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보딩패스에 담긴 정보는?

스킴밀크, 2019-10-27 19:59:53

조회 수
2077
추천 수
0

비행기를 보셨으면 번쯤은 보딩패스에 중요한 정보가 있으니 절대로 분실하거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된다고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보딩패스에는 무슨 정보가 적혀 있을까요? 정말로 민감한 개인 정보가 있는 것일 까요? 한번 직접 보딩패스를 스캔해서 (QR코드 리더로 스캐닝이 가능합니다.) 보딩패스에 무슨 정보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일부 민감한 정보는 변경했습니다.).

 

첫번째 파트에는 이름 말고는 크게 특별한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legal name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b009.png

 

두번째 파트에는 탑승할 여객기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PNR (aka. Record Locator)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보여지는데요. PNR 탑승객의 이름만 알면 3자가 항공사 사이트에 조회해서 여정을 취소해버릴 수도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외에 특이한 정보는 Check-In Sequence Number인데요, 이걸로 내가 얼마나 일찍 체크인을 했는지 있을 같네요 ( 번호가 0001이면순희야?)

b010.png

 

파트에도 특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Date of Issue of Boarding Pass 연도를 single digit으로 기록하네요.

b011.png

 

파트엔 두가지 중요한 정보가 있어 보입니다. 첫번째는 티켓 넘버인데, 티켓 넘버는 PNR 같은 동급의 정보로써 이것이 유출되면 3자가 여정을 마음대로 바꿀 있는 그런 정보입니다. Frequent Flyer Number 중요한 정보인데, 번호가 털리면 내가 애써서 모은 마일리지가 다른 사람이 훔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b012.png

 

번외: Mobile Boarding Pass

 

모바일 보딩패스를 스캔했을 , 대부분의 정보는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파트에서 ‘Source of Boarding Pass’ W 되어 있다는 (어떤 경우는 M으로 나옵니다.).

b013.png

종이 보딩패스에는 없던 보안문자 같은 것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웹에서 출력되어 있는 것은 위조방지에 목적이 있나봅니다 (Security Data는 보안키라고 @케빈군 님꼐서 알려주셨습니다.).

b014.png

 

위에 예시와 같이 보딩패스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있고 그중 일부는 민감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보딩패스가 유출되어서 신용카드 정보가 털린다든지 그렇진 않지만 잔여 여정이 취소가 된다든지, 아니면 FFP 털린다든지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넷에 내가 어디로 여행을 간다고 알리는 (이라 쓰고 자랑이라…) 중요하지만, 보딩패스 바코드가 유출되어서 (또는 보딩패스에 적혀 있는 PNR이나 FFP 번호가 유출되어서) 곤욕을 치르는 일은 없어야 같네요.

 

보딩패스에 관련된 규격이 궁금하시다면 (i.e. 항덕이시라면) 보딩패스 규격에 대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4 댓글

케빈군

2019-10-27 20:24:48

이런 사이트가 있다니 재미있네요 ㅎㅎ 이미지를 받아서 인식까지 해주면 좋을텐데!

 

여기서 몇가지 TMI:

Selectee Indicator: 3 은 일반 보딩패스, 1은 TSA PreCheck 보딩패스입니다. 꽤 전에 이걸 변조해서 tsa prechk 로 들어가는 사람이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Security Data는 앞에서 나온 내용을 보안키로 서명한 보안키입니다. 저 부분이 TSA에서 인정하는 암호키를 사용해서 앞 내용과 일치하게 되어있으면 TSA 스케너에 초록불이 들어오구요, 저 영역이 없는 경우 (종이 보딩패스) 노란 불이 들어옵니다. 이땐 ID체크하는 직원이 뭔가 스스륵 써주죠? 손으로 보딩패스에 endorsement를 해주게 됩니다. (폰에다 뭔가 써줄순 없으니...)

