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시안(西安) 밀가루 음식

오하이오, 2019-06-08 11:47:40

조회 수
1527
추천 수
0

0608summertrip_01.jpg

시안(西安)에서 가장 처음 먹은 중국식 크레페. 빠른 손놀림의 장인 솜씨와는 멀었지만 맛있었다.

 

난징 숙소 앞 단골 지엔빙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장인 솜씨, 얇아 바삭한 맛이 일품.
 

0608summertrip_02.jpg

중국 어디나 그렇지만 시안도 다양한 만두가 있었다. 벌집 모양의 했다.

 

0608summertrip_03.jpg

꽃 모양의 만두. 맛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0608summertrip_04.jpg

오리 모양의 만두.

 

0608summertrip_05.jpg

우리네 무지개떡이 연상됐다. 무지개 만두라고 할까?

 

0608summertrip_06.jpg

훤히 드러나는 만두 속 4가지는 4가지 복을 담고 있단다.

 

0608summertrip_07.jpg

가장 작은 만드란다. 국자로 집어 건져 올려지는 만두갯수로 다른 운수가 있단다. 

 

0608summertrip_08.jpg

길거리에서 보고 먹어봐야지 하다가 결국 못먹었던 면 요리.

 

0608summertrip_09.jpg

시안식 '콜드누들' 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콜드는 '뜨겁지 않은'으로 해석해야 한다. 면 모양이지만 맛은 떡에 가까웠다.

 

0608summertrip_10.jpg

우리 칼국수를 닮았다. 썰자 바로 펄펄 끓는 물로 바로 퐁당!

 

0608summertrip_11.jpg

익히 밀가루를 썰었 면으로 만들었다.

 

0608summertrip_12.jpg

밀가루를 넒고 얇게 펴기도 하고,

 

0608summertrip_13.jpg

작고 조금은 두껍게 펴기도 했다.

 

0608summertrip_14.jpg

꽈배기 만들듯 반죽을 길게 늘이는가 했더니 그걸 손가락 사이에 껴서 순식간에 면을 만들어 냈다.

 

0608summertrip_15.jpg

단면이 편편하고 짧은 면. '도삭면'이다.

 

0608summertrip_16.jpg

물에 불린 당면 풀듯 면을 물에서 골라냈다.

 

0608summertrip_17.jpg

선지를 면 모양으로 잘라 면대신 쓰기도 했다.

 

0608summertrip_18.jpg

녹색의 면은 미리 만들어 숙성을 거치고 있었다.

 

0608summertrip_19.jpg

중구 음식 맛을 흔히들 불맛이라고 하는데, 길가에서도 불소리가 무섭게 들리던 화구.

 

0608summertrip_20.jpg

브리또 같은. 지엔벤이다.  시안에서 중국식 크레페 지엔벤은 다른 이름이 있었다.

 

0608summertrip_21.jpg

제철이란다. 신맛과 함께 뒤끝에 단맛이 일품이다. 통큰 중국 아주머니가 첫 만남에 5키로는 싸주신 듯.

 

0608summertrip_22.jpg

음식 하나하나 구경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여행 중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잘먹고 잘 놀았다.

 

0608summertrip_23.jpg

여행 중 여행 삼았던 시안 방문. 시내에서 전철표를 사면서 마쳤다.

 

0608summertrip_24.jpg

시안 북역, 사람을 생각보다 적었고, 파란 물결(?)은 인상적이었다.

 

0608summertrip_25.jpg

늘 봤던 기차역은 붉은 색으로 채워졌던 기억 때문이다.

 

0608summertrip_26.jpg

기차를 타자 다시 익숙하 모습 만들고 읽고 읽고.

 

0608summertrip_27.jpg

종이를 조물락 거리던 3호의 눈 동자가 서서히 풀렸다.

 

0608summertrip_28.jpg

역시나 바로 고개를 떨구가 잠에 빠졌다.

 

0608summertrip_29.jpg

기차 안내판에서 시속 300 키로가 넘을때면 속도 표시가 나오는 듯 했다.

 

0608summertrip_30.jpg

침대 기차에서 12시간을 보냈던 시안행, 5시간 만에 난징에 도착했다.

 

 

*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종종 사람이 하루 3끼 밖에 먹지 않는게, 

또 한끼 식사량이 제한적이란게 안타까울때가 있습니다.

이번 시안 여행이 딱 그랬습니다.

 

오죽하면 꼭 본고장에서 먹어 보겠다는

비엔비엔면을 먹을 기회가 없었네요.

 

중국 어디나 면과 만두가 널렸지만

특히나 면과 만두가 다양하고 맛있는 지역 같아요.

'면돌이' 제겐 처국 같은 곳이었습니다. 

