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세들어사는 서러움

거루나루, 2019-12-03 23:35:02

조회 수
6446
추천 수
0

마일모아 가입하고 두번째 쓰는 글이네요. 딜이나 카드 정보는 저보다 다른분들이 워낙 잘 알고계셔서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습니다. ㅎㅎ

AU카드 생각없이 만든뒤로 난 이제 체이스는 글렀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검정별이 하나 떠서 만들고 싶던 United 카드를 드디어 만들었네요 ㅎㅎ

 

새로운 곳에 이사와서 시간이 훅훅 가더니 어느새 12월이네요. 오늘은 새로운 곳에서 겪은 인생 최대금액의 렌트비를 주고 받는 서러움을 좀 토로해볼까 합니다.

히든고수님께서 그렇게 맨하탄에 1배드룸 구해서 1년지내보라고 한걸 페이먼트도 안끝난 차때문에 어찌어찌 뉴저지로 거주지를 정해서 정착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801925)

사실 맨하탄에서 잠시 지내면서 사이렌소리랑 소음이 너무 심했어서, 뉴저지 오면서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에 선택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집주인도 젠틀하고 괜찮아보이고, 집가격에 비해서 넓고 깨끗하고 위치도 좋아서 여러모로 참 잘됐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입주하는 날부터 시작되었네요. 이삿짐이 들어오고 있어서 컨시어지에서 키를 받고 문을 열라는데, 문이 안열리는 겁니다. 아 이렇게 사기를 당하나..

어찌저찌 열려있는 창문(창문이 열려있어서 다행인건가 아닌건가;;;)으로 기어 들어가서 문을 열긴 했는데, 청소가 하나도 안되어있는 겁니다.

집주인에게 따졌더니 돌아오는 소리는 "나갈때 그상태로 하시고 나가면 되잖아요?" 랍니다. 그 상태는 무슨 상태인건가..

일단은 짐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뭐 사는데 지장있는건 아니니 그냥 내가 청소하고 말지라고 생각했네요. 그랬으면 안됐는데..

 

정신없이 짐을 치우고 살고 있던 와중 아내가 집에서 쥐를 본거 같답니다. 내가 쥐를 피해서 뉴욕을 안가고 뉴저지로 왔는데..리얼터가 분명히 뉴저지엔 쥐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답니다..짐정리하느라 피곤해서 잘못본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몸이 근질근질한거 같습니다. 아이를 다른 방에서 재웠는데, 뭔가 찝찝해서 같이 자기 시작했습니다.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니 많이 놀랐겠다며, 자기가 인스펙터를 보내겠답니다. 올 왠일이니.. 보낸다는 인스펙터는 2주가 지나도록 오지가 않습니다.

 

한동안 별 문제가 없어서 잘못본거겠거니, 커다란 귀뚜라미를 봤겠지라며 넘어가려는 차에, 약속이 있어서 집에서 급하게 나가면서 바닥에 야채를 좀 떨구고 나갔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옷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내가 기겁을 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예..그분들이 파티를 하고 가셨네요..

집주인에게 다시 연락을 해서 독촉합니다. 미국은 원래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기다리랍니다. 동부는 원래 좀 느긋한가 보다 싶습니다. 성질은 나지만 별수없으니 참아봅니다. 착해빠져가지고 렌트비도 잘 냅니다.

시간이 지나니 또 연락이 옵니다. 디덕터블 100불이 있으니 그걸 내랍니다. 집 수리하는데 디덕터블이 있는건 또 뭐람;;; 그제서야 렌트 계약서를 찾아서 읽어봅니다. 영어인데 첨보는 단어들이 잔뜩있어서 대충읽고 지나갔더니 그게 문제였습니다. 지금까지 렌트를 하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문제가 별로 없어서 (왠만한건 그냥 알아서 해결하는 편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길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실랑이 끝에 결국 그냥 집주인이 다 내는걸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바닥에 음식을 버려서 쥐가 나오는거니 집을 엉망으로 사용한(내가??) 너네가 책임이 있답니다. 시큐리티 디파짓 돌려받고 싶으면 깨끗하게 쓰랍니다. 서럽지만 시큐리티 디파짓이 많아서(렌트비에 1.5배) 참고 넘어갑니다. 착해빠져가지고

 

인스펙터가 방문해서 검사를 하는 도중에 부엌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습니다. 여기저기 트랩이 많이 설치되어있었는데(본인들이 설치한거 아니랍니다.), 거기에 걸려서 죽어있었다네요. 부엌에서 이상한 퀴퀴한 냄새가 나서 음식 냄새인가 싶었는데, 쥐를 치우니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죽은 쥐의 향기를 맡으면서 한달넘게 살았었나 봅니다. 집주인에게 보고하니 자기는 집에 쥐가 나온다는 얘기 첨듣는답니다. 또 우리가 집을 더럽게 쓴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지만 미래지향적인 저는 앞으로 안나오길 기도해봅니다.

