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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기차 왜 사나? (부제: 전기차의 진짜 장점)

폭풍, 2019-07-17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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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장점으로 여겨지는 것들은 환경친화적 운행, 좋은 에너지효율, 쉬운 정비, 긴 수명, 승차감, 저소음, 설계/생산 쉬움, 인센티브/리베잇, 냄새 적음  등등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환경파괴(배터리의 주성분Li,Co,Mn,Ni등등때문), 비싼 배터리, 짧은 Range, 긴 충전시간 등등입니다.

 

장점 No.5 에너지 효율/무료충전소

에너지 효율은 높지만, 전기값도 (같은 에너지 대비) 기름보다 비싸서 지난 번 글에 자세히 쓴것처럼 본인의 전기요금을 보셔야 계산이 나옵니다. CA의 PGE처럼 전기값이 비싸면, 프리우스보다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공공기관들이 무료 충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CA)

 

장점 No.4 인센티브/리베잇

전기차는 여기저기 많은 인센티브/리베잇이 있구요. (여기 게시판에 맞는 주제인가요) Federal Tax credit(max $7500), State rebate(CA 경우 max $4500), 각종 전기회사 rebate(PGE경우 $800) 그리고 제조사 할인(CARB ZEV Credit + Penalty에서 온다고 할 수 있죠 potential max $20000). 이것들 때문에 전기차를 공짜로 리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센티브도 많이 복잡해서 디테일은 나중에..)

 

장점 No.3 운전감/승차감/정지가속

전기차(LEAF)를 처음 몰아봤을때 감동, 핸들을 잡아도 전혀 덜덜거리지 않고, 소음 Zero에 변속 충격(울컥거림) 전혀없이 스무드하고 강한 가속. 특히 전기 모터 특성사 정지/저RPM에서 최대 힘(토크)가 나와 0-60같은 정지 가속이 빠릅니다. 이거는 10만불대의 S 클래스에서나 맛볼수 있는 승차감이었습니다. 거기에 (배터리 덕분에) 무게 중심이 낮아서 CUV치고는 믿을 수 없는 코너링(주로 롤링)을 만나보았습니다. 사실 이게 방아쇠가 되어 제가 전기차를 산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9년 LEAF가 2015년 모델S랑 경주한 것이 동영상으로 나왔죠, LEAF가 결론은 더 빨랐는데, 여기서 catch는 LEAF 핸들링이 괜찮다는 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N-9tBPObpHk&feature=youtu.be)

 

장점 No. 2 - 시간 절약.

평소에 애들 ride해주느라 바쁜데요, 특히 아침에 학교에 ride할때, 전기차는 켜고 3초내에 바로 출발 할 수 있습니다. (바쁠때는 이것도 아쉽거든요. ICE엔진은 시동 걸고 수초 안기다리면 high RPM때문에 "D"로 옮길때 쿵하고 충격이 오고 미션 손상되고...), 주유소 들려서 3-10분 기름 안 넣어되고, 일년에 몇번씩 오일교환/수리때문에 반나절씩 시간 안 버려도 되고. 가장 큰 시간 절약은 카풀레인 사용(CA)

 

장점 1은 "수명이 길다"입니다. 이건 쉬운 정비와 같은 맥락인데요,

많이 아시다 시피, 전기차는 움직이면서 마찰/충격을 초래하는 부품숫자가 10배이상 적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닳아버리는 부품이 매우 적다"입니다.  트랜스미션 기어shifting이 없거나 매우 단순하고, 엔진(실린더,피스톤, 로드, 크랭크) ,해드/밸브/연료분사라인/배기라인 없지요,  엔진오일, 미션오일, 스파크 플러그, 벨트등등 규칙적 정비를 안해도 됩니다.

 

자동차 시장을 보면 중형차/고급차 세단들이 새차일때는 소형차보다 훨씬더 비싼데, 한 6년 정도 지나면 중고차가격에서 별로 차이가 안 나고 10년 지나면 거의 같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유지/정비 비용때문에 그렇죠. 어차피 중고차를 사는 이유는 경제성인데 6년쯤 부터 수리해야 하는 각종 벨트/스파크플러그/미션오일등의 유지/정비비가 비싼 차를 살 필요가 별로 없는 거죠.

