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식구분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문제집을 같이 풀면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배웠던 방법이랑은 조금 다르게 산수를 배우고 있어서 저도 적응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애들이 수학이랑 사이언스에 관심을 좀 갖기를 바래서 학교에서 하는 Gifted program에 들어가기를 바라면서 같이 문제집을 풀고 싶은데 종류가 아주 많네요.
예전에 수학 이야기 글들에 어떤분이 댓글로 어떤 문제집이나 교제가 좋다라고 쓰신게 기억이 나는데 검색이 안되네요. 아이들이 좀 크신 학부모님들이 계시면 수학과 사이언스 문제집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수학관련 교재 검색하다가 이 글을 찾았는데 댓글이 없어서 한번 토잉해봅니다.
한국 교재이기는한데,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매스티안에서 나오는 팩토 수학을 추천합니다. 선행 학습 대신 같은 과정에서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 한자리수 더하기 빼기로도 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접할 수 있죠). 물론 아주 어려운 경시대회 수준의 문제들도 있긴 합니다만 저희 애 같은 경우는 그런건 스킵시키고 그냥 놀이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이를 할 수 있는 걸 골라서하니 애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제 막 초딩들어갔는데 Gifted 노리고 수학공부요?
Gift 문제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부해서 보라는게 아닌데요. 거의 IQ 테스트 비슷한 도형 맞추기인데요.
그냥 아이의 선천적 재능에 맡기시고, 정 공부 더 시키시고 싶으시면
재미없게 책으로 혼나면서 공부 시키지 마시고, 진짜 실용적인 공부를 시키세요.
재밌게 놀면서 논리력 키우고, 산수 공부 하는게 진짜 공부가 되요.
예를 들어,,
엄마랑 대화 - 왜 그럴까? 자주 물어보세요. (왜 그런지 몰라? 왜 몰라!!! 하고 혼내지 마시고.. ㅋㅋ)
보드게임들 - 모노폴리 하면 저절로 산수 공부..
여러가지 테블릿 퍼즐 게임들 - 놀면서 저절로 논리력 올라가고..
각종 과학 다큐들 쉬운걸로 찾아서 함께 시청.
Science 박물관 자주 방문..
레고 가지고 놀고..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나서 좀 나이들면 초딩 4,5 또는 중딩..
그때부터 정식으로 학교 공부 외에 추가로 수학 과제들 몇개 더 시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구몬수학이네.. 뭐네 하는 반복식 학습지 교육 절대 반대인 1인입니다.
어릴 때 내내 놀아본 사람입니다.. ㅋㅋ
* 초딩 산수 연습 시키시려면 아래 보드게임 적극추천이요. -- 단순 사칙연산 계속 해야 함.. ㅎㅎ
Monopoly
Stone Age
+10000
오늘 만4세 아들과 함께 심심해서 뒹굴뒹굴 하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구슬로 홀짝 놀이... 근데... 금방 배워서 놀면서 급 몰입... 홀짝 금방 구분에 베팅한 구슬이 10개면 4개 받고 6개 더 달라는데... 혹시 우리 아이 천재???? ㅋㅋ 아님.. 우리 아들 사행심 조장한건가.... ㅋ 다음은 고스톱을 가르쳐 볼가낭... ㅎ
이게 흔한 우리아들 천재아닌가 병이죠.. ㅎㅎ
제 아들 만4세때 8명 친구에게 7개씩 과자 주려면 몇개 필요해? 1초 뒤 56개.
어떻게 알았어? 쉽지. 7개 x 2명하면 14. 그거 4명 하면 28, 8명하면 56.
그리고, 어느날 퇴근했는데 200 page 짜리 반쪽 그림, 반쪽 text 책을 들고와서 같이 보자는 겁니다.
이미 책을 다 읽을줄 아는 건 알았는데, 이상한게 넘기자 마자 내용을 읽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읽어? 이젠 안 읽어. 다 외웠어.
엥? 설마? 그럼 136페이지를 펴고, 글자를 가린뒤, 그림만 보여줌. 그러자, 한 페이지를 줄줄 외움. 헉.
그래서, 천재 아들인줄 알았는데.. ㅋㅋ 중학교 와서 수학 올림피아드, 매쓰 카운트 같은거 해보면, 진짜 천재들은 따로 있더군요.. ㅋㅋ
제 아들은 그냥 쬐금 산수 잘하는 애 였음.
그냥 차라리 애랑 재밌게 놀아주는게 더 중요하더군요.. ㅎㅎ 같이 게임해주고..
은근자랑
ㅎㅎ
아뇨.. 옛날에 대놓고 자랑했거든요..
그런데 애가 커보니 이게 별게 아니란걸 알게 된거죠.. ㅋㅋ
아드님 천재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저도 우리애 천재 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국민학교때 전교 일등이 고등학교 전교 일등이 아닌 경우도 많이 봤고.. 그럼에도 진짜 넘사벽 천재들 있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천재들이 늘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관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집 풀리는 것 보다 그게 더 어려워요.. ㅜㅜ
ㅋㅋㅋ 자랑할만 하네요...
초등학교 5학년 제 아이는 매쓰카운트나 AMC8 풀어보라고 하면 너무 쉽다고 하길래 잘하는 줄 알았더니 웬걸... 매번 채점해보면 반 정도는 틀렸더군요....
초등학생에게는 좀 어려울까요?
이런 식의 응용류 어려운 산수 경시대회는
초등학교는 MOEMS 입니다. 산수 올림피아드죠. https://www.moems.org/
그리고, Mathcounts 는 중학생 리그입니다.