 

그 뒤로 인스펙터가 왔는데 하는 짓이 영 어설퍼서 아마존에서 쥐퇴치 용품을 구입해서 부엌의 모든 구멍을 막아버렸습니다. 하루씩 날잡아서 방/거실/화장실의 모든 구멍을 찾아서 막았습니다. 이제는 쥐 드랍을 멀리서 보고 구분이 가능합니다. 냄새로 이것이 쥐 시체에서 나는 냄새인가 아니면 단순한 음식물 냄새인가도 구분이 가능해졌습니다. 왠만한 사람보다 제가 인스펙션을 더 잘하고 사후 조치도 잘하는거 같습니다. 이길로 나가볼까 잠깐 고민해봅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제 좀 안정되어갑니다. 하지만 내 맘속에 불안감은 그대로입니다. 그냥 몸이 적응했습니다. 군대 제대할때보다 이 집 나가는 날짜를 더 간절히 세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엔 세탁기가 고장났습니다. 10월에 고장났는데 아직도 안고치고 있습니다. 그냥 저희 돈 들여서 테크니션 불렀는데 세탁기가 제 첫차 2005년식 캠리보다 나이가 많답니다. 고치느니 그냥 교체하는게 더 경제적이랍니다. 또 집주인님께 보고를 드리니 한번도 이런게 고장난적이 없는데(어떻게??) 우리가 렌트한 뒤로 너무 많은게 고장이 난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게 첫번째로 요청하는건데? 라고 하니 별 말이 없습니다. 쥐 인스펙터 부른게 엄청 컸나 봅니다. 아무튼 그래서 우리 잘못으로 고장난게 아닌지 확인해야겠답니다. 뭘 어떻게 확인할진 모르겠지만,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직도 인스펙터가 안옵니다. 렌트비를 안내볼까 했지만, 세탁기는 Inhabitable 문제가 될수도..안될수도 있답니다. 착해빠져가지고 렌트비는 꼬박꼬박 잘냅니다.

 

집 없이 세들어 사는 신세가 참 서럽네요. 안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해주는 것도 아닌 그 애매한 선상에 걸쳐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짜증납니다. 난 너무 급한데 본인은 그와중에 내 기다리는 시간과 불편함은 생각안하고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 보여서 제 마음도 같이 강팍해져 가는 것 같아서 좀 서글펐습니다. 그 많은 집들중에 왜 내집은 없나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다음에 들어갈집에 쥐가 있는지 없는지와 계약서는 정말 꼼꼼하게 잘 살펴볼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왠지 더 서러워지는 타향살이입니다.

 

 

 

 

 

 

78 댓글

마일모아

2019-12-03 23:45:54

아이고 이게 무슨 고생이시랍니까. 

거루나루

2019-12-04 10:07:38

앗 마일모아님께서 첫댓글을!! 왠지 위로가 되네요 ㅎㅎ

삼유리

2019-12-03 23:53:43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집주인이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그냥 계약 파기하시고 시큐리티 디파짓 낸 만큼 사시다가 방 빼세요..쥐문제 엄연헤 해당합니다. 어차피 돈 이삼천불 가지고 소송 못걸 꺼에요..

거루나루

2019-12-04 10:10:34

그렇지 않아도 저도 알아봤는데, 쥐문제는 엄연히 Inhabitable 이슈에 해당되는거라네요. 근데 사실 목격만하고 긴가 민가한 상태에서는 강경하게 나가기도 어려울뿐더러, 어쨌든 집주인이 Habitable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내용이 있으면 그부분에 대해서 계약 파기나 추가적인 것들을 요구하는게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집주인은 난 내할일 다했다라고 얘기하지만 세입자입장에서는 계속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쥐가 매일 나오지 않는 이상(그런건 아니니까요) 법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샹그리아

2019-12-03 23:54:37

정말 읽는 내내 안타깝네요. 큰 일 없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0:11:29

뭐 쥐는 이제 해결됐고, 세탁기야 그냥 원래부터 없었다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집주인이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화가 나는거지요. 그렇지 않을려고 마음수양중입니다.

Prodigy

2019-12-03 23:55:31

아니...이거 집 주인 너무 한거 같은데요?? 미국은 따지지 않고 그냥 ㅇㅋ 하면 정말 ㅇㅋ 인 줄 알더라구요. ㅠㅠ 법적인 절차를 밟거나 그럴 수는 없는건가요?? 애초에 집이 난장판이었는데 어떻게 깨끗하게 쓰란 말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깨끗하게 청소해서 새거처럼 쓰고 나가기전에 더럽게 만들어 놓으라는 뜻이었던가요? -_-;;

거루나루

2019-12-04 10:14:40

몇가지 방법은 있는데 제가 잘몰랐던거지요. 이번일들 통해서 많이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주당시에 청소가 안되어있거나 워크뜨루할때 지적한 내용들이 고쳐지지 않아 Move-in ready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 즉시 이사를 중단하고 집주인에게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내일까지 완료가 안되면 계약 파기할거다 라는 식으로요. 계약시작 날짜부터 3일인가 1주일안에는 그러한 이유로 파기가 가능하고 집주인은 무조건 Security Deposit 을 돌려줘야 하는거 같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이삿짐들어오고 있으니 큰일아니면 그냥 내가 치우고 말지 하는거 같은데 첫끝발이 개끝발인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체리러버

2019-12-04 11:13:11

Move in 전 집상태 사진이나 영상 좀 남기셨나요? 읽는내네 화가나네요. 휴..

미국초보

2019-12-04 00:08:40

헐~ 우째요.

