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쓰잘데기 없이 현학적인 표현들을 모아봅니다

duruduru, 2018-10-22 07:41:52

조회 수
11214
추천 수
0

 

@히든고수 님의 수학 도형문제 잡담도 그렇고 @빨간구름 님의 로또당첨 가상기도 그렇고, 바야흐로 천고뻘비(뻘글 비만)의 계절이 왔나 봅니다.

 

그래서 생활 주변 또는 현학 강단에서 우리들을 주눅들게 또는 어이상실하게 만드는 쓰잘데기 없이 현학적인 표현들을 모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처에서 각양각색의 유식한 표현을 접하신 분들이 많은 사례들을 모아주실 것을 기대하며.... 너무 어려운 말들일 테니 쉬운 풀이말도 꼭 써주셔야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5년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들어 본 것 세 가지부터요.

 

1. 변의를 느끼면 => 똥 마려우면, 오줌 마려우면...

2. 잔변감이 느껴지면 => 똥 덜 싼 것 같으면...

3. 단기유동성의 급격한 경색으로 => 당장 현금이 없어서...(마일로? 외상으로? 공짜로?)

 

4.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비용 분담 요구 => 미국의 쎈 무기 왔다가는 데 드는 돈 좀 내라.

40 댓글

정혜원

2018-10-22 07:46:18

이교수님께서 김교수님의 인격적 결함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셨습니다

duruduru

2018-10-22 19:05:20

ㅋㅋㅋㅋㅋ 이교사가 김교수 씹었어?

히든고수

2018-10-22 08:34:36

3번 맞네! ㅋㅋ 

현금도 현학적 그냥 돈이 없어서! 

대박마

2018-10-22 08:52:58

전 단기유동성이 항상 경색되어 있는뎁숑.

뉴스 틀면 항상 경기가 않좋아.....

테러와 전쟁이 항상 있어...

누가 누굴 잔인하게 죽였데....

이민자은 항상 미국 오려고 해....

불안해....

 

히든고수

2018-10-22 08:56:56

전 단기유동성이 항상 경색되어 있는뎁숑.

 

자초한일 

401k 를 더블로 넣으니 당연 

 

대박마

2018-10-22 08:59:51

ㅋㅋ 훈수 두신 분께서 이러시면 감사합니다.

백만송이

2018-10-22 10:28:06

이런 글의 필요성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도 모르겠음..)

duruduru

2018-10-22 19:05:57

장미 백만송이면 다 용서가 됩니다? ㅋㅋ

티모

2018-10-22 10:33:06

조심스럽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조심스럽게 검토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안되는 손님들이 저런 이메일 자주 보내는데 부탁하는 내용은 전혀 정중한게 아니...

 

Aa님의 의견은 매우 타당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뭐뭐뭐 한데 그러나

과연 그러나 합니다만 뒤의 문장은 필요한가 있으나 마나 한 

 

 

duruduru

2018-10-23 23:53:58

과잉공손이라고나 할까요?

jeong

2018-10-22 10:43:23

ㅇㅇ야, 야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조만간 밥/술 한 번 먹자!

 

몇 년 후,

 

ㅇㅇ야, 야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조만간 밥/술 한 번 먹자!

 

몇 년 후,

...

 

기다림

2018-10-22 11:14:16

목사님: 교회 안수집사 맡아주세요. 부탁드려요 

성도: 기도해 보겠습니다 ( 않할꺼에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정혜원

2018-10-22 11:30:16

할려고 하지 않나요?

기다림

2018-10-23 10:40:04

요즘은 직책 같은것 맞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반장 부반장도 요즘은 서로 않한데요.

Hoosiers

2018-10-22 11:16:56

 

실례지만, 하나만 여쭈어 봐도 될까요

 

..

 

내가 묻는거 잘 듣고 대답해

 

.. 

ㅋㅋ

duruduru

2018-10-23 23:54:52

똑바로 대답 안 하면 너 ㅈㅇ! ㅋㅋ

goldengate

2018-10-22 12:00:32

몇년전까지 한국에 들어갔을때 자주 듣던 안부성/면피성 질문, "응 반갑다.  언제 돌아가니?" --> 알아서 뭐하게?  모레 돌아가면 내일 밥한끼라도 같이하게?   

 

To be honest with you,  솔직히 말해서 --> 지금까지는 덜 솔직히 말한거야?

 

개인적으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 여태껏 넌 계속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단체적으로 생각 안했어.  

