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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한국 식료품 열전 (요리 아닙니다)

삼유리, 2019-10-01 15: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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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보통 먹고 싶은 요리들은 한인타운에서 충족이 되거나, 고국 가서 먹을 수 있는데... 이걸 굳이 사먹기는 뭐하거나, 여기서는 구할 수 없는 자잘한 것들을 한번 적어 볼까 해요.

 

1. 소시지

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었는데..한국 소시지하면 그 특유의...후라이팬에 구우면 살짝 식용비닐이 들뜨고, 인조인지 진짜인지 모를 훈제향이 나고, 속살은 밝은 톤.. 씹으면 톡 하고 터지는 그맛..여기서는 좀체 찾기가 힘드네요. H마트 가면 통통 비엔나 소시지 파는게 좀 비슷하긴 한데... 미국 소시지 큰거 3불이면 사는게 쥐꼬리만큼 담아놓고 5불씩 받는 거 보면 손이 잘 안가요...

 

2. 우유

한국에서 파는 우유 특유의 어마어마한 고소함..대체 원인이 뭘까요? 미국 우유는 그 고소함이 없어요. 사료가 다른 건지... 심지어 미국 우유는 가끔 잘못 고르면 우유에서 플라스틱스러운...공장냄새가 나요...물론 가격은 한국 우유값의 1/3 수준이라서 좋긴 한데..그래도 고소한 한국의 흰우유 그리워요. 락토 프리 우유가 그나마 비슷하긴 한데 손이 잘 안가네요...

 

3. 자두

미국 자두는 달큰하기만 하고...한국의 그 새빨간 자두..생각만 해도 침 고이는 새콤한 자두가 그립네요.

 

4. 어묵

미국에서 파는 오뎅들은 대부분 냉동유통이라..집에서 녹여서 먹어보면 이미 서리가 허옇게 껴 있고..맛도 비릿한 것들도 있고, 밀가루죽을 튀긴거마냥 맛도 없어요. 마트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건 단가도 세고...한국의 맛있는 오뎅들...흑..

 

5. 밀가루

한국은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따로 판매하고 용도에 맞게 쓰기 좋게 되어 있는데 미국은 밀가루가 한종류로 통일되어 있어서 불편해요.

 

6. 순대

한국에서는 냉동순대도 질이 좋은데..미국에서 파는 냉동순대는...순대국 하겠다고 육수 끓여놓고...순대 따로 삶아서 썰어보면 1초만에 도마가 당면 범벅이 되어요. 다 으깨져요...잘 만드는 냉동순대 어디 없나요...?

 

여러분은 어떤 식재료가 그리우세요?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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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19-10-01 15:22:37

밤이요.

미국 마트서는 거의 안 파는 것 같고 한인마트 가도 알갱이가 왜케 작은 지 모르겠어요.. 갈비찜에 넣으면 짱 맛있는데 ㅠ

로스앤젤리노

2019-10-01 15:28:46

중국마켓도 가보셨나요? 중국마켓가면 그래도 가끔 먹을만한 것들이 있던데요!

느끼부엉

2019-10-01 15:30:45

헙 중국마켓에선 안 찾아봤는데, 담엔 함 찾아봐야겠네요.

최근에는 한인마켓에서 깐밤을 냉동해서 팔길래 그거 썼는데, 그나마 생밤보다는 알갱이가 좀 크더라고요...

근데 그마저도 한국꺼랑 비교하면....절레절레

BBB

2019-10-01 18:25:24

오레곤으로 오세요 ㅎㅎ 밤 엄청 실하고 맛있습니다. 10월이 유피킹 시즌인데 한국밤의 최상위급이나 그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ㅎㅎ

느끼부엉

2019-10-01 18:27:45

부럽습니다. 저는 동부라서...흑 ㅠ

동생

2019-10-03 00:05:21

헛!!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밤 피킹하고  가져올 수 있습니까!?ㅋㅋ

마루살이

2019-10-01 15:25:52

전 한국 껍질 까서 먹는 백도랑 거봉이요.. 한국 백도는 한번도 본적 없고 (엘에이 한인타운인데도...) 거봉은 맛이 같지가 않네요 ㅠㅠ 

느끼부엉

2019-10-01 15:27:48

곱창/막창/대창도 있네요.

중국마트쪽에 손질 안된 거는 팔던 거 같은데, 잘 손질할 자신이 없고, 냉동되 있는 것 맛이 별로....

미국마트에 이런 건 안 파는데, 신기하게 닭똥집/닭발은 팔대요. ㅋ

아이이노스

2019-10-01 15:37:48

저도 한인마트 없는 동네 살때 똥집 종종 해먹었는데, 미국애들도 먹는지 궁금하네요 ㅋ

OP맨

2019-10-01 15:28:35

저는 딸기요...생긴모양, 색깔, 게다가 냄새까지 한국딸기랑 똑같은데..먹어보면..이게 딸기인지...3D 프린팅으로 만든건지..

엄청 달콤한 한국 하우스 딸기에 비교할만한 애들은 못본듯요...

느끼부엉

2019-10-01 15:31:50

+1 공감합니다 ㅋ 미국와서 먹은 딸기중에 맛있던 거 한번도 없었네요

삼유리

2019-10-01 15:49:07

정말 그러네요 딸기가 1순위로 아쉬워요! 미국 딸기는 그냥 빨간 잡초맛!

메얼린

2019-10-01 15:52:32

+10000 내용보고 저도 이게 생각났어요 

잔잔하게

2019-10-01 15:59:16

ㅋㅋ 백퍼공감합니다

메칸더

2019-10-01 16:04:22

딸기 피킹하는 데 가서 직접 사오거나 직접 따 먹으면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Taijimo

2019-10-01 16:05:02

저도 한국딸기가 항상 그리웠는데, 수년전에 샌프란시스코 여행가서 남부로 내려오던중에 길가에 딸기밭에서 인생 딸기 맛을 봤습니다.

