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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님께 커리어 관련 고민상담을 요청합니다.

Aeris, 2019-03-22 12: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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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중 오하이오님의 "스트레스" 글을 보고 고민상담님 생각이 나서 용기를 내어 상담요청합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 지인에게 할수가 없고 또 직장동료들에겐 더더욱 못하고 남편은 제 고민 하도 들어서 이제 그만 괴롭히고 싶고요 ㅠㅠ

어떤사람들에겐 배부른 투정 될수있겠고요... 그런데 요즘 @복숭아님이 커리어에 관해 많이 오픈해서 조언 받으시는걸 보고 저도 용기를 냈어요.  

혹시 이 이야기를 보고 저를 아시는 분이라도 그냥 모른척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좀 늦은 나이에 그냥 근처에 주립대학에서 남들 다 전공하는 비지니스를 전공하고 취직을 해서 처음엔 A/P Associate 으로 시작했고 그담에 Cash management 으로 옮겨 GL Accountant 가 되었고 매니저 달고 몇년이 되었을때쯤 너무너무 지겹고 쳇바퀴같은 일이 힘들고 또 Master 이나 MBA 가 없으면 위로 올라갈수 없는 현실이 힘들어 공부를 할까 다른 Industry 를 알아볼까 하던중 

어느분의 소개로 마케팅/이벤트 프로젝트 매니저로 가게됩니다.  힘들게 이도시 저나라 출장을 좀 다니고 하면서 재미도 있었는데 회사 자금사정이 안좋아지며 현재 동네에서 철수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결혼을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2년간 제가 돌보고 다시 직장을 구하던중 예전 동료로부터 잡 오퍼가 옵니다.

그래서 현재 다니는 회사가 그 회사입니다.  남들이 이름을 딱 들으면 잘 모르지만 이쪽 인더스트리에선 규모가 꽤 큰편인 미국 대기업이고요

2년 쉰데다 전공 관련이 아닌 회사를 몇년 다닌 죄로 월급은 정말 줄여 들어갔습니다.  매니저도 아닌 시니어 포지션... 

월급은 아주 작지만 회사는 베네핏이 좋습니다.  웬만한 공휴일 다 놉니다.  MLK 날이며 Columbus 이런날도 다 놀아요.

휴가가 4주입니다.  거기다 Sick Day 따로 15일, Personal Day 라고 아무거나 놀고싶은날 놀아라는 날 5일.  이렇게 해서 거의 40일이 휴가입니다.

시간도 아침 6시에서 저녁 6시 사이 아무때나 정해서 8시간 일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 포지션은 일주일에 2일 미팅이 있어서 그날만 회사를 가고 나머지 2-3일은 집에서 일을 합니다.   일은 한꺼번에 몰아쳐서 많은편입니다.  그래서 Quarter end 나 year end 에는 늘 오버타임을 하고 모두가 12시간씩 일하는 날이 며칠씩 있는데

그외엔 꽤 한가한 편입니다.

제 윗 보스는 오하이오에 살아서 micromanaging 같은건 절대 못하고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 아이를 키워 아이 학교에 관한 모든 편의를 다 봐줍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기엔 최적의 조건입니다.  발룬티어며 작은 이벤트 필드트립 제가 다 갑니다.  제가 출근하는 날만 남편이 아이를 Early drop off 하고 제가 4시까지 픽업을 해서 액티비티도 제가 다 데리고 다닙니다.  

 

