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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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왠만해선 글을 지우지 않는데, 이 글은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니,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요즘 한국은 정~말 뒤숭숭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집안도 영향을 좀 많이 받았고, 환율도 올라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작년부터 저랑 부모님이랑 이야기 했던 의견이고,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면 '농담'정도로 받아들이는 방법이였으나 요즘 시국이 많이 안좋아서 진지하게 고려를 해보고 있습니다. 

 

유학생활을 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돌아간 친구들이 몇있고, 저희 집안도 재벌가가 아니라서 언제든 중도포기후 한국에 귀국한다 해도 괜찮을거라 항상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장기적인 플랜과 단기적 (1년정도)의 플랜 몇개들을 유동적으로 부모님과 상의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해왔고, 2012년에 미국에와서 지난 7년 동안 큰 부족함 없이 미국에서 잘 지내왔습니다. 현재 저, 부모님, 그리고 미국인 여자친구와 계획하고 있던 단기적인 미래는 (조만간) 식을 올리고 영주권을 취득하고 미국에서 (반)영구적으로 생활하는게 계획이였구요. 다만 이렇게 몇달새에 여러일이 겹치고, 또 경제마저 요렇게 나빠지니 집안 분위기 자체가 엄청 우울합니다.

 

그래서 처음 위에 작성했던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 단기적 계획은 제가 현역(혹은 카투사)로 군대를 가고, 군대에 있는동안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지내면서 어학당을 다니면서 생활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지내는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는 저희집에서 대줄 생각이였고요. 여자친구가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면 참 좋을거같단 생각에서 나온 플랜들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설득은 제가 할 문제고, 저도 유학생활의 씁쓸함을 잘 알기때문에 여자친구의 의견을 100% 존중할 생각입니다. 일단 여자친구는 한국어 배우는것도 ok, 한국생활도 ok, 근데 군대가서 떨어져있는건 not ok 라고 하네요. 깊게 생각좀 더해봐야할 문제겠지만..

 

 

하여간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넘어가는 제 신조는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제가 한동안 이 단기적 계획에 대한 준비과정을 열심히 조사해보겠지만, 워낙 미국이란 나라가 이민에 관련해서는 외통수가 많은 동네라서 대강 감을 잡기 위해 마일모아에 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적단님들, 사랑합니다). 

 

1. 한국 어학당에 관한 정보나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계신가 궁금합니다. 제가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여자친구가 한국어를 배우게된다면 저와 여자친구 둘다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에 발을 담굴수있게되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어학당을 보고있는데, 정규과정부터 여름특강 까지 프로그램이 정말 많더군요. 비용은 일단 둘째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게 저와 제 부모님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1년에서 1년반 사이에서 정규교육을 받는다면 얼마나 배울수있을까? 도 궁금합니다. 요번 여행에 한국에 잠깐 들어갈때 카운슬러를 만나볼수있을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자친구가 제가 마일모아에 올리는 글들 안읽었으면 하는데..ㅎㅎ 

 

2. 휴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장 재정적인 문제는 아니구요. 막연히 지금 졸업후 한국에 돌아가서 병역을 마치고 미국에 다시 들어오는것보다, 군대를 사유로 (학교마다 다르지만 UC Davis 는 flexible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휴학을해서 병역마치고 다시 미국에 재입국하는게 더 쉬울거같아서 드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4학년에 전공2개, 두학기 정도를 남겨논 상태라서 Fall Quarter 을 마치면 정말 한 Quarter만 남습니다. 미국에 나중에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면 졸업->병역 이 쉬울까요 아니면 휴학->병역->복학 이 쉬울까요? 제가 알기로는 휴학후 복학이 더 쉬운걸로 알고있긴합니다.

 

3. 영주권 취득에 관한 문제입니다. 요건 변호사님하고 상담을 해봐야할거같은데, 혹시나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학생비자는 비이민이자라서 이민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입국자체가 거부된다고 알고있는데요. 그래서 결혼해서 신분변경을 할때도 미국내에서 진행하는게 보편적이다 라고 알고있습니다. 계획대로 저희가 결혼을 하게되고, 제가 병역을 마치고 2번 따라 학생비자를 이용하여 미국에 입국할때 "결혼을 했다" 라는 이유로 입국 거부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게 좋은 방법일까요? 결혼을 늦춰야할까요? (반지는 벌써 그저께 사왔는데..)

 

 

저야 뭐 자라면서 여러 좋은경험과 나쁜경험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20년을 한 동네에서 자라서 같은 동네에서 대학까지 나온 여자친구에게 막연하게 한국이라는 머나먼 땅에 가서 1년넘게 살고오자는 말을 꺼내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원래 계획도 식을 올리고, 제가 졸업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면서 좀 더 큰 대도시로 이사가는 slow transition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러다가 또 집안일이 좀 풀려서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갈수도 있구요. 착하고 부끄럼 많이타고 싫은내색도 잘 못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정말 최근 몇달간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저도 참 많이 갑갑합니다. 그래도 항상해왔듯이 정신줄잡고 Plan B와 Plan C를 준비해서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모아님 그리고 모든 마적단님들 모두 감사하고 파이팅입니다!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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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ta450

2019-08-05 05:25:00

2. 아무래도 다음 스텝(취업이든 진학이든) 준비를 위해서는 휴학 후 복학쪽이 낫지 않을까요?

 

3. (입국심사시에 이민의도를 심하게 드러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한국에서 군복무하시는동안 consular processing으로 I-130을 진행해서 한국에서 영주권/이민비자를 받고 미국 입국하면 되지 않을까요? 1년정도 걸리는걸로 압니다.

티메

2019-08-05 05:28:52

2.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하는 마음이였습니다.

 

3. 해외에서 영주권 케이스는 들어보기만 했었는데 사실 뭐였는지 갈피도 잘 못잡고 있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옵션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쓰는선비

2019-08-05 07:11:21

3. 미국에서 영주권 받은 분들이 다 비자로 들어와서 영주권으로 바뀨는 케이스인데 안된는건 아닙니다. 티메님이 비자 받는 목적이 공부를 위한 것이였으면 되는 것이죠. 이 부분은 걱정 마세요.

 

근데 영주권을 받은 후 한국에 들어가면 오래 나갔다 와야하는 부분만 확실히 해놓으셔야 겠네요.

 

전 군을 다녀왔습니다만 영주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면 그냥 군을 패스하시는 건 고려 안하시나요? 군기피를 조장하는건 아니고 경우의 수를말씀드리는 겁니다.