거루나루

2019-12-04 10:14:57

ㅠㅠ

서울

2019-12-04 00:15:49

글을 읽다보니 맘이 다 짠하네요. 날도 추운데, 마음까지 더...늘 전화위복이더라구요. 앞으로 더 좋은일이 있으실거에요.( 착하게 사셔서요)기운내세요

거루나루

2019-12-04 10:16:28

그냥 저도 똑같은 사람처럼 변해갈까봐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가끔 집주인 불리할때 연락안되면, 나중에 새 세입자 찾을때 두고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굳이 또 그럴건 있나 싶어요. 집주인도 얼릉 세입자 찾아서 끊기지 않게 렌트 받는게 중요할테니까요. 진짜 마음 수양중입니다. ㅎㅎ

도리

2019-12-04 01:09:14

뉴욕 뉴저지 살면 일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ㅇ엄청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사람들도 좀 그렇고.. 그래도 도시가 주는 즐거움은 큰곳입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0:18:23

그러게요 여러가지가 참 다릅니다. 일단 브로커피를 세입자가 내는것도 이상하고, 매니징 프로퍼티가 운영하는 아파트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극히 드문것도 신기하더라구요. 아파트는 많은데 다 집주인들이 있어요. 시큐리티 디파짓을 렌트비에 1.5배나 받는것도 신기하구요. 도망가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살기가 강팍하고 서로 믿을수가 없어지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집가격이나 물가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고 몸으로 체험하고 있네요. ㅎㅎ

날자

2019-12-04 01:19:20

아이도 있으신듯한데 쥐는 정말 끔찍하네요.

저도 이사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남일이 아니네요 

거루나루

2019-12-04 10:21:15

대부분의 집들은 쥐문제가 없을겁니다. 저도 쥐문제가 터지고나니 안보이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실 쥐문제는 엄연히 따지면 집주인 문제라기 보다는 프로퍼티 문제거든요. 프로퍼티에 쥐가 있고, 구멍들을 통해서 집으로 들어오는 거니 사실 프로퍼티 차원에서 방지를 하지 않으면 다른 방도가 없어요. 주차장이나 외곽을 돌아다녀보니 검정색 쥐덪이 여기저기 많이 놓여져있는걸 봤습니다. 우선 집주변이나 프로퍼티 주변에 그런게 있는지 보시고, 스토브를 당겨서 뒷쪽에 Mouse Dropping이 있는지 한번 체크해보세요. 작은 검정색 알갱이가 많이 있으면 쥐가 나오는 집일수도 있습니다. 

오성호텔

2019-12-04 01:46:42

진짜 욕 보셨네요 ㅜㅜ

 

다른건 고사하고 집에 쥐가 있다는건 위생상 큰 문제가 됩니다. 저라면 변호사를 고용해서라도 페스트 컨트롤 및 그동안 집 밖에서 지내는데드는 비용 모두 청구해야될거 같아요. 집주인이 소위 악질입니다. ㅜㅜ

거루나루

2019-12-04 10:23:51

쥐문제로 변호사와 상담도 해봤는데, 우선 테넌트 랜드로드간의 문제는 대부분 소액 소송이라 별로 하고 싶어하지도 않구요, 한 변호사분은 소송까지 가면 만불이상 들수도 있는데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본인이 해결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라고 추천하시더라구요. 엄청 친절하게 들어주시고 상담해주신 분인데, 다른 변호사들은 다 듣지도 않고 집주인이 페스트 컨트롤 불렀는데 뭐가 문제죠? 별수없어요 그냥 사세요. 라고 하더라구요;;;생각보다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소서노

2019-12-04 01:50:08

저도 뉴저지 아파트 살 때 쥐가 나왔었어요. 운전면허 갱신하러 가서 칫챗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는데, 미국인 아줌마 완전 쿨하게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더군요. 문화충격... 집주인 대처가 너무 맘에 안 들었어서 나중에 다음 사람 집 보여주러 왔을때 쥐 얘기를 했더니 집주인은 화내고 보러 온 사람은 또 완전 쿨한 모드... 2차 문화충격. 내가 괜히 오지랖퍼가 된거같고 막 그렇더라구요.

무지렁이

2019-12-04 08:19:46

그 주인은 또 왜 화낸대요?

거루나루

2019-12-04 10:25:52

다음 세입자 구해야하니까 그렇겠지요 ㅎㅎ 저도 입주전에 뉴욕에 쥐문제가 많다고 들어서 전 세입자랑 집주인에게 쥐나 벌레같은거 문제 있던적있냐고 물었는데 둘다 없다고 하더라구요..(아니 왜;;;) 전세입자가 나갈때 살짝 개판쳐놓고 나간거 같은데..뭔가 있었던게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Prodigy

2019-12-05 03:49:52

그러게요. 전 세입자가 집주인하고 한바탕하고 나서 열받아서 뒤집어 놓고 나간거 아닌가요?

고나비

2019-12-04 02:38:38

헉 저도 그동네 많이 살아봤고 렌트도 여러번 해봤는데요, 이건 님이 호구가 되신겁니다.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착하고 항의하는걸 잘 못해서 본인들이 직접 고치고 그러는데요 그/래/서 그걸 아는 집주인들이 한국사람들을 선호해요. 집도 깨끗이 쓰고요.

문제는 님 나가실때 디파짓을 이것저것 해서 하나도 안줄것 같은, 전혀 기본이 안된 집주인 혹은 관리인이라는건데요, 

미국식으로 법대로 하시고, 불편하시더라도 빨리 이사나가길 추천드립니다. 몇가지 정리하면

1. 쥐, 심각합니다. 일주일 걸린다고요? 제대로 된 아파트라면 24시간 안에 옵니다. 건강 문제라 그렇습니다. 