그런데 회사는 이렇게 직원들을 사육(?) 하면서 절대로 커리어를 키워줄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회사 flexible 하고 베네핏 최고잖아? 그냥 하라는 일만 하고 집에 가면 되고 월급은 약간 작지만 뭐 그래도 먹고살만큼 주잖아? 더 뭘 바라는데? 이런식이죠.  20 몇년씩 일한 직원들 다 그냥 Associate level 이고 좀 똑똑하고 커리어 키우고싶은 직원들은 다 3-5년 있다가 나갑니다.  저희 보스들 같은경우 제 위 AVP 는 35년을 일했고 VP 는 거의 45년을 일했어요.  그정도로 프로모가 어려운 회사라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 저도 그냥 엄마니까 아이 잘 키울수있는 회사에 다니면 되지 뭘더 바래 하고 눌러앉아있었다가 이제 나이가 더 먹다간 계속 똑같은 일을 하며 60대까지 늙어가겠다는 생각이 확 듭니다.  미국은 나이 상관없다 어쩐다 해도, 40 중반 후 레이오프 당한 동료들 다들 잡 다시 구하기 너무 어려워하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다른 포지션을 이리저리 알아보니 몇몇 리크루터가 연락을 합니다.  Asst Director 이나 Controller 포지션입니다.

9-6 빡세게 일해야하고 주말에도 일을 할때도 있는거 같습니다.  월급은 좀 올라갑니다만 세금떼고 제 손에 얼마나 더 많이 들어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Before/After school 에 더 오래있어야 할테고 Remote from Home 옵션이 없으니 집안일도 손을 많이 떼게 되겠죠

가족의 시간도 많이 줄어들겠고요....

리크루터는 정말 좋은 자리라며 자꾸 푸쉬하는데 이것저것 걸립니다.  처음엔 받아만 준다면 다른데로 바로 옮기리라!  이런 결심이였는데

막상 아이 스케줄이며 모든걸 바꾸려니 아이에게 미안하고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그러나 타이틀이, 어느정도 권한이 있는 그 반짝반짝한 명함이 여자라고 엄마라고 포기할테냐? 하면서 또 저를 부르네요

 

남들이 볼땐 자랑처럼 양손에 떡을 쥐곤 하나를 포기 못하는 모습으로 보이는거 잘 압니다.

결국은 남이 아닌 제가 결정해서 움직여야 하는것도 잘 알고요.  그래도 고민상담님께선 어떤 현명한 결정을 하실는지 궁금합니다.  제 고민을 상담해주실수 있으신지요?  

30 댓글

복숭아

2019-03-22 12:59:13

ㅠㅠㅠㅠ 역시 제 고민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군요.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제일 좋은쪽으로 가있으실거예요.

Whatever best for you will be given to you.

화이팅입니다!

Aeris

2019-03-22 13:28:42

복숭아님 고민이 아무것도 아닐리가요, 저도 같이 긴장하면서 읽었는걸요

저는 다만 제 결정에 남편과 아이의 생활의 변화가 예상되기때문에 좀더 고민을 하는것 뿐이에요

화이팅 해줘서 감사합니다.  복숭아님도 홧팅~!  연봉 네고가 잘 되어서 하고싶은 일 즐기면서 즐겁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복숭아

2019-03-22 13:34:49

뭐랄까, affect받는 식구 없는 자유가 이런거구나 싶어요.

참 나중에 제가 엄마가 되면 어떨지, 그리고 우리엄마는 참 저희남매를 고생하며 키웠구나 싶네요..

감사합니다, Aeris님도 분명 좋은 길이 주어질거예요!

RedAndBlue

2019-03-22 13:09:26

저라면 도전해볼 거 같습니다. 지금 계시는 직장 같은 경우는 듣기에 혹여 후회가 드셔서 1-2년 후 다시 돌아오신다고 해도 늦지 않을거 같은데...

Aeris

2019-03-22 13:29:57

맞는 말씀이세요... 그건 그런데 사실 돌아오기가 쉬운 직장은 아니라서요.  금방 금방 자리가 없어지긴해요.  아마 베네핏 때문에 다들 혹하고 들어오는 곳이긴 해서요 또 제 자존심이 허락할지는 모르겠네요 자존심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닌데 ㅠㅠ 답글 감사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03-22 13:15:27