티메

2019-08-05 07:13:37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본문에 언급한 기존 플랜이 영주권을 받고 군대를 패스하는 방향이였구요. 지금은 집안사정이 좀 안좋아져서 귀국과 동시에 (놀고있을수는 없으니..) 군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L'alaska

2019-08-05 15:53:07

(가능하다면) 결혼 미리해서 영주권 진행하고 학교에서 스튜던트 론을 받아서 생활하는 방식은 어떠신지요? 만약 결혼이 확정적이고 앞으로 생활을 미국에서 하실거라면 굳이 군대 안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

티메

2019-08-06 00:25:35

원래 결혼은 미리 준비하는 방향이었는데, 저희 커플은 문제가 없는데..ㅎㅎ;;

일단 좀 더 상의해봐야할거같아요. 군대는 안가는 방향이었는데 갑자기 가는방향으로 바뀐지라, 이러다가 다시 안가는 방향으로 바뀔지도 모르지요. 감사합니다. 

체리

2019-08-05 07:44:33

군대 관련해서...학사장교 옵션도 있습니다. 좀 길지만 대신 자주 나올수 있고 (여친도 자주 볼수있겠죠) 사병과 비교하면 월급도 많이 받죠. 저도 학사장교 출신인데 미국 대학 졸업하고 온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RedAndBlue

2019-08-05 07:52:00

요즘은 병사들도 자주 나와요. 주말 외출도 되고요. 곧 일과후 외출도 된다는거 같던데요.

 

물론 자대가 양구라던지 고성이라던지 하면 소용이 없...

티메

2019-08-06 00:28:05

요것도 재미있는 옵션이네요. 근데 다만 (밑에 좋은 가능성들이 새로 열려서 이 방법을 채택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학생비자로 다시 재입국하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찬히 댓글들 읽어보니 제가 여태 헛다리 짚고있었단 생각도 들구요. 몰랐던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쪽

2019-08-05 07:45:41

2. 일반적으로 유학생들이 휴학/군대/복학을 선호 하는 이유는 졸업후 주어지는 OPT 때문이고, 취업이나 대학원 들어 가기 전에 약간에 적응 기간을 선호 했었던 걸로 압니다.

티메

2019-08-06 00:32:39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나날입니다 ㅠ.ㅠ 저번부터 막 방황하고 그랬는데 길을 좀 잡는거같다가 또 잊어먹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happilyever

2019-08-05 07:57:50

티메님 안녕하세요? 늘 글 잘 보고 있었는데 이번 글 보고 혹시나 제가 정보를 드릴수 있을까 해서 댓글 남겨요. 저는 한국 어학당 경험이 없지만 주변에 연대 어학당? 그리고 석사 까지 하신 외국인 분이 계세요. 정확히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제가 그분께 여쭤볼수 있는데 필요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전부 잘 해결 되시면 좋겠어요~! 

티메

2019-08-06 00:34:15

happliyever 님 안녕하세요! 

제가 만약 군대를 가게되어 여자친구와 한국에 들어가게된다면 어학당에 대한 질문들 추려서 여쭤봐도 될까요? 말씀하신 지인 외국인분은 석사를 연세대학교에서 하신건가요? 

happilyever

2019-08-06 06:40:36

 어제 지인께 여쭤보았는데 석사는 연대에서 하시고 어학당은 고대 다니셨는데 개강시기가 고대가 맞아서 그렇게 하셨다고 하네요. 또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년~ 일년 반 정도 수강하면 어느정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완전 fluent하게는 아니겠지만요! 좀 오래전에 다니셨다고 지금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초선양과 한국행 결정되시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티메

2019-08-07 01:41:51

감사합니다,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날로그

2019-08-05 07:59:06

일단 힘 내시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앞일은 아무도 모르고 인생은 정말 더 모르는거더라고요. 이런 경우 최대한 보수적이고 유연한 계획을 세우세요. 군대 문제는 꼭 가야한다면 opt때문에 휴학 후 복학 권하드리고요. 이건 영주권을 따든 못따든 결혼을 하든 안하든 미국에서 정착 계획 있으시면 가장 쉽고 안전한 옵션인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도 이민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고 한국 경제나 군대 문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복귀는 제일 나중 옵션으로 두시고요. 그리고 한국 복귀 하지 않고 졸업 후 바로 미국 취직은 어떠세요? 2학기 남으셨으면 지금 잡마켓에 계실 타이밍인 것 같은데 취직만 대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학부때 집이 너무 어려워서 고민했던 게 오버랩되지만 잘 대처하시면, 먼 훗날 그냥 추억이 되어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티메

2019-08-06 01:04:08

아날로그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중인데 그냥 미국에 있으면서 취직하는것도 아직 고려중입니다. (그게 원래 플랜) 

생각도 많지만 그만큼 마일모아에 도움주시는 너무 감사한분들이 많아 힘이 마구 납니다. 감사해요! 

케어

2019-08-05 08:06:40

만약 같이 한국에 가시면 여자친구분도 휴학을 하셔야 하는 상황인가요?

잘해결하시길 바래요. 특별히 도와드릴말은 없지만 그래도 제생각을 적어보자면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사실생각이면 군대문제해결해 놓는것도 좋겠지만 미국에서 살생각이면 조금 절약하고, 용돈도 벌고해서 학위를 받아아놓는게 좋아보입니다.

티메

2019-08-07 01:43:01

케어님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는 올 6월에 졸업을 했고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미국에서 살 생각이지만, 여러가지 상황등을 아직도 고려중입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1stwizard

2019-08-05 08:25:18

OPT하려면 신청전 1년이상 재학해야하니 지금 휴학하셔야할겁니다. 이거 놓쳐서 피보는 경우 꽤 있어요. 

RedAndBlue

2019-08-05 08:33:31

맞슴다. 가실거면 꼭 꼭 꼭 최소 1년은 남기고 가세요.

아날로그

2019-08-05 09:10:08

앗. 이건 몰랐네요 ㅜㅜ. 

티메

2019-08-07 01:43:37

OPT는 원래 계획이나 지금 생각하는 계획때문에 배제하고있었는데, 중요한 리마인더 감사드려요! 

bn

2019-08-05 09:10:52

3번 부분만 설명해 드리면. 다시 들어오실 때 f1비자 받아야 하는데 가족관계에 시민권자 배우자 적고 이민 생각 있다고 인터뷰때 이실직고하면 심사관은 규정상 리젝 줄수밖에 없어요. 리젝 안 받으려면 무조건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거짓말이잖아요. 

 

돌아오시기 12-14개월 전쯤에 CR-1/IR-1 배우자 비자 신청해서 비자 받아서 들어오는 게 정석입니다. 그거 받아오시면 바로 입국할깨 영주권자가 되는 거고요. 쓸데없이 f1 받으려고 고생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재정보증인데 그건 초선양부모님이 보증을 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i-864에 대한 얘기는 끝난 상황이시겠죠?

