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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펑키플러싱, 2019-11-25 06:26:21

조회 수
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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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 일 때문에 한동안 다녀와야 할지도 모르는데

 

가족들이 너무 반대하네요. 이유는 일본 방사능 문제때문에...

 

저도 일본정부가 방사능 수치 왜곡하고, 쉬쉬하는건 알지만... 오사카는 좀 떨어져있고 해서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만...

 

이 방사능이란게 보이지 않고 바로 사람이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하는 것도 아닌지라... 좀 그렇네요

 

일도 재밌을거 같고해서 다녀오고 싶은데, 찝찝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것도 사실이구요...

 

일본 방사능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2 댓글

내행부영

2019-11-25 06:33:33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도 전국적으로 먹거리/농산품이 후쿠시마산이 많다고 들어서 저도 건강이 우려될 것 같아요 

얼마에

2019-11-25 09:54:19

후쿠시마***

내행부영

2019-11-25 10:12:35

수정했습니다 ㅎㅎ고맙습니다

macgom

2019-11-25 07:22:46

내행부영님 말씀대로 일본 전역적으로 먹거리 농산품이 많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간다와 않간다를 따지자면 안가는게 낫겠지만 전 계속 가고 있어요. 

물론 일때문에 가긴 하지만 방사능이 무서워서 못간다면 한국가는것도 완전히 안전한건 아니고 여기 마모에 계신 분들이 비행기로 여행 많이 다니시겠지만 비행기에서 나오는 방사능도 적지 않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산지 수산물들이 한국으로 유통도 되었었고 많은 일본 식품들도 일본 원산지 제품들로 생산을 했을때 굳이 일본을 않간다 해도 간적접으로 방사능 접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명이

2019-11-25 07:32:09

방사능.jpg

 

참고수치입니다. 

이성의목소리

2019-11-25 08:56:38

걱정되는건 방사성 물질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이 훨씬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비행기타서 쬐는건 잠깐이지만 먹은건 내부에서 계속....

듀얼모드

2019-11-25 07:27:50

한달 전에 학회로 갔다오고, 친구집도 들렸다가 왔네요. 일단, 의외로 일본친구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원전 터졌을때랑 비교하면 완전히 바뀐 태도 입니다. 또한, 한일간 방사능에대한 온도차가 상당하다는걸 느꼈네요. 일본이 한국에대해 방송을 주구장창 하는것처럼 한국도 방사능에대해 주구장창 얘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지 한국 후배들을 통해 물으니, 자기들은 슈퍼에서 식료품살때 원산지를 주의하는 정도로만 신경쓰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원전 터졌을때 커피숍 직원의 말론, 관서 지방은 주로 관서 지방의 채소들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행운X행복

2019-11-26 12:28:15

제가 도쿄 한시간 거리에 약간 시골스러운 동네에 사는 지인이 걱정되어 물어보니 아이들 학교에서 매일 방사선 측정을 해서 안심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인과 결혼하여 아이 둘을 두고 있는 한국인 지인의 말에 의하면 일본 사람들은 그 결과를 믿고 괜찮다고 생각하는것 같지만 본인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방사선 측정기를 믿기 어렵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에서 들여온 측정기는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일본에서 제조된 것만 사용하는지라 그 측정기가 제대로 된 것인지 (예를 들어 위험수치 기준을 높여놨다든가) 믿기 어렵다고 하네요

지구별하숙생

2019-11-25 07:56:44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꼭 가셔야 하는거면 마음 편하게 다녀오시는게 좋지만 제가 가족이고 안가도 된다면 보내지 않을것 같습니다.

 

