 여성 유권자 표 별로 안잃은거 보면.. 근데 또 모르겠네요 #metoo 운동이 요즘 거세긴 해서 중간선거에는 어떨지.. (그래도 혹시나 -> 역시나려나요)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09-28 05:30:06

친구들이 페북에 많이 올리지만 뒤에 앉아있는 여성들 표정과 Kavanaugh 표정만 봐도 성질이 나서 클릭해서 읽거나 동영상 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여자라고 다 여자 편이 아닌 것도 사실이고요. 직간접적으로 성추행을 여러번 경험했는데 이에 대한 여자들에 반응도 참 제각각이어서 황당하더라고요. 설마 그 사람이 그런 의도로 그랬겠냐 이 나라 사람들이 (매우 사대주의적 사고 가진 한국인) 그렇지는 않는다는 반응부터, 결혼한 여자니까 그래도 좀 괜찮지않냐는 반응 (반대로 결혼한 여자니까 남편 생각하면 더 기분 나쁠 것 같기도 한데요), 가십거리처럼 생각하면서 당사자에게 더 자세히 얘기 좀 해보라고 하고 싫은 내색해도 기를 쓰고 연락해서 더 얘기해달라고 하는 여자부터 여자라고 해서 다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힘이 되어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냥 이런 이상한 사람들 보면 "아, 나라도 늘 약자 편에서 생각해보려고 더 노력하자" 그렇게 맘 먹는 수밖에요.

Blackstar

2018-09-28 16:50:26

제가 무난히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이 이 이슈를 한참이나 묻어두고 있다가 마지막에 꺼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거면 진작 문제를 제기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받게 했어야하는데, 임명을 코 앞에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저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참고로, 제가 라디오에서 들을 바로는 민주당은 이 문제를 8월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사법, 행정 절차를 처리할 때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제 소송에서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아무리 중요한 증거라도 더 이상 받아주지 않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배심원들 앉혀놓고 마지막 Trial 하는 도중에 가장 중요한 증인이 갑자기 문열고 들어오긴 하지만요^^). 특히 알고 있으면서 깔고 뭉개고 있었던 경우에는 더욱 예외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민주당은 왜 그랬을까요?

크레

2018-09-29 00:06:07

https://www.washingtonpost.com/investigations/california-professor-writer-of-confidential-brett-kavanaugh-letter-speaks-out-about-her-allegation-of-sexual-assault/2018/09/16/46982194-b846-11e8-94eb-3bd52dfe917b_story.html?noredirect=on&utm_term=.d01dbe16b0a8

Feinstein이 이를 '알고 있으면서 깔고 뭉갠' 이유는 피해자의 바람을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Ford가 본인 거주 중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Feinstein에게 관련 내용을 담긴 편지를 보냈고

서로 상의하다가 공개해봤자 임명을 막지는 못할 것 같고 본인만 피해입을 것 같아서 신원을 밝히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Feinstein은 FBI에게만 이 서신을 공유했고 FBI는 Ford의 이름을 숨긴채 백악관에 이를 보고했으며 결국 모든 상원 의원들에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Ford의 신원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Ford 입장에서는 어차피 드러날거 결국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마음 먹은 겁니다.

TheBostonian

2018-09-29 00:21:55

예, 저도 전후 사실 관계를 모두 정확히 알지는 못해서 섣불리 답을 달지 못하고 있었는데,

위에 크레 님이 달아주셨네요.

 

일단 청문회에서 언급된 내용만 봐도, Feinstein 의원은 Ford의 신상 보호 의견을 존중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다른 곳을 통해서 "leak"이 되었던 것이었지요..

최소한 민주당측은 정치적 의도가 없/적었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베로카

2018-09-28 05:30:51

저도 아침부터 라이브로 청문회보고 끝나고는 뉴스분석 찾아보고 아주 회사에서 짤릴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오픈마인드가 되어 들으려 노력했는데 캐버너의 음주습관에 관한 블랭크 디나이얼에 황당해지더라고요. 성추문은 사실여부가 불명확하지만 이미 그의 대학 동창과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의 알코홀리즘에 대해 실명까고 증언한게 한트럭인데, 눈하나 깜빡않고 자긴 패스아웃될 정도로 술마신 적 없고 술때문에 사고친 적도 없다고 하니 이 이후로는 캐버너가 하는 다른 증언이 진실되게 들리지 않았어요.

 

포드박사의 성추행 고발을 모함으로 몰아부치면서 민주당의원들을 향해 보인 강한 언사에서 캐버너의 무죄를 믿는 사람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호소력있는 모습이겠다 싶었지만 저게 정말 대법관 자질을 갖춘 사람이 자신이 성추문의 당사자로 지목되었을 때 행할 바람직한 행동인지 의구심도 들었어요.

TheBostonian

2018-09-28 23:03:11

예, 저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 들으려 했는데..

Kavanaugh의 답변 태도를 보고 확신했습니다.

이 새X는 확실히 거짓말 하고 있구나..

 

Ford 청문회까지는 정치적인 성격이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정치적인 성격을 (민주당과 짜고 벌인 일이라는...) 까발리려는 시도를 공화당에서 검사까지 동원해서 하긴 했으나,

너무나 솔직하고, 가냘펐으나 강력했던 Ford의 대답들 때문에, 누구 하나 정치적인 의혹을 제기할 수가 없었죠..

 

근데 이색희는 나오자마자 정치 프레임 씌우더니,

주위에서 정치적으로 몰아가도 중립을 지켜야할 법관이...

공화당에 딱 붙어서 트럼프 시키는대로, 마치 본인이 트럼프인양 하는 모습이 정말 최악이었네요.. 어휴~

 

정말 이런 놈이 다른 높은 자리는 어떻게 해서 차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Supreme Court 대법관 자리는 정말 아니지 않나.. 생각되는데, 아직도 상당수의 미국인은 그런 도덕적 관념도 없는 것 같다는게 이번에 느낀 바 중 하나입니다. ㅠ

hk

2018-09-28 05:45:53

민주당 준비가 잘 안되었었나보군요. 언론에서 그렇게까진 얘기안하던데 이부분 객관적인 의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민주당이 준비를 더 하고싶어도 증거가 부족했죠. 

 

Ford의 증언은 강렬했고 개연성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쪽 친구들이나 심지어 여자쪽 친구(!)도 전혀 그런일이 없었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두번째로 나온 파티 allegation은 오픈된 장소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불구하고 언론사들이 물어본 수많은 친구들(남녀불문)중에 아무도 그일을 기억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본인도 며칠간 therapist와 변호사(!)와 상담하며 30+년된 기억을 재조립했다고해서 신뢰를 일부 잃었죠.. 그럼에도 개연성은 충분하다고봅니다. 하지만 증거/증인이 없으니 이사건도 묻히겠죠. 

