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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없는] 페루-볼리비아-칠레 남미 여행 준비

개골개골, 2018-10-24 1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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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장차 베이징에 잠시 나와 있습니다. 나온건 좋았는데, 새로 랩탑을 지급받고 VPN 깔고 출국하는걸 깜빡해서 현지시간 새벽3시 오밤중부터 할 수 있는 일 없이 멍하닝 앉아 있습니다. 멍하니 앉아 있으니 사진은 없지만 이런 글이라도 남기자 싶어서 기억나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만, 사실 구글 닥스가 열리질 않으니 구체적으로 제가 뭘 준비했는지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ㅋㅋㅋ 제가 올해 12월달에 남미 여행을 계획하게 된거는 올해 4월달에 마일모아에 올린 "마일리지로 이스터섬 가기" 포스트 때문이었구요. 이스터섬 가는 표 구하자 마자 다른 여정들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진행하였습니다.

 

여행시기

올챙이 방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희는 12월달에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만약 제가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3-4월 정도에 갈 것 같아요. 일단 사람많은 성수기를 피할 수 있고 + 비용절감, 우기도 피할 수 있어서요. 뭐 그래도 학교 다니는 아이 있는 집은 6-7월 아니면 12월말 이때 말고는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여행방향

저는 (페루입국) - 리마 - 마추픽추 - 성스러운계곡 - 쿠스코 - (볼리비아입국) - 태양의섬 - 라파즈 - 우유니소금사막 - (칠레입국) -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 산티아고 - 이스터섬 순으로 진행하기로 하였구요.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고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진행하는걸로 세부 일정을 손봤습니다.

고산병이라는게 건강하든 건장하지 않든 걸릴 사람은 그냥 걸리는거기 때문에 100%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고도가 낮은 곳에서 부터 시작하고 싶었어요. 예를들면 쿠스코에 비행기로 아침에 도착한 다음 쏜살같이 페루레일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 여행의 시작지점인 Aguas Calientes까지 내려간 다음에 거기의 괜찮은 숙소에서 2박을 하는 식으로요. 쿠스코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는 1,000m 정도의 고도차이가 있거든요. 고산병이 대충 해발 3,000m 정도부터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에 해발이 그보다 훨씬 낮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는 조금 힘들어도 고산병은 오지 않기를 기대하구요. 참고로 고산병은 주로 잘 때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어지러움증 등이 생긴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산지대의 첫날 숙소를 그나마 제일 낮은 곳으로 잡고 싶었어요. 그 다음 해발 3,000m 언저리인 성스러운계곡에서 이틀 정도 있으면서 다시 적응하고, 다음에 해발이 3,000m가 훌쩍 넘는 쿠스코쪽으로 넘어가고, 이런식으로 하려고요.

 

이렇게 하면 한가지 큰 문제가 있는데요,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육로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쿠스코에 머무르는 동안에 볼리비아 비자를 받는데요, 쿠스코 방문이 매우 뒤로 늦춰져서 일정에 따라서 비자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미리 본국에 있을 때 비자를 받아두면 되긴하지만 아무래도 좀 많이 귀찮은 일이죠.

 

이동수단

미국에서 남미로의 이동은 SFO-MIA-LIM(리마 페루) // SCL(산티아고 칠레)-MIA-SFO 해서 American Airlines로 레비뉴로 끊었구요. 작년에 AA Executive Platinum으로 받아 놓은 systemwide-upgrade가 4장 있어서 돌아오는 구간은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SCL(산티아고)-IPC(이스터섬)-SCL 구간은 BA 마일을 이용해서 발권했구요. 나머지 LIM(리마)-CUS(쿠스코), CJC(Calama)-SCL(산티아고) 구간은 레비뉴랑 비교해서 레비뉴가 싼곳은 돈내고 결제했고, 아닌곳은 마일로 결제했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도 몇 번 언급이 되었는데, LAN 항공사의 경우 스페인어 페이지로 들어가서 자국민인 것 처럼 티케팅하면 싼 fare-basis로 예약가능합니다. Fare rule 상에는 내국인만 이 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 사항이 안적혀 있기 때문에 실제 탑승시도 문제가 없을걸로 생각합니다만 YMMV입니다. 특히 Lan-에콰도르나 칠레 이외의 다른 LAN 계열사는 실제로 공항에서 탑승할 때 내국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구한다는 이야기도 여기저기에서 읽어 보기도 한 것 같구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는 페루레일이나 잉카레일 같은 기차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일반적이구요. 왕복 코스 중 성스러운 계곡 (오얀따이땀포, 우루밤바 등) 부분은 car-hire를 해서 둘러보면서 이동하기도 해요. 저희의 경우에는 페루레일을 이용해서 쿠스코-아구아스칼리엔테 // 아구아스칼리엔테-오얀따이땀포 구간을 "왕복" 표로해서 발권했어요. 기차표 발권팁은요.