 

그리고 결혼은 하실꺼면 시기는 상관 없어보입니다만 배우자비자 받아서 들어오는 시점에 결혼 2주년이 지나있으면 바로 영구영주권이 나오니까 미리하시는 것도 추천요. 초선양 한국 들어가서 생활하는데도 한국인 배우자 신분이 되는게 귀찮은 걸 많이 없애줍니다. 

크레오메

2019-08-05 16:42:18

+1 저도 CR-1 배우자 비자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저때는 9개월 정도 걸렸는데 요즘은 어떨런지 모르겟네요. 

티메

2019-08-07 01:45:13

오메형님 감사합니다! 혹시 CR-1은 직접 파일링 하셨나요? 

크레오메

2019-08-07 12:52:58

전 여기서 조정해서요. 근데 둘다 직접 하긴 했다요.

티메

2019-08-07 01:44:53

bn님 안녕하세요.

 

i-864 얘기도 끝났고, 사실 올 9월에 결혼예정이였습니다. 한국에 잠깐 들어가게 된다면 CR-1 으로 다시 들어올듯 합니다.

항상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bn

2019-08-07 01:47:59

결혼 축하해요~~ 월컴투 유부유부 초밥초밥 월드. 어느 쪽으로 결정을 하던 화이팅입니다.

physi

2019-08-05 09:26:02

외국인 약혼녀가 있으면... 한국에서의 군생활이 좀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군부대라는 특수성때문에 내국인이 아니면 면회가 까다로울거고요. 혹시 기밀 취급인가 받으셔야하면, 여러가지로 결격 사유가 많을듯 합니다. 

 

장래에 취업과 생활을 미국에서 하실 생각이시라면 군대/복학으로 2-3년의 시간을 보내는게 효율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참에 서둘러 혼인 -> 영주권 하시고, 빨리 졸업 마치고, 취직하셔서 하루라도 일찍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시는 방안을 모색하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티메

2019-08-07 01:46:54

Physi 님이 말씀하시는것도 적극 고려중입니다. 아직도 이것저것 뒷처리만 생각하고 있고 결정은 못내렸어요. 초선양이 결정을 내려주면 편할텐데..

 

 

눈덮인이리마을

2019-08-05 09:32:07

저도 한가지 덧붙이자면, 1.군대를 꼭 가야 하는 상황이고 2.대학 졸업후 미국에서 취직할 생각이면 휴학-군대-복학이 낫지 않을까요? 직장을 구할 때 학생이냐 아니면 백수냐에 따라서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 차이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대학은 졸업했고 군대도 다녀왔는데 덜렁 다시 미국와서 (물론 영주권은 있겠지만) 직장 구하러 다니면 막막하지 않을까요?

티메

2019-08-07 01:47:20

제가 정확히 그생각이라서 휴학-군대-복학으로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모구

2019-08-05 09:42:34

1. 요즘은 학교마다 어학당이 많아 잘맞는 프로그램에 등록하시면 될거예요. 아무래도 중국인들 비중이 많긴 할 거예요. 사람마다 언어 습득 능력이 다르니 콕찝어 말할 순 없지만 데이비스에서 알게되어 연대로 교환학생 온 친구는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금방 늘었어요. 지금은 만나면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여자친구분이 아직 졸업 안한신거면 연대로 교환학생 가능해요.

 

2. 한국 군대가실 생각이시라면 가급적 미국에서 미리 지원해놓으시는게 대기시간 줄이실수 있을거예요. 요즘 상근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상근으로 가시면 집에서 출퇴근 가능합니다.

 

3. 주변에 결혼해서 오시는분들 보니 영주권 나오는데 6개월 이상은 걸리는듯 하니 시기맞춰서 일찍 신청하세요.

티메

2019-08-07 01:49:12

1.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제가 신체검사(병역판정검사)를 아직 안받아서 요것도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8월에 잠깐 들어갔을때 하려고 하니 제 거주지 기준으로는 자리가 없고, 다른 지역에는 자리가 있는데 해줄수없다 라네요 (아니 도대체 왜?) 8월달에 일단 TOEIC 보고 9월달 카투사에 지원하려 합니다.

 

3. 미국영주권 말씀하시는거 맞으시죠? 

 

모구님 감사합니다! 

Ambly

2019-08-05 10:00:29

혹시 여친분은 학생인가요? 대학생이라면 Exchange student로 한국에 어학당을 다닐수 있을텐데요. 저 대학생때 친구들이 많이 그렇게 가더라구요. 연세대, 이화대를 많이 갔는데 다들 재밌게 다니고 한국어도 꽤 많이 배워왔어요

티메

2019-08-07 01:50:21

여자친구는 올 6월에 졸업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렇게 하게된다면 여자친구 F-6 비자를 받아서 다문화가정으로 등록하려 합니다. 다문화가정이면 한국어 교육도 무료더군요 (연세대/이화여대 같은 좋은 대학교는 아니겠지만요). 여자친구가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hack

2019-08-05 11:17:58

저는 현재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든지 빠르게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은 계획일뿐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잖아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결혼하고 직장다니고 잘 살다가도 한국에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지금처럼 부모님 케어를 위해서 장기간 체류해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현재는 어떻든 37세까지 연기를 해 놓으셨겠지만 이렇게 한국에 돌아가서 장기로 체류하실 일이 생긴다면 모든 것이 너무 힘들어 집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아직 결혼을 하신 상태도 아니니 그걸 전제로만 계획하시는 것도 적절치 않고요. 

 

그리고 최근의 정부기조를 보면 미필로 한국에서 생활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고요. 군대 현재도 1년 9개월밖에 안되고 내년 언제부터는 1년 6개월 밖에 안 되는데 그 기간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최근에 몇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왔는데 너무 좋았던지라 다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Finrod

2019-08-05 16:41:36

저도 이 댓글이 맞는 것 같아요...

으리으리

2019-08-05 17:22:24

hack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군대가 짧고, 별거 아닌게 맞기도 하지만, 또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것은 생각보다 압박이 큽니다. 요즘에는 그나마 1년 단위 동기제, 동기생활관, 일과시간 이후에 핸드폰사용 가능 등을 하는 부대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군대는 군대입니다... 일과시간 이후는 터치 안하는 부대들도 있지만, 일과시간과 개인정비시간의 구분이 무의미한 부대들도 있습니다. 남자쪽에서는 심신이 고달픈 문제가 있지만, 여자쪽에서는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것 뿐 아니라, 전화 할 수도 없고, 언제 전화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매일을 보내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핸드폰 사용이 안되는 부대에 있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핸드폰을 병적으로 손에 쥐고 24시간을 사는 것에 큰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분께서 당장도 군대 들어가서 떨어져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런 부분이 과연 별거 아닌 것으로 넘길 수 있는지는 꼭 생각을 깊게 해보셔야합니다. 얼마나 힘든지는 숫자로 보시면 됩니다. 군대 모두 기다려주고, 결혼까지 하는 커플 수가 몇이나 됩니까? 물론 제가 그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그 적은 커플들도 쉽게쉽게 2년 가량의 시간을 보낸게 아니라, 정말 힘들게 보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샘플수는1개