 

세번째 얘기는 피해자라기보단 목격자이야기이고 나름 개연성이 강하지만 트럼프랑 하는짓이 비슷한 신뢰도 바닥인 변호사랑 엮인게 좀 안타깝고요 (그래서 처음 두사건과 달리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부분이죠) 네번째 얘기는 anonymous한거라 아무도 관심없어하고.. 심지어 민주당에서도 공화당이 물타기하려고 일부러 anonymous한거까지 공개했다고 비난하는 상황이고 잠깐 등장했던 다섯번 allegation은 거짓뉴스로 밝혀졌고요. 

 

쭉 보니까 여러가지 부분이 인상적인데 

1. 80년대초반에 엘리트들 고등학생 대학생 파티가 강렬했구나.. 고등학생들 술도 엄청마시고 심지어 스트리퍼도 있었다고하죠. 

2. 그래서 아무도 그런 문란한 파티에 있었다는걸 현재 배우자가 알게하고싶지않아서 일부러 다들 모른다고 (남자측이든 여자측이든 공화당지지자이든 민주당지지자이든 상관없이) 하는게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다들 너무 마셔서 기억을 못하는거일수도.. 

3. 30+년 이전 일인데도 언론들이 며칠만에 금방금방 친구들 수십명 정말 언급된 인물들 다 찾아서 물어보는거보면 DC 근방은 인맥들이 다 연결되어있고 오픈되어있나봅니다. 비슷한일이 다른곳에서 일어났다면 친구들 수소문에만 몇달걸렸을것같아요. 

 

TheBostonian

2018-09-28 23:23:24

앗.. "객관적인 의견"은 아니고 순전히 제 "주관적 의견"입니다..^^

저는 Kavanaugh 청문회 보면서 민주당이 왜 저렇게 죽쑤고 당황하지? 생각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청문회 끝나고 분석 기사들 많이 찾아 읽었는데, 민주당 준비 부족이나 아쉬웠던 부분 얘기는 없더라구요..

 

근데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이 됐어요..

공화당에서는 "전원 백인 남자"로 구성된 법사위 위원들이 성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intimidating한 분위기를 조성하기엔 부담이 되어서

성폭력 전문 여성 검사를 고용했는데,

오히려 이 검사가 정말 평소 하던대로 Ford에게는 "피해자 대하듯이" (물론 질문들의 방향 자체는 어느 정도 "거짓 구멍"을 찾으려는, 공화당 의원들이 제공한 질문들이라는 인상은 받았습니다만)

가해 용의자 Kavanaugh에게는 "용의자 대하듯이" (예를 들어 "What do you consider too many beers?" 라고 물은 점.. Kavanaugh가 살짝 당황하며 우물쭈물했던 점..)

하는 것을 보고... (이 이후로는 공화당 의원들이 자기네한테 불리하겠다 싶었는지, 그때부턴 그냥 검사한테 안 맡기고 자기네들이 질문/발언했죠..)

아.. 차라리 저런 검사를 민주당이 고용해서,

정말 집요하게 질문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를 들어 Kavanaugh가, 민주당 Klobuchar 의원의 "전날 밤이 기억 안날 정도로 술 먹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역으로 질문하면서 X가지 없이 대드는 상황에서, Klobuchar 의원은 너무 부드럽게 대답까지 해주면서 어느 정도 끌려가는 걸 보고, 

이때 정말 냉정한 검사가 그 질문을 대신 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Ford의 증언은 강렬했고 개연성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쪽 친구들이나 심지어 여자쪽 친구(!)도 전혀 그런일이 없었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

=> 이게 Kavanaugh가 지맘대로 주장하는 바구요..

Ford의 여자친구 Leland Keiser가 변호사를 통해 전달한 편지의 내용은 "그런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입니다.

분명 차이가 있죠.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와 "그런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Ford도 강조했듯이, 사건은 2층에서 3명 사이에서 벌어졌고,

나머지 사람들은 1층에 있었으니 당연히 특별한 기억이 없는게 맞겠죠..

(저도 사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술 마신 일들이 조금.. 아~주 조금, 있었지만, 그 일들은 솔직히 일일이 세세히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없거든요..)

근데 그 부분은 솔직히 정말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당시 연루된 사람이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단서라도 제공해 준다면 좋을텐데....

 

 

인상적이라고 언급하신 부분 관련해서..

저도 오늘 다른 기사들 보다가 발견한게, 80년대에는 일종의 "rape culture"가 있었다고 하네요..ㅠ

그 당시 배경으로 나온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등장한다고..

 

https://www.vox.com/culture/2018/9/27/17906644/sixteen-candles-rape-culture-1980s-brett-kavanaugh

 

The rape culture of the 1980s, explained by Sixteen Candles

The beloved romantic comedy’s date rape scene provides important context for the Brett Kavanaugh accusations.

 

저도 이 영화를 보진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사에 의하면

In Sixteen Candles, Caroline’s rape is presented as her fault — and as funny

라고 하네요.. 정말 퐝당 하네요...ㅠ

 

 

 

Monica

2018-09-28 06:08:09

요센 미국에 미투 무브먼트로 뉴스가 매일 장식되네요.  크게 Weinsten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Kavanaugh 이랑 코스비 아저씨까지 미디어 바쁘네요.  여자로서 좀 사실 꼬시다 더해라 하는 맘이좀 있구요 이 기회를 나쁘게 사용하는 여자들은 없었음 합니다.

 저랑 같이 일하는 백인 여자는 옛날걸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한 사람 인생을 망치냐 너무 한다 그러더군요...당연 트럼프 팬이구요.  넌 어찌 여자로서 그런말을 하냐만 살짝 해주고 말았는데 참....

 

이 모든 것도 크게 보면 인류 역사에서 한번 거쳐야 하는 숙제 같은거 같아요.  

확실히3

2018-09-28 09:52:11

에이 뭐 그런 걸 가지고... 공화당 일반당원 자유발언에선 여성들이 "10대 소년이 누가 그런 짓(?)도 안 하냐? 라는 어머님의 발언도 계셨는데요.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배경이 다르다는 건 좋지만, 이렇게 인식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건 피할수 없네요

TheBostonian

2018-09-28 23:40:29

예, 저는 어제 청문회를 C-SPAN 통해서 봤는데,

Ford 끝나고 Kavanaugh 시작하기 전 중간에,

앵커가 전국 각지에서 걸려오는 전화들 받아서 얘기 듣고 의견 물어보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중에 한 나이 많은 여자가

"나도 비슷한 나이 때 비슷한 sexual assault 당했다" 

그래서 앵커는 나름 애도를 표하면서, 그래서 Ford의 말을 믿으시느냐.. 했더니

"No" 하면서 "Rape 당한 것도 아닌데 get over it" 하는 거 보고 정말 깜놀했네요..

앵커도 황당했는지 금방 그냥 "전화해줘서 고맙다" 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정말 어떤 일이건 "정치"와 연결되는 순간,

정치적 생각이 다른 사람과 말이 안 통하게 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정말 인류 역사에서 거쳐야 하는 숙제 같기도 하네요.

