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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오는 봄에 벚꽃놀이 가실 계획이신가요, 그럼 혹시 일제에 의해 훼손된 창경궁에 강제로 심어졌었던 벚꽃들이 여의도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어제 밤에 이 프로를 보면서

3.1절 하면 생각나는 유관순 열사부터 독립운동하면 생각나는 윤봉길 의사 까지 유명하신 분들의 뒷 이야기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독립 투사들 이야기

그리고 3.1 운동이 상해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지는 역사에 대해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뇌섹시대-문제적남자'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특집,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가 있다면 꼭 같이 보세요!

 

https://www.ondemandkorea.com/problematic-men-e196.html

 

 

 

9 댓글

히든고수

2019-02-28 13:04:25

저는 벚꽃 옮겨 심는 건 반대요 

전에 무슨 일본산 소나무 가지고도 뭐라 하던데 

꽃이나 나무가 무슨 잘못이라고 

misplaced 된 감정이입요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 과일도 먹지 말자고 할건지 

24시간

2019-02-28 13:10:45

꽃이나 나무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 유산을 훼손한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겠지요.

shilph

2019-02-28 13:38:51

개인적으로는 좀 다른 의견입니다. 외래종이 나라의 상징이 되는 곳에 심겨진다면 그것도 수정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예를 들어서 미국 백악관에 한국산 무궁화가 심어졌다면, 그것도 바르지 않은 것이겠지요. 물론 한두그루 정도가 국가의 외교적 이유로 상징적인 의미로 화해와 화합 등을 위해서 심어졌다면 괜찮겠지만, 사실 창경궁은 당시 일본 침략기에 한국의 뿌리를 말살하고자 "창경원" 으로 격하시키고 "놀이동산"화 했던 것이지요. "너네 조선이 섬기던 왕이라는 사람들이 살던 곳은, 이렇게 무의미하고 별거 없는 천한 곳이다" 라고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말이지요. 그런 역사가 있다면 바로 잡는 것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나무가 무슨 죄가 있겠냐... 싶지만요

 

식물이나 건물에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만, 그것을 둘러싼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의미"가 된다고 봅니다. 정 2품 소나무도 그냥 일개 소나무가 아닌 것 처럼요.

 

저 역시 일본 문화도 좋아하고, 일본 사람들이나 다른 것들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역사는 별개로 봅니다. 일본 정치인도 별개로 보고요.

왜냐면 그 속에 들어간 내용과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고 일본 정치인을 좋아할 이유는 없지요. 둘이 보여주고 추구하고 이야기하는 바가 다른데, 둘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동일한 이유로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은 그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일본 해군의 깃발을 싫어하고, 기존 역사를 부정하며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하는 일본 정치인들을 싫어하고, 그런 역사 속에서 이득을 보던 일본인들의 앞잡이들을 싫어하고, 그런 일본인 앞잡이들의 후손이 "그 당시에는 다 그랬다" 라던가 "그렇게 일본인들을 도와서 질서를 잡았다" 라고 하는 후손들을 싫어하지요. 그 근본이 같은 것이기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지닌, 지금은 무너진 조선총독부 청사, 그러니까 중앙박물관 건물 철거도 비슷하게 보고 있고, 벚나무를 옮겨 심는 것도 비슷한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과거가 남아있는데, "과거는 잊고 미래로 나아가자" 라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요. 강간범이 사회에서 자기는 돈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으니 떳떳하다고 말하면서 과거를 들추는 사람에게 막말을 하는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과거는 잊고 새출발해라" 라고 이야기 하는게 과연 옳을지요? 사기꾼이 그런 식으로 떵떵거리면서 살면서 "원금은 돌려줄 수 있는데 내 재산은 얼마 없으니, 원금이라도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돈 없어지기 전에 빨리 합의 봐라" 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거는 잊고 원금이라도 찾아라" 라고 이야기 하는게 과연 옳을지요?

 

물론 제 3자의 관점에서는 그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합리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볼 때는 피해자의 눈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피해자의 관점에서 보고 판단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죄를 지은 사람이 벌을 받고 심판을 받아야 하는게 먼저인데, 피해자에게 "너가 용서해라" 라던가 "너가 이해해라" 라던가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그냥 잊고 살아라" 라고 하는게 옳을까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이야기 하는 저는 여전히 일본 노래도 듣고, 일본 소설이나 만화도 보고 할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일본 정치인을 욕하고, 토착 왜구들을 증오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표리부동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둘이 같은 곳에서 왔다고 같은 것이 아니니까요.

 

흙탕물, 썩은물에서 자라는 미나리를 먹고, 좋아한다고 해서, "흙탕물, 썩은물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은 아니니까요. 

조자룡

2019-02-28 13:54:19

근데 일본 사쿠라는 원류가 제주 왕벚꽃이래요 소근소근

 

용산부대 px 앞부터 경리단길까지 뻗은 벚꽃길이 볼만한데 말입니다

shilph

2019-02-28 13:58:43

그거야 알지요 ㅎㅎㅎ 근데 그런식이라면 밑도 끝도 없...

조자룡

2019-02-28 14:03:56

아 물론 궁에 남겨두는건 저도 부정적입니다. 아무리 원산지가 제주도라고 해도 일왕 상징인데다 그 상징성때문에 조선 왕궁에 심은거니까요

shilph

2019-02-28 15:09:53

그렇죠. 나라가 망하면, 남는건 조롱과 억압만 있는가봐요

된장찌개

2019-02-28 13:32:44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가족과 같이 볼 좋은 방송 찾고 있었습니다. :-)

빨탄

2019-02-28 13:39:39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네요.

히고님도 문제 내시는 거 보면 취향에 맞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 헐리우드 배우가 출연을 해서 아이들과 같이 본 적이 있는데 그 후로는 종종 같이 봅니다.

그러면 문제 나오면 pause시키고 온 가족이 문제 풉니다.

 

이번 회엔 설선생이 나왔는데요 아마 33인 유족에게 패소한 후 첫 방송이었던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사과 표현이 있었더라면 하는 맘은 들었습니다.

워낙에 narrative만들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라 그러다 보면 실수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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