진지하게 고민하시는것 같아 저도 진지하게 답글을 달아봅니다. 본인의 상황은 자세히 기술하셨는데 본인의 마음에 대한 설명은 전혀 되어 있지 않네요. 본인의 마음과 성향이 이직을 결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수입이 눈에 띌 정도로 큰 차이가 아닌데 굳이 family-friendly한 직장을 나와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느냐, 아니면 미래의 커리어를 위해서 이직을 하느냐인데 제가 궁금한건 옮기려는 자리가 더 좋은 곳인지는 어떻게 얼마나 확신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조직은 그 속에 들어가보기 전엔 모르는것이 막상 조직속에서 일해보면 입사하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업무방식이나 동료들, 기타 자잘한 근무조건들에서 불만족스럽거나 아쉬운 부분이 보이죠. 저는 혼자서 고민할 필요도 없지만 마일모아에 물어봐도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 않으니 오늘 퇴근하셔서 아직 더 키워야 할 아이와 남편분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직장생활로 인해 변하게 될 생활패턴의 시뮬레이션을 머리속에 그려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다보면 그런 변화가 즐거운지, 그런 변화를 원하는지, 본인이 야망을 가진 사람인지, 잔잔하게 한 곳에 머무르는 사람인지를 알게 되요. 작성자분의 글 자체만 보면 야망으로 똘똘 뭉친 사람같지만 누구나 어느 정도의 야망과 Career advancement에 대한 열망은 있으니 좀더 디테일하게 본인을 돌아보고 스스로 질문을 하다보면 의외로 쉽게 정답을 찾을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조언이 지극히 일부만 보고 이루어지는거라 적합한 해결방법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니까요.

 

좀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추상적인 얘기에 꼰대스런 답변인것 같아서요ㅎㅎ

Aeris

2019-03-22 13:34:54

그러네요 제 마음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네요.   제 마음은 솔직히 남편 아이만 고려되지 않는다면 당장 갔을거예요

일하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또 어느정도의 야망이 있긴해요.  비교금물이긴 해도 다른 동료들이 다른곳에 가서 좋은 타이틀 달고 있는것 보면 부럽기도 해요.

그런데 말씀하신 직장생활로 인한 생활패턴 변화 시뮬레이션을 보면 정말 답 안나오는 상황인거죠

아이는 새벽 일찍부터 저녁까지 고생  남편도 취미생활도 잘 못하고 고생 저는 또 직장과 집안일 병행하느라 고생

다들 고생할게 뻔한데 제 고생은 둘째치고 아이 남편 고생이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제 자존심과 커리어를 지킬것이냐 가정의 행복과 안정을 지킬것이냐 이게 문제인데 어느하나 욕심을 못 내려놓고 있는거죠

솔직히 말하면 누가 "그냥 가지마!" 라던지 "그냥 가!" 라던지 말해주면 어느 한쪽으로 쏠릴 듯 하네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점을 보러가서 점장이가 하라는대로 할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ㅡ.ㅡ;;;

전혀 주제넘지 않으셨고 정곡을 찌르신 답글입니다.  이걸 누가 결정해주겠어요 그냥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어찌 생각할까 그냥 털어놓으면 좀 맘편해질까 하는 맘으로 쓴 건데 너무 고구마 드린거라면 죄송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03-22 14:07:23

퇴근하고 집에 가셔서 남편에게 이직하고픈 마음을 말씀하시고 조금씩 조금씩 화나게 해서 "그냥 가지마!" 라고 말하게 하면 어떨까요?ㅎㅎ

 

본인도 지금 가족을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막상 남편이나 또다른 누구에게 갑작스럽게 더 많은 책임과 에너지를 요구한다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죠. 이직으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의 양보와 이해를 넘어선 수준을 요구하게 될것 같다면 안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힘들면서까지 돈 조금 더 벌 필요는 없지요. 치열하게 사는건 좋은데 각박하게 살다보면 문득 '이럴려면 한국에서 승진 팍팍하고 돈 더많이 받고 살지, 왜 이 먼데까지 와서 한국에서 처럼 살려고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즐기면서 살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기회를 잊고 살다보면 다음에 다른 좀더 완벽한 기회가 다시 올거라고 장담합니다. 백화점에 가보면 마지막 폭탄세일이라고 더이상 이 가격은 없다고 하지만 막상 기다려보면 항상 그것 이상의 폭탄세일이 있죠. 그리고 인터뷰를 봐서 본인이 준비된 사람인지 가늠해보는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게 가고 말고는 본인이 선택하면 되는거니까요. 주말인데 즐거운 생각 많이 하세요. 고민하면 주름만 늘어납니다.