도로가에 바로 옆에 농장에서 바로 따온 딸기를 팔고 있었는데, 정말 한국딸기 못지않게 맛있었습니다. 딸기 먹으러 또 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미국 딸기는 빨갛게 익기전에 따서 후숙해서 내놓은거라 더 맛이 없는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샌프란가서 맛을 못봤으면 미국 딸기는 그냥 맛이 없구나로 알고 있었을거 같아요!

헐퀴

2019-10-01 16:25:38

제가 찾은 제일 비슷한 딸기 브랜드는 Driscoll's 입니다. 제일 실패 확률이 낮고 신 맛 없이 달더라구요. 전 북가주에 사는데 다른 동네에도 있나 모르겠네요.

shilph

2019-10-01 17:07:48

딸기 품종 중에서 Hood 종이 그나마 좀 비슷해요. 단맛이 좀 더 강하고, 신맛은 적지요. 문제는 금새 물러서 유픽하는 곳이 아니면 좀 애매하다는게 문제지요.

 

... 웰컴 투 오레곤 'ㅅ')/

Passion

2019-10-01 17:16:13

이 농장 제품 찾아보세요.

Harry's Berry

https://www.nytimes.com/2017/04/17/dining/strawberries-harrys-berries-california.html

캘리에서 동부까지 오니 다른 곳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비쌀뿐이지 ㅠㅠ

섬마을처자

2019-10-01 23:03:42

완전 공감이요!

미국와서 딸기는 진정 과일이 아니라 야채라는 걸 배웠어요. 

느끼부엉

2019-10-01 15:36:14

생선회용 돔도 못본 것 같네요.

한국서 회 먹으면 돔류 생선회를 제일 좋아했는데,

미국선 그나마 조그만한 돔 통째로 파는건 간간히 봤어도, 필렛할만한 돔 파는 건 못 본 거 같아요.

아이이노스

2019-10-01 15:38:31

저는 제사상에 올리는 찐생선이 너무 그립네요. 짭잘한 찐도미의 매력 ㅋㅋ 

헐퀴

2019-10-01 15:47:46

5. 밀가루는 미국에도 다 있어요. 박력분 - Cake flour, 중력분 - All purpose flour, 강력분 - Bread flour 사시면 됩니다. (Cake flour는 상대적으로 브랜드도 적고 좋은 브랜드는 잘 안 팔긴 함)

 

나머지는 뭐... 본문 댓글 거의 다 동감요. 한국이랑 미국이랑 식재료가 동일하길 기대하는 건 사치겠지만, 그래도 미국 식재료들은 전반적으로 싸긴 싼데, 말 그대로 싼 게 비지떡인 것 같아요.

삼유리

2019-10-01 15:48:36

케이크 플라워는 베이킹파우더랑 감미료가 섞인채로 팔더라구요..제가 원하는걸 못찾은건지도..ㅠㅠ

헐퀴

2019-10-01 16:11:18

음... 보통 enriching을 하긴 하지만 감미료나 베이킹 파우더를 섞진 않을텐데요?

 

불안하시면 King Arthur나 Bob's Red Mill 같이 유명한 브랜드 꺼를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Passion

2019-10-01 17:25:55

아 감미료, 베이킹 파우더 얘기하시는것보니

웬지 Betty Crocker, Pillsbury 사 등에서 나오는 Cake Mix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헐퀴

2019-10-01 17:28:02

아... 맞네요. 그런 것들이랑 혼동하실만도 하죠. Cake flour는 수요가 적어서 그런지 보통 적게 갖다놔서 눈에 잘 띄지도 않으니까요.

poooh

2019-10-01 16:53:19

제 와이프가 제빵 클래스 몇개 하더니, 미국 밀가루 종류별로 따로 사서 

한국빵 만들어 내더라구요. 미국에도 한국밀가루 같은게 다 있데요.

 

헐퀴님이 추천해주신게 맞아요

섬마을처자

2019-10-01 23:08:02

찾기 쉽지 않은데 딱 밀가루만 든 cake flour 있어요. 이게 한 번 눈에 띄면 아 저깃구나 하는데 잘 모를땐 은근 눈에 안들어오더라고요. 

푸른오션

2019-10-01 16:22:29

+1 베이킹 관련 재료들은 미국이 훨많죠. 다만 이름이 다르게되어있어서 헷갈릴뿐.

명이

2019-10-01 15:54:10

신선한 회가 가장 그립죠. 낚시 배우고 회 뜨는거 배울까 고민 중..

Passion

2019-10-01 16:06:24

1. 통통 소시지 세일하실 때 사시면 됩니다.

 

2. 미국에서도 비싼 우유 사서 드시면 풍미 좋고 고소해요.

 

3. 자두 종류가 수십가지입니다. 한인 마트만 가셔도 자두 종류 4-5가지 지금 팔겁니다.

새콤한 자두 있어요.

 

5. 한국보다 미국이 밀가루 종류가 더 많습니다. 안 찾아보셔서 그래요. 크게 분류 해도

Cake Flour, Bread Flour, AP Flour 이 있고

브랜드마다 단백질 함량이 다 다르고 Bleached, Unbleached했냐에 따라서 또 맛이 달라집니다.

 

4, 6 이것은 한국 전통 음식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유리

2019-10-01 16:12:26

그 비싼 우유좀 저좀 알려주세요...저 동부에서 Horizon 이랑 Stonyfield 브랜드 먹어봐도 한국 그 맛은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케이크가루는 업소용이 아닌 다음에는 대부분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그 박력분은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Monica

2019-10-01 16:19:00

케익 플라워는 Swans down이나 King Arthur 거 파는데요....첨가물 없구요.

우유는 홀푸드 가시면 병에 들은거나 Ronnybrook 도 한번 트라이 해보세요.

poooh

2019-10-01 16:56:21

+1

우유 비싼거 마심 맛 달라요.