정치적 선진국으로 생각했던 미국에서 이런 일이 정치색에 덮여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정말 암담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남쪽바다

2018-09-28 06:50:45

워싱턴 포스트에서 분석한 내용에 의하면 퍼즐조각을 맞출수는 있는데, 뒷받침할수 있는 증거는 조사를 통해서만 가능해보이네요.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2018/09/27/republicans-prosecutor-may-have-helped-undercut-kavanaughs-defense/

기사와 기사댓글을 요약하면, Dr. Ford는 Squi 랑 썸타는 사이였었고, Kavanaugh 캘린더에서 Dr. Ford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함께 나오는 날짜가 7/1/1982 이며,  장소: Tim Gaudette's house 로 나오네요. 또 그날은 Kavanaugh가 술먹는 날이었고, ... 

 

reddit에서도 내용을 다루고 있네요.

https://www.reddit.com/r/politics/comments/9jhkvb/theres_an_entry_on_kavanaughs_1982_calendar_that/

 

TheBostonian

2018-09-28 23:46:42

예, 어제 청문회에서 새로 밝혀진 내용들이죠.

Squi라고, Kavanaugh 달력에 등장하는, 술파티라면 거의 매번 나오는 인물이,

알고 봤더니 Ford와 사귀던 사이.. 이게 또 웃기게도 공화당이 고용한 검사가 질문하던 과정에서 밝혀졌죠..

 

근데 좀 의문스러운 부분이..

7/1 목요일 파티가 만약 정말 사건이 벌어진 날이라면,

그 자리에 Squi도 있었다는 얘긴데..

Ford가 기억하는 나머지 참석자는 Kavanaugh, Judge, PJ, 이름이 기억 안나는 또 다른 남자, Keiser (결혼전 이름 Leland Ingham, 여자, 자기 친구) 거든요..

만약 Squi가 있었다면 기억을 못할 리가 없을텐데...

 

이 부분 정말 이제 FBI가 더 파봐야 하는 부분이라 봅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조각들이 발견되고, Ford의 기억도 어느 정도 더 살아나고,,

그 조각들이 다 짜맞춰 진다면...

재마이

2018-09-28 06:52:09

이 뉴스 모든 미디어가 거의 한달동안 열심히 다뤄왔던 거라 스킵할 수가 없지요.

어차피 카바나는 인준받을 거고, 민주당도 사실 그걸 원할 겁니다. 정확히는 민주당에서는 공화당에서 한 표 반대표가 나와서 50:50 으로 펜스가 투표하게 만드는 걸 원할겁니다. 그래야 중간선거에 유리하니까요.

 

카바나도 이미 호랑이등을 탄 상태라... 계속 침묵하면서 혹시 걸릴일이나 증거 없나 하고 열심히 조사하고 또 주변사람들 입 단속한다음에 인준 이틀전에 짠하고 나타나네요. '난 그런적이 없다' 라고요. 냄새는 나는데 증거가 없지요. 

 

만일 카바나가 낙마하게 된다면 민주당 전략은 상원에서 다수당 뺏어와서 트럼프 임기 내내 (혹시 재선된다면 6년 내내) 대법원 자리를 공석에 둔다는 건데 또 그것도 무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베로카

2018-09-28 11:33:48

민주당이 과연 캐버너 임명을 원할까요? 이번 11월에 선거 잘되면 뮈하나요. 하원선거는 2년뒤에 또 하지만 캐버너는 죽을때까지 할 수 있는 대법관 자리에 있으니 30년은 권좌에 있을 사람인데요.

 

진짜 성추행의혹 전에는 저 사람이 새 대법관안가보다 하고 관심 크게 없었는데, 지금은 저스티스 캐네디 찾아가서 은퇴 철회해달라고 빌고 싶은 심정입니다.

 

의혹이 있는데 제대로 조사안하고 자기네들이 원하는 법안을 위한 거수기될 대법관, 대통령이면 된다는 공화당의 태도가 좌절스럽습니다.

TheBostonian

2018-09-28 23:52:26

아.. 저는 이런 정치적 계산은 잘 못하고 익숙치 않아서...ㅠ

그래서 제 원글도 사실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도덕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거든요..

 

민주당이 이 사건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자기네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궁리를 했을 거라는데에는 의심이 없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 특히 Ford의 진심어린 청문회를 치른 상황에서 -- 민주당도 속으로는 Kavanaugh가 되길 원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최소한 이 케이스에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순수한 마음으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어제 Ford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들을 들으면서 느낀 바이기도 하구요..

오하이오

2018-09-28 07:38:14

그렇지 않아도 최근 뉴스를 보고 어찌되나 궁금했는데 청문회가 있었군요. 소식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브리프 해주신 내용대로 라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것 같아 아쉽네요. 그래도 투표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18-09-28 23:54:57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

오늘 뉴스를 보니, 일단 법사위는 통과했지만, 그 다음 국회 전체 투표는 1주일 뒤로 밀렸네요. 일단 FBI가 수사하는 것도 결정된 것 같구요..

그나마 작은 성과라 생각됩니다. 1주일 사이에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또 지켜 봐야 겠지요..

오하이오

2018-09-29 07:23:52

저도 뉴스를 보는데, 거꾸로 당연히 통과될 거라는 공화당 측 입장에서 보면 거꾸로 두어명의 반란표로 통과가 안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시각이 나오기도 하니 상원 투표 결과에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tofu

2018-09-28 08:05:31

술 좋아해 sometimes 너무 많이 마셨어 근데 기억을 조금도 잃어버린 적이 없어 -> 뻥까시고 있네요

거기다가 lindsey graham은 왜 갑자기 분노 폭발 --?

업스테이트

2018-09-28 08:16:52

토푸님만큼 술이 쎈가봅니다. 술을 계속 먹여가며 실제 필름이 끊기는지 아닌지 공개 테스트 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tofu

2018-09-28 08:43:56

전 술 안마셔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ㅎㅎ 어젯밤에 무슨 게임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초록색 맥주캔을 본 것 같기도..

업스테이트

2018-09-28 08:54:32

토푸님 악몽을 꾸신듯 합니다. 악몽은 빨리 잊으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ㅋ

tofu

2018-09-28 10:08:07

악몽은 업님이 꾸셨죠! @향수

향수

2018-09-28 23:30:09

4연승 가즈아!

그나저나 린지그래엄의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발언은 저에게는 이렇게 들리더라고요. "너네나 캐버나 저사람이나 나나 고딩때 다 그러고 놀았잖아.  그런데 그걸 이제야 (프로세스 막바지에) 걸고 넘어져서 프로세스도 모냥빠지고 캐버나네 가족들도 힘들게만들어!  도대체 왜!  까면 다 똑같을 녀석들이!"

저에게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정치놀음하는 걸로 보이더라고요...

