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 헛헛함 +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넋두리

정신승리는 중요하니까요 ㅠ.ㅠㅋㅋㅋㅋ 

저는 그게 없어서 문제인거같아요 - 제가 경험한 사례. 

간간히 뭐 현재 학생이니까 팀워크 organization 이런거 했다 쳐도, 이걸 "쌓아온" 경험이라 말하기가 어려우니까요.ㅠㅠ

그래서 대신 이 직업에 적합한 "능력"을 강조했어요.. 가진게 그거뿐이라..ㅠㅠ

나름대로 서류를 통과했으니 능력은 어떻게든 된다는 소리니 할말이 그거뿐이죠.ㅋㅋㅋ

사실 어딜가도 1은 좀 자신 있는데, 2가 항상 문제네요..ㅠㅠ

그래도 할만큼 했으니 이젠 운에 맡겨야죠..ㅎㅎㅎ

복숭이님, 기운 내시고,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 사람들을 잘 웃긴다"는 말이 가장 부럽네요, 저와 제 남편은 한국사람도 잘 못 웃기는데...잘 웃기시는분 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ㅋ 뜬금고백^^)-왠지 이런분들은 뭐든 잘 해내실듯요!!!

그래서 살짝 경험담 하나 남겨봅니다.

제 경험은 아니고....제 남편 작년에...갑자기 레이오프 당해서...5개월간...100군데 넘게...어플라이 했는데요, ..(경력 한국부터 미국까지 다해서 15년 이상)

처음 미국에 오게 된것도 한국에서 미국회사(한국지사)에서 일하다가 미국본사에 자리가 생겨서 자연스레?편하게?와서 얼마나 복잡한 인터뷰들을 하는지 전혀 모른채 살았거든요.

그러다 시련이 온거죠...영어도 잘 못하는 엔지니어인데,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고, 진취적인 성격도 아니라...마음고생 엄청 하면서 , 인터뷰 공부도 하고...등등...

여러 회사에서 온사이트까지 갔다가 실패하기를 여러번...그러다 꼭 가고싶은 어느 회사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는데요, 완전 깜놀했어요...집에서 일단 컴퓨터로 코딩, 전화인터뷰  등 총 3회 ...그다음 온사이트 인터뷰에 가서 만난 사람들이 각각 30분 ~ 1시간씩 , 총 6명과 인터뷰 - 이날 완전히 시금치가 되서 돌아왔더라구요, 그렇게 총 9번의 인터뷰 후에 최종에서 탈락의 고비를 마십니다...얼마나 안됐던지...그날 맥주한잔으로 마음 달래고.......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예전 회사 동료와 친분이 있는 사람을 통해 어느 디렉터한테 연락이 왔는데요, 바로 그 회사의 다른부서였습니다....(동료들과 잘 지내야 하나 봅니다. 저희 남편 사교적이지는 않아도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혼자 김칫국을 마셨더랬지요, 오 뭐 쉽게 되겠네...하고요...근데, 다시 또 처음부터 저 과정을 반복하더군요...집에서 컴퓨터로 코딩부터, 또 전화인터뷰...온사이트 여러명 인터뷰....그 사이에 그 디렉터와는 연락한 적도 없었구요...물론 두번째 하는 인터뷰라 덜 긴장해서인지...다행히 합격해서 지금은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요....암튼 미국 인터뷰가 이렇게나 어렵다는거 완전 놀랐답니다....

이직 꼭 성공하세요~

저도 미국사람들이 실없이 웃어주는거지, 한국사람들은 절대 못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하핳;

와 진짜 역시 말씀들어보니 전 정말 쉬운 인터뷰를 했어요ㅠㅠㅠㅠ

엔지니어 인터뷰가 저렇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저는 이때까지 한 인터뷰는 진짜 최대 4명, 1시간 반 내로 끝났었거든요;;;

전혀 압박주는것도 없고, 코딩도 안하고.. 

그치만 그만큼 남편분이 능력있으시고 좋은 회사를 지원하셔서 그런거예요!! 