Airline Designator of Boarding Pass Issuer (보딩패스 발급사(?))는 보통 체크인한 항공사로 나옵니다만, 일부 시스템을 자체 운영하지 않는 항공사는 1A(Amadeus) 1S (Sabre) 등이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 경우는 잘 본적이 없는데, 아시아나가 아마데우스의 체크인 시스템을 수정없이 이용하더군요... 보니 NH도 같은 방식인가봅니다!

스킴밀크

2019-10-27 20:41:41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보딩패스 스캔해서 바로 보여주면 좋을꺼 같네요 (항덕 필수앱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찾아보니까 Selectee Indicator는 이렇다고 합니다: 0: Normal/Cleared, 1: Inhibited (aka. no fly list), 2: selectee (SSSS인거 같네요), 3: TSA PreCheck, 4: Insufficient Passenger Information. 저걸 변조해서 들어갈수가 있었다니... 어찌보면 TSA Precheck 돈 안내고 쓰는 loophole일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Security Data는 어찌보면 Checksum같은건가 보군요! 그리고 TSA리더기에서 가끔 초록색이 나올때가 있고 노란색이 나올때도 있고 그래서 뭔가 했는데 그런건진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다음에 공항가면 체크 해봐야겠네요.

Airline Designator에 그런 사연이 있었는진 몰랐네요! ㅋㅋㅋ 한번 다른 보딩패스도 체크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이런걸 디테일하게 아시는거 보니 항공업계 종사자이신건가요? ㅋㅋ 궁금해지네요.

케빈군

2019-10-27 21:31:46

아 업계 종사자는 아니구요 그냥 it 입니다 ㅎㅎ 종이로 된 모든건 전부 스캔해두는 버릇이 있는데 어느날 문득 갑자기 궁금해서 보딩패스 pdf 백여개를 pdf417 인식기로 돌려보고는 아 그렇구나 했었던 기억이 나서요 ㅎㅎ

스킴밀크

2019-10-27 21:51:38

ㅎㄷ 그걸 저런 parser없이 분해해 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시도해봤는데 몇가지 뺴곤 잘 모르겠어서 포기할까 했었죠) 저도 종이로 된건 다 스캔해두는데 보딩패스는 한구석에 모아두고 있었거든요.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감열지도 조금 맛이 가는거 같에서 안타까웠는데 케빈군님처럼 저도 보딩패스 스캔해둬야겠네요. ㅎㅎ

빛나는웰시코기

2019-10-27 21:26:46

정독했습니다~ 흥미롭네요 남의 마일 뺏어다가 쓰는 사람은 걸리면 어찌되는걸지..ㅋㅋ

스킴밀크

2019-10-27 21:49:21

그런 사람들은 정의의 냥냥펀치 한방 맞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poooh

2019-10-27 21:57:22

아니... 이런생각을....

IceBerg

2019-10-27 21:32:26

재미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last name이 '스'가 아닌 '스킴' 이셨군요...

스킴밀크

2019-10-27 21:52:36

아 저기 Last Name이 먼저라서 last name은 MILK입니다. ㅋㅋㅋ (그러면 닉을 밀크스킴으로 바꿔야 하나 싶네요 ㅋㅋㅋ)

IceBerg

2019-10-27 22:20:12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kyteam

2019-10-27 21:36:13

그래서 보딩패스 사진 올릴때 QR코드/바코드 부분 모자이크 처리해야하는 이유죠. 

스킴밀크

2019-10-27 21:54:24

맞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코드는 물론 PNR, ticket number, FFP number이 적혀있는 부분을 가감없이 공개하는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인스타그램에 많죠...). 게다가 요샌 폰카 화질도 좋아서 바코드리더에도 무리없이 인식이 되더라고요... 마적단들중에선 이런 실수 안하시리라 믿습니다만...