2. 청소상태, 이거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거 하나로 이 집의 상태가 요약이 됩니다. 더러운거 사진 찍어놓으셨나요? 청소비용 100달러도 안 냈다는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3. 세탁기. 렌트하는 집은 못해도 7-10년에는 교체합니다. 안했다니 깡패 수준입니다. 이사람들 사놓는건 싼거라 얼마 하지도 않아요. 영수증 꼭 간직하셔서 청구하셔야 하는데.

4. 이거 말고도 난방, 물 등 크고 작은 일 일어났을때 이 랜드로드는 안 도와주고 니가 물을 잘못썼어, 니가 난방을 틀어놨어/꺼놨어 등으로 오리발 내밀 것이 예상됩니다.

 

어서 튀시옵소서.

 

루쓰퀸덤

2019-12-04 04:09:43

22222

거루나루

2019-12-04 10:37:27

법대로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단 리스 계약할때 모든걸 명시해놔야하는데 보통 안그러잖아요. 거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는거 같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모든건 명시해놓는 것이 좋고, 수리기간도 최대로 기다리는 기간을 픽스해버리는 게 좋은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Reasonable time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상식적인 시간이 뭔지 알수가 없지요. 문제가 리포트 되고 2주라던가 아님 10일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명시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렌트비 늦게 내는건 몇일 이후부터 얼마라고 명시되어있는데 이런건 왜 명시가 안되어있는지 모르겠네요. 

Heating, 냉장고, 물, 플럼빙, 전기 및 위생과 관련한 문제는 Habitable한 이슈라 Tenant's Right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이 반응이 없으면 Health Department에서 인스펙터를 요청한다거나 본인돈으로 고치고 청구한다거나 아니면 Rent를 Withholding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Conversation은 다 레코드해야하죠. 근데 그밖의 것들 세탁기 드라이어 디시워셔 전구 등은 Grey area라 결국은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사실 이런건 집주인도 피하고 싶겠지만, 저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거든요. 뭐 어마어마하게 큰문제도 아니구요..그래서 애매한 상황인거 같습니다. 

집주인 덕분에 뭔가 법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료상담도 여기저기 많이 받아보구요 ㅎㅎ 법이 테넌트를 위한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살수없는 상황'을 위한거고 대부분의 애매한 상황은 집주인과 합의해서 살아야 하는 거 같습니다. 천성이 윽박지르거나 협박하거나 하는건 잘 못하는 성격이라 (착해빠져가지고) 최대한 대화로 풀어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스트레스가 꽤 많습니다.

잔잔하게

2019-12-04 02:39:55

고생이 많으십니다.

 계약끝나서 나가시는 날만 기대되실듯. ㅜㅜ

거루나루

2019-12-04 10:54:54

진짜 전역날짜 세듯이 기다리고 있네요 ㅎㅎ 전역은 제대휴가라도 있지..ㅠㅠ

고나비

2019-12-04 02:39:58

앗, 아이가 있으시네요. 아이 건강 정신적 피해까지 언급하실수 있습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0:56:05

이미해봤는데요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하하하하하 아이가 있으면 더 깨끗이 쓰라네요 그럼 쥐가 나오지 않는다고. 아 정말 반대로는 생각 못하나봐요..애기가 있어서 깨끗하게 쓰는데도 쥐가 나오면 그것은 무엇인가;;;

백만사마

2019-12-04 04:07:28

차라리 큰 업체에서 운영하는 아파트로 옮기시는건 어떤가요? 보는 제가 화가 나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0:57:03

그래서 다음 아파트는 그냥 랜드로드가 세놓는 집은 쳐다도 안보고 있습니다. 그냥 큰 업체에서 하는 아파트 가려구요. Glen Rock이나 River Edge쪽 보고 있어요 ㅎㅎ

사나이유디티

2019-12-04 04:31:57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되어버렸습니다. 에잇!! 계약 끝내실 때도 디파짓 무조건 돌려받으시길 바랍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0:58:42

사실 저는 설마 시큐리티 디파짓 가지고도 시비를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긴하는데요, 그렇게까지 막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찾아보니 시큐리티 디파짓은 소액소송이 가능하더라구요, 30일내로 안돌려주고 자세한 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법원에서 만나야죠 ㅎㅎ 회사의 풀 서포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Prodigy

2019-12-05 03:52:05

죄송한데...저런 사람이면 시큐리티 디파짓도 시비 걸거 같습니다. 보아하니 거루나루님이 너무 약하게 나가니까 만만하게 보는거 같은데요. 나중에 나갈 떄쯤 와서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있을거 같네요. 첫날 난장판 사진을 다 찍어놓으셨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그럼 나 이렇게 시작했으니까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놓고 나갈께라고 할 수도 있죠.

스트로베리콩

2019-12-04 06:40:31

너무 고생많으세요 ㅠㅠ 부디 빨리 해결되시길...

거루나루

2019-12-04 10:59:11

ㅠㅠ 감사합니다. 

