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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쯤 20대 중반 꽃다운 나이....처음으로 짐 멤버십을 신청하고 요가등 클래스를 했더랬죠. 옷들도 스포츠 스페셜티 가계가서 다 비싸고 좋으거 깔맞쳐서 입고 잘못하면 부끄러울까봐 뒤쪽 코너에 붙어 남 의식하면서 열심히 틀리지 않고 따라하곤 했죠. 잘못하면 부끄러워 멋적은 웃음은 필수.
세월이 지나 지금...얼마전 회사 그만두고 첫번째 달라지는 점은 살이 찌네요. 안되겠다 싶어 저번주터 다시 짐 클래스 듣는데 깔맞춤이고 뭐고 예전에 입던거 찾아 입고 없는건 타겟가서 티셔츠 5불짜리 두개 사다 위에 입고 요가 줌바 들었는데 뭐 부끄럼이고 뭐고 잘 따라할라고 중간에 서서 잘하던 못하던 내 맘대로 박자 무시하고 모르면 지어내서 하는 나를 보며 아, 나도 아줌마이구나... 부끄럼이 없으면 여자가 아니라던 울아빠말이 떠오릅니다. ㅋㅋ
나이 먹으니 당당함 부끄럼 들한 제가 좋습니다. 이렇게 라도 나이먹는걸 정당화 할려고...아이고 무릅 쑤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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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댓글
밍키
2019-03-24 17:19:50
모니카님 왠지 아주 자신만만 터프한 섹시 아줌마일것 같아요 ^^
Monica
2019-03-24 19:06:27
터프하고 섹시한 아줌마는 저의 로망. 터프는 좀 하네요. 때에 따라.
후렌치파이
2019-03-24 17:49:21
그건 진짜 당당한거죠! 멋집니다
Monica
2019-03-24 19:09:19
감사합니다. ㅎㅎ
보스턴처너
2019-03-24 17:52:06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Monica
2019-03-24 19:07:48
솔직히 제가 안놀리니까 인생이 재미 없죠?
Aeris
2019-03-24 18:29:21
저희 아이 생일에 먹고 남은 초콜렛 케익을 혼자서 퍼먹으면서 이 글을 보고 반성합니다 ㅠㅠ
이렇게 먹고 배나와도 아줌만데 누가 뭐라할거야~ 라며 당당하던 제 모습과 너무 비교되네요. 모니카님 멋있어요~ (Thumbs up!)
Monica
2019-03-24 19:08:49
전 아이스크림랑 불루베리파이 퍼먹었는데. ...ㅋㅋ
백만받고천만
2019-03-24 18:33:16
모니카님 연배가 저랑 비슷하시군요. 특히나 애들 일 앞에서는 엄청 용감해 지는것 같습니다. 제 와이프를 보면 자동차도 들어올리실 기세에욤.
Monica
2019-03-24 19:20:36
아, 그러신가요. 몇칠전 설문조사 한거 보니 40대후부터 마모 인구수가 작아지던데 반갑네요. ㅎㅎ
kaidou
2019-03-24 18:41:09
모니카님 댓글도 그렇고 함 뵙고 싶네요 (물론 제 와이프랑 함께;;). 참 정겹습니다.
Monica
2019-03-24 19:17:22
ㅋㅋ 감사합니다. 줌바 부부대로 한번 같이 오실텨?
빌리언달라맨
2019-03-24 18:56:06
아줌마 시라니...아지메, 그나이에 20대중반 처럼 하는것도 보기 좋진 안아예... 딱 좋구만 뭐 ㅎ
Monica
2019-03-24 19:15:40
제가 또 갱상도 아지매 아인교??
히든고수
2019-03-24 20:06:07
앗 궁금증 해결
역시
요리대장
2019-03-24 19:07:57
물이 아직 덜빠진거 같은데요...?
옛날 울엄니처럼 에어로빅 정도는 해야... 헛 둘 헛 둘
Monica
2019-03-24 19:23:53
옛날분들 에어로빅 머리에 띠 두루고 옷 진짜 칼라풀하게 입고 했는데. ㅋㅋ
조자룡
2019-03-24 19:18:00
타겟가서 티셔츠 5불짜리 두개 사다 위에 입
이건 전데요? ㅋㅋㅋ
짐 가서 잘 닦지도 않는 기구들 비싼 옷 갖다 문대고 싶지 않아요 ㅎㅎ
Monica
2019-03-24 19:22:25
8불이던데 계산대에 가니 5불이라 다시 가서 하나 더 샀다는...ㅋㅋ. 암튼 elliptical machine 손 댈때마다 그 뭐냐...찝찔한 느낌이 있죠. ㅠㅠ
EY
2019-03-24 19:24:00
매달 골드짐 돈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아직 움지이지 않는 아내에게 뭐라 말할까요? 물론 저도 바빠서 그렇지만 못나가고있네요. ㅠ.ㅠ
Monica
2019-03-25 11:15:21
골드짐말고 옆동네 플랫니엄 짐으로 옮겨보시면...가시지 않을까요.
아재개그 죄송하구요.
히든고수
2019-03-24 19:41:02
15년전쯤 20대 중반 꽃다운 나이...
앗 아직도 꽃다운 나인데 괜히 무서워햇잖아
인제 무서워 마야지
Monica
2019-03-24 20:04:56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제 무서워 마야지...
절 무서워 하시는군요. 아싸. 왜 기쁘지???
대박마
2019-03-24 19:44:07
음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줄서는 봅니다.
Monica
2019-03-25 11:12:46
줄 서봤자 다 늘어진 타겟 셔츠밖에 없어유.
티모
2019-03-24 19:49:24
예전에 누가 날보면 날 지켜보는구나 하고 수줍었는데
이제는 뭘봐?
히든고수
2019-03-24 21:59:46
잘못햇슴다
샌프란
2019-03-24 22:22:29
ㅋㅋㅋㅋ 아놔
괜츈한가
2019-03-24 20:03:35
저도 어렸을땐 부끄럼 없는 아줌마들이 참 이상했고 난 그렇게 안될거라 가짐했던만.. ㅠㅠ 누구나 예외는 없나봅니다~~
그 부끄럼 없다는게 저 자신을 위한것보다 애들을 위한거라고 자부한다는 ㅋㅋ
edta450
2019-03-24 20:38:39
맹자님이 그러셨습니다... 無羞惡之心 非人也..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무니다...
(농담이에요. 여기서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불의를 부끄러워하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말합니다)
Monica
2019-03-25 11:12:05
이분 머라카노 ??
프리
2019-03-24 21:12:02
ㅎㅎㅎ 동감이요.
똥칠이
2019-03-24 22:37:28
짐 가신다고 뭐라도 사입으신게 대단한거요. 운동할땐 어디서 얻은 로고박힌 티가 좋아요
히든고수
2019-03-24 23:20:23
이런 거요?
똥칠이
2019-03-25 10:27:43
아녀 요런건 가보고요.
학회나 마라톤같은데서 얻은거 ㅋㅋ
Monica
2019-03-25 11:11:18
ㅋㅋ 저렇게 귀엽으거 말고 박시한거...아이노우.
다운타운킹
2019-03-24 23:32:48
아직 젊으시네요
셔니보이
2019-03-25 10:52:39
제가 아저씨가 됬다고 느꼈을때가요. 한국에수 공중 화장실을 갔는데 옆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변기 청소 하고 있더라구요. 옛날같으면 참았다가 가거나 다른 화장실을 찾았을텐데요. 이젠 신경이 쓰이질 않더라구요. 안물안궁이시라면 죄송;;
다같이.늙어가는.처지에.. 그래서 거기 피트니스.주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