모밀국수

2019-03-22 13:23:16

60대까지 똑같은일을 하는게 싫으신건가요? 

Aeris

2019-03-22 13:36:18

그냥 그것보단 막 커리어를 좀 쌓을수 있는 막차를 타는 시기 같은데

이걸 놓치면 그냥 은퇴할때까지 똑같은 일 하면서 똑같은 곳에 있을것 같아서요

 

KoreanBard

2019-03-22 13:32:12

"9-6 빡세게 일해야하고 주말에도 일을 할때도 있는거 같습니다.  월급은 좀 올라갑니다만 세금떼고 제 손에 얼마나 더 많이 들어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Before/After school 에 더 오래있어야 할테고 Remote from Home 옵션이 없으니 집안일도 손을 많이 떼게 되겠죠

가족의 시간도 많이 줄어들겠고요...."

 

월급 조금 올라가고 명함 바뀌는 것 치고 메리트가 너무 작아요.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것 (시간 절약, 기름 값 절약, 스트레스 감소), 휴일 많은 것, 출퇴근 시간 자유로운 것 등, 이런 것들 숫자로 바로 보이지는 않아도 내 삶과 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꽤 커요.

 

저도 널널한 회사에 있어봤고, 빡신 회사도 있어 봤는데요. 위에 나열한 베네핏 있을 때는 그런가 보다 할지 몰라도, 없어져 버리면 바로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지고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런 베네핏을 감소하면서도 갈만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 한 조금 올려주는 돈으로 절대 옮기지 마세요 -_-;

 

리크루터야 머리수 채우면 되니깐 어떻게든 푸쉬 할 텐데요..  Aeris 님이 "조건이 너무 안 좋다"면서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담부터 좀 더 좋은 것 물어오라고 하시구요 ^^

 

 

 

 

Aeris

2019-03-22 13:39:43

KoreanBard 님 댓글 감사합니다

경험담을 말씀해주시니 있는 쪽으로 더 기우네요.  그리고 나이가 더 들기전 옮겨야한다는 부담때문에 넘 급히 생각했나봐요

담에 더 좋은 기회가 오면 그때 생각해보는걸로 할께요.  좋은 주말 되세요!

당근있어요

2019-03-22 13:55:14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아이는 어리고 flexbility가 중요한데, 운좋게도 지금 있는곳이 박봉이거나 promotion이 짜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나가면 확실히 돈은 더 받겠죠. 한회사에서만 10년넘게 근무하다보니 좋은 회사인데도 어쩔때는 내가 뒤쳐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는 돈으로 시간(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살수 없다라는 생각에 그냥 다닙니다. 아이가 더 크는 동안에는 저는 기다리려고요. 

Aeris

2019-03-22 15:37:08

비슷한 상황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저보다 더 좋은 회사에 다니시니 또 부럽구요

아이가 얼마나 크면 이런 고민을 안할까요 다들 크면 더 힘들어진다고 하시니 이게 엄마의 숙명인가 싶네요 ㅠㅠ

답글 감사합니다

 

빠박

2019-03-22 14:42:35

전체적으로는 가족과 상의할 문제 같아요. 남편 분께서 어떤 상황이신지 모르겠으나, 서포트가 있다면 뭘 못하겠습니까.   