  1. 미국신용카드로 발권하려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끈질기게 카드 바꿔서 하다 보면 됩니다.... 만약 안되면 기차회사에 이메일 보내셔 별도로 authorization 요청을 해야되요.
  2. 영어사이트도 제공하는거 같은데 가능하면 선택 옵션들 위치를 잘 기억했다가 스페인어 사이트에서 발권합시다. 영어사이트로 하다보면 뭔가 잘 안되요 ;;;
  3. 페루레일의 경우 왕복이 편도보다 표가 저렴한데요, 꼭 출발점으로 돌아와야되는건 아니에요. 제가 한 것처럼 쿠스코에서 출발했다가 여정을 오얀따이땀포에서 멈출수도 있구요. 그래도 발권하실 때 "왕복"으로 지정하시면 다른 역에 내리는 옵션도 다 제공하면서 가격은편도x2 보다 저렴합니다.
  4. 페루레일에 보면 기차 클레스가 익스페디션 / 비스타돔 뭐 이렇게 있고 가격도 비스타 트레인이 좀 더 비싼데요, 현실적으로 뷰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자신의 여행시간에 맞는 표로 구매합시다.
  5. 기차표 구매하시고 잘 보시면, 출발 x시간 전까지 오피스가 기차역으로 가서 티켓을 받으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시간맞춰서 기차역으로 털래털래 가시면 매우 낭패가 될 수 있습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라파즈까지는 BoliviaHop이라는 버스 서비스를 예약했구요. Hop On/Off를 제공하기 떄문에, 가는 중에 페루의 Puno. 볼리비아의 태양의섬에서 stop-over를 할 수 있습니다. 예약하실 때 온라인으로 날짜 설정을 미리 다 하실 수 있어요. 저희는 푸노는 그냥 지나가고 태양의섬에서 1박 하고 가기로 했어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는 아마스조나스 air를 구매했구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배낭여행객 말고는 이 구간 차로 이동은 안하실 것 같아요.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는 2박 3일짜리 지프 투어로 칠레 보더까지 이동하는 걸로 미리 예약했구요. 사실 이 투어는 미리 예약 안하고 현지에서 하면 조금이라도 네고가 될 것 같은데, 그냥 불안한 마음에 미리 예약했어요. 아마 이 2박 3일 구간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숙소

잠깐 거쳐가는 리마와 산티아고의 숙소는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브랜드 호텔을 포인트로 예약했어요.

쿠스코는 JW Marriott에 산소호흡기 (ㅋㅋㅋ) 달려 있대서 예약했는데, 포인트 가치가 안나와서 그냥 Orbitz에서 할인코드 넣어서 예약했어요. 브랜드 호텔은 일반적으로 3rd party 예약사이트 코드가 안먹는데 여기는 잘 되더라구요.

다른 여정상의 모든 숙소 (아구아스 칼리엔테, 오얀따이땀포, 태양의섬, 라파즈, 우유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이스터섬)은 그냥 Orbitz로 예약했구요. 이 도시들은 브랜드 호텔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너무 비싸거나 뭐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여행지에서의 첫 숙소인 아구아스 칼리엔테는 좀 신경써서 고급숙소로 정했구요. 우유니에서는 소금호텔에 대한 안좋은 평이 정말정말 많아서 그냥 깔끔해 보이는 일반 호텔로 잡았습니다 (그래봐야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한참 못미치지만요)

 

관광

3주짜리 여행이긴하지만 남미라는 여행지 특성상 그렇게 여유롭게 잡지는 못했구요. 중간에 이동 일정 하나라도 어긋나면 줄줄이 밀리니까 약간 여유를 가지고 동선을 짰어요. 또 마일리지 표 사정때문에 이스터섬에 6일이나 있게 되어서 다른쪽 일정이 줄어든 것도 있구요. 일단은 제가 별로 관심 없는 관문 도시들은 숙박은 해도 여행은 전혀 안할 생각이구요. (페루 리마, 볼리비아 라파즈, 칠레 산티아고) 

 