 

 

duruduru

2018-10-23 23:56:44

ㅋㅋㅋ 네. 1번은 항상 받는 질문이죠. 3번은 곧 바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두라돌

2018-10-22 12:13:07

그냥 쓰잘데기 없는 표현이면 그나마 낫구요, 문제는 현학적일 수록 부정확하고 엉뚱한 표현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비교우위가 있다: 원래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나오는 말인데 그냥 뭐가 뭐보다 낫다고 하면 되는 경우, 즉 사실은 절대우위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2. 止揚하다: 원래 헤겔철학에 나오는 독일어 Aufheben의 번역어로써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변화하는, 따라서 원래의 상태에서 탈피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전문용어지만 하도 많이 오용하여 뭔가를 삼간다는 뜻인양 쓰이는 단어.

 

3. 확대재생산: 마르크스가 만든 용어로써 이윤이 재투자되어 자본의 규모는 커지지만 생산과정은 바뀌지 않는 경우를 지칭. 그냥 커진다고 표현하면 더 명확함.

 

4. 모럴해저드: 정보 비대칭상황에서 일어나는 관찰되지 않은 행동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지칭하는 용어이나 어찌된 일인지 도덕적 타락을 지칭하는 용어로 변함. 주로 신문에서 잘못 사용.

 

5. 핵 抑止(nuclear deterrance): 양국이 핵을 동시에 보유할 때, 공포의 균형을 이루어 전쟁의 발발을 막는 효과를 지칭하는 단어이나, 어떤 사람들은 이를 핵 억제라고 쓰고 북한의 핵보유를 저지한다는 의미로 잘못 쓰이는 단어. 이것도 주로 신문에서 자주 등장.

끄투리

2018-10-22 12:51:18

아.... -> 어렵다

아. -> 알겠다

아~~~~~~~~ -> 이제 이해됐습니다

duruduru

2018-10-22 19:03:35

ㅋㅋㅋ 네. 원저작권자들도 새롭게 배워야 할 어의전성 또는 어의유전의 예들로 사료됩니다.

ehdtkqorl123

2018-10-22 12:55:40

Hi how are you? hope everything is wel with you...

 

=>

 

...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22 13:13:18

두루님, 1,2번은 더러운(?) 표현은 한자어로 표현해서 적나라한 느낌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3번은 효율적이지 못한 표현이지만 걍 현금 없다는 말로는 의미가 많이 손실되긴하네요. 단기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정도로밖에 못줄이겠어요 :)

저는 전혀 어려운 말은 아닌데 왜 영어로 쓰는지 이해 안되는 요즘 한국어 표현들이 좀 거슬려요. 사실확인을 팩트체크, 건너뛰었다는 걸 패싱했다 등으로 뉴스에서도 쓰더군요. 블로그나 일상대화에서도 기다려야한다는 걸 웨이팅이 있다, 바로 들어갔다는 걸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많이 기다렸단 걸 웨이팅이 길다. 표 샀다는 걸 티켓팅했다 등등.

얼마예요

2018-10-22 19:55:41

후자의 이슈는 리얼리스틱 하게 봤을때 마모 게시판의 컨트리뷰션도 작지 않다고 사료됩니다. 

예를들어 보통 표를 사면 컨퍼메이션 받는 걸 표를 산다고 하는데, 마모에서는 티켓 넘버까지 티케팅이 안되면 무효!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22 22:49:23

아 우리끼리야 세부적으로 예약하고 발권하고 e-ticket 확인하는 과정까지 얘기하죠. 이 과정 역시 상당 부분 한글로 설명 가능하고, 또 사실 영어권에서 거주하면서 영어표현 섞어쓰는 건 어쩔 수 없다고봐요. 그런데 대체 왜 한국 뉴스에서조차 그리 의미에 차이가 없는 영어표현으로 한글을 대체하는지 한국 호텔 가서 뉴스 볼 때마다 불편해요...

duruduru

2018-10-23 23:57:53

있어 보이잖아요??? ㅋㅋ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0-24 15:59:53

진짜 있는 사람은 간결한 거 선호한다에 한표! 그치만 대중(뉴스 소비자 또는 블로그 방문자)이 쓸데없는 외국어를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면 방송사나 블로거들도 할 수 없겠죠.

사리

2018-10-22 14:10:19

첩경. 

 

확대재생산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서 단순히 커진다로 표현하기 힘든 경우도..

duruduru

2018-10-23 23:59:26

첩경의 남발은, 어쩌면 기독교 신약성경 앞부분에 나오는 단어라는 점이 그 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선

2018-10-22 22:15:11

현학적이지 않지만 오용되는 경우

주로 우리가 계정 털리는 경우는 해킹이 아니고 크래킹이 맞;

 

해커 - 나쁜 짓 않하는 똑똑한 놈 ( 제 기준 )

크래커 - 걍 나쁜 놈

https://ko.m.wikipedia.org/wiki/해킹

 

얼마예요

2018-10-22 23:41:16

이거는 나중에 정신승리 하는거 아닌가요? 원래 해커 의 의미에는 착하다 나쁘다를 가리지 않지 않나요? 그리고 어차피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해커가 나쁘고 중국 입장에서는 반대..

