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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 사회초년생 부모님 용돈 질문좀 할게요

사벌찬, 2019-03-14 1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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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생각도 안해봤었고 이런 개념도 없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요즘 한국"말"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마모에 계신 경험자분들게 조언좀 구하겠습니다ㅠㅠ 인터넷 검색해보니 보통 부모님 용돈 얘기는 결혼해서 각자 얼마할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얼마전에 동생(한국에서 근무)한테 카톡이 와서는 "우리도 이제 부모님 용돈 드려야하지 않을까. 일단은 형20/나10씩 하는거 어때? 보통 한사람당 30씩은 하던데" 라길래 액수 관련 개념이 없던 저는 "30이면 매달? 그렇게 많이 하나?"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다른사람들도 매달 200~300불씩 하는데 나만 안하는건가? 하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런 생각 안해봤는데 예전 생각 해보니 부모님들은 모임 같은거 가지시면 자식들한테 받는거 얘기하시고 그러면서 은근 정보 얻고 비교하고 그러시나보더라구요... 적어도 남들 하는만큼은 하고 싶으면서도 그 이상은 저도 loan이 많고 결혼도 안했고 집도 아직 없어서 힘들것 같구요 (동생은 저보다 페이는 적지만 서울에 부모님 집에서 거주)

 

용돈 금액 같은건 마음따라겠지만 그래도 이정도 상황에 어느정도 하는게 적당한건지 궁금해서 일단 세부사항 (개인정보라 나중에 지울게요) 적겠습니다.

 

[예전에 올린 개인정보라 이부분은 삭제합니다]

 

얼마전에 부모님 환갑이셔서 제가 싱가폴 일등석 타려고 모은 마일리지+각종 호텔 포인트로 싱가폴 비즈 여행 보내드리고 동생이랑 돈모아서 루이비통 가방 사드렸었는데 그전까지는 생신때 저녁만 사드리다가 눈이 조금 높아지셨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물론 이번 건은 동생이 얘기 먼저 꺼낸것 같지만요.

 

이번해 기준으로 매달 남는 돈은 있지만 집도 없어서 모기지 다운 모으거나 학자금 대출 한방에 갚거나 하려고 돈 모으는중이구요, 하지만 그건 제 사정이고 남들이나 부모님이 보기에 어느정도 용돈 드리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할까요? 마모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4/6 업데이트: 다른글이 토잉되어서 그 글 수정하는김에 이 글도 같이 수정합니다. 조언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몇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몇주전에 동생이랑 얘기를 나눴습니다. 동생은 부모님 집에 얹혀 사니 일단 동생만 지금부터 용돈 부모님께 드리기로 했고 제가 다음달부터 덜 바쁘지면 부모님 건강하신 지금 안그래도 떨어져 살아서 잘 못뵙는데 이번해부터 여행 모시고 다니기로 하고 저는 일단 부모님 퇴직하실때까지는 정기적인 용돈 드리는 대신 스튜던트 론 갚고 모기지 모으는데 집중해서 나중에 부모님한테 손벌릴 확률 줄이는게 낫겠다고 판단 하였습니다. 만약 여기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다른 결정을 했을것 같은데 여러 다른 시각에서 조언을 받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79 댓글

복숭아

2019-03-14 12:54:08

매해 연봉이 어떻게 20k씩 (나중에 지우실때 저도 이 부분 포함 밑에 개인적인 정보들 다 지우겠습니다) 뛰시는건가요!!!!!!!!! 부럽습니댜... 

 

음........ 저는 내놓은딸(?)이라 용돈 안드리는데요...

용돈 대신 집을 사서 나중에 판 돈 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마모에서의 조언도 아직 기억하지만 여전히 제 생각엔^^;;)

동생은 이번에 한국 돌아가서 집에 사는데 하숙비(?) 한달에 30만원씩 드리고, 버는 돈도 다 엄마아빠한테 한달에 400만원?정도씩 저축하라고 주고 있다네요.

동생은 돈 잘벌어요..ㅋㅋㅋ;

 

남친한테 부모님 용돈 얘기를 꺼내봤는데,

그런걸 왜 하냐 그러더라고요;;;

부모님 다 은퇴준비도 되어있으시고, 남친 도움 필요 없으시고, 우리는 그냥 우리 자식들에게 그만큼 해주면 된다고요.

그래서 결론은 저도 좀 혼란스러운데.. 전 그냥 마일도 돈도 열심히 모아 가끔씩 호강시켜드리려고 합니다..^^;

CaptainCook

2019-03-14 12:55:23

일단 정답은 없는데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으려면 부모님 지인분들 상황이 중요한거지 답글은 천차만별 아닐까요?