마추픽추는 성수기 때는 미리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해야하구요. 특히나 와이나픽추 입장하시려면 미리미리 구매하셔야합니다. 저는 가는 시기가 우기가 막 시작할 떄이기도 해서 와이나픽추의 가마른 계단을 오르는거 보다는 마추픽추산을 더 올라가는 표를 예약했구요 (이거는 원래 예전에는 마추픽추 입장권에 포함이었는데, 요 몇년 사이에 바뀌었답니다) 마추픽추 표 온라인으로 예매할때는 필히 스페인어 사이트 그대로 해서 예매하세요. 저의 경우 분명히 "Corea del Sur" 뭐 이런걸로 입력했는데, 마지막에 나온 결과에는 북한사람으로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입력 기록 없어지기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하고 좀 애먹었어요. 사실 제일 하고 싶은거는 Inca Trail이긴한데요, 올챙이 정도의 아이를 받아주는 투어사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마추픽추와 쿠스코 사이에 있는 성스러운 계곡은 이틀 머물면서 좀 쉬기도 하고 구경하고 싶으면 구경도 하고 뭐 그렇게 할 예정이구요.

 

볼리비아로 넘어와서는 태양의섬에 배타고 들어가서 하루 구경할 예정입니다. 마일모아 회원 누군가 깨서 태양의섬에서 거의 생존기 수준의 극한 체험을 하셨다고 해서, 저희는 그런일 안 당할라고매우 비싼 숙소를 잡았습니다 ㅎㅎㅎ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는 2박 3일 지프를 타고 칠레 보더를 넘어가는 투어 예약했구요. 올챙이까지 있는데 너무 열악한 환경이지 않을까 해서 걱정은 좀 됩니다.

 

칠레로 넘어와서는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에서는 2박 3일 있을 예정인데요... 여기까지 여행 계획 잡고서는 너무 지쳐서 그냥 숙소만 잡아놨어요 ㅋㅋㅋ 사실 우유니에서 나와서 뭘 더 하고 싶을지도 그때 되어 보지 않으면 모르겠구요.

 

이스터섬에서는 일단 호텔만 잡아놨는데요, 아마 2-3일 정도는 자동차를 빌려서 여러군데 하이킹을 시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자

한국 여권 가지신 분들은 대부분의 남미 관광지에서 별도의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요. (미국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미국시민은 한 나라당 $100 ~ $150 되겠습니다. ㄷㄷㄷ) 볼리비아는 한국민에 대해서 비자비용은 안받지만 여전히 비자를 미리 받도록 권유합니다. 일단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하나는 비자를 받는 것 자체이고. 두번째는 황열병 예방접종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볼리비아 공항에서 입국하면서 직접 받거나 쿠스코 등 주변국에서 머무르면서 받게 되구요. 문제는 이도 저도 만맞을 경우는 거주국의 볼리비아 영사관에서 직접 받아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서부에는 LA에 영사관이 있어요. 한가지 주의할점은 그냥 영사관에 walk-in하시면 안되구요. 온라인에서 등록 form을 다 작성해서 접수증을 받고 가셔야해요. 사진과 각종 증빙서류들의 파일 용량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low-quality로 복사하셔야되구요. 재산증빙은 그냥 저번달꺼 은행이나 카드사 스테이트먼트 계좌번호만 지워서 넣으면 되구요. 여행 여정은 몇일은 뭐하고 뭐하고 어디서 묵고 이런거 그냥 텍스트로만 정리해도 되는데요.. 저의 경우는 남미행 비행기표 (비록 비행기표가 볼리비아를 안거쳐 가더라도)와 볼리비아내 숙소 예약을 요구하더라구요. 하여간 이렇게 다 입력하고 온라인에서 끝나고 나면 영사관에 walk-in하시거나, 아니면 return-envelope를 동봉해서 우편으로 접수하시면 되는데요. 비자가 발급되기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walk-in을 하시면 두번 가셔야 된다는 점 염두에 두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황열병 예방접종인데요. 그냥 볼리비아만 들어가는 경우. 혹은 볼리비아를 먼저 가는 경우에는 황열병 접종을 요구하지 않아요. 그런데 페루나 브라질 등을 거쳐서 들어오는 경우에는 황열병 예방접종을 요구하는데... 문제는 미국에서 이걸 맞는게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요. 대부분의 포험은 일단 황열병 예방접종을 커버하지 않구요. 그리고 작년/올해/내년까지 해서 미국내 황열병 예방접종 백신이 동나서 유럽에서 Starmil인가 하는 백신으로 대체해서 접종하고 있는데, 이게 모든 병원에 다 있지도 않아서 스스로 찾아서 가셔야 해요. 황열병 예방접종이 또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어차피 보험으로 커버 안되는게 확실하시면 카운티의 헬스 케어 디파트먼트에서 (한국으로 치면 보건소) 받으시는 것도 좋은 옵션인것 같아요. 카운티에서 하는 경우에는 아예 첨부터 보험은 안되지만 가격이 그나마 매우 싸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여간 이렇게 황열병 예방 접종을 맞으시면 옐로우카드 (말그대로 노란색)로 접종 확인증을 주고요. 이 백신은 평생 유효하니까 뭐 좀 귀찮은 것만 빼면 그리 나쁜것 같지는 않아요.

