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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스톤 1947" (강제규 감독) 기대 되네요

TheBostonian, 2018-11-17 08: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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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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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코리아에 기사가 나와서 알게 되었는데,

지난 주에 강제규 감독이 신작 제작 준비를 위해서 보스턴을 방문했었다고 하네요.

 

새로 만들어질 영화의 배경은, 1947년에 보스턴 마라톤에 참여해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로 1등을 했던 한국인 서윤복에 대한 얘기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세계 신기록 (파란색으로 highlight) 표시와 함께 당당히 이름이 올라가 있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winners_of_the_Boston_Marathon

boston_marathon.png

 

 

저는 그런 역사적 사실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그 옛날에 정말 대단하네요.

어떻게 마라톤을 위해서 보스턴까지 올 생각을 했는지..

그 당시에는 한국에 제대로된 공항은 있었으려나요? (간단히 서치해 보니 김포 공항은 일제 시대에 있었던 일본군 비행장을 토대로 전쟁 후에야 만들어진것 같은데요..)

공항이 있었어도 미국으로 오는 직항편 같은 건 있지도 않았을텐데..

아마도 배타고 왔으려나요? 당연, 마일 같은 건 못 모았겠..

 

 

암튼, "쉬리"로 한국에 "한국영화" 돌풍을 처음 불러 일으켰던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라 더더욱 기대됩니다.

 

기사 내용을 보니, 아마도 보스턴에서 직접 촬영을 하게 되진 않을 것 같지만,

당시 배경을 어떻게 잘 구현해낼지 궁금하고 기대 되네요.

 

 

 

 

근데 기사에 있는 인터뷰 내용 중에

▶보스톤은 방문한 적이 있는지, 인상은 ?
보스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가 아주 깨끗하고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보스톤 사람들이 친절하고 유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나오는데,

음, 강감독님, 최소 미국 다른 대도시 많이 안 다녀 보신 분이신 걸로 -_-;

 

 

 

 

 

기사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www.bostonkorea.com/news.php?code=kn&mode=view&num=27914

 

강제규 감독 "보스톤1947" 제작 위해 보스톤 방문
2일에 거쳐 보스톤마라톤 풀코스 밀착 취재 
보스톤 직접촬영 타진 중이지만 쉽지 않을 듯
보스톤코리아  2018-11-15, 20:36:12 

 

 

 

 

 

 

21 댓글

doolycooly

2018-11-17 08:36:50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보스톤 사람들이 친절하고 유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저도 여기서 푸흣~하고 웃음이ㅎㅎㅎ 기대되는 영화네요 서윤복 선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혹시나 여름에 촬영할때 엑스트라 모집하면 지원할까 하다가 시대정황상 아시안 엑스트라는 거의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며 급 좌절ㅠㅠ 저 유해진씨 팬인데 유해진씨 캐스팅 됐다니 벌써 설레네요~~~ 

 

TheBostonian

2018-11-17 10:13:07

ㅎㅎㅎ doolycooly님을 영화를 통해ㅎㅎ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ㅎㅎㅎ

근데 정말 당시에는 아시안을 처음 보는 사람이 더 많았을 시절이네요.

 

보스턴 마라톤 얘기 나온 김에, 또 다른 재미난 에피소드(?)도 같이 올립니다.

한때 여자는 참가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절도 있어서,

어떤 한 분은 남자인 척 등록하고 뛰다가 강제로 끌려 나오는 사태를 당하기도 했었지요..

 

그게 불과 1967년 -- 아주 오래된 과거도 아닌데 그랬다는게, 얼마나 세상이 빨리 (아주 최근에야) 바뀌었는지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암튼, 이분이 작년 2017년에, 그 에피소드 50년 후, 보스턴 마라톤에 다시 참가했다고 하는 기사도 있었네요.

https://www.nytimes.com/2017/04/17/sports/boston-marathon-kathrine-switzer.html

18switzer-web-jumbo.jpg

 

shilph

2018-11-17 10:20:49

인터뷰하는데 "보스톤 사람들 완전 사람 무시하고 말도 안걸고 싸가지 없었어요" 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ㅎㅎㅎ

TheBostonian

2018-11-17 11:45:31

ㅎㅎ shilph님 혹시 저희 보스턴지부에 감정 있으신건 아니쥬? 지난번에 동족 괴롭혔다고?

shilph

2018-11-17 11:52:50

절대로 보스턴 라거가 저희 동네 라거보다 인기가 많아서 그런 감정이 있거나 한건 아니에요

감독도 비슷한 심정이었을거에요 ㅋㅋㅋ

업스테이트

2018-11-17 08:57:53

보스톤 마라톤 참가가 제 버킷리스트에 있는데 영화가 아주 기대됩니다. 

TheBostonian

2018-11-17 10:15:20

와 마라톤 하시는 분들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그게 육체적 요건도 있지만 그보다도 정신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보스턴 마라톤은 참가 기준 자체가 많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업스텟님도 언젠가 꼭 참가하실 수 있기를요!