 

각론으로 들어가면,, 현재 채용에서 어떤 단계인지요?  아직 인터뷰 전 단계이신 듯 한데, 그렇다면 일단 지원은 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해보고 함께 일할 사람들도 만나보고, 하게될 업무가 뭔지 좀 더 이해를 해보고 나서, 그리고, 오퍼를 받고 나서 결정을 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퍼까지 받아본 후, 아이와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살짝 포기하고라도 (눈이 헤까닥 돌갈만큼) 꼭 가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포지션일 때 옮기는 결정을 내리셨음 하고요.  이런 기준이 있으면 연봉 협상도 더 agressive하게 하실 수 있을 듯요.  '아니면 말지!' 하고요.  자리는 많으니까요.   계속 탐색은 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가지도 않을 자리 찔러보는 사람들 많아요.  다른 직장에서 좋은 오퍼를 받으면 현 직장에서 오퍼 매칭을 받아내는 경우도 있고요 (진짜 떠날 결심까지 했을 때 꺼내는 카드). 

고민상담

2019-03-22 15:07:55

+1 좋은 말씀입니다.

Aeris

2019-03-22 15:39:10

제가 글을 명확히 안적어서 헷갈리게 해드렸군요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약간 생략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만 채워서... 오퍼는 받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월급이 얼마나 느는 지 알고있고요

다음주까진 결정을 해야합니다.  매력적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업무가 많이 늘고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늘어나요

대신 커리어를 키울 좋은 opportunity 이긴 합니다.

Flexibility 는 전혀없고요.  만약 조금의 Flexibility 가 있다면 생각을 달리했을지도...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소서노

2019-03-22 15:20:31

저희 직장에는 최근에 50대 넘어서 새로 오신 분이 두 분이나 계세요. 다른 2~30대 지원자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입사하신 분들입니다. (저희는 조직이 좀 flat한 구조라서 인터뷰 볼때 약 20명 되는 부서 전원이 들어갑니다. 완전 빡세죠.) 조금 박봉이지만 베네핏은 그럭저럭한 (하지만 원글님의 지금 회사만큼 좋지는 않은) 그런 곳인데 여튼 나이 많이 먹고도 충분히 기회는 있을 수 있으니 지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위에 말씀드린 두 분 중 한분은 애가 둘인가 셋인가 되는데 막내딸 대학 보내면서 이직하신 경우에요. 그리고 두 분 다 다른 관련 커리어에서 직종 변경한 경우구요.

Aeris

2019-03-22 15:40:46

소서노님 직장 정말 좋네요.  나이와 관계없이 정말 능력으로만 뽑는거 정말 바람직 하다 생각해요

늙은(?) 직장인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녹군

2019-03-22 15:26:07

주제넘은 댓글일 것 같지만 용기내서 한줄 적어봅니다.

 

Aeris님이 "남편"이었어도 같은 고민을 할지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Aeris님은 그걸 고민이라고 생각하실지가 궁금하네요. "당연히 이직해야지"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본인도 이직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고려사항은 현재 들어온 offer들이 경제적으로 큰 이익이 없지만 현재 직장보다 더 위로 갈 문이 열려있다는 점 같은데요. 이직을 결정하시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offer를 기다리시면 될 문제 같습니다. 아플 100k 기다리는 느낌으로요

 

Aeris

2019-03-22 15:44:49

제가 남편이었어도 고민을 했을거 같아요.  한명이라도 재택을 하면 어느정도 안심이 되거든요

그런데 두명다 출퇴근을 하면 아무래도 학교 드랍/픽업 등 부터 문제가 생기니까요 

물론 저보단 "덜" 고민을 했을거라는건 압니다 - 아무래도 남편은 집안일은 잘 하지 않으니까요 ㅡ.ㅡ;;;

남편은 속편하게 그냥 옮기라고 하지만, 그 뒷감당은 다 제가 해야한다는...

경제적으로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offer 를 받을때 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디엠

2019-03-22 15:47:04

작년의 저랑 너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50% 재택에 매우 flexible, 그리고 마모에 늘 등장하는 유명한 ㅋ 펀드회사의 back office 한부서에 lead analyst 로 일했어요, 근데 애도 좀 크고 내나이도 40이 가까워지니 과연 내가 여기서 내 커리어를 종지부 찍을것이냐... 그팀에서 승진하려면 제위의 20년 묵은 분을 넘어야 하는데.. 그분이 일하는걸 너무 싫어하시면서 안나가심 ㅋㅋ

 

십년 이십년후에 같은 일을 하는 나의 모습이 상상이 안가는거에요. 그러다 저는 indeed 를 보고 다른 회사의 asist. controller 로 자리를 옮겨서 지금 한 8개월 가량 일하고 있어요.