착하게살자

2019-12-04 06:48:03

하우징 디파트먼트. 같은데 컴플레인 넣으세요.  히터 안준다고도 컴플레인 넣으세요. 나중에 디파짙 안줄 사람이에요.  집앞 도로나 더럽거나 겨울에 눈 안치워도 바로 신고하세요.  그리고 합의후 나기시는게

거루나루

2019-12-04 10:49:33

Habitable한 문제면 그렇게 하겠는데 애매한 부분이라 좀 그렇습니다.. 히터는 잘나오네요;;; 허허허 리스 끝날때까지 제발 무사히 아무일도 안일어나기만 바랄뿐입니다.

이심전심

2019-12-04 08:04:40

읽는 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렌트할때 집주인이 겨울 내내 히터 안고쳐주고 (몇일 지나면 다시 된다고 몇달 버티심), 집은 곳곳이 망가져있고 못쓰게 막아놓고, 겨울 끝날무렵 고치더니 돈 많이 나왔다고 성질부리고, 결국 deposit 다 떼이는거 겪으며 너무너무 서러워서 집 사버렸어요. 몇년 지났어도 정말 구린 집 주인이었네요. 힘내세요!! 다른 좋은일들만 함께하길 바랄께요. 집주인은 그만큼 다른데서 혼줄이 나길 바랄께요. 

거루나루

2019-12-04 10:50:50

아 저보다 더 심각하셨네요. 겨울에 히터가 안되면 어찌사나요...디파짓은 어쩌다가 다 떼이셨나요? ㅠㅠ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memories

2019-12-04 08:10:53

휴~ 가슴이 답답해지는 글이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다른 곳으로 이사가시는게 좋아보이긴 하는데 다른곳은 어떨런지... 급하게 이사하진 마시구요...좀더 정착하시다가 그 지역에 대해 잘알게 되고 믿을만한 주변분들 생기시면 문의해보시고요... 관리가 잘되는 곳으로 이사가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타지에서 이런 일 격으니 더욱 심적으로 힘든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거루나루

2019-12-04 11:00:52

급하게 이사하는 건 답이 아닌거 같구요, 좀 안쪽으로 들어갈까 생각해서 틈나는대로 집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집이 쥐문제가 없고 집주인만 좀 적극적으로 고쳐주면 정말 괜찮은 집이긴 한데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네요. 몇군데 리스트 해놓았는데, 요근래 새로지은 아파트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중에 하나로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무지렁이

2019-12-04 08:20:35

참... 안타깝습니다. 어서 돈 모아서 집주인 되시길...

저도 렌트 살다가, 매년 렌트비를 많이 올리다가 한해 너무 심하게 올리길래 집 사버렸던 기억이네요.

거루나루

2019-12-04 10:40:28

진짜 내집이면 이렇게 관리안할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집은 저 들어올때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내집도 아닌데 굳이 이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다가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눈에 보이는건 고쳐놓고 있네요;; (집주인 연락하는거 짜증나서) 요즘은 집사고 싶어요 정말 (돈이 없어요 ㅠㅠ)

우리동네ml대장

2019-12-04 09:23:16

진심으로 저희집에 테넌트로 모시고싶네요 ㅜㅜ

저희같은경우 프로퍼티 메니지먼트 회사를 쓰는데 테넌트는 그 회사에 온라인으로 메인터넌스를 요청하고 그러면 저에게 묻지도않고 수백불씩 고치는데 갖다 쓰더라구요.

잘 보니 매니지먼트 회사와의 계약서에 몇백불 미만의 메인터넌스 또는 uninhabitable 아이템들은 액수에 관계 없이 본인들이 알아서 고치고 저에게 청구한다고 써있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주변에 평판좋은 매니지먼트 회사를 골라서 그 회사 홈페이지를 한번 체크해보세요. 그 회사가 관리하는 집들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고르면 그나마 좀 낫지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집주인 입장에서도 평판좋은 매니지먼스 회사를 골랐더니 입주전에 청소 + 기본적인거 고치는데만 $1500 나가더라구요 (repaint필요한곳 페인팅 등). 테넌트 입장에서 이런 집들이 집주인과 씨름하지 않아도 돼서 좋은 매물일 것 같습니다.

거루나루

2019-12-04 11:02:4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게 관리하는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아무래도 집주인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덜받긴하겠지만 직접 관리하는거보다는 많이 나가서 경제적인 타격이 있을것도 같네요. 뉴저지 지역에 렌트하시면 쪽지주세요 고민해보겠습니다 :)

아날로그

2019-12-04 09:32:32

첫 몇 문장 보고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도 뉴저지로 이사 와서 월셋집 살고 있는데요. 빨리 나가고 싶어요. 집은 벽돌집인데 그냥 벽돌만 있는지 여름에는 더워 죽겠더만 겨울에는 얼어 죽겠네요. 뉴욕 출퇴근길 통행료 세이브 해보겠다고 전기차 샀는게 그것도 충전하는 것 가지고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외부에 전기 아울렛을 설치해주겠다고 제안하더라고요. 물론 돈은 세입자가 내는 걸로. 안하겠다고 했더니 제가 "보스"라면서 불나면 책임질거냐고,,, 책임진다고 이야기 하고 지금 다른 집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거루나루

2019-12-04 11:04:42

인터넷 찾아보니 정말 좋은 집주인 만나는게 복인것 같더라구요. 근데 또 그건 살아보기 전에 알수가 없고, 그런 집에 사시는 세입자는 거의 이사를 안가시더라구요;;;

