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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완성된 기념으로 목차 답니다. :)

 

[자율주행] 1. 자율주행이란 무엇인가? (부제 Tesla는 왜 자율주행차가 아닌가?)

[자율주행] 2. 자율주행 업계 현황 그리고 그 안에서 Tesla의 위상은?

[자율주행] 3. 자율주행 구현은 어떻게? Camera만 쓴 자율주행은 정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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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행 단계들의 정의, 특히 운전 보조 시스템(L2)과 진정한 자율주행(L4+) 간의 차이를 집중 탐구했던 지난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L4+ 업계 리더들의 실제 현황을 알아보고, Tesla와의 비교를 통해 2020년 말까지 L5 상용화 및 robo taxi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고찰해볼까 합니다.

 

자율주행에 대한 일반적인 사실만을 다룬 지난 번 글과는 달리 이제 본격적으로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 이번 2편부터는 분명 다양한 반론들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탁 한가지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제 생각을 진지하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이 글의 주제 안에서만 의견을 한정지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Tesla나 Elon Musk를 비판할 때마다 자주 나오는 반론인, "그래도 Elon Musk가 인류 사회에 공헌한 바가 크다"... 네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잘 알고 있고 저도 어느 정도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건 Tesla의 자율주행 능력 평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요.

 

혹은 "Tesla가 자율주행 기술이 딸리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상용차 중에 Tesla 만큼 한 곳이 있냐?" 맞는 말씀인데요. 비유하자면 달착륙 경쟁을 하고 있는데, 한 회사가 전용 우주선을 쓰지 않고, 상용 여객기로 달에까지 가겠다고 하면서 거의 대기권 제일 위까지 도달했다고 하면... 뭐 대단하긴 하고 분명 거기서 산출되는 부가기술들도 많겠지만, 달착륙이라는 주제 안에선 그게 상용 여객기라는 핸디캡을 고려해서 기술 평가를 할 이유는 없는 거잖아요?

 

올릴 때마다 워낙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이런 disclaimer부터 하게 됐네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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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4+ 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리더를 꼽으라면 거의 모두가 Waymo(과거 Google)와 Cruise(GM이 인수)를 꼽습니다. 어디서 모아놓고 공식 비교 테스트를 하는 거도 아니고,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이라 사고율 정보도 없는데 어떻게 이 두 업체의 기술이 타사 대비 월등한지 알 수 있냐구요? 사실 지금 당장은 공정하게 기술력을 비교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꽤 근사하게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요.

 

California에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고 있는 회사들은 매년말 의무적으로 CA DMV에 disengagement report라는 걸 제출해야 합니다. (제가 얘기했죠? Disengagement 중요한 개념이고 계속 나올 거라고...) 이게 뭐냐면 과거 1년 동안 운행한 자율주행차 댓수, 운행 거리, 그리고 그 운행 거리 동안 발행한 disengagement 횟수, 다시 말해 safety driver가 몇번이나 자율 주행 시스템을 해제하고 직접 운전을 해야 했냐, 등을 정리한 리포트예요. 당연히 disengagement 가 적게 발생했을수록 좋겠죠. 그래서 거리/횟수를 계산해서 몇 마일마다 disengagement가 발생했냐, 혹은 반대로 횟수/거리를 계산해서 1,000 마일 동안 disengagement가 몇번 발생했냐를 계산해서 비교합니다. 제 글에서는 전자, 즉 disengagement 간 거리를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그럼 상기한 두 업체의 disengagement report 기록을 보겠습니다. Disengagement 간 평균 거리이므로 높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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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작년 2018년을 기준으로 Waymo는 평균 약 11k 마일마다 한번씩 disengagement가 발생했고, Cruise는 약 5.2k 마일마다 한번씩 발생했습니다. 이거 생각해보면 엄청난 수치예요. 1년에 보통 1만 마일 정도 운행한다칠 때 지금 당장 Waymo 차를 타면 1년에 딱 한번 정도 외에는 차가 알아서 다 운전을 해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무섭기도 합니다. 아니, 1위라는 업체 차를 타면 1년에 한번 꼴로 사고가 난다는 거야?!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Cruise의 2018년 수치가 Waymo의 2016년 수치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럼 Cruise의 기술이 Waymo보다 약 2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고 보면 될까요? 그렇게 단정내리기는 힘듭니다. 이 CA disengagement report에는 몇가지 맹점들이 있거든요.

 

1. California 밖에서 테스트한 내역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Waymo는 Phoenix에서 이미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정도로 AZ에서도 활동 내역이 많지만 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고, 실제로 이를 포함하면 저 수치가 더 떨어지거나 올라갈 수 있겠죠.

 

2. 비슷하게 California 밖에서만 테스트하는 업체가 있다면 아예 저 명단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California, 특히 Bay Area가 가지는 tech hub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그런 업체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긴 하지만요.

 

3. Disengagement의 정의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ruise의 경우 어떤 일이 있었냐면, 자율주행차가 신호등에 걸려서 섰는데 마침 횡단보도 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safety driver가 자율주행 기능을 잠시 끄고 신호등 밖으로 차를 움직였는데, 이는 차량 안전 때문에 disengagement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저 report의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4. 각 회사 별로 주로 테스트하는 지역, 도로가 다를테고 따라서 주로 어려운 지역에서 테스트를 하는 회사일수록 불리한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Cruise의 경우 SF 시내에서 주로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Waymo와 동일한 환경으로 바꿀 경우 저 위의 수치들 간의 격차는 좀 더 좁혀지거나 심지어 역전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또 Waymo의 경우 2017년과 2018년의 수치에 큰 차이가 없는데, 이것만 보곤 기술 발전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단정내리긴 힘듭니다. 단순히 2018년에는 좀 더 어려운 곳들에서 테스트한 것일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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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쯤에서 과연 2020년 말까지 L5 기술을 모든 차량에 배포하겠다는 Tesla는 과연 어떤 수준인지 볼까요? 위 그래프에 Tesla의 기록을 포함시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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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Tesla가 안 보인다구요? 음... 일단 Waymo를 삭제하고, 2018년 기록도 삭제하고, 점도 확대하고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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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보이시죠?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구요? Tesla는 2016년에 무려 평균 3마일마다 한번씩이라는 치욕적인 disengagement report를 제출하고 나선 그 뒤로는 한번도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습니다. (2016년의 Cruise가 그래프 상에선 비슷해보여도 실제 수치는 54마일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뒤로도 제출은 했는데, 내용을 보면 우리는 뭐 shadow mode로 테스트 없이도 열심히 배우고 있고 어쩌고 하는 홍보 자료 수준이고, 결론은 작년에 우리는 CA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를 하지 않았음입니다.

 

물론 위에서 서술한 disengagement report의 한계 상 Tesla가 CA 밖 어디선가 자율주행 테스트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게 리포트에 나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긴 한데, Elon Musk와 Tesla의 과거 PR 이력이나 성향으로 볼 때 타주에서 좋은 자료가 나왔는데 이를 숨기고 있을 확률은 0%라고 봅니다. 그러니깐, CA 밖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더라도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는 거죠.

 

이런 자료들을 볼 때 Tesla가 자율주행에 있어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vastly ahead 해있다는 Elon Musk의 주장은 과연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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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약간 앵글을 바꿔서, 정량적 분석이 아닌 정성적 분석을 좀 해볼까요? 이 회사들의 실제 주행 모습을 보고 한번 판단을 해보자는 얘기입니다. 먼저 Waymo, Cruise 양강 회사부터...

 

일전에 소개해드린 영상인데, Cruise의 2년 전 영상입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면 SF 내에서 운행을 하는 장면이 바로 나옵니다. 맨하탄보다야 한적하지만, 그래도 비숙련 운전자들은 아주 단단히 각오를 하고 들어가는 곳이 SF 시내인데 아주 안정적으로 주행을 해내죠. 자율 주행 현황에 대한 tech talk이라 내용도 재미있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보실만 합니다.

 

이것도 위 영상이랑 같이 소개한 적이 있죠. Waymo(당시엔 Google)의 5년 전 영상입니다. 위 Cruise 영상 만큼 인상적이진 않지만, 기찻길 앞에서 안전하게 정차한 뒤 기다렸다 출발하는 모습은 저보다 낫다 싶을 정도네요.

 

Cruise의 최근 영상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을 하려면 무조건 정해진 규칙만 따를 수는 없죠.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유연한 대처를 하는지 정말 잘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에 버스에 가려서 2차로의 차들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조금씩 전진해서 비보호 좌회전을 해내는 모습은 진짜 말 그대로 소오름!

 

다시 Waymo의 4년 전 영상입니다. Waymo는 아쉽게도 Cruise만큼 최신 주행 영상이 공개된 게 별로 없네요. 대신 이 영상은 자율 주행 차량이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예외 상황들까지 고려해야 했는지를 알기 쉽게 잘 설명해줍니다.

 

이 정도 되는 업체들이 현재 인정받는 선두 주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는 아직 L4+ 달성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베타 서비스 정도에 만족하며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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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교를 위해 Tesla의 따끈따끈한, 한달도 안 된 최신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올해 4월 22일에 Tesla는 Autonomy day라는 investor 대상의 행사를 열고 내년까지 L5 주행 기능 완성 및 배포, robo taxi 서비스 시작을 공언하면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비공개 test drive를 진행한 뒤, 데모 영상까지 하나 발표했는데요. 그 영상을 한번 볼께요.

