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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 와이프랑 studio 에 거주중입니다~ 

방 size는 200 square feet 이라서 퀸 사이즈침대랑 식탁 놔두면 절반 정도 공간을 차지할 정도로 넓지 않은데요~

 

와이프 사촌 (여자분입니다.) 이 4~5시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데 ~ 뉴욕에 가끔식 놀러오면 저희 집에서 자기를 원하네요~

 

작년에도 12월말부터 거의 10일 가까이 있었는데,

원래는 일주일 정도 해서 연말까지 있는거였는데, 개인 사정으로 1월 3~4일까지 더 있는다고 해서 okay 하긴 했습니다

 

그러고 1월 중에 저희가 10일간 뉴욕을 멀리 떠나서 여행하는 중에도,

자기가 뉴욕에 올건데

집이 비어 있으니 2~3일 후에 집 좀 쓸 수 없냐고 여행 중에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문제는 여행 전에는 전혀 얘기도 없었고, 저희 집 자체가 physical key가 있어야 해서 

친척이 쓸려면 저희 집 key 2 set 중 한 개를 여행 중에 Fedex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와이프도 사촌이 여행 전에미리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집도 전혀 치우고 오지 않았고, 여행 중에 Fedex 가서 열쇠 보내기도 꺼림칙 하다고 안 된다고 사촌한테 얘기하긴 했는데

뭐라고 할까 거절하는 사유가 나름 정당한데도 갑자기 이런 부탁 받은 것도 불편하고

거절한 것도 불편한 뭐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고 나서, 저희가 여행 다녀오니 이번에도 개인사정으로 뉴욕 온다고 또 1박 하면 안 되냐고 사촌이 연락을 하는데,

카톡 내용 자체가 뭐라고 할까, 저희들 사정은 생각지 않고 그냥 편하게 얘기 하는 거 같더라구여

 

사실 스튜디오 이기 때문에 밑에 맨 바닥에 매트리스 깔고 누군가는 자야 합니다.

또 그 사촌이 여자라서, 사실 제가 studio에서 많이 불편한 상황이구요~

 

와이프도 그렇고 장모님도 저한테 이해 좀 해 달라고, 어디 가서 자겠냐고 

친척 있는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이해해 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하루에 100~200달러 숙박비 나오니까 저희 집에서 자려고 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저희 집 입장은 생각 안하고 너무 편하게 아무렇지 않게 부탁을 하니 좀 난감하네요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참아야 하는데, 

1 Bedroom도 아니고 studio에서 저도 좀 불편한 상황인데 

 

앞으로도 계속 올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ㅠㅠ

 

마모분들은 현명하셔서 좋은 답변 주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이렇게 고민을 올립니다 ㅠㅠ 

 

----------------------------------------------------------------------------------------------------------------------------

 

다들 정성스러운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글 올리기 전에 장모님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그냥 잠깐 자는건데 조금만 양해달라고 얘기를 하셔서

제가 속좁은 사람인가 고심했는데, 마모님들 답변 보니 다행히 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잘 얘기를 해서 다음에는 이렇게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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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Update 

 

와이프가 어제 밤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무리 친척이라고 해도 

너무 당연시하게 편하게 사촌이 요구하는 것 같아서, 어제 저녁에 전화해서 

형부가 많이 불편해 한다 -> 형부가 그만큼 많이 양보하는 것이니 카톡 보낼 때, 최대한 사정을 잘 얘기해서 보내라 

 

하고 얘기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일부러 보여준 것은 아니고 마모 댓글 다는 걸 와이프가 봤습니다

 

다행히 와이프도 마모님들 댓글 충분히 100% 이해하고, 

다들 Gentle 하게 좋은 답글 달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기가 좀 더 저를 배려했어야 했는데 잘못 했다고 어제 사과를 했습니다!!

 

다들 걱정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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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gog

2019-01-25 20:27:51

식비까지 다 대고 있다는 건 진짜 부처이신 것 같습니다 ~

와이프 사촌만 와도 음식 하는 거 신경 쓰이고 더 하게 되고 그러던데 ㅠ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박마

2019-01-25 17:04:08

다들 사촌이 오는 걸 반대하시는 분위군요. 

전 당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처가가 많은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구.....

 

그냥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지내세요.

빤쓰만 입고 다니시고 방귀도 터고....

그냥 신경을 꺼시는 게 좋을 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한 친척들도 오라고 하시고....