사실 저 지금 석사하는게 IT/web science인데요, 이번학기 듣는 두 수업이 business issues in engineering이랑 software documentation & communication이예요.ㅋㅋㅋㅋ 

몰랐는데 공대애들이 진짜 회사 돌아가는거에 관심없고 커뮤니케이션/서류작업에 정말 관심이 없더라고요...;

오죽하면 제가 저희 팀 멤버들 중 글을 제일 잘써요..;; 외국인인데도요......;;;;;;

그래서 엔지니어분들 인터뷰 얘기 들으면 오히려 너무 ironic하고 안됐어요..ㅠㅠㅠㅠ

사람일이 어찌 될지 몰라서 악연을 만들지 말아야하는데 저는 성격이 드러버서 이미 늦었지만 ;.;

남편분 잘되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

댓글에 보이듯이 인터뷰는 많이 하는게 좋아요. 저도 오래전 유학생때 미국 대학교 나왔고 지금은 미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72번째 인터뷰를 봤는데 69번때 본 인터뷰가 된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정말로 인터뷰를 많이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무슨 질문을 하는지 예측이 되고 순간 질문에도 막힘없이 그전 질문들을 짜맞추며 술술 나왔던거 같았어요. 반대로 감독관도 이사람이 얼마나 인터뷰를 봤고(물론 준비도) 했는지를 잘 알죠. 팁이 있다면 미국에 있는 회사.....빽이면 모든 되는.......

우와... 저는 사실 opt때 서류통과도 안되서 인터뷰도 한 다섯번?밖에 못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번넘게 인터뷰를 보셨다면 서류통과도 그만큼 잘되셨다는건데 정말 대단하세요ㅠㅠㅠㅠ

생각해보니 인터뷰도 결국 서류의 문제네요..하핳... ㅠㅠ

ㅎㅎㅎㅎ 미국도 학연 지연이 중요한거긴하죠.. 저희학교도 좀 그런거 있어요..^^;;;;..

사람이라면 어쩔수 없나봐요.ㅎㅎㅎ

토닥토닥

힘내셔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진짜 닉네임의 힘은 막강하군요... 아직도 여성이시라는게 안믿깁니다 ;.;

중성화수술 했다고 치죠 ㅋㅋㅋ

으아니.. 그럴의도까진 없었는데.. 끄악;;; 죄지은 느낌이 들어요...;.;

ㅋㅋ 무리수 개그였는디유 

똥칠이가 우리 개 이름이어요. (중성화 완료) 

앜ㅋㅋㅋ 설명들으니 이젠 확실히 각인됩니당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개인사 드러난 똥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민감한부분인데 ㅋㅋ

인터뷰도 계속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처음 인터뷰했을때 분위기 다 좋다가 비자 스폰서쉽이니 영주권 이야길 해서 날린적도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도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뭔말을 했는지 속으로 뜨끔할때도 있고, 한번은 7명이 앞에서 저만 바라보고 질문을 하는데 버벅거린적도 있네요. 

한가지 팁은, 가능하시다면 인터뷰를 한번에 몰아서 하시는 것이 저는 좋았어요. 현재도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굳이 sick day 쓰지마시고 폰스크린 인터뷰가 끝나면 PTO로 목-금에 잡아두고 한번에 몰아서 하시고 그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곳, 또는 이직하고 싶으신 곳을 마지막이나 두번째로 하고, 별로 이직하고 싶지 않은 곳은 첫번째. 이유는 첫번째 인터뷰는 그냥 relax하게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시면서 혹시나 부족했던 부분이나 그동안 인터뷰를 하지 않아서 감이 떨어진 감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시고, 두번째 인터뷰는 그 점을 보완하셔서 좀 더 집중력 있게 할수 있구요. 보통 대면인터뷰도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세번째-네번째 인터뷰까지 가시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면접을 오래하다보면 저 같은 경우 그냥 다 때려치우고 나 집에 보내줘 하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아서 이틀동안 3번 인터뷰한 것이 다네요. 그 중에 두번째-세번째가 잘 되었고, 첫번째는 오히려 부담없이 모의고사 한다고 생각하고 인터뷰에 임하니 어떤 경우는 더 잘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확실히3님 통찰력 있는 댓글들 잘보고있어요!!

대학에서 일하고 있고 이 학교에서 학위도 하고있고 비자도 해줘서 여기에 묶여서 사내 인터뷰만 계속 다녀요 ㅎㅎ

Pto도 안쓰고 그냥 점심시간에 다녀오는걸로.. ㅎㅎㅎ

근데 워낙 학교 프로세스가 느려서.... 

이번 인터뷰가 어플라이한지 26일만에 연락온걸로 제일 빨랐고요... 제 현재 포지션은 6개월만에 연락왔고 저번 인터뷰는 두달만에 연락왔어요;;;;

그래서 몰아보기가 안돼요 저희는 ㅠㅠㅎㅎ

나중에 학교를 떠나게 되서 좀더 인터뷰가 많이 잡힌다면 (제발 그렇게 되야할텐데요 ㅠㅠ) 그때 유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