히든고수

2018-09-28 09:22:41

린지 그라함: 니들이 지금 이 선량한 사람을 욕보이고 있는 거여! 

 

하니까 카바노 갑자기 순진한 척 

초딩 표정 웃겨 

tofu

2018-09-28 10:05:31

ㅋㅋㅋㅋㅋㅋㅋ 근까요

TheBostonian

2018-09-29 00:02:37

ㅎㅎ Graham이 분노 폭발한건,

자기네 대신해서 질문을 이끌어줄 Mitchell 검사가, 생각외로(?) 너무 중립적으로 하다보니,

Kavanaugh를 정말 심문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죠..

 

위에 다른 댓글에도 썼는데, 심지어는 "What do you consider too many beers?" 라고 묻는 말에 Kavanaugh가 당황하면서 우물쭈물 발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구요..

그래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는지,

원래는 자기네들 질문 시간을 다 Mitchell 검사한테 일임하는게 기본 계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뒤엎으려고 자기가 나서게 된거죠..

 

그러면서 민주당한테 "이건 음모야" 하고 외친 것도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메세지는,

공화당 의원들한테 던진 "너희 색희들, 한 명이라도 찬성 투표 안하는 놈들 있으면 배반자야!" 였던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서, 화난 얼굴 연출하면서 전국의 보수 지지층한테 제대로 호소한거죠..

트럼프가 한 전략이 먹힌 걸 잘 알거든요..ㅎ

poooh

2018-09-28 08:55:54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있게 주목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중도있게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도 저 성향이 아무래도 민주당에 가깝기에 어쩔수 없을까요?)

 

포드가 주장하는 캐버너의 잘못은 어떻게 보면 포드의 주장 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포드는  본인의 진술 이외에는  캐버너가 어떠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증거를 제시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캐버너 역시 본인이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진술 밖에 없습니다만, 

많은 지지층은 포드가 민주당과 함께 괜찮은 후보자 (캐버너)를  정치적으로 모함 하는거라 얘기 합니다.

저도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못하지만,  일리는 있는 주장이라 생각 합니다.  

 

사실 사람들이란게 실수를 해가면서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실수 하고 살아가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실수가 캐버너가 철 없을때에 한때 했었을 수도 안했었을 수도 있었던 일탈 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아마도 캐버너가  seek  하는 포지션이 prosecutor 이거나 attorney 라면  그의 과거 행적이 했었던 안했었던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캐버너가 seek 하는 포지션은  Supreme court judge 입니다. 

Judge는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어찌보면  신과 같은 영역이라 봅니다.

그들을 부를때에도 Supreme Court Justices 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합니다. 

미국에 단 9명 밖에 안되고 종신 포지션 입니다. 

본인이 사표를 내지 않으면, 늙어 죽을때까지  할 수 있는 자리 입니다.

 

이러한 포지션에 그가 그런일을 과거에 했던 안했던  그러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사람을 인준 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캐버너 본인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할 수 있겠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우리가 성직자나 신에게 요구 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더욱더 엄격한 잣대를 요구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히든고수

2018-09-28 09:18:22

신에게 요구 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더욱더 엄격한 잣대 

 

이거 표현 재밌네요 ㅋㅋ 

신은 인간아 니가 뭔데! 할텐데 

계명은 내가 너한테 주는 거지 

니가 나한테 주는게 아녀! 

poooh

2018-09-28 09:42:52

ㅋㅋㅋ.  strict 하게 evaluate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썼는데,  히고님 말씀이 맞긴 하네요... 인간 니가 뭔데  신을 판단하냐...ㅋㅋㅋ

히든고수

2018-09-28 09:46:25

신: 아뿔싸 십계명 1조에 

나를 계율하지 말라 라고 했어야 

다시 팔까 

다시 파는 것도 노가단데 

hogong

2018-09-28 10:26:52

신왈: 카바나가 잘못했네...

TheBostonian

2018-09-29 00:12:35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자리라면 모를까, 최고 법관이라는 자리이다 보니 더더욱 엄중한 검증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수사 없이 넘어 가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Ford가 step forward하게된 의도 자체도 사실,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자기가 기억하는 그놈은, 정말 그런 자리에 설 사람이 아닌데..' 하는 생각을

그동안은 자기 혼자만 하다가.. 후보자 중 몇 명으로 지목되니 (최종 nominee가 되기 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civic duty"로 판단해서 용기를 냈던 것이죠.

 

제 개인적인 바람은, 그 목소리가 공화당 의원 중 일부에게도 울림이 되어서,

양심적이고 소신적인 투표가 나와서 Kavanaugh가 떨어지게 되면 어떨까.. 하는 것인데...

지나치게 순진하고 이상적인 생각이겠지요..ㅠ

poooh

2018-09-29 05:58:41

네... 순진 하신것 같습니다. ㅋㅋㅋ

졸린지니-_-

2018-09-28 09:05:12

청문회 이전에 No-Win situation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기사가 있었는데, 어느정도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피해자는 사실을 증언했고, 용의자는 당연히 반박했고, 다른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니 사실 관계는 (심증은 강력하지만) 입증되지 않았고요. 그러니, 청문회는 진짜로 No-Win이 되버린 것 같고...

 

- 오늘 인준은 가결될 것이고 그 용의자는 종신 대법관이 될 것이니 이쪽 win?

- 어쩌면 큰 그림으로 역풍이 거세져서 중간선거 win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저쪽이 win?

 

결국 정치적으로는 어쨌든 polarizing을 강화하는 쪽으로만 가고 있으니, 정치가들 win, 일반인 lose.

 

.

.

.

 

결국 80년대에는 고딩들이 술 퍼 먹고  무슨 나쁜 짓(aka ㄱㅈㄹ)을 해도, 애들이 뭐 그런거지~ 하면서 덮어질 수 있는 세상이고, 2018년이 되어도, 30년전의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뭘 그런 것 가지고 그러느냐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니, 여전히 세상이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것 같아서, 웬지 공동의 lose인 것 같습니다. 웬지 씁쓸......

TheBostonian

2018-09-29 00:25:10

예.. 저는 정치적 계산까진 못해봤는데..

정말 청문회 이후 현재까진 no-win인 것 같긴 합니다.

 

"여전히 세상이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는 점, 정말 저도 격하게 공감되고,

정말 씁쓸합니다...ㅠ

확실히3

2018-09-28 09:29:32

캐버노 후보의 공개된 생년월일로 보아, 술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정화 일간이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기도 하죠. 저는 일단 여기서 이 분이 거짓말한다고 감이 오더군요. 제가 배우기로도, 개인적으로 알기로도, 정화 일간치고 술 안 좋아하는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청문회에서 진술하기를 이 분은 술을 안 좋아한다니 슬슬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특히나 캐버노 후보의 정유 일주는, 정 화 일간 중에서도 술을 더더욱 좋아하는 술고래가 많은 일주입니다) 

청문회에서 위증죄를 걸고 미성년자시기엔 술을 안 마셨다고 했는데 이 역시도 현미경 검사, 즉 FBI동원해서 주변인물들 위증죄 걸고 탐색을 해보면 찾을수 있겠구요. 아쉽게도 36년전엔 현재와 같은 소셜미디어가 없었기에, 객관적인 근거라곤 주변인들의 진술이 다가 되겠네요, 거꾸로 돌이켜보면 30-40년후에 이런 케이스가 나오면 서로의 구글로케이션 히스토리를 대조해보고, 신용카드 사용기록을 조사해보면... 쉽게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수가 있겠구요. 

