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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어김없이 이코노미스트 헤드라인 읽어주는 남자 얼마에 입니다.
ㄱ. 이란과 미국 : 오바마가 겨우 겨우 해서 이란이랑 미국이랑 핵전쟁 안나게 해뒀는데, 트럼프가 깽판을 놨죠. 그랬더니 이란도 또 핵무기 개발 재시작 했습니다. 아주 둘이 쌍으로 막장짓입니다. 고만 좀 해 이놈들아
ㄴ. 남아메리카 민주주의 지못미 : 2차대전 이후 남미는 독재 애프터 독재로 점철된 안타까운 대륙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 민주화 투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다 민주화로 정권을 잡은 초보자들이 정치를 말아먹고 부패하는 바람에, 요즘 다시 군부독재에 대한 로망의 바람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보면 남미는 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군부독재가 판치는 과거로 회귀할 위험입니다. 꼭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은 무슨 나라 이야기 같네요.
ㄷ. 중국과 미국 : 둘이 아주 똑같이 놀아요. 서로 자존심 세우며 무역장벽 세운다 서로 협박하고 놀고 자빠졌어요. 세계 최강 대국 두개가 이런 꼴이라니… 인류의 미래가 참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무역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만좀해 이놈들아
ㄹ. 이스탄불은 콘스탄티노플이 아니다: 터키가 포퓰리즘이니 독재나 해도 민주적인 투표 원칙은 간신히 지켜온 나라인데, 우려했던대로 민주적으로 이루어진 이스탄불 시장 선거를 무효로 선언했습니다.
현 막장 대통령 에르도안도 이스탄불 시장 출신인데, 자기 오른팔이 당선 안됐다고 깽판을 놓네요. 이스탄불이 다시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가는 판세입니다.
Every gal in Constantinople
Lives in Istanbul, not Constantinople
So if you've a date in Constantinople
She'll be waiting in Istanbul
ㅁ. 알렉사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겨울에 한 일도 알고있다. 봄 가을도 알고 있다.
알렉사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알렉사 너 지금 내가 하는말 녹음 중이니?!?”
평소에 알렉사가 있는 거실, 침실에서 무슨 대화를 하십니까?!? 이런 대화가 전부 녹음 되어서 CIA 에서 검색을 한다면? 중국 공산당에서 감시를 한다면? 실수로 유출되어서 온라인에 공개된다면?!?
아, 알렉사를 부르지 않고, 그냥하는 대화는 녹음이 안된다… 굽쇼? 녹음이 안되는데 왜 어제 임신 출산 대화를 한 다음 날 아마존에 바로 기저귀 광고가 뜨나요?!?
뮤트 버튼을 누르면 마이크 자체가 작동을 멈춘다… 굽쇼? 이분 최소 믿음이 강하신 분
현재 알렉사는 양심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미래의 제품도 그렇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중국 화웨이에서 만든 제품도 도청 안한다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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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댓글
커피토끼
2019-05-14 13:07:25
늘 감사합니다.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무섭네요.. 이란이랑.. ㅠㅠ
화웨이 .. 애기는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알렉사..도 그렇고.. 카메라도 그렇고..
얼마에
2019-05-14 18:50:16
진짜 이번주는 요약 쓰기도 싫을 정도로 우울한 소식만 있네요 ㅠㅠ
달타냥
2019-05-14 13:11:52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얼마에
2019-05-14 18:50:27
ㄱㅅㄱㅅ
보스턴처너
2019-05-14 13:13:28
ㅅㅎㄱ
얼마에
2019-05-14 18:51:08
ㅇㅇㅈㅆ ㅇㅇㄹㅇ
보스턴처너
2019-05-14 19:17:15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Monica
2019-05-14 19:50:38
보처님은 그것도 모릅니까??
이응 이응 지읏 쌍시읏 이응 이응 리을 이응!!
보스턴처너
2019-05-14 19:52:45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Monica
2019-05-14 20:49:05
ㅋㅋㅋ 그렇게 웃기면 제가 코미디언 하지 $200불 은행 크레딧 벌려고 여기 앉아 있겠슈??
보스턴처너
2019-05-14 21:55:07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Monica
2019-05-14 22:20:44
ㅁㄹㅇ
보스턴처너
2019-05-14 22:54:56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얼마에
2019-05-15 11:47:53
낫어요!
