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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잠시 이별

오하이오, 2019-07-07 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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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summertrip_01.jpg

차가 '인천공항 2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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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있었구나! 큰 여행객 조각이 길목을 지켰다. 전철로 딱 한번, 찻길로 가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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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에 들어서자 '에어스타'가 눈에 띈다. 먼저 다녀간 1호가 안내 로봇 이야기를 한참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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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줬다. 한국에 남을 넷, 한가족 다섯, 데려다 준 후배와 함께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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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알려준다며 2, 3호를 이끌고 가는 에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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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짐을 부치고 표를 받은 처가 출국 전 기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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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으로 들어 가기 직전 '그룹 허그' 이제 이력이 났는지 표정에 구김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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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가족간 잠시 이별이 있었다. 그때는 공항 가는 홍대역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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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장모님, 처형과 일본 여행을 가는데 1호가 꼽사리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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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잠시 이별은 종종 있었지만 1, 2, 3호가 긴 시간 '분리' 되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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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나와 '문화비축기지'로 향했다 .형 없는 2, 3 호도 어색했을지는 몰라도 어둡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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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지은 대형 석유 저장 탱크 5개가 있던 곳을 문화시설로 만든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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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 있던 자리에 2, 3호가 앉았다. 각각의 탱크는 전시와 공연 장으로 쓰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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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투영된 자연에 그림자로 동물 몇을 만들어 넣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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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센터. 애초 지어진 다섯개 탱크 이외 탱크 부품을 이용해 건물 하나를 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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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도서실 주변에서 쉬며 놀았다. 좋았다. 이용객이 없는게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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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처럼 꾸민 실내. 한때 지하실을 이런식으로 꾸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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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단순한 여느 탱크와 달리 커뮤니케이션센터에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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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끝냈다. '도시 재생'의 의미가 맞아 떨어지도록 시민이 늘 쓰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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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갔다. 여행 간 1호가 부러워할 만한 이벤트를 궁리한게 영화 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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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의 동작을 따라한 2호, 볼 영화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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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2. 3호, 한국에서 극장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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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났다. 마지막 디즈니랜드의 불꽃 영상이 나올 때가 되서야 상영관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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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일본에 있는 처가 소식을 전했다. 잘 도착했고 잘 다녔고 잘 먹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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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와 떨어진 1호도 구김은 없었다. 더 즐거워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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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첫날 저녁, 책 보다 자겠다는 2, 3호가 읽지 않고 노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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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보니 그렸다. 서명을 한달음에 쓰는걸 봤는지 3호도 이름 자를 한줄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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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짧은 이별이 있었고, 7월7일 한국 방문후 두번째 이별을 했다. 하필 처를 처음 만난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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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혼자 떠난 처. 그래서 이번에 1, 2, 3호는 완전체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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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내고 청사를 나오는 1, 2, 3호의 얼굴에 그늘은 없다. 뭐하고 놀까?

 

 

12 댓글

냥집사

2019-07-07 22:32:49

.

오하이오

2019-07-08 01:52:24

예, 여행 속 여행을 종종 하게 되네요. 큰 애는 그렇지 않지만 그나마 둘째 셋째가 그림을 편안하게 대하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고 쓰면서 점점 그리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네요.

요리대장

2019-07-07 22:54:28

1,2,3호...

그사이 또 부쩍 큰것 같아요.

여행의 산물로 그 내면은 더욱 성숙해졌겠죠?

오하이오

2019-07-08 01:53:11

예, 올 여름 큰애가 특히 많이 크는 것 같아요. 여행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말씀대로 안이 좀 알차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베가스마일

2019-07-08 05:00:51

아이들이 날이갈수록 인물이 더 좋아지네요. ㅎㅎㅎ 

그리고 확실히 가족여행을 많이해서그런지 참 밝고 보기좋습니다 ㅎㅎㅎ

오하이오

2019-07-08 07:48:36

감사합니다. 인사 말씀 주시는 거려니 하지만 주위에서 머리 깍고 좋아 보인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네요. 

요기조기

2019-07-08 05:24:26

1호 2호 3호가 이젠 옆집 아이처럼 친근해지고 쑥쑥 커가는게 기특하네요.

엄마 없이도 여전히 행복한 세형제 참 보기 좋아요.

오하이오

2019-07-08 07:49:34

친근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해매다 한국에서 출장가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도 이젠 그려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처 덕분에 저도 2터미널을 구경해 봤네요.

Monica

2019-07-08 06:57:45

힝, 머리 짤랐어요....ㅠㅠ. 

한국은 다 너무 깨끗한 느낌이에요.  큰애는 커서 이제 여행도 같이 가고 다 컸네요. 

오늘 아침에 저희 6살짜리 꼬마가 자기도 한국 가보고 싶다고 왜냐고 물어보니 its beautiful there...이러더군요.  :)

오하이오

2019-07-08 07:53:04

예, 사연이 좀 있는 두발 단속 좀 했습니다. 

중국에 있다고 와서 그런가 저도 한국이 좀 깨끗하다 느꼈는데 처와 큰 애가 일본을 다녀와선 역시 일본이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6살 아이가 기특하네요! 우리 애들이 한국 가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 이유가 장난감과 하드 때문이고요. 돈까스도 하나 추가 되겠네요.  

맥주는블루문

2019-07-08 15:43:23

머리를 자르니 아주 깔끔해보이는데요? 

그나저나 인천공항은 저 여행객 조형물이 훨씬 낫네요. 매번 1터미널에서 나가는길에 보이는 요상한 모양의 로켓같은 조형물은 정말 별로였는데요. 

오하이오

2019-07-09 22:41:00

아이들이 머리 자르고 칭찬을 종종 듣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아주 만족해 하시더라고요.

로켓같은 그 조형물은 저도 기억이 나네요. 비용도 꽤 지불했던 걸로 아는데 마침 작가도 아는 분이어서 평소 쉽게 불평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조각이 그와 달리 구체적인 형상을 띈 것은 아마도 그런 비판 여론도 한 몫 한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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