 

딱 봐도 대비가 되죠? 정말 예외 상황이라곤 전혀 발생하지 않고, 복잡한 교차로도 지나지 않는 교외의 아주 한적한 곳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Tesla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회사가 더 복잡한 케이스도 데모할 수 있으면 이 정도로 끝낼 회사가 절대 아니죠. 그냥 지금 Tesla의 자율주행 수준이 고작 이 정도 난이도의 주행만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인 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게 그나마 잘 됐을 때의 영상이라는 겁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Autonomy day 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촬영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비공개 자율 주행 데모를 실행했는데, Tesla 측에서 미리 계획한 간단한 경로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행이 그닥 매끄럽지 않고, 심지어 disengagement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Deutsche Bank analyst Emmanual Rosner, who took a test drive of the vehicles Tesla showed on Tuesday, was skeptical, writing, “Throughout the ride, the car performed relatively well but experienced a few rough maneuvers and had one disengagement where it failed to recognize cones blocking off some parked vehicles on the side of the road.”

 

He continued, “Given our own test ride still faced issues despite being on a pre-planned course and under relatively simple road conditions, we believe the company’s targeted timeline for both full self-driving and its robotaxi service is at the very least aggressive. Ultimately, we still wonder whether Tesla can even solve the large challenges of fully autonomous driving with its vision-based approach alone.”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발표된 기술 수준도 한번 비교해볼까요?

 

그나마 Autonomy day 발표에서 희망을 심어준 image recognition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날 아주 자랑스럽게 "우리처럼 log가 무진장 많은 회사만 잡아낼 수 있는 극단적인 edge case지"하고 자랑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아래의 "자전거를 뒤에 달고 가는 SUV"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차와 자전거를 별도의 object로 해석하면 안 되고 하나의 object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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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운전 좀 해본 분이라면 자전거를 뒤에 달고 다니는 SUV가 정말 Tesla가 access 가능한 log의 방대함과 image recognition 기술 수준을 showcase할 예제가될 만큼 희귀하고 어려운 케이스냐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Autonomy day라고 거창한 이름을 붙여놓고 사람들을 부른 행사에서 고작 자랑할만한 수준이 이 정도냐는 거죠. 이것도 한번 Waymo, Cruise랑 비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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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mo의 사례 하나. SUV 뒤에 달린 자전거을 주행 중인 자전거와 구별하는 수준이 아니라 트럭 뒤에 올라타서 작업 중인 사람과 보행자를 구분하는 수준임을 설명하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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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Waymo의 사례. STOP 사인이라고 다 같은 STOP 사인이 아닙니다. 학교 앞에 사람이 들고 나와서 서는 STOP 사인이 있고, 스쿨버스에서 튀어나오는 STOP 사인도 있으며 (여기까진 흔하죠?) STOP 사인을 들고 달리는 자전거;;;에서 검출되는 STOP 사인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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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Cruise 사례도 하나 갈께요. 왼쪽은 캡춰 이미지에선 잘 안 보이는데, UPS 트럭의 비상등이 신기하게 좌우가 교대로 켜집니다. 오른쪽에선 이 중에 어떤 게 진짜 turn signal light인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결국 다른 업체들은 지금 대학교 공학 수학, 선형대수학 풀고 있는데, Tesla는 맨날 구구단만 하다가 이제 겨우 2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 정도 배우고 나서, "짜잔~ 내가 바로 수학 천재라구!"라고 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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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들 느끼시나요? 개인적으로 Autonomy day 행사를 봤을 때 딱 떠오른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바로 2009년 중순에 있었던 티맥스 소프트의 Tmax Window 공개 행사입니다. 2009년 말 공공기관용 출시, 2010년 일반인 대상 출시(어떻게 타임라인까지 비슷;;;)를 목표로 MS Windows 완벽 호환을 내걸고 개발된 이 OS의 발표 행사는 미리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느린 속도와 블루스크린 등으로 점철된 비극의 공개 행사가 되고야 말았죠. Tesla는 다행히(?) 메인 행사를 모두 그 흔한 동영상 하나 없이 기술 발표로만 메워서 그 정도의 사태는 면하긴 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알려진 기술 수준을 보면 딱 비슷한 수준의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렇게 민망한 수준으로 초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가 당장 내년 말까지 다른 선두 업체들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L5를 완성하고 심지어 robo taxi 사업까지 하겠답니다. 이걸 얼마나 믿어줘야 할까요?

 

먼저 L5 달성. 이건 그냥 안 됩니다. 그 어떤 업체들도 L5 달성과는 거리가 멀고, Tesla는 더욱 그렇습니다. L5도 아닌 L4를 지향하는 Waymo의 차량의 카메라에는 이런 게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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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냐면 차량의 카메라 렌즈가 새똥 등으로 인해 더러워지면 자동으로 카메라를 닦아주는 시스템입니다. L5를 구현한다는 얘기는 모든 날씨와 조건에 대응한다는 얘기이고, 이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주행 중간에 카메라에 먼지가 달라붙거나, 도로가 눈에 뒤덮이거나, 빗물이 애매하게 튀어서 렌즈에 붙어 왜곡이 일어나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를 준비한 Waymo도 아직은 L5는 무리라고 합니다. 한겨울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스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나와서 수신호로 주차장 방향 및 구체적인 주차 위치를 지정합니다. 이런 상황까지 어느 정도는 대응해야 L5입니다. 

 

그 수많은 케이스들을 지금 간단한 카메라 렌즈 청소 기능도 없는 Tesla가 내년까지 다 handle하겠다구요? Lidar도 없이? (현재로써는 lidar 없이는 L5는 커녕 L4도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 더 설명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론상으로는 이 수많은 난관을 뚫고 내년까지 L5를 상용화하는 게 가능하긴 하겠죠. 근데 그 얘긴 영어도 잘 못 하는 영주권자인 제가 죽기 전에 natural born citizen만으로 제한된 미합중국 대통령 자격을 개헌을 통해 바꾸고 당선까지 되는 것이 이론상 가능한 것과 같은 맥락의 이론상 가능성이죠. 전 이건만 따지면 실리콘 밸리 사기꾼의 대명사 Theranos의 Elizabeth Holmes에 버금가는 맹벽한 사기행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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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L5는 Elon Musk가 숨쉬듯이 하는 허풍이었다 치고, L4는 어떨까요? 전 이것 역시 힘들다고 봅니다. L4가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까요? Waymo 차량에는 외장 microphone이 달려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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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긴급 차량이 사이렌을 울릴 경우 정지를 하거나 갓길로 비키는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Tesla의 자율주행 홍보 홈페이지에는 센서에 관한 설명이 무척 많지만 마이크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아직 여기까지는 생각도 못 해봤겠죠.

 

이럴 때 Tesla와 Tesla 옹호론자들이 들고 나오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Tesla 전차종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log입니다. 그런데 이 log라는 게 절대 전가의 보도가 아닙니다. Log 만능설에 간단한 반례 하나 들어볼까요? Tesla Autopilot이 출시된 게 2014년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Tesla는 Autopilot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정말 지겹도록 차고 넘치는 양의 log를 쌓았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분기점에서 앞에 차 하나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 만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분리벽으로 돌진을 하는가 하면,

https://np.reddit.com/r/teslamotors/comments/bien11/was_merging_onto_a_ramp_on_unconfirmed_noa/

 

고속도로에서 잘 가다가 위에 고가도로 그림자에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기도 합니다.

(이 동영상에서 또 다른 웃긴 부분은... 패널에 표시되는 우측 차량들의 형상을 보세요. 개별 차량들을 전혀 인식하지 못 하고 트럭 하나로 퉁쳐서 인식하는데 심지어 그 트럭의 위치가 널뛰기를 합니다.)

 

13초 부근에서 갑자기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뒤에 바로 붙어서 따라오는 차가 있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정말 위험하겠죠.

 

엄청나게 축적한 log 만으로도 자율주행 기술 선도가 가능하다면, 왜 이렇게 기초적인 문제를 못 풀고 있을까요? 혹은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 했을까요? 자율주행의 기술적인 요소들을 좀 더 깊숙히 다룰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비유로 설명하자면 log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서 자율 주행 기술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논리는 참고서 많이 산다고 서울대 간다는 논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Tesla의 특장점인 OTA에 대해서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OTA는 기술 개발에 있어서 플러스 알파 정도의 요소이자 동시에 위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일 뿐, 게임 체인저의 수준은 아닙니다. 개발된 기술을 실시간에 가깝게 적용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핵심 기술 개발 시간이 의미있게 단축되지는 못 합니다. 오히려 L4+로 가까이 갈수록 절대 안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제한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기도 하구요.

