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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서부 겨울 여행 2

기돌, 2012-12-29 20:47:13

조회 수
4145
추천 수
0

시애틀을 떠나서 올림피아를 지나 101을 타고 포트앤젤레스로 향합니다. 일단 포트 앤젤레스에 있는 올림픽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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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 ridge road가 오픈이라고 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Hurricane ridge 비지터센터 못미쳐 길이 미끄러워 차를 돌렸습니다. 눈도 오고 있고 더가려면 체인도 감아야 될것 같고 해서 정상까지는 포기했습니다. 그냥 중간에서 눈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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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앤젤레스에서는 Days Inn에 숙박을 했습니다. 모텔은 특별한 점은 없고 가격이 좀 저렴한듯해서 정해습니다. 포트 앤젤레스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참 한산했습니다. 사람 보기 힘들정도로...

Twilight 배경도시여서 Bella라는 이름의 가게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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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을 하고 땅끝마을 Cape Flattery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Lake Crescent에 잠시 들렸는데 경치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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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Cape Flattery 에 도착했습니다.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미본토 최북서단 지점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 저희 포함 차는 단 2대. 스산합니다.^^

2011년에 쿠거가 이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공지가 있어서 더욱 겁나는 군요. 곰도 종종 나오는 모양인데... 불안불안해서 일부러 기침도 여러번하고 말소리도 크게 하면서 길을 걸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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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춥긴 하지만 전망은 아주 시원하네요. 개와 함께온 여성 한명이 있었는데 반갑게 인사하면서 겁안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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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wilight 영화의 배경이었던 Forks 와 온대우림 지대인 Hoh Rain Forest 지역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 댓글

마일모아

2012-12-29 20:50:06

사진들 예술이네요. 감사합니다. 

기돌

2012-12-29 20:56:38

주인장님 안주무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시니 황망할 따름입니다.^^

오레곤, 워싱턴주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참 매력적이에요. 기회 될때 마다 들려보려고 하는데 그래봐야 2~3년에 한번정도 기회가 생기네요.

아우토반

2012-12-29 21:10:14

눈에 익숙한 사진들입니다. 벌써 몇년 전에 다녀온 곳들인데....오랜만에 옛추억을 생각하게 하네요.....

 

마모님도 은근 야행성....ㅋㅋ

기돌

2012-12-29 21:19:37

그러게요 요즘들어 부쩍 밤늦게 댓글을 많이 달아 주시네요^^

만남usa

2012-12-29 21:25:30

중간에 기돌님 글 중에...

"개와 함께온 여성 한명이 있었는데 반갑게 인사하면서 겁안나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잘 참으셨습니다..ㅎㅎㅎ

이 대목에서 만일 물어 보셨으면 그 여성분이 " 난 니가 더 겁나" 이러시지는 않으셨을지...ㅎㅎㅎ

저도 출장이다 뭐다 해서 좀 많이 다닌것 같은데..전혀 모르는 이름들이 나오네요...

아직 다녀야 할곳들이 많이 있군요...

덕분에 전혀 모르던곳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기돌님 밤 늦게까지 이렇게 여행기 올려주시느라...

그런 덕분에 저흰 편안히 누워서 이렇게 여행기 즐기게 되네요..

기돌

2012-12-29 21:56:12

혼자서 바다를 보면서 한참 사색에 잠기는 듯했는데... 사실 그 여유가 부러웠지요.^^ 

저라면 겁나서 혼자 이런곳에 못있겠거든요. 높으신분과 동행이어도 무서운건 무섭더라구요.

스크래치

2012-12-30 01:54:05

오~ 멋있습니다. 그쪽 동네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굉장하군요.

눈 때문에 못 갈지도 모른다 해서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갔다 오셔서 다행이야 ^^

기돌

2012-12-30 05:16:33

눈오는데 산넘어가느라 아주 아찔했습니다. 오레곤/워싱턴 지역도 특색이 많으니 와볼만 할겁니다. 기스님도 이쪽으로 언제 한번 놀러오셩~~~^^

유자

2012-12-30 04:19:14

트레일에 사람이 너무 없어도 좀 겁나고 혼자 가는데 사람이 있어도 겁나고 ㅎㅎ
너무 좋네요... 가는 동안 숲도 즐기고 트레일 끝에서 만나는 전망...

기돌

2012-12-30 05:18:33

사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만 해도 겨울에 오면 사람 없기는 마찬가지이더라구요. 깊은 산속에 우리 밖에 없다고 생각되면 좀 쭈뼛쭈뼛 해져요...

이곳 트레일은 그다지 길지도 않고 전망도 좋고... 미국 최서북단이란 의미도 있고... 한번 꼭 방문해 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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