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75
- 후기-카드 1818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12
- 질문-기타 20734
- 질문-카드 11711
- 질문-항공 10205
- 질문-호텔 5209
- 질문-여행 4044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45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8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1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5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0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2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 0411block_01.jpg (954.8KB)
- 0411block_02.jpg (660.2KB)
- 0411block_03.jpg (908.6KB)
- 0411block_04.jpg (288.4KB)
- 0411block_05.jpg (591.8KB)
- 0411block_06.jpg (566.4KB)
- 0411block_07.jpg (591.3KB)
- 0411block_08.jpg (327.2KB)
한겨울 잘 썼던 장작 벽난로는 쓰지 않을 때,
특히 여름철엔 그을음 냄새로 골치가 아플 때가 있습니다.
매번 나름 잘 씻고 청소하는데도 냄새를 없애는게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결국 굴뚝을 타고 내려오는 공기가
굴뚝 및 벽난로 안쪽의 그을음 냄새를 묻혀 실내로 들어 오기 때문이랍니다.
굴뚝 입구에 통풍구(Damper)가 있지만 이를 닫아도 스며드는 공기를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
추청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클 수록 외부 공기 유입이 원할할텐데
철로 된 통풍구가 실내외 온도차이를 줄이는 완충제 역할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설령 통풍구를 닫아 외부에서 들어 오는 공기를 100% 차단해도 외부 열을 차단하지 못하면
더워진 벽난로와 실내 공기 대류만으로도 충분히 그을음 냄새를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과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차단막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쓰레기 봉투를 꺼내 접어서 통풍구 크기만한 봉투로 줄였습니다.
이 봉투에 단열재를 넣었습니다.
단열재로 채운 봉투를 밀봉했습니다.
기존 상품인 '양모 굴뚝 통풍 차단막'을 본따 만든겁니다.
손잡이는 따로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통풍구를 열고, 그 틈으로 만든 쓰레기봉투 차단막을 밀어 넣습니다.
열린틈으로 비스듬하게 들어간 수제 차단막을
통풍구를 닫으면 편편하게 펴지도록 마무리를 해서 닫았습니다.
돌아오는 겨울 깜빡하고 그대로 불을 떼는 일을 막기 위해 꼬리표를 하나 달아 뒀습니다.
찾아 보니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차단막으로 '굴뚝풍선(Chimney Baloon)'이 있습니다.
바람이 빠진 풍선을 굴뚝에 밀어 넣고 공기를 불어 넣어 막는 것입니다.
판매 상품인 양모 차단막이나 굴뚝풍선 모두
공기 유입을 막고 온도차이를 줄이는 목적에 부합할 듯 하긴 합니다만
생각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싶어 만들어 설치해 봤습니다.
설치 후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냄새가 확실히 줄었고,
오늘은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낮기온 섭씨 26도)인데도
냄새를 느끼기 힘듭니다. 어설픈 DIY 이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 전체
- 후기 6775
- 후기-카드 1818
- 후기-발권-예약 1246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12
- 질문-기타 20734
- 질문-카드 11711
- 질문-항공 10205
- 질문-호텔 5209
- 질문-여행 4044
- 질문-DIY 181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45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8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1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5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0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2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15 댓글
반니
2019-04-11 14:09:03
와우~!! 안 어설픈데요. 진짜 오하이오 님은 황금손 이신것 같습니다 :)
오하이오
2019-04-11 16:36:33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재봉틀을 좀 다룰줄 알면 더 근사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재주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백투더퓨처
2019-04-11 14:11:08
감사합니다. 이거보고 저희집 벽난로 통풍구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생각났네요. 사실 저는 벽난로가 있어도 청소가 귀찮아 쓰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가을부터 한가지 문제점은 난로 통풍구로 파리가 스멀스멀 기어들어오더라구요. 굴뚝에 dead animal이 있는지 아님 밖에서 들어오는지 원인은 모르겠구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벽난로 앞에 있는 유리 door 틈들을 전부 테이핑했습니다. 하지만 미관상 좋지 않아서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벽난로 안에 있는 통풍구를 차라리 오하이오님처럼 꼼꼼하게 막아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이번주말에 시도한번 해봐야겠서요. 다행은 저희 난로 통풍구는 크지 않은 원통형이라 좀 쉬울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19-04-11 16:39:11
저도 벽난로 앞면을 전부 테이프로 둘러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미관이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가 이걸 보게 됐네요. 꼭 열과 공기가 아니라도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으셨다니 뿌듯합니다. 모쪼록 파리 없는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달타냥
2019-04-11 14:16:24
엄지 척!!! 근데, 제가 글 내용만 보고, 글쓰신 분 맞췄어용.... 쿨럭 쿨럭.. 쓰신 글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달타냥
2019-04-11 14:17:26
집 수리 전문가로 오하이오님 인정...~~~
오하이오
2019-04-11 16:39:56
에고 제 글에 뭐라도 묻은건가요? ㅎㅎㅎ 척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대장
2019-04-11 14:20:27
오늘도 달나라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세요!
오하이오
2019-04-11 16:40:37
덕분에 달나라에 사는 호사를 누리네요^^ 감사합니다.
최선
2019-04-11 14:41:20
굴뚝 있는 집을 소유하게 되면 너무 유용한 정보네요. 설명도 잘해주시고 손재주도 좋으시고 대단하세요!!
오하이오
2019-04-11 16:41:26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작년까진 그냥 넘겼는데 같은 문제가 많은 듯 합니다. 찾아보니 방법들이 주루룩 나오더라고요.
shilph
2019-04-11 14:45:27
첫 사진만 보고 "오하이오"님이신가... 했는데 역시...
오하이오
2019-04-11 16:42:11
하하, 사진만으로도 알아보실만 하다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운타운킹
2019-04-11 14:46:01
미국에서는 오하이오님처럼
손재주 좋고 부지런한 분이 살아야하는데
경이롭습니다
오하이오
2019-04-11 16:45:14
아고 경이롭다고 까지 칭찬해주시 감사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건 저 같은 사람 보다는 노동력을 구매할 능력을 지닌 소비자를 원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