3년차인데 $$$K(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전공 혹은 직업을 잘 결정하신듯합니다. 부럽네요ㅜㅜ

무지렁이

2019-03-14 12:55:56

부모님 사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Monica

2019-03-14 13:01:22

여기서 이말하면 맞아죽을까요?  

부모한테 빚지은거도 없고 서로 비지니스 하는것도 아닌데 왜 부모님께 달달이 돈을 드려야 하나요...??  물론 부모님이 정말 필요하신 경우는 빼고요. 

제프

2019-03-14 13:24:27

+1

모밀국수

2019-03-14 13:38:42

미국사셔서 잘 모르실수 있는데 한국에는 노후 준비가 안되어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원글님은 아니신듯하지만요 

Monica

2019-03-14 15:31:13

우리 모두 노후 준비 잘해서 아이들한테 돈 받지 말고 돈 주며  살아봐요.  ^^

모밀국수

2019-03-14 15:57:24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은 401k VTSAX 몰빵이라 ㅎㅎ 

Monica

2019-03-14 15:58:46

ㅋㅋ 잘못되면 @히든고수님 집에 들어가 안방 차지하고 살꺼야욥.

히든고수

2019-03-14 16:13:32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 

Monica

2019-03-14 16:23:28

그리고 그안방에 이 문구도 크게 프린트 해서 붙혀 놓을거에요.

초보눈팅

2019-03-14 17:03:04

마지막 단어를 unfurnished로... 안방에 가구가 없으신가 했네요..

히든고수

2019-03-14 16:31:56

줄을 스시오 

Monica

2019-03-14 16:35:39

안방이 여러개이신가봐요.  ㅋㅋㅋ

universal

2019-03-14 14:38:47

그 돈으로 손주들 용돈 주시거든요

Monica

2019-03-14 15:29:40

애들 용돈 못줄 정도로 어려우시면 당연히 좀 도와드려야겠죠.

에타

2019-03-14 16:06:00

+1111111 부모님의 노후준비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일듯요

반니

2019-03-14 13:02:32

계속하는게 부담스럽고 아직 부모님 사정이 나쁘지 않으시면 명절이나 생신을 신경써서 챙기시는게 어떨까요? 그 다음에 은퇴하시면 작더라도 달달이 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Opeth

2019-03-14 13:07:20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네가 하는건 어때? 라고 동생에게 말해보심이 ㅋㅋㅋ

향수

2019-03-14 14:26:47

뼈때리기 있기없기요? ㅎㅎ

SKSJ

2019-03-14 18:32:49

저도 이런 생각이 ㅋㅋㅋ 그래도 용돈을 매달 드리고 싶으신 자발적인 마음이 있으시다면 저는 나쁠것 없다에 한표입니다.

보리보리

2019-03-14 13:11:00

저는 특별한 날에만 합니다 (부모님 생신, 명절등). 주변 분들 어떻게 하시냐에 따라 다를테니 알아보세요. 

미스죵

2019-03-14 13:13:41

저희집도 집안 문화? 금액과 상관없이 독립하고선 용돈을 드리는 분위기라서 저도 형제와 그냥 저희끼리의 적당한 기준을 정해서 부모님 용돈 드리는데요. 저는 외국에 있다보니 매달 드리는건 힘들어 엄마 아빠 AU 카드 따로 한장씩 만들어 드렸고요 (한분만 드리면 서운하실까봐…^^) 다만 편하게 쓰지신 못하고 써라써라 해야만 쓰십니다ㅠㅠ 집안 행사때는 카드로 식사 하라고 하는 편이에요. 형제는 한국에 있고 매달 적당한 용돈 드립니다. 그리고 일년에 4 특별한날 (설날, 어버이날, 추석, 결혼기념일) 은  크게 (아주 크진 않고..) 형제랑 모아서 각각 용돈 챙겨 드립니다. 부모님 생신은 엄마 생일은 아빠가 챙기고 아빠 생일은 엄마가 챙기시는걸로 합의 봤어요ㅎㅎㅎ 외국 살면서 매달 보내 드리는건 힘든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 본인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기준 정하셔서 하시면 될것 같아요... 

체리

2019-03-14 14:01:47

역시 효녀 죵님~~^^

엉거주춤

2019-03-14 15:26:23

역시 미시간 대표 효녀!!

크레오메

2019-03-14 16:33:08

역시 엄지척!!!!

일곱번째파도

2019-03-14 13:13:58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20대 중반부터 NYC에서 살고, 일했고 (60k 중반 정도) 그때부터 꾸준히 매달 동생+부모님 용돈으로 4-500 정도씩 보냈었구요,

연봉오르고, 조금씩 저축한 거 결혼하느라 다 썼고... (양가 도움 없이 100% 자력으로 했어요)

일한지 이제 5년 조금 넘어가는데, 용돈도 1000-1500으로 때에 따라 드리고 있어요 (은퇴하셨고 준비가 많이 안되어계셔서...)