이것 저것 다 마셔보다 가성비 좋은 코스코 올개닉 (테트라팩에 들은거) 으로 정착했는데, 우유 비린내 못 느끼고, 설사 안해요.

 

홀푸드에서 unhomonized milk 도 try 해 보세요. 정말 맛 있어요

얼마에

2019-10-01 21:28:55

미국 우유 가성비 코스코 올개닉 원탑!

헐퀴

2019-10-01 16:23:19

저 위에도 적었지만 Cake flour에 말씀하신 첨가물들이 들어간 것들을 찾기가 더 어려울 겁니다. 보통 영양 성분 고려해서 enriching을 하는 건데 이건 프로세싱 과정에서 떨어져나간 영양분을 채워넣는 거라 (비타민 추가하는 우유랑 비슷) 맛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구요. 그것조차 불안하시면 unenriched cake flour도 나와요.

Passion

2019-10-01 16:41:16

우유는 지역마다 그 근처 낙농가에서 신선하게 짜서 저온 살균하는 우유 브랜드 찾아보시는게 가장 좋을 겁니다.

National 브랜드는 오개닉밸리 브랜드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첨가물 말씀하시는가 했는데 비타민, 미네랄 그런것 얘기하시는 것인가요?

즉 Enriched Flour 얘기하시는 것이라면 일반 요리/제빵 할 때 전혀 상관 없습니다.

 

원래 밀가루 만드는 과정에서 빠지는 영양소를 그냥 다시 채워 넣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상 무슨 문제가 있는 성분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건 한국과 미국의 역사에서 오는 차이일 뿐이에요. 밀을 주식으로 먹던 캐나다나 미국 같은 경우

5가지 영양소를 국민 건강 때문에 다시 넣게 된 것이고

한국은 주식이 밀이 아니라 쌀이었기 때문에 저 5가지 영양소를 굳이 넣게 할 이유가 없던 것이고요.

 

그런데 저 5가지 무기질이 없는 박력분을 찾고 계신다면 HodgSon Mill 등 Unenriched Cake Flour을 찾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미국은 주식이 밀인 나란데 쌀이 주식인 한국보다 종류가 덜 하진 않겠죠.

Blackstar

2019-10-02 06:13:28

홀푸드 가시면 유리병에 들어있는 우유 있어요. 그거 드셔보세요. 아님 주변 먹는 것 좀 좋아하거나 애들 키우는 미국 동료들한테 물어보시면 로컬 우유 중에 좋은 거 파는데 아는 사람들 있어요. 보통 동네에 몇 군데에만 들어오는 그런 브랜드들이 꼭 하나씩 있더라고요.

 

밀가루도 위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박력분 마트에 팔고요. 홀푸드 가시면 종류 별로 다 있어요. 홀푸드나 웨그만스 가시면 위에 말씀하신 것들 대부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능력있는엄마

2019-10-01 16:14:45

소세지는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걸 사시면 한국 소세지처럼 뽀드득 하답니다 닭고기가 많이 섞이면 좀 푸석한 느낌나요 그래서 저는 닭고기나 터키 섞인 소세지는 잘 안먹어요 ㅎㅎ farmers john 소세지 한번 드셔보세요 약간 한국 맛 나요 ㅎㅎ https://grocery.walmart.com/ip/Farmer-John-Classic-Smoked-Polish-Sausage-42-Oz/144717545

US빌리언달라맨

2019-10-01 16:23:05

우유는 락터스 프리 제품 드셔 보세요. 서울우유랑 비슷한게 달아요~~

놂삶

2019-10-01 18:28:31

+1 제 주변은 다들 코스트코 락토스프리 우유가 미국에서 가장 맛난 우유라고 해요

calypso

2019-10-01 16:29:45

소세지는 그 옛날 진주햄 진주 소세지

우유는 삼각우유

 

그리고 저도 주워 들은 이야기지만 우유 고소하지 않은게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 유통 기간이 길어서 그렇다는 썰도 있고 상대적으로 한국은 땅덩어리가 작으니 

푸른오션

2019-10-01 16:31:15

우유가 한국보다 미국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네요. 사람마다 입맛은 정말 다릅니다. 저는 일단 무조건 홀밀크만사고요, 홀푸드나 로컬 올가닉샵같은데가면 다양하게 로컬우유가있어요. 설탕들어간거 적게 먹으려고 일부러 그냥 페어라이프만 먹긴하는데 설탕량에 제한안두면 홀밀크중에서 (일단 지방이 고소함을 좌우하니까..ㅎㅎ) 미국에 비싼 우유가 더맛있다고 생각해요 =D 과일도 얼마나 다양한데요, 한국보다 종류가 아주아주 많죠. 비싼건 돈값하던데요. 제가 캘리살아서그런걸까요;; 대부분에 모든 종류에있어서 미국은 종류가 워어어어낙 많기 때문에 한국사람들 전용으로만 소비되는 종목 (뭐..쥐포, 오징어, 각종한국식 반조리/냉동식품들)을 제외하고서는 사실 찾아보면 없을수가없어요. 없다고 생각하는게 사실은 찾아보면 다있는데 내가모를뿐 + 사는동네에서 수요가적어서 취급하지않음이 대부분일껍니다. 그리고 뭐 소세지같은건 우린 그게 고향의맛? 이런거여서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한인마트서 사와서 해주면 미국남편은 이게뭐가특별해?? 이런반응 나옵니다;;;; 진짜 맛있으면 이미 미국에서도 카피했겠죠...ㅎㅎㅎ 라면은 자기들입맛에도 맞으니까 온갖 마트에서 다팔잖아요. 김도그렇고. 어묵은 한국에 프리미엄 오뎅들하고 비교하면 이해가됩니다만, 싸구려 오뎅들은 어차피 맛이없는건 똑같아요. 한인/중국/일본 마트가면 다파는데 이동네는 회전도 빨라서 그렇게 오래된 어묵도아니고 그냥 맛똑같네요. 저는 중국 두부모양으로나온 어묵이 젤 맛나던데요. 첨에 먹고 신세계. 순대는 원래 한국에서도 냉동순대를 집에서 뭘 어케하지도않아서 여기서도 굳이 그럴필요를 못느끼고 순대집가서 시키면되니 아쉬운줄 모르겠고 (가격이야 비싸지만), 회도 한국에서 절대 마트에서 사먹어본적이없어서;;; 항상 횟집가서먹던지 횟집에서 테이크아웃해왔기때문에;; 그게 무슨 큰 차이점인지 잘모르겠고요. 다만 차이라면 가격이 차이겠죠. ㅠㅠ 물론 저희동네 hmart에선 회를 판다긴합니다만..

