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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살인적인 스케쥴로 환승을 마치고 집에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스무스했지만 여전히 터프했던 이번 환승기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부디 앞으로 시카고에서 저녁에 환승 계획 있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
아시아나로 인천-시카고 (ICN-ORD) 를 거쳐서 UA로 환승, 같은날 울 동네로 돌아오는 스케쥴을 했습니다. 저녁 7시에 인천발이구요, 같은 날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시카고 도착했습니다.
아시아나는 비즈로, 시카고에서 울동네는 이콘으로 같은 티켓으로 했습니다. 작은 비행기인지라 비즈가 없고 퍼스트랑 이콘만 있더군요? 덕분에 보딩 그룹도 4였습니다.
일단 간단한 절차를 출발부터 정리해보면
(면세품 있고 텍스리펀 하신다면)
인천공항 게이트 바깥에서 텍스리펀 스캔 하시고, 시큐리티 지나서 게이트로 들어섭니다. 터미널 1이나 2나 절차는 똑같을 겁니다. 저희는 터미널 1 아시아나였구요.
게이트에 들어서자마자 게이트 27에 텍스리펀 데스크에 가셔서 돈 돌려 받으시구요 (달러/원화/중국돈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기억이 안나요).
그 담에 면세품 받으시는데, 거기에서 투명봉투에 밀봉해서 줍니다. 뜯지 말라고 써있는데 99%의 사람들은 그 말 무시하고 뜯어서 가방에 잘 집어넣습니다.
지난 방문때는 다 뜯었고 이번에는 100 ml 넘는 물품이 있어서 안 뜯었었는데 결과부터 미리 말하자면 그냥 뜯으시는게 편합니다. 어차피 시큐리티는 이미 통과했고, 면세 물품들을 밀봉상태로 쇼핑백에 넣어서 비행기에 탈거 아니면 뜯어서 공간 만들어서 가방에 정리하는게 훨 낫습니다.
비행기 타고 시카고 도착한 다음에 일단 immigration을 거칩니다. 이제는 백만 GE죠? GE 있으신 분들은 오헤어에서 매우 쉽게 이민절차 밟습니다.
다만 저희의 경우는 면세제한 (사람당 $800)을 넘어서 정직하게 (;;;;) 기입을 하느라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짐을 후다닥 찾고나서 커스텀을 지나가게 되는데 거기서 Yes가 써있는 종이를 보여주면 옆으로 가게 합니다.
비행기 탈때 받는 작은 서류가 있는데 거기다가 너무 자세히 쓰진 마시고 대충 Winter Jacket $$$, Cosmetic $$$, Shoes $$$, Watch $$$, Milemoa manse $$$ 요런식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value를 적으라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1. 딴 나라에서 산 물건 - 세금을 뺀 금액 아니면 2. 1 - 감가상각(ㅋㅋㅋ) 으로 해서 적습니다 (2가 더 좋죠? ㅋㅋ).
immigration desk에서 커스텀으로 따로 보내는데 거기 오피서가 리스트를 보고 대충 계산합니다. Declare한 금액에서 면세금액을 뺀 나머지에서 3% 를 일단 $1,000 하고 그 뒤부터는 좀 복잡해지는데요, 제 경험상 하나하나 까다롭게 다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적당히 3~7% 세금 먹입니다. (참고로 리모와같은 경우는 FM으로 하면 15?17? 퍼센트입니다;;;). Custom Cashier 한테 계산 받고 나면 이제 Immigration/custom 관련은 끝납니다.
저희가 비행기에서 제일 먼저 나가고 1등으로 짐 찾은지라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대략 30-45분이었습니다. 성수기이고 사람 많은 시간대거나 이코노미 타셨다면 최소 15-30분 더하셔야 합니다. GE가 아니시라면... 1시간 더하시기 바랍니다.
*1600불까지 면세제한이긴 한데 솔직히 말해서 운 나쁘면 걸리는 수준이긴 합니다. 몇만 몇십만불을 바깥에서 쇼핑하지 않는한은 사실 안 걸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만에 하나 걸리면 GE 박탈에 물건 뺐기고 (라고 커스텀 오피서가 얘기), 미국 들어올때마다 집중검문 받고 등등... 앞으로 미국 안 나갈거 아니면 자진납세 하시는게 100% 좋습니다. 그리고 자진납세 안하면... 범법인거 아시죠? ㅎㅎ
이제 짐을 새로 체크인 하는데요, 저희의 경우는 100ml 넘은 공항픽업 면세제품이 있는지라 결국 거기서 짐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ㅜㅜ; 좀 민망하기는 했지만 peace of mind를 위해서 다시 짐을 정리해서 체크인 시켰습니다. 이 과정은 경우에 따라선 5분도 안 걸립니다. 저희는 한 15분 걸렸네요.