 

27 댓글

마일모아

2018-10-24 17:03:53

여행 제대로 할려면 스페인어도 배워야 겠군요. 여러 꿀팁들 감사합니다. 베이징에서는 일 무사히 마치시길 바랄께요. 

개골개골

2018-10-24 17:28:49

저도 스페인어는 전혀 할 줄 모르구요. 그냥 영어로 된 사이트에서 초벌로 이것저것 입력해서 뭐가 뭔지 익혀놨다가 스페인어 사이트에서 구글 번역 써가면서 하니까 되더라구요. 사실 뭐 입력란에 넣는거 뻔하잖아요 ^^

 

베이징에서 고통받고 있는 @혈자 군을 위해서 캘리포니아 와인 한병을 공수해 왔는데... 후딱 만나서 병 좀 까고 싶네요 ㅋㅋ

마일모아

2018-10-24 17:44:10

와인 좋네요!

칼회장

2018-10-24 17:24:26

오.. 상세한 기록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뒀다가 나중에 참고해야겠어요.

LAN 이랑 아르헨티나 항공이 Gringo Tax 가 정말 엄청나죠 ㅡㅡ

저도 그래서 스페인어 웹사이트에서 local only fare로 티켓팅을 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탑승했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이 tax가 작년을 기준으로 officially 없어졌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가격은 스페인어 사이트가 훨씬 싸게나오더라구요.

개골개골

2018-10-24 17:29:39

네. 저도 비슷한 이야기 ("이 tax가 작년을 기준으로 officially 없어졌다고는 하는데")를 flyertalk과 tripadvisor에서 읽었어요.

백원이야

2018-10-24 19:35:49

그게 단속해서 문제가 되는 구간이

 

쿠스코-리마 였을거에요. 다른곳은 노상관

cashback

2018-10-24 18:09:10

볼리비아 비자는 말씀하신것처럼 LA영사관에서 미리 받는게 제일 좋아요. 황열병증명은 비자 받을때 하는 것인지 입국시 하는 것인지 좀 불명확한데요, LA영사관의 경우 아마존에 가지 않으면 필요없다고 안내하고 쿠스코나 한국에서 받으면 꼭 필요한것으로 되어 있다고합니다. 따라서 일단 비자를 받으면 입국시에 따로 첵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쿠스코에서 황열병 주사를 맞는 분들도 있는데요 (무료라고합니다). 이게 10일 전에 맞아야할뿐만 아니라 굉징히 독한 주사여서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중에 지옥문이 열릴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은 어마 비싸고 한국의 검역소에서 맞으면 $35에 해결이 가능하니 계획있는 분들은 한국에서 맞으면 좋습니다. 쿠스고 JW에 산소가 있다는 건지 나온다는 건지 하여간 그 동네에서 제일 좋습니다 (조식은 별로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칼리엔테스로 가면 고산병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와이나픽추 올라가도 멀쩡해요. 별 많이 보고 오세요 ㅎ

개골개골

2018-10-24 19:43:19

일단 Rule 상으로는 페루 등 황열병 위험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황열병 예방접종 이력이 있어야하구요. 이게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enforce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인거 같아요. 한국인들 무식하게 그냥 국경 넘으면서 배째라식으로 들이밀어서 성공했다는 무용담도 블로그 찾아보면 종종 있을 정도에요. 그렇다고 남들 다 했다고 자기도 된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규칙을 알면서도 단지 귀찮아서 혹은 비용문제 때문에 무시해도 된다고 공개된 게시판에 이야기하기는 좀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황열병 예방접종은 접종후 며칠간 잠복기를 가진다음 꽤 상당한 근육통 등을 유발하더라구요. 저도 그랬고 올챙어멈도 2-3일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어요.