그런데, 이런거는 절대 일부러 노리고 억지로 시키면 안되요. 애가 수학에 상당한 재능을 보이면 그때 시켜도 되요. 어차피 수학적 재능이 없으면 이런 경시대회는 해봤자 애 고생시키고, 부모도 흰머리만 늘어요. (왜냐? 부모도 못 풀거든요.. 애가 속으로.. 지도 못 풀면서 나만 혼내고 있네.. 라고 생각하게 됨.. ㅋㅋ)
또한, 적당히 해서는 대학 들어가는데 전혀 도움안됩니다.
차라리 문제집 급의 단순 반복 산수 하는게 애도 편하고, 실제 대학 들어가는데 1% 라도 도움 되요.
종이 문제집은 잘 모르겠고, ixl.com 혹은 iPad에 IXL앱이 정말 좋은거 같아요.
문제도 학년별, 카테고리별, 난이도별 아주 잘 정리되어있고.
특히 IXL iPad앱과 애플펜슬 조합이면 애들이 iPad에 써가면서 문제풀고 다음문제로 넘어가고 할수 있고. 거의 종이 문제집 푸는 수준의 UX이고, 종이도 아끼고, 지우개 똥 안치워도 되구요.
틀리면 피드백 바로 와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비슷한거 몇문제 더 풀게 시키고.
다만, 이건 연습문제집이지 교재는 아닙니다. 새 챕터, 새 카테고리 들어갈때마다 미리 설명을 좀 해줘야 할수도 있는데.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르쳐줄수있으면 전혀 상관없는데, 그냥 풀라고 시키고 신경 안쓰긴 좀 힘들어요.
Topic별로 선생님이 영어로 된 유투브 인강이 있으면 좋겠는데,
저희애는 아직 너무 저(2)학년 이라 그런지 좋은 유투브 인강은 못찾겠더라구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정 찾으신다면 이겁니다. 무료입니다. 그리고, 내용 좋습니다. 칸아카데미를 능가하는 다른 온라인 강의나 교재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Todo math로 첫시작 괜찮습니다. Khan은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구요. IXL은 정말 문제 위주라 뭔가 공부하고 난 뒤 복습 느낌이 강한 것 같네요. 그리고 욕심이 난다면 singapore math나 Beast Academy 정도가 저학년에서 고민할 교재로 생각합니다.
연산 연습이 참 어려운데 이것 저것 다 시켜도 싫어해서 어차피 싫어하는 거 부모가 편한 걸로 시키는 결론이 납니다. 이걸 시키는 부모님들은 연산=수학의 ABC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저 포함)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 매일 30분~1시간 X 300일 X 3~4년을 어떻게 계속하게 만들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더불어 꾸준히 병행해야하는 게 있는데 바로 독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수학 내용을 "이해"하기 쉬울까를 생각해 보시면 독서를 통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의 향상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이렇게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pre-algebra를 들어가게 되고 더 많이 시킬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시게 될 시기가 옵니다. 그 때 확인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으니 그 때가서 고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 학년에서는 문제집이 다 비슷 비슷하고 난이도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아요. https://www.testingmom.com/ 가시면 GT, SCAT test 등 정보 많이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사람마다 교육관이 달라서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100% 주입식으로 질리게 공부시키는게 아닌 창의적으로 자연스럽게 배우는것과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공부 습관을 길러준다면 (하루에 30분 정도) 하는게 안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동의합니다만.. 단 아이가 10살 부터요..
그전에 사칙연산 반복 산수는 전혀 무의미하다 봅니다.
하루 30분도 시간 낭비에, 그 30분 시키려고 총 1시간 정도 혼내고 채점하고 하는건 정말 낭비입니다.
그냥 놀리시는게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생각하는 놀이 하세요. 보드게임.. ㅎㅎ 놀이인데 뒷 배경에 몰래 공부가 숨어있는 걸 시켜야..
예전에 올린 글인데 아무도 답변이 없으셨는데 토잉되서 여러의견들이 오고 가고 했네요. 감사합니다. 다들 집에 계시니까 아이들을 어떻게 공부시킬까 고민하게 되서 논의가 다시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방법이 동의합니다. 예전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아빠가 아이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을 읽히는 대신 도서관 공터에서 놀고 식당가서 라면 사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아이가 호기심을 갖게되면 방향만 제시해주고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들이랑 보드게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게시판에서 논의 됐더 것들 대부분 사서 가족끼리 하면서 하하호호도 하고 싸우고 그러지요.
논의 된 것 말고도 보드게임 추천해주실만한게 있으신가요. 매일매일 아이들이랑 집에 있으니 뭔가를 계속 하게 해줘야 하는 부담감도 있는게 사실이네요.
보드게임글하면 @rlambs26 님이 쓰신 글과 댓글에 정보가 많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7733640
전 협동식 게임들 추천한적 있구요 --> https://www.milemoa.com/bbs/board/5705563
미취학 아동들 보드 게임도 --> https://www.milemoa.com/bbs/board/5871756
보드게임 좋아하는 애들있는 집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어머니가 한국계여서 한국 방송에도 몇번 소개가 된 적 있는 시카고 영재 가족 이야기 보면, 어머니가 spectrum test prep 책 손에 계속 들고 계시더라고요. 애들이 벌써 커서 (최연소인가?) 의사/바이올리니스트가 됐고, 아버지도 물리학자? 뭐 이래서 사짜는 아닌거 같고요. 저도 이제 애들 크니까 이 책 사서 한번 얼마나 잘 푸는지 보려고요 ㅎㅎ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