히든고수

2019-01-25 17:11:02

200 sq feet 에 3명이면 

랩 같이 화목하겟네요 ㅋㅋ 

 

 

대박마

2019-01-25 17:17:29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ㅋㅋ

unigog

2019-01-25 20:29:12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조언이 저한테 맞는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괜히 저만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서요 ㅠ 

쟈니

2019-01-25 17:06:53

서로 집안 가치관이 달라서 어쩔 수 없어요. 저도 저희 부모님은 몇달전부터 미리 스케줄 서로 맞추고 우리집 옆 호텔에 예약하고 오시는데 처갓집은 그냥 막무가내로 옵니다. 같이 산 지 십년이 넘었는데 이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제는 장인장모 오시면 그냥 픽업 정도(편도 세시간 정도)만 하고 그냥 출장스케줄 잡아서 집 나갑니다. 

unigog

2019-01-25 20:24:06

편도 3시간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ㅠ 

저도 제발 좀 미리 스케쥴 맞추고 그러면 좋겠는데,

갑자기 저러니 답답하네요 ㅠ 

늘푸르게

2019-01-25 17:09:22

힘내세요!! 화이팅!!

 

놀러오는 건 이해하자면 하겠는데, 빈집 키 달라는 건 좀 심하네요. 

unigog

2019-01-25 20:30:09

빈 집 키는 좀 아니더라구여~ 제가 한 번 Fedex나 그런 걸로 해서 express로 보내볼까 했더니~

부처같은 와이프도 그러다가 키 없어지면 어떡할거냐고~ 이 부탁은 좀 너무 했다고 자기가 그 자리에서 바로 안 된다고 하더라구여

재마이

2019-01-25 17:12:23

어차피 여기에 글쓰신다고 와이프를 설득할 비책을 찾진못하실거에요. 이미 말씀하셨다니까 남친 만들어주는 게어려우면 얼른 애 가지셔서 ㅎㅎ 못오게 하는 방법외엔 없어보입니다..  결국 와이프가 결단 내리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죠...

히든고수

2019-01-25 17:19:18

사촌이 이모처럼 공동 육아를 하게 되는데 ...

 

무지렁이

2019-01-25 17:28:38

개이득!

재마이

2019-01-25 17:37:49

그럼 정말 빅픽쳐 그린거죠 ㅋㅋ 제갈공명도 두손들 신의 한!수!

일타쌍피

2019-01-25 19:44:46

이건 오히려 이득인듯여... ㅋㅋ

unigog

2019-01-25 20:23:19

음 ㅋㅋ 애기 낳으면 또 안 온다고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ddari3

2019-01-25 17:53:29

솔직히 방이 두개도 아니고 스튜디오는 좀 그래요. 전 친척집에 갔는데 하루 있다 가겠다고 했는데 호텔 잡아주시더라고요. 맨하탄 만큼이나 비싼 동네라 조그만 집을 보고나니 이해는 가지만;;; 엄청 미안하더라고요. 알았음 남아나는 포인트로 내가 예약했을텐데요ㅋㅋ그냥 호텔 잡아주세요. 스튜디오에 재우는 것도 미안하다고.. 그만하믄 눈치채겠죠.

unigog

2019-01-25 20:11:24

호텔 잡아주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Pbnp

2019-01-25 20:31:49

+1 호텔 잡아주세요. 열흘이면 열흘 다요. 와이프분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좋게좋게 넘어가시는것 같은데 가정 재정에 금전적인 피해를 보면 맘이 바뀔거예요. 

가늘고길게

2019-01-25 18:03:34

원글님 친척 분 몇번 장기 투숙해보면 생각이 바뀔거 같은데여 ㅋ

unigog

2019-01-25 20:10:35

그러게요 ㅎㅎ 본인 가족 아니면 얼마나 불편한지를 체험해야 한다는 ㅎㅎ 

geol

2019-01-25 18:06:34

관계 끊을것 아니시면, 중장기적으로 마모 전도하세요 ㅎㅎ

unigog

2019-01-25 20:10:11

안 그래도 마모 전도했습니다~ IHG나 Hyatt 만들면 1박은 매년 나온다고 ~

그랬더니, 연회비 나와서 싫다고 하네요 ㅋㅋ

아마 카드 만들어서 1박 나와도 뉴욕에서 안 쓰고, 다른 곳에서 쓰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ㅎㅎㅎㅎ 

히든고수

2019-01-25 20:20:21

사촌 여자: 사촌 언니 뉴욕에 사는데 

저 아저씨 뭐라시는 거야 

카드 만들면 뭐 일박이 나온다고? 