 

쿠스코 JW에 특별한건 아니구요. 그냥 방마다 산소 주입기가 있다길래요... 사실 뭔지는 잘 몰라요 ㅋㅋㅋ

 

 

 

cashback

2018-10-24 20:05:57

저도 이것때문에 많이 고민했는데요. 룰상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면 증명하는것이 맞는데 페루가 위험지역과 아닌곳이 있어요. 아마 리마와 쿠스코는 아닌것으로 기억합니다. 육로를 통해서 국경을 넘으면 enforce할 확율이 높아질것 같습니다. 제 경우 뱅기로 이동했는데 원래그런건지 운이 좋았는지 황열별에 대해 따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께 권장하는건 아니구요. 

 

아 그리고 고산병약은 저도 처방 받아서 갔는데 모자라서 리마에서 더 샀어요. 산 그려져있는 유명한 고산병 약을 약국에서 팔아요. 그래도 모자라서 우유니에서 더 샀는데 거기는 리마 보다 비쌌어요. 볼리비아가 수입제품은 비싸다고합니다. 고산병약이 손발등 말단이 찌릿찌릿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카잎을 많이 먹으라고합니다. JW에 가시면 로비에 코카잎과 차를 줍니다. 저희는 코카 사탕도 많이 먹었어요. 

정혜원

2018-10-24 18:14:26

부럽습니다

중국 출장도 가시고

닭장같은 오피스에 갇혀 사니 답답하네요

저는 내년이나 후년에 남미가려고 계획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AQuaNtum

2018-10-24 18:22:45

페루 볼리비아 다녀와서 이스터 섬 포함 칠레 아르헨티나 여행 예약까지 다 했다가 며칠 전에 사정이 생겨 취소한 저희로써는 매우 부럽습니다 ㅠ

 

볼리비아 비자는 미국 영사관에 보내서 받는게 생각보다 빠르고 어렵지 않았어요. 저희는 황열병 주사도 미국에서 맞고 증명서 받아서 페루-볼리비아 국경 넘을때 제출했던 것 같긴 합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는 고산병 못 느꼈는데 쿠스코에서 그 당시 꽃보다 청춘에 유희열이 사서 끼고 다니던 라마 인형 사겠다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고산병 와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꼭 천천히 여유있게 다니세요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가시면 tree house라는 음식점은 꼭 가보시구요 ㅎㅎ 분위기 좋고 맛납니다 :) 잘 다녀오시고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태양의 섬에서 본 일몰과 우유니 선라이즈 투어에서 본 쏟아지는 별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

똥칠이

2018-10-24 19:05:44

저도 태양의섬에서 본 일몰을 잊을수가..쿨럭

 

 

트리하우스 맛있었어요! 

개골개골

2018-10-24 19:43:59

아... 똥칠이님... 그러셨구나.

바벨의빛

2018-10-24 18:23:38

페루레일 티켓은 LIM에 있는 오피스에서도 받으실수 있어요. 연결편 시간 넉넉하시면 공항에서 티켓 미리 받으시는거 추천.

LPB-UYU는 BOA도 운항해요. 아마스조나스보타 큰 비행기고 제가 탈때는 가격도 좀더 쌌던가 그렇더라구요.

개골개골

2018-10-24 19:45:10

아... 공항 안에 오피스가 있나보죠? 이건 몰랐던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LIM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BOA가 정확하게 어디 항공사예요? 홈페이지 주소라도 부탁드려요 ^^

바벨의빛

2018-10-24 23:02:03

https://www.boa.bo/BoAWebsite 여기요.

개골개골

2018-10-25 01:30:49

감사합니다!

똥칠이

2018-10-24 19:04:31

저는 카이저 보험인데요. 고산지대 여행간다고 말하니까 약을 주더라고요. 고산지대 가기 이틀인가 전부터 먹으면 되는거고요.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지적질 죄송하지만 중간에 쿠스코가 코스코로 바뀐게 하나 있어요 ㅋㅋㅋ 

개골개골

2018-10-24 19:46:43

제가 듣기로는 그게 뭔가 상당히 정신을 어질어질하게 하는 (그래서 움직임도 적게, 내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못느끼게) 약이라고 어디선가 얼핏 본것 같은데...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셨는지요?