열심히 마일 모은걸로 미국 다녀가시도록 (이콘으로 동생까지 3명 왕복) 세번정도 한 것 같고, 용돈 제외 명절에 선물 겸 추가로 들어가는 부분들 있는것 같아요.

동생은 아직 학생이라 벌이도 없고, 론도 매달 꾸준히 나가고 있네요. 인컴도 어중간해서 론 나간거 디덕션도 안되구요.

물론 그 동안 401k 맥스나 IRA엔 못넣었지만... 꾸준히 은퇴계좌에 넣어가고 있고, 이제 다운페이하려고 돈 모으려 노력중입니다.

사벌찬

2019-03-14 15:41:01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NYC에서 7년정도 살았는데 그때 너무 생각없이 부모님한테 지원 받으면서 산것 같아요. 제 주변이 그렇다고 그게 보통인줄 알고 school subsidized 하우징이지만 1600-2000하는 스튜디오에서 혼자 살고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 800-1000으로 룸메이트 여러명이랑 살면서 아끼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지금도 비록 명품같은 사치는 안한다지만 loan 많으면서 렌트비 같은거에 너무 관대하게 지출하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드네요....미국 교포들은 특히나 더 frugal하더라구요. 150k씩 받으면서 loan빨리 갚는다고 룸메랑 살고...

Merlet

2019-03-14 13:15:17

저랑 상황이 매우 비슷하셔서 조언 드릴 형편은 아니지만 하루 빨리 학자금 융자 갚고 결혼하는게 효도.. 라고 저희 부모님은 말하십니다 ㅎㅎ 

사벌찬

2019-03-14 16:35:43

학자금은 이자만 내다가 22년후에 forgiven받고 싶은데 이게 과연 될지 모르겠고 (이득인지도 모르겠고) 결혼에 있어선 진짜 불효중이네요 ㅎㅎㅎ

제프

2019-03-14 16:44:30

IBR이거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인컴이 지금도 충분히 높고, 후에 더 높아질거 같은데, IBR로 더 많이 내는경우도 있어요. 제가 보기엔 사실 원문의 답은 여기에 있는거 같아요. 조금이나마 더 학자금 갚는거에 보탬이 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사벌찬

2019-03-14 16:57:13

네.. 언제한번 날잡고 제대로 계산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나이브하게 계산했었구요. 당장은 effective interest가 4%대라 빨리 갚는거보단 남는돈으로 인덱스 사서 나중에 한방(아니면 두세방)에 갚겠다는 리스키한 생각인데 결혼하면 joint filing안해도 배우자 인컴도 repayment 계산에 들어가는점, 현재론 forgiven amount도 taxable인점 보면 좋은 생각이 아닐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 income projection도 다시 해봐야할것같은데 배우자 인컴이 완전 unknown이니 쉽지 않은 일이네요. ㅎㅎ 

제프

2019-03-14 17:22:07

그래도 잘 생각하고 계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Forgiven amount도 taxable인것도 사실 큰데, 이거까지 고려하면 보통 사람들의 인컴레벨에서는 합리적이지 않죠. 굉장히 rough estimate이지만 아마 탑 택스브라켓 30-40퍼(혹은 더) 정도 까일텐데 그러면 마지막에 택스빌이 또 5-7만불 인거면 거의 무조건 IBR이 이득일 수가 없는거 같아요.

사벌찬

2019-03-14 18:25:36

택스빌 5-7만불이라니 댓글만 봐도 귀신보다 무섭네요 ㄷㄷㄷ 제가 사실 실 interest rate은 6%고 지금 subsidy받는거때문에 effective 4%대인건데 6%씩 이자 붙기 시작하면 그때는 몇몇 조건 고려해서 아마 lump sum으로 미리 principal 최대한 갚을것 같습니다. 다만 그돈을 집 다운페이먼트에 쓰고 학자금은 더 미루는게 나을지 어떨지는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아직 집 사는건 settle down할 지역도 정해지지 않았고 그래서 생각도 안해본 단계인데 학자급 debt랑 모기지 rate이 상관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아예 모기지가 안나올지 등등도 공부를 안한 상태라서요.... 크레딧 히스토리는 좋은 편인데 debt가 많아서 점수에 한계가 있네요. 모기지 나올떄는 좀 다른 점수를 본다고 들었구요. 전여친(완전 한국인)이랑 결혼 얘기하다가 집 얘기(전여친/부모님은 모기지가 뭔지 잘 모르시고 한국식 마인드로 양쪽에서 반반 하더라도 현금으로 바로 집을 사기를 바랬고 저희 부모님은 다운페이먼트 정도 도와주실수 있다고해서 좀 트러블이...)때문에 저도 상처 부모님도 상처 받았었는데...유학비도 많이 들었는데 최대한 다운페이먼트도 제가 모아서 하는게 효도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우아시스

2019-03-14 13:18:15

부모님께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특별한날만 드리는것 추천 합니다.