 

정화 일간에 목 기운이 강한 인성이니 성격은 결단력이 없는 책상 선비 같은 학구자적 스타일인데, 추진력을 뜻하는 무토가 정화 일간 옆에 있어 시운이 따라줄때 결단력을 내기도 하는데 마침 올해와 내년이 토기운이니 용기를 내어 대법관 자리를 희망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목 기운이 돌아오는 때엔 그런 추진력과 결단력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서도. 아쉽게도 태어난 생시를 모르니 개인적인 성격을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이래서 청문회나 공직후보자들은 법적으로 생년월일시를 제공을 강제해야합니다?!) 인정을 뜻하는 인성이 강하신 분들은, 이렇게 자기를 몰라줄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단 감정적으로 "왜 날 몰라주냐?" 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난 인생 열심히 살아왔고 예일대도 탑이었고, 항상 엘리트였다, 이런대도 왜 날 못 믿느냐?" 란 식이죠. 

 

한가지 더 아쉬운 것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포드교수의 생년월일은 제가 아는 선상에서 찾을수가 없으니, 어떤 인물인지 가늠하기 쉽지가 않네요. 대략 관상과 피부만 보아선 무토나 경금 일간인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추정이라서 신뢰(하지 마세요). 

 

예전에 한번 언급한대로, 캐버노 후보자는 전형적인 기분파 스타일이고, 포드 교수는 생년월일을 알수 없으니 그렇지만서도 청문회에서 보여준 일화를 볼때 전형적인 목적파 스타일입니다. 의회라는 것이 처음이고 낯선 인물들+미국을 대표하는 1등시민인 상원의원들이니 충분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경황이 없는 과정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1982년의 일화를 설명하는데 성공했으니 말이죠. 

 

이렇게 된 이상, 민주당으로써도 결코 저지를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요? 1982년 일은 워낙 오래전 일이라, 네 공화당이 주장하는대로 indeterminte하니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청문회에서 과정에서 질질 짜고 감정적인 표현과 자세를 하는 자를 어떻게 미국의 대법관 자리에 인준하겠다는거죠? 거의 yelling에 가깝게 몰아세우는 후보자를, 항상 도덕적으로 청렴해야하고 미국의 헌법과 법치를 지켜나가는 최후의 보루인 대법관 자리에 앉히기는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법관 자리라는 것이, 알고보면 사연없는 무덤은 없다는 말처럼, 논리적이지 못하지만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논리로 대응하는 경우도 많은데, 캐버노 대법관처럼 청문회에서 질질 짤 그럴 재판관이라면, 앞으로 대법관에서 DACA를 폐지하게 될 경우 수많은 피눈물을 흘릴 DACA수혜자들에게 무어라 설명할 것이며, 현재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낙태시술 불법화를 판결할 경우, 성폭행 당한 여성들이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낙태가 불법이라 앞으로 키우고 살아야 하는지, 이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의 의견이 오히려 미국 사회를 두쪽내고 분열을 촉진할 것이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거기에 더해, 민주당의 정치적인 이익으로써도, 이번에 인준이 되면 캐버노가 확실히 공화당에게 큰 빚을 지었으니, 종신직인 대법관과 고작 50대인 나이를 고려해볼때, 앞으로 최소 20-30년간은 민주당에게 골치덩어리가 될 것이라 봅니다 (현재의 클리렌스 대법관처럼 말이죠).

특히나 생년월일로 보는 캐버노 후보자의 성격을 볼때, 등뒤에 칼을 꼽기보다는, 즉 자신의 신념대로 판결할 사람이라기 보단, 대세를 따라가는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보은판결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들은, 공화당과 그들의 지지자들이겠지요). 그러니 불법적이지만 않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캐버노 후보를 낙마시켜야하는 것 아닌지요? 

 

일단 오늘이 중요한 날이라고 봅니다. 알다시피 오늘 법사위원회에서 통과안건에 상정하겠다고 척 그래슬리 위원장이 선언했으니, 당연히 중요한 날이라는 것은 다 아시겠지만, 오늘 법사위원에서 통과가 된다면 말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엔 인준을 받는쪽으로 간다는 것이 저의 계산입니다. 왜냐면 오늘이 28일이고, 캐버노 후보자의 청문회는 9월 4일에 시작했으니 정확히 24일이 지난 후, 기본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 60진법의 원칙인데요. 24 라는 시간이 흐른뒤의 성과를 판단하면, 60까지의 앞날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수많은 예가 머리속에서 뭉글뭉글 떠오르지만, 거기서 접어두구요). 그러니 오늘 저지를 못하면 내일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즉 본회의에서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엔 인준되는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반대로 오늘 법사위원회에서 통과가 좌절된다면 캐버노 후보는 물 건너간 것이라 봐도 괜찮습니다)

히든고수

2018-09-28 09:53:58

사주로 보는 미국의 미래! 

조오지 와싱턴의 하늘이 내린 사주가 

미국의 200년간 부흥을 이끌어 

재마이

2018-09-28 10:37:40

백악관에서 스카웃트 해 가실거 같아요!

빨간구름

2018-09-28 17:27:59

허허 이분.. 앉아서 천리를 보시는군요. 

신기와 철학과 통찰력이 느껴집니다. 

 

TheBostonian

2018-09-29 00:29:07

헉... 혹시 철학관 하시는지요?

정말 신선한 시각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오늘 법사위 투표는 통과했지만, 그 다음 단계는 미뤄졌으니,,

성공/실패 반반이라고 봐야할까요?ㅎ

암튼, 일주일 동안의 경과를 지켜봐야 겠네요..

 

사주를 바탕으로 한 확실히님의 확실한(?) 예측.. 기대해 봅니다. ^^

bn

2018-09-28 09:37:06

인준될 것이라는데 한표 올립니다. 

 

추행의혹은 의혹이라해도 줄줄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눈 사람이 아무런 검증도 없이 인준하는 건 좀 그렇네요.

TheBostonian

2018-09-29 00:36:35

그러게 말입니다.