헐퀴

2019-10-01 16:42:16

참고로 미국이랑 한국이랑 라면 맛 다릅니다. :)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7/06/12/2017061210022.html

 

한국 가면 이게 더 맛있는 거라고 말 안 해줘도 애들이 한번 맛보면 눈이 휘둥그래져서 과일을 몇배로 더 많이 먹습니다. 저도 캘리에 살고 나름 좋다는 과일 찾아서 파머스 마켓도 가고 홀푸즈 가서 사오는데도 그래요. 한국에서도 좋은 과일 한번 사셔 드셔보시면 생각이 바뀌실지도 :)

푸른오션

2019-10-01 16:55:39

일단 신라면 안먹은지 한 몇년된거같아요 ㅎㅎㅎ 맛없어서 안먹어요. 그건 한국에서부터도 안먹어와서;;; 그거말고 새로나오는 버전들 짜왕/불닭볶음면 뭐이런거 같은거는 맛에 차이가 없는것같은데. 그것도 다를려나요?

 

한국에서 비교할만한 비싼과일 예를들어 멜론1개에 2-3만원짜리랑 홀푸드에서 5-6불짜리랑 (나름 그것도 비싸다고), 포도도 보니까 한송이에 1.5만원이렇던데 여기는 비싸봤자 파운드에 5-6불이고.. 그런 고기보다 비싼과일이 일단 캘리에서 대중적으로 절대 취급이 안된느건 맞는데 어딘가에선 유통이 되고있긴하겠죠? 제가 손쉽게 살순없지만. 

 

한국은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지만 퀄리티가 굉장히 다양하게 가격대를 달리해서 유통이되고 있고 아주 고퀄인경우 그만큼 돈을 내야하고요.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그렇게 유통되는것 같고요. 적당한가격에 그 동네 과일 맛있는건 대만 태국 이런 더운 나라들인데 거기서 취급하는 과일한정해서는 미국이랑 비교불가죠. 제가 동남아 과일에 비교해서 미국과일 별로다라고 누가 말하면 백프로 인정합니다 ㅎㅎㅎ 정말 순전히 망고랑 망고스틴먹으러 태국가고 파인애플이랑 패션프룻이랑 용과먹으러 대만가고싶으니까요. 미국의 장점은 다양함이고 적절한 가격에서 약간의 가격만 지불하면 거의 전세계 유통되는 대부분의 메이저 과일들을 손쉽게 적정한 가격수준으로 먹을수있다는 장점같아요. 그리고 저같은경우는 제철에 나오는 과일들 적절한가격에 정말 맛있는것도 많아서 과일이 한국이 더 낫다라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뭐가 제철인지알고 잘 고르시면 (이게포인트임) 말도안되게 비싼돈 한국처럼 안주고도 맛있게 과일드실수있어요 ^^

헐퀴

2019-10-01 17:04:44

음... 신라면 예를 든 건, 한국에서 좋은 건 미국에도 알아서 수입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대해서, 각 나라 별로 대중적인 입맛이란 게 있고 거기에 맞게 변형해서 들여온다라는 걸 말씀드리려고 한 거구요. 비슷하게 한국 식재료와 미국 식재료가 차이나는 것도 크게 이상한 건 아니라는 맥락이기도 하구요. 신라면이 뭐 좋다 안 좋다 이런 건 아닙니다. 저도 잘 안 먹습니다. 그냥 fact를 말씀드린 것 뿐 :)

 

한국에서 "비싼" 과일이란 건 그냥 아무 과일이나 중에 상등품을 얘기하는 거예요. 제가 뭐 돈이 얼마나 있겠다고 몇만원 짜리 찾아 먹이겠어요? 그냥 마트 가서 흔히 먹는 사과, 귤, 수박... 중에 비교적 좋아 보이는 걸로 (= 비싸게 가격 매겨져 있는 거 ㅋㅋ)  삽니다. 그럼 미국 거랑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맛있어요. 적어도 한국인 입맛에는요.

 

미국에서 각종 식재료들을 싸게 구할 수 있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글쓰신 분의 아쉬움은 "한국에서 먹던 맛을 내는 음식이나 재료 중 몇가지를 찾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이고 @푸른오션 님께서 찾을려면 다 찾는다고 반박하셨기에 그걸 반론하는 거죠. 뭘 사도 전반적으로 훨씬 더 비싸서 사먹기가 힘든 한국과, (한국인 입맛으로는) 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훨씬 싼 가격이 훨씬 다양한 식재료를 접할 수 있는 미국 중에 어느 쪽이 낫냐는 애초의 주제도 아니고 결론이 날 얘기도 아닌 것 같아요. 갠적으론... 미국에 있으면 한국 음식 그립고, 한국 가면 미국 음식 그립고 그렇더라구요 전 ㅋㅋ

푸른오션

2019-10-01 17:17:38

언급하신 귤, 수박, 감? 배? 뭐이정도? 만 한국과일이 평균적으로 낫다에 동의가됩니다 ㅎㅎㅎ 근데 요즘에 저희동네 한국/중국마트에 한국배도 들어오고 귤도너무많고..;; 사과한국엔 한종류밖에없지않나요? 전 개인적으로는 그런 식감에 달달한 맛이 강한 부사류보다는 제철에 갓수확한 허니크리스피가 더맛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미드웨스트살땐 정말 한국 재료들이 아쉬웠는데, 지금 북캘리 이사오니 뭐..대부분 다 구해집니다. 재료없어서 못만드는건 없어요. 내가 스크래치부터 다 만들어야하니까 귀찮을뿐이죠. 집에서 먹고싶은거 다해먹을수 있어요. 한국그로서리에 안팔면 중국/베트남그로서리 뒤지면 다 나와요. 그니까 원글님이 써주신 리스트가 ""내입맛""에 몇몇 종류의 것들이 한국의 제품들이 더 잘맞고 그립다/우리동네에선 못구하니 아쉽다, 라는거지 누구에게나 그렇다 라는게 아니란걸 말하고싶어서 쓴거였어요. 미국은 다양하니까요.