 

결국 현재 수준도 민망할 정도로 뒤떨어지고, 향후 전망도 딱히 더 나을 것이 없는 Tesla가 내년까지 모든 업체들을 제치고 의미 있는 수준의 L4를 배포하고, robo taxi 사업을 제한적이나마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전 0%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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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앞으로 몇주간 주말에 큰 일정들이 있어서 당분간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아 오늘 무리하게 달렸더니 손가락이 넘모 아프네요 ㅠㅠ 오늘 목표했던 주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서는 몇번 언급한대로 좀 더 기술적으로 깊이 들어간 부분들, 특히 자율주행 차량에 쓰이는 센서들의 장단점과 Tesla의 전략의 한계에 대해서 짚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서두에 말했듯이 이 글의 주제 안에서는 얼마든지 다양한 토론을 환영하니 댓글 남겨주시면 늦게라도 (일단 손가락 좀 쉬고;;;) 읽고 답글 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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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2019-05-11 19:58:01

앗싸 1등!

 

웨모천국 태슬지옥

밍키

2019-05-11 20:03:30

이런 고급정보는 유료화해도 될정도인데....마모 게시판에 이렇게 풀어주시니 멋져요! 저도 많이 배웁니당. 

세계인

2019-05-11 20:05:52

재밌는 글 고맙습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정말 고려해야 할 것이 많네요.(마이크도 필요할줄이야...) 

 

돌맹

2019-05-11 20:18:38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주셔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넓은바다

2019-05-11 20:27:08

귀한 글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값진 정보들이네요.

진짜 빨리 L4 수준의 자동 주행 차가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nysky

2019-05-11 20:32:48

헐퀴님 제목대로라면, 결론이, 테슬라는 업계현황에서 꼴지고, 위상은 바닥인거네요. 기술력이 턱없이 부족한.. 무언가 숨기고 있는.. 머스크는 뻥카인거고. 

테슬라는 이미 상장기업이기떄문에, 많은 투자자 분들이 계실텐데.. 헐퀴님 글은 좀 투자자들이 혼란을 가질수 있겠네요. 

테슬라 투자의 이유가 기술력인데.. 이게 없다고 하면.. 혼란스럽네요.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19-05-11 21:21:07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차 위에 라이다라는 센서가 있느냐와 없느냐의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테슬라가 라이다 없이 L4근처에 가는 일은 없을거에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헐퀴

2019-05-11 22:29:26

1. 자율주행 기술력에 한정해서는 Elon Musk는 본문에 얘기했듯이 Elizabeth Holmes에 버금가는, 아니 Autopilot 과장홍보로 인한 인명사고까지 고려하면 그보다 악독한 사기꾼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고, 언젠가는 형사처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 투자 관점에서는 예전부터 분석 글을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안 쓴 내용인데, 현상황은 심각하게 overvalued라고 봅니다. 단순히 자율 주행 기술력만 볼 수는 없고, 전기차 기술력, 테슬라 수요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애초에 TSLA는 기본적 분석이나 심지어 기술적 분석조차 의미 없는, 신도 vs 안티의 전쟁터인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신도들이 훨씬 우세지요. 저라면 이런 주식은 멀리 할 것 같습니다만, 뭐 일개 개미 투자자의 의견이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시는 게... :)

 

이건 따로 파도 또 한참인 얘기이고, 이 시리즈에선 자율주행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싶기 때문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 따로 글을 파주시면 참전의 의사는 있습니다 ㅎㅎ

nysky

2019-05-11 22:51:41

사실 자율주행에 대해서 진지한 토론 하기엔 제가 최소한 테슬라나 구글 자율주행 엔지니어가 아니기에, 유투브 몇개 보고 이건 어쩌다토론하기에 지식이 너무 부족하네요. 

 

근데 엘론머슥을 왜 악독한 사기꾼이라 그러지는 좀 의아 합니다.

오토파이럿 사고로인한게 그런거라면, 지금 내연기간 자동차들의 급발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토파일럿의 수백배는 될텐데요. 아직도 그들은 한군데도 인정하지 않고 있고요. 뭐 보잉이나 존슨앤존스 같은 회사들은 제끼더라도요. 

머스크에 대한 좀 과한 미움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저는 신도 인가봐요 ㅋ 죄송해요 :)

헐퀴

2019-05-11 23:14:19

저도 자율주행 전문가는 아닙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그저 호사가 :)

 

Elon Musk 개인에 대한 얘기는 가급적 자제하고 싶지만 이 글과 관련된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Theranos의 Elizabeth Holmes는 사기꾼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거기에 동의하신다면 제가 Elon Musk를 사기꾼으로 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내년(혹은 좀 양보해서 2020년대 초반)에 Tesla의 L5 달성이 가능하다고 믿으신다면 당연히 그를 사기꾼으로 보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믿음에 대해서는 한번 논리적 토론을 해보고 싶네요. :)

 

Autopilot 사고에 대해서는... 지난 번 글에서 약속했듯이 L2 주행을 집중적으로 다룰 번외편에서 뵙겠습니다 ㅋㅋ

nysky

2019-05-12 08:09:09

Elizabeth Holmes 는 대놓고 사기를 친 경우고요, 이런 케이스는 흔하죠. 프로토타입 그럴싸하게 만들어놓고 돈 끌어오고. 

근데 헐퀴님은 머스크가 지금 좀더 큰 규모의 Elizabeth Holmes 급 사기라고 보시는거 같네요.  

근데 많은이들은 전기자동차+자율차의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수많은 실패와 경험을 통해서 결국 완성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테슬라에 투자도 하고, (미국 특유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프런티어 정신이겠죠. 아마존 10년투자하듯이..) 매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 보이길 기대하고 있겠죠. (신도들이라 할께요. ^^)

 

사기와 실패는 좀 구분해야 할거 같습니다. 

이런 하이테크의 경우 충분히 실패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테슬라에 한 6~7만불정도 투자중인데.. 가끔 그런생각도 합니다. 테슬라 쫄딱망해도 그래도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 정도 생각할 용의도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250169 참고)

 

엘런머스크에 대한 믿음은.. 이런거죠. 

순전히 감성적.. !! 믿음입니다. ㅋ 논리적일수가 없습니다.

현기차가 삼성동에 10조주고 땅산거 혐오하고, 미국 테크기업들이 해외조세처에 수익들 다 돌리는거 이런거 싫어하는데, 머스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사업들 해서 조아라 합니다. 

신도들에겐 머스크의 호기스러운 말들이 어떨땐 재미도 있어요. ㅋ

 

어쨌든, 마모에서 토론이나 논쟁 길게 하는거 안좋아하는데, 헐퀴님과는 거의 마모 처음으로 답글 길게 답니다. ^^;

안달고 싶다가도 사실 재미가 있어서요. ㅎㅎ

 

 

헐퀴

2019-05-12 11:31:15

Theranos보다 더 악독하다고 한 이유는 규모가 더 커서가 아니라 (Tesla의 경우 자율주행 공언에 의한 추가 투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산정이 불가하니 비교가 가능할 것 같지도 않구요.) 이번 Autonomy day 건에 추가로 과거에 이미 Autopilot 과장 홍보로 인한 일반 소비자 피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L2 기술편에서 제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어쨌든 근본적인 문제는 말씀해주신대로 사기와 실패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로 귀결될텐데... Elizabeth Holmes는 처음부터 사기를 칠 생각이었을까요? 그녀는 지금도 단순히 실패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이런 사기꾼들 보면 진짜 본인까지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든요. Elizabeth Holme는 대놓고 거짓말도 하지 않았느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비슷한 예로 Elon Musk는 최근에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타사에 비해 "vastly ahead" 해있다고 했는데 이건 근거를 대지 않는 한 새빨간 거짓말이죠. 2020년 말까지 L5 자율 주행 상용화, robo taxi 사업 시작, 테슬라 오너들도 수익 창출 가능을 약속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 약속들...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면 사기가 아니라고 봐줄 수 있을까요?

 

이렇듯 사기와 실패의 경계는 그닥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Elon Musk가 그 불명확함을 정말 영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지난 번에도 Autonomy day 행사에서 그가 "Sometimes I am not on time, but I get it done."라고 한 말을 진심 사기꾼의 새로운 경지를 보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놓고 제가 틀리면 정말 재밌긴 하겠네요 ㅎㅎ 그럼 진짜 Elon Musk는 에디슨을 (혹은 테슬라를) 뛰어넘는 위인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듯요. 어쨌든 저도 이곳에선 이렇게 재밌게 토론할 수 있는 건 @nysky님처럼 의견은 달라도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들이 마모에 많이 계시기 때문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digy

2019-06-09 22:00:58

저도 머스크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Tesla도 사실 쇼맨쉽과 과장된 광고가 많다고 생각하구요...근데 그의 SpaceX의 성공 등등이 있어서 사기꾼인거 같은데 진짜일까 싶기도 합니다. 적어도 자율주행 기술로는 기존의 업체와는 레벨차이가 아마 어마어마할꺼라고 생각하고 전 절대 Tesla를 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만 말이죠.

헐퀴

2019-06-09 22:29:06

SpaceX 관련해서는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https://www.reddit.com/r/EnoughMuskSpam/comments/a69bu6/debunking_the_spacex_hero_myth/

과대포장돼있다는 얘기인 듯 한데,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흘깃 읽고 넘긴 정도라 과연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SpaceX에서의 업적을 100% 인정하고 Tesla가 명실상부한 완성차 업체 리더로 성장하더라도 Elon Musk가 사기꾼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독재자가 아무리 좋은 업적을 많이 남겨도 독재자란 사실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Prodigy

2019-06-09 23:43:26

근데 어떤 분 말씀대로 저렇게 사기(?)나 과대포장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돈을 투자할거 같지는 않긴 해요....일단 돈을 투자를 받아야 뭐든 만들건데 그걸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간거 같은데요?

