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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일, 바닥 벽돌 깔고 창고(Storage Shed) 조립하기

오하이오, 2019-04-07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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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spring_01.jpg

뒷 마당에 자리 잡고 자갈을 깔고 모래를 뿌린 뒤 벽돌을 하나씩 얹었다.

 

0407spring_02.jpg

반듯하고 편편하진 않지만 얼추 쓸만하게는 벽돌이 깔렸다.

 

0407spring_03.jpg

깔린 벽돌 위헤 모래와 시멘트를 섞어서 뿌리고 쓸어 틈을 매웠다.

 

0407spring_04.jpg

다시 물로 씼어 냈다. 벽돌 틈 사이로 스며든 물이 모래를 잘 굳히길 바라며.

 

0407spring_04_1.jpg

올 1월 싸다 싶어 사두고 추위에 설치할 엄두를 못낸 간이 창고를 이제서야 세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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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다져지자 1호를 불러 조립을 했다.

 

0407spring_06.jpg

큰 레고라고 생각하며 된다고 살살 꼬드긴 덕인지 재밌게 달려 들었다.

 

0407spring_07.jpg

모양이 조금 갖춰 졌을 때 2호도 달려들었다.

 

0407spring_08.jpg

문을 뺀 벽을 다 올리고 지붕은 나 혼자 올려야 했다. (얼른 커라!)

 

0407spring_09.jpg

지붕에 문짝을 달자 이번엔 3호가 달려들어 2호와 논다.

 

0407spring_10.jpg

손 씻고 나오니 창고에서 놀던 2, 3호가 한찬에 올라 타 논다.

 

0407spring_11.jpg

아이들이 열어두고간 창고문을 닫으며 흐믓해 했다. 지난 3개월 숙제같던 일을 마쳤다.

 

0407spring_12.jpg

가벼워진 기분에 1, 2, 3호 불러서 산책을 가자고 했다.

 

0407spring_13.jpg

제법 따뜻한 날씨지만 선듯 코트를 벗긴 힘들었던 1, 2, 3호.

 

0407spring_14.jpg

다음 날은 화창했다. 어제 오늘 사이 수선화가 활짝 폈다. 

 

0407spring_15.jpg

차고를 창고로 만든 자전거를 창고에 넣었다. 창고 벽도 활용하면 차고 공간이 조금은 더 넉넉해 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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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는 그네에 자리잡고 봄과 책을 함께 즐기고 있다.

 

0407spring_17.jpg

날 좋은 건 아이들도 안다. 동네 아이가 놀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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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피나 싶었던 마늘이 싹을 튀우고 줄기도 잔뜩 올렸다.

 

0407spring_19.jpg

지난 가을 먹음직한 마늘을 입이 아닌 땅에 넣은지 6개월 만이다.

 

0407spring_20.jpg

아직 나무 가지는 앙상하지만 이제 며칠 자고나면 마법 처럼 울창해질 것이다. 봄이다.

 

 

26 댓글

로스앤젤리노

2019-04-07 18:20:22

1등!!입니다  선플!

 

아직 쌀쌀했었는데 올 주말에 좀 따뜻해서 산책나가기 좋을거같아요! 이제 겨울옷도 다 정리해서 넣어버리고싶어요 ㅠㅠ

오하이오

2019-04-07 18:30:52

반갑습니다! 여기도 주말 내내 훈훈했습니다. 그래도 저흰 아직 겨울 옷을 넣기는 좀 망설여 지네요. 이러다가도 눈이 내린 적도 있어서... 이곳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이곳 봄 날씨는 믿으면 안된다고. 

로스앤젤리노

2019-04-07 20:52:38

지금 한 third fake spring같아요! ㅋㅋ

오하이오

2019-04-08 07:29:13

하하 거기도 그렇군요.

제가 작년을 보니 따듯할 것만 같던 4월 이맘때 갑자기 눈이 내렸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654411

최선

2019-04-07 18:48:06

우아 꼼꼼하게 베이스를 만들고 shed를 만드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엄지척입니다!

 

저도 만든다 만든다한지 벌써 수 년이 훌쩍 지나갔는데 이제 다 버려야지 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네요 ㅎㅎㅎㅎ

오하이오

2019-04-08 06:09:32

어휴, 자세히 보면 대충대충입니다. 맨 바닥 보다는 낫겠다 싶어 벽돌을 깔긴했는데 아주 편편하지가 않아요. ㅎㅎ 

계획을 좀 큰걸로 잡으셨나 봅니다. 이 정도 사이즈는 조립하는데 큰 부담이 없긴 한데 좀 작은 듯 한게 좀 아쉽긴 하네요. 

