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학이 끝나서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마일모아 들여다봅니다.
올 겨울 여행은 어디로 가야할지도 고민하고 있고요.
오늘도 고민 해결 조언을 받고자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닌 지난 번에 이은 초등 3년 아이의 치아관리 문제입니다.
이번에 정기검진차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저의 아이의 치아배열이 엉망입니다.
유치 빠지기전 유치 뒤에서 영구치 올라오고, 무엇보다 문제는
아이의 (유치) 치열이 워낙 빼곡해서 유치보다 크고 건강한 영구치가
자리할 공간이 부족하여 치아 배열이 비뚤빼뚤합니다.
담당의사 선생님은 저희 부부가 우려하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아이 x-ray를 찍고 확인후, 제안하시기를 흔들리지 않는 유치를 미리 빼서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주자고 하셨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멀쩡한 유치를 4개 억지로 빼야한다니요 ㅠㅠ
그리고 치아 교정사를 만나보게 하고 상담받게 하셨지요.
그분 또한 유치를 빼주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ㅠㅠ
유치를 빼서 영구치를 위한 공간 확보를 해주는 식으로 하나씩 뽑는다 해도 나중에는
결국 치아교정 장치를 할 수 밖에 없을 거랍니다. (지금의 사진상으로 분석 및 결론)
지난 주 일단 충치가 있는 유치이기도 하고 어차피 빼야 한다 하셔서 흔들리지 않은
멀쩡한 유치 하나를 빼고 왔습니다만, 마음이 너무나 안좋았습니다.
다음주에는 멀쩡한 유치 3개를 발치하는 것으로 예약 잡고는 왔습니다만,
이렇게 관리해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요?
어차피 나중에 치야교정 장치를 해야 한다면 멀쩡한 유치 자연스럽게 빠질때까지
치열이 엉망이어도 기다려보는게 좋을까요?
아우, 치과에서 이 빼는 모습 지켜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ㅠㅠ
치과 전문의 마모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일단 교정과 선생님과 상담하신 거지요?
저는 교정과는 아니라서 교정과 선생님만큼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제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말씀드리면 유치 미리 뽑는 것도 교정 치료 하나의 방법이에요.
미리 뽑아서 영구치가 조금이라도 덜 삐뚤게 나면 나중에 좀 더 수월하니까요.
유치는 어차피 빠질이니까 너무 가슴아파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삼학년이면 영구치들이 많이 올라와서 유치들 뿌리가 깊지 않아서 괜찮아요.
그나저나 저희 아이도 유치뽑아줘야하는데 다른 환자들 치료하면서 정작 안뽑아주고 있어요.
진짜 엄마가 누군지..참 게으르네요..^^;;;
아, 감사드려요.
빼온 유치를 보는데 이가 그렇게 긴 것인지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팠네요. 저렇게 깊이 있는 유치를 억지로 치야 배열위해 빼줘야하는게 맞는지....ㅠㅠ
해피제니님 아이는 좋겠어요. 엄마가 전문가이시고 다 관리 해주실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검색해보면 억지로 유치 발치가 때로는 영구치가 이미 단단해진 잇몸사이를 뚫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내용도 봤네요ㅠㅠ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더욱 허우적댈 뿐입니다 ㅠㅠ
유치를 하나씨기 계속해서 빼나가야 한다니 마음이 영 편치 않습니다.
아이한테 이런 걸 물려줘서 애가 고생한다 싶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고요.
감사합니다.
네 저도 happyjenny 쌤에 동의합니다. 저도 치과의사고 남편은 교정 전문의 입니다. 교정전문의가 유치를 빨리 빼라고 할때 빼는게 좋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가눈 Impacted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겁이 많으면 질소 가스 N2O를 쓰시는 선생님께 가세요. 아이들 이빨뽑고 금방 낫습니다. 아이스크림 밀크 쉐이크 등 등 발취하고 사주세요. Some thing cold and smooth 가 발취 후에 좋습니다. 아이가 빨리 적응할 것 예요. 노무 걱정 마세요.
저는 치아전문의는 아닙니다만, 제가 중학교 때에 유치도 아닌 영구치 4개 빼고 치아 교정기를 달고 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치아배열은 나쁘지 않은데 하관 뼈 사이즈에 비해 치아 하나하나가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하관이 밀려나온다고, 이를 좀 솎아주어야 하관이 들어갈 수 있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뚜뚜리님처럼 마음 아파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치아 교정 비용에 마음 아파하셨던 건 확실합니다^^; ), 일단 환자 본인에게는 치아 4개 빼는게 그다지 큰 일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 때 늦지 않게 치아교정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있고요. 이 빼고 며칠 간은 씹기도 어색하고 뚜뚜리님도 지켜보기 힘드시겠지만, 금방 적응할 겁니다. 뚜뚜리님 자제분도 나중에 뚜뚜리님께 감사드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어릴적 경험담을 공유해주시니 제게 많은 힘이됩니다.