2011년 쓰나미이후에 가급적 일본에 안가려고 했지만 저도 일때문에 일본에 몇번 갔는데 사실 눈에 보이게 체감할만한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와 그 인근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계속 쌀이 생산되고 후쿠시마산 쌀이 호텔이나 식당으로 주로 팔려나간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일본에 간다는게 무척 불편하죠. 호텔 조식부터 식당에서 먹는 음식, 심지어 기차나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의 쌀도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일 확률이 높습니다. 후쿠시마는 일본 최대의 곡창지대로 방사능 오염토를 검은 비닐로 쌓아두고 그 옆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일본정부는 '먹어서 응원하자'는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권장하고 일본 외무상은 어차피 한국에서 일본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아도 한국관광객들이 와서 먹어준다는 말을 해서 공분을 샀고 비슷한 시기에 몇가지 일로 인해 현재 한국에서는 활발하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루어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BO에서 방영한 체르노빌 한번 보시면 이해가 빠를텐데 심지어 일본은 체르노빌에서 수많은 인력을 희생해서 덮었던 핵연료봉도 처리하지 못한채 수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산 쌀은 미국에도 판매가 되고 있고 꽤 많은 일본음식점은 여전히 수입된 일본쌀을 씁니다. 더 기가찬건 우편물로 오는 전단지를 보면 마치 프리미엄 쌀인 양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유튜브같은거 좀 보시면 더 자세한 정보가 있으니 아마 고민이 금방 해결될겁니다.

스시러버

2019-11-25 08:36:47

혹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산 쌀에 대한 정보가 있으신가요? 한인마켓가서 캘로스나 고시하키리 종류로 사가지고 오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지요?

상하이

2019-11-25 09:21:59

Calrose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하려고 개량한 종이라서 웬만하면 미국산일것 같네요

지구별하숙생

2019-11-25 10:18:58

제가 쌀 전문가는 아닌데 말씀하신 쌀 종류들은 일본산이 아닐겁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지난 여름에 전단지를 받고 사진을 찍어둔게 있는데 용량이 커서 올라가질 않네요.

전단지에 종이로 포장된 제품사진도 함께 있는데 확대해서 보니 원산지가 Yamagata라고 후쿠시마에서는 약 150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예요.  

쌀브랜드는 The Rice Factory Honolulu라고 되어 있는데 뉴욕, 뉴저지 쪽에 주로 유통을 하는걸로 보입니다.

참조할만한 정보가 될진 모르겠지만 링크걸어둡니다.

https://www.nytimes.com/2019/09/23/dining/the-rice-factory-new-york.html

스시러버

2019-11-25 12:15:01

정보 감사드립니다....  먹거리 걱정이 끊임이 없네요.... 

지구별하숙생

2019-11-25 13:18:15

저도 한때는 일본여행도 자주가고 일본제품도 제법 많이 사용하는 소위 빠돌이였는데 2011년 후쿠시마사태 이후로 일본제품을 좀 꺼리게 되었고 최근 정치적, 외교적 문제로 인해 사실상 일본제품과 인연을 끊으려다 보니 여기저기 일본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검색하고 접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마모에서 이미 언급되었고 논란도 일었던 적도 있는데 일본 쌀 구입과 별개로 미국의 일본식당도 일본산 쌀을 사용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mcx5

2019-11-25 12:58:41

구매하실때 포장지의 Made in XXX 만 잘 확인하면 되겠지요.

 

에이레네

2019-11-26 09:43:19

이런 말씀 너무 좋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windy

2019-11-25 08:09:26

이전 태풍이 한번 쓸고 난후에는 후쿠시마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전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후쿠시마랑 전혀관계없는 지역 농산물에도 세슘이 발견됐다고 하네요

가축들이 후쿠시마산 사료를 먹은것으로 보인다고 얼마전에 뉴스에서 본것 같아요....

암튼 어른들이 가시는건 뭐 그렇다고 하겠지만 아이들이나 젊은 여성들은 피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에타

2019-11-25 08:14:07

일본에 간다면 원자력 원자소가 없는 나라보다 당연히 방사능에 더 노출이 되겠지요 (물리적으로). 하지만 그것이 신체에 얼마나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와 오사카의 거리가 대략 350마일 정도 되는데 체르노빌을 원점으로 350마일 원을 그리면 우크리이나 전역과 폴란드 국경까지 넘어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폴란드에 안가지는 않죠. 우크라이나 전체가 죽음의 땅이 된 것도 아니구요. (참고로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에서 누출된 방사능 양은 후쿠시마의 거의 10배에 달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the_Chernobyl_and_Fukushima_nuclear_accidents)).  여하튼 결론은 본인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라면 오사카 출장 정도는 신경 안쓰고 갈듯 하네요.

ori9

2019-11-25 08:17:03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좀 더 조심해야겠고요. 출장이나 환승은 피할 수 없으나 일부러 놀러가고 돌아다니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백만송이

