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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lon Musk는 과연 천재 엔지니어인가?

헐퀴, 2019-04-18 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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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일런 머스크를 engineer라고 보는 사람도 있냐?라는 반론이 반복돼서 링크 하나 겁니다.

 

https://youtu.be/ycPr5-27vSI?t=600

 

이 팟캐스트에서 비슷한 발언을 여러번 한 것 같지만 하나 예로 들자면, "도대체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냐?"라는 Joe Rogan의 질문에 "사람들은 나를 사업가로 오해하는 것 같은데, 80% 이상의 시간을 engineering과 manufacturing work을 하는데 쓰고 있다."라고 답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냐는 질문에는 "Like hardcore engineering.... designing things, structural, mechanical, electrical, software, user interface, outerspace engineering" 다 한다고 답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진짜 full stack engineer!!!) 여기 계시는 분들은 상식 수준들이 높으셔서 그렇게 생각 안 하실지 몰라도 일런 머스크 본인은 줄기차게 본인을 hardcore engineer 이미지로 포장해왔고, 많은 대중들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SpaceX CTO 자리도 본인이 겸직하고 있는데 뭐 이거야 관례(?)로 봐줄 수도 있는 거겠죠. 실리콘 밸리 시각에서는 좀 어이가 없지만...

 

(원문)

 

저 같은 안티들도 일런 머스크를 사기꾼 취급했으면 했지, 엔지니어로서의 천재성은 그닥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그가 하는 발언들이나 인터뷰, 팟캐스트 등을 보면서 과연 그 정도의 평가를 받을만한 인물인가에 대해 의심해오던 차에 마침 MIT에서 AI &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researcher로 있는 Lex Fridman이라는 친구가 최근에 일런 머스크를 인터뷰한 게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Joe Rogan 같은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심도 있는 질문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Lex Fridman이라는 사람도 Joe Rogan의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됐는데 아주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하는 편이라 상당히 호감이 갔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나니 일런 머스크는 뛰어난 비즈니스맨일지는 몰라도 역시 천재 엔지니어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확신이 드네요. 테슬라나 스페이스X의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무척 낮아보이구요. 영상 내내 특별한 근거 없이 "우리가 무조건 킹왕짱", "운전자의 조작이 전혀 필요없는 FSD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테슬라에서 구현될 것이다."라는 일런 머스크 특유의 질러놓고 보기 PR성 발언들만 하지만, 간혹 가다 fault tolerant system의 redundancy or replication 구현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9:30) 뉴럴넷 해킹 대비책에 대한 질문처럼 (26:55) 약간 테크니컬하게 들어간 질문들을 받으면 동문서답을 하거나 말도 안 되는 답변을 내놓는데, (주 1) 정말 FSD 개발에 조금이라도 관여할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나올만한 수준의 대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좀 아쉬운 것이 Lex Fridman이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파고들었으면 싶었는데, 원래 논쟁을 피하는 스타일의 아저씨라 그런지 & 시간 제약 때문인지 추가 확인 질문 없이 그냥 넘어가더군요.

 

지금 다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에 대해 왜 그렇게까지 자신감을 보였는지, 그리고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 대해 그렇게 확신에 찬 발언들을 해왔는지에 생각해보니 그 자신이 뭔가 구체적인 계획과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막연한 촉으로 질러놓고 본 거였구나 싶어요. 다시 말하자면 진짜배기 guru 엔지니어가 아니라 Ray Kurzweil 같은 그냥 스스로 visionary라고 믿고 이것저것 예언해대는 futurist에 불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요. 단지 거기에 추가로 일런 머스크는 대성공시켜놓은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후광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아예 당분간 일런 머스크 안티팬으로 컨셉 잡고 활동해볼까 싶어 이런 글을 발제해 봅니다 ㅋㅋ

 

주 1 -  뉴럴넷 해킹을 주로 matrix 분석으로 한다거나 adversarial 인풋을 미리 트레이닝의 negative data로 넣어서 hacking을 쉽게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은 뉴럴넷을 정말 수박 겉핡기 수준으로 이해한 사람이나 할만한 발언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뉴럴넷을 사용만 하지 해킹 관련 연구를 하는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이 부분은 제가 오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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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돌

2019-04-19 12:47:32

한국 교수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선 그렇게 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한국 교수들이 한국처럼 그런짓을 하다가 물의를 일으키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예 없다고는 말을 못하지만, 미국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죠. 특히나 회사에선. 미국에선 맘에 안들면 쉽게 옮깁니다. 그러니까, 위에 대장이 영 이상한 짓을 하면, 조만간 뽀록이 나죠. 예를 들면, 

 

1. 대장이 엉터리인데, 월급이 좋다: 좀 참는다. 하지만, 싹수가 없으므로 계속 다른 직장을 찾아본다. 