그리고 용돈을 드리려면 똑같이 돈버는데 똑같이 드려야지 형이라고 더 내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동생은 부모님 집에서 거주하면 더 드려야지 자기만 덜 드린다는건 삼자 보기에 매우 약아빠진 발상입니다.

동생에게 각자 알아서 형편에 맞게 드리는걸로 하자고 하세요.

쟈니

2019-03-14 13:48:53

장기적으로 결국 같은 돈을 드려도 평소에 주다가 안(못) 주는 것과, 안주다가 나중에 주는게 반응이 많이 다릅니다. 

마일모아

2019-03-14 14:24:01

expectation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마일 사용도 비슷할듯요. 

럭키엠

2019-03-14 14:08:46

저는 부모님 용돈을 주기적으로주는건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제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용돈 드리는건 생일이랑 기념일만 챙기는것같아요 :)

요리대장

2019-03-14 14:14:17

매달 보내드리면야 어느 부모님이 싫다시겠냐마는요..

나도 20+ 부모님도 20+ 독립한 성인들인데 남들한다고 하는건 저로선 이해가 안가요.

나중에 자식이 20+되어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해마다 생일과 명절, 기념일만 다 챙겨도 10회 가까이 되기도 하구요.

이때 저도 돈을 보내긴 합니다만 그건 선물 대용인거구요.

 

물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경우는 300 아니라 3000 도 보내야겠지만 그건 다른 경우이구요.

 

Gratitude

2019-03-14 14:29:47

저도 서른중반인데 부모님이 노후준비가 되어있으시고 연금도 나오면서 아직 일도 하셔서 생신때 꽃정도로만 챙겨드립니다 ;;; 대신 일년에 한두번 미국 놀러오셔서 여행가면 그때는 저랑 부모님이랑 같이 쓰는것같아요 뱅기랑 호텔 렌트는 제 마일리지로 하고 마일안되는 호텔이랑 식비는 부모님이 입금해주시구요 

Skyteam

2019-03-14 14:33:27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30중 10만 낼 생각을 하다니....ㅋㅋㅋㅋ

부모님 경제사정에 따라 다를 것같습니다.

여유로우면 용돈보다 한번씩 모시고 여행하고 식사하는걸 더 좋아하죠.

저희 부모님은 저보고 용돈은 필요없고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살기만 해도 큰 효도다 라고 하시네요. 얼른 공부 끝내고 귀국하라고....ㅋㅋ 덤으로 손주...@@

CaptainCook

2019-03-14 16:11:41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30중 10만 낼 생각을 하다니 -> 이 부분은 사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좀 생각이 다를 수 있는게요, 제 생각에는 동생이 집값은 세이브 하지만 집에 무슨 일 있으면 동생이 일단 다 해야해요. 부모님 아프셔서 병원 모시고 갈 일있다거나 집안 대소사 다 가야죠...그런 부분때문에 전 멀리있는 내가 돈이라도 더내는게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kyteam

2019-03-14 16:14:26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겠죠.

원글님은 멀리 계시지만 따로 나와서 경제적 독립을 했고

동생은 부모님과 함께 있어서 원글님과 달리 부모님 도와드릴일이 생기면 동생이 맡아서 하지만 대신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거니

반반이라 생각합니다.

사벌찬

2019-03-14 16:38:58

동생은 4인가족에서 분위기 메이커 + 애교(?) 있고 표현으로 하는 효도를 잘하는 남동생입니다. 저는 문제는 안일으키지만 연락도 잘 안하고 무뚝뚝한 장남이구요 ㅠㅠ ㅎㅎ 환갑 선물, 레스토랑, 플래닝 , 사소한 기념일 챙기기 모두 동생이 하고 저는 돈만 보탭니다.... 환갑같은거 1:2 할때는 수고비? 커미션? 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더 많이 낸것도 있는것 같구요. 다만 정기적으로 용돈 드리게 되면 그것도 1:2로 해야하는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할것 같네요 ㅎㅎ

루시아

2019-03-14 14:57:40

부모님 경제사정에 따라 다르고 자식들 경제사정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저는 셋중 첫째이고 인컴순은 첫째, 둘째, 셋째 이렇게 차례로.. 하지만 저만 미국에 나와서 살고 있어서 정기적 용돈을 한번도 드린적 없구요.  둘째는 친정엄마께서 아이들을 거의 매일 봐주시고 음식도 날라다 주시고 심지어 동생이 엄마 냉장고에서 장을 보는 식이라 둘째가 엄마한테 용돈겸 상품권 이런걸 많이 드리는걸로 알고있어요.  막내는 사실 월급이 적지만 생활비며 그런거에 치이지 않는 상황인데도 생신때만 식사비 내고 그런다네요.

