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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과 꼰대짓

복숭아, 2019-04-08 18: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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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반성하려고 남기는 글입니다.

 

사랑하는 남친이 저보다 1살 위인데, 학생이라 그런지 재정관리 할 틈이 없습니다.

박사 5년차인데, 몇달 뒤 동거를 앞두고 재정상황을 서로 오픈하며 많은 사실을 알게되고 (?) 제가 좀 많이 갈궜습니다.

 

그러다 지난 금요일, 신용카드라곤 체이스 프리덤 카드 하나 있는데, 거기에 빚도 조금 있어서 APR이 얼마인지 확인하고(..몰랐대요) 올해 이자 확인하고, 크레딧 스코어를 보니

4+ late payment가 있네요... 스코어는 당연히 낮고요.

근데 남친은 한번도 늦게 낸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일단은 대충 넘기고, 주말 잘 보내고, 오늘 회사와서 검색해보니 late payment가 30+일 넘은게 포스팅 된거라는데.. 

이인간이 도대체 카드빚 관리를 어떻게했나 뚜껑이 열립니다. (다혈질 또 발현)

그나마 좀 참고 참아서 좋게좋게 말을 했지만 이미 남친도 상처받았겠죠.

착한 남친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근데 자기도 노력하고 있다고 (케이블 끊고 카드빚도 조금씩 더 갚고 그러고 있어요), 저한테 앞으로 배우고싶고 천천히 같이 해결해나가면 되는데, 이렇게 훈계하듯 말하니 자기도 속상하다네요.

 

그러고 차분히 가라앉히고 생각하니, 돈은 벌면 되는거고, 앞으로 찬찬히 같이 해결해나가면 될걸.. 

제가 뭐 잘났다고, 이렇게 꼰대짓을 한걸까요.

요즘 연예인들 사건 터지듯, 겉모습 말짱하다고 괜찮은 사람 찾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좋은 사람을, 겨우 돈 가지고 제가 이렇게 쪼는게 참...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고요.

 

그러고 생각해보니, 요즘 제가 꼰대짓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잘났다고, 남들에게 아는척, 마모에다 이렇게저렇게 댓글달고, 혼자 판단할까요.

 

그래서 남친에게 사과하고, 착한 남친은 학교 퇴근하자마자 체이스에 전화했는데..

체이스 late payment가 아니라네요...

저는 왜 그렇게 단정짓고 화를 낸걸까요.

뭐 얼마나 더 잘 안다고, 남친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것도 안듣고 화부터 냈을까요..

 

그래서... 두고두고 반성하려고 남기는 글입니다.

혹여나 제가 심기 불편하게 한게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혹시나 또 꼰대짓 하거든 언제든 이 글을 링크해주세요.

그리고 이런 류의 글도 자제하겠습니다.

어서 돈/마일을 모아 여행을 다녀야 좀 여행기도 남기고 마모에 도움도 되고 할텐데..ㅠㅠ

 

착한 제 남친은 괜찮다고, 미안할거 하나 없다네요..

집 가는길에 (현재 클래스 듣는중인데 별로 안중요한거라 딴짓중 ;.; ) GameStop 기프트 카드 하나 사다줘야겠습니다.ㅎ

 

평안한 저녁들 되세요.

16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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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ta450

2019-04-08 19:38:51

근데 신기하네요. 체킹어카운트는 line of credit이 아닐텐데, 무슨 문제가 생기면 late payment로 기록이 되죠?

복숭아

2019-04-08 20:04:44

방금 남친 문자가 왔는데,

HSBC 체킹에서 overdraft됐을때 line of credit으로 자동으로 넘어가(?) 그걸 몇달 납부안했던게 기억났대요.ㅋㅋ

그래도 카드페이먼트가 늦지 않은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다운타운킹

2019-04-08 19:56:46

저도 학생이었을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그때 쓰는 돈이 급해서 

크레딧이라든지 뭐 이런거 관심없었습니다

나중에 수입이 늘면 

자동으로 관리됩니다 

사이 좋게 지내세요 

복숭아

2019-04-08 20:05:41

그러게요.. 하긴 저도 학생이었을땐 크레딧이고 뭐고 신경도 안썼는데.. 그러네요.

역시 역지사지, 내로남불이 중요하군요..

중요한 사실 감사합니다!!

CaptainCook

2019-04-08 19:57:22

남친 같은 분이 있어서 저희도 마적질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른 배경 사람 둘이 만나면 부딪히고 다른게 보는게 당연한거죠.