2019-11-25 08:33:04

오염된 먹거리로 인한 내부 피폭이 더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Monica

2019-11-25 08:45:52

전 갑니다.  며칠간 먹은 먹거리로 건강에 큰 피해를 입는다면 거기 사시는분들은 이미 다 돌아가셔야....

awkmaster

2019-11-25 09:05:42

아... 이건 좀 논리 비약이 심한데요. 방사능 피폭이라는게 무슨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게 아니고요, 오랜 동안 체내에 축적되면서 발암 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서요. 사실 이미 세포분열이 상당히 둔화된 어른들에게는 그렇게 영향이 크지는 않을거라 보는데요, 세포분열이 활발한 아기나 아이들에게는 다른 얘기입니다. 외부피폭으로도 이미 후쿠시마 근처의 소아 갑상선암 발병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십배나 높아졌다는 데이터가 있는데, 내부피폭은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을 가시고 안가시고는 당연히 개인의 의사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말씀하신 논리가 좀 안맞는거 같아서요 ^^

Monica

2019-11-25 09:53:00

말씀 맞아요. 이리 저리 읽어 보고 해서 무슨 말씀이신지.    특히 아이들한테는 더 치명적이라고 들었고요.  ㅠㅠ  위키피티아만 조금 읽어도 말씀하신거 금방 알게 되구요.

무식하게 들리시겠지만 몇칠 여행으로 가는건 상식적으로 괜찮을거 같아서요.  물론 개인이 선택해야 하지만 전 어른이 여행으로는 가는건 갈거 갔아요.

awkmaster

2019-11-25 10:00:33

네, 제가 판단하기에도 어른들이야 후쿠시마에 가지 않는 이상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거라 보는데, 아이들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좀 조심스러워지는거 같아요.

백만사마

2019-11-25 11:06:54

우리는 조금씩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민감도도 다 달라요. 자세한 설명 드리기 그런데 내가 방사능 내부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변이를 고치는 부분에서 조금 떨어져서 방사능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면, 결론적으로 내가 걸리면 100%죠. 저도 피할수 있으면 피할거 같아요. 

지구별하숙생

2019-11-25 10:04:07

1억명이 넘는 일본사람들은 방사능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에서 일상을 살아가니까 당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고 일본여행을 가는 것도 개인의 선택인데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후쿠시마 인근 아이들의 갑상선암 발병률 급증은 그동안 일본정부가 쉬쉬해오던 방사능 피해에 대해 얘기해주는 바가 크죠. 그리고 일본정부도 이런 팩트를 감추기 급급하고 국민들은 눈과 귀가 막혀서 우민화되어 가니 당연히 잘 살고 있는것 처럼 보일수 있습니다. 후쿠시마와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고 안전한게 아니라는 것은 며칠전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되던)홋카이도산 분유에서 세슘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면 공감하실겁니다. 심지어 오키나와도 본토에서 쌀을 공수해서 음식을 하고 있다는데 본토 쌀생산의 적지않은 부분이 후쿠시마와 그 인근에서 생산됩니다. 일본에 며칠 다녀오는게 큰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질문하신 분은 '한동안'이라고 표현하셨고 짧지 않은 기간이라 고민하고 계신거 같아 저는 반대에 한표를 던집니다.

유저공이

2019-11-25 15:25:09

저는 향후 10-20년 이상은 나리타 하네다에서 몇 시간 경유 하는거 외엔 절대 안갈꺼 같습니다.

내부 피복에 의한 피해가 입증 될려면 최소 몇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터라 며칠이라도 저는 피할꺼 같습니다.

무진무진

2019-11-26 20:35:30

암발생률이 400% 올랐다고 다큐에서 봤는데요. 방사능 수치도 높인 기준으로 지금 정상범위라고 하더군요.

이성의목소리

2019-11-25 09:01:35

방사능도 문제고 일본이 요즘 하는 꼴을 보면 거기서 한푼도 쓰고싶지 않은데요. 또 역사를 생각하면 요즘 하는 꼴이 아니더라도 놀러갈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펑키플러싱

2019-11-25 09:42:26

아, 내부피폭... ㅠㅠ

가뜩이나 먹는거 좋아하는 저로선... 좀 흠칫하게 되네요... 전반적으로 왠만하면 사양하라는 의견이신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이 너무 불상하게 느껴지네요... 온국민이 잠재적 암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ㅠㅠ

얼마에

2019-11-25 09:58:58

오사카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일부러 후쿠시마 오이를 찾아 먹지 않는한. 그냥 오사카 산 음식 먹고 지내면 상관없죠. 