2. 대장이 엉터리인데, 월급이 나쁘다. 바로 옮긴다. 

3. 대장이 좋은데 월급도 좋다.    최고.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음. 

4. 대장이 좋은데 월급이 나쁘다. 미래를 봐서, 좀 참고 일한다. 

 

대충 이렇게 되겠죠. 당장 월급이 좋아서 붙어 있어도, 그 직장이 평생 직장이란법 없고, 언젠가 옮겨야 하는데, 허송세월 하고 있었다면 다음 직장 찾기가 무척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현재 직장에서 뭔가 대단한걸 했고, 비지니스가 잘 되고 있다면, 그 팀의 일원이었단 것 만으로도 쉽게 다음 직장이 구해지죠. 그래서, 능력있는 사람 잡고 있기가 힘든데요, 회사가 잘되고 있으면 월급이나 업무로 계속 보상을 해 줘야 하고, 회사가 잘 안되고 있다면, 리더가 계속 영감을 주거나, 다른 방식으로 잡아놔야 합니다. 물론 어중이 떠중이 들이야 안 나가겠죠. 그러니까, 회사가 잘 안될때, 리더는 어느정도 떠벌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이걸 잘하는 회사가 NVIDIA인데요, 젠슨이 굉장히 쇼맨십 기질이 좋습니다. 요즘이야 NVIDIA가 잘 나가지만, 2000년대 후반에 회사가 굉장히 어려워서 사람들 많이 잘랐고, 많이들 떠나갔습니다. 이때 젠슨이 계속 영감을 주고, 사람들 다둑이면서 미래를 나름 제대로 준비한 것입니다. 가끔 회사에서 All Hands meeting을 하는데요, 거의 사교 집단 같은식으로 쇼를 합니다. 그래서 미팅이 끝나면 다들 기분이 "업"되어서 나가죠. 그 사람이 얼마나 GPU기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건 모를 겁니다. 그래서 GPU 디자인 하는 사람이 젠슨에게 물어보면 젠슨이 실수 많이 할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엔지니어가 아닌건 아니죠. 그 사람도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다만 현재 위치에서 자신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죠. 

 

크리스박

2019-04-19 13:27:36

잘 정리하셨네요. 엔지니어가 일에는 충성인데 회사(Boss)에 충성도는 없지요 ㅎㅎ  

그래서 뭔가 사람 돈안주고 굴려가면서 사업이 될만하거나 어려워지만 다 도망 가지요...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자리 얻어 걸리는 사람이 이래서 생기고...

회사가 '포도'같아서 마구 흔들면 썩은 알맹이도 떨어지지만, 너무 잘익은 알맹이 (= 실력 출중한 사람)도 떨어지고 반면, 삐쩍 마른 알맹이(= no comment) 도 안떨어지죠.

ex610

2019-04-19 13:34:22

미국 교수들도 이런 분 많습니니다. 한국인 미국 대학 교수뿐 아니라. 미국인 미국 대학 교수들도 그래요.

 

찐돌

2019-04-19 14:36:48

맞습니다. 미국 교수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죠. 그런데 대부분 표가 좀 나지 않던가요? 석사나 박사 과정이 대부분 중국인이라던가 하는. 한국도 요즘은 좀 심하면, 지도교수 때려치고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 좀 있더군요. 예전만큼 분위기가 위압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얼마에

2019-04-20 01:00:24

그런데 어떤 다른 교수님은 연구에 관심도 있지만 유명세에 관심이 더 많은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늘 요즘 학계에서 핫한 토픽은 다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엄청 싸 돌아 다니고 과제도 많이 따옵니다.