땅부자

2019-10-01 22:51:33

Fish tofu!!!!

이거 맛나요!! 저도 강추합니다. 

jjirons

2019-10-01 16:37:45

제 경험으론 냉동순대는 언 상태에서 썰어서 육수에 넣고 끓이면 좀 덜 터지더군요. 우유도 전 미국 올가닉홀밀크가 더 맛있던데 사람 입맛은 다르네요.

shilph

2019-10-01 17:09:45

2. 우유는 동네 우유를 드셔보세요. 1갤런에 2~3불짜리 말고, 로컬 우유 홀밀크로 드셔보시면, 한국의 우유가 맹물이었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2-1. 고소함을 극대화 시키고 싶으시면 Half & Half 를 드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천상의 맛 'ㅁ')/

 

 

 

여러분의 다이어트, 제가 부숴드리겠....

느끼부엉

2019-10-01 17:19:20

Half & Half 는 뭔가 넘 다른 느낌으로 고소한데요? ㅋㅋㅋㅋ

shilph

2019-10-01 17:29:51

한국 우유가 가나 초콜렛 이라면

미국 로컬 홀밀크 우유는 페러로로쉐 정도 되고

하프 & 하프는 고디바 스페셜 초특급 에디션 쯤 됩니다 'ㅁ')/

 

칼로리도 그 정도 차이인게 함정

느끼부엉

2019-10-01 17:55:57

하프 앤 하프 우유처럼 마시면 칼로리도 칼로리지만, 고지혈증 걱정해야 할 수준 아닐까요 ㅋㅋㅋㅋ

shilph

2019-10-01 22:17:52

쉿쉿

poooh

2019-10-02 04:09:40

맛있으면 칼로리 0!

Monica

2019-10-01 18:24:11

한국서 온 조카가 half and half 맛난다고 quart 사이즈 한꺼번에 다 마시고 살사 줄줄했다고...ㅋㅋ

근데 half and half 넘 맛나요.

shilph

2019-10-01 22:18:33

한 줄 결론: 변비엔 하프앤하프

shilph

2019-10-01 17:13:53

5. 박력분은 cake flour, 박력분은 bread flour 를 찾아서 쓰시면 됩니다. 거기에 표백안된 unbleached 도 생각해 보시고요. 일반적으로 all purposed 는 중력분입니다. 이런걸로 케익/빵 만드시면 안되요 'ㅅ';;; 혼나요 'ㅅ';;;;

 

 

아, 소세지는 한국 소세지와 종류가 다른거도 클겁니다. 후랑크 소세지가 한국식 소세지이고 (핑크 소시지는 밀가루 소시지라서 좀 다르고요), 미국 소세지는 종류가 다양하지요. 

헐퀴

2019-10-01 17:23:15

댓글에서 넘쳐나는 박력이... 저까지 막 두근두근해요! ㅋㅋㅋ

 

=3=3=3

shilph

2019-10-01 17:31:23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그러신겁니다 ㅇㅅㅇ)/

헐퀴

2019-10-01 18:22:00

아니, 그러니깐... 제말은 너무 박력 박력 하신 나머지... 강력하셔야 할 때에도 박력하신다는...... 쿨럭쿨럭

 

조크가 통했는지 안 통했는지 헷갈릴 때가 제일 난처

shilph

2019-10-01 22:19:55

강려크 한지 박려크한지는 모르겠지만 루푸트한지가 체고입니다?ㅇㅅㅇ???

 

 

뭔 신종 Dog sound 야..

헐퀴

2019-10-01 23:29:54

박력분은 cake flour, 박력분은 bread flour 를 찾아서 쓰시면 됩니다.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ㅠㅠ

shilph

2019-10-02 00:27:59

아하 ㅇㅅㅇ!!!!

Leonhard

2019-10-01 17:23:28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우유랑 밀가루 빼고는 공감합니다. 뭐 이것도 취향이긴 하지만 제가 느낀대로 적어보자면  저는 학계에 있어서 거의 1년에 1번은 한국서 한달넘게 지내다오고 요리가 취미여서 비교가 금방 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유는 보통 미국이 훨씬 싸니 이곳에서 한국서 마시는 우유 가격정도의 프리미엄(?) 우유를 고르면 제입맛에는 왠만하면 거진 한국우유보다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옵션도 다양하죠 유기농, 저온살균, grass fed, unhomonized, jersey milk 심지어 홀푸드같은곳에 가끔 보이는 양, 버팔로우유 + local 브랜드들. 보통 저온살균에 3.8%이상 유지방되는 홀밀크 마시면 한국우유보다 덜고소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한국은 마켓이 작아서그런지 브랜드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대신에 variation도 엄청 크진 않아서 크게 맛없지도 않은(?) 느낌이에요. 