 

솔직한 말로 이일을 택한후 집은 개판, 신랑이 거의 아이의 액티비티며 모든 학부모 참관일을 도맡하 하고 있어요. 저는 그나마 신랑이 시간이 자유로운 직장이라 그점은 도움이 많이 됬죠.

 

봉급은 많이 올랐지만 전 직장이 워낙 베네핏이 좋아서 사실 그게 그거..하지만 배우는 것도 많고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이 들긴해요.. 대신 스트레스도 많죠..

 

제생각도 면접보고 오퍼 받은후에 더 고민하시면 어떻가 싶네요. 

 

Aeris

2019-03-22 16:32:51

디엠님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저만큼 flexible 하지않아서 그게 걱정인데 디엠님은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든든하시겠어요

타이틀도 부럽고 커리어 잘 키워가시는것도 부럽네요.  앞으로 면접 많이 보고 잘 결정하도록 할게요

고민상담

2019-03-22 15:50:03

먼저 저를 소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성심껏 말씀드리죠. 

 

인생의 1/3은 일하는데 사용하고, 1/3은 재충전과 여가에, 나머지 1/3은 자는데 사용합니다. 하시는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인생의 1/3은 낭비하는 것입니다. 물론 나머지 2/3을 위하여 돈을 버는데 만족하신다면, 일하는 것이 그리 행복하지 않아도, 그것도 괜찮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말씀드리면요...

 

첫번째는 본인이 행복한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떠나는 것이 맞습니다. Aeris님 글을 보면,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분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까,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더 좋아하는 일을 찾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물론 새로 하는 일이 더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근데, 어떻게 미래가 항상 보장되겠습니까? 누구나 제한된 정보, 제한된 시간 안에서 매 순간 결정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결정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후회할 수도 있지만, 다른 결정을 내렸어도 후회하지 않으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빠박님 조언대로 일단 인터뷰를 보면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퍼가 오면, 오퍼도 받고 네고도 해 보시고요. 어느 정도 좋은 오퍼가 오면, 지금 회사에서 카운터 오퍼를 해줄수도 있죠. 이런 과정을 겪다보면, 본인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정확히 알수도 있고요. 또 이번에 오퍼를 안 받더라도 또 찾아보고 인터뷰하는 과정을 겪다보면, 지금 직장일을 하시는데 작은 활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업무에 좀더 긴장감이 생기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를 만들어가야하는지 생각하면서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두번째는 지금 job이 맘에 안들지만, 현실적인 이유에서 계속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면, 여가와 재충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가정과 육아에만 집중하시지 마시고, Aeris님의 취미를 가져도 좋고요, 마일을 열심히 모아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녀도 좋고요. 이렇게 나머지 시간이 행복하다면, 그런 시간을 갖게 해 주는 현재 직장이 조금은 더 맘에 드실 거예요. 시간이 많더라도, 엄마가 집안일과 아이 교육에 전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본인의 자아가 없어져요. 엄마의 자아가 잘 확립되어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하고, 가족 전체가 편안합니다. 집안일과 육아는 남편과 같이 하는 것이지, 남편이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employer의 이익과 employee의 이익이 overlap하는 지점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mployee의 이익은 크게 돈/커리어/개인과 가족의 행복 등이 있겠지요. 그 중에서 어떻 것이 더 중요한가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요. 어찌보면 이 세가지가 서로 연관이 있어요. 커리어 빌딩이 잘 되면 돈은 따라오기기도 하고요, 행복한 삶을 살수 있죠. 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그 돈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수도 있고요. 개인과 가족이 행복해야 중장기적으로 돈도 커리어빌딩도 더 잘됩니다. 무엇이 우선이든 간에 어떻게 선순환을 만들어 낼 것인가 고민해 보세요. 지금 회사에서는 이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지요...