그러니 매물이 나올리가.. 화이팅입니다! 같이 힘내요 ㅠㅠ

Prodigy

2019-12-05 03:54:34

ㅠㅠ 아니 이런 슬픈 스토리가 ㅠㅠ 당신은 "보스" 맞습니다 ㅎㅎ

작은욕심쟁이

2019-12-04 10:23:09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글을 보면 저희 집주인에게는 연말인데 뭐라도 선물하나 쥐어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거루나루

2019-12-04 11:06:10

정말 좋은 집주인은 복인것 같아요. 저도 전에 집주인은 고치는 문제 있으면 쿨하게 니가 고치고 렌트에서 까 이러고, 청소 깨끗하게 하진 못했는데 쿨하게 디파짓 100% 돌려주고, 크리스마스때 카드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크리스마스때 세탁기나 고쳐주면 고마울것 같네요. 세탁기 고치는게 새해소망이 안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작은욕심쟁이

2019-12-04 11:29:36

정말 힘드시겠습니다..ㅠㅠ 꼭 고치시길 바랄께요...

작년 이맘때쯤 세탁기가 고장나서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타주로 여행나왔다고 1주일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하길래

투덜 투덜 거렸던 제 모습이 부끄럽네요....

집주인 아저씨가 7일 뒤에 밝은 모습으로 새 세탁기를 들고 올 때도... 막 좋은 세탁기가 아니라 그냥 싸구려 세탁기 갖다줬다고도

와이프랑 수군거렸는데......................

체리러버

2019-12-04 11:16:56

계약 완료 후 나가실때 이 집 리스팅은 정말 blacklist 로 올려놓을수 있을까요? 다음 세입자가 고생안하시길...힘내시길요!!

포트드소토

2019-12-04 11:19:56

집주인에 대해서 불평적거나 rating 하는 사이트 없나요? 불법인가?

포트드소토

2019-12-04 11:28:41

정말 제 일같이 가슴이 답답하네요. 나중에 좋은 곳으로 이사가시길 빌겠습니다.

 

인종 차별일수도 있지만, 제 경험상.. 중국/ 인도 집주인은 거르는게 낫더라구요. 특히 나이든 중국/인도 집주인.

자기들 어릴때 생각하면 한국인이 보기에 집 상태가 개판이더라도 그들에게는 서민집으로 평범해 보일 수 있다 봅니다. 까짓거 쥐쯤이야...

 

저는 그래서, 집 렌트할때도 집 주인도 좀 봅니다.

일단 대기업 다니는 미국 백인 / 한국인이면 좀 안심이 됩니다. 바빠서 그냥 알아서 수리하고 청구서 보내라고 하거든요. 깐깐하게 안하더라구요.

중국 / 인도는 대기업 다녀도 좀 거르구요.

미국 백인이더라도 렌트 수익만 있는 사람이면 두번 생각해 봅니다. 렌트 수익이 전부라서 깐깐할 수도 있습니다.

왓슨박사

2019-12-04 12:03:16

답답하시겠어요.  조치 취해달라는 요구를 했는 기록들을 꼭 남기세요. 그래서 certified mail이 법적 효력이 있고요 일단은 전화로 하는 것 보다 이메일로 하는게 좋습니다. 그것도 쥐사진 첨부된 이메일이 좋습니다. 기록 계속 쌓아나가시다가 컴플레인 하시면 랜드로드쪽에서도 이메일 증거들로 인해 혹시 소송을 해도 본인이 불리하다는 점을 좀더 자각하여 좀더 조치를 잘 취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은 소액소송인데요,  의외로 할 만 합니다. 변호사 없이요. 

역전의명수

2019-12-04 15:09:33

으... 진짜 쥐고 주인이고 둘 다 극혐이네요... 제가 다 화가납니다 ㅠㅠ

저도 쥐 제가 다잡았는데.. 우리 집 들어오는 길 아는 쥐만 다 잡고 나니까 그 뒤로는 쥐 안들어와서 잘 살고 있어요 ㅠ

마지막으로 잡힌 쥐가 덫에 걸려서 고통스럽게 울부짖어댔는지, 그 뒤로 쥐들이 얼씬도 안하네요.

아 정말 쥐 극혐이에요!

밀크쉐이크

2019-12-04 18:57:29

근데 꼭 글에서 정치색을 보여줬어야 했나요...라고 묻고 싶네여

마일모아

2019-12-05 22:17:31

거의 세달만에 댓글 달아주셨는데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될 말씀을 쓰신 것 같아요. ;; 

밀크쉐이크

2019-12-05 23:54:38

누가 굳이 하지않아도 될 말을 썼다는거인가요?

글 읽다가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정치색을 띄길래 불편해서 포인아웃한거인데 

거루나루

2019-12-06 00:40:45

정치색으로 이해하시고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의원이 생각난다고 농담조로 말했던 이유는 이전정권의 청문회에서 본인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모른다고 한 내용들이 기억나서 인용을 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진실여부와는 관계없이 불리하면 모른다고 얘기하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껴졌거든요. 물론 비단 그 당의 의원분들만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게 그런 이미지가 강력하게 박혀있었나 봅니다. 공공게시판에서 정치색을 들어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해당 내용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일모아

2019-12-06 08:49:54

장례식에 가면 위로를 표하는 것이 먼저에요. 여기 국밥 맛없네 이런 코멘트 달기 이전에요. 

