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탐항공 항공 델타로 이적 (alliance 대혼란의 시작?)

DL하고 JV를 하기만하고 스카이팀에 조인하지 않으면 저처럼 DL이 아닌 스카이팀 티어 가진 입장에선 딱히 변화는 없지 싶어요.

어차피 스카이팀 들어오지 않으면 어워드 발권도 안되고..

오히려 AA 티어 가진 입장에서 남미 옵션이 줄은 결과만 갖고 왔죠.ㄷㄷ 

AA의 티어 조건에 대해 롤오버 없는거나 파트너사 EQM/EQD 미적립은 제 입장에서 좋은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KE 역시 동맹항공사가 아닌 파트너사는 어워드 마일만 적립해주고 티어마일으로 인정하지 않고요. 

EQM 적립 경로가 다양할수록 해당 티어 소지자만 늘어나고 이는 국내선 무료업글같은 베네핏 경쟁자만 늘어나는 결과를 갖고 오거든요.

제가 AA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EXP/PLT PRO 아니면 500마일 초과는 무료 업글이 없다는거예요. 

이 덕분에 last minute로 예약하거나 SDFC 해도 일등석 업글 받곤 했습니다.

이렇게 IAD-LAX 노선에서 SDFC 하고도 일등석을 받았죠. AA EXP만큼 SDFC 써먹기 훌륭한 티어는 없는 것같습니다. 물론 SDFC 시점에서 이미 만석인 경우가 더 많긴합니다. 

이제 미국을 떠난만큼 미국 국내선 탈일도 별로 없고 한국에서 갈때는 비지니스 유상발권하는만큼 국내선도 자동으로 일등석이 되니 국내선 무료업글 베네핏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미국에 있었으면 AA 몇년 더 했을 것같습니다. 이번처럼 남미 옵션이 줄어든건 아쉽지만 AA의 남미 네트워크 자체만으로도 탄탄하니.

님의 상황에 대한 저의 결론은 우리나라에 있으니 스카이팀 고고싱 입니다. 한국에선 스카이팀이 닥진리죠. 원월드는 원월드 소속 외항사의 직항취항도시 빼고는 어디 갈때마다 1스탑은 기본적으로 깔고 가니 힘들어요.ㅠㅠ 며칠전에 유럽 다녀왔는데 KE면 직항인데 QR타서 원스탑이었다는.. 심지어 Qsuite인데도 그냥 직항타고 빨리 가고싶다 라는 생각뿐였네요..ㅎㅎ QR DOH 비지니스석 라운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데도 없고..ㅠㅠ

대한항공이 DL과 JV 한 건 확실히 저나 아시아, 특히 한국을 기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가 동등한 항공사가 아닌 만년 2위 그리고 계속 규모적인 면에서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말씀 주신 것 처럼 스카이팀이 제 상황엔 갑인 것 같습니다. 지난 2-3번 아프리카 출장때 케냐항공 비즈가 가장 좋은 옵션이어서 타고 다녔으니까요. 머리를 엄청 굴려야 원월드 옵션 조금 끼워 넣을 수 있었고 원월드로 제 연구지가 있는 곳으로 간다는 건 카타르 옵션 밖엔 없었습니다 (이놈 카타르... 이콘은 아무리 비싼 것 사도 50%밖에 안 줘요... 딱 Y이 빼구요). 그리고 라운지의 특별함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이젠 그리 크지 않습니다. 샤워시설 잘 되어 있고 간단한 요기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만사 오케인 것 같아요. DOH 비즈 라운지만 해도 뻔쩍이는 외관 치곤 너무 붐비고 서비스가 좋지 않습니다. 가면 갈 수 록 실망. 올해는 QR 한번도 안 탔어요 (Q suite는 한번 타보고프지만 굳이 일정을 무리하게 잡을 정도로 타고 싶진 않습니다.)

DL이 스팀 아닌 파트너 항공사와 전략적으로 엘리트 회원 베니핏을 적용해 하는 협약이 맺어지면 뭐 뒤도 돌아 볼 이유가 없겠죠. 암튼 내년엔 스팀으로 넘어가는 건 기정사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유럽에 있어서 KE를 제외하고 보면 중국/유럽항공사보다 중동항공사가 기내 프로덕트나 기내 서비스가 좋지 않나요?

AF는 충격과 공포의 미끄럼틀이고 LH는 풀플랫이나 aisle access도 안되면서 발 놓는 공간은 드럽게 좁고 BA는 냉무.. 입니다.ㅋㅋ 

게다가 유럽항공사는 허브 도착후 유럽내 구간이동할때 가운데자리만 비운 이코노미석이기도 하고요.

중국항공사는 뭐................................. 논하고 싶지도 않..

이런걸 생각하면 QR이 한국-유럽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옵션이지 않나 싶어요. 다만 라운지 좌석수를 좀 늘릴 필요성은 있다 생각됩니다. 진짜 앉을데를 찾아서 좀 돌아다녀야하는 -.- 

그보다 QR은 원월드 나와서 좋을게 있나 싶네요.@@ 솔직히 EK급도 못되고, UAE 등 국가들과의 갈등으로 단항한 노선들이나 빙 돌아가는 항로로 인한 유류 추가 소모 등으로 여러가지로 쉽지 않을텐데 원월드까지 나오면 말 그대로 사면초가가 아니겠나 싶네요.

자기들도 나오면 사면초가인 걸 아니까 말만 거쎄게 하고 안 나오는 것 같아요. 