자연스레 랩 규모도 커지고 박사과정 학생도 많아집니다. 

랩 학생들의 논문마다 교수님이 연구에 실제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공저자로 들어가는 건 당연하고 어떤 경우는 학생들 연구 뺐어서 퍼스트 저자로 당당히 자기 이름을 올립니다.

이런 교수들은 또한 학생들 엄청 갈굽니다. 연구 성과로도 갈구고, 또한 각종 심부름을 빙자한 노예 활동 많습니다.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는 행동이겠지요.

 

>>> 연구보다 유명세... 뜨끔해서 반성합니다. ㅠㅠ

그.러.나. 양심을 걸고 말하건데 제1저자 뺏어오는 짓은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주로 교신저자를 뺏어옵니다. 제시카 미안해. 나도 먹고살아야지. 

대박마

2019-04-20 01:08:59

요즘 들어 가장 진지하게..... 

 

요즘은 후자 교수님들이 더 훌륭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는데요...... 

옛날 무협 복수 극을 보면....

주인공 엄청난 산속수련.... 그후 하산 해서 복수.....

이게 요즘 세상에 가능할까요?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옛날에도 말만 그랬겠죠....

잉여가 넘치고 있는데... 예.... 마일모아....

대박마

2019-04-20 01:13:43

아 근데 히고님 등장 안하시니까.... 계속 얼마에 님 께 기생 댓글을 쓰는 군여.......... ㅋㅋ

nysky

2019-04-20 10:25:43

근데 첫번째의 경우 엄청난 자기위안에 빠질수 있지 않나요?

몇십년간 묵묵히 연구.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는.... 

중국 어딘가에 숨어있는 호날두같은... 

 

전 머스크가 이런 평가 받기엔, 이미 세상에 많은걸 동시에 내놓은거같아요. 도리어 백년넘게, 또는 가까이 자동차 만들던 회사들이 더 반성할일은 아닌가..

포트드소토

2019-04-20 09:21:58

두번째 교수 = 머스크

jhkim

2019-04-22 20:56:09

오늘 테슬라 자율주행 발표회 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지금 퇴근해서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이 영상이 눈에 띄네요. 

https://youtu.be/tlThdr3O5Qo

 

이건 발표회 15분 압축 요약영상입니다.  

https://youtu.be/YnoeNHhojZ8

 

 

헐퀴

2019-04-23 08:55:15

발표회 거의 대부분을 실시간으로 봤습니다. 느낀 점을 여기에 올릴까 하다가 나중에 자율주행 때 써먹을려고 아껴뒀죠 ㅋㅋ 그래도 몇가지만 적자면...

 

1. 테슬라가 일런의 약속대로 내년말까지 L5 FSD를 이룩해낼 가능성은 0% --> 고작 자랑한 게 fleet에서 오는 data로 image recognition training 데이터를 다양하게 얻는다는 거. (근데 예제들을 보면 이미 경쟁 업체들이 방학 시작하자마자 숙제 다 끝내고 선행 학습 하고 있는데 테슬라 혼자 개학 하루 전에 밀린 숙제 겨우 끝내놓고 으쓱으쓱하는 수준;;) 주행 기술은 정말 잘 봐줘야 다른 선두 업체들의 약 5년 전... 솔직히 정말 초기단계로 보입니다. (주1)

2. 일런 머스크가 이 글 본문의 인터뷰에서 동문서답을 한 이유는... 정말 몰라서였음;;; --> 우연히도 system component redundancy에 대한 소개가 거의 초반에 나왔는데, 역시 일런이 답한 내용은 자사의 시스템 설계를 100% 이해하지 못한 답이었습니다.

3. 자사의 고위 임원과 엔지니어들을 발표하라고 세워놓고 뒤에 지키고 앉아서 말을 자르고 들어오거나 답을 대신하거나 심지어 무안을 주는 모습이 정말 낯뜨거웠습니다. 댓글에 @크리스박 님이나 @프트드소토 님께서 얘기하신 부분들과 일맥상통하는 자세였는데, 공식석상에서 저런 정도라면 사내 culture가 과연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되더군요. 그의 허황된 계획에 이견이 있더라도 감히 언급이나 할 수 있을까요?