 

댓글 한 번 쭉 둘러보세요. 모두가 원글님이 당하는 어려움과 고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위로를 하거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위로나 도움이 되는 말 한마디 없이 포인트아웃을 하고 계시면 그게 필요한 말일까요?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일까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위로의 말씀을 먼저 주시고 사족으로 "그런데 정치색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듯요 ^^;;" 이렇게 하셨다면 제가 첫댓글을 달지도 않았습니다. 

 

링크된 글의 2번 한 번 봐주세요.

https://www.milemoa.com/bbs/6561175

토탈터프

2019-12-04 23:57:15

와 읽으면서 저도 열받네요.

우리 집 주인도 청소를 안해놨더라구요. 저는 한 주전에 미리 가서 다 체크하고 청소하고 페인트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다 알아서 해놓겠다고...

이사 3일전에 다시 물어보니 페인트 끝났다고 청소는 이사 전날 해준대요

이사 전날 물어보니, 청소하러 오는 사람이 몸이 아파서 이사 당일 날 아침에 와서 할거라고

이사 당일날 이삿짐 센터랑 같이 이삿짐 들여놓으려 현관문 열였는데... 먼지 뽀얗게 쌓이고 그냥 한눈에 봐도 청소 안했네... 생각들어서

주인에게 바로 전화해서 따졌더니, 청소하는 사람이 오늘도 못왔다고 그래서 자기가 아침에 와서 부엌을 딱았다는데... 왠걸 부엌 진짜 지저분하고 

페인트 가루도 다 떨어져있는걸

가구들 들어오면 청소하기도 더 힘든데... 짜증이 나서 그럼 그 청소하는 사람 내일이라도 보내주세요. 

주인 왈: "내가 열심히 청소했는데 또 돈들여서 청소하는 사람 부르면 억울하잖아"

내가 화가나서 그럼 나도 이사 나갈 때 대충하고 나갑니다.. 했더니 얼굴이 붉그락푸르락...

첫날부터 찜찜하고 열받아서 그 뒤로 왠만하면 말도 안섞습니다. 

사진들 다 찍어놨고 시큐리티 디파짓 장난치면 바로 코트가려구요

거루나루

2019-12-06 00:56:13

저랑 비슷한 경우시군요. 저는 집주인이 너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미안해 하길래, 전 테넌트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서 괜시리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었어요 ㅎㅎ

시큐리티 디파짓 가지고 무슨 장난을 칠수 있으려나요..바닥을 다 새로깐다고 할려나요;;; 급 걱정이 되긴 하네요;;

shilph

2019-12-05 01:01:44

아오... 뒷목이....

럭키바구니

2019-12-05 01:12:20

모든 대화는 이멜로 하셔서 증거 남겨 놓으시고 사빈 찍오 두세요 

그냥 마음 좋게 넘어가다 나중에 후회 할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처음 이사 들어 오실때 상태도 사진 찍어 놓으셨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뭐든 다 장거로 남겨 놓으세요 

Chaebol

2019-12-05 06:40:57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쪽지 보내드렸어요. 확인하시게 되면 답장 부탁드릴께요. 너무 안타깝고, 남 일 같지 않은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성실한노부부

2019-12-05 07:31:23

...

 

포트드소토

2019-12-05 16:54:57

노부부님이 좋은 집주인이라서 그런겁니다.
제가 지금껏 경험했던 어떤 집주인도.. 세입자의 건강이나 불편이 우선인 사람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우선은 렌트 수익이죠. 
최소한의 수리를 해주고, 렌트비를 꼬박 꼬박 받아야 이익이 더 커지니. 그런데, 이게 도가 지나치는 사람들이 꼭 있죠.
또는 집값이 너무 올라가서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비싼 집을 사서, 비싸게 렌트를 줘도, 워낙 모기지가 많아서 이런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간신히 수익이 생기는 집들도 있을겁니다.

저도 요즘에 rent repair deductible / copay (렌트 사는 집 수리할게 생기면 세입자가 얼마를 내야함) 이 점점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참 황당하더군요. 
이건 마치 호텔에서 화장실 망가졌는데, 내가 호텔에 $100 줘야 수리 시작해주는 것 비슷한 황당함이랄까요?
 

거루나루

2019-12-06 00:46:22

+1 저도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이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조금더 거국적으로 생각하면, 집주인 입장에서도 마음에 맞는 좋은 테넌트가 장기거주함으로서 생기는 이득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경우를 찾기 힘들겠지만, 집주인이 관리를 잘하는 집은 장기거주+나갈때 다른 사람 소개시켜줌+아님 세입자 방문시 적극추천등으로 렌트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지원자가 많으면 집주인 입장에서도 좋은 테넌트를 골라받을 수 있는 장점도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리왕

2019-12-05 15:50:05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글 씁니다. 

렌트 계약서에 고장난 것들은 주인이 언제까지 고쳐줘야한다는 것은 없나요?  ㅠㅠ;

 

롱텅

2019-12-05 16:04:55

뱅기타고 집공항에 다다르며 창밖에 보이는 무수한 집들을 보면, 참 갑갑하죠...