건강 문제로 치면 베이징 출장가서 미세먼지 마시는게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뇌피셜

Jung

2019-11-25 10:10:22

저도 조심하는 입장이라 꼭 가셔야 한다면 스피루리나 많이 챙겨 가세요

겨울바다

2019-11-25 10:15:23

꼭 가야만 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할수 없지만, 제가 선택할수 있다면 안 갈거 같아요. 가족의 경우에도 안 갈수 있다면 극구 말릴거 같습니다.

L'alaska

2019-11-25 16:51:28

+1

지인이 간다고 하면 "뭐 갈 수도 있지... 거기서 뭐 사먹지 말고 먹을꺼 챙겨가" 정도로 얘기하겠지만

 

가족이 간다고 한다면 극구 말립니다. 특히 여행으로 간다고 하면 더욱더... 다른데 갈데 많다고...

Oyewides

2019-11-25 10:26:41

일본의 토양 2019 년 세슘 검출량 나와 있는 지도 입니다.

http://minnanods.net/maps/?pref=prefs17&m2_kg=kg&time=today&sum_137=137

그런데 오사카쪽은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후쿠시마산 쌀이든 농산물이 오사카로 간다면 ㅠ 할말이 없네요.

느끼부엉

2019-11-25 12:41:24

윗분들 댓글처럼 오사카로 가시는 경우라면 환경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한 피폭보다는 음식물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이 문제가 되는데요...

식재료 원산지 체크해 가시며 드시지 않는 이상,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쌀의 경우만 하더라도, 다른 쌀보다 싸게 판매해도 일본 현지인들은 기피합니다.

따라서 이를 다른 쌀과 블렌딩해 팔거나, 단가가 가장 중요한 편의점, 요식업체 쪽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알고 있고요...

방문객으로써 이런 것들 구분해가며 먹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0vfIKSEsA

https://smartincome.co.kr/1258

이슬꿈

2019-11-25 13:42:51

1. 내부피폭이 외부피폭보다 반드시 위험한 건 아닙니다. 피폭량은 노출된 방사선량에 따라 결정되지 방사성 물질이 몸 안에 있냐 밖에 있냐에 따라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후쿠시마 원자로 바로 옆에 가면 외부피폭이 내부피폭보다 훨씬 크고 더 위험할 겁니다.

 

2. 그럼에도 외부피폭보다 내부피폭이 더 강조되는 이유는

 

1) 외부피폭은 그 장소를 벗어나면 바로 멈추지만, 내부피폭은 몸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물질이 몸 안에 존재하는 동안 계속해서 피폭을 받기 때문이고

2) 알파, 베타, 감마선 중 감마는 몸을 쉽게 뚫고, 베타는 피부까진 뚫을 수 있는데 알파선은 옷 한 겹도 못 뚫는데 알파선이 DNA를 가장 크게 손상시킵니다. 그래서 알파선(헬륨 이온)이 몸 밖에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지만 몸 안에 있으면 당연히 주변의 조직에 손상을 주겠죠.

 

그런데 2-1)의 경우, 물리학적으로 원자가 붕괴하면서 줄어드는 반감기 이외에 생물학적 반감기도 있습니다. 세슘-137은 반감기가 37년으로 천천히 붕괴하면서 계속 방사선을 내뿜지만, 생물학적 반감기는 100일 가량입니다. 100일이 지나면 몸에 들어온 세슘의 절반이 빠져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평생 몸에서 머물러 있으면서 괴롭히는 건 아닙니다.

2-2)의 경우, 사고로 생성된 대표적인 핵종인 세슘-137이나 아이오딘-131은 알파붕괴를 하지 않고 베타붕괴만 합니다. 알파붕괴를 하는 대표적인 핵종이 폴로늄-210인데 이건 담배에 미량 들어있고(담배 끊으세요...) 요즘 난리가 난 라돈도 라돈-222는 알파붕괴를 합니다.

 

3. 후쿠시마산 쌀의 경우 지금도 세슘이 검출되는 것 같습니다. 기준치 100Bq/kg는 안 넘는다고 하지만 그 기준치 밑으로 ~70Bq/kg는 꾸준히 보입니다.

