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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어떤 개미의 주식 투자 시작기

오레곤촌놈 | 2019.12.05 23:54: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렇게 마모에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어떤 분께서 자녀에게 주식 투자에 대해서 사주고 싶다는 글을 보고 문득

제가 어떻게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번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주식 고수님 입장에서 보면 웃기실수있을꺼같습니다 ㅠㅠ

 

(구매한)

첫번째 주식 : 기린(과자 회사) 

- 취득가 : 900원(2004-5년?) - 판매가 : 없음 (2009년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상장 폐지 = 휴지조각 행)

어릴때부터 과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중에 쌀로별과 칠리칠리를 만들던 기린을 좋아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갖는게 좋다고 추천하셨고 그 당시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로버트 기요사키?)"라는 책을 읽으며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하지만... IMF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고 망하더군요...

 

두번째 주식 : SK텔레콤

- 취득가 : 20만원(2014년) - 판매가 : 20만원(2015년)

 선경텔레콤은 예전부터 통신사중에 주도적 입지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CJ헬로비전을 합병하기 직전이었어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회장인가? 아들인가가 구속되고 합병이 불투명해짐에 따라서 판매했네요... 당시 오너 중 한명이 구속됬을때 주가가 많이 하락했어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 이후 오너리스크가 큰 국내주식은 안사기로 다짐했습니다.

 

세번째 주식 : 마이크로소프트

- 취득가 : 50불(2016년) - 판매가 : 92불(201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365 등 구독 형태를 추가하고 서피스등 혁신적이고 구매를 고려할만한 괜찮은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출시함에 따라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박나면서 주가가 2년만에 2배가까이 오르더군요... 당시 회사 그만두고 외국 체류비가 부족했던 상태라 매각을 했는데... 

정말 피를 토하게 후회스런 선택이었습니다... ㅠㅠ (현재 주가 150불)

 

네번째 주식 : AMD

- 취득가 : 17불(2019년) - 판매가 : 현재 보유중

 리사 수가 지휘하는 AMD가 좋은 방향 (공격적인 R&D투자)을 나타내고 경쟁사인 인텔이 장기적 관점에서 옳지 않은 선택을 하는거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현재 1년이 안되었는데 2배 정도 (40불) 올랐네요. 앞으로도 차세대 게임기의 코어로 쓰이는 등 장래가 기대됩니다. 특히 내년 초 실적 발표가 너무 기대됩니다.

 

그외 자잘한 주식들도 많이 사고 팔았는데 크게크게(나름대로의 금액에서) 산 주식만 정리해봤습니다.

 

마모에는 S&P500 등 인덱스를 많이 추천하시는부분이 있어서 개별 주식을 선호하는 개미의 입장을 한번 써봤습니다.(물론 그게 개별적인 주식보다 그게더 안전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회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익히는데에는 개별적인 주식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흥미있는지 잘 고민해보고 투자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투자에 대한 손실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ㅠㅠ)  

 

저는 아이들에게 어렸을때부터 자신을이 좋아하는 장난감 회사나 과자, 아이폰등 좋아하는 회사 주식을 조금씩 사보라고 추천하고싶습니다.

여윳돈이 있어야되겠지만요...

 

이상 개미의 주식 투자 시작기였습니다.

 

**덧붙임 :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도 중요하지만 자본을 노동으로만 버는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것이 좋은지 아이들 스스로에게 주식 투자로써 자본주의의 삶(?)을 배우게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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