타 유럽 항공사들이나 중국항공사 보다 휠씬 좋다는 것 동의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제가 주 가는 우간다는 프리미엄 케빈 가격 장난아닙니다. 450 훌쩍 항상 넘습니다. 지난 몇번 동안 방콕발 KQ 비즈표 잘 활용하고 있는데 한국-방콕 (80만원대), 방콕 우간다/아프리카 200만원대 조합해서 쓰고 있습니다. ㅋ 원스톱 이콘 보단 좋은 것 같아요... 

항상 비싼돈 주고 비즈만 타고 다닐 수는 없고 가격 경쟁력 있는 프이코는 애용해 줄 생각이 많은데 QR은 이를 도입할 생각을 안 하네요. 이콘 마일 적립률만 괜찮았어도 이 악물고 타주겠습니다 ㅋ. 거의 풀페어 B-class도 50%밖에 적립 안되니... (AA로) 200만원 넘게 주고 이콘 탈 이유는 없잖아요?  ㅋ

저는 마일도 많이 없고 항공사 티어는 하나도 없는 처지라서 요즘 팝콘 손에 들고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미국항공사들끼리 담합한거마냥 X class 유입등 좀 꼴뵈기싫었는데 박터지게 저들끼리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가격은 좀 내리고 서비스는 올리고..

요번학기 첫 수업에 젊은 경제학 교수님이 기업 인수합병과 정부규제 모노폴리 예시를 주셨는데 그게 Marriott & Starwood 인수합병 그리고 AA vs. SW outside Dallas restrcition 이였어요. <-- 이건 제가 써놓고도 왜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에 제 손에 쥔건 없으니 소비자들 좋은쪽으로 경쟁이든 뭐든 계속 이어졌음 좋겠어요. 마적단의 포스를 뿜는 우리 교수님하고 잡담할 주제도 생기고 

진정한 free agent가 승자입니다! ^^ 

경제학 교수님이 마모회원? ㅋㅋㅋ 아님 플톡 회원? ㅋㅋㅋ

저는 여기서 궁금한 점이... QR이 라탐 지분 10프로 쥐고 있는건 어떻게 되는 건지 ㅋㅋㅋㅋㅋㅋ

델타가 대놓고 엿먹으라고 20프로 + 부채 + A350 오더까지 떠안으면서 야 니네 원월드 빠져 이렇게 윽박지른거 같은데... QR도 라탐 A350 대신 사서 리스 준걸로 알거든여? 어케 될런지 궁금하네여.

안그래도 QR이 OW 나온다고 몇번이나 협박했는데 이런 상황들이 그것을 기정사실화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OW는 정말 실속없는 동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하게 좀 프리미엄 동맹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데 뭐 프리미엄이면 뭐해요... AA 는 꼴통 경영을 하고 있고 BA는 파업의 연속에 CX는 중국땜시 고생... MH는 간당 간당하게 목숨을 유지... JL도 ANA에 밀려... 라탐 없어 남미 네트워크 사라지고 QR까지 잃으면 정말 뭐 하나 내새울 것 없는 동맹이 됩니다. 그나마 에메랄드 회원 일등석 라운지? 이용할 수 있는점이 장점이랄까... 이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빈도가 그리 많지 않아요. 제 생각이지만 QR이 라탐 지분 버리고 OW 떠날 가능성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알베이커와 앤더슨이 같은 보드에서 쌈박질하지 않는 게 아쉽군요...

어차피 저도 내년이면 원월드 에메랄드 만료라서 원월드가 어찌되건 크게 상관은 없는데 갈수록 유명무실해지는것도 같아요.

특히나 올해 케세이도 홍콩 상황이 계속 이러면 많이 힘들고 라탐도 떨어지고 카타르도 나갈라고 하고 델타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보입니다

저도 비행기 좀 타니까 라운지 좋은곳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고 한국 베이스면 워낙 유상발권이 저렴한게 많이 나올때가 많으니

티어에 대해 생각이 많이 옅어지고 있네요. 알래스카 하나만 키워서 마일이나 먹자 저는 이런 생각이구요 ㅋㅋㅋ

알라스카도 언제 devalue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마일을 쌓을 이유는 없어 보이더라구요. 다만 활용도는 한국에서 매우 좋으니 계속 쌓으려고 하는데... 내년엔 골드도 어려울 듯 해요. 지난 4년간 75K, 골드 유지하면서 비행으로만 많이 쌓고 활용한 것 으로 감사해야죠... (JL을 이용한 재미난 꼼수도 있습니다 ㅋㅋ).  

항공사 티어는 1도 없어서, 이번에 공짜로 받은 AA 플랫 기간동안 최대한 뽕뽑을 작정(?)인 저로써는 그저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이번 사태를 보고 원월드 멤버는 남미 여행은 좀 어려워지겠구나 싶어졌네요. 거기에 델타 티어의 유용성은 매우 올라갈테고요. 저는 만약 만들면 (PDX 니까) 델타나 알라스카로 만들고 싶네요.

로또 언제되나...

하.... 일주일전 2022년 월드컵 때 AA마일로 QR타겠다고 카드 판 제 자신이 되게 한심해지네요....

가끔씩 이렇게 판을 새로 짜줘야지, 약간에 긴장감도 생기고, 마일게임도 재미있죠. 지난 3년은 출장은 거의 델타로만 다니거나, 직항으로만 다녀서, 개인적으로는 새롭게짜질수도 있는 판이 나쁘진 않고, 기대 되는데요.

DL 티어 입장에서는 정말로 좋은 뉴스네요.

안 그래도 남미 노선은 AA가 꽉 잡고 있는지라 (MIA 노선 + LATAM), 태평양 지역과 함께 DL의 취약 지역이었는데, 기대됩니다.

(그래서 남미 갈때마다 Avianca -> SQ 나 LATAM -> AS 로 울며 겨자먹기로 적립...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