헐퀴

2019-06-09 23:48:05

ㅋㅋ 그 얘기 이 게시판에서 제일 많이 한 게 아마 저일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도 저일 꺼구요. 업계 안에서 적당히 사기 치는 건 비즈니스 영역의 사정으로 이해합니다. 근데 Elon Musk는 그 선은 이미 넘어도 한참 전에 넘은 것 같아요. 특히 자율주행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요.

Prodigy

2019-06-10 10:28:38

흠...그렇군요....ㅎㅎ 과연 앞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분야랑 관련도 있구요. 지금까지 제 짧은 생각으로는 테슬라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메인으로 자리 잡을거 같지는 않네요. 다만 일반 사람들에게 자율주행을 알리는 역할은 잘할거 같아요.

bn

2019-05-12 10:46:15

현실적으로 목표내에 개발되기 어려운 기술을 가지고 돈을 끌어모으는 걸 사기꾼이라고 합니다. 

무지렁이

2019-05-11 21:35:26

고퀄고퀄고오오오퀄입니다!!!

Baramdori

2019-05-11 22:02:22

아이고, 너무 수고하셨네요~ 열정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테슬라 주식 몇개 가지고 있고, 다음 차로 테슬라를 노려보고 있긴한데, 좀 갈팡질팡 하게되네요 ㅋ

 

porsche

2019-05-11 22:24:35

글을 잘 봤습니다. 헐퀴님 글을 여럿 읽었지만 결론은 테슬라를 싫어하시는군요. 

 

헐퀴

2019-05-11 22:33:15

음, 제가 Tesla를 싫어하는지 여부가 여기서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의 가치 판단에 저의 선입견이 반영돼있을 거라는 의심이신지요? (굳이 답을 드리자면 늘 말씀드리듯이 Elon Musk를 싫어하는 것이지, Tesla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Elon Musk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거나 회사를 떠나고, Tesla가 안정화되면 진짜로 Model 3 SR+ 한대 살 의향도 있는데 그렇게 돼야 증명이 될려나요?)

 

서두에서 부탁드렸듯이 자율주행이라는 주제 안에서의 토론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porsche

2019-05-12 10:28:17

제 댓글에 힘이 빠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헐퀴님글을 읽고 개인적인 느낀 점을 얘기했을 뿐입니다. 

감상평도 제가 해명을 해야 하네요. 암튼 방대한 식견에 놀라고 일부 동의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 전공분야 도 아니니까요. 단지 최근 헐퀴님의 글이 대부분 반 테슬라(일론머스크) 글이라...(당연히 일론 머스크가 잘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

극히 한 개인의 감상평이라고 이해해 주세요

헐퀴

2019-05-12 10:50:22

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만, 나름 오랫 동안 기획하고 research 해가면서 쓴 글인데, "결론은 테슬라를 싫어하시는군요." 라니... 솔직히 "내 노력들이 고작 테슬라 싫어요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수준으로 비친 건가"하고 허탈합니다.

 

최근에 Elon Musk 비판에 집중한 것은 인정합니다. 꼭 마모 게시판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반적으로 Tesla에 대한 환상이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나름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잘 안 알려진 내용들을 전달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하지만, 제가 Elon Musk 안티인 것 자체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거짓 정보를 유통하거나 정보를 과장 해석한 것을 지적 받는다면 몰라두요. (이건 실제로 한번 지적받았...  죄송합니다 ㅠㅠ)

얼마에

2019-05-11 22:55:45

폴쉐에 비하면 제로백 만 빠른 테슬라 따위...

으리으리

2019-05-11 22:27:16

우왕 진짜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얼마에

2019-05-11 22:30:29

혹은 "Tesla가 자율주행 기술이 딸리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상용차 중에 Tesla 만큼 한 곳이 있냐?" 맞는 말씀인데요. 비유하자면 달착륙 경쟁을 하고 있는데, 한 회사가 전용 우주선을 쓰지 않고, 상용 여객기로 달에까지 가겠다고 하면서 거의 대기권 제일 위까지 도달했다고 하면... 뭐 대단하긴 하고 분명 거기서 산출되는 부가기술들도 많겠지만, 달착륙이라는 주제 안에선 그게 상용 여객기라는 핸디캡을 고려해서 기술 평가를 할 이유는 없는 거잖아요?

 

>>€ 비유 참 찰지네요

헐퀴

2019-05-11 22:39:24

음... 제가 더 애정하는 비유는 "Log 많다고 자율주행 리더 되는 거 아님" = "참고서 많다고 서울대 가는 거 아님" 인데요 ㅋㅋ

헐퀴

2019-05-11 22:35:38

격려 말씀 남겨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평소처럼 예의를 갖춰서 일일이 감사의 답글을 달고 싶지만, 손꾸락도 진짜 넘나 아프고 뒤늦게 주루룩 달기도 민망해서 이 댓글로 갈음할까 합니다. 진짜 유튜버들이나 하는 얘기 같지만 격려의 말씀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ㅠㅠ

얼마에

2019-05-11 22:54:45

댓글 따위 의미없고 3편 빨리 올려서 성원에 보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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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2019-05-11 23:16:57

이러셔봤자 앞으로 2주 동안 주말 내내 일정이 있어서 손꾸락에 성령의 기적이 얼이난다 하더라도 별 도리가 없어요 ㅋㅋ.... 라고 쓸려고 헀는데!!!

 

아래 @억울하면강해져라 님이 써주신 내용이 제가 3편에 쓸려고 했던 내용이예요 ㄷㄷㄷ 그것도 제가 쓸려고 했던 요점들만 정확하게... ㄷㄷㄷ 저거 보시면 나무위키에서 영화 줄거리 알기쉽게 정리해놓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Flyson

2019-05-11 22:38:56

정말 잘 봤습니다! 이런 어려움들 때문에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 비교적 조용했던거군요! 테슬라 살때 Full Self Driving 옵션을 넣은 분들 어쪄죠 ㅠㅠ

UMD

2019-05-11 22:41:40

어려운 내용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잘 배우고 갑니다~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5-11 23:09:36

먼저 좋은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전공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기도 하네요. 저도 테슬라의 L5 관련 발표는 거의 사기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운전할 때 시각/청각/촉각 등을 사용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뇌가 주변 상황을 인지하여 그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자율주행 차는 기계가 이를 대신하는 개념이죠.

센서 (카메라, 초음파, 마이크, 라이다 등등)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인간의 눈과 같은 신체기관 역할), 이를 머신러닝이든 딥러닝이든 로그기반 알고리듬이든 뭐든 이를 이용하여 주변 상황에 적합한 판단을 내리고 자동차를 컨트롤 하게 되는 거죠 (뇌의 역할).

그러데 자율주행을 하려면, 기계가 사람처럼 주변을 인지하려면, 당연히 자동차 주변을 3차원으로 인지해야 겠죠?

(여기서 3차원이란 주변 자동차 와의 거리, 주변 지형의 높낮이 등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 주변의 3차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야 하는데, 3차원 정보를 측정하는 방식을 크게 2가지 입니다. 

 

첫번째, 카메라 여러대를 이용하여 사진을 다른 각도로 여러장 찍으면 3차원 정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왼쪽/오른쪽에서 서로 다르게 사물을 보게되고 (시차, parallax), 이를 통해 원근감 (3차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일한 원리로 카메라 2대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도 3차원 정보를 텍스쳐 정보와 함께 얻을 수 있고, 여러 카메라를 설치하여 자동차 주변 360도를 모두 사진으로 찍어서 3차원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가 이 방식을 사용하여 구축됩니다.)

 

두번째, 라이다 센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서 되돌아오는 거리를 계산하여 3차원 정보를 취득하는 센서인데요.

센서가 한바퀴 돌면 주변 3차원 정보 (높낮이, 거리 등등)를 얻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컬러와 같은 텍스쳐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카메라와 같이 사용하거나, 컬러정보가 없어도 되는 용도에 주로 사용되는 센서입니다. 

 
카메라와 라이다 방식은 각기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라이다로 보다 정확한 3차원 정보를 얻고, 텍스쳐 정보는 사진으로부터 가져와서 이용합니다. 
예전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웠는데, 최근 하드웨어 기술,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가 급속히 좋아져서 가능해졌습니다. 
 

위에 언급하셨듯이 테슬라와 다른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라이다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유무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센서가 하나 추가되면 단순히 하드웨어에 따른 원가상승 뿐만 아니라 이를 처리하는 기술 개발, 유지보수, 다른 장치/기술들과의 연계 등 해야할 것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당연히 비용이 엄청 상승하겠죠. 

아마도 엘런 머스크는 공학자 들을 갈아넣으면 라이다 없이도 이게 해결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기술적 한계는 라이다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카메라만 가지고는 기술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첨부된 동영상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도 그렇고, 주변 자동차들을 인지하는 결과가 이상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image recognition 을 대단한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도 내세울게 그것 밖에 없기 때문일 겁니다. 