각각 결혼해서 이렇게 7-8년정도 살다가 제작년부터 친정 아버지가 은퇴를 하셔서 인컴이 딱 떨어진 상태인데요.  둘째가 저한테도 비슷한 질문을 했어요.  "우리가 매달 조금씩 드려야 하는거 아니야?"  저는 딱 잘라서 아니라고 말했고.. 이제까지 하듯이 각자 하자.  이렇게.

여름에 6주정도씩 한국 나갈때마다 제가 있어서 더 많이 나온 에어콘비/생활비에 보태시라고 백만원씩 드리곤 했는데... 지난 2년은 사정상 못들어갔어요.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때 나갔을때 아빠한테 백만원 드리고 엄마한테는 (몰래) 백만원 따로 드리고 왔습니다.

정말 자기 사정에 따라, 알아서 드리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sunshine

2019-03-14 14:57:48

이건 부모님 상황에 따라 다름아닌가요. 굳이 은퇴도 아직이신데 드려야 할 "필요"는 글 상으로는 안보이네요. 은퇴 후에 드릴 생각이시라면, 저라면 열심히 다운페이든, 학자금 갚기를 할 것 같습니다. 

블랙카드

2019-03-14 15:02:25

전적으로 부모님이나 주변 사정에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여유 있는 집안에서는 증여세 아깝다고 부모가 다 크고 애 있는 자식한테 신용카드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똥칠이

2019-03-14 15:08:12

아버지 정년 남으셨음 일단 참는다에 한표요. 명절이나 생신에 돈 부치시고요. 

나중에 집살때 다운페이 보태달라고나 하지 않으면 큰 효도일거 같아요. 

동생분 계산법이 저도 ??? 입니다 ㅋㅋㅋ 싸움붙이는건 아니지만요. 동생분이 얹혀사시면서 생활비 보태고싶으신 효심까진 아름다웠는데 왜 물귀신 작전인가여 ㅋㅋ 

사벌찬

2019-03-14 15:33:02

많은분들이 의문을 표하시는 10:20 비율은 아마 제 잘못도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동생이랑 저랑 6살 차로 나이차가 꽤 있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동생이랑 저랑 (동생의 free rent adjust하기전에) 연봉차이가 일이년전에 꽤 났었기때문에 부모님 식사대접하거나 환갑 선물할때 제가 먼저 1:2로 계속 제안해 왔었습니다. 동생이 그 비율을 제안한것 같아요. 아마 1:1로 하자고 제가 먼저 말 하면 반대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rent비 유무 차이도 있고 tax는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미국이 더 높지 않을까 싶고 한국은 월급을 세후로 얘기하는것 같기도...?)

사벌찬

2019-03-14 15:20:36

[예전에 올린 개인정보라 이부분은 삭제합니다]

Bella

2019-03-14 15:24:42

저는 저희 형제들한테 똑같이 내도록 얘기하곤 하는데요. 동생은 왜 10인지....  나중에 재산분배시 반만 가져갈건지.... ㅋ

제이제이

2019-03-14 15:27:48

댓글들 보니 부모님용돈 다달이 안드리는 경우가 많은가보네요..저흰 결혼4년차 애둘에 박사4년차인데..아직 일을안해서 큰돈?은 못벌어 용돈은 다달이 안드리지만 박사 처음하는 그달부터 일년에 대여섯번은 택배 선물로 계속 보내고 있어요 시댁은 연금받으시고 친정은 아직 현역이시고..부모님 사시는건 문제없어요 특히나 시댁은 어머님아버님 따로 사셔서 항상 세집을 챙기고있어요.. 한국갈때마다 용돈드리고 여기있어도 택배 꾸준히 보내고있어요 저는 부모님 경제사정 상관없이 용돈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애 키워보면서 느끼는것도 있지만 키워주신거 너무너무 감사하고 보답할길이 자주찾아뵙고 용돈드리는거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용돈드린다고 제 경제상황이 망하거나 그럴거같지 않아요 다른부분에서 아껴서 드리겠지요..평생 사시는것도 아니고 길게드려도 30년일텐데...

Nanabelle

2019-03-14 21:58:50

대단하세요

엉거주춤

2019-03-14 15:29:42

현재는 미혼이시지만 일단 결혼하면 *2 해야 하는것도 아시죠? ㅎㅎㅎ

어머, 당신은 당신 부모님한테는 용돈 드리면서 우리 부모님 한테는 왜 안드리는데?