 

참고: 그래서 군대를 지금 절대 가시지 말라는게 아니라,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이, 군대를 지금 가셨을 때 어려운 점들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는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hack

2019-08-05 18:07:42

물론 말씀하신 것도 잘 고려해야겠지요. 제 댓글의 취지는 너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여러가지 경우에 대해서 기회비용을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20대 초반이실텐데 군대가 해결이 안 될 경우 최소한 앞으로 15년 이상 한국에서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포기해야 합니다. 또 한번씩 방문할 때마다 무슨 일 안 생기나 불안에 떨어야 하고요. 사람에 따라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물론 다를 수 있겠지요. 추가로 이 문제는 계속 미국에서 시민이 되신 후의 경우를 생각해 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는 40세 될때까지만 F4가 안 되지만 이게 미필자의 경우 아예 안 되는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겠죠. 물론 현재 한국 정서와 정부의 분위기로 봐선 F4 혜택 자체가 아예 사라진다해도 이상하진 않지만요. 어떻든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하면 여러 옵션을 남겨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으리으리

2019-08-05 18:13:39

맞습니다...!

티메

2019-08-07 01:53:57

으리으리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 하신 부분이 여자친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정말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그래서 일단 절충안으로 저는 카투사, 상근, 공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제 왼쪽어깨가 몇년전 교통사고로 망가져서 (치료기록도 있고) 잘 비벼보면 어찌 되지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보게되면 여자친구 걱정을 좀 덜어줄수있을거같은데(혹은 걱정을 더줄수도..) 신체검사도 맘대로 못받고 아주 잘풀리지는 않고 있네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티메

2019-08-07 01:51:53

hack 님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심지어 조부모님들도 군대는 갔으면 좋겠다 하시네요.

사실 저도 군대에 대한 큰 반감은 없습니다. 그냥 갇혀있는다는게 좀 힘들뿐, 생활자체는 어려울거같지도 않고, 심지어 더 쉬워졌다네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모밀국수

2019-08-05 16:12:56

재정적인 문제로 계획이 바뀌신거면 최대한 빨리 취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땅부자

2019-08-05 21:03:41

저도 여기에 한표!

졸업이 반학기 남았는데 휴학하기도 힘들고 차라리 빨랑 졸업해서 취직하는게 나을듯합니다. 신분이 문제라면 이왕 결혼하려고 마음 먹은거 차라리 앞당겨 빨리 하는것도 괜찮고요. 

 

티메

2019-08-07 01:54:37

모밀국수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최대한 빨리 취직하는것도 계획이긴 합니다. 

Mike

2019-08-05 16:49:41

군대를 꼭 가셔야겠다면 휴학-군대-복학이 졸업-군대-미국취업보다는 쉬운거 같아요.

가영

2019-08-05 18:54:50

222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졸업-군대-미국취업은 제 주위에서는 케이스가 한 명도 없네요. 미국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무조건 휴학-군대-복학이 답일거라 생각해요. 한국 취업도 졸업-군대-취업 코스면 대기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티메

2019-08-07 01:54:56

네, 저도 휴학-군대-복학이 더 쉬울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onk

2019-08-05 17:53:23

마음이 많이 복잡하시겠어요. 전 아는게 없어 도움이 안되지만, 그냥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어 답글 달아요. ^^

티메

2019-08-07 01:55:11

monk님 응원 정말 감사드려요! 

얼마에

2019-08-05 18:14:18

한국어 배우는것도 ok, 한국생활도 ok, 근데 군대가서 떨어져있는건 not ok 

 

>>>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지내고, 미국에서 대학 졸업해서,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국에서 살 분이 한국 군대를 꼭 가야되나요?!?

US빌리언달라맨

2019-08-05 19:11:51

확실하진 않은데 티메님 나이에 유학하면 군문제로 보증 섯을수도 있어요. 아님 해외로 출국이 안된다던가...안갈수 있음 안가면 좋겠지요. 

hack

2019-08-05 19:29:52

미국에서 계속 산다면 당연 아무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지 한국에서 취업 등의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거나 6개월 이상 장기 체류를 하고자 한다거나 하면 대략 40세까지는 문제가 된다는 것이지요. 외국 시민이 되더라도 그 의무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계속해서 까다로워졌고 앞으로도 더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유승준의 예가 아주 잘 보여주고 있지요. 이번 추신수 아들의 국적 이탈도 그런 것이고요. 18세 병역의무가 생기기 전에 포기하는 것이지요. 

티메

2019-08-07 01:56:22

좀 moral에 문제가 있지만, 법적으로는 안가도 됩니다. 결혼하고 영주권 신청하는게 원래 계획이였습니다. 

얼마에

2019-08-07 18:03:45

법적으로 안가도 되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케이스요. 어차피 80% 확률로 미국에서 살림차리고 살건데, 한국으로부터 무슨 국방의 혜택을 받았다고 되갚아야될 윤리적인 문제가 있겠습니까?

 

스티브 유는 한국에서 살림차리고 살면서 국방의 혜택을 받았기에 윤리적 문제가 있죠. 전혀 다른 케이스 입니다. 

티메

2019-08-07 18:54:55

그래도 한국에서 열여섯 까지는 살았던지라.. 

 

일단 고민좀 더 해보구요. 윤리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금전이 문제라 - - ;; 

남쪽

2019-08-07 20:27:56

금전이 문제면 두분다 취직을 알아보는게...?

hack

2019-08-07 20:55:19

저도 이게 무슨 오지랖인가 싶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써보겠습니다. 일단 도덕적이니 이런 감상적인 생각은 빼시고 본인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priority를 정해서 써 놓고 행동하세요. 군대를 안 가겠다고 결정을 한다면 37세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에서 버텨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요. 그동안 한국은 부모/가족까지 다 머리에서 지우세요. 그리고는 최우선적으로 결혼하시고 체류 신분 문제부터 챙기시고요. 두분 다 무직이시니 어떻게 돈을 벌어서 생활을 유지하실지 알아보셔야 하고요. 여자친구분께서 빠르게 직장을 찾으셔서 두 분다 생활이 가능해지시면 학교 졸업하시는 것도 그때 고민해 보셔야 겠지요. 

어떻게 결정하시든 Good luck! 입니다. 