과정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맞춰가시길~

복숭아

2019-04-08 20:06:08

(사실 남친 보면 이래서 미국인들에게 체이스가 돈을 버는구나 싶...쿨럭쿨럭..)

열심히 맞춰나가보겠습니다 :)

sunshine

2019-04-08 20:07:11

복숭아님은 꼰대 아닌 것 같은데요. 재밌는 관련 칼럼(?)이 있어 링크 공유합니다. 필자도 미국에 있는 것 같은데 마일모아 회원일까요ㅎㅎㅎ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POD&oid=584&aid=0000003855

복숭아

2019-04-08 20:14:15

사실 제 전공이 심리학인데.. 긍정심리학 전공은 아닌데, positive psych 저널에 이런 연구도 올라가는군요. 신기하네요.ㅎㅎ

저자분도 긍정심리 전공이시구요.

 

근데 ... 내용을 보니.. 더더욱 반성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어이쿠...

sunshine

2019-04-08 20:17:16

우와 긍정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있군요. 글 읽으며 처음 든 생각이, 와, 이런걸 연구하다니- 였거든요. 멋져요! 

복숭아

2019-04-08 20:20:24

네, 신생분야로 알고있는데 저자분이 쓰신 마음챙기기 (mindfulness) 이런류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대한 공부하는 심리학인데.. 

저는.. 관심이...ㅎㅎㅎ 

심리학이 참 재미있는 분야예요 :)

잔잔하게

2019-04-08 20:19:43

와플

복숭아

2019-04-08 20:21:44

구우셨네요! 하지만 제 글의 8할은 항상 제 댓글로 와플입니다..ㅋㅋㅋ

블랙카드

2019-04-08 20:26:34

꼰대질은 세대 차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세대의 가치관으로 자기보다 젊은 사람을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이니까 꼰대질은 아니죠. 그냥 금전감각 차이인데 성별이나 연령이랑 무관하게 이런거에 민감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거고 연인간에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가치관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한쪽이 경제권을 잡아가는 정상적인 과정 아닐까요?

복숭아

2019-04-08 20:45:32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마모덕에 조금 더 배운거고 돈을 버니까 경제권에 관심을 가지고 마적질을 하니 크레딧 스코어에 관심 가지는건데, 

제가 뭘 더 그리 잘 안다고 남친에게 화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꼰대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친도 가르치려는 그 느낌이 싫었다고 하니까요. 

잘 이해하고 경제권은 제가 잡도록 (ㅋㅋㅋ)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최선

2019-04-08 20:32:26

저 역시도 섣부른 판단을 자주하는지라 ㅠㅠ  남일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네요.

 

복숭아

2019-04-08 20:46:59

에이 마모의 평화유지군이신 (누구맘대로) 최선님께서 그러실리가요..!! 근데뭐 사람이면 누구나 사실 그런 면이 있는데,

저같은 미숙성된 복숭아는 (...) 그 정도가 좀 지나친거죠. ㅠㅠ

남친이랑 싸운적 한번 없고 매번 해피엔딩이긴 해요.. ㅋㅋㅋㅋ제가 답답해서 혼자 이럴 뿐 ㅠㅠㅠ

앞으론 마모에 도움되는 글만 더 자주 올리려구 노력하겠습니다ㅠㅠ

Aeris

2019-04-08 21:46:57

아까 답글 썼다 지웠는데요

남편 험담만 너무 하는거 같아서 (가입 순간부터 남편 험담으로 시작후 계속 험담만) 

복숭아님은 사리에 밝고 야무지고 남친은 잘 따라오니 잘 살거예요^^

똥칠이

2019-04-08 22:01:48

저도 그랬어요 ㅋㅋㅋㅋㅋ 가입순간부터 배우자험담

 

 

나중에 미스복 이불킥한다에 +10000000

Aeris

2019-04-08 23:07:51

이불킥한다에 저도 +2000000

복숭아

2019-04-08 23:27:10

이미 저번 글로 이불빵꾸나서 킥할 이불도 없어요.. ㅠㅠㅠ

근데 이건 남친 험담 아니구 제 험담인데... ㅋㅋㅋㅋㅋ

느끼부엉

2019-04-08 23:05:14

사리에서 체이스 사리가 먼저 생각나면 비정상일까요?