 

백번 양보해서 테슬라가 image 관련 기술은 다른 곳보다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상식적으로 Waymo나 Cruise는 사진 + 라이다를 사용하는데 테슬라보다 결과가 안좋기도 어려울 겁니다. 

Log 자료 관련해서는 자료가 무조건 많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공학적'으로 의미 있는 자료가 많아야 기술 개발에 좋은거죠.

테슬라 자료가 무조건 무의미 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얼마나 유의미 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슬라 내부 핵심 인력들은  알 수도 있겠죠).

 

 

 

 

 

헐퀴

2019-05-11 23:18:50

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3편에서 쓸려고 했던 말을 정말 요점만 쏙쏙 정확하게 정리해주셨네요. 3편을 쓸 이유가 반쯤 사라졌습니다 ㄷㄷㄷ

 

한편으로는 전문가께서 써주시는 내용이 제가 계획했던 내용이랑 100% 일치했다는 게 넘나 뿌듯하네요 ㅎㅎ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5-11 23:24:29

저는 그냥 무식한 공돌이 입니다.

제 댓글이 @헐퀴 님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편 꼭 써주세요ㅠ.ㅠ

 

헐퀴

2019-05-11 23:51:34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계획한 내용들이 틀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

 

3편은 각종 센서들의 장단점 비교 + log의 의미를 다룰 예정인데요. 특히 이 중에 센서 부분은 제가 나름 최신 자료들을 research 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틀린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보시고 안 아프게 지적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모구

2019-05-12 14:36:14

두분 모두에게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 읽다보니 궁금한점들이 있는데... 여쭤봐도 될런지요?

말씀하신것처럼 라이다를 이용하면 정확한 거리와 삼차원 형상이 복원 가능할듯 한데..  

사람의 눈도 사실 정확한 거리는 측정하지못하지만 운전이 가능한것처럼 카메라만 쓰고도 충분히 학습될경우 인간정도의 운전은 불가능할런지요?

 

라이다의경우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으로 알고있는데 라이다를 메인으로 쓰는 자율주행의 경우 이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접근하나요?

헐퀴

2019-05-12 15:08:00

두 문제 모두 다음 글에서 다룰 계획이라 전 이번 글에선 아껴두겠습니다 ㅋㅋ

모구

2019-05-12 15:31:47

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사실 공돌이라 스스로 공부해야하는데 귀차니즘이..ㅋㅋ

 

감사합니다ㅎ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5-12 22:06:35

일단 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생물학적인 구조상 사람의 눈은 그닥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사람의 눈은 사물을 인지하는 시신경 앞에 장애물(특히 혈관)이 있어서 실제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의 중간을 얼룩처럼 가리게 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히려 시신경이 바깥쪽에 존재하는 오징어 눈의 구조가 생물학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사람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동자를 끊이없이 움직여서 미세하게 다른 영상을 수집하고, 

뇌가 이를 image processing하여 우리가 실제로 보는 영상(?) (텍스쳐 + 3차원) 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시에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판단을 하게 되죠. 

이 작업을 하는데만 뇌의 20~25%가 활용된다고 하네요.

(제가 어디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그래도 이러한 작업을 하는데 자원이 많이 필요할거란 예상은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시 카메라로 돌아와서, 사람의 뇌조차도 정확한 3차원 정보를 구축하는데 저렇게 어려움이 있는데, 아무리 컴퓨팅 파워와 알고리즘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인지/판단 부분을 제외하고 3차원 정보 구축만으로 제한하더라도 아직 컴퓨터가 능동적인 사람 뇌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얻은 사진 몇 장으로는 정확한 3차원 정보를 취득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 사진을 많이 찍으면 안되느냐? 이건 카메라 스펙의 문제, 이미지 처리 속도 및 컴퓨팅 파워와 연관되어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일정수준의 정확도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라이다가 훨씬 효율적이고, 신뢰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다가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은 맞습니다만,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몇백미터 정도?) 내에서 자료를 취득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Prodigy

2019-06-09 22:04:02

"아마도 엘런 머스크는 공학자 들을 갈아넣으면 라이다 없이도 이게 해결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 마인드 때문에 전 엘런 머스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공학자를 부품으로 대우하는거 같더라구요...언제든 갈아치울 수 있고 다 투입해서 되게 하라고 할 수 있는 부품...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6-10 23:27:25

아무리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대우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관느 비교 불가입니다.ㅠ.ㅜ)

어떻게 보면 다른 전공 사람들이 공학자들을 대단하다고 보지만, 그냥 부품으로 대우하기도 하죠.

 

유명한 동영상 하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BKorP55Aqvg 

 

Prodigy

2019-06-11 11:51:25

그러게요...억울하면 강해져야겠어요. 내용보다도 닉네임이 너무 강하게 와닿네요 ㅎㅎ

아잉슈타인

2019-05-11 23:17:45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예전 글 중에 콤마 ai 오픈 파일럿에 대해서 약간 언급해주신 기억이 나는데 물론 웨이모나 크루즈의 손톱의 때 만큼도 그 기능을 못하겠지만 운전을 약간 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700불-800불 정도를 투자할 값어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상으로 보기엔 테슬라의 현재 오토파일럿과 기능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거든요. 

헐퀴

2019-05-11 23:20:34

네 OpenPilot에 대해서는 L2 주행을 다룰 번외편에서 어느 정도 커버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610

2019-05-11 23:27:13

재밌네요. 유익한 글 감사드립니다. 

빈창

2019-05-11 23:37:17

전 테슬라 오너인데, 개인적으로 차 자체는 엄청 만족하지만 지금까지 구현된 수준을봐선 자율주행은 한 10년은 멀었다고 생각되구요 (솔직히 살아 생전에 못볼거같단 생각도 듬..)

솔직히 이번 발표도 거의 사기가 아니지 않나 싶은데 무슨 robo taxi 타령을 벌써부터...;;

물론 Elon 말대로 되면 좋은거지만 너무 많이 나가지 않았나 싶네요. 데모의 수준도 그닥 높다고 생각되지 않고..ㅡㅡ;

모든걸 지오펜싱 같은거 없이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하겠다는건 왜 그러는지 의도는 이해가 가는데..

솔직히 근시일내론 힘들거라고 생각됨..

Elon은 트위터 좀 못하게 해야..

헐퀴

2019-05-11 23:53:11

이번 발표는 같은 주에 있었던 악몽의 Q1 실적 발표 후폭풍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distraction이었다는 게 학계의 업계의 정설이더군요 ㅎㅎ

달콤한휴가

2019-05-11 23:50:43

정말 흥미로운 글이네요.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근데 이런 글은 마모에만 공유하기 너무 아까운데요... 3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헐퀴

2019-05-11 23:55:48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뭐 공명을 바라고 쓰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주제 던져놓고 interaction 하는 게 가장 재밌더라구요. 소셜 미디어를 비롯해서 여러 군데 써봤지만 읽는 분들 수준도 높고, 다들 진심 어린 feedback을 해주시는 마모 게시판이 저에게는 최적의 놀이터인 것 같아요 ㅎㅎ

armian98

2019-05-11 23:54:32

라이다 궁금한 점이요.. 라이다를 단 차 두 대가 side by side로 가면 이게 내가 쏜 레이저가 돌아온 건지 옆에 차가 쏜 레이저인지 구분이 되나요? 된다 치더라도 라이다 쓰는 차들이 많아지면 간섭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 방안이 있을까요? 

armian98

2019-05-11 23:56:08

생각해보니 박쥐 때들이 단체로 잘 날아다니는 거 보면 뭔가 방법이 있긴 할것 같네요.

헐퀴

2019-05-11 23:57:22

네 이미 수많은 차량들이 레이다를 달고 다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당연히 괜찮을 것 같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네요.

헐퀴

2019-05-11 23:56:42

헛, 그런 생각은 못 해봤네요. 3편은 센서들 위주로 다룰 계획인데, 리서치 주제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어 감사해요!

armian98

2019-05-12 00:06:49

https://www.reddit.com/r/robotics/comments/7gyswt/will_selfdriving_vehicle_lidar_interfere_with/

저같은 사람이 많이 있네요. ㅎㅎ 검색 좀 해보고 여쭤볼 걸..

헐퀴

2019-05-12 07:48:15

핫, 대신 리서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5-12 22:15:21

라이다의 자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라이다 센서로 자료를 취득하면, 센서가 360도 회전한다고 했을 때, 수천~수만개의 '점'이 측정됩니다.

각 점은 반사된 위치 (옆 자동차의 문이라던가 나무 줄기라던가, 도로 표면 등)를 의미하고, 이러한 점들의 모임을 포인트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간섭 또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오류로 인하여 당연히 '이상한 점'들이 측정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한 점들이 발생하는 빈도나 확률이 굉장히 낮고, 단순한 필터링이나 알고리즘으로 모두 제거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정말 극단적인 환경이나 센서 자체의 이상이 생겨서 잘못된 값들이 나올 수는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다른 측면으로 대응이 필요한 경우라 생각됩니다. 

 

딥러닝

2019-05-12 00:15:45

재밌게 잘봤습니다

방대한량의 자료를 수집하는게 쉽지않았을텐데요....

아마 카메라 센서로만 l4 l5에 도달하기는 힘들다고 생각중입니다....