업스테이트

2018-11-17 12:59:56

네 대회 자체 출전하는것 보다 4개월 이상 준비하는 훈련 과정이 워낙 힘든것 같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참 뛰고 싶긴 한데, 제 연령때 기준기록이 3시간 25분이라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혹시 뛰게 된다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송이아빠

2018-11-17 10:23:52

그런데 50년에도 1등이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도대체 이때 무슨일이 ㅎㅎ

TheBostonian

2018-11-17 11:47:36

예, 사실 저 기사에도 설명이 나오는데^^ 1950년도에는 1등 뿐 아니라 1,2,3등을 전부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

지금도 그렇지만 에헴! 보스턴은 역시 옛부터 한국 인재와 인연이 깊..ㅎ

doolycooly

2018-11-17 11:50:33

1950년에는 1,2,3위가 다 한국사람이었데요... 후덜덜하네요 넘 자랑스러워서!

비행기야사랑해

2018-11-17 11:56:07

우와..지금 2시간 벽을 깨느니 마느니 하는데..

2시간 25분 기록도 대단하고 한국사람이라니 더 놀랍고..영화도 기대되네요.

항상고점매수

2018-11-17 14:17:12

지금 7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저 기록 근처에서 한국 마라톤은 발전이 없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오하이오

2018-11-17 12:34:12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은행나무 침대 정도로 기억이 나던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장수상회를 보기 전에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만 눈물 흘리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작품도 기존에 연출했던 (제가 아는?) 작품들과는 좀 동 떨어진 듯 해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오히려 기대가 되네요. 

 

TheBostonian

2018-11-18 00:26:40

아하, "장수상회"라는 작품은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 되면 한번 봐야 겠네요.

근데 구글에 검색해 보니 뜨는 영문 제목이 "Salut d'Amour" (사랑의 인사) 인 것도 인상적이네요.

(Elgar의 동명 연주곡이 유명하죠. Sarah Chang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SXLOF-z5Zlk )

 

근데 정말 뭔가 blockbuster만 추구하는 것 같던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라는 게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예전에 어디서 듣거나 본 얘기로,

강제규 감독의 목표는

"은행나무침대"로 한국에 자신을 알리고

"쉬리"로 아시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태극기 휘날리며"로 전세계에 자신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세번째는 목표에 비해 성과가 좀 미약하지 않았나 싶고, 그 후 여러가지로 실험을 해보고 계신게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이 영화를 포함해서 앞으로도 어떤 작품 세계를 보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오하이오

2018-11-18 06:56:07

저도 아는 음악이네요. 기억이 어렴풋 하긴 합니다만 영화에 이 음악이 쓰였던 것 같아요. 음악 듣는데 떠 오르는 장면이 있었어요. 당시엔 장수상회로 추구하려던 감독의 의지가 읽히긴 했어요. 그런 의미보단 눈물샘 자극하는 신파극 정도로 여기고 보시면 오히려 후하게 점수 쳐 줄 것 같아요.

 

영화의 규모가 줄어든 건 아무래도 자본의 문제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현재는 제작자를 겸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아무래도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긴 해봅니다. 

 

사족입니다. 이 소식을 전한 현지 언론사의 제호가 '보스톤'인 탓에 영화 제목 표기도 거기 맞춰 적은 듯 합니다. 당시 뭔가 옛스런 분위기를 전하려고 제목을 그리정했나 보다 생각했는데 국내 관련 기사를 보다 니 국내 기사들은 '보스턴 1947'로 적어 전하고 있네요. https://www.ytn.co.kr/_sn/0117_201807160957299636 

TheBostonian

2018-11-18 09:25:18

사족으로 써주신 부분 관련하여: 아하 그렇군요! 저도 기사 인용 부분만 "보스톤"이라 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저한테 익숙한대로 "보스턴"이라 했는데 뭐 틀린건 아니였네요ㅎㅎ "Boston"에 대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읽도록 지정된 방식이 있나요? 예전에 오하이오님 다른 글에서 그런 내용 본 것 같은데.. 그런 발음 사전 같은게 있는지요?

오하이오

2018-11-18 12:03:35

예,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그런 사전 같은게 있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List.do?mn_id=96

모든 낱말을 다 포함하진 않지만 유사어로 유추해서 쓴다면 표기법을 외우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쓰는 외래어 외국어는 어지간히  쓸 수 있더라고요.

TheBostonian

2018-11-18 22:46:46

링크 감사합니다! Boston 찾아보니 "보스턴"으로 나오네요^^

근데 중복된 항목이 많이 나와서 왜 그렇지? 하고 보니 엄밀히 말해 "사전"이라기 보다는 "용례"를 모아놓은 것이더군요. 누군가 하나로 정했다기 보다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쓰는 형태라는 것이겠죠.. ("보스코리아"도 틀린 건 아닌걸로 ㅎㅎ)

오하이오

2018-11-19 00:06:24

제가 말씀을 오해했거나 다른 걸 말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외래어표기법은 누군가 하나로 정한 것입니다. 물론 그 누군가가 개인이 아니라 국가(정부)라는 이긴 합니다만. 외래어표기법(왼쪽 메뉴 '외래어표기법' 하위  '규정 보기'에 있음)을 터득해서 적기가 쉽지 않아 검색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니 외래어 표기 사전 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과거엔 국립국어원인지 아니면 유관단체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걸 '외래어 표기 사전'이란 이름으로 책자로 만들어 발간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보스톤코리아'를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고유명사의 경우 지은이가 정한 표기를 따른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조항에 근거를 두고 지난번에 그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4610261 ) 그러나 지명 보스턴을 보스톤으로 적는 것은 외래어표기법에 어긋난 거겠지요.   

 

TheBostonian

2018-11-19 08:49:32

아하 그렇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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