Aeris

2019-04-08 23:08:23

저도 답글 쓰면서 그 사리 생각났어요 ㅋㅋㅋㅋ

EY

2019-04-08 21:51:10

토닥토닥

늘 행복하세요

복숭아

2019-04-08 23:27:38

늘 행복하면 좋겠지만 이런 풍파도 있어야 땅이 더 굳죠! 읭? ㅋㅋㅋㅋ

kaidou

2019-04-08 22:03:35

군대 들어가면 late fee 낸거랑 연회비 다 돌려받는거 아세요? @조자룡 사실입니다.

EY

2019-04-08 22:30:50

복숭아님의 글이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복숭아 군입대설"~ ㅋㅋㅋㅋㅋ 피쳐링 by 카이두, 조자룡님

복숭아

2019-04-08 23:28:28

제가 사실 남친 관련 글을 마모에 쓰는 이유는 @kaidou 님과 @조자룡 님의 댓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아정말 가고싶은데 영주권부터 주세요!!!! ㅋㅋㅋㅋㅋ

kaidou

2019-04-09 09:41:32

착한 남친이 가면 됩니다. 아니면 남편으로 만들고 들어가시면.  복숭아님은 젊으시니 에어포스 들어가셔도 됩니다

조자룡

2019-04-09 09:46:45

Chair force all the way!!

 

귀화만 하면 디렉커미션 가능하니 결혼 -> 인리스트 -> 디렉커미션가즈아!

 

https://m.goarmy.com/careers-and-jobs/amedd-categories/medical-service-corps-jobs/clinical-psychologist.m.html

복숭아

2019-04-09 10:3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kaidou 악 두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타깝게도 저는 clinical psych 전공이 아니고, 남친도 그 전공이 아니라... 

자격미달이네요.. 허허허...

사과

2019-04-09 10:49:32

나중에 아들 낳으면 보내세여 ㄷㄷㄷㄷㄷ (도망)

복숭아

2019-04-09 10:51:49

아 이런 방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무조건 딸 낳고싶어요!!! ㅠㅠㅠ

조자룡

2019-04-09 11:58:45

아들도, 딸도, 딸이 된 아들도, 아들이 된 딸도 (응?) 입대 가능합니다.

복숭아

2019-04-09 11:59: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조건 딸 낳고 싶어요!! ㅠㅠㅠㅠ

Baramdori

2019-04-09 03:11:52

남친 얘기를 자주 언급해주셔서 이제 한다리건너 아는사람 느낌ㅎㅎㅎ 남친도 아나요? 마모에서 제법 셀렙이라는? ㅎㅎ

 

복숭아님의 솔직유머스런 글들 잘 보고있어요. 원래 속단하는건 누구나 다 있어요. 저도 늘 보스님에게 속단당하고 있답니다. 

복숭아

2019-04-09 08:41:08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티메님의 초선양의 명성은 따라가진 못하지요 ㅋㅋㅋ

 

사람은 누구나 속단하는데, 저는 말을 듣기전부터 화부터 나가니.. 휴 ㅠ

이놈의 다혈질 ㅠㅠㅠㅠ

duruduru

2019-04-09 04:12:08

글 분류가 자랑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착한 남친 자랑...

복숭아

2019-04-09 08:41:38

헤헤헤헿 ;.; 들켰나요? 이러구 ㅋㅋㅋㅋ

아닙니다 진짜 제 반성이예요.. 남친이 착한것도 당연 감사하구요.

잘 헤쳐나가보려구요. :)

토모

2019-04-09 05:30:28

조심해야지 조심해야지 하는데도 나이먹을수록  가까운 사이일수록 심해지더라구요

복숭아

2019-04-09 08:42:21

제가 몇번이고 게시판에도 댓글로 하는 말인데,

가까울수록 더 상처받기 쉽고 틀어지기 쉬워서 더 조심해야하는데,

가깝다는 이유로 더 실수가 잦죠 ㅠㅠ

있을때 잘해야한다는게 농담이 아니지요..ㅠㅠ

넓은바다

2019-04-09 05:57:09

전 이런 여자 친구 잇으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2019-04-09 08:42:34

이미 넓은바다 이신데 도를 더 닦으시려구요..?ㅋㅋㅋㅋㅋㅋ

넓은바다

2019-04-09 13:51:37

ㅎㅎㅎㅎㅎ

그래서 여친이 없을수도 있어요...ㅠㅠ

복숭아

2019-04-09 13:52:20

넓은바다님보다도 더 넓으신 마일의 바다로 같이 들어가실 분이 꼭 곧 나타나실겁니다!!!

넓은바다

2019-04-09 22:30:51

감사합니다...