 

헐퀴

2019-05-12 07:49:17

센서에 대한 부분은 다음 편에서 집중 탐구할텐데, 저도 본문에 썼듯이 lidar 없는 L4+는 적어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에타

2019-05-12 00:33:2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하는 것은 엄청나게 근시인 사람이 안경 벗고 돌아다닌다는 이야기죠ㅠ 자윻주행은 AI도 중요하지만 센서 기술 역시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중요한데 한국에선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하면서 AI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ㅠ 

아 물론 라이다센서 역시 상용화 하기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만..헐퀴님이 다음 글에서 잘 설명해주시겠죠 ^^

헐퀴

2019-05-12 07:50:33

그렇죠. AI에 대한 과신이 좀 강하고, 카메라 만으로 depth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에는 AI의 한계에 대한 몰이해가 들어가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영

2019-05-12 00:59:21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어요. 흥미로운 내용에 적합한 비유까지 ㅎㅎㅎ 3편 너무나 기대되네요! disengagement report라는 흥미로운 데이터를 마모에서 발견하네요 :)

걸어가기

2019-05-12 01:06: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현시점에서 테슬라가 아닌 상용차 중에 ADAS는 어떤 회사꺼가 좋은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혹시 나눠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곧 차를 바꿀때가 되서요.. ㅎㅎ

porsche

2019-05-12 01:12:02

https://www.youtube.com/watch?v=spw176TZ7-8

이 비디오에서는 웨이모는  차선 변경이 잘 안되네요.

운전자가 개입할 위험한 상황도 아닌데 운전자가 개입하는 화면도 있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HjtiiGCe1pE

이 비디오는 차선에 못 들어가네요

헐퀴

2019-05-12 08:16:42

당연히 Waymo, Cruise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랬다면 L4 서비스를 진즉에 오픈했겠지요. (Waymo는 Phoenix에서 공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부에서부터 얘기했듯이 전 이걸 진정한 L4 서비스로 보지 않습니다.)

 

두 비디오 중 특히 첫번째 비디오의 마지막 T 교차로는 아주 말이 많았던 곳인데,

https://www.cnbc.com/2018/08/28/locals-reportedly-frustrated-with-alphabets-waymo-self-driving-cars.html

결국 사람이 다 하기로 했나보네요.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 위에선 "그래서 결론은 제가 Tesla를 싫어한다는 것"이란 힘 빠지는 짧은 댓글만 남기시고 feedback이 없으신데, @porsche 님께서 이 두 댓글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Tesla와 Waymo, Cruise 간의 격차가 거의 없다는 것인지요?

 

전 첫 비디오처럼 공개적으로 스토킹도 당하고, 특히 Phoenix에서는 NDA 없이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노출이 될 상황에서 (예를 들어 이 채널처럼 Waymo 라이드만 모아놓은 채널도 있습니다. 딱히 insight을 줄만한 비디오가 없어서 인용을 안 했을 뿐) 이 정도 밖에(?) 문제가 나오지 않는 게 진심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뭔가 잘 안 되는 비디오나 경험담을 찾으려면 Tesla한테는 오히려 더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반대 급부로 Tesla가 Waymo/Cruise를 넘어서거나 대등한 수준의 자율 주행을 수행한 긍정적인 면의 자료가 있나요?

porsche

2019-05-12 12:52:21

제가 올린 비디오에서 웨이모가 차선을 변경 못하는 부분하고

헐퀴님이 올리신 테슬라 시연 동영상을 보면 테슬라가 L4부분의 선두주자(웨이모)도 잘 못하는 차선변경을 잘 하는 걸 보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두부분을 비교해보면 테슬라의 차선변경이 훨씬 자연스럽게 해서요. 

 

헐퀴

2019-05-12 13:18:30

한 회사 잘 안 된 거를 (그것도 어려운 시나리오에서, 자동 주행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것을) 딱 골라내서 다른 회사 홍보 동영상이랑 비교하면서 (심지어 이건 반대로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데모 동영상 쪽이 더 잘 하지 않냐고 하시는 건 좀 논리에 안 맞는다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pick and choose 해보자면, 구글에서 tesla auto lane change 라고 치면 어떤 검색어들이 제시되는지 한번 보시지요. 아니면 아무 것도 없이 텅텅 빈 옆레인으로 단순 차선 변경을 못 해서 했다 말았다 했다 말았다 하는 이 동영상은 어떤가요?

https://youtu.be/DyWdnejHwXM

 

Tesla Autopilot의 문제점을 지적한 동영상은 끝도 없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가 굳이 본문에서 딱 두 케이스만 가져와서 예로 든 것은 Tesla가 주장하는 log의 막강한 유용성을 depute하기 위함일 뿐입니다. (Log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자율주행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회사가 어째서 5년 동안 해온 L2 기능 중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서 오류를 낼 수 있는가?)

 

혹자는 이건 autopilot이지, 자율주행은 아니다. 자율주행은 더 나을 수도 있다.라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문제죠. 자율주행은 더 나을 수도 있는데요. 내년 말까지 L5 한다는 업체가 아직까지 증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는 게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porsche

2019-05-12 13:39:49

헐퀴님이 올리신 크루즈 동영상은 크루즈에서 올린 동영상인데요? 웨이모가 올린 동영상도 그 전회사인 구글에서 올린 동영상이구요. 크루즈/웨이모가 올린 데모 동영상하고 테슬라 잘 안된거를 비교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감하는 부분은 아직 L4가 구현되려면 웨이모든 테슬라든 아직 멀었다에는 동의 합니다. 

 

 

헐퀴

2019-05-12 13:46:21

제 글을 제대로 안 읽으셨군요. 심지어 바로 위 댓글에서 다시 부연 설명을 해드렸는데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설명드립니다.

 

* 본문에서 비교는 홍보 영상끼리 했습니다. 이건 공정하다는 것 @porsche 님도 인정하시지요? 참고로 진짜 실제 주행 내용을 가지고 깔려고 마음 먹었으면 Tesla가 자율주행 feature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advanced summon이나 navigate on autopilot 동영상이나 체험담들을 가져다가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깔 수도 있었습니다.

 

* Autopilot failure 링크와 영상들은 그것들을 Waymo와 Cruise 동영상들과 비교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걸들을 통해 Tesla의 자율주행 능력을 평가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Autopilot이랑 FSD랑 패키지도 다른데 그걸 비교해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백만대가 넘는 Tesla fleet에서 수집 가능한 log를 통해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가능하다는 Tesla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왜 5년이나 된 Autopilot의 기본 기능이 이렇게 부실하냐는 것입니다. 더 쉽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Tesla의 log 만능설을 반박하는 것이고, 그거랑 다른 동영상들이랑 비교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

 

제가 나름 투자 많이 해서 쓴 글의 결론이 "나 Tesla 미워"라고 하시는 첫 댓글도 그렇고, 이렇게 댓글로 반복 설명한 내용도 무시하시고 쓰시는 내용도 그렇고... 진짜 솔직히 힘 빠집니다.

porsche

2019-05-12 14:14:31

마지막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이분야 전문가도 아니니 이해를 잘 못하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헐퀴님의 글을 보고 배운점도 많고 몰랐던 분야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적 맥락을 이해못하는 독자가 있더라도 일일이 자기생각과 틀리다고 설명 안하셔도 됩니다.

사실 설명해주셔도 잘 이해 못합니다.

 

앞에 댓글에도 얘기했지만 일개 미미한 독자의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L2의 기본 기능이 부실한 테슬라가 리뷰에서 1위를 했네요

https://www.autopilotreview.com/cars-with-autopilot-self-driving/

L2 잘하던 회사가 L4도 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3부 기대 하겠습니다. 

헐퀴

2019-05-12 14:19:46

제가 자꾸 힘 빠진다고 하는 것은 porsche님께서 이해를 못 하신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꾸 제 논리를 호도하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명 드리려는 노력보다는 논리가 다른 분들께 왜곡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부연 설명하고 있습니다.

 

L2 --> L4 관련해서는 제 이전 글과 댓글 토론들을 보시면 제 입장이 (그리고 제가 알고있는 있는 한의 업계의 시각이) 잘 나와있습니다. 저도 아예 대놓고 "L2의 의심할 여지 없는 최강자"라고 표현을 했지요. 제가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미 두개의 글에서 최선을 다 해서 집중 분석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첨언할 내용은 없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333140

porsche

2019-05-12 14:25:21

헐퀴님의 논리를 호도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댓글을 앞으로 달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헐퀴

2019-05-12 15:11:04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제가 첫 댓글에 너무 기분이 상해서 (사실 이 글에서 만큼은 그런 댓글들을 피할려고 시작할 때 disclaimer도 넣었을 정도라...) 그 뒤로는 @porsche 님의 댓글들을 좀 감정적으로 본 것 같습니다. 제 표현에, 특히 마지막 댓글에 과한 부분들이 좀 있는데,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_ _)

 

이게 다 제 글쓰기 능력이 미천한 탓이라 생각하고 다음 글들부터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하이

2019-05-12 13:52:27

일단 좋은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는 포르쉐님의 포인트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보기에는 비교가 아주 중립적이진 않으신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disengagement report 말고는 비교가 힘든 상황인데,그마저도 말씀하신 한계점이 많아서요..

