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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일모아 들락거리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남반구에 거주하는 Han입니다.
기내 탑승시 함께 들고 타야하는 악기의 경우,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좀처럼 찾기 힘들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분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정보 공유차원에서 이번 경험 써내려 갑니다.
== 성격 급한 분들을 위해 짧은 버젼 ==
- 악기 용 좌석 구매는 (; 마일리지 이용 시) 탑승자와 함께하는 여정 하나로 되어야 합니다.
- 악기 용 좌석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상으로 탑승자가 추가 좌석을 구매하는 시스템입니다.
- 알라스카 마일을 이용해 콴타스 비행 악기용 좌석 ( 탑승자의 추가 좌석) 구매 가능합니다.
- 1명의 상담원보다 여러명의 상담원과 이야기해 보세요. 길이 보입니다.
-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한국 항공사 (; 대한항공은 확실한데 아시아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는 악기용 마일리지 적립도 된다고 합니다.
== 주저리 주저리 긴 버젼 ==
문제의 시작은 친구 녀석의 부탁이었습니다.
친구 : “Han, 나 미국에서 새 악기 받아 오기로 했어. 근데 비행기표를 어케 해야할지 몰라. 핼프 미”
여기서 친구라는 놈의 새 악기는 첼로만한 사이즈의 바로크 음악 연주에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Han : “ 야! 그거 그냥 잘 싸서 체크 인에 넣으면 안댐 ? 내가 비지니스석 알아봐 줄께 회사 컨퍼런스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알루미늄 관짝 같은 거에 넣어서 잘 싸면 안댐 ?”
이랬더니, 이걸 보여 줍니다.
https://www.classicfm.com/music-news/viol-player-response/
(—)a,,,,
저걸 보고 나니,
호주에서 저 멀리 미국까지 가서 몬트리올에서 만들어진 악기를 가져오는데 악기를 꼭 함께 비행기 안으로 들고 오고 싶다고 하는 맘이 이해가 갑니다.
사실 친구 놈은 그냥 적절한 싼 이코노미 티켓 2장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지만, 이건 마일리지로 어떻게 안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갑니다.
병인거 같아요,,,,,이 쯤 되면 쿨럭 ㅋㅋㅋ
잽싸게 플랜B로 CVG에서부터 UA와 에어 뉴질랜드 조합으로 편도 1장당 미화 900불 이코노미 티켓을 확인해 놓고 실질적인 플랜 A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 친구 놈 호주에서 미국 보내기.
콴타스 항공이 마일리지 좌석 공제를 사악하게 올리더니 얼마전 부터 마일리지 좌석을 많이 오픈했나 봅니다.
알라스카 항공에서 보기 힘든 시드니 출발 뉴욕 JFK 도착 QF11 비지니스 좌석이 보입니다.
55k 알라스카 마일리지로 태평양 횡단 편도 성공 !
제 친구 놈, 마일게임하는 저를 친구로 둔 덕분에 호주 분이시지만 콴타스나 대한항공 이용시 알라스카로 마일 모으십니다. 근 몇 년간 모은 마일 참 잘 털어낸거 같아요. ^^
사실, 이 예약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홈에서 계속 에러가 나서, 구매를 못해 안내데스크에 전화해보니 상당하시는 분도 같은 이유로 결제를 못하시더군요.
차선책으로 SYD -> YVR -> SEA 여정으로 예약을 하고 10시간 후, 다시 안내데스크에 전화해 QF11로 발권 했습니다.
2. 악기 만드시는 분과 만나기로 한 CVG 공항까지는 버진 오스트렐리아 포인트 15.5k로 JFK에서 델타로 국내선 일등석 확보 합니다.
3. 알라스카 항공 사이트에서 집에 오는 표 2장 검색 시도합니다.
JFK 출발 시드니 도착 QF12 2장이 보입니다. 어머, 이번에 콴타스 확실히 어워드 좌석 많이 풀었나 봅니다.
마침 알라스카 마일 구매 보너스 증정기간입니다. 친구 놈 50프로 보너스 찬스 군요.
마일을 사서 콴타스 비즈로 타고 오는 것이 플랜B의 이코노미 리베뉴 좌석과 가격이 비슷 합니다.
4. 알라스카 항공에 전화 문의 합니다.
상당원 왈, 악기 용 좌석 구매건에 대해 알라스카 항공은 오케이! 하지만 파트너 항공은 그 항공사에 문의 해봐. 그리고 마일리지로 악기 좌석 구매는 암 쏘리 노 빠시블르!
(—)a,,, 아 짜증 납니다.