 

주1. 이 내용은 프리젠테이션 + @jhkim 님께서 링크 거신 첫 동영상을 토대로 판단한 것입니다. Test drive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그럴 확률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훨씬 진일보된 시스템을 데모했다면 내년 L5 FSD, 아니 이건 여전히 말이 안 되고 L4 autonomy를 달성할 확률이 약간은(데모의 내용에 따라 0.0000...1~0.1%?)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헐퀴

2019-04-23 09:03:33

왜 테슬라가 최소 5년 뒤쳐진 것으로 판단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Cruise의 2년 전 데모 영상이나, (자율주행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실만합니다. 아주 재밌는 영상)

Waymo의 5년 전 영상

 

테슬라의 이번 데모 영상을 비교해보시면 좀 감이 잡히실 겁니다.

포트드소토

2019-04-24 12:03:36

테슬라 데모 영상 보세요.. 2분 정도로 짧고 글자 하나 없이 깔끔하고... 말도 없고.. 쿨~~~

크루즈나 웨이모는 무슨 차량 인식하는 컴퓨터 화면 보여주고.. 어쩌고 저쩌고... 아 머리 아파..

 

대중은 깔끔하고, 짧고, 복잡하지 않은 걸 좋아해요.. ^^

최신 기술을 쓰고 싶지만.. 자세히 알기는 싫다.

헐퀴

2019-04-23 18:23:23

역시 아니나 다를까 저 간단한 코스의 데모영상 마저도 그나마 잘 된 케이스인가 보네요. 어제 Test Drive에 참여했던 애널리스트의 평이 떴는데, 테슬라 측에서 미리 기획한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disengagement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년 말까지 L5 FSD 달성 목표를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하는 걸 보면 단순히 사기꾼 기질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좀 무섭기까지 하네요.

 

Deutsche Bank analyst Emmanual Rosner, who took a test drive of the vehicles Tesla showed on Tuesday, was skeptical, writing, “Throughout the ride, the car performed relatively well but experienced a few rough maneuvers and had one disengagement where it failed to recognize cones blocking off some parked vehicles on the side of the road.”

 

He continued, “Given our own test ride still faced issues despite being on a pre-planned course and under relatively simple road conditions, we believe the company’s targeted timeline for both full self-driving and its robotaxi service is at the very least aggressive. Ultimately, we still wonder whether Tesla can even solve the large challenges of fully autonomous driving with its vision-based approach alone.”

포트드소토

2019-04-24 09:27:22

그래도 대중들은 웨이모, GM 다 관심도 없고 모를걸요? 아마 오늘 테슬라 발표 뉴스보고 최초 무인주행 한걸로 착각하시는 분도 많을겁니다. 결국 비지니스는 홍보! 홍보! 홍보!

쟈니

2019-04-24 09:29:49

엔지니어 백그라운드에 마케팅 전공한 사람으로써 제 롤모델입니다. 입 잘털어서 한탕 크게 챙기는 걸루요 ㅋ

헐퀴

2019-04-24 10:00:14

전 이번 발표회에서 Elon Musk의 이 말에 진짜 감동 먹었습니다.

 

"Sometimes I am not on time, but I get it done."

 

말도 안 되는 구라를 그렇게 많이 치고도, 그 중 몇개를 deliver 하고 나머지 거짓말들은 아직 못 했지만 언젠간 할 걸로 해석해버리면 결국 사기꾼이 아닌 게 되는구나...! 진심 이런 게 진정한 사기꾼만 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 같아서 "이 녀석은 진짜다!" 싶더라구요 ㅋㅋ

쟈니

2019-04-24 11:51:24

원래 사기의 기본은 99%의 진실을 깔아놓는 것에 있지요. ㅋ

헐퀴

2019-04-24 12:07:06

심지어 머슼이는 30%나 될까요;;; 역시 이 정도는 돼야 달인!

헐퀴

2019-04-24 09:50:53

천만에요.