100Bq/kg를 300g씩 매일같이 1년동안 먹는다고 가정하면 (10kBq) 환산 피폭량은 0.14mSv 수준입니다. (섭취로 인한 내부피폭을 가정하고, 방사성 물질이 뿜는 방사선량과 흡수량, 생물학적/물리학적 반감기를 고려하여 계산된 최종적인 총 피폭량입니다.) 대략 가슴 엑스레이 한 번 찍을 때 받는 방사선량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보면 피폭선량은 상당히 낮아요. CT 한 방에 수십-수백배까지 더 피폭됩니다. 그럼 이게 안전하다는 건가요?

 

아니죠. 안 맞아도 될 방사선을 굳이 맞을 필요는 없잖아요. CT나 엑스레이도 위험한 거 다 아는데, 방사선 피폭보다 더 큰 건강상의 이득을 얻으니까 하는 거죠.

일본에 굳이 가서 피폭 받고 방사능으로 스트레스(사실 이쪽이 건강에 더 위험할 것 같습니다만) 받을 이유는 없죠.

 

이런 점을 고려하시면 되겠어요. 엑스레이 한 번 맞는게 뭐가 대수냐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쨌든 방사선은 무조건 피하려는 사람이 있고... 제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쓰진 않겠습니다. (단, 만약 어린 아이나 임산부라면 피하세요.)

백만사마

2019-11-25 14:43:00

이슬꿈님 좋은글 잘 봤습니다. 궁금한 것은 내부피폭과 외부피폭 비교 계산시 노출시간과 거리도 고려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슬꿈

2019-11-25 14:57:16

저 표는 제가 계산한 건 아니고 전문가들이 해놓은 거죠.

얼마에

2019-11-26 00:45:52

지금 서로 뇌피셜로 왈가불가 하는데, 이렇게 팩트폭행하시면 곤란합니다. 

awkmaster

2019-11-26 10:29:54

ㅋㅋㅋ 팩폭!

졸린지니-_-

2019-11-26 10:40:54

6월에 도쿄에 온 가족 데리고 2박3일 들렀는데, 사실 그게 영 찜찜했었거든요, 그런데 생물학적 반감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땅에 쭉 살면서 꾸준하게 일본산 원재료도 된 식품을 먹는다면 문제가 되어도, 며칠 들러서 몇끼 먹는 것은 어느정도 지나면 배출되니 그렇게 많이 걱정할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약간은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결정하라고 한다면, 아마 일본 아닌 다른 행선지를 정했을 것 같아요.

 

사실 원글님의 경우처럼 일 때문에 가시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놀러가면서 굳이 그런 걱정하면서 갈 이유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그것 말고도 일본 거르고 싶어지는 이유가 많이 생겼는데요......

 

그래서, 다시 돌아오면, 일이 있으시다면 굳이굳이 피할 이유야 없으시겠죠. 놀러가시는 것도 아니고.....

느끼부엉

2019-11-26 13:56:49

피폭량 환산 계산의 출처가 궁금하네요.

 

약간 오래된 글이지만 피폭량 관련해서 전문가가 쓴 아래 링크 글을 보면(환산 계산과정 포함) 600g의 세슘오염된 동태를 먹었을 때 피폭량은 2.8 밀리시버트 정도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lecture/4683138

 

이는 ct 1회 피폭량인 10-15 밀리시버트보단 낮지만, x-ray 1회 피폭량인 0.2-0.3 밀리시버트보단 높은 수치입니다.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7083002259&ref=no_ref

 

ct의 경우 특별히 건강상 문제가 있지 않은 경우 1년에 1회 찍기도 힘들텐데 이를 1회 섭취량과 단일 비교하는 것은 조금 애매하다고도 생각하고요... 방문 기간동안의 식사 횟수를 고려하면 엑스레이 1회와는 차원이 다른 량을 피폭받게 됩니다.

이슬꿈

2019-11-26 14:07:02

이 글에서도 2.8 마이크로 시버트요. 1천분의 1입니다. 아마 같은 수치 이용할 겁니다..