5. 콴타스에 전화 합니다.
상당원 왈, 콴타스 비행기로 여행시 악기를 들고 탑승 가능하고 좌석 구매도 가능. 악기용 좌석 구매도 콴사스 포인트 사용시 가능. 꼭 전화발권만 해야 함. 하지만 타사 마일리지로 악기 좌석 못 구함.
6. 비즈 표 하나 알라스카, 비즈 표 하나 콴타스 시도.
탑승자 용 비즈 표는 알라스카 마일로 악기 표는 콴타스 포인트로 살 계획을 잡습니다.
친구 계정에 콴타스 포인트는 QF12타기 턱 없이 부족합니다.
미국 출발을 서부, SFO으로 바꿀 경우 친구 놈 콴타스 계정으로 호주 달러 1000불 정도 탑업하면 콴타스 이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우선 친구 계정으로 알라스카 마일을 미화 1000달러 구매하니 미국 -> 호주 비즈 편도 충족조건인 55k이 가능할 만큼 마일리지가 됩니다.
SFO 출발 시드니까지 콴타스 비지니스 한장을 알라스카 마일로 발권하고 이제 콴타스에 전화 합니다.
친구 콴타스 계정의 포인트 구매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안내데스크에 전화 합니다.
자초 지정을 이야기하고 콴타스 포인트로 악기용 좌석 구매한다고 하니,
상담원 횽아 : "음,,,,있잖아 악기용 좌석 구매는 따로 못해요. 이건 탑승자와 꼭 함께 예약해야 해”
Han : “어,,,,,어,,,,,어,,,,,"
상담원 횽아 : “쫌 빡쳐 있는거 아는데, 알라스카에 전화해서 예약해봐”
Han : “어라 내가 아까 전화했을 때, 레이디는 파트너 마일리지로 악기용 좌석 구매 안된다는데 ?”
상담원 횽아 : “그게 원칙적으로 그렇지. 마일리리로 악기 좌석을 사는게 아니고 탑승자가 엑스트라 좌석을 사는 시스템이야. 알라스카에 전화해 그러게 말하고 진행해봐”
어머나 횽아 짱!
부리나케 제 알라스카계정으로 로그인해 포인트 구매 옵션을 봅니다.
50프로 뽀나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40프로 뽀나스 찬스!
한 미화 900 달러어치 구매하면 55k이 충족될 듯 합니다.
7. 알라스카로 콴타스 비지니스 2장 발권 : 탑승자 그리고 악기
알라스카는 경험 상, 두개의 어카운트에서 마일리지를 차감해 하나의 예약이 가능합니다.
상담원께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기존의 SFO출발 1명분 비지니스를 취소하고 다시 새로운 예약을 합니다.
콴타스 횽아의 조언에따라 예약자가 추가 좌석을 악기용으로 구매한다고 설명하니 시애틀에서 전화받으시는 분께서 아주 잘 도와 주십니다.
시드니 시각으로 저녁 8시 정도에 전화를 시작했는데, 전화 시간만 1시간 20분만에 모든 예약이 완료가 됩니다.
진이 빠지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호주까지 2좌석 비지니스로 대략 2000달러면 아주 좋은 딜이라고 생각하고 컴퓨터 접습니다.
8. 출발지 변경
다음날 가만 생각해보니 CVG에서 SFO까지는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게대가 이 예약은 호주 국내선이 끼어있습니다. SFO-> BNE-> SYD.
CVG에서 SFO까지 논스탑으로 간다고 해도 최소 3번의 비행이 되어야 하네요. (QF12, QF11도 사실상 LAX에서 갈아타야하지만 같은 비행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비행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던 중 뉴욕 출발 QF12이 번뜩 생각납니다.
다시 알라스카에 전화해 이전 예약이 24시간 이전이므로 출발지 변경을 부탁합니다.
피닉스에서 전화받으시는 분, 일처리 아주 잘 해주시네요. 단 10분만의 대화로 JFK출발 SYD도착 QF12 비지니스 2좌석으로 변경 완료 합니다.
기뿐마음으로 즐거워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이렇습니다.
'너 원래 이런거 잘 하잖아. 쌩유'
(--)^
내가 탈 비행기는 아닌데, 괜히 좋아지는 이 기분, 마모분들은 아시죠 ? ㅎㅎㅎ
긴글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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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이슬꿈
2019-11-23 17:24:08
악기용 좌석이 말이 악기용 좌석이지 그냥 2인분을 구매하는 거더군요. 예전에 장한나씨가 자기 악기는 첼로 장 이름으로 산다나 뭐라나... 아무튼 콴타스가 요즘 비즈 자리 잘 푼다는 건 좋은 소식이네요. 감사합니다.