일박을 갖다 어따 써? 

언니네 집에 가면 365박 되겟구만 

unigog

2019-01-25 20:31:07

히고님 예상 시나리오대로 갈 거 같아요 ㅋㅋ 

뉴욕은 365박 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ㅎㅎ 

히든고수

2019-01-25 20:31:55

앗사! 처사촌 승! 

unigog

2019-01-25 20:33:24

안되요 ㅠㅠ 

뭐 솔직히 처사촌이 성격도 유쾌하고 재밌긴 한데,

부탁할 때, 좀 더 저희 입장을 배려하면 좋을텐데 

XX일에 갈텐데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런 식이에요 ㅋ 

히든고수

2019-01-25 20:37:38

근데 남자가 유학하고 여자가 남자따라 같이 미국 오는 경우 

여자 혼자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처 사촌이 귀찮기는 하지만 

반대로 와이프 혼자 덩그러니 외로움 타면 

남자가 감당 못해요 

 

그런 면에서 서로 잘 지내면 사실 남자 입장에서는 좋은 건데 

집을 원베드로 옮기고 

일년에 한달 정도만 오게 하는 식으로 

절충을 하는 것도 방법일 수도요 

 

이왕 이렇게 된거 

unigog

2019-01-25 20:43:30

와이프도 지금 박사과정 중이고, Teaching 도 하고 있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서 

본인 학기 중 기말이나 중간고사 일 때는, 오지 말라고 하기도 했었다고 하더라구여~

 

근데 히고님 말씀 정말 공감가고 이해가 갑니다. 와이프는 문과 쪽이다 보니 방학이 길 때는 1~2개월인데, 집에서 엄청 심심해 하더라구여~

처음에 한 1~2주는 학교 안 간다고 엄청 좋아하다가, 그 이후에는 좀 무기력해지는 거 같아서 사람들 만나라고 제가 얘기하기도 하고 그러거든여

 

히고님께서 좋은 조언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와이프 입장도 잘 이해하고 그래야겠네요

히든고수

2019-01-25 20:48:08

와이프도 지금 박사과정 중이고 >> vtsax 

 

무조건 와이프 하자는 대로 ㅋㅋ 

unigog

2019-01-25 20:53:29

ㅋㅋㅋㅋ 예 알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운타운킹

2019-01-25 19:22:13

너무 안타깝네요 

친한 분 같으면

딱 자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unigog

2019-01-25 20:09:09

예 일단 이번 한 번은 어쩔 수 없이 okay를 했으니 다음에도 또 별로 고마운 내색없이 편하게 얘기하면 얘기해야죠 

universal

2019-01-25 19:34:00

어쩌면 본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마음을 바꾸시는 게 가장 돈 적게 들면서 쉬운 방법일수도 있어요.

마음이 약하셔서 신경 안 쓰면 불편하고 그러신 것 같은데, 그냥 키 주고 매트리스 주고 바닥에서 알아서 자고 먹고 하라고 하셔요. 저 쪽도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라 생각하라는데 손님 대접할 필요 있나요.

unigog

2019-01-25 20:08:30

universal 님 말씀이 딱 맞습니다~ 모질게 오지 말라고 하기도 뭔가 그렇고~ 

사실 뭐 딱히 손님 대접하는 것도 없습니다 ㅋ 알아서 먹고 자고 다니라고 하죠 ㅎ 

히든고수

2019-01-25 19:43:40

ㅋㅋ 어째 댓글들이 

그 여자 무례하네요 쫓아 내세요! 에서 

마음을 비우고 운명을 받아들이세요 로 가네요 ㅋㅋ 

unigog

2019-01-25 20:07:22

그러게요 ㅎㅎ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거 같네요 ㅎ

barnacle

2019-01-25 20:41:06

이론적으로는 함무라비 법전 방식으로 작성자분의 30살짜리 남자 친척(그리고 아침마다 밥과 국을 먹어야 하는 사람으로)을 데리고 와서 정기적으로 똑같이 머무르게 하면 배우자가 큰 교훈을 얻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한국 가족관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제 옛날 아파트에도 와서 좀 살다가면 안되냐는 요청이 많았고(심지어는 만난적도 없는 사람들이 연락을 하기도...), 실제 몇명은 머물다 가기도 했죠.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저 사람 집은 재워달라면 재워줌' 이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한번 입력이 되고, 소문이 계속 퍼져서 급기야는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연락이 왔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처신을 잘못한 부분이기도 하죠. 재미있는 것은, 제 아파트 와서 머무르는 사람들은 이런 고민 신경 안쓰고, 즐겁게 지냅니다. 그냥 저 혼자 사리 만들고 있는거죠. 그리고 한번 그렇게 숙박업소로 이미지가 박힌 사람이 거절하면, 진짜 이상한 사람 됩니다. 요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배신감 2배라고 할까요...