 

 

대중 뿐만 아니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나 엔지니어들마저도 그저께 발표가 얼마나 어이 없는 수준인지, 웨이모나 크루즈가 얼마나 한참 전에 그 정도 단계를 지났는지 모르더라구요;;;;;;;;;;; orz 같은 회사에 나름 똘똘한 신입 엔지니어가 테슬라 동영상 보여주면서 "와! 테슬라 이제 FSD 되네? 나도 돈 모으면 모델3 살꺼야!"하면서 흥분하길래 조용히 유튜브 동영상 링크 몇개 보내서 참교육 시켜줬습니다;;

포트드소토

2019-04-24 16:37:17

오늘 테슬라 실적 발표..
예상을 확 뛰어넘는 적자네요.  Loss per share on an adjusted basis: $2.90 versus 69 cents expected

 

부랴부랴 완전 무인 주행을 홍보한 이유가 있었네요.

 

nysky

2019-04-24 16:52:30

아이구 머리야..  !! 

내일 아침 폭락장이 예상되는군요. 기대치보다 못하니..  ㅜㅜ

헐퀴

2019-04-24 17:12:03

그렇네요. 무인 택시 서비스 회사로서의 테슬라를 열심히 강조한 게 역시...

 

근데 기관들은 오히려 그래서 미리 눈치를 깠나보네요? 장외에 잠깐 떨어졌다가 회복한 게...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포트드소토

2019-04-24 11:59:35

작년 2018년 CA DMV 에 무인주행 실험 등록한 차들 댓수입니다.

https://thelastdriverlicenseholder.com/2019/02/13/update-disengagement-reports-2018-final-results/

 

테슬라가 정식으로 DMV 등록해서 일반도로에서 실험하기 전까지 저는 믿을 수 없네요.

일단 그렇게 연구한다는데, 정식으로 실제 실험을 안하는 이유가 이해할수가 없어요.실제 도로 테스트 없이도 시뮬레이션이나 테스트 도로에서 실험한 걸로 충분하다고 믿는건지?

 

DMV 등록된 무인주행 실험 차량 댓수

 

1. GM - 162 대

2. 구글 Waymo - 111 대

3. 애플 - 62대

4. 우버 - 29대

5. Delphi - 13대

5. Drive.ai - 13대

 

* NVIDIA - 7대

* 수바루 - 6대

* BMW - 5대

* 벤츠 - 4대

* 니싼 - 4대

* 도요타 - 3대

* 삼성 - 2대

* 혼다 - 1 대

* 포드 - 0대

* Tesla - 0대


삼성도 깨알같이 바다 건너서 2대 테스트 중인데.. 정작 테슬라는 0대.. ^^  포드도 0대.

헐퀴

2019-04-24 12:06:35

엇, 이건 제가 자율주행 글에서 써먹을려고 모아둔 자료들 중에 있는 건데, 스포 자제해 주세요 ㅠㅠ

포트드소토

2019-04-24 12:11:51

뭔가 재밌는 글을 준비 중이신가 보네요.. 기대되네요.. ㅎㅎ

헐퀴

2019-04-24 12:15:24

(아싸! 이렇게 해서 @프트드소토 님을 다시 안티 머스크 theme에 엮는 거에 성공?!)

 

ㅋㅋ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포트드소토

2019-04-24 12:27:47

앗.. 신나게 글 읽고 댓글 달다보니.. 제대로 낚임.. ㅎㅎ
할많하않의 이미지가 쿨했는데, 역시 저하고는 안 맞나보네요.. 이놈의 방정맞은 입.. 아니 손꾸락.

MAGNETIC

2019-04-24 12:49:46

예전엔 테슬라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면 뭔가 삐딱한 사람?? 취급 받았는데 이렇게 저의 생각과 비슷한 분들이 더 보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 증거들이 나오니 반갑네요 ㅎㅎ 좋은 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화이팅 ㅎㅎ

헐퀴

2019-04-24 13:17:26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_ _)

 

갠적으로 EV 제조사로써의 테슬라, Autopilot이라는 시대를 선도하는 drive assistant system을 개발한 테슬라, 자동차 제조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테슬라는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시일 내 100% 자율주행이라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토대로 Autopilot을 과장홍보해 인명, 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FSD 패키지 (+ 테슬라 차량 추가 수요)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의 테라노스에 버금가는 fraud scheme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이 부분을 정면으로 돌파 분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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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4-25 10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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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4-03-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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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gBite 2024-05-03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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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wizard 2024-01-11 14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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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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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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