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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숲이 있었다.
숲 길 200 여 미터, 금세 되돌아오긴 했지만 아이들 얼굴에 섭섭함은 없었다.
거친 바닥에 흙을 탈탈 털며 그 길도 길었다 했는지 모르겠다.
운현궁에도 갔다.
북촌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을, 한국을 느낀다는 억지스러움이 있었다.
클리셰. 그래도 와보길 잘했다. 북촌에 서촌은 한번 돌아줘야 개운해진다.
처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다. 일을 다 마치고 마지막 뒷풀이를 한다고 했다.
처는 지난주 1호와 일본 여행을 마치고 며칠 뒤 출장을 떠났다.
처가 떠나자 아이들은 탁자에서 티비를 보며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저녁 술자리에도 데려갔다. 이 아이들도 내가 동네 구멍가게 평상에 앉아 친구들와 즐겁게 막걸리를 나누던 아버지를 기억하듯 할까?
하루는 집 앞 도서관을 벗어나 큰 도서관으로 갔다.
일본 여행으로 가상체험을 놓친 1호를 위해서.
고글을 쓰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신기하지?"
2호는 한번 경험한 덕에 제법 능숙하게 진행했다.
키가 작아 가상 체험을 못하는 3호. 게임에 몰두했다.
체험하고 놀고, 한나절 잘 보냈다.
시간이 걸려도 이동은 늘 버스로 했다. 포켓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길을 가다 멈춤 곳에 레이드배틀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사는 한적한 시골 동네에선 꿈도 못 꾼 일이다.
그래선가 배틀에는 이겼으나 포켓몬 포획에 실패한 2호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한달새 네번 오게 된 인천공항. 사내끼리 지낸지 일주일이 지나고 처가 오는 날이다.
처가 입국장에 들어섰고, 2호가 잽싸게 달려 나갔다.
게임을 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3호가 2호와 엄마 사이를 파고 든다.
처는 스페인에서 잡았다며 잡은 곳 빼곤 별다를게 없는 포켓몬을 자랑한다.
인사를 마친 처가 내뱉은 첫 마디. '배 고프다'
시내로 갔다. 마침 주말에 점심 때가 살짝 지나 이곳에서 밥 먹기 딱 좋다.
허기 없는 아이들의 놀 자리를 봐주고 식당으로 갔다.
여행 뒤 딱 당길 만한 식사. 식전 요리(?)로 주문한 수육. 이곳 이름은 '짤라'다.
이어 김치찌개가 다 익었다. 사실 나나 처나 여행 뒤 당기는 입 맛이 뻔하다.
식사를 마치고 한결 여유로워진 처와 아이들이 한산한 시내에서 쉬었다.
주변서 직장생활 할 때와 많이 바뀐 서소문공원을 들러 들러 다시 합친 다섯식구 느릿느릿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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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요기조기
2019-07-13 09:41:08
숲길 사진 멋지네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뿍담긴 행복한 사진들이네요
오하이오
2019-07-13 09:48:46
정말 소소한데 행복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숲 길은 좀 짧아서 아쉬웠는데 도심에 이정도자 어디냐 싶었습니다. 조성한지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이 좀 지나면 한결 풍성해질 것 같네요.
샤샤샤
2019-07-13 10:22:56
이 숲길이 동네 숲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하이오
2019-07-13 17:21:07
이곳만 유난히 공원이 많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하지만 다녀보니 서울 어디나 녹지대 조성이 잘 된것 같아요.
monk
2019-07-13 09:57:47
30년도 넘게 산 서울이건만 오하이오님의 글을 통해 보는 서울은 제게는 너무 다른 도시처럼 느껴지네요.
항상 잔잔하고 따뜻한 가족들의 모습에 오늘도 마음 정화하고 갑니다. ^_____^
오하이오
2019-07-13 17:24:29
실제로 서울 곳곳이 바뀌기도 해서 저도 다닐 때 마다 놀랄 때가 많습니다. 보기 좋게 변하는게 흐믓하기도 하지만 추억들이 지워지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해요.
샤샤샤
2019-07-13 10:22:31
사진도 글도 주인공도 너무 좋네요. 다큐멘터리 보는 듯 환청이 들리는 이유는 왜 일까요?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한국이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나라였나요? 새삼 느끼네요. 전 한국 가면 남부경기도 + 강남쪽에만 있다보니까 미처 못보는 풍경들입니다.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면 호텔에 머물면서라도 서울 중심부를 좀 돌아보고 싶네요.
오하이오
2019-07-13 17:31:51
저도 서울에 오면 살던 곳, 다니던 곳으로만 주로 다니게 되다 보니 서울의 반쯤은 발도 한번 디뎌 보지 않고 돌아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서울에서 묵고자 하신다면 북촌에 한옥 게스트 하우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친구네를 위해 예약을 하고 미리 방문 해 봤는데 좋아 보이더라고요.
샤샤샤
2019-07-13 23:01:33
다음에 시간을 내서 한국 방문시 스케쥴을 그렇게 잡아야겠습니다. 중학교 초등학생 나이의 아이들이 묶는데 어려움은 없을런지요.
혹시 메모패드 효과라던지 공책 효과같은 것은 어떻게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공항 배웅 장면은 한버터면 속을뻔 했어요.
