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하와이 마우이 7박 여행 (5) - 쉬어가는 날

조약돌, 2019-01-29 23:32:53

조회 수
1270
추천 수
0

날짜로는 7박 중 4일째가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 동생은 일월화로 이어지는 액티비티 3연타에 녹초에 온 몸이 아프다며 수요일은 호텔에서 쉬자고 합니다. 저도 몸이 말이 아닌지라, 머리속으로는 동감하지만 가슴으로는 어찌나 이것저것 하고싶은지 여기 가자 저기 가자 막 던졌습니다.ㅡㅡ; 동생은 뭐..."혼자하슈, 난 쉴거유~" 그렇게 혼자 새벽 4시에 일어나 카메라 들고 나가봅니다.

 

은하수가 바다 위로 낮게 깔려있는데, 호텔 빛이 너무 밝아서 안보여요.

maui-180.jpg

 

일출을 찍어보자, 생각을 하고 구글맵을 보면서 밑으로 출발했지만.

maui-1811.jpg

 

삼각대 들고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다 좌절...어렵네요.

일출과 별이 같이 나오는 사진들은 다른 시간에 찍은 두 사진을 합성시킨게 아닌가 합니다.

maui-181.jpg

 

온 김에 차타고 갈 수 있는 남쪽 끝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La Perouse bay. 

maui-1812.jpg

 

아침 7시라 아무도 없더라구요.

maui-194.jpg

 

 https://bossfrog.com/maui/snorkel-map/la-perouse-bay/ 에 의하면 꽤 괜찮은 스노클 포인트.

동생을 꼬셔서 여길 데려와야 하는데...

maui-196.jpg

 

옆에는 Hoapili trail 입구가 있어요. 

maui-195.jpg

 

입구 전경. 경사없이 왕복 5.5마일 갔다오는 길.

maui-197.jpg

 

그닥 모험적인건 없이 화산암 평평한 길이라 맛만 보기로.

maui-1813.jpg

 

나름 500년 밖에 안된 용암분출지대랍니다.

maui-209.jpg

 

선스크린에 관해 써 있네요. 

maui-198.jpg

 

터덜터덜 걸을때마다 몸이 아팠어요 

msn010.gif

maui-199.jpg

 

이 돌들이 잘게 부서지면 블랙샌드비치가 됩니다.

maui-201.jpg

 

 

maui-200.jpg

 

스노클 출입장소. 

아침부터 아무도 없는곳에 혼자 스노클하다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몰라 동생을 끌고오기로 흑심을 품는데...

maui-202.jpg

 

스팟도 미리 봐 놨겠다~ 호텔로 돌아가 동생을 깨워 스노클하러 가자고 조릅니다.

"형 쉬자는 건 정말 호텔에서 나가지 말자는 말이에유"

"오늘 이거 하나만! 이것만 하고 쉬자~"

결국 따라나옵니다~

진심 이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눈치였지만...ㅎㅎㅎ

maui-204.jpg

 

사람들이 조금 보였어요.

maui-210.jpg

 

트레일 하러 온 차량들.

maui-212.jpg

 

물이 흐려서 동생을 멀리까지 끌고 들어갔습니다. 

아뿔사...sd카드를 까먹고 고프로에 안 넣었어요. 뭍으로 와서 임시 64g 카드를 넣고 다시 들어가니 이 카드의 성능이 좋질 않아 10초만 되고 꺼집니다...낭패. 결국 남은 건 인증샷 하나.

maui-206.jpg

 

호텔에 돌아가서 씻고 12시에 아점을 먹으러 Naru's south shore grill 에 갑니다.

maui-207.jpg

 

식당 메뉴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maui-208.jpg

 

하와이왔으니 로코모코는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시켜봤지만...

이 평범함이란. 차라리 오아후섬의 egg&things 로코모코가 맛있었어요. 

왜 마우이에선 뭘 시키면 맛없는 mac은 꼭 넣어주는 건가..

여기가 정녕 마우이의 맛집이란 말인가...

옐프의 저 온갓 찬사들은 뭐란 말인가...