일단 법사위는 통과했지만, 1주일의 시간 + FBI 수사를 벌었으니,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Merlet

2018-09-28 09:42:16

청문회에 나와 좌파의 공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끄럽다라며 눈 부릅뜨고 소리 지르던 사람이 대법원에 가면 대법원의 공신력은 더 떨어지겠지요. 보수들이 법관들, 법적판결 절차를 싫어하는건 오래됬지만 이제 진보쪽에서도 적대시하게 되면 미국의 미래에는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요. 그냥 대인배처럼 억울하지만 사퇴한다 했으면 스캔들없는 다른 보수법관들이 없는 것도 아니라 조용히 갈 수 있었을텐데 이제 미국의 정치분열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하긴 공화당쪽에서는 설사 사실이라도 컨펌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의 50프로에 달한다니까 이제 미국은 그냥 보수/진보, 도시/시골, 기독교/비기독교로 완전히 두개의 다른 나라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TheBostonian

2018-09-29 00:38:12

예, 공감합니다.

그나마, 그런 현실을 직시한 Flake 의원 덕분에, 일단 1주일은 벌었으니, 좀 지켜봐야겠죠..

명이

2018-09-28 09:56:02

뭐 포드가 증언한 범행에 함께 가담한 친구 나오는거 동의하느냐하는 질문에 답 하는거 보면서 심증으로는 확실한 듯 하더군요. 근데 36년전 일에 물증이 없으니, 걍 친구하나 알콜리즘으로 묻어버리면 없는일 만들기 아주 쉽겠단 생각이 저도 들더군요. 암튼 사소한 폭력이라도 피해자는 기억하나 가해자는 잊어버리는게 사람의 심리죠. 

TheBostonian

2018-09-29 00:40:56

네, 자기 고등학교 절친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정신병자 취급하는 모습.. 정말 황당하더군요..

정말 저도 심증으로는 100%입니다.

 

이쯤에서,, Mark Judge가 양심선언하고 나와주면 좋으련만..

문제는 본인도 공범이기에 절대로 그럴 일이 없겠다는...ㅠ

calypso

2018-09-28 10:17:16

오늘 제가 잠깐 나간 사이에 투표 인준 방송이 중단되고 정규방송이 나오던데 이X 인준 투표가 어떻게 됐나요? 구글해보니 뭐 몇시간 연기된 듯한듯 한데.. 뭔 꿍꿍이 속이 있을련지....

TheBostonian

2018-09-29 00:42:29

ㅎㅎ 이미 뉴스로 접하셨을 것 같지만,

일단 법사위는 어쩔 수 없이 통과했구요,

Flake 의원한테 벌어진 drama 덕분(?)에 일단 국회 전체 투표는 1주일 연기 + FBI 수사는 벌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두나세나

2018-09-28 10:33:43

다른 정치적인 요소보다 저는 Ford 박사의 증언과 Kavanaugh의 진술내용만에 더 관심이 가는데요.
(린지 그레햄 할배가 갑자기 열폭한거는 아무리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된다는.... 수세에 부치니 화를 내고보는 사람의 전형적인 심리인건가요. 저는 한국 의회에만 이런 일들이 가득한줄 알았는데, 미국 의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보며 참 씁쓸했습니다.)  

 

1. (아직은 누구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실하지 않으니 잠정적 피해자라고 하겠습니다)  잠정적 피해자인 Ford 박사는 자신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가지고 전 국민앞에 나와 증언을 하고 또 가족들도 함께 주거지를 옮기고 자신의 과거와 신상이 사람들 앞에 까발려지면서도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해서 얻으려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위해서 공화당이 미는 대법관 후보자를 저지하는 것 이었을까요? 무엇을 위해서요?

또 많은 사람들이 Ford박사의 기억에 빈 곳들이 있고 시간상으로 순차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라고 하며 박사의 증언을 무효화 시키는 점도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바로 어제 일이든 30년 전의 일이든 파편적으로 남기 마련인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준 강간사건에 관련한 기억의 회고가 매우 정확하고 앞뒤의 상황이 다른 증언들과 조사에 뒷받침되서 더 설득력이 있었다는 겁니다. 

 

2. 반면에 Kavanaugh 의 증언은 사실 알맹이가 없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문제인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한 일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또 자신은 술을 마시기는 하지만 정신을 잃을때까지는 하지 않는다 라는 정도의 증언만이 Ford의 증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앞서 댓글들에서 지적된 것처럼 다른 조사와 타인들의 증언을 교차검증 해봤을 때 이 사람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데도요. 

반면 증언의 대부분은 자신이 이 일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10살짜리 딸을 인용하고 (여기서 저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면 나중에 자신의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쩌려고..!) 정치 분열을 위해 Ford의 진술이 이용되고 있다는 말 등으로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렸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진술의 사실/거짓 여부를 가리는 것이 자신의 명예에 더 맞다고 생각된다면 Mark Judge도 부르는 일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텐데, 오히려 이 문제에는 분노하면서 대답합니다.

Kavanaugh의 진술은 내내 분노로 점철되어 있었는데, 마치 "왜 옛날 일을 가지고 와서 내 미래를 막느냐" 라고 보이네요. 옛날 일을 들먹이며 지금 이용하는게 아니라, 미래의 대법관으로서, 이 자리는 특히 법리의 타당성을 가리고 더군다나 종신직이기 때문에 임명자의 자질을 세밀하게 다루는 것은 당연한데도 말이죠.

 

3. 청문회를 볼때는 린지 그래햄의 분노와 Kavanaugh 의 화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리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놓고 본다면, 이 대법관의 신임이 주는 정치적인 영향력 혹은 partisan 정치가 아니라, 이 미래 대법관이 자질이 충분한 사람인가 만을 가리는 것인데, 이 또한 분노와 정치화로 문제의 본질이 흐려졌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사람들의 반응이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었다고 한들 그거를 가지고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 라는 반응이라면, 이 청문회의 본질과 진술의 이유조차 놓치고 있는 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TheBostonian

2018-09-29 01:01:27

예, 고견 감사합니다.

Graham이 갑자기 고함 모드로 간건, 제가 위에도 어느 정도 썼는데, 저는 100% 이해가 갑니다.

제 생각엔, (1) 자기네가 고용한 검사의 질문 내용이 자기네 의도대로 안가니까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한 의도,

(2) 말한 내용의 표면적인 부분 -- "민주당 너희 지금 잘못한거야" -- 보다는 (오전 Ford 분위기 때문에 동요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 정신 차려. 우리는 그냥 찬성 투표 하면 돼. 안했다간 봐.." 이게 더 큰 것 같구요..

(3) 그리고 최종적으론 트럼프의 성공 모델을 따라하면서 전국의 (역시 아마도 Ford 때문에 동요되고 있을지 모를) 공화당 지지층에게 호소한거죠.

100% 정치적인 의도라고 판단됩니다.

 

1번에서 말씀하신 부분, 동의합니다.

정말 "정의 실현"을 위해,, "civic duty"로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나온 Ford의 motivation은,

'저런 사람이 미국 최고 법원의 대법관이 되도록 해선 안되겠다'는 생각 뿐,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어제 청문회에서도 공화당이 고용한 검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파악하려고 몇번 시도는 했으나,

너무나도 솔직하고 진중했던 Ford의 증언/답변 내용들 때문에, '정치적 의도 없음'으로 굳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2번, 어휴~, 예, 저도 본문에서도 썼고, 다른 댓글에서도 많이 썼지만,

정말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

 

3번, 예,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청문회 자체는 정치적인 성격의 자리는 아니였어야 하는데...