인가닌가

2019-03-14 15:29:43

부모님의 경제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다른집들과의 비교는 무리일것 같습니다만, 한 부모밑 자녀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룰이 필요하긴 한것 같아요. 

왜냐면 부모님이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자녀들중 누구는 여유가 있고 누구는 여유가 없다고 하면  경제력에 비례해서 부모님께 지원을 해드리는게 이상적인 상황인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기에... 그래서 정기적으로 드리게 되는 돈은 가장 경제력이 낮은 자녀 기준으로 정하고 여유가 되는 자녀는 비정규적으로 추가적은 도움을 드리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부유한 부모님들이 다큰 3,40대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더군요... ㅋ  근데 이경우 보면 자녀들간 차별이 또 있어요 ㅠㅠ

 

빨탄

2019-03-14 15:36:30

원글님은 이런 걸 고민한다는 것 만으로도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회생활 시작할 때는 주위를 보면서 학자금 융자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부럽게 보이기도 하고 부모에게 집 다운페이 도움받는 사람이 부러워 보이기도 하고 부러워 보이는 만큼 능력이 안 되는 부모가 괜히 원망되는 그런 시각을 가지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기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다 납득이되고 왜 그런 생각을 했나 후회되고 하는 건데요. 그 걸리는 시간이 개인차가 큰 걸 봤습니다.
물질적인 공백이 있다고 생각되던 곳을 가족간의 사랑이 채워주는 속도가 다른게 아닐까 하는데요.
이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결혼으로 엮인 상황인데 아직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네요. 법적으로만 가족이 된 경우에는 공백을 메워 줄 사랑이 작은 경우라서 원래 가족이던 사람과 속도차가 클 수밖에 없는데 그 때 '넌 왜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하냐', '넌 왜 날 속물취급하냐'라는 식으로 가기 쉬운 것 같습니다. 나중에 결혼하신다면 배우자와 관계에서 지혜롭게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가족간에 공평한 걸 찾는것만큼 손해보는 일이 있을까 합니다.
동생이 집세를 내지 않기에 동생이 더 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동생분 또한 나름 제시한 숫자에 이유가 있겠지요. 그 동안 유학 학비가 불공평하게 느껴졌던지, 연봉을 단순 비교를 했던지간에요. 본인이 편하고 가족이 동의할 수준에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사회 초년생이시고 부모님은 아직 은퇴하지 않으셨다면 명절 생신등에만 챙겨드려도 잘 하시는 거라 생각되지 않을까요.

티라미수

2019-03-14 15:36:44

스스로 마음 편하고 부담 안되는 선을 찾아야하는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직후 직장생활할 땐 두분 각각 20씩 드렸고요 (얹혀살았음). 지금 주말에만 집에 오는 동생은 두분 각각 15씩 드리는 걸로 알고있어요 (예전의 저보다 인컴이 조금 적어요). 저는 박사 유학 끝나고 취업해선 좀 드리고싶은데 해외이다보니 달달이는 쉽지않아서 한번 들어갈 때 각각 50이나 100씩 챙겨드리려하는데 부모님이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함께 살지 않는데 돈을 드리는게 조금 의외셨나봐요. 그래서 생신이나 핑계거리 겹치면 좀 넉넉히 드리고 다른 때는 각각 20 정도씩밖에 못드리고 오네요. 대신 호캉스는 시켜드려요.

노마드

2019-03-14 15:58:24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겠지요. 부모님께서 경제적 부양이 정말 필요로 하신 경우에는 이런 고민도 없으실테니 그래도 나쁘신 상황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돈 잘벌어서 용돈 보내주면 주변에 은근슬쩍 자랑하는 재미(?)도 있으신 것 같더라구요. 아 물론 이건 자식 본인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지요.

다만 글쓴님이 30대중반 이시면 동생분도 아주 어린건 아니실텐데 부모님집에서 살면서 아무것도 안 드리기에는 좀 그런 것 같구요, 주변에서 보니(한국) 아직 미혼일때 부모님과 같이 살면 관리비 정도 소정의 금액은 가정에 contribution 하는것을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보스턴처너

2019-03-14 16:02:22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벌찬

2019-03-14 16:17:51

용돈용으로 아멕스 카드가 좋지요. 용돈용은 아니고 부모님이랑 동생한테 auth user로 된 아멕스 카드 생신때나 그럴때 송금 대신 긁을수 있게 보내놨는데 항상 no FX fee 아멕스 카드만 보내놓습니다. 비자나 마스터는 직원이 물어보지도 않고 DCC로 덤탱이 씌워 결제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한국에서 (특히 남이) 쓸때 무서워요.

번들

2019-03-14 17:43:56

원글님 차 리스 한달에 2200불 내시면서

부모님 용돈 300불 드리는거 고민하시는거 보니까

씁쓸하네요.. 그것도 원글님께서 학부 학비 생활비도 부모님께 도움받으셨었다고 하니... 조금 많이 씁쓸하네요. 