최선

2019-04-08 06:47:45

아주 잘하신 듯해요. 이웃에서 10×10(저희도 허가 필요없네요)을 하는 것을 봤는데 고르지 않는 바닥에 하니 조립 뿐만 아니라 하고 난 후에도 문제가 많아보이더라구요.

 

아는 핸디맨 분이 바닥을 고르게 하려면 모래를 깔고 tamper로 잘 두드린 후에 한 두달 비를 맞게한 후에 그 위에하면 좋다고 ㅜㅜ 말은 쉬운데 실행하기가 ㅎㅎㅎ

오하이오

2019-04-08 07:33:15

그 정도 크기면 바닥에 신경을 좀 써야 할 것 같네요. 나중에라도 기울면 크기가 커서 다시 보수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두달이면 실행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저만해도 마음이 동할때 빨리 해치워야 되지 안그러면 세월아 네월아 재료는 짐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저는 작은 자갈을 먼저 깔고 모래는 수평을 다지는 용도로 썼습니다. 딱히 그래야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막연하게 그러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러긴 했는데 좀 지나봐야 바닥이 울지 안울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Monica

2019-04-07 19:37:08

저러면 집 세금 올라가나요?

오하이오

2019-04-08 06:10:55

우리시는 건축하듯 세운 창고면 세금에 반영(사전 심의 허락이 필요)이 됩니다만 이건 좀 큰 트렁크 수준이라 반영이 안됩니다^^

프리

2019-04-07 20:20:45

봄이 오기는 오나 봅니다. 

오, 창고 좋아 보입니다. 거라지 공간이 넓어지겠네요. 

오하이오

2019-04-08 06:11:42

예, 그렇게 긴 겨울도 결국 가긴 가네요. 차고가 조금 넓어진 듯 했는데 이틀 지나니 다시 뭔가로 채워져가고 있네요^^

밍키

2019-04-07 20:43:54

아주 흐뭇 & 보람된 하루였겠어요! 오하이오님의 DIY 실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시는것 같아요 ^^

오하이오

2019-04-08 06:12:43

예. 흐믓 보람, 속이 시원했어요. 이건 정말 DIY 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키트가 잘 갖춰졌어요. ㅎㅎ

아날로그

2019-04-07 21:45:36

기분 좋아지는 포스팅이네요. 올해는 일도 많고 기분도 꿀꿀해서 봄을 맞이할 여유가 없었는데요. 오아이오님 글로 대신 봄을 맞아보네요!

오하이오

2019-04-08 06:14:23

이곳만 봄이 더디게 온게 아닌가 보네요. 이렇게라도 봄을 느끼게 되었다 하시니 저도 보람이 생기네요. 새 봄엔 여유롭고, 즐거운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운타운킹

2019-04-07 21:53:34

부지런히 재밌게

사람냄새나게 사시는거 같아 

구경하는 사람으로서 

참 보기 좋습니다

오하이오

2019-04-08 06:16:55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워낙 평범한 일상이라 딱히 재밌거나 부지런히 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살아야 겠습니다.

요리대장

2019-04-07 21:58:09

핸디맨 오하이오님을 똥손맨이 존경합니다.

오하이오

2019-04-08 06:18:07

하하 감사합니다만 요리잘 하시는 요리대장님이 더 핸디하신거 아닌가요. ^^

빌딩주인

2019-04-08 09:40:03

저는 이런거 엄두내지도 못할것같은데.. 멋있네요. 일상생활에 여러 모습을 담아 접하게 되는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

오하이오

2019-04-08 13:42:14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요, 엄두도 못내지 못했던. 하나하나 하다보니 하게 되는 스스로 신기할 때도 있기도 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04-08 10:13:56

핸디맨이 따로 필요없는 오하이오님. 그나저나 정말 평화로운 하루의 일상을 엿본 느낌입니다. 

오하이오

2019-04-08 13:43:25

그러고 보니 최근 10년간 핸디맨을 불러본 적이 없네요. 이 걸 처가 좀 알아줘야 하는데요. ㅎㅎ 

goldengate

2019-04-08 11:03:29

볼때마다 항상 오하이오님의 실력에 감탄하고 부러운 1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따뜻한 포스팅 올려주세요.  

오하이오

2019-04-08 13:44:00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꾸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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