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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마을 사오싱(绍兴)

오하이오, 2019-06-28 0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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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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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summertrip_01.jpg

지하철 종점에서 탑승했다. 그렇더라도 승객 없는게 신기한 중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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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전 수저우 마지막 나들이를 위해 종착역에 내릴 때의 피곤함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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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 피카츄가 자주 눈에 띈다. 수저우에서는 유난히 일본 관광객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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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 까르푸. 2호를 데리고 중간에 내려 물건을 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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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와 떨어진 수로에도 어김 없이 그 물을 끼고 사람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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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우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1, 2호는 독서를 3호는 종이접기를 따라하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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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수저우를 떠나 상하이에 내렸다. 이곳 호텔에 짐만 맡기고 다시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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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없이 무료승차한 3호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구석에 제 자리 잡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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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绍兴)에 도착했다. 역명 보다 '소흥주' 광고가 먼저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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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온 슌이 우리를 인근 대학에 데려갔다. 퇴근 시간이 좀 남은 루시가 일하는 곳이다. 

 

퇴근을 기다리며 얼떨결에 보게 된 춤 동아리 연습 공연. 무용전공자는 없단다, 언뜻 봐도 훌륭했다. 

 

0628summertrip_11.jpg

대학 카페로 옮겼다. 커피가 주요 상품이다. 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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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와 함께 아이들이 기다리던 에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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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만나 한나절 같이 놀았다. 기억이나 할까 싶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5066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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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물을 묻혀 이마에 붙였다. 작년 열로 이마에 패치를 붙였던 그 모습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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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서먹서먹한 기운이 가시고 말도 통하지 않는데 잘 어울려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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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 식당에서 요기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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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로 만든 음료를 처음 먹어 보면서 맛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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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랐던 음식이 차곡차곡 식탁에 쌓였다. 간식이 길어져 저녁은 먹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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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겼다. 마을 입구 이름을 보고 사오싱의 동쪽이란 걸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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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수로 마을은 여러번 다녀서 기대가 없었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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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것 봤던 수로의 마을과는 달랐다. 심지어 사오싱 시내의 마을과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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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마을은 물가 주변 낮게 펼쳐진 집들로 둘러 쌓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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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은 나무로 또 2층으로 지어져 고급스럽고 정갈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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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검은 '까마귀 배'가 없었다면 사오싱이라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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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을 뒤로 아이들을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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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멋진 풍경을 두고도 벌레며 곤충에 눈길을 더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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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가 마당에 들여다 놓은 배에 깨진 그릇이 가득했다. 마신 잔을 깨는 옛 풍습을 따라하기도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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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아이 딸린 두 가족이 걷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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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찾을때 도움이 될까 싶어 찍은 문. 슌이 그런다. 다음에 올 땐 변했을 거란다. 곧 유명 관광지가 될거기 때문에.

 

0628summertrip_30.jpg

숙소로 데려다 준 슌과 루시. 운전으로 함께 못한다며 '소흥주' 한병 두고 갔다. 다음엔 좀 더 오래 머물라는 말과 함께.

 

19 댓글

복복

2019-06-28 08:48:48

사진 잘 보고있습니다 ㅎㅎㅎ 셋째 넘 귀여워요 ㅎ

오하이오

2019-06-28 18:47:28

하하, 감사합니다! (저도 막내가 제일 귀여워 보이긴해요.)

다운타운킹

2019-06-28 09:16:33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 항상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6-28 18:48:04

매번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앤써니

2019-06-28 17:29:23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과 사진 정말 멋집니다~

오하이오

2019-06-28 18:49:02

그렇게 공감하시며 봐주시니 뿌듯하네요. 고맙습니다.

앤써니

2019-07-06 16:51:54

별말씀을요. 아이 셋 데리고 다니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실텐데 대단하세요!

monk

2019-06-28 17:53:12

수로마을 사진이 넘 멋지네요. 새로운 중국 지역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 까마귀 배라는 건 사람들이 진짜 타는 건가요? 되게 신기하게 생겼어요..

오하이오

2019-06-28 19:05:18

감사합니다. 까맣고 지붕이 있어서 '우펑추안(烏蓬船)'이라 불리는 저 배는 이 지역 주민들이 오래전 부터 타고 다니던 배입니다. 지금 지붕이 씌여져서 언듯 어찌 타나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먼저 몇 몇 토막으로 나뉘어진 지붕은 ''슬라이딩 도어' 처럼 열리고 닫힙니다. 그 문을 적절히 열고 닫아 앉더군요. 노를 젖는 사람은 뒤쪽지붕을 중앙쪽으로 열어 앉습니다. 그런데 이곳 노는 발로 저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또한 명물이더라고요. (아래 참고 사진은 인터넷 펌)

1_紹興烏蓬船.jpg

 

monk

2019-06-29 21:20:47

진짜 재밌게 생겼네요. 오하이오님덕에 또 하나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갑니다. 관광객들을 태우면 한 번 타보고 싶네요. ^^

오하이오

2019-06-30 07:49:44

지금은 오히려 관광객들을 더 많이 태우는 것 같아요. 이 배는 특이하게도 노를 발로 젖기도 합니다. 방문하시면 타실 기회는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integer

2019-06-28 19:52:53

오하이오님 덕분에 새로운 곳을 많이 알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가본 수향마을들에선 저런 까마귀 배는 못봤는데 특이하네요. 유명관광지가 되서 변할거라니 조금 안타깝네요.^^

오하이오

2019-06-30 07:53:06

이 배는 사오싱만의 특별한 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정말 다른 지역에도 없는지는 제가 확답을 드리진 못합니다.) 이곳도 해 마다 다르게 변하고 있어서 문득 지금의 좋은 기억들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좀 안타깝더라고요.

맥주는블루문

2019-06-28 22:50:51

와~ 중국 도시들은 다 저렇게 수로 마을이 있나요? 이번 거는 정말 아름답네요. 정말 운치있고 멋집니다. 

오하이오

2019-06-30 08:04:23

중국의 모든 도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나라때 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대운하를 파기 시작했는데 이 대운하변에 있는 도시들에게서 유독 수로가 발달한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런 운하가 주변 몇갈래로 늘어마녀서 1950년대까지 공사를 하게 되는데 검색해서 어림 잡아 보니 합산하면 약 4천여km 되겠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는 서쪽 티벳이나 위구르 쪽은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고요.

냥집사

2019-06-28 23:40:19

.

오하이오

2019-06-30 08:05:31

일단 우리가 먹는 것으로는 비슷하게 식혜를 떠 올리면 될 것 같아요. 그게 녹두라서 알이 씹히는 느낌과 향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goldengate

2019-06-29 22:42:25

따뜻한 사진 잘 봅니다.  그곳 습한 기운까지 느껴지네요. 

오하이오

2019-06-30 08:07:47

감사합니다. 작년 7월에 다녔던 생각을 해선가 이번엔 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그렇게 덥진 않았는데요. 출국을 앞둔 이때 즘 막 더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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