적어도 오전 청문회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솔직히

'아, 무조건 언성 높이고 시간 넘기면서 자기 말만 하는 한국 청문회와는 달리, 미국은 역시 청문회도 신사적이고 깔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오전까지는요.

오후는, 정말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했어야할 Kavanaugh 본인이 처음부터 정치 프레임을 씌웠죠. 어휴~

아란드라

2018-09-28 11:13:02

저는 한가지 의문점이 있어요. Dr. Ford의 주장이 허위이거나 또는 상당히 과장된 본인만의 생각이라고 의심하게되는....

 

36년전이잖아요. 그 사건이.

 

그런데 정말로 Kavanaugh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면, 갑자기 사람이 본성이 변해서 36년동안 한번도 비슷한 사건없이 살 수 있었을까요??

지금 이정도 여론에서, 비슷한 사건당했던 사람이 우후죽준 나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니면 한두명이라도 더요. 

Bill cosby의 경우도 그렇고, Harvey weinstein의 경우에도 한명이 먼저 터트리면 계속해서 피해자가 우르르 쏟아져 나왔잖아요.

 

왜나면요, 사람은 그 행위가 안걸리면 또 하게 되어 있거든요. 더군다나 술마시고 취해서 그랬다면, 그런 습성은 더 못고쳐요. 또 술마시고 또 그랬겠죠. 그런데 Ford도 그렇고, 그 예일동창? 그사람도 30년넘게 이전에 있었던일. 말그대로 증거가 하나도 없는 allegation일뿐인것만 나오고 있어요. 과연 그정도로 비도덕적이고 이상한 사람이 30년 동안 잠잠히 본성죽이고 살 수 있었을까요? 그점이 저는 이상해요. 그래서 allegation들에 credibility를 놓기가 좀 어렵네요.

 

다른 아무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저는 Kavanaugh에게 마음이 기우네요. 솔직히 10년전, 20년전의 사건으로 피해자가 단 한명만 등장한다면 이렇지는 않겠어요.

Kavanaugh의 판사로서의 행보를 보면. 좋은 판사는 맞는것 같아요. 판결에서 좋은 의견도 많이 내고....

빨탄

2018-09-28 12:21:25

이번 Kavanaugh의 경우는 고등학교 고학년, 대학교 저학년 기간에 일어난 일들이죠.

 

그때까지는 아직은 formative 기간이라 특히 social behavior에 관련해서 성숙하지 않은 행동을 보일 수 있는 나이죠.

 

처음, 이 allegation이 나왔을 때는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때 실수했었나 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삶을 살았고 이러이러한 판결을 했다.'는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그저 모르쇠, 모함으로 가더군요.

 

Cosby나 Weinstein 같은 경우는 성인이 된 후의 일들이죠.

아란드라

2018-09-28 12:53:19

일단 실제로 그런행동을 했는지 안했는지 부터 출발해야죠.

 

 

 

만약에 실제로 하지 않았다면. 그런데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때 실수했었나 보다" 이정도의 입장으로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표현을 하면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것 같은데요. 인정했다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더 공격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Supreme Court Justice가 될 수 있냐구요.  그럼 후보자로 임명한 Trump까지 불똥튈 수 도 있는거고... 정말로 안했으면 당연히 모함이라고 해야죠. 모함이 맞으니깐요.

 

 

 

만약에 실제로 했다면. 고등학교 고학년, 대학교 저학년기간이면 그렇게 어린 나이 같지도 않은데요그정도 나이에 형성된 캐릭터가 갑자기 변한다는게특히나 로스쿨 이런거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는 과정인데, 또 술마시고, 또 그런짓 하지 않았을까요? 검거되는 상당수의 성범죄자들은 그정도 나이에도 전력이 있죠. 풀려나고, 또 검거되고...반복되는 경우도 많구요. 만약에 만약에 갑자기 대학교 고학년때 각성했다고 쳐도,  그정도로 미친사람인데 고등학교, 대학교 저학년 시절에 피해자가 단 한명만 나왔다는 것도 이상해요. 이리저리 나대고 다니면서 몇명한데 찝적댔겠죠. 그런데 그런 소리하는 사람도 나오지도 않고 있어요. x트위터같은데에 그런 소리하는 사람나와서 언론에서 달려들어 증언따내려고 접촉해보면, 그냥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데 그냥 한마디 트위터에 한 사람인 경우도 었죠.

 

베로카

2018-09-28 13:11:51

합리적 의심이라 생각되요. 만약 사실이라면 한번만 추행을 저지르진 않았을거에요.

 

그런데 포드 교수의 고발이 알려진 게 이제 한달남짓이고 그 뒤 추가된 의혹이 이제 두건이잖아요. 우리가 알고있는 웨인슈타인이나 코스비사건의 경우 실은 더 오랜시간에 걸쳐서 기자들과 검사들이 케이스를 만든 경우들이고, 대법관 후보자를 상대로 고발자가 짊어져야 할 짐도 더 크다고 봐요.

 

얼마전 저스티스 토마스에게 성희롱 당했던 다른 부하직원이 뒤늦게 한 인터뷰가 방송에 나오더군요. 만약 그분도 아니타 힐처럼 청문회에 설 기회가 있었다면 세상이 조금은 다를 수 있었을까? (참고로 그녀의 복무기간은 힐교수왼 겹치지 않았다고 해요).

 

시간이 늦게 걸려도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세상은 변한다고 하니 그게 케버너측이든 아니면 닥터 포드 이든 억울한 사람없게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아란드라

2018-09-28 13:18:08

아 저스티스 토마스에게 성희롱당한 부하직원도 있었나요? 저런... 어쨌든 표결은 통과로 끝났네요.... 표결은 통과했지만 Dr. Ford의 등장과 증언으로 케이스는 오픈된것이니 특검 이런것 없더라도 꼭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다면 나오고 진실이 밝혀져서 정의로운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미 통과한 캐버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말 있는 사실을 묻고 진행된 것이라면 투표에서 공화당은 심판을 받겠지요. 표결통과했다고 그냥 흐지부지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빨탄

2018-09-28 13:16:18

지금까지 세명 나온 거 아닌가요?

기본적 established behavioral development process를 부정하시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아란드라

2018-09-28 13:28:22

제가 언제 부정했나요? 부정하지는 않았는데요... 두번째, 세번째는 구체적 주장이 아니고 앞으로 나와서 주장한것도 아니라서 잘 몰랐네요. 죄송요.