 

부모님께 드리는 돈이 나쁜곳으로 새는게 아니잔아요,

계산적으로 보자면 나중에 그돈이 유산으로 돌아올 확률이 많은거구요. 정말 윗분의 말씀처럼 부모는 자식 안기다려주더라구요. 

사벌찬

2019-03-14 18:07:01

헐....차 리스 한달 2200불이면 어떤차를 탈수 있을까요 ㅎㅎ 상상도 안가네요! 제가 헷갈리게 썼을수도 있는데 집 렌트 + 차 리스 합쳐서 그정도입니다. 집은 오래된 콘도 375sqft정도 되는 스튜디오 살고있구요... 작지만 동네가 동네인지라 미국 전체로 보면 비싼편입니다 ㅠ 저랑 비슷하게 시작한 직장 동료들도 렌트만 2000불정도씩 나가구요. 근데 직장친구들 말고 medical쪽에서 student loan debt많고 저보다 더 많이 버는 교포분들은 빨리 론 갚고 집 사겠다고 룸메끼고 더 절약하며 살더라구요....저는 대학교때부터 해서 집 rent관련으로는 조금 spoiled된건 맞는것 같습니다ㅠㅠ 이게 이제와서 생활수준을 다운그레이드 하기는 참 쉽지 않은것 같아요.

얼마에

2019-03-14 22:08:50

@마제라티 @라빼라리

셔니보이

2019-03-14 18:39:03

차랑 렌트 말하는것 같습니다.

짠팍

2019-03-14 18:04:36

다들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니, 사정에 맞게 해드리면 되는거겠지요? ^^

 

그냥 저는 카드 만들어 드리고 그냥 편하게 쓰시라고 하는데... 뭐 초기에는 한달에 몇천씩 쓰실때로 있고 요즘은 좀 덜 쓰시기도 하고.  제가 금수저도 아니고 갑부도 아니지만, 뭐 일단 능력되는데까지는 그냥 최대한 해드리려고 하는 맘입니다만.

 

액수도 중요하지만, 드리고자하는 맘이 더 이쁜거 아닐까요? ^^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 였나요?  ㅠㅜ

멜라니아

2019-03-14 18:49:01

전.. 한국식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고 가정을 이루고 챙겨야 하는 어른이 양가인지라.. ^^;; 

 

부부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하여 .. 양가 부모님의 용돈은 각 자녀 벌이의 10%를 넘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합니다. 어차피 한국식으로 대학까지 다 보내주셨고 결혼하는 데 자금도 보태주셨고 맞벌이 하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대신 애도 어릴 때 양가에서 돌봐 주셨고 우리 뒤치닥꺼리 하시고 본인 부모님들 모시느라 본인들 노후준비는 1도 안되어 계신 분들이라서요 ㅠㅠ 물론 10% 드리는 걸로 양가 생활은 불가능하고 그냥.. 용돈을 드리는 정도입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많은 가정이 노후 준비 부족으로 버는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하고 계십니다. 

Martian

2019-03-14 19:01:01

지역 때문인지 30-40대 까지 부모님께 용돈 받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반대로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던거 같아요. 

무튼, 은퇴도 안하셨는데 지금 굳이 용돈 드릴 필요 있나 싶다는 의견입니다. 학비 먼저 값는게 우선일듯요. 

하이리

2019-03-14 20:24:17

저는 일하자마자 첫 페이 체크 100% 다 부모님한테 드렸구요 매달 천불씩 보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부모님이 미국 사립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지원해주셔서 항상 그런마음을 가지고 있었구요. 그런데도 안 할수만 있다면 안하고 싶은게 사람욕심이죠 ㅎㅎ 그런데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보내주는 돈을 막 쓰시지 않잖아요 보통. 제 부모님은 다시 제 이름으로 저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행복하게 보내드리려고 하죠 

촌놈

2019-03-14 20:39:56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이나 성향, 성격마다 다르고,

자식의 경제적 상황이나 성향, 성격마다 다 다르니, 뭐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용돈을 드리던 안드리던, 매달 1000불을 드리던 100불을 드리던, 부모님과 문제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되지요. 

부모님이 당장 자식의 용돈이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함께  여행을 하거나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전화를 자주 하려고 노력하는 것. 

아니면 뭐 동생하고 같이 나중을 위해 적금을 들어놓는 것 등?

 

암튼 편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하셔야 하는데..

단, 이제 나이가 학업 마치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시고 정기적인 용돈을 생각하신다면,

결혼 후에는 곱하기 2가 되거나 제로가 되어야 가정의 평화가 유지됨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계속 하다가 제로가 되면.. 아예 처음부터 안하니만 못하다는 말도 있구요.^^ㅎㅎ

Nanabelle

2019-03-14 22:05:43

댓글들 보다가 제 처지가 슬퍼지고 부럽네요.