마초

2019-08-08 00:32:13

댓글 중에 금전이 문제라는 내용도 있고, 금전이 주요 문제가 아니라는 내용도 있어서 헷갈리는 중인데요. 금전이나 부모님 비즈니스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티메님이 한국에 돌아가면 유학경비 부분을 세이브 하는 장점은 있겠지만, 돈을 더 번다든지 하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향후 몇년간(최소 3-4년) 도움이 안될거에요. 부모님 생업이 최근 여러가지 한국이 겪고 있는 이슈들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인 경우 어려움이 최소한 가까운 몇년 내에 해결되지는 않을거고요(미국, 중국, 일본 리스크가 오래갈겁니다). 반면 미국은 패권국 지위를 좀더 유지할 최소 몇년 동안은 다른 나라를 착취해서라도 한동안 경제를 유지할거고요. 따라서 부모님의 상황을 실제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오히려 할수 있다면 피앙세 가정 도움 받는 한이 있어도 빨리 공부 마치고 결혼해서 신분 해결하고 미국에서 일자리를 잡는게 낫지 않나 싶은 겁니다. 다만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어떤 비밀(종종 건강문제, 생각보다 큰 부채문제 등)을 숨겨두고 있을지 몰라요. 부모님의 상황이 생각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고... 부모님이 한국 돌아오길 바라시는데 뭔가 속사정이 더 있을 것 같아서, 한국 돌아오는 경우를 위한 몇몇 제안들에 좋아보인다고 한거에요. 기존 계획대로 갈 수 있는게 사실은 피앙세와 관계를 고려하면 제일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복잡해보이네요. 힘내세요.

Nanabelle

2019-08-05 19:54:50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립니다.

1)남편이 저 만나기 전에 연세대 어학당에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짧게다녔던 것 같구요. 나름 졸업앨범같은 것도 만들어주더군요(그래서 알았습니다. 프로그램 중 일부로 부모님께 한글로 편지도 쓰고 그랬더랬.... )

 

2)저는 어학연수 중 미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귀국 후 결혼 후(혼인신고 무) 학생비자를 얻어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이유는 약혼자비자가 6-9개월이 걸려 언제 나올지가 몰라서요..입국 후 2개월 쯤 후에 미국에 혼인신고, 학기 후 그레이스 피리우드 끝나기 전에 영주권신청을 했습니다. 영주권 신청을 하고 접수가 되면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는 건 알고 계실거고.

어차피 대학생의 신분이 있으시니, 휴학하고 군대 갔다오시고 막 학기 마치시고 결혼하세요. 그게 안전해 보여요.

카투사 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친구 카투사 한 거 보면 일 못하는 상사 걸려서 스트레스 받는 거 빼곤 좋아보이더군요.주말마다 여친 만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롱디만 해봐서 힘들거 알아요ㅜ 잘 상의해보세요.

그런데 지금 귀국하시면 군대 가시지 않는 한 출국 힘들거나 할 수도 있지 않나요? 입국이 거부되거나요.

Finrod

2019-08-05 20:07:09

참고로 카투사는 최종 선발이 추첨제이고 한 번 떨어지면 끝이라서 운이 좋아야 해요. 어학병이라는 대안이 있긴 하네요.

Nanabelle

2019-08-05 20:18:23

네, 그렇죠. 요즘은 유학갔다온 사람이 많아서 점점 더 힘들죠.ㅜ 걔는 미국이 아닌 대만으로 유학갔던 건데도 붙었어요. 진짜 운이 좌우하는 건 맞습니다. 

티메

2019-08-07 01:57:27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투사 하고 싶은데 요즘 카투사 경쟁률이 너무 쟁쟁하다네요. 일단 카투사 넣기는 넣으려고 합니다.

군대 연장은 사실 이미 신청해놔서 2021년까지 문제 없긴합니다.  

 

RD워리어

2019-08-08 07:42:48

주한미군으로 평택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카투사도 병과와 배치 부대에 따라서 쉬운 일을 하면서 주말마다 집으로 갔다가 오고 (보통 사령부나 정보부서) 2-3 주씩 야외 훈련 갔다가 1 주일 쉬고 다시 야외 훈련 갑니다 (미 2사단 전투부대).  다만, 전체적인 처우와 대우는 일반 한국군 보단 낫지요.  저는 내년 까지 주한미군으로 있을 예정이니 카투사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답변 드리지요.

티메

2019-08-05 21:34:18

좋은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아직도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짝 팔랑귀 기질이 있어서 "차라리 졸업을 후딱 해버리는것도.."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 더 상의해보고 답글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니

2019-08-05 21:56:17

어떤 선택을 하시던 응원합니다.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티메님은 이 어려움도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파이팅!!!

티메

2019-08-07 01:57:40

응원, 파이팅, 좋은 기운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늘고길게

2019-08-05 22:08:52

경제적 사정 때문에 군에 가는거라면 더더욱 빠른 취업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원래 군대 얘기에는 워낙 민감한 문제라 코멘트 잘 안 하려고 하지만.. 결혼 생각 중이신 여자친구라면 결혼-영주권 획득으로 학비는 federal loan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겨서 경제적인 것만 고려하면 이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영주권자면 미국내 취업 확률도 급상승이구요. 아직 그냥 여친인 단계면 좀 힘들 수도 있겠네요 

티메

2019-08-07 01:59:04

가늘고길게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직 그냥 여친인데 올 9월에 결혼 예정인, (곧) 아내 입니다. ㅋㅋ

 

결혼 해도 영주권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영주권 나오기전까지 학교를 쉬어야 하기에 중간에 좀 비어서 어떻게할지 아직도 크게 고민중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늘고길게

2019-08-07 17:28:29

결혼으로 인한 영주권 신청도 학교 쉬어야되나요? EAD로 학교 못 다니나요?

 

아 다시 보니 학비 문제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영주권 나올 때까지 EAD로 인턴이나 다른 일을 좀 하시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런 경우 한국 방문 문제는 시민권 받을 때까지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유저공이

2019-08-05 22:50:08

낮에 답글 남기려다 쪽지 보냈는데 안 보내져서 다시 댓글 드립니다.

만약 한국에 같이 들어 가시고 결혼 한다는 가정하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봅니다.

 

여친이 대학교 졸업한 상태이다 -> 그럼 단기 속성 TESOL 자격증을 받습니다.

                                              취업 비자 받으셔서 한국 1년 계약으로 한국에 가시면 경제적 자립과 동시에 의료보험이 해결됩니다.

                                              시간대 좋은 학교나 학원에서 돈 버시고 주말이나 저녁에 어학당에 한글 배우러 다닌다.

 

여친이 아직 학생이다 -> 그냥 관광비자로 가서 종로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하고 대사관에 가서 혼인 신고 하시고 혼인 증명서 가지고 대사관에 가셔서 I-130 신청합니다.

