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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후 처음 쓰는 후기네요..
작년 여름에 아틀란타에서 인천 그리고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를 가는 여정으로 휴가 계획을 잡았습니다.
마일모아 가르침에 따라 마일도 많이 모아놨었고 일본을 거치면 성수기지만 비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예약을 했습니다.
5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는거라 많이 들떠있었고 처음으로 일본을 여행한다는 기대감에 여행 몇달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뭘 먹으면 좋을까 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한달정도 전에 한국으로 가있었고 저는 일때문에 조금 늦게 한국을 갔습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일본으로 바로 넘어가면 좋겠다 생각하여 바로 다음 연결되는 비행기 (약 2시간 여유)로 오사카 비행기를 예매했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같은 비행기로 일본을 가는걸로 예약을 했고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날은 비가 엄청 왔습니다.. 공항에 갈때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갑자기 탑승을 시작 하기 한시간 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비가 옵니다...ㅠ
참고로 저는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 좌석을 예매 했어요..
우와 우와 하며 자리 구경하고 누웠다 폈다 하고 있는데.... 띵동 하면서 대한항공이 다니는 대형 비행기 활주로가 비때문에 수리를 해야 한답니다...
한시간정도 걸릴거라 했는데 두시간정도 지난 후에 아직 해결이 안되었다며 한시간정도 더 걸릴거라 합니다..ㅠ
약 세시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한번 띵동... 이번엔 활주로는 준비가 되었는데 비가 너무너무 많이 와서 한시간정도 지연될것이니 내릴 사람은 원한다면 내려서 다음날 비행기로 다시 예매 하라 하더라구요... 여태 기다렸는데 누가 내리겠나 했는데... 몇몇 사람들이 내립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화난 표정으로 좌석도 눕히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더라구요...ㅠ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비행기는 떳고... 인천 도착 5시간 정도 전쯤에 승무원께서 오시더니 이어지는 일본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어서 다음날 비행기로 타야 한다 하더라구요... 오잉? 와이프는 그거 타고 가는뎅...;; 게이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승무원 분께 설명을 드리고 와이프랑 같이 타기로 했는데 어떻게 하나 여쭤보니, 지상직원이랑 그런 일로는 연락이 불가능 하다 그르더라구요... 걱정을 한가득 안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를 켜고 와이프한테 연락을 했는데 제가 안와서 비행기를 안탔답니다. 출발전에 대한항공 연락해서 제이름 대고 물어보니 다음날로 스케줄 변경되었다 알려주고 와이프것도 다음날로 변경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다행이었어요...
다음날로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는 공항 옆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1박과 저녁 부페 그리고 조식 부페 바우처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어짜피 일본에 갔어도 밤인데 한국에서 놀고 다음날 아침에 가자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아 물론 일본에서 첫날 호텔비용은 환불이 안된다 하여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일단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너무 너무 좋은 호텔이었고 석식부페 또한 엄청 고급졌습니다.. 그런데 부페이용권은 한명만 받은거라 와이프는 돈내고 먹었는데...
나오면서 계산하다보니 1인 7만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올껄 생각 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간거라 편의점도 가고 싶고 길거리도 걸어다니고 싶어서 편의점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료수, 과자, 핫바,,,,;; 등등을 사서 호텔로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페는 가지 않고 다른 분께 드리고(분명히 5만원 이상 나올것 같아서..;;;) 저희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4시간 지연이 조금 힘드시고 짜증나셨겠지만 저에게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준 기억입니다
문제는....
다음날 일본에 도착 했는데 제 짐이 안왔답니다.. 사람들 나 나갈때까지 기다렸는데 제 짐이 안나와서 일본 대한항공 직원에 물어보니 제 이름을 들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호텔 주소를 불러달라하고 10000엔 짜리 지폐를 줬어요... 이게 뭔가 그랬더니 대한항공에서 짐이 안왔을때 보상 받는거더라구요...
그것도 좋다 하고 캐리어 없이 호텔로 갔습니다. 첫날 일정은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사진찍고...
짐은 둘쨋날 도착한다 했는데.... 언제 올지 몰라 아침부터 계획한거 못하고 호텔에서 대기 합니다... 계속 창밖에 쳐다보고... 흠... 거의 오후 4시가 지나서야 도착합니다... 덕분에 둘쨋날 오전 오후 일정 날라갔죠... 그래도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
크게 돈을 안쓰고 다녀서인지... 계획을 너무 잘짜서였는지... 정확하게 대한항공에서 받은 10000엔이 남았습니다....아 다쓰고 올걸...;;
혹시 다음에 일본가면 써야지 하고 잘 놔두고 집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쉬었는데...
다음날 아침 산산조각난 만엔짜리 지폐한장... 허걱 어쩐일인가 알아보고 있는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쩝쩝 거리는 우리 강아지....
아......... 오랜만에 만난 우리 강아지...ㅠㅠ 꽁짜로 받은 만엔... 혹시 바꿔주나 해서 가지고는 있는데 언제 일본을 갈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 가입하고 고수님들 관심 받고 싶어서 기억을 더듬더듬 써봅니다.
글 잘 쓰기 쉽지 않네요.. 회원님들 글솜씨에 쭈글쭈글 해져 갑니다.