대학 졸업 후 결혼으로 미국에 와서 부모님께 용돈 한 번 드린 적이 없거든요.

원글님도 잘하고 계신 것 같고 부럽습니다.

얼마에

2019-03-14 22:11:33

401k 넣고 hsa 넣고 집세내고 차리스 내고, 남는돈 절반 부모님 용돈으로 보내세요. 

그리고 부모님은 이걸 모아뒀다가 결혼자금으로 돌려줍니다 ㅜ

암므느

2019-03-14 22:38:05

어려움이 있어서 드리는 거 아니고, 사람이 살아가는 재미 중 그냥 하나 같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는 비지니스 관계가 아니니 더더욱 아무런 이유없이 드릴 수 있다보구요. 근데 이런 재미에 공감이 안되시거나 하시면 억지로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드린다고 할 경우, 드리는 방식은 두가지 일 것 같은데 글쓴분처럼 한방에 크게크게 드릴수 도 있고 (저도 이쪽입니다 ㅋㅋ) 꾸주~~운히 드릴 수도 있죠. 좀 어려우시면 달달이 도와드리는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그게 아니라면 비정규적으로 드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꾸준히 드리는게 아깝다기보다는 전 뭔가 선물 느낌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어서 한방한방 크게 크게 드려요. 저희 부모님은 그 정도로 매달 소소하게 드리면 적금을 넣어 돌려주실 분이라서요. 이렇게 드려야 저축은 해놓으시더라도 조금은 쓰시고 모아두실 생각에 ^^;; 그리고 이런식의 용돈 보단 간혹 연락하다가 친척들 혹은 친구들이랑 만난다 하시면 깜짝으로 쏴드리고 이런게 더 좋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글쓴 분이었다면 동생분한테 정기적으로는 좀 덜 드리고 비정규적으로 각자 알아서 챙겨 드리도록 하자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별 영양가 없는 걱정이 미래를 이유로 지금의 '하고 싶은' 사랑의 표현을 미루는 거라 봅니다. 살다가 돈 부족하면 못 드리는거고, 결혼해서 두집이라 부담되면 용돈을 줄이면 되는거지 그걸 '결혼하더니 용돈이 줄어드는구나! 섭섭하다!' 라고 하실까봐 지금부터 안하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럴 부모님도 많이 안계실 것 같구요. 그리고 오히려 나중에 힘들 것 같으면 지금 밖에 자유롭게 드릴 시간이 없는거 아닌가용 ㅎ 이건 전적으로 드리고 싶을 경우를 전제하고 쓴 겁니다~ 싱글이라 쓰셨기에 혹 이런 걱정을 하실까봐요.

성실한노부부

2019-03-14 22:49:36

..

사벌찬

2019-04-06 02:18:30

노부부님 federal job 글에도 길게 좋은 글 남겨주시고 (비록 전 interview 포기했지만...) 여기도 좋은 글 남겨주셨던점 감사드립니다. 운 좋게도 수정하다가 댓글 날리시기전에 제가 폰으로 페이지를 띄워놔서 길게 남기신 그 댓글을 정독할 기회가 있었고 그때 대댓글은 못남겼지만 잘 읽었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몇주전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정기적인 용돈대신 가족 여행을 다니는데 돈을 쓰기로 동생이랑 결정하게 된 계기는 여기 다른분들 조언과 노부부님 조언덕인것 같습니다. 항상 길게 좋은 글 남겨주시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꽃등심

2019-03-15 11:52:33

두분 생신, 설날, 추석, 어버이날 용돈 300/500불 보내드리고요. 

여행가실 때 용돈 보내드려요. 

신용카드도 authorized user로 드렸는데 잘 안 쓰시네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희 집안 내 성인인 사촌들(20~30대 6명)은 다 그렇게 합니다. 

부모님들은 다 아직 고정 수입 있으시고요.

셀린

2019-03-15 13:19:09

자세하게는 못 쓰지만... 고민할 여유도 없던 저는 그저 부럽네요.ㅎㅎ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립대 생활비 학비 지원도 안 받은 집에 돈 보내구 있으니...

늘푸르게

2019-03-15 14:35:31

저희는 한번 큰 돈 드리고, 이후로 매달 생활비 보내드리는데요.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혹시 모를 훗날을 위해서 모아두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덜쓰고좀더모아

2019-03-15 15:07:55

120k 버시는데 집+차로 2200 나가면 엄청 여유로울거 같아요!

사벌찬

2019-04-06 02:14:01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본문 밑에 적힌대로 동생이랑 잘 얘기하여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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