                                 여친의 체류 자격을 한국 출입국 관리소에서 F-6로 변경하셔서 취업하시고 한글 배우는건 다문화 가족으로 등록하셔서 어학원 공짜로 다니시면 됩니다. 그외 다문화 가족 지원이 많으니 혜택 다 챙기시구요.

 

취업비자로 오시든 관광 비자로 오셔서 F-6로 변경하시더라도 I-130(이민 페티션) 미국 대사관에서 혼인신고 하시고 바로 하세요. 일단 I-130이 허가가 나와야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i-130 허가 받으시고 나서 2~3년 유예기간이 있으니 영주권을  신청 하던지 말던지 그건 나중에 걱정하셔도 됩니다.

 

티메님 군대 가시면 전역후에 시민권 받더라도 교포비자(영주권과 동일)를 쉽게 받으실수 있어 한국이나 미국 어디에서든 경제 활동을 하실수 있습니다.

 

i-130 패티션으로 배우자 비자 신청하시면 3~6개월내에 바로 영주권 받으실수 있습니다. 배우자 비자(위에서 언급한 R1입니다.)는 미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미국 대사관에서 신청할수 있는 비자인데 이 비자는 까다로운 인터뷰도 없구 별 사유가 없는한 리젝없는 비자 입니다. 비자인 동시에 미국에 입국하는 순간 바로 2년짜리 그린카드로 맞바꿔 줍니다. 그리고 2년짜리 그린카드는 2년뒤엔 10년짜리고 바뀌고 중간에 시민권 신청하셔도 되구요.

배우자가 한국에서 같이 진행하시면 서류도 힘들지 않고 리젝 같은거도 없습니다. 제 같은 경우 i-130 신청하고 몇개월뒤 허가 나고 바로 배우자 비자 바로 신청할수 있었지만 미국에 올 계획이 없어 미루다 갑자기 신청하고 1달만에 비자 받고 미국에 도착하고 일주일뒤 바로 영주권 받았습니다. 

 

I-130 신청->패티션 허가->배우자 비자 신청->신체검사, 각종 세금관련 원천 징수 자료, 경찰서 신원조회 기타 등등->면접 이런 순인데 저는 혼자 했는데 요즘 이민사무소, 법무사에 대행하면 편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배우자 비자 신청하실때 소득이 없으면 장인 장모님이 증명하시면되고 W2 3년치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경우 소득이 없더라도 세금 보고꼭 하셔서 3년치 보관하세요. 저는 이게 없어 준비 한다고 애 먹은 기억이 나네요. 잘 챙겨 두라고 하십시오.

 

 

근데 미국에서 신청하시면 신청 기간중에 미국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연방법 주법에 따라 결혼 절차를 다 밟아야 해서 복잡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사실거라면 군대는 패스하라고 하고 싶은데 군대 다녀 오시면 교포비자 혜택도 있구 배우자가 미국인이니 젊을때 한국에서 몇년 살아 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저는 추천 드립니다.

 

마초

2019-08-05 23:10:34

와~ 잘은 모르지만 가장 좋아보이는 방법처럼 보이네요^^

bn

2019-08-05 23:21:09

 I-130(이민 페티션)

은 승인후 NVC에서 1년 동안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USCIS로 돌아가 revoke됩니다. 2-3년간 아무것도 안할 수 있는 건 아닐겁니다. 

 

https://travel.state.gov/content/travel/en/us-visas/immigrate/national-visa-center/nvc-contact-information.html

 

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INA) section 203(g) provides that the Secretary of State shall terminate the registration (petition) of any alien who fails to apply for an immigrant visa within one year of notice of visa availability. The petition may be reinstated if, within two years of notice of visa availability, the alien establishes that the failure to apply was for reasons beyond the alien’s control. Therefore if you do not respond to notices from the NVC within one year you risk termination of your petition under this section of law and would lose the benefits of that petition, such as your priority date.

유저공이

2019-08-05 23:34:49

잘못된 정보 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일단 I-130은 무조건 신청하구 나중에 필요하면 비자 신청하는걸로 기억하고 있어 오류된 정보를 제공한거 같습니다

티메

2019-08-06 00:22:42

안녕하세요.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읽고 몇몇가지 검색중에 막히는게 있어서 몇개만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친이 6월달에 졸업해서 현재는 백수입니다. 말씀해주신 혼인신고와 다문화가정인데요.

 

1. 이렇게 하려면 여자친구는 현재로선(학생이 아니니) TESOL 자격증을 받고 한국에와서 혼인신고를 한후 F6으로 신분변경을 하는게 맞나요? 

2. I-130 과 CR-1 타임라인이 궁금합니다. 둘다 얼마나 걸릴까요? 올해 9월에 이민국에서 해외 대사관에 있는 이민국팀들을 다 미국에 돌아와서 이젠 모든 서류가 미국에서 처리된다는데요. 기존엔 빨랐다는데, 많이 느려지겠죠 ? ( @bn 님도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43324 

I-130을 받고, 1년안에 영주권을 신청해야한다는게 지금 제가 이해한 바인데요. 잘못하면 타이밍을 놓쳐서 괜히 한국에서 몇달 허송세월 보낼까도 무섭네요. 군복무하는 와중에 CR-1 비자 신청하고, 비자 나오고 몇달뒤에 (전역후에?) 미국에 입국하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bn

2019-08-06 00:35:11

1. 아니면 미국에서 결혼을 하고 (결혼식이던 court marriage던) 가족관계등록을 하고 (https://overseas.mofa.go.kr/us-ko/brd/m_4478/view.do?seq=1063434&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  F6비자 받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https://overseas.mofa.go.kr/us-ko/brd/m_4478/view.do?seq=1063434&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 들어가셔서 출입국 사무소에 한번 들어가시긴 하셔야 되지만 당일에 처리되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2. 몇개 안되기는 하지만 visajourney.com에서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겁니다. https://www.visajourney.com/timeline/k1list.php?op6=All&op66=All&op7=South+Korea&op1=3&op2=&dfile=No&op3=5&op4=1&op5=5%2C6%2C8%2C10%2C11%2C13%2C14%2C15%2C16%2C17%2C18%2C20%2C21%2C22%2C25%2C26%2C27%2C28%2C108%2C110%2C111%2C208%2C210%2C211&cfl=0 NOA1이 접수증이고 인터뷰 때 비자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보더라고요. 

 

3. 중요한건 인터뷰 직전 하시는 신체검사 이후 6개월 내에 이민비자가 만료되기 때문에 그전에 미국에 입국 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타이밍 조정을 잘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티메

2019-08-06 00:58:43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Finrod

2019-08-06 01:11:03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입국한 상태에서는 신분 변경이 안 되고 다른 국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서 F6 비자를 받아야 해요. 주변에 보면 겸사겸사 괌에 놀러가서 하갓냐 출장소에 가서 받았다는 분들이 많아요. 만 1일 정도 걸린다네요.