내가 까다로운것인가...

maui-213.jpg

 

동생은 실패할 확률이 적은 햄버거 종류만 시키네요.

maui-211.jpg

 

호텔로 돌아와서,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메리엇 뒤 바다쪽.

maui-214.jpg

maui-217.jpg

maui-238.jpg

 

저기 보이는 파란지붕이 포시즌호텔.

maui-216.jpg

 

그랜드와일레아, 페어몽, 포시즌이 공유하는 wailea beach.

maui-218.jpg

 

비치를 따라 산책로가 참 잘 연결되있습니다.

maui-219.jpg

 

maui-220.jpg

 

꿀같은 휴식.

maui-239.jpg

 

maui-223.jpg

 

자갈같지만...알고보면 다 죽은 산호. 피부가 바닷물에 쩔어있네요;;

maui-224.jpg

 

메리엇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요가클래스가 한창이고...

maui-222.jpg

 

바다를 보면 이런 고래 물기둥이 여기저기 솟아오릅니다.

maui-221.jpg

 

호텔 앞바다인데...어휴, 바라만 보니 또 근질근질해집니다.

카약을 타고 나가서 고래들이랑 같이 놀아야겠다 싶어서 카약을 알아봤습니다.

동생에게 같이 카약 하자고 했더니, hell no! 이해합니다...

maui-231.jpg

 

몇군데 전화해보니 다 가이드 투어로 아침 8-11에만 하고 따로 렌트는 라할레나까지 가야합니다.

그랜드 와일레아 앞에 있길래 물어보니 이걸 구입해야 한답니다. $99

혼자 할려고 했더니 뭔가 리밋이 많더군요. 비치안 바운더리를 벗어나면 안된다고.

홀로 고래근처로 가서 놀겠다니깐 미친놈 보듯 합니다;;

해류가 얼마나 센데, 숙련자들도 힘들다며...제가 저기 바다위 저사람들은? 물으니 본인 카약 가져와서 하는 사람들이라며 자기들이랑은 상관이 없데요. 결국 이날은 카약을 못 타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maui-230.jpg

 

바로 옆에 위치한 안다즈에 놀러갑니다.

maui-228.jpg

 

어우, 좋습니다. 새거 티가 팍팍. 모던하고 팬시하더군요. 

maui-227.jpg

 

바람 솔솔 느끼며 바라보던 경치가 이젠 추억이 됬네요..

maui-229.jpg

 

방에 돌아와 잠깐 눈 좀 붙였다가 일몰을 봅니다. 이게 새로 준 오션 프론트뷰 룸 베란다입니다.

maui-232.jpg

 

바로 뒤에 위치한 the shops at Wailea 를 구경하고, 10분거리 kihei에 위치한 paia fish market south side에 들렸습니다.

maui-234.jpg

 

maui-235.jpg

 

칼라마리. 굿!

maui-236.jpg

 

maui-237.jpg

 

피쉬 타코. 이게 맛잇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닥...

maui-240.jpg

 

opah blackened plate. 꽤 맛잇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물고기그릴은 저의 내공부족으로 이게 정말 맛잇는건지 잘 구분이 안가요.

maui-241.jpg

 

opah 라는게 문피쉬인데요, 이렇게 생겼어요. 

88321.jpg

 

저녁에 호텔에 와서 게임룸에 들렸습니다.

maui-242.jpg

 

온갖 추억의 게임들이...

maui-243.jpg

 

어릴때 오락실은 몇번 못 가봤지만...모탈 컴뱃. 아재인증;;

maui-244.jpg

 

갤로그? 였나요?

maui-245.jpg

 

레이싱도 하고, 사진도 찍고, 포켓볼도 하고. 전부 공짜.

maui-246.jpg

 

저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던졌다 하면 3점.

maui-247.jpg

 

다양한 보드게임.

maui-248.jpg

 

저의 연전연패로 끝났던 게임. 오랜만에 이리 노니 재밌었습니다.

maui-249.jpg

 

이번엔 짐에가서 운동.

maui-250.jpg

 

잘 쉬면서 하루를 마침니다.

다음편 피피와이 트레일로 이어집니다.

 

 

 

 

 

 

8 댓글

블루하리

2019-01-30 00:51:36

와,,조약돌님 체력 짱인가봐요.. 동생분은 오히려 힘들어 하시는데.. 저 예쁜 문피쉬를 요리 한거라니.. ㅠㅠㅠ 넘 아름답네요. 하와이..다시 물속 사진 나올거죠?? ^^

조약돌

2019-01-30 01:16:37

운동은 잘 못하지만 체력은 자신 있어요ㅎㅎ 문피쉬 귀여워 보이지만 꽤 거대하답니당...물 속 사진은 아마도 다다음화에!? 