 

24 댓글

다운타운킹

2019-06-08 11:52:17

선댓글 후감상

 

만육천가닥이라던 꿀타래가 떠오르네요 

중국 본토 음식은 

많이 시도 안해봤는데 

하루가 3끼인게 아쉬울 정도라니 

나중에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오하이오

2019-06-08 18:51:16

그러고 보니 꿀타래도 있군요. 그건 저 보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면'이네요.

중국 음식은 몇년째 들러도 해마다 다른 음식을 먹어 봅니다.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해서 딱히 그 맛이 어떻다 단정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맛을 캐는 갱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도전하시면서 좋은 맛 입에 맞는 맛 많이 캐시길 바랍니다^^

 

요리대장

2019-06-08 12:24:34

종종 사람이 하루 3끼 밖에 먹지 않는게, 

또 한끼 식사량이 제한적이란게 안타까울때가 있습니다.

 

완전 공감됩니다.

미국에서 주로 접할수 있는 중국음식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사진속 음식들, 특히 면요리들은 보고 있으니 힘이 드네요.

라면이라도 하나 신경써서 끓여먹어야 되겠습니다.

오하이오

2019-06-08 18:54:41

진수성찬에도 불구하고 다들 결국 찾게 되는 음식이 있겠지요. 

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한국식 라면도 그중 하나 아닐까 싶어요.

저도 신라면 한팩 사다 놨습니다^^

마일모아

2019-06-08 12:49:11

며칠 전에 골목식당 여수편 만두집을 봤는데, 여기 사진들의 만두 장인들을 보니까 정말 하늘과 땅 차이네요 ㄷ ㄷ ㄷ 

오하이오

2019-06-08 18:57:38

중국의 만두와 찐빵은 상상을 초월하는 종류와 모양과 크기와 가격(?)이 있을 만큼 다양하더라고요. 평범한 시안 아주머니 한분은 만두를 제가 라면 끓이듯이 바로 밀가루 반죽해서 만두를 만들어서 쪄 먹는 정도였어요. 

shilph

2019-06-08 13:24:35

다른거보다 저 속이 보이는 만두가 제일 궁금하네요 ㅇㅅㅇ!!! 정말 중국도 언젠가 한 번 가고 싶은게, 저 놀라운 먹거리들 때문이지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9-06-08 19:01:10

중국 사람도 만두의 종류를 다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만두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다른 만두집 가면 모를 수 있습니다. 저도 궁금증은 살때 마다 듭니다. 그러니 중국 말을 못하면 포춘 쿠키 열듯 만두를 열어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shilph

2019-06-08 19:50:17

인생의 재미 같은건가요 ㅎㅎㅎㅎ

 

저도 놀러다니면서 길거리 음식 먹는거 좋아하는데, 종종 말도 안통해서 손짓발짓하면서 시켜먹는거를 완전 좋아하지요 ㅎㅎㅎ 뭐 꽝이 나오면 그것도 재미고요 ㅎㅎㅎ

 

아, 그래도 취두부는 정말 2/3 쯤 먹으니 힘들더라고요 ㅎㅎㅎㅎ

오하이오

2019-06-08 20:54:29

멋진 비유네요. 듣고 보니 제 맛, 삶을 찾아가지만 뜻하지 않는 것도 삶(여행)의 일부로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게 똑같이 닮았네요.

반니

2019-06-08 13:48:20

와우~~ 음식사진 보니 배고픕니다. 아내가 중국을 안 좋아해서 가보질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언젠가 저 혼자라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소원합니다!!

오하이오

2019-06-08 19:04:21

올릴 때는 배가 불러서 저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배가 꺼져 다시 보니 저도 배고프네요. ㅎㅎ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하겠습니다! 

똥칠이

2019-06-08 15:06:11

밀가루 음식은 언제나 사랑이죠.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셔요 ㅋㅋ

3호가 그사이 또 많이 컸네요.

남의집 자식인데도 크는게 아까워요

중국식 크레뻬에는 상추가 들어가는군요. 그리고 선지 면 ㄷㄷㄷㄷ

오하이오

2019-06-08 19:08:35

'밀가루'란 말에 자극을 받으시다니, 그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말 하네요.^^

여행 떠난지 3주가 막 지났는데, 그 사이에 줄어든 옷 보고 큰걸 느낍니다.

상추뿐만 아니라 고추장 간장 된장도 들어갑니다. ㅎㅎㅎ

게다가 옵셥 토핑이 다양합니다. 돼지 소 생선에 계란프라이.... 

으리으리

2019-06-08 15:45:27

@.@ 흥미로운 여행기 잘봐씀당

오하이오

2019-06-08 19:08:50

고맙습니다!

정혜원

2019-06-08 16:05:14

본토 음식은 눈으로는 맛있는데

향료때문에 정작 맛은 이상하다는데

정말 그러한가요?