 

 

Aeris

2019-03-22 16:39:36

고민상담님은 상담을 직업으로 하셔도 될거같아요  정말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엄마가 집안일과 아이 교육에 전념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 듣고 많이 반성했어요  결혼후 제 삶은 없어진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뭘하든 다 후회는 있기 마련이란 말씀도 정말 와닿네요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라면 현실적으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대치를 뽑아낼수있는 장점을 찾아 행복하게 이끌어가야하는데 이러면 이게문제 저러면 저게문제 이러면서 정말 답 안나오는 문제만 붙잡고 있었네요

다시한번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리고 다음에 또 상담 요청하겠습니다 

고민상담

2019-03-22 17:43:32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답글을 쓰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제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제가 더 감사합니다.

똥칠이

2019-03-22 16:46:39

와.. 무릎을 탁 칩니다. 

원글님 덕분에 저도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똥칠이

2019-03-22 16:45:13

비교 금물이지만 애리님이 고민하시는 (가고싶어하시는?)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애리님을 부러워하실거 같아요. 약간 덜벌지만 플렉서블하고 워라벨 좋은거요. 

재마이

2019-03-22 16:45:57

아마도 리쿠르터에게 직장 서치를 부탁했을 때 새 직장에 대해 기대하셨던 게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오퍼받은 직장이 그 때의 기대감과 얼마나 다른가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심정의 변화는 생략하시고요... 저는 보통 처음의 직감을 믿습니다. 만일 저라면 연봉 더 받은 걸 시도하고 안되면 안갈꺼 같아요... 저도 재택근무라는 최고의 복지를 누리고 있어서 다른 도전이 쉽지 않더군요...

HappyJenny

2019-03-22 18:04:34

이런 고민은 일을 하는 엄마라면 저를 포함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남들에게는 소위 양손에 떡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결정이 정말 어렵다는 것도 이해해요.

저도 얼마전까지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일단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어떤지 그리고 사실 그 엄마의 역할을 Aeris님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저의 상황이 바뀌면 제일 크게 영향을 받는건 아이니까 아이와의 관계, 아이의 상황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면접을 보는게 현재 직장에 어떤 영향이 없다면 일단 면접 잘 보시고 기회를 만드시면서

지금 아이의 나이와 가정환경, 경제적인 상황, 남편의 서포트를 한번 점검해 보세요. 남편과 상의도 해보시구요.

 

저희 이야기를 하자면...두군데서 오퍼를 받고 결정을 한동안 못했어요.

저희 남편은 끝까지 본인이 뭘 원한다고는 대답을 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을테니 몇주를 기다리더군요. 근데 그게 고마웠어요. 제가 선택해야 후회안할 성격이거든요. 

저의 선택은...저희 경제상황, 남편의 잦은 출장과 지난 삼년간 아이에 대한 미안함

(지난 삼년을 제일 늦게까지 에프터스쿨에 있는 아이였어요.

제가 밥해주면 그게 뭐든 엄마가 해준밥이 제일 맛있다는 아이인데 그걸 못해줬었구요.) 

그리고 부모님으로의 서포트가 좀 어려워서 좀더 출퇴근이 가깝고 대신 베네핏 많이 적은 곳을 택했어요.

사실 두군데다 제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해서 조금은 더 쉬웠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꽤나 큰 베네핏차이라서 이게 매년 몇만불차이라 꽤 고민했지만..

일단은 아이랑 시간을 보내는게 저는 더 중요해서 택했어요.

시간은 참 빨리도 흐르고 아이도 빨리 자라고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어요. 

충분히 시간을 갖으시고 선택하세요. 그리고 이번이 아니여도 또 다른 기회가 있으니

저처럼 너무 오래 고민하지는 마시구요 (쉽지 않은거 알아요..말처럼 ^^;;; 그리고 참 감사한 일이잖아요. 이렇게 선택의 기회가 있다니) 

어느 결정을 하시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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