이제 국제터미널에서 나가서 국내터미널로 갑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생각보다 오래 가네요. 10-15분 걸렸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가장 먼저 내려준 터미널 1입니다. 여긴 UA밖에 없고, 라운지도 폴라리스 하나랑 클럽라운지 하나가 다입니다.
아시아나는 비즈, UA는 이콘인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라운지 이용이 가능할 거라 생각해서 둘다 가봤지만 결론은 '아시아나는 Arrival lounge는 돈 안냈다' 입니다. 저처럼 같은 티켓일지라도 시카고발이 비즈가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시카고로 UA 비즈를 타고 오셨다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공항에서 평범하게 기다려봅니다. 사람 북적거리는 의자에 앉아서 전화보고 돈 주고 식사하고, 그리고 비행기 타고 울 동네로 옵니다. 인천에서 아시아나가 Star Alliance Priority 태그를 달아준덕분에 울 동네에서도 짐이 1등으로 나옵니다 ㅋㅋㅋ.
tldr; 시카고에서 국제선을 국내선으로 환승할 경우, GE+Biz 이시면 최소 1시간 반, GE면 2시간, 둘다 아니면 3시간은 최소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진납세 하시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앞으로 계속 있을 미국 생활에도 유익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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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레볼
2018-10-10 13:27:20
Ge들고 두시간 잡아야요 ㅇ.ㅇ
그나저나 rdu에는 아직 별 라운지 없죠?
kaidou
2018-10-10 13:30:09
델타랑 AA가 있습니다. 델타 라운지밖에 안 가봤는데 무난합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구요.
전 극비성수기인 10월초(10/8)에 들어온지라 빠르게 가능했을지두요.
레볼
2018-10-10 13:33:40
6월말에 올 때도 그정도 수속시간이 걸리더라구요. (X나오긴 했지만) GE라도 없으면 진짜 난감할 정도로 줄이 길더라구요.
rdu는 bm 시절에 다니던 곳이라, aa나 delta가 있던 것도 기억이 없군요 ㅎㅎ 어짜피 그리 붐비지 않으니 라운지가 의미 없긴했지만요;;;
kaidou
2018-10-10 13:39:45
네 RDU가 사실 진짜~루 좋은 공항입니다. 창이/인천/홍콩 공항의 축소판이라 불러도 될 정도지요. 물론 놀이시설은 없지만요 ㅎㅎ
레볼
2018-10-10 13:46:31
그런거 같아요ㅇ.ㅇ 보통 공항이 도시 외곽에 덩그러니 있던가 붙어서 복잡한데, 적당한 도시들 중간에 있어서 복잡하지 않고 주변에 밥 먹고 쉴 곳도 많고요. 뭐...그 사이 모리스빌쪽이 상당히 커진 거 같던데, 언젠가 rtp가 하나의 도시가 되려나요 ㅋㅋㅋ
요기조기
2018-10-10 13:28:18
드뎌 집으로 돌아오셨군요. 허리케인 올때 떠나셨던것 같던데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시카고는 윈만하면 기피하는 공항이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참고하겠습니다. 자진 납세도요 ㅎㅎㅎㅎ
kaidou
2018-10-10 13:30:43
시카고가 기피 공항이었나요? 몰랐어요. RTW로 한국 비행기로 울 동네까지 당일치기로 환승 + 국내선 이콘 짧은 게 가능한 공항이 시카고밖에 없었어요.
우미
2018-10-10 13:45:34
시카고가 기피 공항인건... 날씨탓이 가장 크죠. 맨날 딜레이 되고, 가아끔 결항도 되고.
그래도 세관통관 이런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레볼
2018-10-10 13:49:19
그렇게 알고는 있는데, 막상 자주 보면 복잡하고 방만한 운영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줄세우는 방법도 은근 비효율적인거 같고, 결항도 날씨가 안좋은건지 air traffic 문제가 생기는건지....
소서노
2018-10-10 15:43:09
혹시 아시아나 비즈 + UA 이콘 표 마일리지로 끊으셨나요? 만약 아시아나 마일리지였다면 총 몇 마일 드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크레오메
2018-10-10 16:46:17
tldr; 시카고에서 국제선을 국내선으로 환승할 경우, GE+Biz 이시면 최소 1시간 반, GE면 2시간, 둘다 아니면 3시간은 최소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진납세 하시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앞으로 계속 있을 미국 생활에도 유익합니다.
끝.
여기에 한표 찍고 갑니다 멋지십다 카이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