에타

2019-04-09 07:51:49

복숭아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ㅠ 다른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꼰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꼰대라는 것을 인정못한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복숭아님은 직접 이렇게 글도 쓰셨는데 꼰대일리가요 ㅎㅎㅎ 그리고 복숭아님 20대 아니십니까?ㅎㅎ 창창하시잖아요 ㅎ 그리고 이렇게 아웅다웅하면서 연인관계가 발전하는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만 있으면 결국 끝이 안좋더라구요;;;

복숭아

2019-04-09 08:44:15

사실 저는 자기가 인정 못하는것도 꼰대지만,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도 꼰대는 꼰대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ㅎ.... 한심해서요.

정말 조심하려구요.

 

그러나 이미 저희의 경제권은 저에게 쏠린거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

에타

2019-04-09 08:54:16

아 경제권 만큼은 수학의 영역이므로 잘하는 사람 한명이 맡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ㅋㅋㅋ 저희 가족도 경제권(가계부, 회계정리)은 제가 ㅋㅋㅋ

복숭아

2019-04-09 08:56:18

저희는 둘다 수포자....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좀 그나마 더 꼼꼼한 제가 해야죠..ㅋㅋㅋㅋ 

호적만 합치면..!ㅋㅋㅋㅋㅋ

 

나나

2019-04-09 08:12:16

Gamestop 기프트카드면 it's all good. :)

복숭아

2019-04-09 08:44:38

ㅎㅎㅎㅎ넵 그렇게 다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없었어도 해결됐을거지만요 :)

바나나우유를 완전 좋아해서 오늘 사주려구요.ㅎㅎㅎ

트레블러

2019-04-09 08:56:37

충고도 지혜로운사람에게 하지 우둔한 사람(지혜없는 사람)에게하면 오히려 내가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남친분은 정말 지혜로우신것 같아요. 같은 말을 들어도 화내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듣고 이해하고 꼰댓말(?) 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기에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두 분다 너무 좋아보이세요~

 

 

복숭아

2019-04-09 09:00:26

남친이 정말 착해요.. 그래서 불같은 저를 잠재워주죠.ㅎㅎ

제가 참 복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과

2019-04-09 09:02:23

ㅎㅎ 알콩달콩 나중에 아내말 잘들으며 잘 살겠네요. 역시 남자는 야무진 여자를 만나야해... 남친이 봉잡았다에 한표...

잔소리 그까이꺼 멀.....

잔소리했다고 스스로 반성하는 여친 매우 훈늉하다 칭찬해용.

복숭아

2019-04-09 09:07:32

앗 여기도 과일팸이 있으신데요!! >.<

 

아이고 과찬 감사합니다.. 야무지기보단 야물딱지다고나 할까요..;.;ㅋㅋㅋ 

제가 봉잡았습니다, 제 성격 받아주는거 보통일 아니예요..^^;;허허

감사합니다 :) 아내가 되서 잘 살면 좋겠어요..ㅎㅎㅎ

사과

2019-04-09 09:09:53

서로 봉잡았다고 하며 궁디 뚜드려 주며 행복하게 잘 사세여.

젊어서 마모 시작했으면, 평생 알뜰하게 재정관리 잘하며 여행 잘다니고 잘 사실겨...

복숭아

2019-04-09 09:12:44

명언이십니다 :)

 

ㅎㅎㅎ사실 더 젊을땐 (?) 진짜 돈개념 없었는데, 마모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잘 하겠습니다 :)

정혜원

2019-04-09 10:43:41

배우자에게 하는 모든 행동은

꼰대짓이 아니고

사랑

입니다

 

한국인 여자와 결혼한 미국인 친구와 일본인 친구에게 한국 여자는 controlling 이니까 찍소리 말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생존 노우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친구는 장모도 처제도 모두 상냥 (야사시이 인데 적절한 말을 모르겠네요)한데 자기 와이프는 왜그리 억센지 모르겠다고 해서 니 와이프도 너 이외에게는 충분히 야사시이하고 니 장모와 처제도 집에서 억셀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복숭아

2019-04-09 10:52:50

(아직 배우자 아닌.. 쿨럭쿨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혜원님은 항상 말씀에 교훈이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생존 노하웈ㅋㅋㅋㅋㅋㅋㅋㅋ 제남친도 잘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전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는블루문

2019-04-09 10:57:07

복숭아님은 이렇게 항상 자아성찰(?)을 하시기 때문에 아주 건강하시다고 사료됩니다. ㅎㅎ 

게다가 미안하다고 들어가면서 Gamestop 기프트카드를 사가시는 세심함.. 이건 이미 훌륭한 여친이신데요. 

