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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관련한 글에 묻어가는 저의 경험 및 질문

네티, 2019-02-28 1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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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 사고 관련 글들이 눈에 보여 저도 최근에 겪은 경험을 나누어 

마모님들의 지혜로운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2012년에 결혼하면서 미국에 오자마자 마련한 jeep 2012년식 차량이 한대 있습니다. 

거진 6년가량 함께했지만 실 마일리지는 거진 5만 정도 ? 

무사고에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던 차입니다. 

차 할부도 일찌감치 페이오프 한 지라, 세컨카 구매하면서 앞으로 5년은 더 타야지 했던 애마라 할 수 있죠. 

 

군인 가족이라 부대 내 하우징에 거주하고 있는데, 

저희 동네가 유난히 driveway가 좁은데다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대부분의 집들이 한대는 차고 한대는 집앞 driveway에 주차를 합니다.

 

문제는 작년 늦여름, 이 차는 driveway에 주차를 해 두고 다른 차로 나들이를 나갔더랬죠.

한참 놀고 있는데, 동네분께 전화가 와서는 제차 사고가 났답니다.

누가 driveway 운전 중에 그대로 제 차를 갖다 박았다네요.

전화 주신 분 통해서 사고 나신 분께 전화번호 드리고 MP를 통해 사건 리포트까지 마쳤어요.

저희 없는 사이 차량 견인까지 해서 갔더라고요.

사진 상으로 운전석쪽 휠이 완전히 돌아가고 차도에 있던 차가 인도로 올라가기 까지 했더군요.

마침 그날이 주말인지라, 상대방 보험사 연락 기다리다 불안해서

일단 저희보험으로 처리하고 상대보험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과실은 상대쪽 100프로로 인정됐어요) 

 

차는 휠 쪽이 완전히 돌아가버려서 total loss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진짜 멀쩡하게 잘 굴러가던 차였는데 겨우 그것때문에 전손이라뇨... 5년은 더 타야되는데 ㅜㅜ

뭐 다행히 어찌저찌 해서 고칠 수 있다고 했고 보험사도 동의하고 그렇게 한달 넘게 차량은 수리상태였어요.

그 와중에 보험회에서 렌트카 커버는 900불 까지밖에 안된다는 황당한 소리에

허겁지겁 차 반납하고 한대로 돌려가며 일주일 가량 타다 수리 완료 하고 나왔죠.

그때 수리비용이 거진 6-7000불 됐던 거 같아요. 당시 이 차 중고로 사도 이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저희야 새로 사는 것보다는 페이오프 된 차 고쳐서 타는 게 더 경제적인 상황이었죠.

 

근데 그 이후로 차 말썽이 잦은 겁니다. 휠 쪽에서요.

운전 중 소리도 요란하고 뭔가 자꾸 브레이크에 닿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렇게 두어번 정비소 더 다녀오고 렌트는 안되니 또 하염없이 기다리고,,

수리비는 뭐 보험사에서 커버되긴 했지만  

자꾸 고속도로 갈때마다 소리가 신경쓰이고 정비소 들어갔다 와도 해결은 안나고,

불안해서 제가 못 타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작년 말 트레이드 했습니다.

트레이드 밸류 4000 불 받고요  ㅜㅜ 정말 그땐 눈물 나더라고요.

차가 그닥 좋은 기종도 아니었고 5년 넘은 차이긴 했으나, 마일리지도 상태도 매우 좋았거든요.

아마 이렇게 똥값 받게 된 건 사고 탓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제 맘이 불안해서 차 타는 게 무서웠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요.

 

 

보험사 관련되서는 저나 신랑이나 무지하고 그땐 그저 보험사에서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넘어갔더 부분이 많아요.

수리비 견적 7-8000불 나오는데도 고쳐준다고 하니 그땐 감사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폐차하는 게 나았던건가 싶기도 하고 . ( 이게 제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요..)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뭘 했었어야 하나요 ? 

지금 나가는 새차 할부값 생각하면, 안 써도 되는 돈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손해 본것 같다가도,

보험사에서는 수리비 다 내 주고 제가 받은 건 정신적 스트레스 뿐이니 맞게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 

다른 글에 보험 관련 조언 해주시는 거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2 댓글

faircoin

2019-02-28 20:28:32

그래도 잘 대처하신것 같아요. 자동차와 보험에 대해서 빠삭하고 시간과 노력을 무한정 들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은 손실을 줄이셨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살다보며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손해 상황을 최소한의 노력과 스트레스로 빠져나오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조언을 구하는 글을 쓰셨으니 제가 아는 범위에서 가능한 대안들을 적어보자면요,

1. 차량가대비 수리비용이 상당한경우 토탈로스 쪽으로 밀어본다. 이건 정해진 비율이 있어서 마음대로는 안되지만요.

 

2. 평 좋은 바디샵을 지정하여 수리를 받고, 수리 후에는 꼼꼼히 점검한다. 근데 차주 동의도 없이 차는 왜 견인해갔대요?

 

3. 사고 후에 보험사에 diminished value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어쩌면 이건 아직 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세요. 이거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4. 고쳐타기로 결정했으면 끝까지 고쳐서 탄다. 안고쳐지는 문제면 처음 수리한 바디샵과 보험사보고 책임지라고 한다.

 

5. 기존차는 그냥 트레이드인 하지 말고 다양한 업체에 매입 견적 받아본다.

 

6. 새 차 샀으면 이미 쓴 돈 아쉬워하지 말고 새 차를 즐긴다.

네티

2019-03-01 09:12:12

댓글 감사합니다. 

견인은 아마 신랑이랑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사고 직후 차가 보기에도 운전가능한 상태가 아니였기에 mp가 물어봤고 신랑이 그러라고 했었나봐요 

 

저도 이미 지나간 상황이고 할부는 뼈아프지만 새차는 즐기고 있는지라 크게 미련은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또 이런 상황이 왔을 때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보험에 대한 지식을 좀 얻고자 공유해보았습니다 

그래도 Faircoin님 덕에 모르던 정보를 알게 되었네요. 서치해 보고 손해를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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