오하이오

2019-06-08 19:19:15

일부 향신료가 제 입에 안맞아 먹기 힘든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이상('정상적인 상태와 다른)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제 입맛이 정상이라거나 맛의 기준이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방불빠이

2019-06-09 06:56:25

종이로 뭔가 만드는 아드님의 모습이 저는 오히려 인상적인데요. 제 아이도 뭐 앉아서 만들고 그리고 하는데 엄청 열심히인 아이라서..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6-10 16:04:21

아 그렇군요. 우리집에선 유독 막내가 뭘 만드는 것 쉼 없이 하네요. 둘째는 좋아는 하는데 막내 만큼 자주 하진 않지만 만들면 제일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라도 작품 한번 보여주세요^^ 

최선

2019-06-09 08:29:01

다양한 밀가루 음식을 접했네여. 저도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흥미있게 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19-06-10 16:05:16

그러시군요. 정말 면과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사람에겐 중국은 천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아 자칫 지옥으로 가기도 하지만요.^^

맥주는블루문

2019-06-10 12:27:47

만두 모양들이 정말 장난 아니군요! ㅎㅎ 눈으로만 봐도 재밌네요. 

오하이오

2019-06-10 16:06:10

예, 모양 마다 딸린 이야기가 또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중국어를 못알아 들어 있구나, 하기만했네요. ㅎ

목록

Page 1 / 381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80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96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3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4992
new 114426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체크인후 배우자만 투숙 해보신적있나요?

| 질문-호텔
찐슈운 2024-05-09  
new 114425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 질문-기타 6
작은욕심쟁이 2024-05-09 933
updated 114424

미국 안경과 한국 안경에 차이, 다들 느끼시나요?

| 질문-기타 85
요리죠리뿅뿅 2024-05-08 3917
updated 114423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16
네사셀잭팟 2024-05-06 1656
updated 114422

[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 여행기 4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5-08 1331
updated 114421

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질문-기타 28
유탄 2024-05-08 2042
updated 114420

시티 스트라타 (Citi Strata)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21
GildongHong 2024-03-12 3769
updated 114419

UA 마일리지 항공권 한국 출도착 단거리 개악되었습니다 (한국-일본 신치토세 제외 전구간 5K 가능)

| 정보-항공 40
football 2024-05-02 3663
new 114418

한국 데이케어 vs 미국 데이케어

| 질문-기타 26
MilkSports 2024-05-09 1793
updated 114417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58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2871
updated 114416

마더스데이 기념 Applebee's 탈탈 털기($50 spending, $70+a worth, 5/26/24까지 유효)

| 정보 12
  • file
음악축제 2024-05-08 1280
updated 114415

게시판 기능 wish list를 알려주세요

| 잡담 380
마일모아 2014-02-20 11128
new 114414

아멕스 카드, 웰컴보너스에 최적화된 테크트리가 어떻게 되나요?

| 질문-카드
도자기장인 2024-05-09 84
new 114413

E12 규격 LED 전구 20W 2000루멘과 26W 3000루멘 간단 후기

| 정보-기타
  • file
playoff 2024-05-09 99
updated 114412

집 잔디에 있는 이 구멍이 도대체 뭘까요?

| 잡담 45
  • file
poooh 2024-04-22 4804
updated 114411

신라 & 롯데 인터넷 면세점 해외신용카드 사용불가

| 정보-기타 10
동그라미 2020-01-03 3954
updated 114410

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 질문-기타 38
오번사는사람 2024-05-07 3744
new 114409

서울 노포 음식점 가보기

| 잡담 16
벨뷰썸머린 2024-05-09 1133
updated 114408

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65
  • file
사과 2024-05-07 4751
updated 114407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70
  • file
shilph 2020-09-02 75324
updated 114406

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 잡담 14
아보카도빵 2024-05-08 2934
updated 114405

Tello Double Data for 6 months new account promo

| 정보-기타 40
헤이즐넛커피 2019-01-14 4333
updated 114404

박사과정 중 저축에 관한 고민

| 질문-기타 22
한강공원 2024-05-08 2843
new 114403

콘도 HOA Board에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 질문-기타 10
참울타리 2024-05-09 1218
updated 114402

Virgin Atlantic 09/24 LAS-ICN 왕복티켓 발권후기

| 후기-발권-예약 14
  • file
부드러운영혼 2024-05-06 1847
new 114401

Intel 13/14세대 i7/i9 CPU 이용하시는 분들 블루스크린 뜬다면 -> bios 업데이트 필요

| 잡담 14
우리동네ml대장 2024-05-09 737
updated 114400

대학생 아이, 첫 신용카드 신청.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 질문-카드 44
지빠 2022-10-22 3771
updated 114399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46
  • file
만쥬 2024-05-03 8902
updated 114398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12
resoluteprodo 2024-05-03 2210
updated 114397

오사카 호텔 콘라드 VS 힐튼 오사카

| 질문-호텔 7
Groover 2024-05-08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