좋지않은것을 물려준 부모님들은 모두 아이에게 미안해 할거에요.
아픔은 대신해 줄수 없으니까요.
같은 어린시절 보내시는 분이 계셨다니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아이 경험담을 좀 나눌까 합니다.
저희 아이도 얼굴이 작아 영구치가 올라올 때 자리가 비좁아 영구치가 삐뚤빼뚤 올라왔더랬습니다.
그 당시에는 결국 교정을 해야겠다라고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성장하면서 얼굴 크기도 커지고 하다 보니 삐뚤어졌던 이가 점점 자리를 잡아 가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러기까지 2~3년이 걸렸지만 예전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은 거의 정상적으로 배열하여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저희도 치과 의사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기다려 보자고 이야기 했고
또, 부모님께서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어느정도 돌아온다고 하셨고
그 때 교정을 해도 늦지 않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하셔서 지켜봤는데 지켜보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마다 다 다를 수 있으니 일반화 시키는 것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돌아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에구, 또 다른 경험담이시네요.
그때 엑스레이 찍고 의사와 상담후 결정내리신건가요?
부모님들은 치아배열이 그리 나쁘지 않으셔서 아이도 그런건 아닐까요? 저도 그닥 예쁜이는 아니지만 남편쪽이 대대로 이 모양이 안좋아서요. 아이 턱 사이즈는 좁지 않다 하셨었어요. 어쩌지요? ㅠㅠ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할때 유치를 빼는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때와 상황에 따라 어른이가 빨리 나올 수도, 늦게 나올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결국 다 나온다는 겁니다.
두군데 상담에 같은 결론이면 그냥 따라가셔도 될듯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라니 안심이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유치는 빼고 되요. 두개씩 쌍으로 빼야 균형이 맞습니다.
영구치는 함부로 빼지 마세요. 교정의는 치아건강이 최우선이 아니라 일단 영구치를 빼서 공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게 향후 나이들어서 치과건강에 좋은지 안좋은지는 신경써주는 치과전문의와 따로 상담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일단 4개가 됩니다.
공간확보위해 치뤄야할 과정이 아프네요 ㅠㅠ
감사드려요!!
어렵네요....아이 미래의 이에 관련된거니......한국하고 미국하고 사람 구조(구광구조, 성장판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 미국 등등 의사마다 결과가 다를수 있어요. 물론 x레이 보고 판단했으니 믿고 가셔야죠....저희 가족 모두 오래전부터 교정했는데 어릴때 제대로 관리 안해놓으면 교정..... 정말....아프고 싫고 싫증납니다. ㅠㅠ
사람마다 다 다르니 누구는 냅둬도 성인되고 삐뚤해도 아무 문제 없고, 누구는 냅둬서 성인되서 고통과 질환이 생기고.....참 아닌거 같으면서도 어려운게 이 관리 같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환자가 잘못되기를 바라고 치료를 추천해주시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위에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충분히 이해 될만한 치료법이고 빨리 할수록 수월한것도 맞죠. 흔들리지 않는 유치를 빼는건 마음 아프실수 있으나 지금 말씀해주신것만 보면 앞으로 빠져야 할때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것같네요.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유치의 뿌리를 먹어가고 흔들리면서 빠져야 하는데 뒤에서 나면 뿌리와 맞닿지 않을테니까요. 한국에 영구귀국 하시는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치료받기는 힘드시겠죠, 몇주에 한번씩 진료받으셔야 할테니까요.
저 역시 교정전문의가 아니라 대변해서 말씀 드릴수 없지만 위에 얼마에님이 말씀하신대로 교정전문의는 치아건강이 최우선이 아니라는것은 전혀 동의 할수 없네요. 교정전문의도 본질은 치과의사이고 그에 걸맞는 교육, 일반의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으신 분들인데 이빨은 상관없고 그냥 맞추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것같아요. 물론 그런 교정전문의가 없는건 아니겠지만 너무 일반화 시키시는듯 합니다. 예를들면 비슷한 케이스의 성형외과 의사도 있겠지만 성형외과 의사라고 무조건 턱을 깎자고 하지도 않을테구요 충분하게 이 수술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수있고 환자에게 맞는지 전부 고려해보고 수술을 할텐데요 교정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떤 케이스던지 부작용은 있을수 있고 환자의 compliance 문제도 있구요.
위히님!
조언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게 답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은 위히님처럼 저의 걱정을 함께 나누어주시고자 의견 및 조언을 주시는거에요. 저는 나누어줄게 없어 늘 조용히 있지만 그래서 마모님들께 송구하기만 합니다만, 위히님처럼 뭐든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주시고자 시간 내서 굳이 답해주시면 그것만큼 감사한게 없네요!!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고요!!! 제게 시간 내주시는 모든 마모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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