느끼부엉
2019-05-14 13:49:33
알렉사 이슈와 비슷한 이슈들은 예전부터 있어왔었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랩탑/PC들도 해당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죠.
예전에 통화 내역을 기반으로 배너 광고 내용이 바뀌었다는 영상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 있을 때 삼성 연구소 들어갈 때 폰의 카메라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서 들어갔던 기억도 나고요...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시각/청각 등의 자료들이 자동으로 저장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 위험성은 이미 우리 주위에 산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요약 감사드립니다.
걸어가기
2019-05-14 16:21:31
요거 아이폰에서는 레알입니다. 그래도 Hey Siri 기능을 끄면 아이폰에서는 작동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만.. 뭐 모르죠 ㅎㅎ
얼마에
2019-05-14 18:49:34
알렉사 보다 스맛폰이 더 무섭죠.
위치정보도 알고.
대화도 듣고.
스피커 없는 화장실이나 불륜할때도 스맛폰은 끄지 않죠.
모밀국수
2019-05-14 13:50:34
혹시 그래서 구글홈미니를 $1에...
얼마에
2019-05-14 14:42:20
무료로 내귀에 도청장치 심어 드립니다!
shilph
2019-05-14 13:55:18
저는 그래서 편하게
정신줄마음 놓고 삽니다 ㅎㅎㅎ 스노든 폭로 이후로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메일을 쓰고 (서버에 저장됩니다), 카톡을 쓰고 (서버에 저장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고 (쿠키 추척됩니다), 안드로이드/아이폰을 쓰고 (위치 추적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지울 수는 있지만), 페북/인스타/구글포토에 사진을 올리고 (서버에 저장됩니다) ... 하는 와중이라서요.제 개인정보는 이제 더 이상 가져갈 것도 없는 것 같은 와중이지만, 제 은행/카드 번호만 안털리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얼마에
2019-05-14 18:47:44
카드 번호는 nsa 나 아마존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그쪽에서는 별로 털어갈게 없어서요. 이거는 조무라기 해커들이 터는 거구요.
스마트 홈의 문제는 언제 집을 나가서 언제 들어 오는지, 어디 스마트카를 타고 야당 정치 집회이 참가하는지 다 파악이 되니까, 스스로 몸 사리는게 민주주의가 망하는 지름길이요.
shilph
2019-05-14 19:43:46
뭐 이미 전화기가 알고 있어서요 ㅎㅎㅎ 어쩌겠습니까 ㅎㅎㅎㅎ
Passion
2019-05-14 15:34:24
엄허나 웬일로 제 잡지가 제 때 딜리버리 돼서 얼마에님 글 올리기 전에 읽었네요.
얼마에
2019-05-14 18:42:56
대충읽고 쓴거 들켰구나ddudu
2019-05-14 17:52:13
아직까지 우리가 취급하는 물건은 리스트에 없는데 아침 NPR뉴스에 300빌리언으로 올리고 리스트도 추가할거라고 해서 지금 계속 주시중입니다. 근데 뭐 새로운 뉴스는 없네요. 이번주내로 주문확정해서 중국에 돈 보내야 하는데...
얼마에
2019-05-14 18:43:27
고래등에 새우 싸움...
Passion
2019-05-14 21:02:54
ㄱ.
이란 이라크 이름이 비슷해 보여서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이란은 무려 텍사스의 2배 되는 토지에 (미국 넘버 원 대지인 알라스카와 맞먹음)
8천만의 인구가 있습니다. 군도 이라크와는 다른 레벨이고요.
이라크, 아프간 전쟁이 현재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면
이란 전쟁은 정말 끔찍하네요.
저 정도 토지와 8천만의 인구가 있는 국가가 불안정하게 되면
아이시스 II, 탈레반 엑스트림도 나올 수 있습니다. 갠적으로 볼튼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맥주는블루문
2019-05-15 10:55:35
이런 테크널러지를 다 누리고 살려면 이젠 그냥 사생활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나요.. 그나마 집에서는 한국말만 쓰니깐 좀 보호받는(?) 느낌이 살짝..
얼마에
2019-05-15 13:26:40
베조스 회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