사실 우유는 그나마 나은게 요거트, 버터, 생크림, 치즈 이쪽으로는 격차가 더 심합니다. 한국은 가까운 근래만 찾아봐도 젖소 생산량이 줄어서 생크림이 전국적으로 품귀현상 일정도로 이쪽으로는 열악합니다. 그래도 인정하는게 한국은 버터나 생크림, 치즈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아니니깐요. 그럼 잘 만드는 나라에서 수입이라도 다양하게 잘 했으면 좋겠는데 수입 중간단계 때문인지 마켓이 작아서인지 비싸기도 엄청 비싸고 통관이 어려워서 잘 들여오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약간 신기한게 가까운 일본만봐도 엄청나게맛있는 우유와 유제품이 많은데 한국은 어쨋든 이점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아쉬운건 아무래도 역시 생선입니다. 회를 다양하게 쉽게 먹을 수 없는것도 그렇고 일반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생선의 종류도 되게 한정적인 (아님 제가 모르거나)게 아쉽습니다. 큰 차이니스 그로서리를가면 좀더 신선해보이고 다양하던데요. 아 한국요리하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각종 장이나 젓갈같은게 한국에서 공산품으로 가져올 수 있는 브랜드 제품뿐이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보다 불만족 스러운것도 있네요.  

멜라니아

2019-10-01 18:00:48

저희 가족은 미국 우유 먹고.. (막 비싼 것도 아니고.. 빨간색 horizon 젖소 그려진 그 whole milk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고소하지!!!!!!!!!!!!! 하고 감동했는데.. ^^;

 

소세지는 정말 아쉽습니다.. ㅠㅠ 진짜 뭘 해도 그맛이 안나쥬 밀가루는 윗분들 말씀대로 다 구분되어 있구요.. 어묵도 참.. ㅠㅠ 슬퍼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한국딸기가 제일 그립죠.. ㅠㅠ 별 별 딸기 다 먹어봐도.. 딸기는.. ㅠㅠ

 

근데 또 한국 오니 미국 수박이 너무 그립네요.. 그 비싼 3만원짜리 수박을 사먹어도.. 달지가 않아요!!!!

느끼부엉

2019-10-01 18:12:07

진짜 미국 수박하고 허니듀 넘 싸고 좋아요!

이슬꿈

2019-10-01 18:45:33

한국 가서 이번에 과일 먹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그냥 사과 먹는데도... 나름 미국에서도 홀푸즈에서 허니크리습만 사다먹는데요....ㅠㅠ

이슬꿈

2019-10-01 18:50:34

그리고 5번 다들 말씀하시는게 맞는데도 공감하는게... 박력분(cake flour) 구하려고 동네 식료품점을 뒤져서 딱 한 군데에서밖에 못 봤거든요. 대부분 all purpose flour만 팔고 있어서요.

 

그리고... 복숭아......ㅠㅠ 복숭아 넘 좋은데... 미국에서 먹는 복숭아 정말....아....

섬마을처자

2019-10-01 23:18:35

미국사람들은 다들 케익 종류는 프리믹스써서 만드는지, 그냥 plain cake flour는 flour 섹션에서도 구석진데 한두 종류 정도만 구비해 놓더라고요. 그래도 왠만큼 큰 그로서리 스토어 가면 적어도 한 종 이상은 있는 거 같아요. 다만 구석진데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 뿐 ㅠㅠ

poooh

2019-10-02 04:12:40

우리에겐 아마존이 있습니다, 고갱님!

똥칠이

2019-10-02 23:07:15

북가주는 여름에 복숭아 황도 백도 넥타린 다 맛있는데요

티메

2019-10-03 09:13:58

+1 북가주 과일 좋아요..

 

제이제이

2019-10-02 04:29:34

와..한국 사과.복숭아.딸기ㅜㅜ 미국 왜이렇게 맛 없는걸까요 넘 먹고싶네요 저희는 여름에 수박도 5번중에 3번은 실패합니다 과일이 이렇게나 널려있는데 매번 다른곳가서 골라야되며 기껏 골라서 사와도 맛없고~초큼 아쉬운 맘이네요 

붕붕이

2019-10-01 18:57:47

우유 이거 고소해요.Screen Shot 2019-10-01 at 7.57.14 PM.png

 

Eminem

2019-10-01 18:58:27

순대 써는 법: (누군가가) H마트 코너에서 순대 썰어서 파는 파트에서 일하시는 분께 들은 내용입니다. 저도 이렇게 하는데 웬만하면 거의 잘 안터져요.

 

1. 순대를 먹고자 하는 날 전날 밤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놓는다.

2. 순대가 어느 정도 자동 해동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끓는 물이 아닌! 끓고 난 후 보글보글 하지 않는 물에 담궈둔다.

3. 5-10 분 정도 안까지 따뜻해졌다고 생각하면 비닐에서 순대를 꺼낸후 1-2분 정도 식힌다.

4. 잘 썬다. 안 터진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마트에서 파는 순대 썰어놓은거 처럼 썰 수 있고요. 단! 순대볶음 같은거 할때는 처음부터 같이 넣고 볶으면 역시나 다 터지기 때문에, 다 썰어둔 순대를 맨 마지막에 금방 넣어서 휘리릭 볶은 후에 꺼내면 터지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이런게 익숙해지면, H마트에서 파는 염통, 간, 허파 등등도 삶아서 부속부위 만든 후에 순대국, 순대볶음 해서 드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해보면, 밖에서 파는 순대국/ 순대볶음이 얼마나 많이 남는 장사인지 알수 있을껍니다 ㅎㅎㅎ

백만마일러

2019-10-01 20:52:33

부속부위는 어떻게 삶아야 하나요? 그냥 삶으면 왠지 냄새가 날것만같아서요..

Passion

2019-10-01 21:10:03

내장은 소금, 밀가루등을 비비면서 잘 씼은후

삶을 때도 마늘, 파, 청주 등 향신료등을 넣어서 냄새를 확실히 잡아야해요.

초보시면 신장은 피하세요. 맛있는데 냄새잡기 참 어렵습니다.