 

Passion

2018-09-28 13:31:31

2번째 사람은 Deborah Ramirez라고 본명 밝히고 Testimony까지 하려고 했는데요?

https://www.newyorker.com/news/news-desk/e-mails-show-republican-senate-staff-stymied-a-kavanaugh-accusers-effort-to-give-testimony

아란드라

2018-09-28 13:35:58

아 넵. Dr. Ford만 계속 부각되어서 두번째 세번째분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왔는지는 제가 잘 몰랐네요^^;; 표결끝났다고 흐지부지 되지 말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빨탄

2018-09-28 13:40:09

사람이 어떻게 바뀌냐는 시각을 유지 하셔서요.

저는 그 나이 땐 바뀔 수도 있다를 지나 그 나이 땐 바뀌는 게 보편적 발달 과정이란 얘기고요.

아란드라

2018-09-28 13:46:59

흠 뭐 그럴수도 있겠네요. 진실은 신만이 아시겠죠..

Passion

2018-09-28 13:20:38

고딩/대딩 때 술마시면서 저런 짓 한다고 사회 나와서 저런 짓 잘 안 해요.

저것은 본성 문제가 아니라 학풍/문화 문제가 더 크니까요.

(학풍이 저렇다고 휩쓸리는 본성에게 그렇다고 면피권을 주고 싶진 않습니다.)

상습적인 성도착자 문제와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여자애들 술 먹여서 어떻게 하려는 애들 꽤 있었습니다.

그거 가지고 농담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여자애들이 혼자서 취하는 것을 항상 조심하고 항상 술 마실때는 돌봐줄 믿을만한 친구들 항상 대동하려고 했고요.

아니 심지어 제 여동생 학교 다닐 때도 항상 조심했어요.

그런데 그런 남자애들이 나중에 대학 졸업후 또 저런 짓 하느냐? 대다수 안해요.

 

그럼 이제 문제는 고등학교/대학교 때 그 분위기에 휩쓸려 저런 짓을 한 사람을 용납할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무슨 동네 판사 자리도 아니고 평생직인 SCOTUS 자리라면 더 선별해야 한다고 보죠.

미국에 좋은 법조인들 많고 학창시절에 저런 짓 안 한 명망 높은 법조인들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사람 놔두고 할 필요는 없죠.

아주 비슷한 길을 걸어온 Gorsuch 보세요.  저런 구설수 하나도 없이 됐습니다.

아란드라

2018-09-28 13:32:40

그러게요. 이번에 캐버너 프로세스를 보면서, Gorsuch가 얼마나 깨끗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달았네요. 비록 트럼프가 임명자였지만 민주당측으로부터 별다른 공격도 안받고 스무스하게 입성했더랬죠. 그게 얼마나 대단한거였는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잭울보스키

2018-09-28 11:21:31

아무래도 공화당이 오늘 투표를 강행할것 같지요?  Kavanaugh 가 FBI 조사를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뒤가 구린것도 있지만 이게 공화당과 화이트하우스의 전략과 맞물려 있어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도 없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FBI 의 조사가 시작되면 불과 한달여 남은 중간 선거까지 끝내기 어려울테고 선거가 시작되어 현재 공화당이 51석인 상황에서  2석을 잃으면 조사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인준 반대표를 던져 임명이 좌절될테고 그러면 트럼프로서는 든든한 자기 방어막이 사라지게 되는셈이죠.  그리고 FBI 조사과정에서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서면 공화당으로서는 선거에 불리해줄수도 있을겁니다. 

 

공화당의 입장은 닥터 포드가 처음에 이런 비밀 제보를 했을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포드의 변호사, 그리고 파인스타인 상원의원과 또 한명의 의원뿐이었는데 본인의 신상공개를 하지 않고도 조용히 해결 할 수도 있었는데 언론에 흘리고 일을 크게 만든게 민주당의 치사한 전략이라고 공격을 하는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당의 입장을 떠나 개인적으로 닥터 포드의 증언에 신뢰가 더 가는군요. 어제  Kavanaugh 의 증언을 직장에서 라디오로 듣다가 퇴근하고 비디오로 다시 봤는데 조금 황당했습니다.  미국에서 대법관은 정말 신과 같이 여기는 존재인데 무게감도 없고 표정이나 제스쳐, 징징 짜면서, 감정이 실린 답변 태도에서 실력은 있을지 모르지만 저런 사람이 대법관 후보에 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에서 인준강행 투표를 강행해서 다수의 힘으로 통과가 된다면 분노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등을 돌리면 상원의 다수당의 위치를 잃게 되겠죠 .  이래저저 Kavanaugh 는 뜨거운 감자가 된것 같습니다.

마리오

2018-09-28 11:26:14

하원은 민주당이 가져갈지 몰라도 상원까지 가져가기는 여전히 힘들듯 합니다.

재마이

2018-09-28 11:43:19

글쎄요 하원이 훨씬 힘들지 않을까요? 미국 하원 선거는 현역이 절대 유리한데...

상원은 재수좋으면 민주당이 60석도 가져갈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던데요...  

크레

2018-09-28 11:55:38

민주당 60석 얘기하는 사람이랑은 정치 얘기하지 마세요.

상원에서 공화당 현역 중 42명은 이번에 선거 참여하지도 않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베로카

2018-09-28 11:56:39

그런데 이번에 현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많이들 은퇴하고 재선에 도전하지 않아서 유리한 점이 크지 않다고 해요. 오늘 Fivethirtyeight에서는 80% 확률로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갈 거라는 예측을 했네요.

걸어가기

2018-09-28 12:05:54

저 웹사이트였나.. 힐러리 90프로로 예상하던거 믿고 그냥 별 생각없이 개표 결과 보다가 헉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베로카

2018-09-28 12:14:24

70프로 당선 예상이었죠 :)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16-election-forecast/

베로카

2018-09-28 11:42:07

실제 표 차이는 2 자리 뿐이지만 올해 상원의원 선거가 열리는 자리중 현재 민주당 의석이 더 많아요. 그중 많은 의석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이라고 하고요. 중간선거 이후 상원을 여전히 공화당이 컨트롤 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봐야죠.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18-midterm-election-forecast/senate/

라이트닝

2018-09-28 11:50:04

트럼프가 당선된 것처럼 꿈은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전, 그 꿈에 기대보겠습니다.

ehdtkqorl123

2018-09-28 12:03:07

결국 표결 패스로가는듯하네요

Merlet

2018-09-28 13:01:17

Senator Flake이 표결 연기하자고 하는 것 같은데요..

 

착각했네요 의원회 표결은 통과 시켜놓고 연기하자고 했다는건데 이 사람아 맥코넬이 그럴 사람이 아니지요.. 

잭울보스키

2018-09-28 13:17:14

Senator Flake 가 아침에 두 여자분한테 엘리베이터 안에서 호되기 질책당하더니 조금 물러선건가요 ?   FBI 수사는 트럼프가 오케이를 해야 진행할수 있고 Floor vote 를 일주일 연기도 Senate Majority Leader 인 Mitch McConnell 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지켜봐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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