Han
2019-11-23 17:43:23
네 대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택스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악기의 경우. 장한나씨 덕분에 대한항공이 악기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뉴스로 읽었습니다.
바이올렛
2019-11-23 17:27:24
고생 많으셨네요..ㅋㅋ 링크 잠깐 들어가서 봤는데 악기도 저렇게 다루는거 보면 비싼 물품은 역시 들고 타야 하나봐요.
Han
2019-11-23 17:44:37
비싼 것도 비싼건데, 저 링크되어 있는 악기는 말 그대로 고 악기인데 저렇게 되어버려 아쉽죠. 역사적인 물품인데 말이죠.
얼마에
2019-11-23 20:23:12
유나이티드 가 기타 부순거 생각나네요
physi
2019-11-23 20:45:35
얼마에
2019-11-23 20:53:24
#유튭천국
Han
2019-11-23 22:18:36
웃자고 하는 소리 일 수도 있는데, 지인의 아는 분은 공항에서 근무할적, 프레자일 스티커 붙여진 화물만 보면 동료들과 럭비했다고 하는데,,
이게 승객으로 좀 많이 씁씁한 일이지요.
정혜원
2019-11-23 21:25:00
키타리스트 세고비야는 일등석을 두개 끊어서 자신의 키타를 가지고 다녔답니다
Fender
2019-11-23 21:36:22
2004년이었나..모 연예인 세션으로 미국 공연을 때문에 미국을 처음 왔었는데..당시 뉴욕에 유명한 악기샾에서 Taylor 어쿠스틱기타 한정판 모델을 샀었습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로 갔어야해서 기타가 하드케이스에 있었던지라 그냥 수화물로 부쳤는데(그 전 해외공연에서는 모두 기내에 가지고 타게 해줬었고 실패율은 0%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 내려서 기타를 받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50년은 막 쓴 케이스가 되어있었습니다. AA였구요..케이스 가죽은 다 찢어져있고 군데 군데 박살이 나서 구멍이 숭숭 나있었고...당시엔 어리고 영어도 안될때라 눈물을 머금고 그냥 돌아섰는데..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쓰리네요 ㅎㅎㅎㅎ
전 악기가 기타라서 이렇게 다닙니다. 고가의 소프트 케이스를 사고(2대 수납이 가능한) 기내로 가지고 탑니다. 그리고 타면서 기내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옷장이나 이런곳에 보관해줘요. 근데 이것도 첼로나 베이스 같은 부피가 큰 악기는 자리 사거나 화물로 보내야겠죠?ㅎ
Skyteam
2019-11-24 00:42:12
QF가 자리 잘 풀어준다기에 아시아-시드니 비지니스석 구하기 넘나리 힘듭니다.ㄷㄷ
미국-호주는 쉬운가봅니다. 부럽.....
Han
2019-11-24 06:27:10
이게 어찌된 일인지, 예전과 정 반대의 상황이되었더라구요. 아마 호주-미국 간 새로운 노선이 새로 생기면서 자리를 잘 풀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스카이팀 말씀 보고 잠깐 검색해 봤는데 아시아 시드니 구간은 비지니스는 전멸이네요.
시드니 출발 싱가폴은 예전부터 BA16이 종종 자리 잘 나는거 같구요, 혹시 콴타스 마일이 아닌 AA마일을 쓰신다면 차라리 아시아에서 퍼스나 에들레이드로 돌아 시드니들오오시는건 어떤가요 ?
Opeth
2019-11-24 06:30:26
감바를 사러 오신건가요. 악기 만드는 사람이 미국 중부에 사나 봅니다 신기하네용 ㅋㅋ 그나저나 사이즈 큰 악기 갖고 다니는 음악가들은 정말 힘들겠어요...
Han
2019-11-24 14:19:12
네, 베이스 감바를 픽업하러 가구요. 만드시는 분은 캐나다, 몬트리올 분이신데 중부쪽에 학회같이 것이 있어 거기서 만나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Chelli
2019-11-24 23:41:31
젯불루는 부탁하면 핸드캐리 해줍니다. 이코노미타고 악기는 첵인했었는데요. 먼저 나와서 악기주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dta450
2019-11-24 07:42:25
역시나 바이올린 천국(...)
상하이
2019-11-24 07:43:03
옛날에 자기 악기 이름으로 계속 마일리지를 적립하다가 델타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음악인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근데 악기 레비뉴는 돈은 똑같은데 마일리지 적립은 안된다는게 불합리하긴 한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