모밀국수

2019-10-28 09:22:58

오 신기하네요! 재밌는글 감사드립니다

스킴밀크

2019-10-28 09:30:39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목록

Page 1 / 380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87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32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43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607
updated 114240

경주 힐튼) 부모님 모시고 2박 전략 지혜를 구합니다. (특히 가보신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19
우주인82 2024-04-30 1172
updated 114239

하얏트 Hyatt 글로벌리스트 달성한 분들에게 드리는 팁 및 주의사항

| 정보-카드 76
  • file
비비비 2023-06-25 13770
updated 114238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59
Alcaraz 2024-04-25 6077
new 114237

아이가 보스턴으로 학교를 가는데 건강 보험이 필요합니다

| 질문-기타 2
Reborn 2024-04-30 406
updated 114236

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43
파노 2024-04-29 3539
new 114235

[은퇴 시리즈] 골프, 와인 그리고 커피

| 정보-은퇴 6
  • file
개골개골 2024-04-30 656
updated 114234

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 정보-기타 18
  • file
JJOYA 2024-04-16 1996
updated 114233

무료 온라인 가계부 비교 - 피델리티, 너드월렛, 로켓머니, 임파워 (Fidelity, NerdWallet, Rocket Money, Empower)

| 정보-은퇴 35
  • file
Bard 2023-11-28 3910
new 114232

광주 광역시에 하얏트가 들어 오나 봅니다. 2027년부터. Hyatt

| 정보-호텔 3
blueribbon 2024-04-30 642
new 114231

(델타) 예전에 원화로 결제한 한국발 비행기 티켓, 환불 및 변경 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달러 차액은 어떻게 될까

| 정보-기타 1
웨스트랜싱 2024-04-30 201
updated 114230

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 질문-기타 50
락달 2024-04-28 3268
updated 114229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43
음악축제 2024-04-25 1310
updated 114228

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16
뽐뽐뽐 2024-04-28 714
updated 114227

.

| 질문-기타 51
방축골 2024-04-01 6798
new 114226

Amex 에서 라이프마일즈 lifemiles 카드 출시하네요.

| 정보-카드 6
홀인원 2024-04-30 1166
updated 114225

아이오와 교수님 슬픈 뉴스네요

| 잡담 12
정혜원 2020-02-21 6671
updated 114224

자동차론이 이자율이 높아요. 미리미리 좀더 내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14
부자1세대 2024-04-29 1913
new 114223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8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1696
updated 114222

다친 어깨는 100% 회복이 힘든걸까요?

| 질문-기타 21
하이하이 2024-04-30 1765
updated 114221

Garage floor 코팅 직접 해 보신 분 계시나요?

| 질문-DIY 13
  • file
CuttleCobain 2024-04-29 1480
updated 114220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4
  • file
돈쓰는선비 2024-03-08 1773
updated 114219

2025년 1-2월 한국 왕복 발권후기

| 후기-발권-예약 14
카라멜마끼아또 2024-04-08 1876
updated 114218

(포인트 트랜스퍼 보너스) Amex MR -> Virgin Atlantic 30%

| 정보-카드 124
  • file
24시간 2021-09-01 14613
new 114217

Bilt 카드로 크레딧카드(e.g., 샤프, 아골) 대금을 갚을 수 는 없는건가요?

| 질문-카드 12
토끼까불이 2024-04-30 646
updated 114216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2
미치마우스 2024-04-25 2387
new 114215

길잃은 힐튼 포인트의 행방 (쥐메일이 잘못한 이야기)

| 잡담 6
moooo 2024-04-30 665
updated 114214

[업데이트] IRS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서 스팬딩을 채우면?

| 질문-기타 12
  • file
2024-02-21 2666
updated 114213

AMEX Delta Gold 사인업보너스 70,000 / 2,000불 6개월 스펜딩 조건 / Special Offer / Incognito Mode 사용 후기

| 후기-카드 15
  • file
OffroadGP418 2024-04-29 1447
updated 114212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40
  • file
드리머 2024-04-14 2581
new 114211

사파이어 셧다운 위험을 막기 위해 미리할 수 있는 것들?

| 질문-카드 3
Dobby 2024-04-30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