이게 몇 년 전 기준이라 혹시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까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티메

2019-08-06 01:21:11

아니 내야하는 서류가 이렇게 많은데 하루 이틀 만에 나온다니.. 역시 한국 공무원들의 힘인가요? ㄷㄷ; 

 

이것도 전화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저공이

2019-08-06 05:21:03

1. 취업 비자로 오시면 F6 받을 필요없습니다. 단, 비자에 속한 직장군에서만 취업(영어 강사) 해야하는 던점이 있습니다. 별개로 영주권 진향 가능합니다.

 

2.제같은 경우 혼인 신고 - I-130신청 - 배우자 비자 이렇게 1년 정도인데 예전이라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지만 녹색 카페 미국 이민 혹은 국제 결혼 가시면 최근에 영주권 받으시는 분 글 참고하시는게 가장 정확할꺼 같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배우자랑 같이 진행하시면서 이민 사무소 같은 전문가에게 맡기시면 일처리 잘해줄겁니다. 여기 변호사 비용에 비하면 한국은 변호사 면담 비용도 안될겁니다.

티메

2019-08-07 02:00:03

1. 영주권 말씀하시는게 제 미국 영주권인가요 아니면 여자친구의 한국 영주권인가요?

 

2. 하나 가입하고 등업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저공이님은 전문가 통해서 수속하셨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저공이

2019-08-07 16:49:52

1.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쓴다고 이전글에  오타 있는점 사과드립니다.

배우자분이 취업 비자로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혼인 신고 하시고 티메님 배우자 비자(영주권) 준비 하시면 된다는 답변이였습니다.

배우자분이 한국 영주권 받으실려면 아마 4년 체류 하시고 시험도 쳐야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배우자 분의 체류(학생 비자, 원어민 강사 비자, F6)와 상관없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F6가 구애받지 않고 취업할수 있으니 제일 좋지 않을까요?

 

제 배우자가 한국에 체류할땐 F6 비자가 없어 자세히 뭐라 설명 드릴수 없지만 제가 알기론 F6는 미국의 그린카드, 취업 비자는 미국의 취업 비자라서 직장을 옮기거나 재 계약을 하면 다시 연장하거나 출입국을 다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2. 저는 혼자 준비했습니다. 제 같은 경우 (20년전) I-130 신청하고 패티션 떨어지고 2-3년 유예기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국 올 계획도 없었는데 그렇지 않고 혼인 신고 하자 말자 신청을 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혼인 신고 하고 몇달 뒤 패티션 받고 계획에 없었는데 부랴부랴 준비해서 10월 신청하고 11월에 비자 받고 11월말에 미국에 온걸로 기억이 나네요.

 

일단 혼인한 부부라 미국처럼 실제 혼인 사이 이런거 확인 않고 대사관에서 서류만 검토하고 비자 나왔다는 구두로 확인한게 인터뷰 전부였습니다.

꼭 글로벒엔트리 인터뷰 처럼 마음의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냥 사진찍고 여권 확인하고 끝 이런 기분이였습니다.

 

저는 안되면 말고 이런씩이여서 돈 쓰기 아까워 혼자 했는데 티메님은 법무사나 이민 사무소에 의뢰하셔서 하세요. 중요한 시기에 타이밍 잘 맞춰 오셔야 학교 복학하고 취업도 하셔야 해서 혼자 하시는건 비추 드립니다.

그리고 발품이 많이 들어요.

세무소, 출입국 관리소, 동사무소, 병무청, 구청, 시청 한국에 벌여논 일이 있음 또 엄청 복잡하구요.

굿럭하시길 바랍니다.

푸른오션

2019-08-06 01:01:48

저지금 미국시민권자랑 결혼해서 영주권 진행중인데, 어째 보니까 한국에서 신청하고 오는게 더 빠른가요?! ㅠㅠ 저는 한국서 신청하는건 모르지만.. 미국내에서 신청하는건 아는데요, 미국내에서 f1에서 신분변경해서 영주권 신청하는건 대략적으로 요즘 일년걸리는것 같고요 (특히 캘리는 일년이면 감사). Trackit보니까 저랑같은때에 opt하면서 접수한 사람이 세네터, 콩그레스맨 등등 온갖군데에 다 펩티션 넣고 난리난리 해서 5개월만에 영주권 받았더라구요. 급하시면 저렇게도 됩니당. 

티메

2019-08-06 01:02:45

빨랐던거 같은데 이제 9월달부터는 비슷해질거 같습니다. 서류가 다 미국으로 가서..

https://www.liveinkorea.kr/portal/USA/page/contents.do?menuSeq=3794&pageSeq=118

푸른오션

2019-08-06 01:04:50

ㅠㅠ이론.. 물건너 오면 더걸리겠네요. 그리고 오클라호마? 이런데 접수하시면 좀 빠른가봐요. 특이하게 한두건정도 그쪽 처리부서에서 콤보카드 스킵하고 바로 영주권 3-4개월만에.나온케이스도 있었어요.. 캘리는 노답..ㅠㅠ

랄라

2019-08-06 02:19:24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실력있는 변호사 라고 돈을 좀 썼었는데 저는 캘리 사는데 네브라스카 였나 중부 시골 에 접수했길래 왜 그랬지? 하고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거기가 해당 하는 비자 처리를 가장 빨리 를 해 줘서 거기다가 넣은 거 였더라구요. 이래서 변호사 쓰는거구나 했어요. 

Applehead

2019-08-06 02:16:04

고려할것도 많고 결정해야할 선택지도 많아서 머리 아프시겠지만 방법이 없는 거 보다얀 더 좋은거 아니겠어요? 정답은 없는거라 생각하고 결정하시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도 소중한 가족이니 한국에 일시귀국하는것도 뜻깊을수 있고요, 여친님도 한국경험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샘오취리 샘해밍턴처럼 귀화할정도로 한국을 사랑하게 될지 누가 알아요. 영어가르치는 프로그램 엄청많을거에요.Tesol,tefl? 등 온라인과정이나 속성과정 아무거나 들으시면 취업 훨씬 쉬울것이고요. 한국 정부 프로그램 있었는데 이름이 talk? 인가 그런데 여친님 경력으로 잡히니 resume booster 될수 있을것 같아요. 