재마이

2019-01-30 08:28:46

다음에 동생보러 친구들 데리고 하와이 놀러오라고 하면 갑바 덕에 인기 짱 드실 듯 합니다 ㅎㅎ

조약돌

2019-01-31 02:16:16

제가 좀 새가슴이어요...

맥주는블루문

2019-01-30 10:09:50

에너지가 정말 넘쳐 나시는군요 ㅎㅎ 

조약돌

2019-01-31 02:16:59

그리곤 집에와서 방전되버려요..

Jung

2019-01-30 10:33:49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엄청 부지런하시고요 평소에도 운동을 엄청 하시나요?

조약돌

2019-01-31 02:19:04

운동은 일주일에 유지용으로 한두번 해요. 사실은 맥주를 좋아하는데 배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맥주마시려고 운동해요. 안그럼 끓어야해서..ㅎㅎ

목록

Page 1 / 381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36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36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21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7502
new 114531

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5
딸램들1313 2024-05-15 120
new 114530

Delta in-flight Drink Voucher (4장) 나눔

| 나눔 11
simon518 2024-05-15 140
updated 114529

지겨우시겠지만 칸쿤 지바, 포인트 제가 젤 많이 쓴 거 같습니다..

| 질문-호텔 39
롤롤 2023-11-14 5353
new 114528

자녀 대학교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2
가데스 2024-05-15 297
updated 114527

[3/21/24] 발빠른 늬우스 - UA 마일리지 pooling 적용

| 정보-항공 11
shilph 2024-03-21 1789
updated 114526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37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3187
updated 114525

[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34
  • file
륌피니티 2024-05-03 2119
updated 114524

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 질문-기타 30
  • file
영원한노메드 2024-05-13 2328
updated 114523

뉴욕 파크 하얏트 포인트 방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호텔 14
찡찡 2024-05-14 1574
updated 114522

Global Entry 갱신 시 리뷰가 오래 걸리신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8
루쓰퀸덤 2024-05-12 844
updated 114521

시카고 공항: 오헤어 (ORD) VS 미드웨이 (MDW) ?

| 질문-여행 21
만쥬 2024-05-14 820
updated 114520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10
영원한노메드 2023-11-27 1419
updated 114519

바이오 Faculty offer를 수락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47
Cherrier 2024-05-12 3431
updated 114518

지붕을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메릴렌드쪽에 믿을만한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6
그리스 2024-05-14 575
updated 114517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7
shilph 2024-04-28 2716
updated 114516

Last call: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8
마일모아 2024-05-14 1082
new 114515

스위스 3일 일정 질문입니다.

| 질문-여행 5
씨유 2024-05-14 436
updated 114514

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 잡담 31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5396
updated 114513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44
Leflaive 2024-05-03 10896
updated 114512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86
jeong 2020-10-27 77948
updated 114511

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24
에덴의동쪽 2024-05-13 3722
updated 114510

혹시 KBL 한국 프로 농구 보시는 분 계신가요? 어..없으시겠져...?

| 잡담 124
  • file
미스죵 2021-10-17 3432
updated 114509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57
  • file
만쥬 2024-05-03 10947
updated 114508

[2023RTW] 6. 태국 (Bangkok)

| 여행기 15
  • file
blu 2024-03-04 1427
updated 114507

여름방학 찔끔찔금 여행하기 해보신분

| 잡담 10
프리링 2024-05-14 1664
updated 114506

딸의 졸업

| 잡담 85
  • file
달라스초이 2024-05-13 4459
updated 114505

엘리컷시티(하워드 카운티) MD 학군에 대해 여쭙습니다

| 질문-기타 15
트레일믹스 2024-05-13 1163
updated 114504

업데이트3) Southwest 예약 내년 (6/3/2024)까지 열렸습니다(싸웨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 추가)

| 정보-항공 107
항상고점매수 2022-06-16 14377
updated 114503

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17
  • file
소서노 2024-05-12 1560
updated 114502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15
SFObay 2024-05-13 4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