** 가운데 찢어진거 붙이고 조각조각 찾아서 붙여서 저정도 복구시켜놨는데... 나중에 일본가서 은행가면 바꿔줄까요 ?
중요한건 일본말을 못해요... 마이 펫또 짭짭.. 체인지 오네가이시마스...;;
이눔시키가 그랬어요..ㅠㅠ 귀여운척 하는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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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쎄쎄쎄
2019-02-02 16:15:27
강아지가 꽁 100불을 씹어먹었다니.. 후덜덜한 결말이네요
티메
2019-02-02 16:26:21
글 읽는데 희노애락 막 바뀌네요, 비즈정도면 지연되도 앉아있을만 하겠지 -> 헉 내려야하다니 -> 그랜드하얏 부페 그거 비싼건데 -> 헐 한명만 커버? -> 1만엔 정도면 캐리어 하루쯤 없이 살아도 -> 강아지가 먹다니..ㅠ.ㅠ
shilph
2019-02-02 21:18:50
+1 특히 결말이... ㅜㅜ
어메이징레이스
2019-03-08 04:19:47
저도.. 완전 감정이입하며 읽었어요;;;
히든고수
2019-02-02 16:27:56
글 재밋어요!
아를라나
2019-02-02 22:08:21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고 나니깐 은근히 댓글이 기대되네요..
히든고수
2019-02-02 22:13:13
이렇게 중독되는 1인 ...
아를라나
2019-02-03 16:16:37
맞아요 이거 중독이네요... 글이 점점 뒤로 밀릴수록 왠지 내가 잊혀지는 기분이에요 ㅎㅎ
카모마일
2019-02-02 16:29:14
딱 새옹지마네요! ㅋㅋ
히든고수
2019-02-02 16:32:22
저는 일장춘몽
카모마일
2019-02-02 16:33:27
마일모아
2019-02-02 16:33:32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본도 아마 은행에 돈 가지고 가면 새 돈으로 바꿔줄 것 같아요.
아를라나
2019-02-02 22:08:56
찢어진 돈 상태가 너무 챙피해서 못갈것 같아요..ㅠ
대박마
2019-02-02 22:14:56
저 주세요... 제가 가서 바꾸고 5 대 5 하시죠..... ㅋㅋ
아를라나
2019-02-06 11:07:54
헐....
.
.
굿딜....ㅎㅎㅎ
히든고수
2019-02-02 22:31:51
찢어진 돈 상태가 너무 챙피해서
이 말이 왜 웃기죠 ㅋㅋ
멀쩡한 돈도 사실 챙피하죠
종이에 죽은 사람 그려놓고 그거 모으면 좋아라 하고
셀프효도
2019-02-02 17:33:28
마모에서 이런 반전에 반전이 있는 스릴러글은 처음봅니다
Skyteam
2019-02-02 18:08:21
강아지는 평생 가장 비싼 디저트(?)를 먹었네요 ㄷㄷ
발전산의선택받은자
2019-02-02 19:08:53
저 이슬톡톡 7년만에 한국 부산가서 깡통시장인가 가기위해 교통카드 산다고 편의점 갔다가 목이 말라서 음료수인줄 알고 마시고, 어? 왜 어지럽지? 술을 전혀 못마시는 사람이라 그대로 다시 호텔로 직행후 기절 ㅋㅋ
글 재미있게 읽고 제 추억까지 회상하네요. 감사합니다.
어메이징
2019-02-02 19:28:56
ㅋㅋㅋㅋㅋ 강아지 어쩜 좋아요...ㅎㅎ 고생하셨는데 이런스토리 너무 재밌어요.
꿀언니
2019-02-02 21:10:48
ㅎㅎㅎㅎ 이야기에 반전에 반전이 있네요! 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가입했는데 저야말로 글솜씨가 없어서 이런글을 쓸 날이 올런지 모르겠네요~ @_@
hogong
2019-02-02 21:25:37
강아지 용돈 거하게 줬네요
duruduru
2019-02-02 22:15:19
저 애견이 일제만 먹나 미제도 먹나 국산도 먹나 식성 테스트 잘 하셔야 할듯요. ㅋㅋ
전설따라
2019-02-02 23:48:23
귀여운척 하는 시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빙글메론밀크에 넘어 갑니다, 올매나 맛날꼬~
마초
2019-02-02 23:50:30
첫날 호텔 숙박비 환불 못받은거, 결제한 카드에 따라 travel interruption 이라든지 하는 부분 커버해주는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텐데요...
피스타치오
2019-02-03 02:01:59
헉, 음? 헉...오? 헉.... 헐.. 로 ㅋㅋㅋ
댕댕이 너무 귀여워요!! 하지만 돈먹는 강아지는.....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나라 규정은 이렇다고 하네요. https://m.blog.naver.com/morra3/220645687922
2016년 글이라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뭔가 지폐에 숨겨진 번호같은게 있겠죠? 아니면 조각조각 모아서 10장짜리로 11장짜리의 3/4 조각 이상을 만들어낸다면...흐흐...
위폐범으로 잡혀가겠죠 ㅋㅋ ㅋ
대신사과합니다
2019-02-06 11:23:52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wanderlust
2019-03-07 23:01:22
글이 엄청 유쾌해요! 아를라나님이 긍정적이셔서 딜레이된 비행기도 제공받은 숙소도 작은 모험같이 느껴졌어요 ㅎㅎ 댕댕이가 처음보는 지폐라 궁금했나봐요 ㅋㅋㅋ
Emma
2019-03-07 23:52:32
ㅎㅎ 이밤에 넘 재미나게 읽었네요.마지막에 빵터지면서..
그냥좋아
2019-03-09 00:42:09
후기가 너무 재밌네요. 근데 강아지 너무 예쁜거 아닙니까? 혼내지못할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