집사기에 적기는 내일보다 오늘입니다. 욜로아님

명이

2019-12-05 17:10:59

쥐야 뭐 언제든 들어올 수 있죠. 뉴저지라고 쥐가 없을리가 있나요?^^ 저도 뉴저지 렌트로 살고, 얼마 전 아내랑 합심해서 쥐 한마리 잡았네요. 잡으면서 정말 왜 "쥐새끼 같은"이란 표현이 나온지 깨달았어요. 얼마나 귀신같이 숨는지 신발장 뒤로 들어가서 신발장을 옮겼더니 신발장 옮기는대로 그대로 숨어서 따라가더군요....;; 

거루나루

2019-12-06 00:50:00

저보다 멘탈이 너무 훌륭하시네요. 저는 바퀴벌레는 좀 태연할수 있는데, 쥐는 솔직히 문화충격입니다. 뉴욕/뉴저지 지역으로 이사올때도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쥐였거든요. 뉴욕은 쥐가 많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많아서 그런 소문이 없는 뉴저지로 정했는데, 정작 뉴욕사는 친구들은 집안에서 쥐가 나왔다니 개 충격이라는 반응이라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쥐가 많아서 쥐침입에 대한 방비도 잘되어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제라티

2019-12-05 23:37:50

예전에 동부에서 살아봤는데 쥐가 보편적인줄 몰랐습니다. 

개미로는 좀 고생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개미가 굵은 라인으로 다니는건 미국서 처음 봤습니다. 

장기 랜트하려다 1년만에 나왔습니다.  

hack2003

2019-12-06 11:57:06

그래서 다들 자기 집을 사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전 오히려 집을 섣불리 못사겠는게..나중에 일이 생겨 이사가야 할때 팔거나 렌트를 줘야 할텐데..

 

렌트를 주면 요청사항을 배째라(?) 할수 없어 .망설여지네요.ㅎㅎ

macgom

2019-12-06 13:08:16

그 주인은 악덕주인인거 같구요 너무 착하게 react 하신게 더 안좋게 적응한거 같습니다. 

님을 호구대접하며 대하는거 단호하게 요청하세요. 아님 못산다고. 이에는 이, 눈에는눈. 

 

목록

Page 1 / 382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73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67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43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8949
updated 114623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20
  • file
미스죵 2024-05-18 633
updated 114622

혼자 저렴하게 다녀 온 2박 3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Puerto Vallarta) 후기

| 후기 10
  • file
heesohn 2024-05-18 971
new 114621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2
닥터R 2024-05-19 281
updated 114620

Citi AA advandage 딜이 떴습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카드가 있었어도 포인트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질문-카드 25
  • file
파이어족 2024-05-07 2841
new 114619

CITI AAdvantage 75000 딜은 마무리된걸로 보입니다. Barclays AAdvantage Aviator Red Mastercard 추천 드립니다.

| 정보-카드 2
파이어족 2024-05-19 129
updated 114618

도쿄 여행 호텔과 여행지 질문

| 질문-호텔 13
돌팔매 2022-11-23 2491
new 114617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샤프 2024-05-19 72
updated 114616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32
하얀말 2024-05-18 1446
updated 114615

장롱면허 탈출 맨하탄 운전강습 후기 및 간단한 질문

| 후기 28
washimi 2024-05-18 915
new 114614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방 선택

| 질문-호텔 5
Eunhye 2024-05-19 357
new 114613

긴급) 부모님이 구글 인증번호를 넘기신거같습니다. 해야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2
굽신굽신포르쉐 2024-05-19 399
updated 11461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8
블루트레인 2023-07-15 14036
updated 114611

델타로 한국가는 비행기를 예약하려는데,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 질문-항공 9
제리이노 2024-05-17 1088
updated 114610

델타항공 국내선 저렴하게 하는 방법: 스케쥴 체인지 활용

| 정보-항공 78
항상고점매수 2023-06-03 10090
updated 114609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97
jeong 2020-10-27 78456
new 114608

New York Hotel 50 Bowery 후기

| 후기 2
  • file
jeje 2024-05-19 204
updated 114607

어떤 여행 계획 앱 사용하시나요?

| 질문-여행 16
여행지기 2024-05-18 1271
new 114606

뉴욕 호텔 Kimpton Hotel Theta 어떤가요?

| 질문-호텔 4
msg 2024-05-18 283
new 114605

싱가폴 호텔: 포인트 vs 현금결제?

| 질문-호텔 7
일라이 2024-05-18 393
updated 114604

추천- 반얀트리 푸켓 (Feat. Amex plat FHR) 사진 추가 (사진 구림 주의, 스압주의)

| 후기 8
  • file
jxk 2023-09-26 1709
new 114603

델타 날짜간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경우, 스케줄 체인지로 추가비용없이 예약가능

| 후기-발권-예약 2
도미니 2024-05-19 387
new 114602

한 블락 거리 이사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 질문-기타 32
두비둡 2024-05-18 1388
updated 114601

Ebay 구매사기- USPS 배송 사기

| 질문-기타 44
  • file
Californian 2019-08-30 4579
updated 114600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75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3898
new 114599

[업데이트:가능하다고 합니다.]빌트 카드 홀더 아닐 경우에도 써드파티 카드로 벤모나 페이팔 통해 렌트 낼 수 있나요?

| 질문-카드 2
마음먹은대로된다 2024-05-18 210
updated 114598

[업데이트: 좌석 잡았습니다]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17
미치마우스 2024-05-12 1932
new 114597

Amex 핸드폰 분실보상

| 질문-카드 1
아보카도빵 2024-05-19 526
updated 114596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35
Globalist 2024-01-02 17604
updated 114595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0
두유 2023-09-05 3018
updated 114594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9
소녀시대 2022-11-28 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