느끼부엉

2019-11-26 14:20:21

아 마이크로군요.. 그럼 대략 ct의 1000분의 1, x-ray의 100분의 1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느끼부엉

2019-11-26 16:36:44

오늘 오후동안 시간내서 관련 글들 찾아서 읽어봤는데, 제가 내부피폭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피폭량을 환산해 보면 다른 기타 외부피폭량들에 비해 작은량을 피폭하게 된다고 계산되네요.

 

그럼에도 논란으로 남아있는 부분들을 몇몇 발견하였는데요.

 

1) 내부피폭량 환산은 Bio-kinetic model로 계산되는데, 해당 계산법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고 하네요.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해서 validate한 것이 아니고, 계산수치가 수백배까지 오차범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2) 해당 계산은 방사능 오염된 식재료를 섭취했을 때 방사선에 의해 받는 인체 피해만을 계산하게 되는데요... 해당 식자재 자체가 변형되어서 야기되는 피해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이것은 상대적 문제일 것인데요... 일본은 100 Bq/kg 을 안전 기준으로 잡고 있고, 99%의 일본쌀이 25 Bq/kg 미만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쌀의 경우 모든 쌀에서 0.5 Bq/kg 미만으로 검출되는데는데요... 저정도 방사선량은 인체에 큰 영향 없으니 먹어도 된다 VS 적지만 일반적인 식재료보단 높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 의 대립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인체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델로 어느 수치 이하의 방사선은 영향이 없다는 모델과 적더라도 영향은 계속 linear하게 준다는 모델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4) 일본 정부의 방사능 수치 정확도의 문제. 식재료에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때 매우 간소화된 방법으로 측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순식간에 측정하는 식),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수치의 정확도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식재료는 아니지만, 지역별 방사선량 수치를 축소해서 발표한 케이스가 몇몇 나온 상황이라...

 

양쪽 의견들을 쭈욱 봐도 이렇다 하고 명확히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부피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없어져서 유익했었던 것 같습니다.

Passion

2019-11-26 17:30:26

역시 이런 정보 좋아요.

 

.14mSv가 1년치라면 어차피 며칠, 1-2주 여행 가는 여행자라면

어린 아이라도 피폭량으로 보면 별로 큰 의미 없는 수치 아닌가요?

게다가 먹는 식재료가 다 방사능에 노출된 식재료일리도 없고 섞여 있다고 하더라도

매일 그것을 먹지는 않을 것이고 먹더라도 며칠, 1-2주 여행 동안에

겪는 피폭량이 어느정도 위험성이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곰영감

2019-11-25 14:29:16

과학적으로만 보면 안 가지요

과학적으로 생각 안 하면. 간단하게 애 낳을 거면 안 가고 안 낳을 거면 가고이렇게 보면 쉽죠 나는 어떻게든 될텐데 offspring은 영향 크게 받죠

과학자고 공학자고 가서 계속 시료 따면서 살면서 보지 않는 한 말 못해요 본인 안전은 본인이 

셀프효도

2019-11-25 16:13:32

일본 되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솔직히 며칠 간다고 큰 문제는 없을거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만약 나중에 불임이라던가 뭐 건강 문제라던가 생기면 아 그때 내가 일본에 갔다와서 그런건가?하고 (이쯤 되면 세상 모든게 원망되겠기에) 평생 후회할일 생길까봐 안갑니다.

Skyteam

2019-11-26 01:09:08

전 방사능이 공기를 타고 퍼진다든가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안합니다. 

하지만 식재료의 출처를 믿을 수 없네요. 

날아날아

2019-11-26 11:24:55

원자로 밀접 직업 가지고 있습니다. 원자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년 피폭량을 제한을 준수하면 "통계적"으로는 일반인들과 비교해 암등 질병 발병율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임신중태아와 같이 특정 세포들이 빠르게 증식하는 경우 피폭량을 더욱 제한합니다. 일반인 입장으로 보자면 향후에도 출산 계획이 있다면 가지마시고, 이제 출산 계획이 없다 그러시면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제가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관찰해본 결과 (절대 비과학적이며 통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ㅋ) 남성이 피폭량이 일반인들보다 높은 경우 아이가 딸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도 딸만 ㅋ)...

매일여행

2019-11-26 16:41:44

https://m.blog.naver.com/qkrrmawk5150/221612660881

 

오사카 나름 맛집의 8월 포스팅인데요,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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