그런데 살다보면 중요한 순간에 불가피하게 저도 다른 사람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진짜로 미안하고 신세지기 싫은데, 상황이 이상하게 되어서 신세를 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럴 때는 너그럽게 머물게 해주신 분들에게 두고두고 감사를 하고 사례도 하지만, 그런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지는지는 알수 없죠. 

미국인들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 서로 부끄러워지는 상황을 연출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여자 손님이 샤워를 하고 타올 감고 나오는데 그집 남편이 팬티만 입고 나오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거나...

히든고수

2019-01-25 20:44:02

여자 손님이 샤워를 하고 타올 감고 나오는데 

 

어디서 봣더라 어디서 봣더라 

기억이 안 나네 

barnacle

2019-01-25 20:54:16

쳇, 들켰군.

unigog

2019-01-25 20:46:06

barnacle 님 말씀 정말 공감이 갑니다!!

뭔가 모르게 저는 불편해서 사리가 생기는데, 오는 사람은 그런 것도 모르고~

또 나 사리 생기고 있다고 얘기 하면 상대방은 뭐 별 거 아닌 듯 대수롭지 않은 듯 그러고~

부끄러워지는 상황 연출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베가스마일

2019-01-26 02:05:56

지금 처갓집이어서 이정도로 어떻할까 고민하시는정도지, 만약에 시댁쪽이었으면 아마도 부부싸움 엄청 하셨을 가능성이 많으셨을겁니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별로 눈치안보고 사는 사람들은 반대로 남부탁도 잘들어주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올때마다 돈꿔달라해보세요 ㅋㅋㅋㅋ

힘내세요~ 

unigog

2019-01-26 12:34:16

올 때마다 돈 꿔 달라는 얘기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ㅎ 

덜쓰고좀더모아

2019-01-26 03:14:29

여자라고 바닥에서 못 잘 이유가 없습니다.

바닥에서 재우면 안 올거에요

unigog

2019-01-26 12:34:55

음 연말에 사실 와이프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처조카를 바닥에 10일간 재우긴 했어요 ㅋ 그래도 오네요 ㅎㅎ

트릴리언마일러

2019-01-26 05:54:12

이런 문제가 부부가 같은생각이시고 사촌분만 무리한 부탁이라는걸 모르신다면 좀 쉽게 해결되겠지만, 아내분께서 집안문화다, 왜 이해 못하냐라고 하신다면... 아내분의 평생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라, 평화롭게 해결하시기에는 힘들겠네요. 그나마 제 생각에 평화롭고 현실적으로 해결하시는 방법은 여러분들이 말씀주셨듯이 포인트로 (현금은 현실적으로 타격이 너무클테니...) 원글님이 밖에서 숙박 하시는것 밖에 없을것 같아요. 꼭 아내분께 "나는 불편해서 밖에서 자고올테니" 사촌분과 재밌는 시간 보내라고 말씀하시고 원글님은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다 오세요. 그분을 호텔에 모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정도의 멘탈인분은 아마도 계속 그렇게 해주길 바랄것 같아요. 그렇게 포인트 바닥나고 현금도 숙박비로 좀 나가야 아내분께서 뭔가 좀 느끼시지 않으실까요? 아내분과 여행계획 세우실때 포인트 없어서 좋은데 못 묵는다, 사촌 올때마다 나가 자느라 포인트 다 썼다 말씀하세요. 아내분께서 사촌과 아무리 친하셔도 내가 부탁 들어주다 뭐하는거지? 남편은 불편해서 나가자고, 포인트는 포인트대로 나가서 우리는 놀러가지도 못하고... 뭐 이런식으로 깨달으셔야 컷트해주실것 같아요. 당장 모아놓은 포인트 털기가 아까우실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평화로운 해결점을 찾으시려면 투자하셔야 할것 같아요. 아까운데 내가 조금만 참지 뭐 이러다간 상황은 악화되고 원글님 나중에 홧병 나셔서 터지면, 더 큰일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일은 초장에 잘 끊지 않으면 더하면 더했지 절대 좋아지지는 않더라고요. 만약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원글님 부부 또래의 사촌 한분 섭외하셔서 모셔와야죠. 똑같이 한 열흘 묵게 하시고 아내분의 담당 가사일을 사촌분꺼까지 몰아서 해달라고 부탁하시고...그런데 사촌분을 섭외하시는게 쉽지 않겠네요... 200 스퀘어 스튜디오에 신혼부부랑 같이 자는거,,, 이거 보통 멘탈로는 못해요 ㅠㅠ 이것도 안통하면 전쟁시작 하셔야죠... ㅠㅠ