그래도 테슬라가 사기치고 있다는건 알게 되었네요.

3편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헐퀴

2019-05-12 13:55:19

어떤 부분에서 중립적이지 않은지 지적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Tesla는 주장만 있을 뿐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가 사실상 전무합니다. 사실 이것 자체가 구린내가 엄청 나죠. Disengagement report가 완벽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2년 동안 California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를 1마일도 안 했다뇨? 2020년에 L5를 완성하겠다는 회사가, CA에 헤드쿼터랑 자율 주행 연구소가 있는데 정작 CA에선 테스트를 전혀 안 한다? 그것도 2016년엔 했는데 처참한 결과가 나오고 나선 그 뒤론 잠수? (이거 본문에서 지적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쓸데없이 불씨 제공할 요소인 것 같아서 참았는데 결국... ㅋㅋ)

 

어쨋든 그나마 입수 가능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최대한 중립적으로 해석했다고 자신하는데요. 물론 서두에서부터 밝혔듯이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 글이라 논지 자체가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요. 구체적인 지적을 해주시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겠습니다.

상하이

2019-05-12 14:31:26

저도 헐퀴님 말씀대로 TESLA가 숨기고 있는것이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냥 제가 느끼기에는 공개된 정보끼리 그대로 비교해야지, '일론 머스크 성격상 더 잘했으면 숨겼을리가 없다.'

'기술이 저정도라서 저정도 시나리오밖에 못한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 좀 공정하지 못한것 같아요.

테슬라가 마이크가 없어서 소리를 못듣는다는 것도 추정인것 같구요..

 

자동차 주행에 수백가지 시나리오가 있을텐데, 각 시나리오별로 비교를 해야지 공정할텐데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로는 비교가 어렵다는 생각도 들구요.

포르쉐님의 동영상에서 그런점을 느꼈습니다.

- 테슬라는 그림자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

- 웨이모는 차선 변경이 잘 안된다.

제가 느끼기엔 둘다 사실인듯 하고, 이것들은 제 3자가 찍은 영상에서나 증거가 나오지 각 회사에선 공개하지도 않죠.

Porsche님이 이 영상을 가져오신건 각 회사별로 숨기는 단점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으시다고 생각됩니다.

테슬라와 웨이모의 기술력을 비교하시려 하신건 아니구요.

그런데 글에는 테슬라의 단점만 적혀 있으니 약간 중립적이지 못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헐퀴님의 비교가 자율주행의 현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자료를 찾기 힘드셨을텐데 거저먹는 느낌이네요.

헐퀴

2019-05-12 14:46:27

Tesla에서 스스로 공개한 정보가 Tesla의 현재 최대 능력치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논리 자체는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Tesla가 일부러 능력치를 숨기고 있다고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다른 회사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논리구요. 다만, 그것을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 Elon Musk의 과거 성향에 대한 개인적인 부연 설명이 들어간 것은 지적을 받고 보니 사실이네요. 그것 없이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논리인데 제 실수인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Tesla의 테슬라의 홍보 자료에 마이크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은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적은 것입니다. 딱히 microphone 없이 audio signal을 받아들인다는 내용도 없는데 그래도 Tesla도 뭔가 했겟지 하고 추정한다면 오히려 그게 더 중립적이지 못한 것 아닐까요? 

 

Tesla Autopilot의 문제점 동영상들을 왜 인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본문에서도 설명을 적었고 윗 댓글에서도 다시 적었습니다. 그것들을 모두 읽으시고도 제가 왜 그 비디오들을 인용했는지 이해가 안 되신다면 저로써도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힘들 것 같습니다. 두분이나 오해하신다니 제 표현력이 부족한 것일지도... 어쨌든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비교용이 아닙니다. L2 시스템인 Autopilot을 다른 회사의 L4+ 기능들과 비교하면 그 자체로 불공정한 편향적 비교가 될꺼구요. 현재까지 공개된 FSD feature들의 단점을 예로 들어 비교를 할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훨씬 더 많은 자료들을 제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건 진흙탕 싸움 하자는 얘기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자제했습니다.

최선

2019-05-12 01:26:04

너무 이해가 잘되네여.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다음편 너무 기대가 됩니다!!!

cashback

2019-05-12 01:27:57

이번글도 잘 읽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말씀하실려는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엘런이 내년까지 새로만든 칩을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을 하겠다고 한 것은 당장급하다고 사채 끌어서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헌데 지난편에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비지니스적으로는 이게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하는데 일정부분 동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완전자율애서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웨이모와 지엠의 경우 라이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반면 테슬라는 오로지 비젼만으로 이를 구현하려하고 있죠 라이더를 이용한 자율주행은 현재수준에서 일반 판매차량에 구현하는게 비용면에서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일반차에 시판하는대신 택시나 카풀서비스등의 형태로만 존재하고 있죠. 아마 앞으로 라이다 솔루션이 충분히 싸질때 까지는 제대로 상용화된 (일반인들이 구매가능한) 차가 나오기 힘들거라 보입니다. 즉 테크널리지가 비지니스를 드라이브하는 형태죠.

반면 테슬라는 라이다 솔류션으로 시판가능한 차를 만들수 없으니 이를 빼고 판매가능한 비젼과 컴퓨팅파워 만으로 구현해보자는 것이죠 (비지니스 드리븐이죠). 뮈 따지고 보면 이게 가능할것도 같은게 사람도 라이다 없이 두 눈만으로 운전하니까요. (개발자: 레인 센서가 필요한데요. 엘런: 너도 두눈으로 운전하잖아. 개발자: 라이더가 있어야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엘런: 너는 머리에 라이더 달고 운전해? 아마도 이런 ㅋㅋ)

양쪽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태생적인 차이도 있다라고 봅니다. 웨이모나 지멤은 어찌됐는 돈이 있고 기다릴 시간도 있지만 테슬라는 돈도없고 시간도 없죠. 또한 양측이 바라보는 자율주행의 개념도 지난번에 설명하신 분류와 다를수도 있습니다. 엘런이 내년쯤에 나와서 우리는 일단 일반도로에 나와서 부터 신호등보고 고속도로 들어가고 다시 나와서 집앞 큰도로까지 혼자 갈수 있어 이게 우리가 원하는 자율주행이야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현실적으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집 주차작에서 나와서 회사 주차장까지 가서 파킹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은 근시일내에는 불가능하고 무결점의 아니면 사람 보다 나은 수준에 도달하는게 가능이나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글 기대하겠습니다. 

헐퀴

2019-05-12 08:23:58

"비즈니스 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옹호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내년까지 L5서비스 안 하면 Tesla 문 닫겠다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사업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해서 사기를 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참고로 이 부분이 오해를 사는 거라면... 저는 lidar 없는 상용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연구, 개발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걸 가지고 사기를 치고, 과장 PR을 해서 인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만 없다면 얼마든지 시도해볼만한 주제이고,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 한계 안에서 충분한 안전 장치와 교육을 뒷받침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부가물로 온갖 기술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시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Lidar를 상용차에 넣을 수 없느냐, 혹은 사람도 두눈 만으로 운전하는데 기계가 못할 것은 뭐냐...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심도 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cashback

2019-05-12 09:15:57

아 저도 앨런의 촤근 사기행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사기와 사업 사이에서 아슬아슬했는대 금년에는 확실히 넘어온듯요. 다만 현재 테슬라의 상황과 엘런의 의사결정 thought process애 대한 이해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헐퀴

2019-05-12 10:45:25

아, 네 그런 부분들이라면 저두 동감해요. Lidar도 없이, 개발도 되지 않은 FSD 패키지를 파는 걸 보곤 혀를 차곤 했지만 그래도 그건 사기는 아니었죠. 구매자분들도 대부분 일정 기약이 없는 기술이었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이글에 굳이 적진 않았지만 오래 전에 Elon Musk가 2017년 12월까지 100% 자율 주행으로 동서 횡단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해프닝 취급해줄만 하구요.

 

이번 자율주행 글들은 올해 Autonomy day 행사 전부터 생각해오던 건데 사실 그 행사 때문에 이번 2편의 논조를 원래 계획했던 거에서 많이 바꿨습니다. Autonomy day에서의 공언들은 진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덜쓰고좀더모아

2019-05-12 03:21:47

테슬라는 애플처럼 갬성의 영역 아닌가요???

waymo는 부품만 따로 팔아서 아무차에나 연결 가능하면 좋겠네요...

헐퀴

2019-05-12 08:39:30

ㅎㅎ 이러시면 Apple 팬분들과 Tesla 팬분들 양쪽에서 포화를 맞으실 수;;; 전 Apple과 Tesla 모두 Pioneer 기업이고, 갬성의 영역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매우 비슷한 면이 있죠. Tesla가 Apple의 장점들을 따라한 부분들을 떠나서, 한번 써본 사람들을 완전 매료시키는 상품 자체의 독창성과 월등한 사용자 경험. 전 Tesla의 가장 큰 문제는 iPhone과는 달리 차는 2년 마다 바꾸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만 또 제가 스스로 옆길로 새고 있네요. 자제자제;;;;

 

L4+ 수준으로 가면 현재로써는 이미 차 전체가 자율주행이고, 어찌 보면 자율주행 system에 엔진과 바퀴를 달아놓은 수준이라고 해도 사실 과언이 아닌 정도라... (예를 들어 본문에는 안 적었지만 자율주행 업계에서 하는 테스트 중엔 고속도로 주행 중에 메인 컴퓨터로 들어가는 전원을 끊어버리는 ㅎㄷㄷ 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차는 안전하게 갓길까지 차선 변경을 한 뒤에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솔루션을 상용차에 팔 수 있을 수준까지 간략화되고, 거기에 liability 문제까지 컨센서스가 생기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지...