백만마일러

2019-10-02 06:11:33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국마트가면 한번 트라이 해봐야 겠네요 ^^

Eminem

2019-10-01 21:22:46

전 삶을 때 통마늘만 넣습니다. 삶을때 부엌에 순댓국집 특유의 냄새가 나긴 하지만, 삶아진 부속부위 자체는 크게 냄새가 안나더라고요. 의외로 H마트에 있는 물건들이 손질이 잘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참, 삶기 전에 물로 씻으면서 핏덩어리 들은 다 제거해 줍니다.Screen Shot 2019-10-01 at 9.02.20 PM.png

 

백만마일러

2019-10-02 06:12:49

비주얼이 분식집에서 파는 것보다 더 먹음직스럽네요 ㅎ 한번 트라이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쏘왓

2019-10-01 19:14:09

저도 과일중에는 딸기, 수박, 포도는 미국이 아무리 애써도 한국 맛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ㅎㅎ

야채는 봄동, 달래, 냉이, 쑥같은 봄나물이 그립고 개인적으로 더덕은 너무 좋아해서ㅠㅠ 에휴..

 

순대 진공포장된 건 그나마 전 서울순대가 나은 듯 싶어요 실패한 적이 없네요

 

아 갑자기 길거리에서 호호 불어먹는 오뎅꼬치랑 붉맛나는 닭꼬치, 매콤한 핫바가 너무 먹고 싶어집니다ㅠ

Passion

2019-10-01 20:42:28

아 나물..... 아 나물... 저도 한국가면 나물 엄청 먹고 옵니다. 그 쌉싸르함 맛이...

나물 여러가지 넣고 비빔밥 먹으면 크....

그런데 포도는 라고 포도나 Cotton Candy Grape 정도면 꽤 맛있지 않나요?

쏘왓

2019-10-02 02:39:15

밥 도둑 나물들이죠! ㅎㅎ 

라고 포도도 달긴 한데 포도 자체가 너무 지저분해요 사다 놓으면 냉장 보관해도 훨씬 빨리 상하구요 

다행히 사는 곳이 한인마트가 많아서 한국 포도를 짧게나마 맛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 박스 5개들이가 $15정도인데 라고포도 박스보다 몇불 더 비싸도 포도는 품질로 갑니다. 돈 하나도 안 아깝고 너무 맛있어요ㅠㅠ

짧은 시간만 팔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꼭 두 박스는 사먹게 되네요

LA나 OC는 2주전부터 나왔어요 싱싱할 때 구매해서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듯..!

Passion

2019-10-02 13:38:12

그래도 혹시 라고 포도 구하기가 더 쉬우니 계속 사서 드실 생각 있으시면 오래 보존하는 팁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으로 몇 주간 곰팡이 하나도 안 생기게 보존하면서 먹습니다.

 

제 경험상 라고 포도는 흐르는 물보다는 대야 큰 것에 송이채로 넣어서 그 안에서 흔들어서 찌꺼기들이 나오게 해서

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게 가장 깔끔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중요합니다. Heat-shock이라고 불리는 보존 방식인데 라고 포도뿐만이 아니라

쉽게 상하는 과일, 채소등에 다 효과가 좋습니다.

큰 대야나 Pot에 113F (45C)의 물을 담고 깨끗이 씼은 포도를 8분간 넣어서 뺀 후 냉장 보관 하시면 됩니다.

113F도를 가능하면 유지해야 하니 살짝 더 뜨거운 온도의 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학적인 보존 방식인데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 Modernist Cuisine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modernistcuisine.com/2013/04/a-shocking-and-hot-tip-for-preserving-produce/

 

쉽게 상하는 딸기 같은 것도 효과가 좋습니다. 시간과 온도는 과일, 채소 종류에 따라서 다르니 위에 링크 참고하세요.

헐퀴

2019-10-02 13:56:10

오... 수비드 머신으로 해도 되겠네요?

faircoin

2019-10-01 21:11:57

https://www.bloomberg.com/news/features/2015-07-29/how-driscoll-s-is-hacking-the-strawberry-of-the-future

 

미국 딸기는 왜이리 맛이 없을까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결론은 1. 로컬 팜에서 맛있는 품종으로 산다. 또는 2. 직접 키운다.

헐퀴

2019-10-01 21:30:20

앗! 제가 저 위에서 Driscoll's 추천했는데! 왠지 뿌듯뿌듯하네요 ㅋㅋ

Monica

2019-10-01 22:26:51

전 한국 당근이 제일 그리워요.  어릴때 엄마기 항상 당근 쥬스를 직접 해주셨는데 한국 당근은 정말 달거든요.

Makeawish

2019-10-01 23:19:24

밀가루는 위에서 많이 나왔듯이 cake / all purpose / bread flour  (박/중/강) 이구요.

그런데 밀가루 가루 입자가 한국 밀가루랑 달라요. 미국 밀가루가 입자가 더 커요. 프랑스밀가루는 00 가 있다 하더라구요.

소시지 저도 톡톡 터지는 그 맛 좋아하는데 이번에 한국 가서 그리운 마음에 이것 저것 사먹어 봤는데 더 이상 그런 소시지 한국에도 없어요.

우유는 지역 말씀해 주시면 지역별로 추천해 주실것 같은데 저도 홀푸드 가서 local farm whole milk 사요.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한국 연세우유 먹어 봤더니 맛이 차원이 다르네요. 완전 고소.

딸리는 Driscoll's 한국 딸기랑 제일 비슷해요.

poooh

2019-10-02 04:10:52

입자가 큰건, 믹서기에 갈면 되요.

사라사

2019-10-02 06:22:33

밀가루 이야기를 쬐끔 보태면, 말씀주신대로 cake가 박력, pastry flour는 박력과 중력 사이, all purpose가 중력, bread가 강력분이에요. 프로틴 함량의 차이로 구분한다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각 나라마다 밀가루 스탠다드가 조금씩 달라서 정확히 딱딱 구분해서 차이점을 짚긴 좀 어렵지만 베이커들은 좀 더 꼼꼼하게 따지긴 합니다. 