최선

2018-10-22 23:46:25

의적이냐 도적이냐 차이처럼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네요. 굳이 화잇 해커 블랙해커 그레이해커도 또 입장에 따라서 또 ....

뻘글이지만, smart switch, smart thermostat, echo, 같은 기기들은 guest wifi에 연결이 그나마 안전 ^ ^

 

barnaby

2018-10-22 23:59:25

회사 보안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해킹은 두가지 뜻으로 쓰는것 같아요: 

1. 리눅스 코드 뜯어고치는거 

2. 어떤 시스템 침입해서 공격하는거 

그런데 해커는 거의 2번뜻을 하는 사람으로 쓰이고 

크래킹이라는 말은 써도 크래커 라는 말은 잘 안쓰는듯 합니다.

최선

2018-10-23 00:01:16

그러게요 저도 크래커는 사전에서만 보고 들어본 적은 없네요.

duruduru

2018-10-24 00:00:31

리츠 크래커를 좋아하는 사람을 크래커라고 부르면 싫어할라나요?

wonpal

2018-10-24 16:21:02

저 부르셨어요?

duruduru

2018-10-25 10:43:17

허걱....

barnaby

2018-10-23 00:01:54

저는 최근에 들었던 현학적 표현중에 이게 제일 기억나네요.

”일신상의 사유로” —> “개인적인 이유로”

duruduru

2018-10-24 00:01:32

ㅋㅋ 그렇네요. 만일 "일신우일신 상의 이유"면, 맨날 새로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크레오메

2018-10-24 01:49:20

그러게. 그러게요.

너는 해라 나는 흘린다 니말은 나에게 너무 안와닿는다. 

.

말하길 포기했어요

목록

Page 1 / 381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21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4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2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951
updated 114321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3
Leflaive 2024-05-03 3744
updated 114320

일본 어디까지 가봤늬 - 요코하마 관광코스 추천 (먹는 것에 진심인 편)

| 정보-여행 62
  • file
양반김가루 2021-10-27 9150
updated 114319

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9
에덴의동쪽 2024-05-03 1319
updated 114318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7
  • file
도다도다 2024-05-02 415
updated 114317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56
신발수집가1 2024-04-04 6641
updated 114316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7
lol 2024-05-03 729
updated 114315

은퇴준비/은퇴후 를 위한 본드 뮤츄럴 펀드

| 질문-은퇴 8
Larry 2024-05-03 876
updated 114314

다자녀 KTX/SRT 할인

| 정보-여행 3
쭐량 2024-05-01 726
updated 114313

아맥스 approved 후 accept 전 단계에서 보너스 확인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9
ssesibong 2024-05-03 501
updated 114312

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12
돈쓰는선비 2024-05-03 1328
new 114311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12
Monica 2024-05-04 587
updated 114310

Venture X pp 라운지 게스트 무제한

| 정보-카드 22
  • file
마천루 2024-02-22 3917
new 114309

Treasury direct 계좌 락 걸렸어요. 전화해서 풀어보신분 계세요?

| 질문-기타 3
connect 2024-05-04 469
updated 114308

5년동안 방치된 IRA Annuity transfer to IRA Fidelity 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은퇴 2
magicfish 2024-05-03 268
new 114307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9
두유 2024-05-03 1171
updated 114306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25
오동잎 2024-05-03 1370
updated 114305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37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633
updated 114304

Delta 항공 Rollover 문의

| 질문-항공 3
  • file
모노톤 2024-05-03 375
updated 114303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3
야생마 2024-04-15 5979
new 114302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BBS 2024-05-04 93
updated 114301

3살 아이를 데리고 6월 엘에이 다져스 경기장을 가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2
피로에트 2024-05-03 239
new 114300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경로우대 불가

| 후기 1
Hanade 2024-05-04 524
updated 114299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5
Alcaraz 2024-04-25 10719
updated 114298

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3
단거중독 2024-05-01 962
updated 114297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4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572
updated 114296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77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2619
updated 114295

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9
놀궁리 2024-05-03 1371
updated 114294

Grand Hyatt Hong Kong (Feat. HKG Four points) 후기

| 여행기 4
  • file
22Gauge 2024-05-03 599
updated 114293

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26
2n2y 2024-04-20 3117
updated 114292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19
  • file
만쥬 2024-05-03 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