오하이오
2019-07-14 07:48:35
내일 중국에서 처 친구가 대학 신입생과 8학년 딸래미를 데리고 서울에 오는데요. 저희가 첫 이틀 간은 한옥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을 해 뒀습니다. 오면 가서 맥주도 한잔 하려고 하니 그때 둘러 보고 좀 더 상세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효과를 넣은 것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쓴 건 아니고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수작업으로 '합성'했습니다. 속을 뻔 하셨다니 제가 손재주가 좀 있나 봅니다^^
오하이오
2019-07-31 05:39:41
북촌의 한옥게스트하우스 두 곳에서 두 손님을 치뤘습니다. 일단은 한옥의 운치나 그 자체의 즐거움이나 호기심이 크지 않다면 숙소로서는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게 그 불편함 중에 하나 일것 같고요. 운영자들의 서비스정신이 좀 아쉬웠습니다. 두곳다 트립어드바이저 평가가 좋은 편이었는데, 서비스 부분은 많이 아쉽더라고요. 이를테면 한 곳은 근무자가투숙 전에 퇴근하고 퇴실 후에 출근하는 통에 무인 숙소를 이용하듯 했습니다. 전부 '셀프 서비스'였는데 저로선 좀 황당했습니다. 아주 고가(2인 1박 10만원 이상?)라면 또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부터 외국에서 오는 손님이 특정하지 않는다면 한옥게스트하우스를 권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샤샤샤
2019-07-31 14:08:51
잊지 않고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보여주신 사진과, 예전에 본 영화에서 보고 약간 로망이 있었던 곳인데요, 말씀해 주신 환경인지 잘 몰랐습니다. 새겨 듣고 혹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숙소를 의논해 봐야 하겠습니다.
오하이오
2019-08-01 20:03:50
아주 오래전(마모 가입전, 미국이주 전)에 추천을 했던 집인데 그 사이 제 시야가 달라진 탓인지 많이 허술해 보이더라고요. 앞으로 해외에서 친구가 온다면 경험삼아 1박은 모를까 그 이상은 권하고 싶지 않았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Krawiece
2019-07-13 18:00:25
저는 여태까지 여자분이 오하이오님인 줄 알았습니다. 역시 비트윈더 라인을 읽는 거는 정말 어렵습니다.
오하이오
2019-07-13 18:47:34
하고, 그런 오해를... 먼저 사과드립니다.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드물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더라고요.
뉴욕사진가
2019-07-13 18:01:01
첫번째 사진 완전 그림입니다~~
오하이오
2019-07-13 18:49:19
숲이 작지만 근사했습니다. 소문나면 산책 보다는 인스타그램 사진 찍으러들 많이 오시겠다 싶더라고요.
샤샤샤
2019-07-13 23:02:11
저도 첫 인상이 그랬는데, 사진가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배경도 구도도 좋은 것 같아요.
맥주는블루문
2019-07-14 18:07:27
와! 첫번째 사진 진짜 뉴욕사진가님 말씀처럼 그림이네요. 한참을 쳐다보게 하는 사진입니다. 동네에 저렇게 아름다운 숲 길이 있다니요.
오하이오
2019-07-17 18:43:12
감사합니다. 난지도를 개발한 후로 마포 주변엔 녹색이 부쩍 많아 졌습니다. 다만 저 숲 벤치 뒤 강변북로로 차가 쌩쌩 달리는 건 좀 낯설죠. 사진으론 그 소리가 안들려서 다행입니다. ㅎㅎ
똥칠이
2019-07-14 23:28:49
오늘도 한국구경 재미나게 했네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9-07-17 18:43:36
재미나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블루하리
2019-07-31 08:15:18
오하이오님의 한국방문 글과 사진에서 저 떠나오기전 지역이름이 자꾸 나오고 보이고.ㅠㅠ 왜 자꾸 울리세요.ㅠ ㅠ 아기새들이 엄마품에 모여드는 사진등.. 글이고 사진이고 작품이네요. 또 올려주세요^^
오하이오
2019-08-01 20:06:54
혹시 사시던 곳이 스페인은 아니지요^^ 사실 제가 서울에서 나고 자라긴 했습니다만 지금 서울로 보면 강남지역을 뺀 반쪽짜리 서울 살이여서 다니는 곳이 편중됐는데 걸리는게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선지 왠지 반갑기도 하네요^^ 여행이 끝나가는 터라 서울 사진이 얼마나 더 오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치는 날까지 열심히 찍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ailua-Kona
2019-07-31 10:45:22
오늘도 동화같은 사진과 이야기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오하이오님 사진과 글은 동화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할것 같은 글 말이지요...ㅎㅎ
오하이오
2019-08-01 20:08:41
과찬을 해주셨네요. 서울의 생활이 동화 같을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제 사진이 그렇다기 보다는 그렇게 봐주시는 감성을 가진신 덕이라고 봅니다. 과하지만 칭찬 말씀 감사드립니다!
듀즈네세계일주
2019-07-31 11:43:32
매번 느끼는 거지만 맘이 따뜻해져서 넘 좋네요..
오하이오
2019-08-01 20:09:35
내 세울것도 없는 평범한 일상이라 늘 부끄러운데요. 그렇게 봐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