복숭아

2019-04-09 11:04:52

자아성찰이 가득한 삶이죠... ㅋㅋㅋ

맥블님이셨으면 렌즈 하나 뙇! 사드리는건데.. 다행히(?) 남친은 카메라에 관심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

2019-04-09 12:07:29

이왕 주는거 화끈하게 게임스탑카드 1000불쯤 쏘세요~~~  남친이 남편되게 한방에 확 잡을수 있어요

복숭아

2019-04-09 12:09:43

어이쿠 저도 먹고는 살아야죠... ;.;ㅋㅋㅋㅋㅋㅋ

MadduX

2019-04-09 13:18:03

저희 부부 결혼 초기에 재정 상황 처음 공유하던 때가 생각 나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댓글 쓰네요. ^^;;; 저도 남친분처럼 크래딧 개념이 전혀 없었더랬죠. 그래서 아내한테 정말 많이 잔소리를 들었어요. 덕분에 모든 재정 관리를 아내가 하게 되었죠. 그런데 제가 먼저 마모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거의 모든 카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복숭아 님이 재정 관리를 하시면서 마일 놀이 함께 하시면 크래딧 금방 회복 됩니다. 그리고 너무 자책 하지 마세요. 남자들은 잔소리에 그리 크게 상처받지 않습니다. 원래 남자들이 한 귀로 듣고... ㅋㅋ 마지막으로 꼰대짓 한마디 하겠습니다. 정말 좋을 때다 ㅎㅎㅎ 행복하세요.

복숭아

2019-04-09 13:29:47

ㅎㅎㅎㅎ 지금이 진짜 제일 좋을때죠 ?^^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거고 항상 뒤집히는거죠..ㅋㅋㅋ 남친도 딱 click되면 잘 할거같아요. 

일단 마적질에 암묵적으로 동의해준걸로도 고맙죠.ㅋㅋㅋ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앤드류

2019-04-09 13:38:23

전 복숭아님 덕에 남친님이 잘 크레딧에 문제가 있는걸 발견하고 뭐때문인지 찾을 수 있었다는것에 매우 많은 점수를 드립니다 +오만점.

나중에 남친님께서 은행, 딜러 등등에서 "못해줘"란 말은 안 들으시겠죠.

복숭아

2019-04-09 13:40:38

감사합니다 ㅠ.ㅠ

 

남친이 제가 화내니까 처음엔 you don't have to solve everything for me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No it's for both of us, and this can haunt you later when you want to do something. I don't want that to happen. 이라고 했지요.

지금이라도 알아채서 고치는 노력이라도 하는게 참 다행이지요.ㅠㅠㅠ

연두부

2019-04-09 13:41:54

숭아씨 화이팅! 잘 하고 계십니당.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

복숭아

2019-04-09 13:42:41

채찍만 주려고요

변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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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요정 2024-05-15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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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94
jeong 2020-10-27 7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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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나 venture x 오퍼는 도대체 언제ㅜㅜ

| 잡담 14
뱅기맥 2024-03-12 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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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싱글이 살기좋은 도시 추천 부탁드려요 (가성비 도시)

| 질문-기타 2
junnblossom 2024-05-15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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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딘버러 여행 후기 (팁 추가)

| 여행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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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 2024-05-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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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크 하얏트 포인트 방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호텔 19
찡찡 2024-05-14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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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89
딸램들1313 2024-05-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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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16
돈쓰는선비 2024-05-13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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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17
가데스 2024-05-15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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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43
일체유심조 2024-05-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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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개인 컵 으로 오더 하면 별 25개 줍니다.

| 정보-기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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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 2024-05-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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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사리 오퍼 언제 끝날까요

| 질문-카드
뱅기맥 2024-05-15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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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비용 문의

| 질문-기타 2
민박사 2024-05-15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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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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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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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 질문-항공 22
us모아 2024-05-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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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X 숨겨진 혜택? 년 1회 Chase lounge 입장

| 질문-카드 2
CRNA될거에요 2024-05-15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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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Krabi 반얀트리 호텔 후기

| 정보-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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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러버 2024-05-15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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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완료] 엔진오일 갈아달랬더니 미션오일을 뺐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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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baby 2024-05-11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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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One 360 Checking 깨알정보 (CVS에서 현금 입금 Depo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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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돌이 2022-08-19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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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에서 은퇴후 이사: 달라스 vs 아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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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계획이거나 최근 은퇴하신 분들은 심리상 어떻게 자신을 설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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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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