똥칠이

2018-10-24 22:36:27

전혀 없었어요 아무증상 없었어요

백원이야

2018-10-24 19:14:58

전 이 코스를 정확하게 거꾸로 돌았습니다. 추억돋네요. ㅎㅎㅎ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이스터섬에서 렌트 하려면 수동이 압도적으로 싸기에 수동 좀 연습해가면 좋구요 ($40 vs $200). 그런데 또 투어 끼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설명을 듣는거하고 안듣는거하고 꽤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알아도 못듣는 스페인어 가이드 옆에서 몸짓만 봐도 꽤 많이 도움이 됬었어요. 관광지 표는 꼭 공항에서 사시구요. 공항에서 안사면 따로 오피스로 가야 살수 있더라구요. 유적지 앞에서는 표를 안팔아요! 숙박은 텐트 빌려주는 곳 있는데 거기 강추합니다. 싸고, 생각보다 편하고, Sunset 명당입니다. 텐트에 누어서 일몰을 볼수 있어요.

 

고산병 생각보다 어렵지 않씁니다. 거꾸로 돌면 하루동안 2000 m -> 5000 m -> 3000 m 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크게 별거 없긴해요. 걷기만해도 숨차고 머리가 띵해지고 ㅋㅋ. 심하게 오진 않았는데 쉽진 않더라구요. 고산병약으로는 이뇨제 처방받아가시면 됩니다. 딱 저날만 만 먹었는데 이게 고산병땜에 오락가락하는건지 약기운에 오락가락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비아그라를 처방받아갔어야 했을까요 ㅋㅋ 

 

아카타마가 생각보다 꽤 매력적이여서 며칠 묵어도 괜찮더라구요. 별 쏟아지는게 엄청납니다. 우유니에서 아카타마 지나가는 길에 있는 볼리비아 국립공원도 엄청예뻐요. 그래서 2박3일로 넘어가는 투어도 괜찮다 할 수 있습니다. 비와서 물찬 우유니 꼭 보시길 바라구요. 투어사 엄청 중요합니다. 물찬곳이 많이 없어서 가이드빨도 중요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넘어가는 투어 신청하셨어도 데이 투어는 해보시길 데이투어가 알짭니다.


볼리비아 비자같은 경우는 정 시간 안맞겠다 싶으면 도착비자를 받아도 되는걸로 알아요. 대신 돈을 좀 뜯기죠 ($95불이었던가) 

개골개골

2018-10-24 19:49:16

남미 갈때마다 수동 운전의 유혹을 받는데... 이번에도 그냥 수동은 포기하려고요 ㅋㅋㅋ 이스터섬 안에서 관광지 표를 따로 구입해야하는지는 몰랐네요.. 좀 검색해봐야겠어요. 혹시 그런거 정리된 사이트 아는거 있으신지요?

백원이야

2018-10-24 19:34:22

그리고 라파즈가 볼매 도십니다. 살면서 그런느낌의 도시를 본적이 없어요. 케이블카가 짱이에요. 

jkwon

2018-10-24 20:46:31

Mi teleferico 맞나요? 노선별로 여러번 탔는데 좋았어요

jkwon

2018-10-24 20:50:09

쿠스코에 볼리비아 영사관이 있는데 거기서 한국사람들 비자 많이 받아요. 시내에서 택시타고 가까워요.

그리고 우유니 제가 일일투어 3가지와 2박3일 투어 다 해본 사람인데요.. 일일투어가 훨씬 좋았어요.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요. 2박3일투어와 보러 가는 곳도 다르고 2박3일 투어는 그 흔한 우유니 컨셉 사진들을 안찍어줍니다. 그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사진찍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전 2박3일 가시더라도 데이투어 /나잇투어 꼭 따로 하시라고 추천드립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회사는 oasis, brisa, hodaka 이렇게 세군데 있죠

우아시스

2018-10-24 22:49:09

개골님 글은 사진만 있거나 글만 있거나... ㅎㅎ==333

농담이구요. 살짝 건망증 덕에 오랫만에 뵙게 되는군요.

귀한 멍 때리기 시간 잘 즐기시구요.

후기 기대 만빵~

날씨맑음

2018-10-25 07:26:41

고산병약은 미국에서 비행기 타시면 미리 먹어두세요. 이게 발병하고 나면 잘 안듣는다고 하네요. 저는 고도가 더 높은 볼리비아부터 갔는데 첨엔 끄덕없다가 이제 괜찮은가보다 하고 안먹었더니 그날밤 코파카바나에서 바로 고생했네요.. 쿠스코 JW 는 산소가 나온다고 말만 들었는데 어디서 나오는지 보이진 않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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