 

아마도 상용차 판매에 실리는 첫 자율주행 기술은 Cruise 쪽에서 더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도 첫 비즈니스 타겟은 robo taxi나 delivery service 쪽인데 아무래도 이제 GM 소속이다 보니 GM 측에서 어떻게든 자사의 판매차량에 이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거든요. 그리고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사실 Cruise 외에도 기존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연구 개발은 느리나마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예를 들어 Nissan의 2018년도 disengagement 간 평균 거리는 210.5 마일입니다. Cruise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사실 엄청난 발전이죠.) 다른 회사에서도 L4까진 아니더라도 꽤 진보한 시스템이 탄생할 확률이 있다고 봅니다.

유명인

2019-05-12 15:31:30

말씀은 아니시라 하지만 헐퀴님은 정말 대단한 전문가적 식견이십니다. 참고로 GM이 상상 이상으로 전기차+자율주행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상당한 구조 조정도 이미 끝냈구요..

헐퀴

2019-05-12 15:48:01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사람이라 분에 넘치는 칭찬이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은 으쓱으쓱하네요. ^^

 

GM이 차세대 운송 사업을 리드하기 위해 작정하고 칼을 갈고 있다는 건 각종 뉴스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구조 조정까지 한 줄은 몰랐네요. 이 모든 research를 운전하기 귀찮다는 이유 만으로 시작한 게으름뱅이로서 GM 같은 회사에서 어떤 형태로든 체감 가능한 산출물이 빨리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 볼트에선 어댑티브 쿠르즈 컨트롤 만이라도 좀...)

유명인

2019-05-12 16:00:20

바라 언니가 밀고있는 비젼입니다.  

For Crashes, Emissions and. Congestion, Zero Is More. General Motors believes electric, self-driving, connected vehicles and shared mobility services will transform how we get around, and we are drawing the blueprint to advance our vision of a world of zero crashes, zero emissionsand zero congestion.

 

어떻게 바라언니한테 메일 한번 넣어볼까요?

마! 좀 넣어줘라.. 어댑티브 크루즈!!

헐퀴

2019-05-12 18:28:40

오 단호박 멋진대요? 기대해보겠습니다!

Prodigy

2019-06-09 22:09:21

안 그래도 지난번에 linkedIn에서 GM쪽 자율주행 팀에서 연락와서 너희가 자율주행도 하냐라고 하긴 했었는데...GM도 이쪽을 future로 보고 밀고 있나보네요. ㅎㅎ

유명인

2019-06-13 13:57:59

Cruise 새로운 CEO를 GM에서 보냈더랬죠..

헐퀴님이 말씀하신대로 웨이모와 양대 산맥이죠..

현재 자율주행 시장에서요...

억울하면강해져라

2019-05-12 22:25:15

테슬라와 애플모두 감성, 개성, 남들과 다른것을 나만 가지고 있는 로망 등의 심리를 이용하여 소비자를 자극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에서 일맥상통하다고 합니다. 

다만, 애플 제품은 맥/아이팟/아이폰 등 상대적으로 안전에 덜 민감한 전자기기 이고 (배터리 폭발 등의 이슈가 있기 하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거기다 안전과 신뢰성이 너무나 중요한 '자율주행 '을 모토로 하는 자동차를 팔고 있다는 거겠죠.

 

또한 제품을 교체하는 싸이클이나 성능 이런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과 패러다임을 먼저 '공개'함으로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 현재 태슬라는 '없는' 기술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고 있고, 또 그게 현실 가능한 거냐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다고 생각합니다. 

Sparkling

2019-05-12 12:18:53

와 정말 소중한 자료와 글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궁금한게 웨이모와 크루즈가 자율주행 기술로는 투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Zoox도 (두 회사에 비빌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글에선 두 회사만 언급을 하셔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3편은 벌써 기대됩니다. 또 현기증 납니다..

헐퀴

2019-05-12 12:38:59

원래 제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자율주행 열라 어려움. 짱 어려움."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도 방점은 "이렇게 잘 한다고 하는 투탑도 L4가 아직 멀었는데 Tesla가 2년 안에 L5 가겠다고라?"에 있고, 그래서 투탑 소개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투탑 간에서도 솔직히 어디가 우위인지는 실제로 L4 서비스가 공식 출시되기 전까진 판단이 어렵다고 보구요.

 

그나마 확실한 것은 Waymo, Cruise 둘이 타업체와 비교가 불가능한 투탑이라는 것이죠. 그 이유는 차량 운용 댓수와 운행 거리에 있습니다. 두 업체 모두 100대 이상을 운용하고, 1년에 100만(Waymo), 40만(Cruise) 마일 이상을 주행하기 때문에 disengagement report 결과에도 좀 더 무게를 실어줄 수 있고, 그 운영 규모 자체가 두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척도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ple은 2018년에 무려 62대나 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는 8만 마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두 회사 외의 회사들은 비교가 아직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다들 (기술적으론) 초기 단계라, 투자 규모와 기술적 장벽 극복 속도에 따라 어떤 회사든 간에 3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보구요. 장기적으로 저 투탑 회사들을 제치고 다른 회사가 먼저 L4 레이스 종착지점에 도착한다고 해도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닐 겁니다. 당장 Cruise가 2년 만에 치고 올라온 속도만 보셔도... :)

 

심지어 Tesla가 먼저 L4를 달성하는 것도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진정한 (Waymo가 Phoenix에서 하는 눈 가리고 아웅식 말고) L4의 종착지점은 멀기 때문에 마라톤 중간 반환점에서 누가 1위를 하고 있느냐가 절대 척도는 아니라는... Tesla는 이제 42.195km 마라톤 출발점, 잘 봐줘야 1/10 정도에 있는 건 어떻게 봐도 뻔한데 1시간 안에 나머지 코스를 완주해내겠다고 하니깐 어이가 없는 것 뿐이죠.

physi

2019-05-12 12:55:41

유익한 고퀄 정보 감사합니다. 

포트드소토

2019-05-12 13:44:18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이런 긴 글을 포스팅할까 했는데, 제가 굳이 할 필요 없겠네요.. ㅎㅎ. 무엇보다 서문의 시작이 좋군요. 댓글의 60% 는 미리 필터링 하시는 내공. ㅋㅋ

 

무인주행 관련해서는 전 미국 정부가 X 놈 이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

회사들이야 어떤 식으로든 마약도 합법이면 팔고 싶은게 비지니스... 투자하는게 월가.. 

이걸 잘 콘트롤 해야될 정부가 오히려.. 무인주행? 미제지? 팔어 팔어..  뭐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겠다고?  그렇게 해. 대신 법적인 책임 피하게 Fine print 꼼꼼히 쓰시고..

 

자동차 자체와 부품들에 대한 안전 규제가 얼마나 꼼꼼한지 잘 아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현재 이런 자동 주행 관련 기술들에 대한 규제는 너무 허술하다 봐요.

 

L3? L4? 차는 2명이 운전할수 있는게 아닌데요.

헐퀴

2019-05-12 14:13:14

이걸 잘 콘트롤 해야될 정부가 오히려.. 무인주행? 미제지? 팔어 팔어..  뭐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겠다고?  그렇게 해. 대신 법적인 책임 피하게 Fine print 꼼꼼히 쓰시고..

--> 이건 제가 할많안한 시전하겠습니다 ㅠㅠ 진짜 감성의 영역이라... 

 

L3는 그런데, (사실 이거 제 번외편 소재 중 하나인데... 스포 능력 ㄷㄷㄷ) L4는 robo taxi랑 delivery service 한정 괜찮지 않을까요? 아예 geofence된 곳 안에서만 서비스하면 되니까... 상용차 도입은 진짜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bn

2019-05-12 14:32:18

이건 아예 다른 내용이긴 한데요. 자율주행을 제끼고 (애초에 이 정도 수준의 기술도 마케팅 포인트 된 다는 점에 경악을...) 전기차 기술의 수준에서 테슬라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헐퀴

2019-05-12 14:52:11

차 하드웨어 안에서도 전기차 기술만 떼어놓고 따지면 Tesla는 아예 비교 불가라고 봅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 Tesla의 장기적 약점은 결국 iPhone vs Android의 역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 1년 빼고 거의 Android 유저로 살았지만, 솔직히 처음의 iPhone과 Android는 비교하기가 불쌍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ndroid이 iPhone을 상당 부분 따라잡거나 심지어 앞서는 영역들도 나오고, 그걸 떠나서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일어나면서 어차피 뭘 써도 소비자가 원하는 기준을 훨씬 넘기 때문에 iPhone의 프리미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기술 비교에서도 아마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무진무진

2019-05-12 16:36:07

훌륭한 리서치와 고퀄정보 감사드립니다.  

15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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