00 flour 는 요즘 대중 분들께도 많이 알려진거라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탈리아 스탠다드이고, 보통 듀럼 밀을 쓴 밀가루이고 거의 베이비파우더처럼 super fine한 질감에 0보다 00가 훨씬 곱습니다.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는 파스타나 피자집에 갔는데 00 flour 봉지가 보인다면 주인이 막 장사하는 곳은 아니군..하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홈베이킹하신다면 굳이 00 사실 필요 없고 올퍼포스 사서 믹서기에 갈아주시면 됩니다. 

전 Bobs redmill이나 Arrowhead mills 제품도 좋더라구요. rye, oat, spelt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골라쓰는 재미도 있구요. 

 

한국 밀하고 외국 밀의 차이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밀은 프로틴이 적어 글루텐이 잘 안 만들어져요. 폭신폭신 뽕뽕하게 발효가 안 되고, 찰진 텍스처로 구워집니다. 그래서 반죽 과정에서 글루텐을 추가로 넣거나, 다른 밀가루와 혼합해서 발효가 더 잘 되게끔 도와요. 

잔잔하게

2019-10-02 06:30:01

말씀하신거 대부분 공감이요. 우유는 미국걸 더 좋아하긴하는데, 이번에 한국가보니 홀밀크 찾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파스퇴르 좋아했는데 ㅜㅜ

하나 개인적인 입맛을 보태자면 요거트요. 떠먹는 요거트!

그나마 브라운 카우나 oui같은게 맛있지만 한국요거트 못따라가는듯 합니다.

제가 고향이 해안가라 그런지 일부 생선류, 젓갈, 가공품(오징어 쥐포 등등)도 한국이 낫구요. 김도 압도적이었는데 요즘은 미국도 (수입이지만) 많이 따라잡은듯 합니다.

falome

2019-10-02 08:47:43

백도 황도 달고살던 귀신인데 여기서도 반짝 나는 Donut peach 푹 익혀서 먹으면 향이나 과즙이 황도 비스무레한 느낌이 나고, 자두도 black plumcot(하이브리드 품종) 잘 익혀먹으면 새콤달콤한 게 한국 맛이 좀 나더라고요.

 

우유는 저렴한 것만 먹어서 그런가... 한국 마트가면 매ㅇ 남ㅇ 서ㅇ 이런식으로 브랜드를 딱 알고 골라먹기가 좋은데 여긴 마트 자체(?) 상표 붙은 우유만 저렴하게 쫙 깔아놓고 아예 유기농으로 가면 가격이 3배 이렇게 뛰니 뭔가 '전국적으로 평범한 우유브랜드'라는 게 없나?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오늘도 저렴이를 집습니다..

스마일리

2019-10-02 14:33:18

아내가 임신할때마다 제일 먹고 싶어하는게 요 3가지인데, 한국에 방문해도 가져올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미국엔 이 제품 3개 다 안파는 것 같구요~! 비슷한것도 찾기 쉽지 않더라구요. 달지 않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요거트를 원하는거같아요~

얼마나 이 제품이 필요했냐면, 한국에서 한 개 보온병에 담아와서 요거트로 균을 배양해볼까까지 생각했었더랬죠 ....

참고로 지금 아내가 아직 임신 7개월이라 여전히 미제입니다~ㅎㅎㅎㅎ 

 

1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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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국수

2019-10-02 14:37:50

meeko

2019-10-02 23:29:05

너무너무 공감하고갑니다 ㅜㅜ

순대는 특히 냉동순대 사서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어요 다 냄새나고 못먹겠어요.. 여기 한인타운 분식집에서 파는 순대도 다 그런거 사다가 삶아서 잘라주는것 같더라구요.. 한국 가면 쫄깃한 찹쌀순대 서너번씩 사먹고옵니다 ㅜ

Duchamp

2019-10-03 00:13:58

저는 마트서 파는 진공포장 순대(e.g., 서울순대) 먹을때 5분-5분-5분으로 하니 안터지고 괜찮은 것 같아요.

 

5분: 끓는 물에 5분 삶기

5분: 불 끄고 5분 기다리기 (순대는 물 속에 있구요)

5분: 꺼내서 진공포장 뜯고 5분 식히기 (중간쯤 한번 뒤집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썰기 전에 참기름 한번 발라주고 살살 썰면 안 터지고 좋더라구요 ^^

Opeth

2019-10-03 06:26:58

그러니까 포장 상태 그대로 삶으신다는거죠? 팁 감사합니다 주말에 해봐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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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nyo 2016-03-09 29250
updated 114706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49
하성아빠 2024-05-19 9309
updated 114705

한국에 우버요금 이게 맞나요? (통행료 불포함. 환율적용 1,255원?)

| 질문-기타 36
삶은여행 2024-05-21 4598
updated 114704

좋은 리얼터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25
날아올라 2024-05-21 2024
new 114703

아멕스 힐튼 엉불 PP 카드가 왔는데, 올해 이 혜택 없어진 것 아니었나요?

| 질문-카드 1
자몽 2024-05-22 327
updated 114702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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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2566
new 114701

멀티패밀리 하우징에 관한 질문 드립니다 (푸념글)

| 잡담 11
소서노 2024-05-22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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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랜트카 회사

| 질문-기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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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2024-05-22 593
updated 114699

혹시 통풍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16
CoffeeCookie 2024-05-18 2205
new 114698

뉴저지 학군 및 첫집 구매 관련 문의드립니다.

| 질문 7
뾰로롱 2024-05-22 671
updated 114697

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46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2487
new 114696

EV차량 구매시 택스 크레딧 여부: 2대째 구매도 해당되나요?

| 질문-기타 1
foxhys 2024-05-22 264
updated 114695

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31
Alcaraz 2024-04-18 3377
updated 114694

Google Flights 에서도 이제 Southwest 검색이 가능합니다

| 정보-항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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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텔 2024-05-22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