 

전기차는 이런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입니다. 지금까지 지존이었던 코롤라/시빅이 무너질껍니다. 예를 들면 2013년식 LEAF가 2016년에 약 $6500정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3년 더지났지만 2013년식 LEAF는 약 $7000 정도 합니다. 오히려 가격이 올랐습니다.(중고차 시장에 다른 요소도 있었겠지요.) 기본적으로 이상이 없는 전기차는 10-20년 되어도 대충 $5000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거로 봅니다.

 

그런데 이 영향은 핵폭풍처럼 다가옵니다. 스탠포드와 관련기관의 한 연구를 보면 차의 판매량이 2030년까지 70% 감소하고, ICE(내연기관 엔진) 차는 2025년에 신차 생산이 끝나고, 차의 수명 mileage는 50만 마일에, 딜러쉽이 사라지고, 아직 굴러다니고 있는 ICE차의 가격은 zero로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전기차의 수명은 2배이상이구요, 수리/유지비가 월등하게 적어서 ICE차는 경쟁이 안될것을 예상합니다.(미국은 인건비때문에 수리비가 더 비싸지요) 차 수명이 늘어나서, 차가 덜 팔립니다. 자동차 제조업계는 자기 무덤을 파고 있구요, 주로 리콜/수리등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딜러쉽은 없어져 버린답니다.

https://static1.squarespace.com/static/585c3439be65942f022bbf9b/t/591a2e4be6f2e1c13df930c5/1494888038959/RethinkX+Report_051517.pdf

(이 연구보고서는 뉴스에 여러번 나온 자료구요, 사실 자율주행 차의 영향을 같이 포함하고 있구요, 이 숫자가 딱맞지는 않겠지만 이 추세는 맞는 것 같습니다.)

 

폐차하는 차를 보면 No.1이유가 (오토)미션 문제 입니다, 그다음이 노후한 엔진, 연료라인, 배기라인 문제. 한편 전기차의 엔진인 Brushless 모터는 거의 안 망가집니다, 집에 있는 전기차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2013년식 인데요, 6.5년동안 타이어 한번 바꾸고, 캐빈(에어컨) 필터 바꾼게 전부 다구요, 파위트레인(모터/미션)을 보면 새차와 차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30년가는데에 문제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배터리 capacity는 새차의 약 90%level을 유지하고 있고 50%level로 떨어지는 데 약 20-30년 걸릴 것 같습니다. (배터리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다음 기회에.)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때문에 이런 장점들이 각각 다르게 느껴질 꺼구요, 아주 큰 단점도 있기 때문에 단점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을때에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차같은 큰거 살때 단점을 내가 극복/받아 들일수 있을때 사는 결정을 내리는 데요, 그래서 차 리뷰도 개인이 스폰서 없이 단점위주로 쓴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전기차 단점 디테일은 다음에)

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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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2020-05-05 12:05:49

저는... Volvo + Google 조합으로 사고 싶어요. 

제 마음은 XC40 Recharge를 사고 싶으나, 와이프가 조금 더 큰 차가 좋지 않냐고 하시네요. 

지금차가 Subaru Forester인데 XC40으로 가면 오히려 조금 더 줄어다는.. ㅠ.ㅠ (옆으로는 조금 넓어지긴 하는데)

 

그런데 여기서는 테슬라 아님 다들 무시(?)당하는것 같네요. 

physi

2020-05-05 14:22:32

2014-17, Fiat 500e를 첫 전기차로 3년간 몰았었고, 지금 테슬라 Model 3로 왔는데, 전기차의 성능 자체보다 충전 인프라에서 차이가 커요. 여기저기 깔아놓은 슈퍼차저가 치트키인거죠.

사실 1년 반동안 슈퍼차징은 10번 미만으로 손에 꼽고, 나머지는 회사 무료급식(...), 주말에 가끔 집밥 충전인데, 언제 급하게 나가거나 좀 장거리 뛰어야할 때 별 걱정 없이 끌고 나갈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차이에요.

 

다른 오토메이커/충전 네트워크가 슈퍼차저 버금가는 Level 3 충전소 인프라 구축하기 전엔 테슬라로 기울 수 밖에 없을듯요.

우미

2020-05-05 15:41:14

아직까지는 많이 모자라긴 하나 보네요. 결국 시간이 답인것 같습니다. 

저야 만약에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집밥 위주로 사게 될 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회사에 무료 급식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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