아! 원글과 댓글은 아내분 안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의도와 달리 상처 받으시고 싸움 날것 같아요 ㅠㅠ 다른사람의 댓글로는 깨닫지 못합니다, 본인이 몸소 느끼셔야 할것 같아요. 부디 평화롭게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잔잔하게

2019-01-26 09:49:44

+100

원글과 댓글은 아내분 안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의도와 달리 상처 받으시고 싸움 날것 같아요 ㅠㅠ 다른사람의 댓글로는 깨닫지 못합니다

unigog

2019-01-26 12:35:37

진심어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지 못 한다는 말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커피중독

2019-01-26 08:00:57

룸메하고 사는 집에 제가 없을 때 재워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physical key 전달해서 재워주긴 했어요. 고맙다는 인사도 못 받았고요. 그런데 시험기간에 또 재워달라고, 그것도 다른 성별의 사람 친구까지 데리고 와서 재워 달라고 하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한테 그것도 못 재워준다고 하냐고 욕을 했더라고요. 다른 사람한테 민폐끼쳐가면서 숙박비 아껴고 그 돈으로 고가품 쇼핑하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하기 참 힘들어요. ㅠ

unigog

2019-01-26 12:36:40

헐 ㅠㅠ 커피중독님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셨겠네요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ㅠㅠ 

다른 성별까지 데려오는 건 진짜 경우가 없네요 ㅠㅠ 호텔을 잡든가 그래야죠 ㅠㅠ 

불루문

2019-01-26 09:36:40

직접적인 경험이 아주 있어서 .동감이.가는데요.

와이프한테만 문젤 애기하시고 해결이 않으면 그냥 참고사세요..잘못한 집안싸움으로도 번집니다.. 그 사촌이란 사람은 그냥 그런사람이에요 민폐란걸 이해못할겁니다.

unigog

2019-01-26 12:37:41

블루문님 말씀 100%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안되면 참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잔잔하게

2019-01-26 09:48:41

일단 사촌분이 그닥 바뀔것 같지않고 장모님까지 끼어계시니 힘드시겠어요. 상황이 반대라 글쓴분이 여자분이시면 당장 끊으라 하겠지만...

제생각은 이래요.

지금 스튜디오 몇년이나 더 계시겠어요? 길어야 3,4년 아닌가요? 지금 와이프한테 만들어놓은 빚이 나중에 크게 쓰입니다. 까짓거 하고싶은데로 하게 해주시고, 아예 친해지시면 더 좋구요. 혹여 사촌분이 결혼 안하시고 그쪽 애 생겼을때 잘 봐주시면 백만배 이득이구요.

아니라도 부부간에 다른 갈등 생겼을 때 이걸로 먹고 들어갈 수 있어요. 평생 볼 아내분한테 내가 이정도 희생한다는 표좀 티안나게 내주시면(친구 통해서라던지) 좋겠네요.

unigog

2019-01-26 12:38:26

하하 안 그래도 이번 일 계기로 제 credit 으로 사용하려구여 ^^ 감사합니다 ㅎ 

Coffee

2019-01-26 12:06:42

아내분이 동의하신다니 더 난감하시겠네요. 저라면 사촌한테 돈 받아서 제가 호텔생활 합니다. 

unigog

2019-01-26 12:39:12

어제 아내한테도 진지하게 얘기했고, 아내도 제 사정 충분히 공감간다고 사촌한테 잘 얘기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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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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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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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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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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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14
오동잎 2024-05-03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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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21
바이올렛 2019-03-18 2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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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캔슬된 어카운트 technical error 체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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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냥이 2024-05-03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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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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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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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피니티 2024-05-03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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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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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은퇴후 를 위한 본드 뮤츄럴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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