티메

2019-08-07 02:01:28

어젯밤까지 멘붕하고 있다가 Applehead님 댓글보고 머리 한대 맞은느낌 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밝은부분보다는 어두운 부분만을 보고 있었더라구요. 선택권 방법이 있다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오늘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저렇게 잘 풀어서 말해줬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에코

2019-08-07 14:29:59

Applehead 님 말씀 너무 공감되네요. 저희 남편이 미국 사람인데 한국에서 영어 2년간 가르폈었고 그때 만났어요. 남편이 기본적인 한국말을 하다보니 영어를 못하시는 저희 부모님과의 교류도 잘하구요 한국 문화랑 음식을 너무 좋아 해서 결혼 생활에 너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결국 미국에 정착하긴했지만 남편이 한국 가는거 너무 좋아해요. 한국에 있으면서 여행도 참 많이 다니고 제가 평생 살면서 잘 안가던 축제나 한국 전통 문화 체험등 많이 하다보니 저한테도 소중한 경험이였어요. 그리고 남편이 영어 가르치면서 또래의 비슷한 입장의 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외롭지 않았어요. 그친구들과 아직까지 연락하면서 서로 나라를 방문하며 교류 하고 있답니다. 좋은 추억과 경험이 결혼 생활에 좋은 영양분이 될거예요~^^ 힘내세요!

티메

2019-08-07 02:03:32

좋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계~속 핑퐁입니다. 한동안 계속 고민하면서 경과생기면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행복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덜쓰고좀더모아

2019-08-07 04:13:05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살 거 아니면 군대 안가는거 추천하구요.

그리고 약혼자분이 못 버티면 더 큰일 아닐까 싶어요.

Mike

2019-08-07 19:11:27

동감합니다.

요리대장

2019-08-07 10:07:05

사안이 중해보이니 제가 “일해라 절해라” 할건 아닌듯싶고...

최선의 선택을 하시고 모든 일이 잘 풀려 나가길 응원만 할께요.

화이팅!

PNW

2019-08-07 16:04:51

카투사 전역잡니다.

 

제 경험으로만 보면 현역보다는 카투사가 편한건 사실인데(후방 사령부 전산병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변수가 없진않습니다. 저 복무할때 연평도랑 천안함 둘다 터졌어서 2-3달정도 못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외박/외출 권한이 미군부서 발령났을때는 미군이랑 한국군 양쪽에 있기때문에 한쪽이라도 pass revoke하면 못나갑니다. 자대 배치도 생각보다 여기저기로 많이되서 원하는데로 못 가실 가능성 많구요 (대부분 용산을 바라지만 막상 가보면 용산말고도 미군부대가 이렇게 많았나 놀랍니다). 저때만 하더라도 지원해서 갈 수 있는 부대가 전방 2사단이랑 성남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외박/외출이 좀 확실하셨으면 좋겠는거면 졸업하시고 통역장교는 어떠신지요? 원글님같이 해외대학 학부졸업하고 통역장교 복무하는사람들이 생각보다 좀 많아서 문화도 괜찮을꺼고 제 생각에는 장교라 외박/외출에서 변수가 병들보다는 나을꺼같습니다(복무기간이 좀 길어지긴 하네요).

 

----

 

혹시 신검은 받으셨나요? 4급 나오시면 공익가도되서 좀 낫긴 할텐데 ㅎ 3급에 부양가족 있으면 상근도 됐던것같습니다.

 

 

bn

2019-08-07 16:57:55

저는 잘 모르지만 저도 주변에 카투사 갔다온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정말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은 헌병대로 갔는데 파주인가 의정부로 가고요. 주말마다 말썽피우는 미국들 잡으러 댕기느라 고생을... 가장 중요한건 1년간 외박조차 못 나갔다고 한 것 같았어요. 

손님만석

2019-08-07 17:44:22

한국에서 군대문제는 상수가 아닌 변수이지요. 

인구절벽에 이제 접어들어서 202X년부터는 현재상태의 병력을 유지하기에는  4만명 이상의 병역자원이 모자라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무도 그때 부터는 면제를 못받아도 4만명이 모자라는데 병력 줄일 생각을 안하거든요.  

티메님의 장기계획에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을 베이스로 하던 안 하던 한국을 떼어놓고 본인의 인생을 생각할 수 없다하면 군대를 갔다 와야 하고 가야 한다면 빨리 가는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 군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요.

한국을 뚝 떼어놓고도 내인생 설계 가능하다면 군대를 결혼으로 인한 영주권취득으로 해결해 보시구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군대를 갔다오느냐 안 갔다오느냐에 따라 같은 삶은 아닐겁니다. 

Beauti·FULL

2019-08-07 23:40:39

본인의 상황을 잘 모르니 얼마나 도움이 될 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외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남자친구를 자주 보지도 못하고 타지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신분 문제가 달려 있을 땐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게 안전하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여친이 직장을 빨리 잡고 본인도 1년만 고생하고 직장을 최대한 빨리 잡고 자리 잡는게 낫다고 봅니다. 1년의 OPT 이용하시고 그 사이 올 가을에 결혼하시면 영주권 나오니 신분은 중간에 갭이 없을테구요. 최악의 경우는 군문재로 한국 왕복이 힘든점입다.

 

근데 한국에서 군대를 갈 경우 최악의 경우는 여친이랑 깨지면 둘 다 망하는거에요. 더 안 좋은 경우도 있지만 그만 하겠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한국에 가서 군대를 가는게 좋아보이는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차라리 결혼할 사이까지 아니라면 오히려 오케이 입니다. 결혼하려고 프로포즈 하셨는데 군대 가는건 딸 부모 입장에서는 전혀 좋아보이지가 않습니다. 그건 티메님하고 티메님 여친, 그리고 티메님 부모님 생각하고는 또 다릅니다. 출퇴근하는 군대도 아니구요. 출퇴근이라면 그나마 괜찮겠지요.

 

군대 문제가 한국 사람들은 엄청 예민한 문제라 그렇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4대 의무로 배우거든요. 미국 사람들에게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그저 옵션입니다. 군대를 갔다오고 미국 한국 출입국을 마음대로 하느냐, 아니면 앞으로 10년 정도 한국에 여행을 가지못하느냐.... 

 

역시 티메님 상황을 자세히 모르니 그만큼 도움도 되기 힘들겠지만 그냥 두 분의 관계만 보고 조언을 드리자면 프로포즈를 하고 군대 가는건 너무 너무 옛날 부모님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에요. 옆에서 책임을 져야죠. 죽이되든 밥이 되든... 군대를 가게 되신다면, 최선을 다 했는데도 두분 사이가 소원해진다해도 그건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가셔야해요. 제 동생이라 생각하고 썼습니다.

한가닥

2019-08-08 08:15:51

티메님 저번에 대학원 생각 하고계시지 않았나요? 펀딩 받을 수있는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이나 박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건어떠신가요? 박사 학위 받은 후 여자친구분과 한국에가서 3년정도 방위산업체나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대문제 해결하시면 되구요. 시골에 있는 학교다니신다면 학교에서 받은 펀딩으로 부모님 도움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여자친구분이 돈버시면 남 부럽지않게 생활 할 수있구요. 영주권소지자가 아니라서 신청 타이밍은 모르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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